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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9회시험 합격자, 홍윤민입니다. 내심 합격수기를 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수기를 적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짧지 않은 수험기간동안 많은 스트레스가 있을 것입니다. 그나마, 제가 이렇게나마 합격수기를 적는 것이 동료수험생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일이 되기를 바라며 적어보겠습니다.
I. 개설
수험기간은 2017. 03 ~ 2018. 06 (2018년 1,2차 합격)으로, 2018년에 동차로 합격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작년 3월부터 종합반으로 학습을 하였으니 2년차 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공부를 좀더 효율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복습을 철저하게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수험기간 단축의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 2018 1차 - 인터넷강의수강
9월 - 경제학 - 김판기 경제학
10월 - 회계학 - 황윤하 회계학
11월 - 민법 - 김묘엽
12월 - 경제학, 회계학, 민법 문제풀이
1월 - 감정평가관계법규 - 허광철 평가사
2월 -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 반복
2. 2018 2차 - 서울법학원 종합반 실강수강
실무 및 법규 - 서울법 종합반 커리 전부 실강 수강
이론 - 서울법 기본강의 수강, 오성범 논술강의 및 각론 수강
스터디 - 1기, 3기, 4기 실강수강 / 0기 수강하지 않음 / 2기 6주차까지 답안제출(1차과목집중) 저는 인강보다는 실강에서의 집중도가 훨씬 높은 편이어서 12월 말까지 실무, 이론, 법규 모두 종합반 수업에 실강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실무와 법규는 8월중순 가족휴가로 1주일 결강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강의에 참석하여 수강했고, 이론은 지오 기본강의 수강후 타학원의 기출문제 실강을 선수강 및 보충하였습니다.
3. 시험성적 (2018년 1차 및 2차) 1차 - 민법77.5 경제67.5 부동산학65 감관법65 회계70 / 평균 69
2차 - 실무61.5 이론49 법규57.5 / 평균 56 4. 1, 2차 학습배분비율 3월~5월 - 실무 40% / 법규 40% / 이론 20%
6월~8월 - 실무 50 / 법규 25 / 이론 25
9월~11월 - 실무 30 / 법규 20 / 이론 30 / 1차(경제) 20
12월~2월 - 1차과목 90~100 / 2차 1기스터디 5회까지 답안제출 (2월 첫주까지)
3월~4월 - 실무 200점 / 이론 두문자정리 / 법규 서브작성(핵심논제목차 및 중요판례정리중심)
5월 - 실무 100점 / 이론 불의타정리 / 법규 핵심논제반복
6월 - 실무 200점/ 이론 서브반복 / 법규 서브반복
II. 2차시험 준비과정
1. 실무
1) 목표 실무는 유도은 평가사님의 커리큘럼 자체가 굉장히 효율적이고 압축적인 편이고, 무엇보다 합격자 배출 결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까닭에 전적으로 평가사님의 강의를 충실하게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2) 수강강의 - 유도은평가사님 종합반 커리큘럼
기본강의 - 종합문제 - 기출문제 - 스터디 1,3,4기
3) 시기별 공부과정 유도은 평가사님의 강의순서 및 스터디 커리순서대로 수강하여왔기에 학 시기별로의 주안점을 말씀드립니다.
(1) 기본강의 - 압축적으로 핵심 꼭지만 짚어가며 실무를 접근하기에 아주 효과적인 강의입니다. 초심자로서 산식과 암기에 대해서는 두려움 없이 바로 외우고자 노력하였고, 수업중의 노트필기를 다음날 아침에 읽으면서 복습하였습니다. 1일-2일-4일-1주일-2주일-1달 단위로 복습주기를 설정하였고, 되도록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였습니다.
