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34기 감정평가사 시험에 동차합격한 오승탁이라고 합니다.

저의 공부 기간은 22년 1월에 시작하여 시험 전까지인 1년 6개월 정도를 공부하였고, 운이 좋아 34회 시험에 생동차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전 제가 생동차 합격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시작했었는데, 실제로 이루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네요.

먼저 간단한 저의 이력입니다.

저는 현재 26살(만25세)이며 교대를 졸업하였습니다. 22년 1월(25세)에 진입하였습니다.

대학 졸업 후 초등임용에 합격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고,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에 공부를 하여 소집해제 전 시험을 보아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감정평가를 비롯한 경제학, 회계학, 법 등은 정말로 무지한 상태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관련 과목 베이스는 없었고,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에 진입하고 합격한 케이스입니다.

저의 1차 합격수기 링크도 같이 첨부합니다!

https://cafe.naver.com/propertyappraiser/152431

2. 과목별 특징

(1)실무(42점): God도은 평가사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라!

-실무는 감정평가 시험 과목 중 가장 어려운 과목입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높은 난이도를 보여주었고 약 78%라는 높은 과락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저 또한 시험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과목이며, 합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실무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실무는 유도은 평가사님의 강의를 전년도 기본강의, 당해 연도 기본강의, 0순환부터 2순환, 스터디 0기부터 4기까지 모든 강좌를 다 들었습니다. 

-실무는 먼저 큰 틀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세한 부분을 먼저 집중하기보다는 큰 틀을 잡고 빈 부분은 나중에 채워나가는 식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큰 틀에 해당하는 것이 ‘목차’이며 목차암기가 그래서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 후 강의를 들으면서 목차별로 들어가야 하는 내용들을 스터디를 통해서 세세히 정리하여야 합니다. 실무를 빨리 해결하여야 이론, 법규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 초반에 실무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무는 오답노트 활용을 많이 했습니다. 단과나 스터디를 하면서 득점하지 못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칠하고 형광펜 부분을 아래와 같이 오답노트로 정리하였습니다. 단과 0순환부터 GS 4기까지 모든 문제를 이렇게 오답을 하였으며, 이 부분을 다시 서브로 정제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2)이론(52.5점): 힘들어도 무한회독...!!

-이론은 지오평가사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다만, 저는 이론, 법규는 기본강의와 스터디만 수강하였습니다.

-지오평가사님의 기본이론은 깔끔 그 자체입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나 형식적인 측면에서 흠 잡을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미리보기 챕터로 미리 해당 내용의 목차만 보여주는 형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그 목차만 보면서 목차 속 내용을 타이핑을 하기도 했으며, 큰 목차만 암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동차생이라 심화강의까지 들을 여유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론과목은 실무와 연계성이 강하기 때문에 강의를 별도로 듣지 않아도 감정평가실무기준을 정독하는 것만으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지오평가사님이 오픈채팅으로 질문을 신속하게 답변해주기 때문에 강의를 듣지 않음으로 인한 불편함은 따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실무기준에서 중요하다고 하는 부분은 추후에 스터디로 다루어주기 때문에 스터디만 잘 수강한다면 심화강의는 선택적으로 수강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은 처음에는 크게 어렵지 않다가 마지막에 가장 애를 먹이는 과목입니다. 특히, 이론의 범위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한 번 빠져들면 블랙홀처럼 끝없이 헤매는 과목입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공부의 방향을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지오평가사님의 기출문제집과 이동현평가사님의 기출문제집을 동시에 보았습니다. 이론은 평가사님마다 답안의 스타일과 형식이 살짝 다르기 때문에 2개 이상의 기출문제집을 구매하여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울법학원 기준 이론 강사 평가사님의 스타일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자면 지오평가사님은 고득점할 수 있는 이상적인 답안을 내주시는 느낌이고 이동현평가사님은 실제 시험에서 빠르고 쉽게 점수를 득점할 수 있는 스타일로 답안을 내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방법 모두 실제 시험에서 유의미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두 기출문제집을 모두 병행하며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법규(60점): 선 이해 후 암기 (용수철을 최대한 눌러라!)

