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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4기로 감정평가사에 합격하고 다른 분들께 약간의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학석사로 전혀 관련이 없는 직종에서 몇 년 일했었고 감평사 공부를 마음 먹고 나서부터는 전업으로 공부만 했습니다.
공부기간은 1년 9개월 이고, 1차는 5.5개월 나머지는 2차를 했습니다.
나이가 있고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해야하다보니 3년차는 생각하지 않고 올해 안되면 끝이다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 이상 커리어가 끊기면 이전 직종으로도 돌아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1차 공부는 2021년 10월 중순에 시작했습니다.
영어와 함께 시작했고 4월 시험 직전까지 2차는 하나도 보지않고 1차만 했습니다.
덕분에 전과목 70점 이상 받았는데 정말... 잘못된 전략이었던 것 같네요.
자세한 1차 후기는 따로 적었으니 이만 생략하겠습니다.
2차 공부는 1차가 끝난 직후부터 시작했습니다.
2022.7.16까지 15주의 시간이 있었어요.
첫 6주간은 실무, 총론, 행정법, 개별법 기본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어떤 공부를 하던 기본이 잡힌다면 이외의 강의는 모두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강의는 듣지 않았고 이후 2023년 대비 강의도 gs오프라인 참석만 했지 실제로 강평은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저는 강의를 듣는 것 보다 혼자 고민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게 훨씬 오래 남더라고요.)
강의를 듣는 동안은 진도에 급급했기에 이후 4주간은 강의를 정리하고 내 것으로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름대로의 서브를 만들려고 했고 시간이 많이 없었기에 최대한 요약하여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5주간 실무는 종합(중요한 부분만 일부), 기출(2015~)를 한 번씩 풀어봤고 gs3기를 풀어봤습니다. 물론 대부분 다 틀렸지만 푸는 방법을 최대한 정확히 이해하려 했습니다.
이론과 법규는 문제를 풀어보려고 하니 암기가 되지 않아 답을 하나도 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요약 정리한 서브를 달달 외웠습니다.
아쉽게도 머리가 좋은편은 아니라 그마저도 다 못외우고 1년차 시험에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세과목 다 답안을 작성하는 방법도 제대로 모르고 갔었어요.
첫 2차 시험을 치고나서는 세 달 동안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최소한의 양심상 0기 스터디를 끊고 금요일에만 미리 올려주신 문제를 봤고 스터디를 가서 답안 작성만 했습니다.
실무는 주로 2-30점대 이,법은 B,C가 반씩 있었던 것 같아요.
시험 치고 3달간 스카 200시간 끊었는데 2차 발표가 나고나서 보니 80시간정도 남아있었을 정도로 놀았습니다.
그리고 10.19일이 되어 결과가 나왔는데
실무 59점(17.5/22.5/13/6) 이론 31점 법규 30.5점이 나왔습니다.
네 저는 그 재수없다는 실무 재능충이었습니다.
저는 첫 2차 시험이 이번 시험 합격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무 스터디 성적은 실제 시험 점수와 아무리 상관이 없다는 것과 점수별 배점을 보고 답을 이런식으로 쓰면 몇 점을 받는다는걸 깨달았거든요.
내 답안은 나만 정확히 알기에 가장 큰 무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여 이후 공부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러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초시때 꼭 최선을 다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후 공부시간은 대충
오전 - 9시 반~12시,
오후 - 2시~5시,
저녁 - 7시 반 ~ 10시
하루에 7-8시간 사이로 공부했습니다. 8시간이 넘어가면 집중력의 급격한 저하로 공부 효율이 너무 떨어지고 다음날 공부에도 영향이 가더라고요.
월화수목금 공부, 토요일 gs, gs끝나고 일요일 까지는 집에서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습니다.
10월 19일 발표 이후 12월 중순까지 약 2달간은 제가 가장 약하다고 생각한 법규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오전에는 책을 읽고 이해를 했고 오후에는 이해를 바탕으로 정리를 했으며(논점별 20점 분량) 저녁에는 정리한 내용을 외웠습니다.
안타깝게도 암기력이 바닥이라 계속 쓰면서 외웠습니다. 나중에는 논점을 보면 머리보다 손이 먼저 나가서 쓸 정도로 많이 썼습니다.
12월 중순부터 연말까지는 해외여행과 개인 사정등으로 놀았네요.
1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 1달 반 동안은 이론만 했습니다.
법규처럼 오전에는 이해하고 오후에는 정리를 하고 저녁에는 썼습니다.
물론 저는 아주 잘 까먹기에 이론 뿐 아니라 법규도 누적하여 계속 썼습니다.
그렇게 2월 중순이 되고 암기를 바탕으로 이론과 법규 답안을 어느정도 쓸 수 있게 되었을 때 실무를 시작했습니다.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한 달반 동안 오전 오후로 하루에 3-400점 정도 풀었습니다.
기출 1회독 (2015년 이전의 기출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안했습니다)
1000점 1회독
기출 1회독
종합 1회독
하고 나니까 3월이 다 가있었네요.
당연히 이 시기에도 저녁시간은 이,법을 계속 썼습니다.
저는 금방 까먹거든요.
안까먹기 위해 손이 아파서 더 이상 못 쓸때까지 썼습니다.
이후 2주정도 건강상의 이유로 공부를 못했습니다.
4월 중순부터는 시험 전 3달간은 그동안 미뤄둔 gs를 다시보기 시작했습니다.
0기부터 현재 주차까지 오전에는 실무 오후에는 이,법을 했고 처음에는 하루에 2주 분량, 시간이 지나면서 하루에 4주 분량까지 했습니다.
저녁은 역시 이, 법 암기를 했습니다.
