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남자 / 30살 / 전업 / 관악구 자취 / 스터디카페(집공 못하는 성격) / 전과목 노베이스 (영상일 하다왔어요)

-공부기간

 2021. 1. 1. ~ 2022. 7. 19. (21년 1월~4월 1차만, 나머지 2차만)

 하루 평균 10시간(열품타사용), 주말 1일 휴식(완전히)

-성격 (저는 수기 볼때 이게 제일 중요한거 같습니다)

 "내 생각이 맞다" 라고 자기암시든, 진심이든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다른 자격증 공부를 안해봐서 잘 모르지만, 이 공부는 정말 "줏대"가 필요한 시험인 것 같습니다. 개념을 이해할 때도, 실제로 시험장에서 쓸 때도,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공부하다보면 강사분마다 주장이 다르고, 법규는 학설&판례 + 그에대한 해석 + 유권해석 등 다들 말이 다릅니다. 이론은 더욱 심합니다. 말그대로 이론이기 때문에 절대적 옳음이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정보들을 접할 때 <처음에 모든 것을 보고>, <그 다음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정리하고>, <그 외적인 부분은  과감하게 버린다> 의 프로세스로 했습니다. 그 뒤에는 "내 생각이 맞다"를 되뇌이며  공부했습니다.

 -시험 후기

 이번 시험 점수에 대해서 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론이 정말 여러분들을  힘들게 한 것 같아요. 저는 저의 합격여부를 5:5로 봤는데 (시간 경과에 따라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변동이  생기기도 하지만), 불합격 5의 근거가 이론 점수가 너무 낮지  않을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실무는  평이했다는  평이고 점수도 그런거 같습니다. 법규는 1번의 신규판례는 너무하긴 했지만 그  외 모든 문제가 누구나 아는 것이었기에 이를 정확히 쓴 분들이 고득점  하신거 같습니다.

시험 후기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복기글, 난이도글 등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에 멘탈 흔들리지 않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실패했지만, 유도은 평가사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잘친사람들은 가만있고, 못친사람들이 잘봤다고 생각한다.. 복기글 보고 무시해라.. 였습니다. (갓도은.. 시험도 잘맞추시는데 시험 후 상황까지 잘 맞추십니다..) 또한 저는 귀찮음+두려움에 복기도 하지 않았는데, 떨어졌다면 복기 안한게 아쉬웠을거 같습니다. 3개월한 놀건데 복기 꼭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과목별 커리큘럼 및 공부방법

 1.실무 (유도은 평가사님 풀커리, GS 모두)

  긴 말 안하겠습니다. 유도은 평가사님 모든 커리 들으시고, 하라는 데로 하면 됩니다. 하라는 것에 +@는 해도 되지만 에이 그정도는 괜찮을거야 는 하면 안됩니다. 강의 시즌이 종료 된 후에는 꾸준히 하루 100점만 풀었습니다. (0순환~2순환, 스터디문제)

 +실무 부교재 or 서브 정리로 여지훈평가사님 PASS 실무SUB? 파란색 책 사용했고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도은평가사님 천점 부교재 사용하시던데, 그것도 좋습니다.

 2.이론 (지오 평가사님 기본강의, 심화강의, GS / 오성범 평가사님  기본강의, 심화, 각론, 기출)

  이론은 정말 많이 헤맸던 과목입니다. 아마 많은  평가사님들이 그러실겁니다. 일단 어떤 평가사님 강의든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셔야 합니다. 저는 그 과정에 혼선이 좀 있어서 두 분의 강의를 들었고, 아래 첨부할 서브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합쳤습니다. GS의 경우 0기, 1기까지 안보고 못썼습니다. 자리에 앉아있는것만으로 힘들어서 실무 치고 나간적도 많습니다. 2기부터는 도망칠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썼고,  10점 20점 받으면서 자극받고 공부했습니다. 30점, 40점대로 올라와서도, 내 말이 맞는거 아닌가??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스트레스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안받으면, 자기가 잘 하고있는거 같고 이대로만 있어도 될거 같고, 매너리즘에 빠집니다. 스트레스 받아서 이대론 안된다. 각성이 필요하다. 느끼는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성격이 중요한게 스트레스로 인해 심연에 빠지는 성격이신 분들은, 그냥 보고 쓰고 점수 받고, 실무 치고 나가서 혼자 공부하고 하시는 방법도  좋을 것입니다. 각자에 맞는  방법을 찾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유동적으로 했으니까요)

3.법규 (도승하 평가사님 기본,심화강의 / GS 강정훈 평가사님)

법규도 이론과 비슷합니다. 정리가 생명인데 강의 한번 듣는 걸로는 정리 되는게 없습니다. 대충 감이 온다 싶었던게, 기본강의 다 끝나고 심화강의 하면서 문제를 접하고, (이번에도 역시 스트레스가 필요합니다) 기본강의에서 외우고 알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도 아는게 아니구나.. 하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입니다. 이 때를 타개한 것은 무지성 암기입니다.

