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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106년 국가직 7급(외무영사직) 합격자 – 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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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7 | 작성자 : 운영자(1.227.64.111) | 조회 : 17832 | 작성일 : 2018/02/13 16:47:09 |
안녕하세요. 2016년도 7급 외무영사직에 합격한 김남은입니다. 먼저 뒤늦게 합격수기를 올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외무영사직 합격수기가 많이 올라와 있지 않아서 저도 공부할 때에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동시에 합격수기에 어떤 말을 쓸지 상상하면서 벼르며 공부하던 제가 떠오릅니다. 올해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히 쓰려 노력했습니다. <점수> 국어(90), 영어(90), 한국사(80), 헌법(70), 국제정치학(80), 국제법(90), 일어(100) 평균 85.71 <수험기간 및 베이스> 저의 수험기간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년입니다. 8월에 졸업한 뒤 9월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국제학을 복수전공했기 때문에 처음 국제정치와 국제법과목을 시작했을 때엔 낯설다기보다 다른 과목에 비해 조금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어와 영어문법, 헌법은 기초가 없는 상태였고 한국사는 2015년 1월과 7월에 EBS무료강의를 나누어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암기라는 공무원시험의 특성 상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의 것들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9~10월과 11~12월 기본강의 두 번, 1~2월 심화강의, 3~4월 기출문제 풀이, 5~6월 예상문제 풀이, 7~8월 정리라는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이 시험에서 중요한 것> 제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꼽아보고 그것을 중요한 순으로 나열했습니다. 막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마음가짐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고정된 시간 동안 공부하는 것 아침 7시~저녁 10시, 2월~ 8월, 6개월간. 제가 열심히 지키려고 한 공부의 기본 틀입니다. 시험보기 전 최소 6개월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이창권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꼭 이 시간을 지키려고 아침 등원시간을 매일 플래너에 적어놓고 체크했습니다. 9월에서 1월까지는 수업은 집중해서 들었지만 주중에 한번씩은 일찍 가고 토요일에는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꼭 일년 내내가 아니라 적어도 6개월 간 자신의 장소에서 집중하려는 노력입니다. 두 번째, 온 신경과 관심사가 8월의 시험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것을 저는 다양한 방식으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가장 먼저, 9월에 공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아침저녁 집에 오갈 때마다 손에 무언가 외울 것을 들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 있지만 버릇이 되면 집이 더 멀리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집중하게 됩니다. 저는 9월부터 12월까지는 매주 나오는 영어단어 종이를 들고 다녔고 어느 정도 단어가 머릿속에 쌓이자 1월부터는 국제정치나 국제법 등 암기과목의 요약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외웠습니다. 8월 시험이 끝난 당일 아무것도 보지 않고 버스를 타고 있는 자신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여서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같은 맥락으로 시험기간 일 년 동안은 노래를 듣지 않았고, 제가 이어폰을 끼고 있을 때는 강의를 들을 때 뿐이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6개월 간은 자투리 시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는 공부일정으로 채웠습니다. 