총론,각론(실무기준),보상법,평가사법 및 공시법, 행정법 나누어서 월화수목금 하루씩 정리해 둔 내용을 썼습니다.
그렇게 한 바퀴 돌고 나서 기출을 1회독 했고
그 다음으로는 2022년 gs를 0기부터 3기까지 한 번씩 돌렸습니다.
이, 법은 비슷한게 너무 많아서 2022는 엄청 빠르게 돌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기출 1회독
그 뒤로는 2023 gs와 기출을 되는대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3-4번 정도 했네요.
상황에 대한 해법을 달달 외웠습니다.
시험 치기 전 마지막 주에는 컨디션 관리를 위해 오전에만 간단히 공부를 하고 이후에는 집에 누워서 판례나 읽으며 보냈습니다.
그렇게 2년차의 시험을 쳤고 50.33점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타 학원 자료는 일체 보지 않았습니다.
서울법도 100퍼센트 흡수를 못했는데 타 학원을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강의도 2022년 기본강의, 2023 gs 실강 답안작성 외에는 일체 듣지 않았습니다.
강평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기본강의는 지오평가사님과 도승하평가사님 들었고 gs도 따라갔습니다.
태블릿 사용하지 않고 모두 종이에 손으로 썼습니다.
실제 시험은 펜으로 쓰는 시험이니까요.
태블릿으로 하는 필기와 손으로 쓰는 필기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별 스터디는 있었지만 없었습니다.
Gs성적은 항상 실무 50-60, 이론 50-55, 법규 60점 내외를 목표로 했고 실무를 잡아가며 2기 후반부 부터 목표점수에 가까워졌습니다.
잘보면 오프라인 기준 2-30등, 못보면 7-80등 했던 것 같아요.
등수는 오프라인 기준 100등 안에 꾸준히 들면 크게 의미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위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과목을 60점을 목표로 골고루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무는 면과락, 이론 50점 초반, 법규 고득점으로 하여 합격하는 시험이라는 말이 많은데 그건 결과적인 말이에요.
모든 과목을 60점 목표로 하시면
어려운 과목은 40초반 보통 난이도는 50초반 쉬운 난이도는 50후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무가 어려웠고, 이론은 보통, 법규는 조금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대로 점수가 나왔네요.
법규로 합격하는 시험이라는 말도 비슷합니다. 법규는 늘 쉬우니까요.
실무는 2,3번이 어려워서 40점 중반이 되었고
이론은 전체적으로 평이해 전 문항 50%정도의 득점을 했습니다.
법규는 3, 4번이 좀 어려워서 50점 중반이 되었네요.
제 느낌상 40점까지 가는데 1의 노력이 필요하다면
여기서 10점을 더 올리는데 또 1의 노력이 들고
10점을 또 더 올리는데 3의 노력이 들었습니다.
60점을 넘어가려면 최소 5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전과목 60점을 목표로 했습니다.
우리는 학문이 아닌 수험을 하니까요.
60점을 넘기기 위한 공부는 머리가 비상하거나 다년차 합격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둘 다 아니었습니다.
올해 시험의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조금 얘기를 해 보자면 우선 저는 실무에 대해 굉장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기출 분석을 잘했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를 첫 시험에서 고득점으로 증명했으니까요.
그런데 2015년을 기점으로 비슷하게 흘러가던 실무의 출제 경향이 올해 완전히 바뀌는 바람에 실무를 망쳐버리고 말았네요.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전략은 준비해야하지 싶습니다.
그래도 저는 다행히 32회 기출을 의식해서 타임어택에 대한 준비를 했었고, 올해 시험에서 4-3-1-2 순으로 풀었는데 3번에 30분을 쓰고도 못풀었지만 1,2번을 60분만에 풀어낼 수 있는 준비를 했었기에 과락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을 아끼기 위해 타임테이블을 버렸고 2번은 사례 2를 억지로 선택해 요인비교치를 1.000으로 밀어서 12개호 가격을 다 구했습니다.
아마 사례 2를 선택하신 분은 거의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누가봐도 아니었지만 그렇게 해야만 했습니다.
결과를 봤을때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이론은 제가 가장 걱정하던 과목이었습니다.
다행히 난이도는 평이했고 2-2번이 좀 당황스러웠죠.
지오평가사님께서 했었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보수적으로 적어라.
틀리지 않은 답을 적으려 했고 사례 선정의 잘못을 위주로 적었는데 다행히 나쁘지 않았나봅니다.
다른 문제들도 마찬가지로 틀리지 않은 답을 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썼습니다.
그 결과 모든 문제에서 50% 정도의 배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법규는 1번 고시의 성질은 버렸고 대신 법조문과 사업인정의 성질을 정말 풍부히 썼습니다.
3번은 집행정지 요건을 위주로 방어적으로 썼고
4번은 문제를 보자마자 도승하평가사님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제작년 성실의무 문제에 26조, 27조에도 배점이 있었다.
그래서 21조에 대해 아는 내용인
1. 조문의 변경으로 신고 없이 사무소개설 가능
2. 21조 3항 소속평가사 외 업무금지 쓰고
대목차로 법인 인가를 따로 잡아서
1. 인가의 보충적 성질
2. 주,분사무소 최소인원, 70% 이상 평가사 등 요건에 대해 썼습니다.
각 1점씩 해서 4점을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모르면 관련된거라도 써야합니다.
나머지 문제는 늘 보던 문제들이라 기계적으로 적었네요.
사람이 100명이면 공부방법도 100개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제 공부방식은 굉장히 독특하다고 생각해서 도움이 될 부분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 같이 암기도 못하고 머리가 특별히 좋지 않아도 (실무에 재능이 있으면)성실하게 공부하면 할 수 있다는 말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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