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3회 겨우겨우 합격한 김지윤입니다.

저는 공부기간이 길어서 합격수기에 딱히 적을 것은 없고,

그저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드리기 위해서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공부 오래하시고 계신 분들이나 털고 다른 곳 가셨다가 다시 공부 시작할지 고민이신 분들

저한테 연락주시면 조금이나마 도움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공부 오랫동안 하고 시험에 합격하니까

먼저 붙은 스터디원들, 친구들이 많이 도움줘서 지금와서는 참 좋습니다.

[33회 시험]

저는 실무과락으로 계속계속계속 떨어지다가

올해는 시험 50일 전까지는 진짜 불안했지만 어쩔 수 없이 실무만 했고

법규와 이론은 기본서도 못 읽고 마음 비우고 쳤습니다.

실무: 22.5/ 16.5/ 12.5/ 6 총 57.5

이론: 23/ 12.5/ 7/ 3.5 총 46

법규: 30/ 18/ 7.5/ 7.5 총 63

실무는 매년 과락...을 받았던 이유가 시간관리를 못했던 거였는데, 올해는 시간만 잘 정리하자는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은 올해 역시 2번을 마지막에 풀었고 15분 남기고 들어가서 2페이지를 못 썼던 것 같아요 그래서 또 떨어질 것 같아서 다른 시험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년도에 유도은 선생님이 진짜 한번만 더 하라고 설득해주셔서 진짜 못하겠는데 억지로 했습니다. 실무베타했고, 베타까지 하고 또 떨어지면 명성에 누가 될까봐 엄청 불안했습니다.

작년 시험 떨어지고 나서 주 5일 하루 실무문제 600점 푸는 스터디 만들어서 서울법이랑 하우패스 종합문제집 돌렸습니다.

이론은 그나마 괜찮았던 과목이라 걱정 안했습니다. 사람마다 잘 나오는 과목이 하나는 있어야 숨 쉬지 않...나요... 공부하실 때는 실무기준해설서 스터디를 구하셔서 공부하시면 실이법 세 과목 다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올해 파이널 스터디는 모든 학원 걸 다 보고 들어갔고, 이론 스터디 운영을 제법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스터디 특이 논점보다는 기본서 개념 위주로 나와서 슬펐고 시험지 답안 쓸 때에는 이걸 사람들이 쓸 수는 있을까 싶은 물음표를 가지고 계속 썼습니다.

법규는 강정훈선생님 그냥 믿고 쭉 따라갔습니다. 자료가 많다고 소문이 났던데, 계속 돌려보면 자료가 결국 겹쳐서 다른 강사님보다 더 적어요 ㅋㅋㅋ 올해 법규가 역대급으로 쉬웠다는데 저는 한문제 한문제가 너무 어렵고 진짜 시험치고 나왔을 때 분위기가 제가 느낀 것과 달라서 당황했습니다. 올해는 제가 실무에 매몰되어 강정훈 선생님이 저보고 종합문제집 돌려보라고 몇번 말씀하실 때에도 그럴 시간이 없었고 결국은 스터디만 보고 들어갔는데요 그럼에도 점수가 그나마 잘 나온 이유는 판례를 18개 정도 쓰고 나온 것 같습니다. 조만간 답안지 확인하러 가서 갯수 정확하게 세어와서 여기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판례 여러개 쓰게 연습하여 같이 공부했던 수험생들 여러명 합격했습니다. 판례를 문장으로 외운다기보단 이런 판례를 알고 있나보네 싶은 느낌으로 암기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안지 페이지 수]

작년에는 이론, 법규를 22, 25페이지 썼는데

올해는 뭐 의욕도 없고 장수가 중요한가 싶어서 18페이지 정도 썼습니다.

실무는 답안지 확인을 다시 해야될 것 같지만 제 기억으로는 12페이지 정도 썼던 것 같은데, 올해 시험치고 나오신 분들 대부분이 16페이지를 썼다고 하셔서 혼자 또 상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은 페이지 수 안 중요한...?

제가 처음쳤던 법규도 과락을 넘겼는데 그때도 11페이지 정도 썼습니다.

[붙으신 분들 공통점]

시험공부를 오랫동안 하면서 느낀 점은 붙으신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멘탈이 엄청 좋아서 우직함(이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또는 <머리가 좋아서 잘 외우고 잘 이해함(종종 보입니다)> 또는 <미친듯이 노력함> 저는 셋 다 없어서 늦게 붙었고, 저 중 하나만 가지면 빨리 붙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공부 시간]

제가 매년 혼자서 보려고 기록을 했는데 1년 3650시간 찍었습니다.

운동 두번 간 날은 8시간, 잘 되는 날은 14시간이라 규칙적이진 않았고,

시험 막판에는 다들 그러하셨겠지만 15시간씩 쭉 찍었습니다.

생일이랑 엄청 아팠던 날 몇 번 제외하고는 일요일, 공휴일에도 공부했습니다.

사실 공부말고는 할 게 딱히 없어서... 주말 구루미 캠스터디를 했습니다.