점심, 저녁시간 등 남는 시간에는 단어시험을 보거나 자습시간에 미처 정리하지 못한 것을 한번이라고 더 보려고 했고 한번 쉬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을 알기에 잡담하거나 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1월부터는 한 달에 두 번씩 모의고사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학원 기본 커리큘럼 위에 계획한 저의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시험을 연습한다는 것 외에도, 적어도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자기가 세운 계획이 잘 되어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점수를 올릴 것인지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고 이것은 수험기간 동안의 불안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세 번째, 실강을 꾸준히 들으며 맨 앞자리에서 대답하는 것 제가 헌법 70점 맞은 이유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저는 학원의 기본강의가 잘 이해되지 않아 11월부터 인터넷으로 기본강의를 듣고 그 이후에는 혼자 기출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3~4월이 되어서도 학원의 기출문제와 예상문제풀이 수업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의고사도 줄곧 고득점을 유지했고, 헌법 점수를 확인하고 싶어서 치른 6월의 서울시 시험에서 95점을 맞으면서 저의 공부방법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혼자 공부하면 계속 외우던 것만 외우고 눈에 익숙한 것만 보게 됩니다. 새로운 유형이 비교적 많이 나온 이번 국가직 헌법시험은 저의 공부법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실강은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선생님이 언급하시면 모른다는 인식을 하게 되고 위기감이 들어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내주는 문제는 조금은 지엽적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감을 줄이는 연습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될 수 있으면 기출문제 풀이와 예상문제 풀이 등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합격자 분들이 언급하는 것처럼, 앞자리에서 선생님의 물음에 대해 대답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강의실 맨 앞자리에 앉으면 앞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대답하는 것은 틀릴 때 매우 민망하지만 그만큼의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에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해가게 됩니다. 특히 국제정치학과 국제법은 11월부터 선생님이 적어주신 필기를 암기노트로 만들어서 그것으로 예습복습을 해서 시험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습이란 그 날 수업시간에 나갈 만큼의 분량을 2~3일 전에 미리 한번 더 외워서 수업시간엔 노트를 보지 않고 선생님이 묻는 것에 대해 대답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혼자 대답했다는 사실에 쾌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수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수업 도중의 쉬는 시간엔 제대로 암기하지 못했던 것을 다시 머릿속에 각인시켰습니다. 네 번째, 암기 암기의 기본은 이해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암기하면 이해되는 것들이 많기도 합니다. 나중에 암기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9월 기초강의를 들을 때에도 외우려고 노력했고 혼자 예습으로 회독 수를 늘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암기했습니다. 실제로 반복하다 보면 두 번째, 세 번째 즈음이 되어서는 떠오르는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못 보던 자료가 나와도 낯설다고 겁먹지 말고 계속하면 익숙해진다는 생각으로 절망하지 말고 꾸준히 암기해주세요. (아래의 시험공부 칸의 국제정치학, 국제법에 더 자세히 썼습니다.) 다섯 번째, '같은 것'을 보면서 틀린 것을 '인식'하고 고치려는 노력: 인식과 접근성의 문제 어떤 문제를 틀리면 [1] 어느 부분을 틀렸구나 인식하고 -> [2] 다음에 풀 때엔 매력적인 오답으로 가지 않으려는 주의(注意)가 떠오르고 -> [3] 정답을 고른다 의 과정을 거쳐야 점수가 오릅니다. 그렇다면 먼저 어떻게 인식시킬 것인가 인데, 저의 경우는 '같은 것'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영어 일일 테스트를 두 장 가져오지 않고 한 장만 가져와서 풀고 채점한 뒤 틀린 것만 지워서 한달 후에 모아서 풀었습니다. 