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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3년차로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하게 된 전재운입니다.
짧지 않은 수험생활을 거치면서, 시작에 앞서 많은 합격수기를 읽었었고, 수험기간 중에도, 불합격 후에도 합격수기를 읽으며 공부방향을 검토했었기에, 고민하다가 도움이 되실까 싶어 합격수기를 써봅니다.
1차 시험은 1차 합격수기에 워낙 다양히 존재하고, 상대적으로 접근이 수월하실거라 생각해서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비록 내용이 짧더라도, 도움이 될 내용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하는 거라 잘못된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질문이 있으시면 편하게 연락주세요!!
PS. 점수입니다!
II. 감정평가사 2차 시험에 대하여
1. 시험 자체의 특징
(1) 세 과목이 과연 한과목인가
실무와 이론 그리고 법규는 모두 한 과목이라는 말씀은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아래에서 각 과목에 대해 설명하겠지만, 과목이 요구하는 능력은 다릅니다. 실무는 숫자의 정확성과 그 근거를 요구하고, 이론은 교과서에 대한 명확한 암기와 논리적인 목차구성을 요구하며, 법규는 법률, 학설, 판례의 숙지 및 결론의 도출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각 과목별 점수를 얻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은 명확히 다른과목이라는 점을 인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그러나 한 과목이다.
앞에서 과연 한과목인가라고 해놓고 그러나 한 과목이라고 해서 의아해하실수도 있지만, 그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일련의 과정을 먼저 설명해보겠습니다.
시험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식을 학습하고, 이를 정리하여, 암기한 후 시험지에 써내야 합니다
① 지식을 학습한다라는 것은 말 그대로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지식을 학습하는 것입니다. 물론 남들이 다 아는 부분 등은 당연히 완벽히 숙지하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기출문제를 보시면 학원에서 배우지 못하는 부분, 예상치도 못하는 부분, 타학원에서는 가르쳤던 부분 등 그 범위는 넓고 다양합니다. 이 때, 우리가 대응할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남들도 못쓸것이니, 넘기자 or 얇게라도 준비하자입니다. (저는 후자였습니다) 다만, 완벽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어렴풋히 아는 것은 오히려 시험장에서 불리합니다. 시험장에서는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는데, 불필요한 고민에 대한 시간낭비, 잘못된 지식으로 인한 오답선정 등이 그 이유입니다. 또한, 이를 챙겨서 시험장 까지 가져가는데 시간이 너무 소요되거나, 출제될 가능성이 적은 주제 등은 버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즉, 버려야 할것과 챙길 수 있는 것을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 기준은 공부를 하시면서 점점 세워지게 되실 겁니다.
② 정리한다라는 것은 암기의 대상을 선별하는 것이고, ③ 암기한다라는 것은 말 그대로 암기하는 것입니다. 정리 작업은 본인의 이해도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여기서 책의 논리를 습득하게 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이 작업은 객관식 시험이 아닌 이상 무의미 합니다. 잘 정리된 책, 서브 등을 외우는 것은 수험생에게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당연한 숙명처럼 받아들여질 것이고, 오히려 잘 정리된 책이 본인의 손에 들려있음을 감사해야할 것입니다.