주1회정도 쉬는 것도 비추할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는 대신 운동을 주5회이상 갔으니까 그거 합치면 거의 6시간이라서 ㅎㅎㅎ

아, 저는 개인적으로 밥 먹는 시간이 제일 아까워서요 하루 한두끼먹고, 마시는 걸로 대체할 때도 많았습니다.

많이 드시고 힘내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여러명 봤습니다.

유투브 많이 봤습니다. 티비도 스트레스 없이 봤고 뭐 유명하다고 하면 봤습니다.

다년차이다보니 마지막 2년정도는 누구와도 연락 안 하고.... 결혼식 친척행사 포함 모든 모임에 참석 안 했습니다. 공부같이 하시는 분들이 주말에 친구만난다고 하면 그게 그렇게나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

[다년차 분들 팁]

실무: 유도은선생님 1000제부터 다시 푸시고, 종문, 기출 다시 처음부터 풀어보세요. 이미 여러번 푸셔서 빨리 풀고 잘 푸실 수 있으실 거예요 막판에 파이널 스터디는 여러개 학원꺼 풀어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첨삭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론: 올해는 기본서를 읽었어야 했는데, 어떤 년도는 실무기준해설서가 필수였고, 어떤 년도는 스터디 문제가 그대로 나오고... 결국은 다양하게 범위를 넓혀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법규: 법규가 제일 많이 강사님들을 바꾸는 과목인 것 같은데, 본인이 어떤 강사님을 택하셨든간에 한 강사님꺼 믿고 쭉 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정훈 선생님 종합문제집 책 좋습니다

[인사]

서울법 강사님들께 감사함 표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랑 같이 공부하시고 이전에 붙으셨던 분들 다 축하한다고 연락주시고 도움 많이주셔서 성함을 적지 않겠으나 정말로 감사하고 일단 취업부터하고 또 따로 밥 먹겠습니다.ㅋㅋㅋ

올해 같이 공부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 중에 여러 명이 붙었으나,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신 분들도 계시고 아니신 분들도 계셔서 이 글을 혹시나 읽으신다면 갠톡주셔요. 공부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각성지우는 공부기간이 짧아서 언니들 따라온다고 고군분투하고 매번 모든 문장을 통으로 외워올 때 감동이었고, 감탄을 금치 못했고 으샤으샤 같이 공부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저도 많은 도움드릴게요

작새효민이는 공부하는 내도록 열정과 끈기에 매번 멋있었고, 근데 공부할 때도 여러번 이야기했다시피 의심없이 너무 수석할 것 같았어요 ㅋㅋㅋ 매번 신경써줘서 정말 고맙고 이번 부산여행 풀코스 대접할게요

오늘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서 제일 궁금하실 것 같은 내용 위주로 썼는데, 꼭 써야될 내용이 있으면 추가작성하겠습니다.

올려드린 자료를 다른 형식으로 달라고 하시는 건 개인적 사정으로 안 되고

더 드리고 싶은 자료는 스터디원들이 작성하신 내용도 일부 있어서 그분들과 상의한 후에 추가하고 제목에 표기하겠습니다.

* 첨부파일 확인 해주세요.

1-1. 3년전 박정민 평가사님께서 저한테 공부하라고 알려주신 내용 2022버전으로 편집본

1-2. 제일 어려웠던 + 유도은 선생님이 강조하신 거 위주로 9일차 편집

2-1. 이론 연수문제 지오선생님만 매년 주십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2. 이론 서나 결에서 무슨 말쓸지 진짜 모르겠을 때 각 강사님들꺼 끝말 모음집! 유용하실 거예요

2-3. 전부다 볼 필요없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볼 것

3-1. 친한친구한테 보냈던 파일인데 깊이 없고 이해하기 쉽도록 쓴거라서 이미 공부하셨던 분들이시면 의미없을듯

3-2. 2022년도 정리본

3-3. 지극히 제 기준 틀렸던 부분이나 애매하다고 느낀 부분 위주로 적은 것이라서 전체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3-4. 행정법이 법규과목에서 중요하지 않던 시절 혼자서 시중에 온갖 책보고 정리한거...

4-1. 이거 참고하셔서 스터디 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2. 몇조인지 안외워질때... 토지보상법 시리즈도 있었는데 찾게되면 올리겠습니다.

사용하실 때 출처 명확하게 해주시고, 나중에 이거 보고 붙으신 분들 꼭 말 걸어주세요 ㅎㅎㅎ

이제 더이상 만년필 안 잡아서 행복합니다.

서울법 강사님들 감사합니다.

생전 합격수기를 처음 써봅니다. 궁금하신 내용이나 수정사항 등 있으면 알려주세요.

+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는 분들께서 생활적인 측면을 많이들 물어봐주셔서 추가했습니다.

제 개인정보를 이렇게나 상세하게 쓰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보고 참고하시라고 그림파일로 올립니다.

++ 날짜가 잘못 기재된 것이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법규 내용 중 강정훈 선생님 말씀해주신 거, 박정민 평가사님이 적어주셨던 거, 제가 만들었던 거 등 섞여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감정평가사법 조용공분 환체매신 관매매경 재평가 부분이 있습니다. 이걸 예시로 삼아 향후 법조문 외우실 때 어느정도 디테일로, 어떻게 두문자 따는지를 이해하시면 공부하실 때 편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