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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4기 합격자 최한얼이라고 합니다. 수험기간 내내 여러 합격수기들을 보며 공부 방향을 짜곤 했었습니다. 공부 방법은 참 다양하고 저의 방법도 그 중 하나일 뿐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쓰는 이 수기가 여러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 공부기간 : 약 2년 2개월 (2021.5.1 ~ 2023.7.14)
- 나이 : 진입 시 28, 현재 30 (남자)
- 특징 : 퇴사 후 전업으로 공부
- 실무 : 김사왕 기본강의, 유도은 GS 0~4기
- 이론 : 오성범, 최명근 총론 기본강의, 이동현 각론 기본강의, 이동현 특강, 이동현 GS 1~4기
- 법규 : 공대호 기본강의, 이현진 기출강의, 이현진 파이널, 도승하 GS 0~4기
- 1년차 당시 1차를 공부하며 실무를 병행했습니다. 황현아 평가사님 쪼렙탈출, 김사왕 평가사님 기본강의를 들었고 PLUS 초급, 중급 각각 3회독 이상 풀답안으로 풀었습니다. PLUS 중급은 난이도가 확실히 높고 세부적인 논점들이 등장하니 어려웠습니다. 특히 물건별, 목적별 평가에 있어 외워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문제를 풀기 전에 해당 개념을 확실히 숙지하고 암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장재단, 기업가치, 임대료 등등 물건별의 경우 기본서를 보고 목차와 산식을 암기해서 백지에 적어보고 암기가 되었다면 문제를 풀었습니다. 보상의 경우에도 법 제70조3,4,5항이나 령 제38조의2 등을 백지에 적어보고 암기가 되었다면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때 하게되는 암기는 매우 힘들었지만 반드시 필요했던 시간이었고 나중에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 1차 시험 이후 2달간 휴식기를 거친 후에 7월부터 약 12월까지 실무 개별스터디를 통해 1000점 1회독, 종합문제집 2회독, 1순환 및 2순환 퀴즈를 풀답안으로 풀었습니다. 종합문제집의 난이도 중이나 상은 매우 어려웠는데요 꾸역구역 풀었고 정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넘어갔습니다. 만약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물건별 또는 목적별에서 암기가 안되어 있는 거라면 암기를 확실히 하시고 넘어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 1월부터는 이론 법규에 조금 더 집중하느라 실무에 투자하는 시간을 많이 줄였습니다. 1월부터 시험직전까지 10개년 기출 3회독, 쟁점별 3사 스터디 문제, 종합문제집 1회독, 서울법 GS 0기 ~ 4기 다시풀기를 진행했습니다. 4월쯤 부터는 동료 수험생의 조언을 듣고 풀답안 작성을 하지 않고 자료분석 후 목차만 잡고 어떤 흐름으로 풀면 되겠다 하고 생각해보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론과 법규에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습니다. 시간이 절약되는 반면 디테일을 놓치게 될 수도 있는 단점도 있는 방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서울법 GS의 좋은 점은 채점평이 매우 자세하다는 것이었는데요, 유도은평가사님이나 채점팀장님들이 반드시 적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멘트들은 최대한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단 이 멘트들에 매몰된다면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시험장에서는 반드시 전체적 와꾸를 잡는 것이 최우선이고 적절히 시간을 안배하여 멘트들을 적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자주 틀리는 개념과 멘트들을 실무 오답노트로 만들어 정리를 했었습니다. 첨부파일로 올려드리니 참고만 하시고 필요하시다면 직접 제작하시는 것이 더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오답노트는 1주일 1회독 정도 하면서 가볍게 보았고 시험 당일에는 이것만 들고 갔습니다.
- 1년차 당시 오성범, 최명근 평가사님 총론 기본강의만 가볍게 들었고 1차 공부하느라 이론은 아예 손을 놨습니다.
- 1차 시험 이후 역시 이론은 공부를 아예 안하다가 10월 들어서야 2차시험 9개월 가량 앞두고 이론을 시작했습니다.