(2) 종합문제 - 기본강의 내용을 적용하고 그 내용을 답안의 형식으로 풀어나가는데에 최적화된 강의입니다. 이 시기에는 기본강의때의 논점별로 기본 목차를 구성하여 노트를 정리하였고, 강의 중에 있었던 세부논점에 대해서 주석을 달아 필기해두었습니다. 이를 복습노트로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반복하여왔습니다. 수업전에 예제를 풀면서 점수가 고시될 때 점수가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실망하기 보다는 성적 상승을 다짐하며 크게 연연하지는 않았습니다.
(3) 기출문제 - 작년에는 기출문제시점을 기준으로 인터넷강의로 전환하는 등의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실강에 빠져나갔습니다. 덕분에 유도은 평가사님께 질문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더 많아져 이용훈평가사님이 쓰신 기출문제책을 함께 보면서 학습해나갔습니다. 기출문제는 되도록 수업전에 문제를 풀어보려고 하였고, 유도은 평가사님이 접근한 방식을 이해해보려고 했습니다. 이 시기에도 수업별 세부논점에 대한 노트정리와 이를 복습에 꾸준히 활용하는 일은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4)스터디 과정 a. 0기 - 0기스터디는 기본이론에 대해서 스스로 정리하고 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실강에 참석하지 않았고, 답안지 역시 제출하지 않은 편이 더 많았습니다. 그 대신 기본적인 목차의 설계과 기본문제를 지속적으로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b. 1기 - 1기스터디는 1차를 앞두고 있는 저에게 무엇보다 집중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임하였고, 스터디 문제를 풀고 강평을 정리하고, 3-4일 뒤에 다시 복기하여 누적적으로 학습했습니다. 홀로 공부해오면서 다소 지쳐가던 시기에 옆자리에 앉은 동료수험생과 문제에 대해서 풍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토론을 나눌 수 있었던 것도 매우 큰 도움이 되었고, 돌이켜보면 크나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c. 2기 - 2기는 1차학습을 집중적으로 해야하는 시기였기때문에, 실강을 참석하지는 않았고, 온라인으로 1주일 중 월요일 하루만 할애하여 답안작성과 강평을 듣고 학습하였습니다.
d. 3기,4기 - 3기와 4기에 진입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2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2기 스터디 때에 상대적으로 뒤쳐져있다고 생각하여 되도록 많은 문제와 논점을 접해보려고 노력하였고, 하루 200점씩 다른 학원 스터디문제를 포함하여 많은 문제를 풀었습니다. 학습량을 늘려 실무학습시간이 길어져버려, 1시간 더 일찍일어나서 공부하였습니다.
3) 실무학습의 주안점
a. 초반부터 핸드북 정리
실무과목은 틈틈히 공식과 정형화된 목차를 기억하기 위해서 초반부터 핸드북을 정리하였습니다. 세부적인 논점과 중간중간 부연되는 문제풀이 스킬도 적어두었고, 아침에 본격적인 학습전에 복습하는 셈치고 읽었습니다. 노트필기를 천천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전날 3시간의 수업이 주마등처럼 스쳤고,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b. 보상평가 및 도시정비평가는 암기부터
보상평가부분은 법령의 기준에 부합하여야 할 것이어서, 용어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규정의 취지와 내용의 숙지가 필수적입니다. 이에 기본강의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되도록 외우려고하고, 특히 영업보상의 경우에는 '영고이감부'로 줄기를 외워두어 강의 중에 방향을 잃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c. 답안지에 푼다
실무과목의 득점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산식과 근거를 서술내용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요연한 목차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유도은 평가사님의 답안지 형식을 최대한 답습하려고 노력하였고, 해당 부분마다 부과된 배점포인트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실무과목은 부득이한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답안지에 연습하여 풀었고, 답안지 구매비용이 부담되어
프린트와 모조지를 구입하여 집에서 답안지를 출력하여 계속 풀었습니다.
d. 세부논점의 재정리
스터디 강의가 시작되면서 세부적인 출제의도와 득점포인트가 많아지면서, 이를 담아둘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를 기록하기 위해서 강의1회차를 1페이지에 정리할 수 있는 노트를 준비하여, 논점마다 정리하여 이튿날 복습하고, 학습일자를 기록하며 주기적으로 복습했습니다.
