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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에 34기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하게 된 박건희입니다.
저도 많은 합격 수기들을 보며 공부를 했는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작성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공부 방법은 사람마다 정말 다양하니 많은 합격 수기를 참고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수립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 성적
2. 공부기간 (21.9~23.7)
21년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약 2년간 수험 생활을 했습니다.
9~12월은 학기를 병행하면서 1차 기본강의를 수강하였고, 실무가 많이들 어렵다고 하셔서 22년 1월에 기본강의를 빠르게 3주간 들은 후에, 나머지 기간은 1차에 매진하였습니다. 1차 시험 이후 2차 기본 강의를 시작으로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3. 공부시간
저는 주로 집에서 공부하였으며 6시 반에 기상해 헬스장을 다녀온 후 9시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외 점심 저녁 시간을 제외하고는 책상에 앉아 있으려고 노력했으며 보통 11시쯤 공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주말에는 토요일에 스터디를 풀고 복기하는 시간만 가졌으며, 일요일에는 반나절 정도 공부하고 쉬었습니다. 열품타 기준으로 23년 들어와서는 일 평균 12시간 정도 공부하였으며, 수험 막바지에는 13시간 이상씩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시간에 온전히 다 집중은 하지 못했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집중이 안 될 때에도 공부 외에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불안하여 계속 책상에 앉아 있었습니다. 다른 합격생분들께서는 시간을 더 적게 하신 분들도 많으며 공부는 방법과 효율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본인만의 계획에 맞추어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과목별 공부법
수험생활을 돌이켜보았을 때, 시기별로 해야 할 양과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아 항상 후회가 남았습니다. 제 공부법을 말씀드리되 이렇게 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방향으로 설명해 드리고 싶습니다.
1) 실무(유도은 강사님)
실무는 개인적으로 전략 과목으로 삼았습니다. 이전 시험 통계에서 실무 과락률을 봤을 때 실무만 과락을 넘기고 잘 받으면 나머지 두 과목에서 평타만 쳐도 붙겠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숫자와는 친하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거부감이 없던 과목이었습니다.
실무는 온전히 유도은 강사님 커리를 타고, 유도은 강사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서는 필기를 해두고 나중에 스터디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만 발췌해서 보는 용도로 사용했으며, 회독하지는 않았습니다.
서브는 합격자분들이 만드신 서브를 초반에는 좀 이용하다가, 1000점 목차집에 각 논점별 평가개요, 필수멘트, 내가 실수하는 부분, 중요 내용을 정리해서 계속 보았습니다. 이외에 gs 및 기출, 종합 등은 3회독 이상씩 하면서 저도 남들처럼 매일 꾸준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또 엑셀로 0-2순환과 gs의 논점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두고 논점별로 묶어서 복습했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타학원 스터디도 몇 개 풀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문제 스타일도 많이 다르고 서울법과 같이 필수 멘트를 포함한 강평이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피드백을 할 수가 없어서 큰 도움은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를 완벽히 복습했다고 생각되실 때 조금 풀어보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서울법 스터디에만 집중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무공부를 하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을 말씀드리면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방어적 서술에 대한 대비를 덜 했던 점입니다. Gs나 기출을 풀면서 완전히 무너진 경우에도 예답을 보며 복기하면 그 다음 회독 때는 어렵지 않게 풀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완벽히 이해했다고 착각하여 제 약점에 대한 보완이 덜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시험에서 어려웠다고 생각한 2번 문제에서 멘탈이 흔들려 거의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문제를 ‘첫 번째’ 풀 때 어디에서 실수했는지, 다음에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지, 볼륨이 큰 문제 같은 경우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에 대한 방법에 대해 오답 노트를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개념 오답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이고 당연하며, 많은 실무 집에서 공부하였으며 절대 개념이 미흡해서 과락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문제를 시간 내에 어떻게 잘 풀 것인지에 대한 전략 수립이니, 이 점은 꼭 유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저는 실무를 풀 때 주어진 자료를 보고 이건 어디에 필요한 자료다 라는 접근을 한 것이 아니라, 나한테 필요한 자료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고 거기에 맞는 자료를 찾는 식으로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풀 경우 필요 없는 함정 자료가 나올 경우에 좀 쉽게 재낄 수 있고, 필요한 자료가 낯선 형태로 나와도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이론(지오 강사님)
이론은 기본강의를 들을 때는 별 어려움 없이 이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스터디 때 직접 작성을 하려고 하니 한 자도 못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이론 같은 경우 저는 암기가 일단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지오쌤 기본서를 각론파트를 제외하고 270페이지 정도를 5분할해서 일주일에 1회독씩 했습니다(이론은 서브를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보통 합격 수기에서 암기vs 이해에 대한 글을 종종 보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암기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암기를 하다 보면 잘되는 부분도 있고 유독 암기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암기가 안 되는 부분은 이해를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 부분은 다시 강의를 돌려보거나 지오쌤께 카톡으로 질문을 드리면서 이해를 했고, 이해를 기반으로 다시 암기하고 무한 반복을 했습니다. 시험 직전까지도 지오쌤께 카톡으로 계속 질문을 드렸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했다고 생각하다가도 다시금 막히는 경우나 다른 관점에서 또 다른 궁금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너무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려고 하지 마시고 암기를 계속적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 암기하실 때는 법규처럼 통문장으로 외우려고 하시면 외워지지도 않고 부담이 크기 때문에, 키워드 위주로 암기하고 이해하여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는 gs를 하시면서 답안 작성 연습을 계속하시면 자연스레 체득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go쌤 스터디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진도별로 스터디 문제를 출제해주신다는 점이었는데, 이것이 그 주 암기량을 정해주시는 느낌이라 좋았고, 나중에 진도별로 문제를 복습하는 것도 편리했습니다.