- 새로 기본강의를 듣거나 문풀강의를 듣지는 않았고 지오 평가사님 총론 기본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은 1주일 1회독을 한다는데 저는 읽는 것이 느려서 2주일씩 걸린 것 같습니다. 3회독 정도 기본서를 읽다보니 제가 이해가 안되거나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제 언어로 서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론 서브는 필수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이해한 언어로 재구성할 수 있어서 가독성과 이해도가 높고 만드는 과정에서도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 총론의 경우 이동현 평가사님 체계도가 참 유용했다고 생각됩니다. 감정평가의 개념요소를 분설하고 이론 기본서의 내용들을 그 체계 속에 재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직접 만든 총론 서브의 경우 약 50p였고 제가 게으른 탓에 2주일에 1회독을 했던 것 같습니다.
- 각론의 경우 별다른 방법이 없고 각 강사님들께서 강조해주시는 부분을 최대한 외웠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실무기준 해설서를 가볍게 2회독 했고 이 실무기준해설서와 이동현평가사님 각론서브 등을 종합하여 각론서브를 만들었습니다. 각론서브는 약 60p였고 2주일에 1회독을 했던 것 같습니다.
- 3월쯤 부터는 이론 의의 암기를 시작했는데요 이동현 평가사님께서 굉장히 컴팩트하게 의의 서브를 공유해주신게 있었는데 이 자료가 매우 좋았고 해당 자료를 토대로 제가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여 서브를 제작했습니다. 의의를 암기하게 되자 이론 답안작성이 매우 수월해진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수백개나 되는 다른 의의노트 자료를 보고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이동현 평가사님이 제공해주시는 적지만 핵심적인 의의만을 외우시길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HPM, 동적 DCF, 실물옵션 등은 외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동현 평가사님 자료를 제가 올릴 수는 없어서... 제가 만든 의의노트를 공유드립니다.
- 이론 공부의 경우 대체로 이해하는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윤리규정이나 각종 의의들과 같이 반드시 암기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총론, 각론 기본서의 내용들을 제대로 공부하고 이해를 했다면 시험장에서는 그 내용을 나의 언어로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이론의 경우 암기 부족하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서의 모든 목차와 키워드, 실무기준 등을 완벽하게 암기한다면 물론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외워야 할 부분(빈출파트, 강사님이 강조하시는 부분)과 이해하고 넘어가도 될 부분을 잘 구분하셔서 강약조절을 하시기 바랍니다.
- 1년차 당시 공대호 평가사님 기본강의만 가볍게 듣고 1차 공부하느라 이론은 손을 아예 놓았습니다.
- 1차 시험 이후 6월부터 법규 서브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서브를 만든 이유는 이론과 마찬가지로 강사님들의 교재를 보거나 합격생 서브를 보았을 때 구성이나 내용들이 조금씩 달라서 나만의 구성과 언어로 이해하기 쉽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서브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현진 평가사님, 공대호 평가사님 서브를 비롯해 합격생(최진욱, 조예담, 최윤경 평가사님) 서브를 모두 살펴가며 제일 최적이라고 생각되는 서브를 만들었고 모든 글자를 직접 타이핑하는 과정에서 많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진욱 평가사님 서브의 구성이 참 좋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브는 10월에 완성되었고 그 후 시험 직전까지도 수없이 많은 수정과 보충을 거쳤습니다.
- 서브가 완성되었지만 문제는 하나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11월부터 기출문제 10개년을 혼자서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제를 읽고 어떻게 써야하나 생각을 해본 후 노트북으로 조금 써보다가 막히면 답안(공대호 및 여러 평가사님 예시답안)을 보고 거의 베끼듯이 풀었습니다. 12월까지는 이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법규 문제를 어떻게 푸는 구나 하고 아주 조금 감을 잡았습니다. 이 당시 1기 스터디에서 법규는 풀리지가 않아서 대부분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1월부터는 A급 쟁점들을 암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트북으로 백지상태에서 목차와 내용을 쭉 써보는 방법이었는데요 무식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결국 쟁점에 대한 목차와 내용이 암기되어 있어야 문제를 풀수 있기 때문에 저녁에는 항상 법규 서브를 외웠습니다. 또한 이현진 평가사님 기출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조금씩 문제를 어떻게 푸는 것인지 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 2기 스터디는 역시 잘 풀리지가 않았고 성적은 중하위권이었던 것 같습니다.