2.이론
1) 목표 무엇보다도 논술에 있어서는 "물어본 것에 대한 대답을 적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였고, "제시된 논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전제로 자신의 논리를 풀어나가는 것"이 논술시험의 주된 접근방식이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하면서, 기초적인 개념이해와 의의암기를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했던 편입니다.
2) 수강강의 및 활용교재
서울법에서 지오평가사님의 기본강의를 수강하고, 실무와 법규의 비중을 늘리면서 이론강의는 온라인으로 대체하여 수강하였습니다. 여름무렵에 지오평가사님 강의와 감단기의 오성범평가사님의 강의를 보충하여 수강하면서 전체적인 체계와 이론의 학습범위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기본서 1 : 경응수 감정평가론 제5판 (총론부분 평균 5회독가량)
기본서 2 : 안정근 부동산평가이론 제6판(발췌독, 감정평가총론,3방식부분은 2회독) 보교재 1 : 지오평가사 - 이론 기본강의 (발췌독, 초반 의의암기 활용)
보교재 2 : 오성범평가사 - 기출문제집 (논술및문제풀이시 주교재, 기출문제 목차풀이횟수 평균 3회)
보교재 3 : 오성범평가사 - 유형별단권화 (발췌독 후 요약) 문제집 1 : 서울법스터디 문제 및 강평자료(지오평가사)
문제집 2 : 감단기스터디 문제 및 강평자료(오성범평가사)
문제집 3 : 한림스터디 문제 및 강평자료(어정민평가사)
3) 시기별 이론 공부방법
(1) 기본강의(3-5월) 스터디 시작시점은 서울법에서 1기가 시작하는 10월부터였으며, 그 이전에는 기본적인 의의암기와 체계정리에 집중하였습니다.
(2) 서울법 1기 스터디 (10,11,12월)
문제는 과거 기출문제 중심으로 출제되어, 7-8월에 논술강의를 통해서 기출에 대한 선행이 되어있었던 까닭에 주요 논점에 대한 기본적인 목차를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학습량이 부족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데에 있어서 거부감이 적었다고 생각됩니다. 덧붙여, 첫 스터디때 느끼게 되는 답안작성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하자면, 저 또한 스터디에 처음 들어가 답안지를 작성할 때엔 70분동안 5장정도 겨우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당시 지오평가사님께서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학습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을거라하여 크게 개의치 않았고, 실제로 1기가 마무리되어갈 때 쯤엔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100점을 채우는데에 있어서는 큰 부담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3) 서울법 2기 스터디 (1,2월)
1차에 집중하여 실강은 참석하지 못하였으나, 온라인으로 5회차(2월첫주차)까지 답안을 작성 및 제출하였습니다. 이 시기 2차과목에 대해서는 일주일 중 하루만 집중하여 학습하였고, 잘쓰지는 못하더라도 못쓰는 문제는 없도록 하는데에 주안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감정평가 이론에 대한 전반적인 체계를 반복적으로 이해함으로써 관련 개념에 대한 응용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4) 서울법 3기 스터디 (3,4월) 본격적으로 2차에 돌입하면서 적극적으로 학구열을 불태웠던 시기입니다. 초반부터 곧바로 부실했던 의의암기를 다시 점검하고 두문자노트를 일찌감치 만들어 틈틈히 외웠습니다. 그 탓인지 서울법에서 몇번 성적이 높게 나와 덩달아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도 했습니다. 지엽적인 논제가 나오는 경우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편이고, 개념정도만 이해하였습니다.
