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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운이 좋게도 33회 합격하게 된 홍준의라고 합니다. 수많은 합격수기들을 읽으며 공부했는데 합격수기를 쓰게 되다니 정말 감사한 것 같습니다. 공부방법과 공부하면서 생각했던 것을 적어보려 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기간
21.1 ~ 21.10 (9개월 사회복무병행, 32회 1차 불합) 22.7 ~ 22.10 (3개월, 0기 스터디) 32회1차(불합)
33회1차
33회2차
실무 56.5 ( 22.5 / 17 / 10.5 / 6.5 ) 21p 이론 43 ( 22.5 / 9.5 / 5.5 / 5.5 ) 20p 법규 59.5 ( 27.5 / 19 / 8 / 5 ) 21p 공부방법 (이해 ⇒ 암기 ⇒ 재현)
기본서와 강의를 통해 논점들을 이해를 했습니다. 초반 회독 때 이해되지 않더라도 다음 회독 때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기에 진도에 좀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들었던 것이 “암기”였습니다. 초반에는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암기할 지 알 수 없었고 합격수기를 통해 어림잡아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지금껏 축적되어온 수많은 합격수기를 모아 저만의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저의 방법은 두문자였습니다. 시험장에서 20p를 썼는데 글씨 크기, 만년필 등 기술적인 부분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두문자의 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방대한 양의 수험공부는 결국 두문자로 귀결되었습니다. 암기한 것을 시험장에서 재현하고 오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암기한 것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평가사님들이 자주 말씀해주셨습니다. 채점자는 내가 몇년차로 공부했는지 알 수 없으며, 답안지에 쓰여진 글만 볼 뿐입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큰 시험이기에 매 주 gs스터디를 통한 예행연습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실무
연습할 부분, 암기할 부분, 대처할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연습할 부분: 토건(집합)3방식, 토지보상법70조 ② 토지보상법70조: 기본강의 퀴즈 문제 3개 (10회독) 실무시험에서 3방식, 토지보상의 풀이 숙련도에 따라 100점 완주 여부가 결정된다고 생각했기에 1000점과 퀴즈문제를 기본기로 빠르고 정확하게 풀려고 반복했습니다. 두문자로 암기했고 작년(32회) 실무수석분의 암기방법을 따라했습니다. 아래 파일은 막판 3개월동안 정리한 자료입니다. 모르는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유도은평가사님과 상담도 받고 합격수기들을 참고했습니다. 결국 아는 것을 정확하게 빠르게 풀고 모르는 문제는 이론과 법규처럼 서술위주로(의의, 평가방법, 유의사항, 조문 등) 관련 기본멘트들을 적시하는 방법으로 대비하였습니다. 기출문제와 스터디를 통해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
총론 1회독 한 상태에서 1차 합격 후 작년 지오평가사님 기본강의를 수강했고, 이동현평가사님 겨울특강, 문풀특강으로 <체계도>와 <답안작성 기준(연유전목)>을 익혔습니다. 저에게 체계도와 문제풀이 방법론은 기본서를 회독하기 위한 틀이 되었고, 답안 작성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총론은 지오평가사님 기본서를 1일 1회독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목차, 키워드 위주로 서브를 작성하여 목차와 목차 안에 들어갈 키워드를 두문자로 암기하였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 1일1회독(2시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각론은 법전의 실무기준, 감칙, 스터디 자료를 가지고 대비하였습니다. 시간이 없었기에 체계 없이 외웠던 것 같습니다. 감칙과 실무기준은 두문자로 그대로 외우려고 했고, 실무과목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아 3기스터디 자료 중심으로 대비했습니다. 법규
행정법, 개별법을 타 학원 기본강의로 1회독 한 상태에서 1차합격 후 3기gs 시작할 때 강정훈 박사님을 따라갔습니다. 1회독밖에 안 한 상태였기에 gs3기1주차때 강평 후에 강박사님을 찾아가 공부법을 여쭤보았고 이후에도 3번정도 더 공부법을 여쭤보았습니다. 3개월밖에 없었기에 일어나자마자 강의를 귀에 꼽았고 자투리 시간(밥, 화장실, 씻는시간, 이동시간)을 활용했습니다. 기본강의 행정법, 3법을 각각 3번씩 수강(2배속), 작년 판례해설 유튜브, 종합문제, 기출판례강의를 들었습니다. 합격수기에 앵무새 전략이 하도 많이 나오길래 그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보니 저에게도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앵무새 전략으로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여러 서브를 짜집기하여 저만의 서브를 작성하였고 두문자를 땄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시험보기 하루 전에 두문자 암기가 다 되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생각했던 것