- 4월부터 3기가 시작되었는데 이？가 되니 법규문제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고 결국 나왔던 문제가 계속 반복하여 출제되다 보니 A급이 나온다면 어느정도 답안을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부터 스터디에 나오는 B급 쟁점들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3기 후반쯤 되니 스터디 성적이 상위권으로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고 4기때까지 안정적으로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법규 공부는 서브 암기와 문제풀이 병행이 매우 중요합니다. 직접 만든 서브든 강사님의 서브든 하나를 정했다면 이 서브를 무턱대고 처음부터 끝까지 외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 스터디 1기쯤 되는 시점에 기출문제를 보고 '도대체 어떻게 풀지?' 잠시 생각한 후 답지를 보면서 강사님들이 어떤 흐름으로 답안을 채워가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 아 이걸 쓰려면 어떤 특정한 쟁점의 의의, 취지, 법적성질이 필요했고 이 판례가 필요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서브 해당 쟁점을 피고 그 쟁점을 노트북으로 타이핑하면서 암기했습니다. 지엽적인 쟁점은 걸러가면서 최대한 A급 위주로 해당 작업을 수행하고 나면 어느정도 문제풀이 감도 생기고 중요한 A급 쟁점들 암기가 조금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스터디 문제를 이런식으로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별도로 서브 A,B급 암기도 병행한 결과 3기 중반쯤 되면 신기하게 법규 성적이 올라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속에서 수많은 질문에 답변해주신 도승하 평가사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제가 작성한 법규 서브를 올려드리니 참고만 하시고 현 시점에서 서브를 직접 만드시는건 시간이 다소 늦은 것 같으니 여러 강사님 서브를 정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GS스터디
모두 오프라인으로 참여했습니다. 성적은 대체로 중위권이었습니다. 마지막 4기에 가서야 종합등수 100등 안쪽으로 종종 들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 등수가 안나와도 합격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실텐데 저의 경우가 그러하니 조금은 편안한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등수가 안나오는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 정도로 동기부여 하시면 좋겠습니다.
실무의 경우 0기때는 상위권이었으나 4기로 갈수록 중위권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이론의 경우 0기, 1기때는 제출을 잘 안했었고 그후 2기~4기는 대체로 중위권이었습니다.
법규의 경우 0기, 1기때는 제출을 잘 안했었고 그후 2기~3기는 대체로 중위권, 3기 후반~4기는 상위권에 있었습니다.
- 공부시간
친구와 술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혼술도 좋아해서 공부하다 힘들면 독서실에서 많이 도망가곤 했습니다(평일 5일중에 하루정도). 따라서 평균치를 내본다면 평일 하루 순공부시간은 7시간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놀기 좋아하고 의지가 약하신 분들은 너무 자학하지 마시고... 대신 공부할때는 집중해서 제대로 하자라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개별스터디
2년차때 대학동에서 6개월간 자취하며 너무나도 좋은 분들과 개별스터디를 했었습니다. 혼자 하기 어렵거나 강제성이 필요한 과목이 있다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적극적으로 개별스터디를 활용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개별스터디로만 모든걸 하려고 하면 공부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잘 조절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어두운 독서실 한켠에 앉아 묵묵히 책장을 넘기고 계실 많은 수험생분들...먼 미래의 합격보다는 오늘 하루 계획했던 공부를 성공적으로 마치실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식사도 거르지 말고 잘 챙겨드시고 건강하게 공부하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만 마치며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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