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

안녕하세요. 34기로 합격하게 된 전현규입니다.

현재 수험기간 동안의 공부방법에 대한 훌륭한 합격수기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므로 저는 다년차만이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다년차만이 말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역시 매년 시험때의 성적과 그 성적을 나름대로 분석한 공부방법이 될거 같습니다. 저도 gs나 강사님들 수업을 모두 들었지만 gs나 강사님들 강의 얘기는 다른 합격수기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으므로 오늘 수기에서는 제외하고 제가 실제시험에서 받은 성적을 기반으로 각 과목별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쓰겠습니다. 제가 원래 글을 잘 못쓰는 편이라 두서없이 쓰더라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저는 30회~34회까지 2차 시험을 쳤었고 그때의 성적들을 먼저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30회

실무: 1번 25점, 2번 9.5점, 3번 7.5점, 4번 3점 총점45점

이론: 1번 15.5점, 2번 11.5점, 3번 4점, 4번 4점 총점35점

법규: 백지 총점0점

31회-평균47.33점(합격차최저점47.5점)

실무: 1번 24점, 2번 2점, 3번 12점, 4번 6.5점 총점44점

이론: 1번16.5점, 2번 9.5점, 3번 9점, 4번 6.5점 총점41.5점

법규: 1번 24.5점 2번 16점, 3번 10.5점 4번 5점 총점56점

32회-평균46.67점(이론과락)(합격자최저점47.0점)

실무: 1번 27.5점, 2번 9.5점, 3번 10점, 4번 5.5점 총점52.5점

이론: 1번 16점, 2번 13점, 3번 6.5점, 4번 3.5점 총점39점

법규: 1번 23.5점 2번 15.5점, 3번 5.5점, 4번 4점 총점48.5점

33회-평균47.5점(이론과락)(합격자최저점50.5점)

실무: 1번 20.5점, 2번 13.5점, 3번 16점, 4번 7.5점 총점57.5점

이론: 1번 20.5점, 2번 9.5점, 3번 3.5점, 4번 3.5점 총점38점

법규: 1번 20.5점, 2번 16.5점, 3번 7점, 4번 3점 총점47점

34회

2. 과목별 방법

(1) 실무

실무의 경우 통상적으로 과락률이 가장 높은 과목이므로 실무를 과락만 안정적으로 면할 수 있다면 다른 수험생들과 비교하여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평가의 뼈대인 3방식을 튼튼하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기본강의를 들을때 유도은 평가사님께서 실무는 3방식이라는 뿌리와 줄기를 튼튼하게 한 상태에서 보상이나 목적, 여러유형의 평가방법들을 가지치기 하는 식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말씀에 무조건 동의를 하고 항상 다른 새로 시작하는 수험생한테도 말하는 내용입니다. 3방식이라는 뼈대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천점을 시간안에 푸는 실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최소 3회이상 푸셨으면 합니다(시간안에 들어올 때까지). 그 이유는 3방식은 보상, 목적별, 유형별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3방식에 해당하는 목차는 자동적으로 나와야 보상, 목적, 유형별의 평가방법에 대한 공식이나 조문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2) 이론

이론은 올해 시험 이전까지의 점수를 보시듯이 저에게 정말 점수따기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올해 제가 극복한 방법은 기본서회독입니다(저는 처음에 일주일을 주말을제외한 5일로 잡고 2~3주에 1회독 수준으로 잡았습니다.). 기본서회독은 강사님들께서 모두 강조하시는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본서회독을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너무 지겹고, 이게 공부가 되는건지, 이런 방법이 맞는건지 이런 생각이 정말 많이 듭니다. 저도 올해시험공부 전까지는 기본서 회독을 전혀 하지 않았다가 올해 이 방법으로 한번 해보자고 결정해서 기본서를 무조건 평일에 정해진 분량만큼 읽었습니다. 결과는 그렇게 높은 점수는 아니나 제 33회 이전 점수들과 비교했을때는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론공부는 기본서회독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최우선으로 하여야 하고 이게 거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3) 법규

법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법논리와 암기 그리고 포섭 입니다.(우선순위별로 적은 것은 아닙니다)

우선 법논리 같은 경우에 저는 비전공자로서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여러강사들의 기출문제들에 대한 예시답안을 보면서 종합했습니다. 예시답안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법과목이라도 강사님들의 답이 큰 줄기는 같으나 목차와 구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법논리 구성을 어떻게 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암기인데 이론이나 법규나 암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론은 기본서회독을 통해 달성할 수 있고 법규도 역시 기본서나 서브 회독을 통해 달성할 수 있습니다. 서브는 직접 만드셔도 되고 시중에 강사님들 서브를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공부하시다가 내용이 추가될 수 있으므로 추가되는 논점에 필기해놓으시면서 공부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저는 시중의 서브를 기반으로 회독하였는데 1회독을 2주정도(주말을 제외한 10일)로 잡고 회독하였습니다.

세번째는 gs보다는 실제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인 포섭입니다. 법규는 사례를 기반으로 논점이 연결되어 나오는데 암기한 해당 논점에 사례를 녹이는 것입니다. 시험날에는 기본적으로 암기하는 논점들은 누구나 다 쓸 수 있기 때문에 이것만 쓴다고 해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시험에서 2번에서 하자승계 논점이 나왔는데 하자승계 요건인 선후행행위 처분일 것, 선행행위에 취소사유이고 후행행위는 적법할 것, 선행행위에 불가쟁력이 발생할 것이 있는데 이를 하나의 목차로 잡는게 아니라 각요건을 각각 목차로 잡아서 해당 문제에 있는 사례와 같이 녹여서 쓰는 것이 예가 될 거 같습니다. 법규는 해당 사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적는 것이므로 사례에 대한 포섭을 본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풍부하게 하는 것이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3. 시험성적에 대한 생각

이 부분은 제가 받은 성적을 기반으로 제가 주관적으로 판단한 것 이므로 한번 그럴수도 있겠구나 정도로만 생각해 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먼저 제가 시험을 치고 성적을 받아보면서 느낀 부분은 이렇게 써도 점수를 주나 싶은 정도로 써도 점수를 생각보다 잘 준다 입니다. 그러므로 실제시험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최대한 논점에 관련있게 써보길 바랍니다. 두번째는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답에 완전 가깝게 쓰지 못하더라도 높은 점수가 나오는 반면 쉬운 문제가 나온 경우에 그 논점을 어느정도 쓰더라도 점수가 크게 상승하진 않는 느낌이었습니다(수능으로 생각하면 표준점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4. 공부에 대한 생각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3회까지는 항상 공부량에 대한 후회가 있었고 34회 시험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공부를 이 이상은 못하겠다할 정도로 했고 시험치는 날에 실무가 과락이고 망했다고 생각하면서도 공부에 대한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공부한지 6년 만에 거짓말처럼 붙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시험치고 나왔을 때 공부에 대한 후회가 없다고 생각 할 만큼 했으면 합니다. 최선을 다하면 그만큼 공부량이 있으므로 결과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합격과 불합격은 그 해의 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공부하면 적어도 합격권으로는 무조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후회가 없도록 했으면 합니다.

5. 끝

이번 시험에 부족한 저와 같이 공부해준 스터디원들께 감사하고, 강사님들께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못써서 잘 읽히지 않을 수 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6년만에 합격했습니다. 항상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