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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드디어 수험생활을 탈출하게 되었습니다^^
번호 : 34 ｜ 작성자 : windorosy ｜ 조회 : 57988 ｜ 작성일 : 2014/08/06 16:01:49
시험 당일에는 결코 잘봤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포기하고 있었던   
서울시 교육청 교육행정직에 필기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짧게 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저는 장수생이었습니다.  
첫 시험은 당연히 탈락. 그리고 그 다음 시험인 2013년 시험도 아쉽게 탈락.  
13년도 시험 직후에 같이 공부했던 친구가 강남 박문각을 추천해주었습니다.  
  
다시 달려보자는 마음으로 정일현 선생님의 영어수업을 지금까지 매주 결석 없이 참여하였습니다.  
가급적 선생님과 눈을 마주칠 수있는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 도중의 질문에는 소리내어 대답하진 못해도, 금붕어마냥 뻐끔거리며 대답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덧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맞추게 되었을 때의 그 기쁨은 공부를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매일 올려주시는 일일보카와 일일테스트도 거의 빠짐없이 풀었습니다.  
학원에 가지 않는 날이 더 많아서, 덧글을 쓰는 것을 출석하는 셈치고 덧글도 달았지요.  
그 덧글에 선생님께서 파이팅 넘치는 답글을 달아주시는 것을 보면서   
어떤 날은 마음을 다잡기도 했고, 어떤 날은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열공하세요.'라는 짧은 한 마디 역시 학원에 가지 않고 홀로 공부하던 저에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달 있었던 학원 모의고사는 가급적 빼먹지 않고 보려고 했습니다.  
점수가 좋으면 당근, 점수가 나쁘면 채찍이란 생각을 갖고  
무슨 과목을 먼저 풀어야 하는지, 각 과목에는 몇 분을 배정해야 하는지를 훈련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면 답안지를 받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채점과 오답정리를 했습니다.  
  
위에 장황하게 썼지만, 요약하자면  
결석하지 않고, 선생님과 가급적 접점을 갖고, 매일매일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겠지요.  
  
아직 면접이 남아서 합격수기라고 쓰는 것이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면접 준비도 잘 해서, 최종 합격하면 학원 외적인 수험생활에 대해서도 쓸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영어를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부 정일현 선생님 덕분입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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