+ go쌤은 카톡으로 질문을 드려도 매우 성의껏 답장을 해주시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괴롭(?)히시고 많은 것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론 기본서 자체의 절대량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결국에는 기본 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님을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3) 법규(도승하 강사님)
법규는 초반부터 매우 막막한 과목이었습니다. 기본 내용조차 이해 안되는 게 굉장히 많았고, 처음부터 막혀버리니 참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초반 기본강의를 들을 때 몇 번을 돌려도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은 과감히 넘어갔습니다. 어차피 a,b급 논점들은 이후 스터디에서 도승하 강사님께서 계속 내용 복습을 간략하게 해주시기 때문에 4번 5번은 더 들을 기회가 있기에 초반에는 조금 놓치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브노트의 경우 저는 내용 정리에 소질이 없는 편이라 이현진 강사님의 서브노트를 바탕으로 수정, 보완하며 암기를 했습니다. 서브노트는 결국 암기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고 본인이 만든 것이 제일 눈에 잘 들어오기 때문에 직접 만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잘 정리된 합격자분들의 서브를 활용하셔도 여러 번 보면 서브의 형태와 구성이 익숙해지실 것이기 때문에 서브를 만드는 게 너무 막막하다고 생각되시면 그분들 것을 활용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법규를 공부하며 후회되는 점은 이해를 하면 나중에 작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본격적인 암기를 너무 늦게 시작한 점입니다. 법은 남들보다 정확히 잘 암기하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두문자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암기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에 저도 방대한 양을 어떻게 외우지라는 생각에 시작할 엄두도 못내었고, 외울 때도 통으로 외우려고 하니 외워지지도 않아 고민이었습니다. a,b급을 위주로 먼저 시작하시고, 몇 개를 외워서 작성해보시면, 이후에는 어느 정도 틀이 잡히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그 외
1) 스터디 필요 여부
이 시험은 상대평가이고, 본인의 상대적 지표를 알기 위해서 스터디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을 나가야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을 다 해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장에 갔을 때 옆 사람의 시험지 넘어가는 소리가 신경 쓰인다든지 하는 점은 없었고,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본인의 여건에 따라 선택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2) 스터디 성적
많은 합격 수기에서 말씀해주시다시피 스터디 성적은 본인의 상대적 지표를 나타내는 자료이긴 하지만, 성적으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시험 전날까지 내용을 다 숙지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암기 같은 부분에 있어서 미흡한 점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스터디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에 주력하시고 성적은 참고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마치며
저는 수험생활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굉장히 후회되는 점이 많고, 그래서 지금 공부하시는 수험생분들께서는 다양한 합격 수기를 참고하셔서 최대한 시행착오 없이 수험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합격 수기를 참고해도 계획을 못 세우겠다거나, 내가 지금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 모르시겠다는 분들께서는 개별스터디나 박문각 홈페이지 합격컨설팅을 통해 본인이 잘하고 있는지 여부를 계속적으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궁금하신 점에 대해서는 합격자분들께 메일을 보내시면 친절히 알려주실 것입니다. 저 또한 합격생분께 메일을 보내서 이것 저것 질문을 했고, 박문각 컨설팅을 통해 앞으로의 공부 방향에 대한 틀을 잡는 데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짧고 굵게 공부하셔서 꼭 35기 감정평가사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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