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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김양수 교수님, 신명 교수님, 설신재 교수님, 김지원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번호 : 378 ｜ 작성자 : 강순교 ｜ 조회 : 756 ｜ 작성일 : 2019/07/17 15:14:58

일단, 제가 얼마나 열심히 해서 시험에 합격했는가 보다는 가이드를 잡아주신 교수님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고, 강의 만료로 고생하고 있던 차에 도움을 주셨던 박문각 스텝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년에 어설프게 공부하고 시험봤다가 떨어져 봤던 터라, 독하게 맘먹고 공부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독하게 마음 먹은 것 치고는 시험이 너무 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민법에서는 예상치 못하게 보기 두 개가 헷갈리는 문제가 몇 개 나오기는 했지만요.

제 전략은 시설개론 책 두 권을 달달 외워서, 최대한 시설부분을 빨리 풀고 회계에 집중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신명 교수님께서 언급하셨던 기본서 부분을 10회독 넘게 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외워지지 않던 숫자 암기는 시험장에까지 가서도 막판 5분 전까지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 없던 회계는 김양수 교수님께서 주신 기본이론부터 심화이론까지 문제를 눈으로 푼 것까지 치면 10번 넘게 푼 것 같습니다. 거짓말같이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5~6번 정도 풀어보면 문제가 외워집니다. 시험 칠 때 시설개론 문제푸는 데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고(물론 이렇게 하느라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나머지는 여유롭게 회계문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회계에 취약하신 분들은 저 같은 방법 쓰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시리라 봅니다. 민법은 설신재 교수님 수업을 듣다가, 너무 난해해서 김지원 교수님 수업 들으면서 정리하고, 문제풀이는 하지 않고 남은 시간 기본서만 주구장창 파면서 이해도를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세 과목 모두 교재 문제 풀이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세 과목 모두 85점 이상 취득하면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김양수 교수님께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슴을 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과락이 나와서 멘붕이 왔고 어째야 하나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김양수 교수님 방식에 의심도 품었지만, 실제 시험에 그렇게 나온다 하니 속는 셈치고 미친 듯이 풀었더니, 어느 순간 문제와 대화가 되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실수 두 개 하고도 85점이나 나왔습니다(제대로 풀어 놓고 의심병이 들어 제 자신만의 논리를 세워 다시 푸는 멍청한 실수를 했네요). 채점하고 교수님께 결과 문자로 말씀드리니, 직접 전화까지 주셔서 너무 영광스러웠습니다. 매일 동영상으로만 보다가 직접 목소리 들으니까 연예인하고 통화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교수님, 제가 전화로 "서울 가면 약주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라고 한 약속 잊지 않고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서 없는 합격수기 누군가에겐 염장지르기로밖엔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일년 동안 맘졸이면서 손 덜덜 떨어가며 시험장에서 막판까지 노력했던 저에게는 인생의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밖에 기억될 수 밖에 없기에, 결과 안 좋으셨던 분들은 너그럽게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2차 남았습니다. 함께 공부하셨던 분들 모두에게 합격의 영광이 있기를 빌며 수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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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k4377

정말 축하드립니다...읽는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2차도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번시험 다 과락입니다. 직장도 그만두고 이제 진짜 공부만 하는데 너무 너무 두렵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타학원에서 박문각으로 옮겨서 정말 열심히 할겁니다. 머리도 노후 되고, 나는 안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드네요 ㅠㅠㅠ 무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 [201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