(5) 서울법 4기 스터디 (5, 6월) 3기때와 학습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았고, 목차설계과 개념이해 및 암기를 중심으로 하면서, 주요논제에 대한 암기가 어느정도 숙달되면서 추가적인 논제들에 대해서도 방향을 넓혀보았던 시기입니다. 이론을 고득점 전략과목으로 삼아보기로 하여 되도록 모르는 논제가 없도록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학원 스터디에서 출제되는 논제중 주요 개념체계안에 흡수가능한 논제는 서브에 정리하여 두었고, 논문자료를 읽어보면서 주제정도는 요약하여 정리해두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조정실거래가 제도에 대한 논제라면 대두되는 배경과 그 필요성 및 실제 미국의 사례 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설명할 수 있도록 서브에 정리하였습니다)
3.법규
1) 목표 및 학습방향 법규과목은 3월 첫강의를 들었을 때, 도무지 무슨말인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법학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였습니다. 이 때에는 '내가 시험에 떨어진다면 분명 법규때문이리라' 생각하여 최대한 많은 시간을 쏟으려도 노력했던 과목입니다. 전반적으로 회독수를 가장 높게 가져갔던 과목이고, 녹음하여 듣거나 필사를 하는 등 최대한 다양한 학습채널을 시도하기도 했던 과목입니다. 결과적으로 시험장에 가서는 암기되어있는 상태에서 훈련된 서술을 펼쳐나가야 하는 만큼 꼼꼼한 정리와 반복이 매우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 수강강의
강정훈 교수님 종합반 커리큘럼
감평행정법 3,4월 - 감평3법 5-7월 - 종합문제 8-10월 - 기출문제 10-12월
3) 시기별 공부방법
(1) 감평행정법
감평행정법을 들을 때 앞서 말씀드렸던 도무지 '비례의 원칙'에 대한 개념도 정립되지 않아, 강정훈 교수님의 프린트만 실제로 10회독씩은 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도서관에 가는길에 보고, 점심먹으면서 보고, 학원을 오가면서도 계속해서 틈나는 대로 행정법프린트를 놓치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최대한 법률용어와 문언의 형식에 대해서 친해지고 익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며, 초반의 다독과 다상량은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수험생활의 튼튼한 기초체력이 되었다고 판단됩니다.
(2) 감평3법
보상법은 강정훈 교수님 강의대로 주요 논점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그 외의 부수되는 세부논점을 학습했습니다. 최근의 출제 경향은 판례에서 문제된 사안을 집중적으로 묻고 있기 때문에 대법원 판례뿐만아니라 1심과 2심의 판례 내용을 기본적으로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함을 학습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규정과 그 취지를 비롯한 개념의 이해와 암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8-9월에는 점심식사 후 30분을 할애하여 습관적으로 토지보상법문을 읽었습니다.
(3) 스터디 과정
법규의 스터디에 임하면서, 내가 서술하는 것이 정답에 가까운 것인지, 옳은 논리전개 방식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교수님께 질문을 드렸고 교수님과의 문답을 통해서 전반적인 학습방향을 다잡았습니다. 더욱이 도움이 되었던 것은, 28기 합격생인 법규 채점팀장의 채점후기 자료였는데, 해당 사안이 문제된 배경과 묻고있는 논점을 압축적으로 설명하고 그에 요구되는 논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주었기 때문에 별다른 자료 없이도 풍부하게 학습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4) 판례의 암기
하자의승계와 관련된 판례나 사업인정과 관련된 판례 등과 같은 우리 시험에서 구체적으로 물어볼 수 있는 중요판례는 최대한 많이 보고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초반에는 핵심적인 부분이 무엇인지 갈피가 잘 잡히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학습량이 늘어나고 문제풀이횟수가 늘어나면, 문제마다의 주된 논점을 파악할 수 있어 판례에 대한 내용의 경중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판례 학습은 기출문제를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집중적으로 학습하면서, 시험직전까지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정훈 교수님의 핵심판례 문제집은 3법에 따라서 중요 카테고리로 묶여있어 판례를 찾거나 반복해서 읽어보는 데에 좋은 서적이고, 1심과 2심에서의 쟁점을 좀더 학습해보고 싶은 경우에는 casenote에서 검색하여 서브에 정리해둔 뒤에 반복학습했습니다.