④ 시험지에 써낸다는 최소한의 형식 즉, 서본결, 쟁점의 정리, 실무 답안 맨 오른쪽 들여쓰기 등을 연습하고, 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시간 내에 완주는 곧 ① 지식을 학습하는 것과 연결되는데, 내가 버려야 할것, 버린 것에서 문제가 나왔는 지를 확인하는 연습, 이 문제는 써도 점수를 못먹는다라고 생각되는지 등 내가 이것을 쓰면 점수를 먹는다라는 생각을 충분히 할 줄 아셔야 합니다. 이는 경험의 영역입니다. 스터디나 타인의 경험 등을 통해 본인의 기준을 확립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상이 저의 '공부 방법' 이었고, 과목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III. 감정평가 실무
1. 들어가며
저는 이번에 시험을 보고나서 , 붙으면 41, 40.5 40 으로 붙고, 떨어지면 39.5, 39, 38.5로 떨어지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밤새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결국 점수는 40.5로 운이 좋게 합격했습니다. 이는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저는 실무의 득점 포인트를 알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100%는 당연히 불가하겠지만요 ,, ㅎㅎ)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볼테니 한번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2. 실무의 득점 포인트
(1) 숫자의 정확성
최근 28회 정도부터는 웬만한 문제라면, 각 학원의 실무강사님들의 예시답안이 대체로 유사한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시험'과 '채점'을 고려하면, 채점기준표 상 정답인 숫자는 무조건 있습니다. 이 숫자를 틀려버리면, 답은 무조건 틀리게 됩니다. 특히, 우리시험에서 연쇄감점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표준지가 틀린다면, 시점수정, 개별요인 등은 무조건 틀리게 되며, 문제 구성에 따라 그밖의 요인에서는 점수를 먹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사실 실수를 줄이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보면, 실무는 객관식 시험이나 다름 없습니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라함은 결국 습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던 ④ 시험지에 써낸다가 가장 중요하게 강조되는 것이고, 아마, 유도은 평가사님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시는 것도 아마 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계산기의 기능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LIST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쓰지 못한다면, 일일이 계산기로 DCF를 모두 써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일부 인원은 이건 아예 못한다라고 생각하고, 약간 날리는 부분이 있는데 (예를들어 실무 23회) 이렇게 되면 무조건 점수는 날라간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시간 조절은 필수입니다!!
(2) 지시사항의 중요성
자리수를 지켜라, 1기 부터 5기 까지 table을 작성하라, 최종환원율을 ~ 공제하여 결정한다 등, 문제가 요구한 지시사항은 시간의 제약이 없는 한 무조건 지켜야 합니다. 처음부터 이를 날리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면, 나중에 가서도 날리게 됩니다. 앞서 말한 숫자의 중요성과 직결됩니다. 문제를 완주하지 못하더라도, 이 숫자의 중요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4번을 애시당초 못푸는 문제라면, 1,2,3에서 최대한 점수를 정확히 뽑아먹는다 이런식입니다.
(3) 썰풀기의 중요성
~장단점을 약술하라, ~ 기준을 약술하라 등 5점 내지 10점으로 출제되는 문제는 무조건 최대한 다양한 목차수로 썰을 풀어줘야 합니다. 합격권에 이른 학생은 대부분 이정도는 약술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점수받는 부분을 받지 못한다면, 치명적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묻지 않은 부분에 대한 썰풀기는 크게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에서 최종환원율을 가산하라고 했는데, 이론적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최종환원율을 가산한다 등의 서술이라던지, 답이 틀릴것같아 관련 이론적인 내용을 서술한다던지 등은 31회 2번처럼 일부 약술이 포함된 물음사항 등이 아니면, 점수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4) 정리방법
저는 기본적으로 유도은 평가사님의 교재와 여지훈 평가사님의 얇은 서브노트에 영감을 받아, 이론과 정리를 같이 했습니다. 즉, 이론공부가 병행되어야 하는데, 이는 아래 이론부분에서 서술하겠습니다.
<예시입니다>
IV. 감정평가 이론
운이 좋게도 이번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저는 다른 강사님들의 예시답안을 보고 이정도 점수는 받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정답으로 인정된 것 같습니다. (문 1-2) 사실 이 역시 제가 생각한 최대 점수에 가까운 점수였고, 어느 정도 이론의 득점포인트를 알고있다고 생각되어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2. 이론은 글짓기 시험이 아니다
이론 과목은 속칭 글짓기 시험이 아닙니다. 이론은 논술형 과목일 뿐입니다. 즉, 일정부분 논리가 개입되는데, 이 논리는 앞서말한 ② 정리에서 성립됩니다. 논리라고 해서 거창한게 아닙니다. " 너 그렇게 빨리 달려가면(근거) 넘어 질 수있다!(주장)" 정도의 논리입니다.