처음엔 두 장을 풀었지만 그러면 또 새로운 문제를 푸는 느낌이 들었고 틀린 것을 또 틀려도 자신이 같은 문제를 틀렸다는 인식이 잘 안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것을 계속 3~4번 보다 보니 고쳐야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인식을 한 다음엔 그것을 최대한 ‘자주’ 보아서 정답을 찾는 사고를 고정시켜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3번 이상 틀린 문제를 잘라 책상 위에 놓는다든지 하는 등 쉽게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려는 고민을 하였습니다. <시험공부> 1. 국어 - 한자, 고유어, 속담: 정찬흠 선생님이 만드신 교재로 골고루 1시간~1시간 30분씩 50일치 노트에 옮기면서 공부. 아침 6시55분에서 7시 사이에 학원 도착해서 영어특강까지 40분간 보고 특강이 끝나고 나머지 약 20분간 마무리. 50일치 다 썼으면 다음부터는 내가 옮긴 노트를 가지고 3~4일치씩 한꺼번에 눈으로 보면서 익힘 (완벽히 외우지는 못해도 무슨 뜻인지 알면 오케이. 실제로 시험장에서 바로 찍고 넘어감) - 문법: 항상 기본원리를 충분히 숙지하며 공부. 자주 나오는 예시는 많이 봐둬서 외워서 나오자마자 찍고 넘어갈 수 있도록. - 비문학: 2, 3월달부터 시작했음. 짧으니까 하루에 5문제 정도만 - 문학: 수업의 문학 복습 + 선생님이 해주시는 작품 이외의 자료 꼭 보아야 함(수업만 의존하면 안됨) 문학은 다 외울 수 없기 때문에 배경과 상황이 기억날 정도로만 넓고 조금 얕게 공부 - 다른 과목은 선생님들이 요약을 해주셔서 그것을 암기노트로 얇게 만들었지만 국어는 혼자 노트를 만듦. 9~10월 처음엔 그냥 수업듣고 복습했더니 머리에 잘 안 남아서 11~12월엔 수업듣고 선생님이 강조하신 것을 그날 바로 노트로 요약함. 수업이 밤10시20분에 끝날 때엔 집에 가서 졸려도 꼭 다 정리하고 잠. - 1월부터 8월까지는 학원 커리큘럼대로 수업듣고 복습함. 따로 혼자 비문학과 문학 보기 시작한 것은 2~3월부터, 그리고 단원 별로 모아둔 기출문제도 2~3월부터 혼자 풂. 2. 영어 - 문법: 일일테스트 + 수업 빠지지 말고 꼭 참여 - 독해: 일일테스트 + 왜 틀리는지 분석 - 아침특강 꼭 빠지지 말고 듣고 단어도 그날 분은 외워 - 9~12월에는 단어외우기에 집중하기 위해 아침과 저녁 이동 시에 지하철과 버스에서 계속 단어만 봄(1월부터는 다른 암기과목노트 만들어서 그것 보고 다님). 1월부터는 자기 전, 점심, 저녁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봄. - 1월~ 8월동안 교재 나간 것을 수업 후에 복습하고 일주일 내에 한번 더 복습. 한 번 더 복습할 때엔 틀린 것만 풀어보고 또 틀리는 것은 잘라서 책상에 올려두고 봄. - 개인적으로 독해를 읽을 때 긴장을 많이 해서 점수가 들쑥날쑥 했음. 3~8월의 문풀 수업 때에는 수업이 끝나면 점수 때문에 마음고생을 함. 7월까지는 오기가 생겨 오히려 단어를 더 열심히 외우거나 저녁시간을 줄여가면서 영어공부를 했지만 8월에는 불안하고 감정컨트롤이 어려워서 자주 울기도 했음. - 일일테스트는 한 달치 묶어서 모아두고 틀린 것만 봄. 또 틀리는 건 잘라서 책상 위에. 한 달치를 한꺼번에 푸는 것은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의외로 시간이 오래 안 걸리고 자신이 무엇이 약한지 알 수 있어서 덩어리로 기억에 잘 남아 효과적임 - 영어 수업과 아침 특강을 꼭 빠지지 말고 꾸준히 듣는 것이 가장 중요! 3. 한국사 - 9~10월까지는 학원 기본 강의만 듣고 복습은 거의 안 함(국제정치학, 국제법 등 다른 과목에 더 집중). 11~12월은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노트정리를 시도했지만 분량이 너무 많아 나중엔 눈으로만 복습 함.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1월부터는 인터넷으로 다른 선생님의 기본강의부터 시작해서 필기노트 위주로 외우기 시작. 8월까지 계속 기본강의와 기출문제 풀이, 중간중간 필기노트강의 순으로 인터넷으로 강의를 꾸준히 들음. - 암기과목 중 특히 분량이 많아 필기노트(암기노트)가 많은 도움이 되었음. - 이번 시험은 너무 지엽적이거나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더 많이 나와서 점수가 좋지는 않았음. 그러나 항상 7급 한국사는 모르는 문제가 최대 3~4문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풀기 때문에 평소에도 한국사 점수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음. 그래도 기본으로 암기해야 할 것은 달달 외워두었기 때문에 어려웠어도 최소한의 점수가 나왔다고 생각함. 4. 헌법 - 위에서 말한 대로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함. 5. 국제정치학, 국제법 - 가장 애정을 가지고 공부했던 과목들이어서 공부도 수업도 나름대로 즐겁게 할 수 있었음. 9~10월 기본강의 때엔 필기 없이 듣고 11~12월 두 번째 기본강의 때엔 선생님께서 필기 해주시는 것으로 암기노트를 만듦. 앞서 말했듯이 암기노트는 혼자 예습과 복습을 할 때에 아주 유용함. - 수업이 끝나고는 바로 교재와 노트로 복습을 하고 중요한 것은 포스트 잇 등으로 눈에 띄게 노트에 옮겨 적음. 다음 수업시간 전까지 노트로 예습을 함(=다시 한번 노트로 외움). 이때 노트는 핵심단어만 옮겨 적은 것이기 때문에 단어만 외우기보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가 바탕이 되는 것이 중요함. 