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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34회 합격생입니다. 서울법학원에서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 기쁩니다. 단기합격생도 많고, 저보다 똑똑하고 휼륭한 분들이 많아서 아주 상세한 공부법보다는 3년차 동차 공부방법& 육아병행을 중심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서울법학원에서 실무 유도은 평가사님, 이론 이동현 평가사님, 법규 강정훈 평가사님을 중심으로 학습했고 부차적으로 보강하고 싶은 부분은 타학원에서 도움 받았습니다.
2. 본론
1) 시간 순
3개월 반 : 1차 합격
1년 3개월 : 2차 초시 및 유예 불합격
3개월 : 휴지기(단한글자도 공부하지 않음)
8개월 반 : 1, 2차 동차 합격
총 2년 6개월
2) 3년차 동차 공부방법
(1) 1, 2차 비율
1차 1개월 전까지 1차와 2차를 4:6으로 가져갔고, 1차 1개월전부터는 1차를 100% 공부했습니다. 1차를 절대 떨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렇다고 2차를 너무 안하면 또 2차가 불안해지기에 끊임없이 두개의 비중을 고민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어느날은 1차를 거의 못하는 날도 있었고, 또 어떤날은 2차하느라 1차를 소홀히 한적도 있지만 통상 60%는 2차를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1차 2주전까지 4:6으로 하려고 했으나 슬슬 1차 압박으로 불안해지면서 막판 1달전에는 계획과 다르게 2차를 모두 내려놓고 1차만 계속돌렸고 안정적으로 합격했습니다. (평균 75점)
(2) 불합의 원인 분석하기(반드시)
3년차 들어가시는 분들은 보통 모든 과목을 대략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상태입니다. 유예생때 합격에 도전하실 정도였다면 충분히 실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불합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통상 간신히 턱걸이로 합격하려고 했거나 어느 한과목이 너무 안되는경우로 생각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 작년 33회는 이론이 매우 어려웠던 회차였고, 실이법 모두 과락을 넘겼지만 이론 점수가 40점대 초반으로 낮았고 총점 미달했습니다. 언뜻 보면 이론 때문에 불합한 것 같지만, 제 복기답안을 계속 뜯어보고 서울법에서 상담받고 산인공가서 다시 복기하고 합격한 분들의 후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실무 때문으로 결론냈습니다. 당시 실무가 상대적으로 쉬운(?)해라서 50점대 후반정도를 받아야 합격권에 들어설 수 있었는데, 저는 50점대 초반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공부할때 실무 점수를 잘 받고 싶어서 상당히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반드시 체크하고 공부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약한 부분을 집중 공략해서 어떻게서든 1점이라도 더받고 합격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합니다. 저는 2차시험 전날까지도 제 복기답안 보면서 계속 반성하고 되뇌면서 끝까지 맞서 싸웠습니다. 한번 복기하고 땡이 아니라 복기한걸 무조건 사골국 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실전 복기 답안은 2년차 유예에 비해서 3년차 이상만이 가져갈 수 있는 킬포인트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3) 1차 전까지 해야할 2차 범위
저는 발표달은 토익만 만들고 11월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1차 전까지 실이법 기본강의를 전부 다시 듣고 서브노트를 재작성 했습니다. 법규는 양이 많아서 만들었던 서브를 줄이고 수정하는 방법으로 했고, 실무와 이론은 백지에서 다시 작성했습니다. 즉, 1차 전까지 문제는 많이 못풀었고 문풀보다는 서브노트 완성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기본강의를 다시 듣는게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기본강의를 다시 들어보니 잘못알고 있던 개념들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이것들을 잡아서 고치고 고쳐야 2년차때 놓쳤던 구멍들이메워집니다. 이거 메우면 합격한다고 생각합니다.
(4) 구체적 공부방법
1차 1개월 전까지 실이법을 하나씩 해나갔습니다. 일단 한번 정리 해보았기 때문에 꼭 동시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실무+회계 -> 실무+회계+경제 -> 이론 + 회경 +민법 -> 법규 +회경민+ 감관+부원 순으로 하나씩 추가해가며 공부했습니다. 1차 합격 후에는 GS스터디 + 기출문제 위주로 학습했고 서브노트 외우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렇게만 하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어요. 타학원 스터디 자료도 보고싶었는데 시간관계상 거의 못봤습니다.
3) 육아병행
일단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잠과 밥먹는 시간 등... 이러한 시간을 줄여서 시간을 최대한 쥐어 짜야 했습니다. 저는 수험기간 동안 주어진 시간 5분도 허투루 쓰지 않았습니다. 아이 등원할때 바로 가방들고 스카에 앉고 저녁에 들어오는 생활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경우 가족들의 도움을 받았고, 전 제 자리에서 할수 있는 것들을 했습니다. 일단 앉으면 오롯이 공부했습니다. 5분도 아깝기 때문에 집중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육아병행이나 직장병행은 이게 무기입니다. 휴식은 토요일에 GS스터디 끝난 후부터 일요일까지 했고 가족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험이 임박했을땐 일요일 밤부터 다시 공부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갈때만 공부하면 부족하기 때문에 밤에 아이를 재우고 다시 10-11시부터 새벽 2시 까지 공부하거나, 아이와 같이 잠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이가 일어날때까지 공부했어요. 밤공부는 꽤 지친상태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주로 멍때림이 가능한 인강(?) 위주로 학습했고, 낮시간에는 꼭 몰입해야하는 문풀이나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것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정리하면 일 수면시간 약 6시간, 하루 8-10시간, 주 50시간정도 공부했고 막판에는 55시간정도 했습니다. GS빼고는 모두 인강 배속해서 들었습니다.
3. 결
육아병행으로 합격하신 맘시생 선배 평가사님들의 몇안되는 합격수기를 보면서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그와중에도 저는 여러가지 상황이 좋았고 운도 많이 따랐기에 평균 57점으로 괜찮은 점수로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력이나 기출문제 반영 정도 등 비추어 보았을 때 서울법학원 평가사님들만 믿고 따라가시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시험 전주까지 말도 안되는 질문들 들어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신 유도은 평가사님과 이동현 평가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큰 도움을 주셨던 32회 수석 박수민 평가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맘시생, 3년차 이상 수험생분들 한번만 더 힘을 내어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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