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6세로 2년차에 운이 좋게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사실, 시험당일에 실무 과락을 예상하여 감평공부는 완전히 접었었고, 합격자 발표일도 모르고

있다가, 합격 카톡을 확인하고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 하루종일 멍-했었습니다.

그 후 바쁘게 이력서 넣고 면접 후, 어제 취업이 확정되어 이제서야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공부기간]

- 1차 : 2021.08 ~ 2022.04

- 2차 : 2022.04 ~ 2023.07

 [수강강의 : 온라인2차올패스 + 2~4기 스터디실강 추가]

-실무 : 유도은 평가사님 (전강의 + GS0기~4기)

-이론 : 이동현 평가사님 (전강의 + GS0기~4기) + 지오평가사님 기본서 및 GS 2-4기문제 목차잡기

-법규 : 강정훈 평가사님 (전강의 + GS0기~4기)

1차 합격 확인후 곧바로 2차올패스를 등록, 수강을 시작 하였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스터디를 병행하였습니다. 성향상 개별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법]

I.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기본강의가 시작되는 22년 4월부터 1기 스터디가 끝나는 12월 말까지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2기 스터디가 시작되는 1월부터 주중에는 집에서, 매주 토요일은 서울법 실강을 다니며 공부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공부시기때 큰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에 따라 오프라인 시기인 2기스터디부터는 마음가짐이나 공부방법이 달랐기 때문에 "온라인" / "오프라인" 시기를 구별하여 작성하고자 합니다.

II. 온라인 시기 [ 22.04 ~ 22.12 / 기본강의 ~ GS 1기 스터디 / 시행착오 시기]

 1. 실무 (유도은 평가사님)

기본강의는 매번 업로드 되는 날 완강하였고, 퀴즈 및 과제는 전부 예시답안을 베껴쓰는 수준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예시답안을 보면서도 완전히 이해하는데 몇시간이고 걸렸습니다.

서브노트는 기본강의 들으면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후 계속되는 내용추가 및 오답노트까지  더해지니 수험기간 후반에는 무려 서브노트만 3권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문제를 정확히 맞추는데 급급하여 시간제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이런 태도가 쌓여 이후 실강 스터디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찌됐든 12월 말까지 모든진도와 함께 1000점 문제집 1회독 + 종합문제집 1회독을 완료하고 실이법 비중은 약 8:1:1정도, 하루 90~100점씩 풀었습니다.

 2. 이론 (이동현 평가사님)

저는 결과적으로는 이론을 전략과목으로 가져갔습니다만, 초-중반 온라인으로 공부하던 12월까지 실무비중이 컸던 탓에 제대로된 암기가 되어있지 않았고(기본서 및 각론자료 2회독 정도), 온라인 첨삭시 답안을 정확히 쓰는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간제한을 지키지 못했으며, 오픈북으로 답안작성을 했습니다. 때문에 이 시기에 스터디 성적은 최상위권이었으나, 결국 나중에 실무와 마찬가지로 스터디 실강에서 처참하게 멘탈이 깨졌던 기억이 있네요.

 3. 법규 (강정훈 평가사님)

법규의 경우, 초반에는 전략과목으로 가져가려고 계획했으나 그러지 못한 과목입니다. 법규의 경우에는 합격생들의 서브노트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저에게는 너무 많은자료가 오히려 독이 된 경우였습니다. 이 시기에 강정훈평가사님 부교재와 행정법서브 및 종합문제집은 눈으로만 1회독 정도 하였고, 1기 스터디가 끝나가는 12월 말까지 마찬가지로 베타답안을 보거나 여러 서브자료를 기반으로 스터디 답안작성을 하였습니다.

III. 오프라인 시기 [23.01 ~ 23.07 / 실강참여 GS 2기 ~ 4기스터디 / 다시 초심으로]

 1. 실무 (유도은 평가사님)

2기 스터디부터 실강을 들었는데, 시간내 문제풀이 연습이 되지 않았던 터라 100점 완주가 거의 불가능했고 초반에는 30점짜리 문제를 통으로 날리기도 했습니다. 첫 실강참여 후 문제점을 크게 느끼고 그때부터 일요일 아침에는 전날 스터디문제 100분내 풀이 및 강평듣기, 주중 오전에는 140점~170점씩 시간내 풀기 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험전까지 1-2순환 문제와 종합문제 중요 논점별로 약 3~4회독이상, 각 스터디문제 2~3회독, 기출문제는 최근33회부터 21회까지 1회독 정도 풀었던 것 같네요.

오프라인기준 스터디등수는 평균100~120등, 최고30등/ 최하180등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2. 이론 (이동현 평가사님 스터디 전과정 + 지오평가사님 2기~4기 문제 목차잡기)

실강이 시작되고 2기 내내 마찬가지로 시간 내에 완주가 불가능했으며, 문제파악 및 목차잡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논점이탈도 많았고, 당연히 스터디 등수는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그렇게 2기 7주차 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동현 평가사님께 메일로 상담받기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문제점 파악 후 문제접근방식을 바꿨고, 3기 2주차 때 처음으로 시간내 100점완주를 성공했습니다.