1. 주제별 <의취근성요절효권>

2. 보상법, 부공법, 감평법 조문 암기

3. (판례) 암기

아마 모든 분들이 이 방법을 추천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판례는 아닌  분도 있던데.. 저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냥 억지로든, 차분히 조금씩이든 저것들을 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스터디 문제가 풀릴겁니다. 법규 스터디는 외운거만큼 점수가 오릅니다. 그래서 성취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이영대 채점팀장&평가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이론과 법규 서브입니다.

********강력 주의********* 드립니다.

아래 서브 내용에는 절대적으로 틀린 내용이 있고, 제  맘대로 정리한 것도 있습니다. 

더하여 이 서브를 출력한 뒤에  팬과 화이트로 엄청난 수정이 더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참고만 하시고, 이걸 그대로 사용하시는 건 절대 비추천드립니다..

+법규의 경우 다양한 평가사님들의 서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명확히 기재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 첨부파일 확인 바랍니다

-글씨

 저  굉장히 악필이고,  시험장에서도 개판으로 썼습니다. 스터디보다 더 심하게요.. 첫째 둘째문제 잘 쓰려다가 시간 없어서 셋째 넷째문제에서는 정말 못썼습니다. 쓰면서도 못알아보면 어떡하지? 생각할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됐습니다.

 어느정돈지 참고하시라고 부끄럽지만 올립니다. (답안은 아니고 그냥 외우면서 쓴건데 글씨체는 실제로도 저랬습니다)

-스터디

 저는 스터디원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혼자서 방황하기도  하고 놀고싶고, 쉬고싶고 할때마다 함께 있는 스터디원들을 보며 계속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역으로 선도하기도 하구요. 아침에 실무 100점 푸는거, 처음 하실때는 적응 안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스터디원이랑 같이 해도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같이 계속 하다보면 매일 아침에 샤워하듯이 하게 됩니다. 진짜로요. 어떤 면에서든 솔로플레이를 즐기시고  맞는 분이 아니라면 스터디는 꼭 하시되, 마음 맞는 분을 잘 만나길 바랍니다.

-생활 관련 

 이 부분도 사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고 무슨 책을 보고 어떤 강의를 듣고, 그런 것들은 결국 서울법이나 기타 대형 학원에서 한다면 모두 양질의 강의, 책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기 지속적인 공부는 생활  관련 부분의 컨트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운동

  꼭 하시기 바랍니다. 공부도 피곤한데 힘들게 운동까지 하라고? 하루 30분~1시간 유산소, 웨이트,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뭐든 땀이 나고 숨이 찰정도로 하시면 훨씬 더 맑은 정신과 체력으로 공부가  가능합니다. 아깝다 생각하지 마시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전업 기준입니다..)

 2.휴식

  휴식 필요합니다. 저는 게임 좋아해서 주말 이틀중 하루 혹은 하루반(2차 공부 초기에 그랬습니다. 스터디 스트레스가 커서..ㅎㅎ) 은 피시방에서 게임 엄청 했습니다. 어떤 후기에선 스트레스 풀어야 합니다!! 게임도 마음껏 하세요! 하고 한 두세시간 했다고 하시는데.. 전 10시간도 했습니다. 자랑하는게 아니라, 게임 좋아하시면 휴식 때 게임 하는거 좋습니다. 단, 게임도 하고 여자친구도 만나고, 술도 먹고, 여행도 가고 이건 안됩니다. 전 게임이랑 운동만  했습니다. 친구들은 오는 사람만 만나서 밥정도 같이 먹고, 서울대입구역 벗어나는 일은 수험생활동안 2~3번 정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경조사등)

 3.기타

  생활부분이 중요하지만, 다른 많은 합격생 분들의 생활을 보면 저는 좀 쓰기 민망한 부분이 많아 대체하겠습니다.

  예를들면

   - 자기전에 판례 보다 잠들기

   - 스마트폰 없애고 투지폰 쓰기

   - 자기 전 유튜브 시청 금지

   - 06시 기상..

  저는 이런거 못했습니다. 독서실에서 집 오면 무조건 1시간은 유튜브 보고 자야했고, 아침에 8시에 일어나서 9시까지  독서실 가기 바빴습니다. 사실 저렇게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했는지...궁금합니다. 저게 되나요??ㅠ 되신다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무튼 그 대신 저는 어떻게든 10시간은 확보했고, 심도있게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마치며

법인들에서 연락이 안와 초조한 마음이 큰 상태에서 써봤습니다. 두서도 없고 알찬 정보도 없는거 같아 죄송합니다. 저와 비슷한 성격이신 분들께는 도움이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언제든 쪽지 주세요. 가능한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박문각 서울법학원에서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기도 남기형 화이팅!

+추가

수험기간동안 스터디 성적으로 매주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했던터라 마음의 안정을 위해 참고하시라고 첨부합니다.

2기부터 기록했습니다. 스터디와 시험은 전혀 상관없다 vs 스터디 잘하면 합격한다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본인 성격에 맞는 방법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못쳤을 때는 상관없다는 말을 보며 위안받고, 그나마 잘 쳤을때는 합격할 수 있겠다 생각하며 기분좋게 주말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