주장에도 근거를, 설명에도 근거를, 사례에도 근거를 찾아 서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근거는 교과서의 표현에서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장 내 자원배분을 위해, 담보평가의 공공성이 요구된다 정도의 서술이 아닌, "적정한 담보평가액은 시장 내 수요자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이는 유효수요 상승시켜 시장 내 자원이 원활히 배분되게 한다. 따라서 적정한 담보평가액 산정 위해 공정성 독립성 있어야 한다." 정도의 서술을 선호했습니다.
3. 이론의 득점 포인트
제가 생각하는 이론시험의 득점 포인트는 ① 출제자가 묻는것( 관계, 비교, 차이점, 사례 등)에 대해 ② 올바른 주장과 근거로 (추상적 표현이 아닌 교과서의 내용으로) ③ 시간 제약 내 최대한 많은 목차로 보여주는 것 (개인적으로 10점 당 6개) 이었습니다.
① 의 경우 이동현 평가사님의 수업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는데, 출제자가 묻는 것에 대해서 즉, 문제 유형에 대해 바로바로 대응 할 수 있는 훈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②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동현 평가사님의 수업이나 스터디는, 문제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주요 빈출은 특정 키워드를 교과서의 표현으로 숙지하시길 요구하십니다. 이는 저에게 있어 언제나 교과서의 용어, 표현을 근거로 주장하는 습관을 만들게 해주었습니다.
4. 교과서의 중요성 (교재, 근거)
근거를 교과서에서 찾으라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럼 교재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동현 평가사님의 수업이 가장 맞았지만, 저는 초시때 지오평가사님의 책으로 공부를 해서 3년차에 기본강의를 따라가기는 비효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지오 평가사님의 책에도 약간 한계를 느꼈는데, 해당 교재는 일부 추가된 부분을 제외하면, 서광채 평가사님의 책과 대부분 유사합니다. 또 서광채 평가사님의 교재는 안저와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험에 어떤 책을 근거로 출제되냐 이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기출분석으로는 경저, 서경규 평가사님, 안저 정도 였습니다. 다만, 안저는 구하기도 어렵고 너무 미국식에 치우쳐 있어 서광채평가사님이나, 지오 평가사님 교재로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지오평가사님의 책은 이미 암기가 상당부분 된 상태였고 (1권은 패놓은 상태) 이에, 추가해야할 부분 등을 경저, 서경규평가사님, 서광채평가사님의 책을 요약해 표로 정리해두었습니다. 표로 정리한 이유는 어차피 표에 작성된 KW만 암기된 상태면 글을 뽑아낼 실력정도는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래의 이동현 평가사님 수업의 체계도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서술하겠습니다.
5. 체계도의 중요성 (주장, 목차설정, 시간절약)
이동현 평가사님의 수업을 들어보셨다면, 체계도란 용어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속칭, 이론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그 말이 나온 이유는 결국, 체계도로 설명이됩니다. 사람들은 변호사는 변호를 회계사를 회계를 하는구나 하고 대체로 인지하지만, 감정평가사라고 하면 감정평가가 뭐야?라고 합니다. 즉, 감정평가라는 용어가 대변하는 그 행위가 무엇이냐를 모른다는 겁니다.
체계도는 감정평가란 용어에서 파생된 것이고, 감정평가란 용어는 감정평가라는 행위 자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공인된 용어입니다. 즉, 체계도를 이용하면, 어떠한 문제든 대체로 맞는 (틀리지 않는)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근거를 설정하는 것이겠지만 (이를 위해 교과서를 암기해야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 중요한 장점은 시간절약, 목차설정의 용이성 등이 있습니다. 흔히, 목차설정도 안하시고 대충 보신 후 작성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도 문제유형이 익숙한 문제 들은 별도의 목차설정이 필요 없었습니다. 어차피 제가 쓸 목차는 정해져 있으니까요.
체계도의 두번째 장점은 암기를 수월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감정평가라는 행위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체계도에 따르면 이론에 있어 하나의 큰 사고방식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분석이 왜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개별성이 있어서, 시장의 불완전성, 가치다원론, 평가방법의 확정, 평가목적 등 체계도를 활용하면 교재의 단원별로 수월하게 목차를 뽑을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되면, 암기가 수월하다는 점은 다들 아실겁니다. 즉, 이해가 되기 때문에 내가 외워야할 부분인지 아닌지 선별할 수 있고, 내가 외워야 할 부분이 전체 감정평가에서 어떤 위치를 가지는지 등을 알게 되기 때문에 암기가 수월해집니다.
