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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감정평가사 33회 합격생 임영찬입니다.
32회 2차시험을 1차와 함께 약 8개월 가량 준비하여 호기롭게 도전하였으나, 총점 2점차의 패배를 맛보았습니다(실무 41.5 이론 42 법규 55.5 평균 46.33, 합격컷 47점). 그러나 그 때 깨달은 점을 활용하여 이번 33회 2차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방법은 특별한 것이 없으니 초시 때 실수했던 점과 개선점, 수험생활 팁 등을 중심으로 합격수기 남겨봅니다!
II. 과목별 공부연혁
1. 실무
(1)공부한 것
32회: 유도은 평가사님의 기본강의, 단과를 빠르게 듣고 3기스터디에 온라인으로 참여했습니다. 기본강의 퀴즈, 예제를 2회독, 천점 3회독, 종합문제집은 문제를 선별하여 3회독, 기출문제 5개년 3회독, 단과문제 및 3기스터디문제를 회독했습니다.
33회:합격발표기간에 쉬는 동안 사라진 감을 찾기 위해 기존 문제들을 모두 복습하고 스터디 2-3기를 수강했습니다. 기출문제를 15회부터 최근것까지 5회독 더 하였습니다.
(2)32회 시험을 보고 깨달은 것
시간이 없다는 압박감에 문제를 풀고 복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회독시 손으로 문제를 풀지 않고 그냥 보기만 한 것, 채점평의 득점포인트를 등한시한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설마 또 틀리겠어'라는 생각으로 실수한 부분을 정리하지 않았더니 1문의 거래사례 선정을 잘못하고, 건물평가를 모조리 틀리는 등 실수했던 부분에서 똑같이 실수를 남발했습니다. 따라서 33회 시험을 준비할 때는 실수한 부분을 서브에 정리하고 자주 보았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집에 갈 때 하나씩이라도 실수한 부분을 되뇌이며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와서는 회독을 많이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손으로 풀지 않고 눈으로만 보고 공부를 하였는데, 이렇게 해서는 다 아는 것 같고 내가 모르는 부분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회독만 하고 남는 것은 없이 주객이 전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3방식의 감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33회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회독을 덜 하더라도 문제를 직접 풀고 제대로 정리했습니다. 시험에 임박해서도 기출문제를 직접 풀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채점평의 득점포인트를 등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보수비 의의같은 경우 평가사님이 외우라고 강조까지 하셨으나 이런건 배점이 없다고 근거없는 고집을 부리며 외우지 않았는데, 시험에 제대로 논점으로 나와버려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33회를 준비하면서는 채점평에서 강조하는 멘트들을 서브에 정리했습니다.
뻔한 소리들이지만 저는 실제로 경험하기 전까진 몰랐습니다.
서브는 천점문제집 부록 목차집을 활용했습니다. 목차 옆의 빈공간에 실수, 멘트, 관련 조문 등을 빼곡히 메모했습니다.
*합격 후 유도은 평가사님께서 합격자 서베이 등 수험생을 위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시는 걸 보았는데, 실무는 전적으로 유도은 평가사님을 믿고 가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은 공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2. 이론
32회 지오 평가사님 총론 기본강의, 기출문제 10년치, GS3기
33회 지오 평가사님 심화서, 이동현 평가사님 문풀강의와 자료, 기출문제 1회 ~32회, GS2-3기
(2)공부방법
-이론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것인지 막막해서 공부하려고 앉으면 합격수기 찾아보는 시간이 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시험을 보고 나니 의의 암기가 안 되어 있으면 글이 초장부터 막혀버린다는 것을 깨달았고 33회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의의노트를 만들어 하루에 30분씩 열심히 외웠습니다.
- 이론은 따로 서브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지오 평가사님이 말씀하시는 기본서 다독을 수행하고자 노력하였고, 1주에 한 번 1회독을 할 수 있도록 분할했습니다. 또한 이동현 평가사님이 나눠주신 실무기준해설서 자료도 다독했습니다. 33회 1번은 해설서를 통암기해두니 매우 수월히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 이동현 평가사님의 문풀 강의가 정말 크나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 유형마다 작성법을 정해주시고, ‘체계도’를 활용해 목차를 예쁘게 짜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문제의 정답을 모르더라도 기본서의 유사한 목차를 끌고 와서 답안을 그럴듯하게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33회 시험에서 준비하지 않은 문제가 많았지만 그나마 강의에서 배운 방법으로 최대한 방어한 것 같습니다.
- 의의를 얼마나 정확히 외워야 하는지 고민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감칙에 있는 의의는 조사를 빼고는 제대로 암기하였고, 실무기준 중 빈출 개념은 완전히, 덜 중요한 것은 키워드만 외웠습니다. 의의를 키워드만 외워서 살을 붙이면서 작성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것도 물론 괜찮은 방법입니다만, 저는 살을 붙이려고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그냥 외웠습니다.