4) 법규과목 학습의 주안점 - 판례를 서사적으로 정리 판례는 특정사안에 대한 판단결과물이지만,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원칙적인 기준에 대한 누적적인 결론이어서 유동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느 시점에서 이루어진 판례의 태도변화나 명시적인 언급은 중요한 사건으로 다루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어서, 시험을 앞둔 5월과 6월에는 판례집을 보고 논제별로 판례를 서사적으로 나열하여 그 양태를 추적하려는 학습을 했습니다. 가령, 이주대책과 주거이전비의 강행규정을 명시한 판례는 중요할 수 밖에 없고, 또한 사업인정과 수용재결의 관계에 있어서도 어느 사안에서는 하자의 승계가 문제될 수 있으나, 다른 사안에서는 (하자의 승계요건이 불비되어) 사업인정자체가 무효가 되는 사안별 특색(제주도 유원지판례)이 드러나게 됩니다. 저는 이러한 일련의 판례의 흐름과 논리적인 기틀을 확립하는 것이 법규공부의 주안점이라고 생각하며, 누적되면서 암기와 흥미를 붙여나갈 수 있는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III. 1차시험 준비과정
1. 개설 저의 1차시험준비방법은 다소 위험한 학습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는 운이 좋았던 편으로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객관식시험에서는 객관식 유형으로 접근하는 것이 왕도가 되며, 문제풀이에 익숙해지는 것만이 학습의 절대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염두에 두시고 학습계획을 짜시기를 당부드리며, 초기에 기본강의에 천착하기보다는 개념을 반복하고, 문제풀이로 적용시키는 것을 집중적으로 훈련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 과목별 학습과정
1) 경제학 - 9월시작 / 김판기 다이어트 경제학 문제풀이 수강 / 매일 오전2시간 학습 및 저녁 30분 복습 / 복습을 철저하게
비록 이공계열 전공자이나 경제학은 매경테스트 응시경험이 있어, 용어의 생소함이 있지는 아니하여 9월부터 곧바로 문제풀이에 들어갔고 생소한 개념은 정병열 경제학연습을 통해서 보충하였습니다. 개념이 완숙하지 아니하여, 수강 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필기노트를 반복하여 복습하였습니다. 차차 반복해서 문제를 풀어보고 누적식으로 복습하면서 익숙한 개념이 쌓일 때마다 비로소 안도가 되니 복습을 중심에 두고 학습하였습니다.
2) 회계학 - 11월시작 / 황윤하 회계원리 및 기본강의 및 문제풀이강의 수강 / 저녁식사 후 2-3시간 학습
회계학이 대량과락과목으로 지적되면서, 회계학에 대한 준비를 11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회계원리는 처음보았을때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아 수강 후 회계원리만 서너번 반복하여 읽어보았고, 기본강의를 듣고 문제풀이로 진도를 넓혀나갔습니다. 회계학은 1월중순부터 한가지 문제집을 지우고풀기를 반복하였고 최소 5번씩은 풀어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5번의 횟수보다는, 자신감이 생길때까지의 횟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대개 5번정도 풀어본다면, 비슷한 유형은 10번이상을 반복하게 되어 면과락의 수준으로의 학습은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3) 민법 - 12월시작
민법 역시 용어에 대한 생소함이 적지않은 과목이었으나, 상대적으로 경제학이나 회계학에 비해서 반복할 수록 이해되는 속도가 빨랐다고 느끼는 과목이었습니다. 기본강의는 빠르게 수강하고, 문제풀이강의에서 개념이 문제에 적용되는지를 집중적으로 학습하였습니다. 2월쯤 부터는 생소한 지문이나 잘 이해되지 않았던 문구를 추려서 단원별로 정리하여 반복하여 읽었으며, 이는 대부분 판례의 문언을 옮긴 것이어서 별다른 요약이 필요하지는 않았고, 민법은 지문을 읽는 것이 공부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객관식문제집위주로 반복하여 학습했습니다.