-법규는 강정훈 박사님의 기본강의, 스터디를 수강하였습니다. 이론과 마찬가지로 기본이론과 스터디 외의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으며 시험 전에 쪽집게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다만, 법규는 처음에 용어가 많이 낯설어서 기본강의를 이동하면서 듣곤 했습니다.

-법규는 머리가 '법규화'되는 데까지 시간이 꽤 필요합니다. 다만, 한 번 '법규화'되면 정말 편하게 갈 수 있는 과목입니다.

-저는 법에는 정말 무지하였기 때문에 전 해에 제공된 행정법을 시작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기 전인데도 3~4회독은 한 거 같은데 멍을 때렸는지, 그림을 그렸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머리에 들어오는 게 없었습니다. 저는 실제로 스터디 2기 6주차부터 본격적으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고 그 전까지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계속 채워넣고 잊어버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나 2기 6주차 되는 시점에 저는 '법규머리'가 생겼고 그 이후로 법규는 정말 편하게 공부한 거 같습니다.

-법규라는 과목은 용수철과 같습니다. 계속해서 공부를 하는데 잊어버리기 일쑤이고 왠지 역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돌이켜보면, 이 시기는 법규라는 용수철을 압축시키는 과정입니다. 계속 압축하다가 한 번 튀어오를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즐기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시면 됩니다.

-수험생활에서 법규와 관련하여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는 판례암기에 정말 애를 먹었는데, 암기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여 수험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단순히 판례를 읽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험 일주일 남짓 남았을 때 샤워하는 도중 서브에 있는 판례를 모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암기를 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극적으로 암기가 될 수도 있으니 수험 기간동안 꾸준하게 눈에 익혀두길 추천합니다!

3. 시기별 공부방법

(1) 22년도 1월~기본강의 개강 전: 실무를 잡아라!

-저는 올패스 프리미엄을 끊어서 기본강의 개강 전에 전년도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무를 먼저 수강하였습니다. 저는 초반에 실무를 압도적으로 많이 하여 나중에 실무에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나가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실무강의를 전체적으로 한 번 돌린 뒤 1000점 문제집을 3~4회독을 하면서 동시에 이론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후 종합문제집을 구매하여 2~3회독 하면서 동시에 법규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 때 이론강의와 법규강의는 강의 수강 후 정독한 것 외에는 별도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에 이론은 생각보다 할 게 없었고, 법규는 무엇을 할지 몰라서 였습니다.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지만 이 시기에 실무에만 투자한 것이 유의미하였다고 생각합니다.

(2) 기본강의 개강 ~ GS 스터디 0기 개강 전: 목표는 내용 이해 및 암기

-동차를 준비하였기에 1차하기 전 최대한 2차를 많이 해두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특히, 이때까지도 실무를 계속해서 풀었고 강의 속 퀴즈, 단과 등등을 n회독하여 반복 하였습니다. 이 때 오답을 하면서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멘트들을 서브로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론, 법규에 큰 시간을 쏟지는 않았고, 이론은 단과강의 중 퀴즈만 제출하는 것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이 때 저는 실무가 크게 실력이 향상됨을 느꼈으며, 작년 스터디 1기만이라도 결제를 하여 수강해볼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결제는 하지 않았지만, 이 시기부터 이론과 법규 공부시간을 조금씩 늘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3) GS 스터디 0기 ~ 1기: 목표는 내용 이해 및 답안 작성 연습!

-저는 0기부터 4기까지 스터디를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제출하였습니다. 동차를 준비하였음에도 단 한번도 스터디를 미제출한 적이 없을 정도로 스터디 제출 기한만큼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혹 주말에 약속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서라도 풀고 제출하였습니다.

-0기부터 1기 때 이론과 법규는 문제를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평일에는 답안을 고민해보고 주말에는 옮겨적는 형식으로 제출하였습니다.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중간중간 준비한 답안을 베꼈는데요. 이럴 때마다 자존심이 정말 상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은 일주일동안 철저히 답안 연습을 하여 저같이 자존심 상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ㅠㅠ

-이 때 답안 준비가 정말 오래걸리고 문제 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다른 사람도 그렇기 때문에 세세한 ‘오답’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터디 첨삭과 함께 제공되는 답안지를 꼼꼼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4) GS스터디 2기 ~ 1차 전: 목표는 1, 2차 동시 합격권 진입!

