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5,469
안녕하세요 34기에 합격하게 된 김민성이라고 합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수험생활을 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으나 다소 운이 좋게 붙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험생들마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적합한 공부 방법이 다르기에 합격으로 가는 여러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 수기는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놓인 분들께서 참고 정도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차는 많은 분들이 수기를 적어주신 만큼 2차를 위주로 합격수기를 작성하겠습니다.
2.공부기간
저는 2021.6-2023.7까지 2년 1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2022년 2월까지 주 3일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2022년 2월말부터 그만두고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그 때문에 시간적으로 서브 노트를 만들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였고 기존의 합격생분들이 합격수기에 올려주셨던 자료들을 활용하여 저만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21년6월-22년4월 – 실무 기본강의, 1차
22년4월-7월 - (실:이:법=6:2:2)
22년7월-12월 - (실:이:법=4:3:3)
22년12월-23년3월 - (실:이:법=4:2:4)
23년3월-7월 - (실:이:법=2:3:5)
3.수험생활
1)생활패턴/공부시간
저는 공부를 하다가도 중간에 수업을 들으러 가야 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매일 가는 학교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7시쯤 일찍 도착하여 공부를 시작했고 수업을 들으면서도 어느 정도 시간이 확보가 가능했습니다. 대신 일찍 시작한 만큼 집에 11시에 도착한 이후엔 온전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2)자투리시간활용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부족했다고 느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등하교 시간의 자투리 시간과 공강 시간 등을 적극 활용하여 공부했습니다. 등굣길에는 버스를 타고 가는 30분 동안 12월까지는 실무 모음집을 보면서 공부？고 그 후부터는
추가로 이,법 스터디 자료와 암기가 덜 된 이론 개념, 목차 그리고 법규 A급 쟁점을 암기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는 하루 종일 공부하느라 체력이 떨어져서 암기하는 공부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12월까지는 부족했던 부분의 이론, 법규 강의를 더 들었고 그 이후부터는 실무 공부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서 강의 대신에 그날 풀었던 실무문제를 한번 더 복기하거나 실무채점 평을 읽으며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며 파일에 저장했습니다.
3)휴식 및 관리
저는 여자친구를 만나는 토요일 저녁 이외에는 주 7일 공부를 하였는데 쉬는 날 없이 공부를 해서 그런지 막판에 퍼지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시간 동안에 집중만 잘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시험 둘 다 잡아보자고 다짐하고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아침 6시에 나와서 집에 11시에 들어가는 생활을 반복하니 수험 초기에 비해서 현저히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공부가 되질 않았기에 점심을 빠르게 먹고 나서 30분 정도는 꼭 낮잠을 자고 나서 오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덕분에 집중력이 높아진 상태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다가오기 1달 전부터는 낮잠을 자지 않았고 실제 시험장에서의 패턴과 유사하게 생활했습니다)
4)멘탈관리-학원상담시스템 활용
저는 올해 2월부터 이번에 새로 생긴 학원 상담 시스탬을 적극 활용하여 답안의 형식이나 작성 시 궁금한 점등에 대해서 상담해주시는 분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물어봤습니다. 월별 공부 계획, 스터디의 디테일한 형식 첨삭 등등을 합격자의 관점에서 온라인으로도 상담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혼자 공부하다 보니 정보의 접근이 어렵고 막연하게 불안한 감정이 들었는데 매달 전화상담을 하면서 멘탈 관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스템을 만들어준 33기 이유곤 평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 합격을 위해 공부하시는 온라인 수험생들도 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서 도움 되는 피드백 및 정보를 얻고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공부방법
1) 전체적인 방법
저는 수험생활 내내 오직 박문각 커리큘럼만 따라갔고 정말 다른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실무(유도은 평가사님), 이론(지오 평가사님), 법규(도승하 평가사님) 강의를 커리큘럼에 맞게 시기별로 공부했습니다. 수업에 가지 않아도 되는 이른 아침에는 항상 실무100-150점을 풀었고, 이론 법규는 유기적으로 시간에 맞게 배분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저녁 이후에는 추가로 실무를 조금 더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인강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밤에 주로 들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했습니다.
2)실무-유도은 평가사님
저는 따로 서브노트라고 부를만한 것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기본강의만큼
은 두 번 들었는데 처음 기본 강의를 들을 때는 기본서에 단권화를 시키자는 마음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두 반째로 강의를 들을 때는 태블릿으로 공부를 시작했기에 오며 가며 보고 싶은 마음에 goodnotes 필기 앱을 활용하여 저만의 방식으로 매일 아침마다 볼 서브노트(?) 비슷한 파일을 아래 사진처럼 태블릿의 파일에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굿 노트 앱의 즐겨 찾기 기능을 활용해서 암기가 된 부분, 조금 더 암기가 필요한 부분을 구분하여 중요도를 나눠서 공부했고 계속 봐야 할 자료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유형의 문제나 본보기가 될만한 에시답안, 채점평등을 모아 파일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시간을 내서 매일 아침 실무 문제를 풀기 전에 꼭 보았고 이 자료들을 집에 가는 하굣길에도 매일 꾸준하게 회독했습니다.