운이 좋아서 합격했다는 합격수기를 많이 보았습니다. 내가 공부하고 준비한 논점이 시험에 나오게 되는 운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운은 합격할 공부량을 채운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고 강박사님이 강의중에 많이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얕게 공부하고 운을 바라기보다 합격하기에 충분한 공부량을 먼저 채우고 시험장에서의 대처방법을 연습하는 것이 운이 좋을 확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법학원으로 학원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합격수기의 양과 질이 우수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어떻게 공부할 지 몰랐기에 합격수기를 매일 보았습니다. 합격수기는 증명된 것이기에 어떤 수험가의 말보다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수험가에 카더라~ 맞다 아니다~ 와 같은 정보는 참고정도만 했습니다. 저는 시험이 임박할 때까지(D-2주 전) 모아둔 합격수기를 계속 보았습니다. 공부 초기에 합격수기를 볼 때에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몰랐고 공부량이 부족해 구체적인 내용 또한 알 길이 없었습니다. 1차 시험 즈음에는 이미 봤던 합격수기였지만 전과는 달리 새롭게 다가왔고 엄청난 꿀팁들이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 하며 따라하려고 했습니다. 시험보기 한 달 전 즈음에는 ‘나의 수험생활이 합격수기에서의 경험들과 어느정도 비슷해지고 있으니 나도 합격할 수 있겠구나’ 하며 합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합격 전까지는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끝까지 버티고 최선의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공부를 안 하고 있을 때 너무나도 불안했지만 공부를 하고 있을 때는 불안이 덜했습니다. 저는 슬프게도 슬럼프에 대한 해결책이 없었습니다 그냥 슬럼프가 지나갈 때까지 엎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무가 너무 풀기 싫고 이론은 감도 안 잡히며, 법규는 외우기 너무 싫고 막막함 그 자체라고 느껴져 중간중간 하루이틀 날리는 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평소 공부량을 많이 가져갔어서 슬럼프때 놓친 공부량이 조금 커버됐던 것 같습니다. 감정평가사 시험은 100점을 맞아야 하는 수능시험과는 달리, 40점 과락을 넘기고 실무·이론·법규 평균에서 200등 안에 들면 되는 국가시험입니다. 지오평가사님이 잘하는 것보다 못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던 것을 포스팃으로 붙여놓았습니다. 시험이 점점 다가올수록 합격은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못하고 부족해도 합격할 수 있기에 현실적인 것이고 따라서 나도 잘은 못하지만 충분히 합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장에서 '이 생각만 해야지' 하며 미리 준비했던 글입니다. 시험 몇 주 전부터 되뇌면서 외웠습니다. 내가 이렇게 목숨걸고 공부했던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지 않도록, 다음은 절대 없으며 이걸로 끝난다. 쫄지 말자. 충분히 합격할 자격 있다. 어려운 문제 불의타 무조건 나오지만 어차피 애들도 다 모르고 있을 확률 58,000%다. 넌 충분히 공부량 채웠고 그래서 충분히 합격할 실력이 있다. 시험 당일 실이법 실력은 어제부로 결정났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은 합격할 마인드를 갖는 것뿐이었습니다. 준비했던 마인드 덕분에 시험장 들어갈때부터 법규 종 치기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감사하게도 제 역량의 100% 가까이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 파일은 시험당일 행동지침이었습니다. (첨부파일 확인해주세요) 마치며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합격수기를 미리 써놨다는 합격수기를 보고 저도 사실 시험보기 한 달 전에 합격수기를 미리 써두었는데 버려지지 않고 이렇게 사용할 수 있게 돼서 참 다행이고 감사한 것 같습니다. 합격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유도은평가사님, 지오평가사님, 이동현평가사님, 강정훈평가사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집공부로 가족에게 많은 배려를 받았는데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것 같습니다. 내년 목표로 공부하시는 분들의 34기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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