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 성적
2022년 33기 불합격 점수
2023년 34기 합격 점수
2. 공부 루틴
저는 아침 잠이 많아 시험 내내 공부루틴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요
제가 가장 공부가 잘되는 시간은 오후11시부터 새벽 3시까지입니다
수험생분들중에 저와 같은 올빼미형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저는 주로 오후 1-2시에 공부를 시작해서 새벽 2-3시까지 하곤 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조카들 봐야해서
꾸준하게 평균 7-8시간을 공부했던 것 같아요
3년동안 수험 루틴은
10월 ~ 3월 아르바이트 병행 / 순 4-5시간 공부
4~8월 전업 공부 / 순 7-8시간 공부
강의는 온라인으로 들었으며
2,3,4기 스터디만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3. 공부방법
(1) 실무
2년차 때까진
실무는 기본루트대로 기본- 천점- 종합- 스터디문제를 하루 100점정도 풀었습니다.
실무는 계산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판단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판단 사항"을 적는 것이 점수에 직결되기 때문에
왜 이 선택을 했는 지, 어떤 법 조문에 근거했는 지를 적시하는 것이
숫자를 맞추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유도은 평가사님의 스터디 채점평이 가장 중요한 공부자료가 됐으며
문제를 풀다 놓친 판단사항이 있으면
이렇게 오답노트를 작성해 암기하곤 했습니다.
특히 보상평가와 같은 경우는 평가의 법적 근거에 점수가 부여되기 때문에
33기 시험에서 모든 법 조문을 썼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1. 논점별 판단사항, 목차 기계적으로 외우기
2. 어느정도 숙달된 후에는 반드시 시간재고 풀기(저는 스터디에서 1시간 35분 잡고 풀었습니다)
3. 답 먼저 보고 풀지 않기(혼자 푸는 힘이 길러지지 않는다고 생각)
이정도 입니다.
3년차 때는 실무 점수가 높게 나왔어서 이론에 치중하느라 실무에 소홀했던 경향이 있는데
시험장에서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실무가 과락률이 가장 높고 어려우면 정말 어렵기 때문에
3년차때 실무를 절대 소홀히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ㅠ
저는
시험 2주전부터 오전 9시에 실무 100점 스터디를 진행했고
일주일에 2-300점 정도 아무 스터디문제 시간재고 풀었습니다.
서울법 스터디에선 항상 1-2페이지 내에 들어서 자만했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제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논점을 선별하여 푸는 연습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2) 이론
수험기간 내내 저를 괴롭혔던 과목입니다..
평소 논술에 취약하여 처음 스터디갔을 때 반장정도쓰고 나온 기억이 있네요..
2년 차에는 문제자체를 외우는 방법으로 공부해서 스터디에서 과락도 많이나오고 성적이 전반적으로 낮았어요
결국 33기 시험에서 이론 과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3년 차에는 이동현 강사님의 체계도를 바탕으로 답안을 작성하고, 문제분석 후 중요 키워드/ 목차암기로 구체적인 답안작성이 가능했고, 스터디 성적이 점차 상승했습니다.
제가 공부한 범위는
기본서, 실무기준, 기출문제, 스터디문제 입니다.
가장 먼저 기본서 내 의의 및 목차를 암기해야합니다.
기본서랑 실무기준은 회독수를 늘려가며 시험장 들어갈 때까지 읽습니다.
수험 초반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지만
읽다보면 외우게 됩니다.
초반부터 한글자한글자 읽으려 노력하시지 마시고
일단 의의암기 및 목차와 키워드위주로 읽고 회독수를 늘려가면 됩니다.
저는 카톡으로 하루 15분 목차암기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부동산시장의 특성은? 이렇게 질문하고 답하는 스터디를 하면
억지로라도 일정시간 기본서, 실무기준을 보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동현 강사님의 목차 특강을 듣고 성적이 급상승했습니다.
이 후 이동현강사님의 스터디를 수강했고
이론성적이 안정적이게 나오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근본적으로 길러주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부동산 특성 - 부동산시장 - 가치형성요인/가격발생요인 - 감정평가절차 - 시장가치
전반적인 체계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서 목차를 찾아서 작성하는 연습을 한다면
문제를 외워서 푸는 것이 아닌
내가 가진 지식을 활용해서 풀기 때문에 암기량이 확 줄고 어떤 문제든 웬만큼은 작성할 수 있게 됩니다.
2년차 때에는 실무기준까지 볼 시간이 없었지만
3년차 때에는 실무기준을 반드시 챙기셔야합니다.
은근 실무기준에서 문제가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많고
실무기준 목차를 외우면 답안을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목차랑 의의는 두문자따서 외워놓으시면 수험기간 내내 도움이 됩니다.
ex) 공정가치 : 합판거의독당자교부결금
합리적인 판단력과 거래의사를 가진 독립적인 당사자사이에 자산을 교환하고 부채를 결제하기 위한 금액..
두문자를 잘 활용하세요
기계적으로 나와서 절대 안까먹습니다
(3) 법규
법규는 수험 초반에 감을 못잡은 과목입니다.
대체 이 문제에 이 답안이 왜 이렇게 작성된거지? 하는 의문만 들어
한글자도 못썼던 과목이에요
일단 법규는 암기과목이고 논점이 정해져있습니다.
판례를 기반으로 쟁점을 정리 - 의의,법조문, 취지- 학설/판례/검토 - 사안의해결 순으로 답안이 작성됩니다.
제가 기본강의를 듣고 한글자도 못썼을 때 성적이 급상승했던 방법은
도승하 강사님의 0기 - 4기 스터디 답안을
두꺼운 공책에 그대로 베껴서 정리했습니다.
<법규 서브사진>
도승하강사님의 스터디 답안이
깔끔하고 엄청 길지도 않고
핵심쟁점만 모여있어서 정리하기 좋았어요
처음엔 모르고 쓰는데 쓰다보면 외워지고 두문자를 따서 외우기도하고
자기 전에 누워 읽다보면
0-4기 정리를 끝낸 후에는 도승하 강사님 스터디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다 외운 문제가 그대로 나와서
보기만 해도 쟁점이 눈에 보입니다.
답안 쓰기 어려우신분은 이 방법 추천드려요
3년차 때에는 강정훈 박사님의 스터디를 수강했는데
도승하 강사님의 서브를 외운 상태에서
강정훈 박사님의 판례를 구체적으로 추가하니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첨언
이번에도 또 떨어질까봐 두려웠습니다.
이렇게 또 일년을 공부할 수 있을까, 공부를 해도 붙을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함이 두려웠고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나이만 먹어갈까봐 두려웠습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모든 수험생이 겪는 것이고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겠지요
그럴수록 그냥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묵묵히 나아가는 수 밖엔 없는 것 같아요
일년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고 남들이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보다 제가 고뇌하고 버티는 시간이 더욱 가치있다는 걸 깨달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가 어찌됐든 그 시간은 꽤나 가치있을 거에요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저도 앞으로 갈 길이 멀겠지만 해내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한 일을 해냈던 저처럼
이 글을 보는 분도 해내실 수 있을거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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