4) 감관법 - 12월시작 / 허광철평가사님 - 감관법 요약정리 및 문제풀이 강의 수강
국토계획법과 건축법은 학창시절 등 전공과목을 통해서 어느정도 배경지식은 있었으나, 막상 시험유형으로 적용하는데에는 어려운 개괄적 이해에 불과한 상태였습니다.감관법은 흥미도 생기지 않아 1차시험직전까지 걱정을 하면서 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외울것이 정말 많으니 적어도 평가사님이 정리해주시는 두문자는 외워가자고 생각하였고,운이좋게 올해 시험에 그 두문자로 적용할 수 있었던 문제가 국계법에만 3문제가 나왔습니다. 감관법은 아직도 효과적인 접근방법을 찾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유일한 과목이라고 판단되니,다른 합격생의 수강후기를 참고하여 학습방향의 설정을 하시는 것이 나을거라고 판단됩니다.
5) 부동산학원론 - 2월시작 / 부동산학개론-김승희외3인공저, 이루출판, 반복하여 읽음 / 평가사와 중개사 기출 반복풀이
2차 이론과목에서 익혔던 부동산에 관한 일반론을 바탕으로, 줄글로 된 부동산학개론 서적을 2월부터는 30분씩 자기전에 집중하여 읽었습니다. 위 서적은 문제는 없으나 도표와 그림으로 개념의 설명이 풍부하여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판단되며, 이를 바탕으로 문제풀이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다만, 막상 1차시험장에 들어갔을 때에는, 원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현상적인 문제를 묻는 유형이 적지않아 부동산학원론을 어렵게 풀었고, 고득점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6) 모의고사 풀이 및 오답정리 - 2월부터 본격적으로 몰아서 풀이
12월 1월 2월, 여러차례에 걸쳐 학원에서 모의고사가 시작됩니다. 12월부터 본격적인 1차과목 학습에 들어가면서,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모의고사 문제를 보면, 시간내에 풀기는 커녕 해석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의고사에 집중하기 보다는 수강중인 서적을 반복하여 학습하고,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는 상태에서 모의고사로 접근하기로 하였고,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문제를 2월부터 본격적으로 학습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기출보다는 모의고사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고, 모의고사는 당최 합격점수가 나오지 않아 점수획득보다는 시간내에 문제를 모두 접근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데에 집중하였고, 주로 검증된 기출문제를 반복하고 감관법을 제외한 기출문제는 80점 수준을 획득할 수 있는 정도로 연습했습니다.
IV.맺음 - 전반적인 학습에 임하는 자세와 감사의 말
먼저 전반적으로 수험생활이 짧아 시행착오가 크게 있었다고 판단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심해야하는 것이 있다면 '자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인이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주의와 점검이 요구되고, 다른 관점과 견해가 있을 수 있는 것이 학문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수험생활 중 특정 강사의 설명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배척할 것이 아니고, 본인이 이해가 되지 않는 까닭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탐구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몇번씩 강사님들의 설명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적이 많았고, 더러는 특정 부분에 있어서는 '에이 틀렸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습량이 두터워질수록 그러한 시각은 점차 없어지게 되고 오히려 그 당시의 자신의 편협한 견해를 자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암기에 대한 압박은 암기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만이 비로소 해소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암기를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되도록 복습을 자주하고, 3, 4기에 들어와서는 암기를 주기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공부한 날짜를 기록하고, 복습주기를 만들어서 반복했습니다. 반복학습과 정확한 암기는 시험장과 답안작성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데에 있어서는 가장 주요한 학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짧게나마 부모님과 가족모두에게 감사드리고, 강사분들과 학원관계자여러분께도 비로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수험생활동안 동고동락하면서 많은 의지가 되었던 36번 평가사에게도 진심어린 감사를 표합니다. 아무쪼록 모든 수험생분들께서 꼭 합격으로서 끝맺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합격수기를 마칩니다.
katian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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