- 두문자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어떤 두문자는 강의에서 알려주시는 것을 그대로 가져오고, 또 어떤 두문자는 직접 땄습니다. 제일 좋았던 것은 개별스터디에서 두문자 배틀(?)을 했던 것입니다. 가장 재밌고 웃기게 만든 두문자를 채택하는 시스템이었는데, 남이 따주는 재밌는 두문자가 항상 기억에 오래 남아서 좋았습니다. 유치하긴 하지만 두문자의 홍수 속에서 기억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 표조기 9조 : 지도이용권
지식재산권, 실시료율 : 개 특기 난사 (이동현 평가사님 두문자)
3.법규
32회 강정훈 평가사님 행정법 기본강의, 김기홍 강사님 기본강의, 기출사례강의, 강정훈 평가사님 GS3기
33회 김기홍 강사님 기본강의 및 기출사례강의 재수강, 공대호 변호사님 스터디, 강정훈 평가사님 GS 2-3기, 기출문제 10년치 회독
(2)시험을 보며 깨달은 것
1)목차를 많이 분설하지 않아도 된다
저는 문학판검과 그 안의 목차를 모두 분설하여 목차를 많이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으나, 실제 시험점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30회 수석이신 김정언 평가사님의 복기답안을 보니 문학판검을 한 목차에 쓰셔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김정언 평가사님의 형식을 참고하여 문학판검을 최대한 한 목차에 간결하게 넣어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들고 나니 훨씬 깔끔하고 외우기도 쉬웠습니다.
2)논점이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시험 트렌드는 한 논점이 큰 배점으로 출제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논점이 잘게 들어가 있습니다. 논점별로 통목차에 간결하게 쓰더라도 논점들이 다 맞는다면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잽을 날린다는 표현이 정말 정확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33회 3번문제에서 감정평가사의 위반행위가 부당행사로서 자격취소까지 이르는 사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격취소를 한 위법을 캐치하는 것이 논점이었는데, 절차상 하자의 분량을 줄이고 이점을 간략히라도 언급했다면 점수가 훨씬 높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32회 2번의 경우 평가사의 검증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인 개공이 위법하지 않다는 판례 하나가 3점 이상 배점이 들어간 것으로 예상되는데(친구와 답안을 비교해 보았을 때), 하자의 승계가 핵심만 정리되지 않았다면 모든 논점을 다 쓰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양이었습니다. 즉, 학설과 판례는 간결히 핵심만 정리하여 시간을 아끼고 논점을 맞히는데 힘을 쏟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순전히 저의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기출문제는 신이다
매 시험마다 기출된 논점이 40점 이상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32회, 33회 시험을 보면서도 익숙한 문제가 많아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기출문제만 잘 정리해도 충분히 합격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기출문제를 여러번 회독하였고, 친구들과 기출 답안을 작성하며 더 좋은 목차와 내용이 있는지를 고민하며 최고의 답안을 만들어보기도 하였습니다.
III. 복기답안
* 첨부파일을 확인 해주세요.
시험 당일에 작성한 복기입니다. 수험생활 당시 30회 법규수석하신 김정언 평가사님의 복기답안이 도움이 많이 되어 저도 나중에 도움이 될까 싶어 최대한 자세하게 가감없이 작성하였습니다. 부족하고 틀린 부분이 많으니 '이정도 쓰면 이정도 받는구나' 정도로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V. 수험생활
32회 시험은 학교를 휴학하고 본가에 내려가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으나 습관이 잡히고 나서는 점차 공부시간이 늘었습니다. 밥먹는 시간, 휴식시간, 이동시간에 강의를 듣거나 의의노트, 판례를 보며 정말 하루 종일 공부했습니다. 시험결과를 기다리면서는 시원하게 쉬었습니다. 불합격을 확인하고 33회 시험은 이번에 함께 합격한 김재현 평가사와 대학동에 올라가 같은 독서실 옆자리에서 공부했습니다. 주말에는 이번에 차석합격한 최동민평가사와 같이 개별스터디를 하였습니다. 늘 옆에 있는 친구가 있어 수험기간이 딱히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V. 기타
-펜: 제트스트림 1.0에 애벌레그립, 엔젤그립을 끼워 사용했습니다. 부드럽게 써져서 빠르지만 글씨가 안예쁩니다. 이론은 글씨가 다른 과목에 비해 영향이 큰 것 같은데, 이론때는 다른 펜을 썼어야됐나 싶기도 합니다.
-글씨: 최대한 빨리 쓰다 보니 매우 안좋았습니다.
-스터디 등수: 2기는 첫페이지에 들었고 , 3기는 법규를 제출하지 않아 전체등수를 세지 않았으나 실무, 이론은 대부분 첫페이지에 들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32회때는 관리 없이 공부만 했습니다. 33회를 준비하면서는 시간이 많다고 느껴서 공부가 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쉬었습니다. 대신 다음날에는 풀 컨디션으로 쉰 몫까지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실강과 인강: 저는 인강이 편하다고 생각하나, 스터디는 실강에 가서 푸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초시 때 좁은 책상과 답안지 작성 시 [계속]을 쓴다던지 하는 부분에서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한 번 쯤은 실강에 참여하심을 추천드립니다.
VI. 감사의 말씀
수험기간에 큰 힘이 되어준 김재현 평가사, 최동민 평가사 고맙습니다
서울법학원의 유도은 평가사님, 지오 평가사님, 이동현 평가사님, 강정훈 평가사님, 합격으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부족한 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합격하셔서 대성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3년도 실무채점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 또는 메일(yc3033@naver.com)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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