6. 실무와 이론은 '내용상' 한과목이다.
실무와 이론이 내용 상 한과목이라면, 양 과목 모두 체계도에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실무의 3방식은 '감정평가방법 적용'에, 물건별 평가는 '토지 등'에 목적별 평가 및 보상평가는 '감정평가'에 들어갑니다. 즉, 내용상으로는 모두 한 과목인 것처럼 정리가 가능합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 시험에서 요구하는 능력은 다르지만, '정리'에 있어 이러한 사고는 효율적 측면에서 좋았습니다. 약술문제에서도 대비가 수월한 장점이 있고, 양 과목을 넘나들면서 문제가 출제되는 영역은 일거양득의 장점도 있습니다.
저는 물건별 평가는 해설서를 위주로, 목적별 평가는 해설서와 평가매뉴얼을 위주로, 보상은 법규와 해설서 등을 고려해 공부했습니다. 다만 최근에 안 사실인데 협회에서 매뉴얼을 공식적으로 폐지했다고 들어서,, 이점은 고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V. 보상법규
가장 잘알고,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이라고 생각했지만, 언제나 제 예상을 빗겨나간 점수를 받았었습니다. 항상 50-60대의 점수를 받아 왔지만, 예상치는 달랐습니다. 즉, 저는 어느정도 50,60 정도는 맞을 방법은 알지만, 정확한 법규의 득점포인트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아마 초고득점을 하신분이나, 본인의 점수의 확신을 가지신 분들의 합격수기를 참고하심이 좀 더 좋지 않으실까 합니다.. 하지만,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2. 법률의 중요성
흔히 문학판검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법"문학판검사여야 합니다. 법률에서 어떠한 "문제" 가 생겼기 때문에 학설 판례 검토가 있다라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셔야 합니다. 이는 이론의 체계도와 동일한 효용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원처분주의 세트를 암기하는 것이 아닌 행소법 19조의 "처분 등"을 대상으로 한다의 문제에서 발생하는 게 원처분주의라는 사실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암기가 수월해집니다.
또한, 법률의 입법목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강사님들의 역량에 좌우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본인이 이를 생각하고 넘어가느냐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느냐에 따라 암기의 지속성, 판례의 이해도가 천지차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업권 보상평가에서, 평균 연간 어획량은 처분일이 속하는 연도의 전년도 소급하여 3년기산하고, 평균 연간 판매단가는 가격시점 기준 1년동안의 소급, 평균 수산물별 평균 연간 판매단가를 기준합니다. 이는 판매량은 하자가 있으면 제외하고, 판매단가는 하자가 있으면 소급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양치기로 보상을 많이 받는 것은 배제하더라도, 질적으로 보상을 많이 받는 것은 인정해주겠다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논리는 농업손실보상에도 유사하게 적용됩니다. (실제소득 인정기준 등
상기의 예시는 실무에서 중요하게 적용되고, 법규로 본다면 판례에 적용하셔야 합니다. 법규에서는 조금 더 수월한 것이 70% 정도는 판례에서 그 답을 제시해 줍니다. 즉, 수용재결 이후에도 협의가 가능하다라는 판례가 있다면, 판례는 ① 일단 토지수용위원회가 수용재결을 하였더라도 사업시행자로서는 수용 또는 사용의 개시일까지 토지수용위원회가 재결한 보상금을 지급 또는 공탁하지 아니함으로써 그 재결의 효력을 상실시킬 수 있는 점, ② 토지소유자 등은 수용재결에 대하여 이의를 신청하거나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보상금의 적정 여부를 다툴 수 있는데, 그 절차에서 사업시행자와 보상금액에 관하여 임의로 합의할 수 있는 점, ③ 공익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통하여 공공복리를 증진시키고, 재산권을 적정하게 보호하려는 토지보상법의 입법 목적(제1조)에 비추어 보더라도 수용재결이 있은 후에 사법상 계약의 실질을 가지는 협의취득 절차를 금지해야 할 별다른 필요성을 찾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이라고 제시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결론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판례가 이런 답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아는 것 역시 서술이 풍부해지고, 목차가 논리적으로 잡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3. 판례의 중요성