암기는 1월부터 기본서+각론(실무기준포함)자료를 매주 0.8회독씩은 할 수 있도록 했고(시험날까지 대략 20회독 이상), 기출문제풀이(33회~19회)2회독, 기출목차잡기는 총론-각론별, 회차별, 유형별로 셀수없이 했습니다. 그렇게 3기 중반이후로 비교적 안정적인 스터디 등수가 유지되었고, 시험일이 다가올 때 쯤 지오평가사님 gs문제도 보고 목차잡기 연습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동현 평가사님의 기출문제풀이강의와 이론 체계도가 정말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기본점수는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결과적으로 전략과목으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3. 법규 (강정훈평가사님 스터디 전과정)

법규는 사실 시험날까지도 제대로 공부한 것이 맞는지 걱정이 많았고, 스터디 때에도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오기 힘든 과목이었습니다(강정훈 평가사님 죄송해요ㅠ). 2기 1주차 실강에서 시험지를 받고 어떻게 목차를 잡아야하는지 갈피를 못잡았고, 안보고 쓰려니 사업인정 의의와 법적성질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저를 발견하고는 큰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첫날 스터디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싶어, 1월 초부터 종합문제집을 다시 펴고 무작정 베타답안을 따라 답안을 썼습니다. 손으로는 시간적으로 너무촉박하여 태블릿노트에 워딩으로 하루 140~150점씩 풀었던 것 같네요. 그렇게 매일매일 쓰고 비슷한 논점을 자주 쓰다보니 자연히 암기가 되기 시작했고, 답안작성과 별개로 서브노트는 기존 것 하나만 가지고 공부하고 나머지 모아둔 자료는 다 버렸습니다. 서브노트가 많을수록 답안작성이 더 어렵더라구요.

그렇게 시험날까지 스터디 문제 1~2회독 및 서브노트 암기와 법령들을 계속암기했습니다.

[시험일]

1. 실무 [풀이 순서 : 4-2-1-3 / 점수 : 42.5]

긴장속에서 시험지를 받고 문제풀이 순서를 먼저 정했습니다. 평소 계획대로였다면 4번을 풀고 1번, 그다음에는 문제유형에 따라 결정하려고 했으나, 파지검사때 2번문제가 평소 자신있던 정비사업 파트였고(종전자산/종후자산), 무턱대고 4번을 풀고 바로 2번으로 바로 갔습니다.  

 근데 문제분석을 하다보니 기준시점부터 막혀서 아차싶더라구요..그래도 무조건 치고 나간다 생각하고 써내려갔습니다. 결국 2번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1번문제도 어찌저찌 풀긴했지만 현금흐름테이블 작성 등 다 놓치고 마지막 3번문제로 가니 5분이 남아 평가개요만 쓰다가 시험이 끝났습니다. 1교시 끝나고 집에갈까 엄청 고민했었는데 끝까지 남아있길 잘한 것 같네요..

2. 이론 [풀이순서 : 4-3-1-2 / 16p / 점수 : 57.5]

실무때 당황하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문제순서는 평소 스터디때와 동일하게 4-3-1-2로 갔고, 직감적으로 2번의 소물음 2번은 최대한 방어만 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문제분석과 목차잡기까지 13분컷으로 마치고, 남은시간동안 미친듯이 써내려 갔습니다. 손이 느린편이라 평소 스터디때 11분~13분 내에 목차잡기를 마쳐야 100점완주가 가능했으므로, 시험때도 동일하게 시간분배를 했습니다. 아래는 시험끝나고 집에오는 차 안에서 복기한 목차이고, 집에와서 복기답안을 작성했습니다. 취득점수는 1번(24.5점) - 2번(16.5점) - 3번(11점) - 4번(5.5점) 입니다.

3. 법규 [풀이순서 : 1-2-3-4 / 점수 : 53.5점]

사실 이론시험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어차피 실무과락이 뻔할 거 같아 법규는 다 내려놓고 마음편하게 가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불합이더라도 후회는 없게 완주하자라는 느낌으로 문제풀이 순서도 전략없이 1-2-3-4 그대로 썼던 것 같습니다. 1번에서 사업인정과 사업인정고시, 보증소 등이 나와 암기했던대로 썼고 나머지 2,3번도 평소 스터디때 공부했던 논점과 유사하다 생각되어 암기된 대로, 하자승계의 경우 정형화된 목차에 판례를 발라 마무리했고, 4번의 경우 나름 불의타라고 생각되어 법령에서 스쳐가듯 본 내용을 마구 발랐는데 많이 나중에 보니 많이 틀리게 썼더라구요. 그래도 생각한 점수보다 후한 점수가 나와 조금 놀랐습니다.

[마치며..]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이 너무나 길어지게 된 것 같네요. 아무튼 2년간의 수험생활이 너무 힘들었어서 시험 끝나고 불합격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제 미련없이 그만둘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정말 감사하게도 합격하게 되었고, 또 안타깝게도 이번에 안되신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포기하지 마시라고 응원하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2년간 도움주신 강사분들에게 모두 감사인사 드립니다..!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