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34회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하게된 2년차 수험생입니다.

먼저 저는 좋은 대학을 나오지못했으며 제대로 수험을 한것은 감정평가사 시험이 처음입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말을 하는것은 좋은 대학을 나오신분들이 많으나 저는 그렇지 못했고 수험계에

저와같은 분들이 어느정도 있기에 수험생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굳이 말씀드립니다.

II. 실무 (유도은 평가사님)

 실무의 경우 저는 초시(33회)에 3개월 정도 천점을 2회독 종합 10번 정도까지 맛본후 들어갔습니다.

초시의 경우 아는것이 없었으나 모르면 용감하다고 패기로 100점 완주를 하였으며 그결과 면과락을 하여

실무는 무엇보다 완주가 중요하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저는 실무만 친후 고사장을 나왔기에 다른과목의 처음점수는 알수 없습니다.

 초시를 치른후 하루정도 쉬고 그 다음주 월요일 부터 종합 2회독을 하였습니다. 그후 10월부터 12월까지 실무는

스터디 참석만 하였고 평일에는 이론법규에만 집중했습니다. 그결과 2기 스터디에서 실무의 성적이 눈에 띄게 하락하게 되었고 '괜히 사람들이 매일 100점씩 실무를 푸는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서 스터디0~4기 3회독 0~2순환 2회독정도를 꾸준히 하여 다시 실무점수를 끌어올릴수 있었습니다.

 실무는 매일매일 하여 감을 잃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별도의 서브는 만들지 않았으며 궁금한것이 있을때 기본서를 찾아보는 방식을 취하였고 기본서 정독은 하지 않았습니다.

III. 이론 (이동현 평가사님)

 이론의 경우 체계를 잡는 것이 아주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론은 한글로 적혀있기에 읽으면 얼추 아는것 같으나 막상 스터디에서 문제를 보고 답안지를 작성하려고 하면 백지상태여서 머리또한 하얗게 되는 경험을 아주 많이 했습니다. 망망대해속 나침판이 된게 이동현 평가사님의 체계도였던거 같습니다. 체계도를 미리 알려주시고 문제의 유형또한 알려주시기에 어떠한 문제라도 약소하게 나마 접근할수 있는 능력을 스터디에서 길렀던거 같습니다.

 이론또한 실무와 마찬가지로 1월 1일부로 이동현 평가사님의 단과 퀴즈, 스터디 문제를 수도없이 풀었으며 기출문제집을 최소 5회독 이상은 한것 같습니다. 또한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이 일관성이 있어 이론에 고민이 많으신 분이라면 꼭 추천드립니다.

 별도의 서브는 만들지 않았으며 총론, 각론 기본서를 각각 5분할을 하여 일주일안에 모든내용을 볼수 있도록 하였으며, 시험전까지 최소 20회독은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험이 3달정도 남았을때 어떠한 주제가 나왔을때 그에 맞는 필수적인 목차, 키워드 2-3개를 정리했습니다.

IV. 법규 (도승하 평가사님)

 법규의 경우 입문이 가장 난해한 과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무의 경우 눈에 보이는것이 있고 이론은 들으면 알거같아 접근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법규의 경우 분명 한글이나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적혀있는지 알수없는경우가 태반이였습니다. 저는 처음 단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단어검색을 상당히 많이 했으며 여러 단어를 곱씹으며 의미를 이해하려 했습니다. 별도의 서브를 만들진 않았으며 최윤경 평가사님 서브를 이용했습니다.

 서브암기를 11월경 시작했으며 막상 암기를 하여도 답안작성과 포섭은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때 도승하 평가사님의 사례해설집을 적극활용했습니다. 서브는 구슬이며 답안작성 및 포섭은 그것을 꿰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암기한 내용을 적으며 포섭을 해보고 안되면 사례집을 보며 혼자 많은시간을 보냈던거 같습니다. 또한 판례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도승하 평가사님의 중요판례, 최종판례해설, 강정훈 평가사님의 판례정리본들을 수험 막바지에 계속봤던거 같습니다. 이는 기출문제들이 판례에 기반한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판례가 정답인 경우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하였습니다.

 법규는 기본서를 펴지 않았고 순수하게 서브 암기를 하였습니다. 행정법 개별법 서브 5분할후 1주일에 모든 내용을 볼수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마 서브암기만 하여서 법규 고득점을 하지 못한거같습니다.

V. 스터디 관련

 실 이 법 모두다 서울법에서 스터디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3기 막바지에 한학원의 문제만 보는것이 안전할까? 라는 고민이 들었으며 다른 강사님들의 답안작성방법이 궁금하여 고시촌에 모 학원의 스터디를 2번정도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실무의 경우 유도은 평가사님의 스터디 스타일과 너무 달라서 당황했으며 서울법학원 실무스터디에서 40프로 미만 득점을 한적이 없으나 다른학원 스터디에서 18.5점을 받아 멘탈이 나간 경험이 있습니다. 이경험이 이번 실무문제를 풀때 모르는 문제에 대한 내성을 길러줬던거 같습니다.

 또한 이론 법규의 경우 서울법학원과 유사한 성적이 나와서 자신감이 조금 생겼습니다. 수험 막바지에 다른학원 스터디를 한번쯤 참여해보는 것이 나쁜 경험은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굳이 스터디 참여를 안하더라도 다른 학원의 스터디 자료들을 보는것은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개별스터디의 경우 선택이나 자신의 스타일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 편하다면 굳이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정보공유, 대화상대등 좋은점도 있으나 감정이 상할수 있는 나쁜점도 있기에 이제까지 혼자해오신 분이라면 계속 혼자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작년 7월에 실무, GS 복기 스터디를 3-4개월 가량 하다가 그후 6개월 혼자 공부하였으며

시험 한달전 매너리즘에 빠져서 혼자선 너무 힘들어 마음맞는 스터디원을 구해 둘이서 저녁 7-10시에 서로 감시하듯 공부하여 나태함을 극복했습니다.

VI. 결어

 저는 암기를 정말 싫어 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은 외워도 다음날 까먹는 경험이 많아서 이해를 우선시 했던거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하다보면 무턱대고 암기했던것이 언젠가 이해되는 날도 있어서 암기와 이해 모두 중요하단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읽고 곱씹고 하는 스타일로 공부를 하여 시간이 지나 체화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또한 공부를 하다보면 내가가는 방향이 맞을까란 생각도 많이 했어서 그럴때마다 공부가 안되는 슬럼프가 조금씩 왔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겐 3과목을 훌륭하게 가르쳐 주시는 5분의 평가사님들이 계시기에 평가사님들이 하라는 데로 하면 방향잃을 일은 없으니 믿고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내일 법인 면접을 앞두고 생각을 정리하고자 수기를 쓰게 되었으나 머리에 하나도 정리된것이 없어 두서없이 글을 쓴거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힘든 수험생활 큰 스트레스 없이 무던히 공부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