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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18년 교육청 9급 이O민
번호 : 19 ｜ 작성자 : 운영자(175.209.248.86) ｜ 조회 : 4925 ｜ 작성일 : 2019/06/07 14:52:55
안녕하세요.      올해 서울시 교육행정 9급에 합격한 이O민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불철주야 합격을 위해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부끄럽게도 좀 오래 공부했지만 그래도 합격해서 이 글을 쓰게 되어 기쁩니다.          수험기간      2015년 8월 ~ 2018년 6월      변명 조금 하자면 시험 끝나고 취직 자리도 알아보고 하느라 한 6개월은 빕니다만... 공부하기로 마음 먹으셨으면 계속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좀 쉬다오면 감이 떨어집니다. 전 감 찾는 데만 2개월은 걸렸습니다.            생활      제가 강남 박문각의 문을 두드린 이유는 집에서 가깝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 보단 일어나는 시간이 여유로웠습니다. 1년차땐 거의 수업만 들었고 2년차부터는 매일 6시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고 아침특강을 꼬박꼬박 들었습니다. 학원엔 7시 반쯤 도착했고 9시~10시 사이에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서 자기 전에 30분 정도 운동을 했는데 이것이 장기간 수험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채력이 붙어서 오래 앉아있을 수 있고 감기도 잘 안 걸렸거든요. 또한 규칙적인 리듬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대학시절 불규칙하게 살 때보다 잠을 자도 푹 자고 일어나면 개운해서 공부에 집중이 더 잘 되었습니다.      -----------------------------------------------------------------------------------------------   과목별      국어      누구나 쉽게 7~80점까진 오르지만 그 이상이 힘든 국어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장문은 별로 틀리지 않았기 때문에 문법과 언어생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띄어쓰기는 많이 쓰이는 거 위주로 공부했고, 한자는 완벽하게 글자를 다 알려고 하기보다는(가능하면 완벽하게 아는 게 좋습니다.) 부수를 바탕으로 글자들이 눈이 익숙해지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쉽게 가다가 수험 막판에 어려워지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영어는 처음부터 취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특히 교행직 문제는 단어문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더더욱 단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 읽어 놓고 뭔 말인지 몰라서 틀리는 일은 없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문법은 정일현 쌤 따라가면 생각보다 금방 잡힙니다. 그다음은 문제를 많이 풀어서 시야를 넓혀서 못보고 지나쳐 틀리는 일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목이라 공부하는 동안 재밌었습니다. 자료를 해석하는 문제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순서를 헷갈리면 큰일납니다. 현재 배우는 교과서의 목차가 순수하게 시간 순서가 아니라서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중요한 사건은 따로 시간순으로 정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행정법      절 마지막까지 괴롭힌 과목이 행정법이었습니다. 다양한 숫자들과 해석들이 절 괴롭혔죠. 그나마 선택과목이라 점수가 좀 덜 떨어진다는 생각에 기본기에 충실하자라는 마인드로 이론과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국가직에선 95점을 받았고 서울 교행에선 어렵게 나온 판례 +@를 틀리고 80점을 확보했습니다. 정말 점수가 안 나온다 싶으면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회      경제야 숫자 계산에 외울 게 많아서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의외로 법에 구멍이 많습니다. 며칠 이내에 무엇을 해야하는가 같은 숫자같은 것이 사람들을 괴롭히죠. 저는 전공 덕에 선거와 국제 사회에서 공부시간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법쪽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할 수 있었고 산수를 못해서 틀린 경제 문제를 제외하고는 다 맞췄습니다.      -----------------------------------------------------------------------------------------------      공통      1. 특강은 찾아가며 다 들었습니다.      2. 최대한 앞자리에 앉으셔야 자기 컨트롤을 하기가 쉽습니다.      3. 시험은 아침에 있습니다. 오후에만 수업이 있더라도 일찍 일어나세요.      4. 수업중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묻거나 다음 말까지 텀이 길다면 '발성해서' 대답하세요. 확실하게 아는 게 맞는지 확인하는데에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5.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6. 선생님들이랑 친해져서 나쁠 거 하나도 없습니다. 뭐 하나라도 사주시면 사주셨지...질문하기도 편합니다.      7. 모르는 건 선생님들께 물어보세요. 옆에 있는 수험생들이 잘 해 보여도 다 아는 게 아닙니다. 단, 좋은 노하우는 배우세요.      8. 잠깐 즐길 취미 정도는 있는 게 좋습니다. 정신도 환기가 필요해요.      9. 신문 뉴스를 가까이 하시고 주말에 장편소설이나 비문학 서적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활자에 익숙해져야 지문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이는 전 과목 점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10. 모의고사는 꼭 보세요. 자신의 현재 위치와 시간 분배에 도움이 됩니다.      11. 일일 보카 등 학원에서 제공하는 프린트는 다 풀어보세요. 차장님이 너그러우셔서 안 듣는 수업 프린트도 주시기도 합니다.      12. 워낙 오래된 시험이기 때문에 기출문제의 변형이 많습니다. 기출문제는 좀 더 꼼꼼이 보세요.      13. 시험칠 때는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찍더라도 확신을 갖고 찍으세요. 다른 문제에 영향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횡설수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사실 합격한다는 보장만 있으면 2년이든 3년이든 열심히 하겠지만 그런 기약이 없다는 점이 수험생분들의 멘탈을 공격할 겁니다. 하지만 상대평가이고 누군가는 붙는 시험입니다. 심지어 현 정부에서 내년도 공무원 선발을 늘린다죠. 선생님을 믿고 자기자신을 믿고 공부하시면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파이팅!            #늦었지만   #필기는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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