그러므로 어느 정도 암기로 틀을 잡은 후에는 꼼꼼히 이해하기 위해서 무언가 부족하다 느꼈을 때 다시 기본서로 돌아가 그 부분을 정독해야 함. - 처음 기본 틀 이해 + 노트암기 > 기본서 정독 > 노트암기 > 기본서 정독> 암기… 순 - 시험 전까지 전체범위가 머릿속에서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암기를 계속해야 함. 암기하다 보면 앞부분을 복습하다 뒤를 까먹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텐데 어쩔 수 없이 많이 반복하는 수밖에 없음. 회를 거듭할수록 떠올리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짧아진다는 것을 믿고 열심히 암기! - 국제정치학 또한 변수가 많은 과목이고 이번 시험은 평소에 전혀 보지 못한 문제가 많게는 5~6문제가 나와 시험을 치고 나왔을 때엔 한해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함. 생각보다 많이 틀리지 않아 다행이지만 열심히 공부한 데에 비해 점수가 낮아 속상했음. 국제법은 하나를 실수로 틀려서 너무 아쉬웠음. 6. 일어 - 초등학교 때 일본에서 2년 반 동안 살았기 때문에 문법이나 독해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음.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보통 80점정도 나왔음. 계속 틀리는 것은 속담이나 관용구 그리고 한자읽기였음. 2월부터 관용구와 속담은 일본어 단어장을 꾸준히 외움. 책은 <시나공 일본어 VOCA 15000>(출판사 길벗이지톡)으로 직접 단어장을 만들어 주중에 학원이 끝나고 자기 전까지 외우고 잠. 이것도 50일치가 나누어져 있어서 속담과 관용구 위주로 2일씩 쓰고 다 쓰고 나서는 5일씩 묶어 시험 전까지 계속 봄. 이 책은 관용구와 속담이 잘 정리되어있어 아주 좋았음. 한자읽기도 매일 꾸준히 일본어를 접하니 나아짐. 한자읽기는 범위도 가늠할 수 없고 예외가 많아서 많이 외우는 것도 좋지만 시험 볼 때까지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 - 가끔 시간이 될 때에는 짧은 독해를 하나 읽고 잠. 주로 네이버카페 <아오보시카이 문부성>에서 독해를 찾아 읽음. 7월말부터는 카페에 있는 7급예상문제를 전부 뽑아서 시간 재고 풂. - 실제로 이번에 합격한 사람들 중에서 정치외교학과는 없었고 어문계열 사람들이 많았음. 이창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제2외국어를 바탕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 <시험당일> 4월 9급국가직, 6월 서울시시험을 봤고 모두 떨었지만 실전인 8월 국가직에서는 앞의 두 시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긴장했습니다. 전날도 마지막으로 한국사 노트를 보는데 몸이 떠는 것이 느껴졌고 너무 긴장해서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당일 6시에 벌떡 일어나 시험장에 7시에 도착했는데 교실은 7시 30분부터 개방이어서 편의점에 들러 물과 간단한 아침을 샀습니다. 제일 먼저 들어가 한 과목씩 모두 암기노트를 눈으로 훑었습니다. 너무 긴장상태였기 때문에 외운다기보다는 큰 제목을 보면서 상기시키는 정도로 했습니다. 먹으면 긴장이 풀린다기에 아침을 먹었고 화장실을 가지 않기 위해 물은 조금 마셨습니다. 12시20분까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12시까지는 모든 과목을 풀고 적어도 20분간은 검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실수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아 평소의 버릇과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올바른 답을 찍을 수 있는, 반사적인 암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제법에서 틀린 실수를 살펴보면, ‘가’라는 개념에 대해 A(X), B(O)라고 적어놓고 외웠는데 시험에서 “A는 ‘가’이다” 라고 나오면 순간적으로 A는 평소에 노트에서 많이 보던 단어였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맞다고 판단해버린 것입니다. 평소에 자신이 반사적으로 어느 쪽으로 답하는지 주의를 기울이고 또 침착하게 판단하는 버릇을 문제풀이할 때에 들이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업시간에 대답을 함으로써 연습했습니다. <휴식과 운동> 2, 3월에는 의욕이 넘쳐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다음날 6시에 일어나기도 했지만 몇 달 안가 지쳤습니다. 그래서 보통 주중에 10시에 학원이 끝나면 집에 11시에 도착, 11시 반까지 씻고 쉬다가 12시부터 영어단어장과 일본어단어장를 보고 1시에서 1시반 사이에 잤습니다. 토요일 아침에도 평소처럼 나왔고 6시까지 강의를 들었습니다. 2월에는 6시에 집에 가서 바로 저녁을 먹으면서 노트를 보았고 그대로 쭉 자기 전까지 공부했습니다. 3~8월까지는 8시까지 강의실에 남아 두 시간 더 자습을 했습니다. 끝나고는 집 주변에서 맛있는 저녁을 여유롭게 먹으면서 일주일 동안 공부한 자신에게 휴식을 주었습니다. 일주일 중 토요일 저녁이 가장 여유로운 식사시간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간단히 볼 수 있는 영어단어나 필기노트 등으로 복습하거나 아예 공부하지 않고 쉬기도 했습니다. 