막판에 가서는 절대적인 시간 투자가 부족했다고 판단되어서 이론, 법규 과목의 암기를 늘리는 바람에 실무를 직접 현출할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해서 감이 떨어진 것 같아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당연히 시험이 다가올수록 암기 과목인 이론, 법규의 비중을 늘려야 맞지만 꼭 하루에 한 번씩은 실무 답안을 현출하는 시간을 가지셔서 감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이론-지오 평가사님
마찬가지도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이론도 따로 서브를 만들어서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론을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대체 스터디에서 무엇을 써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오 평가사님이 강의에서 항상 말씀해 주셨던 기본서를 여러 번 보란 말씀을 새겨듣고 기본서를 여러 번 다독하였고 그제서야 무엇을 공부해야 하고 어떤 것을 암기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평가사님의 심화서, 기출해설 또한 다독하였고 책에 다가 꼭 필요한 부분을 체크하며 중요도를 두어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지오 평가사님의 목차집과 개념이 들어있는 서브노트를 두음 문자를 활용하여 정말 달달 달 외웠는데 이것이 이론 공부를 하는데 큰 기초가 되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서 스터디에서 성적도 많이 오를 수 있었고 자신감도 생겼으며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지오평가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4)법규-도승하평가사님
제가 공대를 다니고 있었기에 법규는 너무도 생소한 과목이었습니다. 따라서 기본부터 착실히 하자고 생각을 하였고 도승하 평가사님의 행정법, 개별법 강의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파이널 강의까지 다 듣고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법규는 또 하나의 언어이기 때문에 처음에만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 여러 번 보면 나중에는 익숙해진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를 믿고 쭉 따라갔기에 노베이스였던 저도 합격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감이 잡힌 이후 작년 11월부터는 최윤경 평가사님의 서브 노트를 토대로 저만의 필기 및 자료 파일을 추가하여 다독을 하기 위한 자료로 만들었습니다.
평가사님이 스터디 강의 때 항상 말씀해 주신 것처럼 11-2월까지는 다른 것은 안 보고 A급 쟁점을 확실하게 암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A급, B급, C급 순으로 범위를 점차 넒혀가며 암기했고 범위가 넓어지더라도 A,B급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비중을 두어 공부를 했습니다. 매일 빠짐없이 1-2시간씩 서브노트를 보았고 특히 암기에 취약했던 저는 두음 문자로 암기하는 방법을 활용하여 공부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서브노트를 돌렸고 실제 시험 1주일 전에 꼭 볼 것들을 추리고 암기하고 하는 과정을 반복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해야 할 범위가 워낙 넓어서 두려움이 컸지만 도승하평가사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A급 쟁점을 확실히 암기하고 난 뒤에는 법규에 재미를 느껴서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승하평가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5)스터디
스터디를 꾸준하게 한다는 것은 정말 백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정상 실강 스터디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여건이 되신다면 온라인으로 들으시는 분들도 꼭 가보셔서 현장감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하게 참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점수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담을 받으면서 첫 페이지에 꾸준하게 들어가게 되면 어느 정도는 합격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수험 기간 동안 이를 목표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잘 볼 때는 50-100등, 못 볼 때는 100-150등 정도의 성적을 받았고 가끔 첫 페이지에 드는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았었습니다.
스터디 등수는 동기부여를 위한 목표 정도로만 삼고 스터디에 꾸준하게 참여하여 감을 잃지 않고 모르는 것, 부족한 것을 파악하는 목적으로 활용하시고 스터디 점수 자체에 연연하여 저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터디 점수와 함격이 물론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지만 저 포함하여 합격자분들 모두가 스터디 등수를 잘 받았던 것을 보면 절대적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우직하게 꾸준히 스터디에 참여하여 실력을 기른다면 모두들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6)아쉬웠던 부분
저는 22년 7월까지는 태블릿으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론, 법규의 암기 위주의 공부는 잘되었습니다. 그러나 태블릿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올해 2월까지 실무 문제를 프린트하기가 번거로워 화면을 보고 푸는 엄청난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이후에는 정정하고 무조건 프린트하여 풀었지만 이 부분이 제가 수험생활 동안 가장 크게 실수했다고 생각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안 그러시겠지만 부디 온라인으로만 공부하시는 수험생분들은 저와 같은 잘못을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무는 꼭꼭! 프린트해서 정해진 시간 내에 푸셔서 시험날까지 감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문제지 넘기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올해 실무의 23p 문제지를 받고 문제지가 잘 안 넘어가서 식은땀이 나고 곤욕을 치렀었습니다ㅠ
7)느낀점
제가 공부했던 때로 돌아가게 된다면 실이법 세 과목을 모두 균형 있게 목표 점수보다 더 보수적으로 공부를 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고득점 목표 과목을 설정하되 실이법 모두 꾸준하게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번 실무가 당황스럽게 나온 것처럼 어떤 과목에서 어떻게 출제될지 모르는 일이기에 3과목 모두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신다면 안정적으로 합격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마무리
저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진입 초기에 합격수기 글을 보면서 공부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힘들 때마다 합격수기 글을 보면서 위로도 받고 동기부여도 받았습니다. 그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제가 합격수기를 쓰게 될 날이 오다니 너무 감격스럽니다. 합격생들마다 다양한 공부 방법이 존재하고 자신의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제 합격수기 글은 참고 정도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힘들게 노력하시는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즐겨찾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