판례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수험생은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실무에서 숫자가 답이듯이, 법규에서는 판례가 답입니다. 적어도 결론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만, 판례는 법률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저는 이 판례가 나오면 이 법률로 부터 문판검 또는 문학판검을 쓰겠다라는 식으로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판례의 서술정도도 중요하실텐데, 판례를 완전히 똑같이 쓸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채점자에게 이사람은 이 판례를 알고있구나를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교내 채점위원 교수님 말씀 근거). 그렇다고 암기를 소홀히 해서는 판례를 온전히 활용할 수 없습니다. 판례는 문제에 대한 답이기도 하지만, 그 답을 도출하기 위한 근거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즉, 판례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단순히 결론만 제시하는 판례가 아니라면, 어떠한 근거에 의해 이 답이 도출되었는지를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답안지에 법 판 검 사의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사안의 포섭 방법
사안의 포섭 즉, 문제해결이 중요하다고 하여 이를 한두장으로 늘리는 것은 비추천입니다. 이 모든 것이 경험상 점수로 인정되지는 않습니다. 사안의 포섭은 내가 답이라고 주장한 판례의 근거를 이용해서 사례를 실제적으로 어떻게 해결할것인가가 중요합니다. 농담같다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실제로 사례를 내가 변호사가 된듯, 평가사가 된듯 해결하려는 모습이 훨씬 고득점으로 이어지실 겁니다.
5. 행정법의 중요성 (출제범위)
개별법도 중요하지만 행정법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감평 교재가 아닌, 일반 공무원 행정법 교재만 보아도, 공용부담법이란 범위 아래 우리의 토지보상법을 각론으로 공부합니다. 문제는 공용부담법에 도시정비법과 환지사업 등도 포함되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작은 배점으로 가끔 출제가 되었지만, 저라면 이부분도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강사님들이 대부분 이 파트를 버리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물론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아마 초시나 2년차분들이 개인적으로 공부하시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6. 보상평가와 법규
실무의 보상평가와 법규, 특히 개별법 중 토지보상법은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종종 있습니다. 농업손실보상의 요건이라던지, 금년의 잔여지 손실보상 기준 등이 그렇습니다. 양자 모두 각 과목의 기출문제로 출제된 바가 있는 만큼 확실히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 과목에서 요구하는 능력은 다르지만, 내용은 동일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
VI. 마치며
3년간의 경험과 지식을 하나의 글로 녹여낼만큼 글재주가 좋은 것도 아니고, 합격수기 작성에 많은 시간도 투입하지 못해서 많은 내용을 전달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동현 평가사님 채점팀장을 맡고 있으니,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핸드폰이든 이메일이든 잠시 만나서 말씀을 전해드리든 어떤 것도 괜찮으니 편하게 연락주세요. 저도 초시 보기전, 초시 떨어진 후 이동현 평가사님과 만나서 상담을 진행한 경험이 있었는데, 시험기간 동안 나침반 역할을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감정평가사 시험 같은 수요, 공급이 적은 시장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얻는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제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께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회차이든 떨어지면 정신적 충격이 크지만, 저는 웬만하면 붙겠다라고 생각했던 2년차 시험에 불합했을 때의 충격이 매우 컸습니다. MBTI 100% T가 나오는 저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시 일어서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비록 어린 나이지만, 감정평가사가 되는 것만이 인생의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본인의 여건에 따라 취업, 대학원 진학 등 다른 진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표로 설정한 무언가를 이루지 못한 사람이 슬퍼하고 좌절하고 방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 감정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스란히 본인의 것으로 소화하시되, 어떤 길을 가시더라도 그 감정을 마음 한켠에 두고 걸어가신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그 감정이 분명히 도움을 줄 겁니다.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고 합니다. 또 크게 성공할 사람에게는 그 성공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큰 시련과 고통을 준다고 합니다. 어떤 길을 걸어가시든 저는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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