모의고사가 없는 일요일에는 알람을 끄고 오전 10~11시정도까지 푹 잤습니다. 그리고 점심, 저녁을 먹고 밤 12시 정도까지 공부했습니다. 중간에 낮잠을 2시간 더 자기도 했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가장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그 날을 쉬는 날로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불안감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고 깨어있으면 불안했기 때문에 차라리 자는 것으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그것마저도 놀라서 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초여름 즈음에는 학원에서 돌아온 뒤 주 3번정도 밤11시에 나가 줄넘기를 30분 하거나 방에서 영어단어, 일본어 단어를 외우면서 스쿼트를 했습니다. 땀이 나니 우울했던 기분이 나아지고 다음날 몸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희망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 필기 이후의 일정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적어보면 작년은 8월 27일 시험>10월 5일 필기발표>11월 10일 면접이었습니다. 최종합격 11월 25일>연수시작 12월 12일입니다. 외영직은 연수가 빨리 시작하는 편입니다. 연수 바로 전주에 예비소집이 있고 갑자기 연락이 오기 때문에 여행을 가신다면 필기발표 후나 면접 후가 좋을 것 같습니다. - 정참흠 선생님이 하시는 면접강의를 듣고 싶었으나 이번에는 인원이 많이 모이지 않아 학원에서 연결해주신 노량진에 있는 정준호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4명이서 총 6번 강의를 들었습니다. 인원이 적어 선생님께서 봐주시는 개인 시뮬레이션을 더 많이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는 필수로 했고 면접에 임박할수록 횟수를 늘려서 준비했습니다. - 면접은 개인의 경험을 물어보거나 상황대처능력을 평가하는 자기기술서, 6~7명이서 하는 집단토의, 주어진 자료를 분석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개인PT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준비하게 됩니다. 강의를 듣고 복습을 하면 한 달 안에 면접준비는 걱정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33명이 면접을 보았고 총 29명을 뽑았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더 자세히 수정하겠습니다. <마무리> 마지막으로 제가 외무영사직을 선택하게 된 계기로 끝을 맺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2년 반 동안 일본에서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제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독도문제 등으로 양국 간 감정이 격화되었을 때 한국과 일본의 친구가 있는 저로서는 서로를 적대시하고 비난하는 상황이 안타까웠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그냥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면 도전하지 않았을 시험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기보다 저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선택한 시험이었고 일 년의 과정 중에 그만큼의 간절함이 들어가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수험기간 동안 제가 공부하는 것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학원선생님들과 정상욱차장님, 학원의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저에게 아침식사를 나누어 주신 분, 점심시간에 자습실에 있을 때면 식사했냐고 물어봐 주신 분들, 시험 전날 불안한 표정으로 돌아다녔을 때 찾아와 힘내라고 격려해주신 분들, 그때 주신 따뜻함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불안해하면서 찾아갈 때면 괜찮을 거라고 다독여주신 정일현 선생님, 다정하게 항상 저의 영양상태를 걱정해주시던 정찬흠 선생님, 무뚝뚝하고 쿨해 보이시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의 점수를 궁금해하시며 공부가 잘 되어가고 있냐고 물어봐 주신 이창권선생님, 밤에 공부하고 있을 때면 남은양 집에 가자고 챙겨주신 정상욱 차장님 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8월까지 약 6개월 남은 시점입니다. 지금부터도 절대 늦지 않았으니 올해 공부하시는 분들 조금 더 힘내시고 내년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긴 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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