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년동안 박문각학원을 다니면서 국가직 9급/7급 합격한 한때 수험생입니다^.^

국가직 7급 최종합격 후 수정해서 후기를 다시 남깁니다.

저는 학원에 다녀야 규칙적인 수험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1년동안 가까운 박문각강남학원을 다녔습니다

1년 동안 학원에서 자습실도 쓰고 같이 공부하는 좋은 분들도 만나서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나름 단기간에 붙을 수 있었던 건 수험기간을 괴로워하지 않고 하루가 지나갈 때마다 더 많이 알아가는 기쁨이 있다는 생각으로 보내서인거 같아요~ 영어만 좀 잘했지 다른 과목은 처음이라 생소했거든요~

수험생활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전략을 잘짜는 것입니다. 그래야 단기 합격이 가능한 것 같아요. 저는 법과목에 상대적으로 자신이 있었고 영어, 경제학은 85점 이상 받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4과목은 오랜 시간 투자하기보다 많이 반복해 제 것으로 만드는 법을 택했습니다. 공부하기 힘든 국사, 국어는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80점만 맞아도 대박이라는 생각을 가져 스트레스를 줄였습니다.

제 성적은 국가직 9급 국(85) 영(90) 사(95) 행법(90) 행학(90)

서울시 7급 국(65) 영(85) 사(75) 헌법(100) 행법(100) 행학(85) 경제(85)

국가직 7급 국(75) 영(85) 사(75) 헌법(90) 행법(90) 행학(90) 경제(85)

엄청 잘본 성적은 아니지만 그동안 다른 분들 합격수기를 보면서 점수가 제일 궁금한데 없는 경우가 많아서 부끄럽지만 올려용.

9급은 간당간당하게 붙었는데 면접우수를 받아서 최종합격을 받았고 연수날짜랑 7급면접이 겹쳐서 아쉽게 포기했어요..

국어공부는 강의만 들었지 진짜 안해서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1. 행정학, 행정법

제가 8월반이어서 선택과목 강의를 따라가기 어려웠는데 무료로 동영상강의를 제공해주셔서 학원수업이 끝난 후에 집에서 무조건 행정법, 행정학 강의를 복습했습니다. 초반 2개월동안 두과목을 열심히 팠기 때문에 행정법, 행정학 점수가 꾸준히 안정적으로 나온 것 같아요.

행정법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이해하려고 하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심화1-심화2를 차례로 듣고 나니 예전에는 이해되지 않던 것이 완벽히 이해되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부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의 좋은 점은 ① 공부하는 범위가 적어보여 반복학습이 가능한 것 ② 뒤로 갈수록 이해를 동반한 암기가 되는 것 입니다. 행정학은 암기해야 하는데 헷갈리는 것들은 노트에 따로 적어서 행정학 공부 시작 전에 10분정도 훑어봤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지 않았기에 중요한 이론들 위주로 공부했고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영어

영어는 기초가 있었기 때문에 매일 제공되는 일일테스트와 스파르타 단어만 외웠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두달에 한번씩 강의가 열리기 때문에 문법부분이나 중요 표현 등은 강의를 통해 저절로 복습이 되어 강의 후 점심, 저녁시간을 이용해 간단히 복습만 해주어도 쉽게 잊혀지지는 않습니다. 영어, 국어는 꾸준히 해야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꾸준히 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학원에서 테스트를 제공해주니까 편하고 좋았습니다.

3. 경제학, 헌법

경제학, 헌법은 개념만 잡은 뒤 기출을 꼼꼼히 여러번 푸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경제학, 헌법은 특히 기출에서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두 과목의 이론서는 1년 동안 2번만 훑었고 나머지는 기출문제집을 통해 공부했습니다.

경제학은 시험 두달 전부터 올해 기출풀이 강의를 통해 최신유형과 나올 것 같은 이론을 학습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헌법 또한 두달 전인 7월에 최신 기출과 판례 강의를 통해 최신유형을 놓치지 않으려 했고 8월에는 독학하며 그 동안 보았던 기출문제와 조문을 복습했습니다.

4. 학원모의고사

학원선생님들께서 모의고사를 꼭 활용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한달에 한 번 모의고사를 통해서 시간 내에 문제푸는 연습을 하고 무슨 과목부터 풀지 전략도 짰습니다.

덕분에 실전에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하루에 열몇시간씩 공부해야 1년 안에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은 믿지 않았어요 하루 자습 2~3시간에 집중해서 하는 게 저에겐 더 맞는 방법이었거든요~ 그리고 법과목을 전략과목으로 만드는 건 뒤로 갈수록 정말 힘이 됩니다. 중간에 수술로 입원했던 시간도 있었는데, 꾸준히 응원해주신 학원쌤분들과 같이 공부한 분들에게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내년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 찾으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