-저는 2기 6주차부터 법규 답안을 보지 않고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이 짜릿하여 몇 주차인지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 순간부터 법규 공부가 쉽고 공부시간이 많이 줄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이론이나 법규를 답안지와 비슷하게 적는 연습도 필요하지만 본인 느낌대로 도전해보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답안의 키워드를 포함하되, 형식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노력을 해보세요! 이 경우 어떤 문제가 나오든 자유자재로 답안을 쓸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1차를 병행하여야 했습니다.

1차 합격수기를 빌려 말하자면 1차, 2차 비율을 아래와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8월~11월: 2차-9, 1차-1(용어만 익숙해지자라는 생각으로 하루에 기본강의 2배속으로 3강만 들었습니다.)

▷11월~2월: 2차-5, 1차-5(회계, 경제는 매일 한시간 반 씩, 민법, 관계법규는 격일로 한시간씩 했습니다.)

▷2월~4월: 2차-3, 1차-7

▷시험 주간 월~금: 1차만 했습니다.

-스터디 2기 때의 목표는 1차 병행이 힘들더라도 2차를 합격권으로 만들어 두는 것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1차 끝나고 2차가 약 100일 남짓 남았을 때 마음이 확실히 편하고 다시 공부하기에도 수월하였습니다!

1차 모의고사가 있는 날(2, 3월달로 기억..)에는 GS 스터디가 끝나고 저녁에는 1차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거의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온 기억이...)

-2기 때 박문각에서 제공해주는 무료 컨설팅으로 서야일 평가사님과 통화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서야일 평가사님이 여지훈 평가사님의 서브를 보았다고 하여 저도 해당 서브를 구매한 뒤 이제까지 작성했던 실무서브를 모두 옮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해당 서브는 실무기준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서브이기 때문에 이론 이해에도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이론, 법규는 이 시기에 실무기준해설서를 서브로 작성하였고, 법규도 서브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론 기본이론은 교재가 너무 잘되어있어 큰 목차와 두문자만 서브를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이 시기에 서브를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는 어떠한 내용이 중요한 지 알 수 있는 시기고, 서브의 내용을 적지 않아도 이미 알기 때문에 서브의 볼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론과 법규가 20p도 되지 않았고, 공부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2기 중반부터는 1차 비중을 늘려감에 따라 이론과 법규는 한글파일로 타이핑하여 제출하였습니다.

(5) GS스터디 3기 ~ 시험: 완성형으로 가는 길 (feat.뽀개기)

-3기부터는 답안의 형식과 내용적인 측면 모두 슬슬 폼을 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특히 해설을 열심히 본 거 같습니다. 실무, 이론, 법규 모두 기출문제를 다시 보기 시작하였고 해설도 꼼꼼히 뜯어서 보았습니다. 특히, 이 때 실무는 오전 2시간, 이론, 법규는 각각 4시간, 4시간 정도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시기에 이론이 정말 갑작스레 너무 어렵다고 느껴져서 2시간, 6시간, 3시간 정도로 이론에 투자하는 시간이 급격하게 많아졌습니다. 이 때 지오평가사님께 오픈채팅으로 진짜 많이 여쭤보았고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뽀개기라는 용어를 아시나요?

저는 초등 임용을 공부하면서 알게된 단어인데요. 시험 며칠 전부터 부분을 나눠 며칠 내 1회독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저는 서브가 두껍지 않아 처음에는 7일을 기준으로, 마지막에는 3일 내 전체 1회독을 하였습니다. 뽀개기는 정말 힘들지만 효과가 대단합니다. 툭 찌르면 바로 나오는게 가능케 합니다. 특히 감정평가와 같이 시간이 촉박한 시험과 같은 경우에는 이런 ‘뽀개기’가 정말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4. 스터디 성적 공유

제 스터디 성적을 공유합니다.

이론은 전반적으로 50점을 넘지 못하여 정말 마음 고생이 많았습니다 ㅠㅠ

반대로 실무는 성적이 잘나와서 걱정하지도 않았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생각보다 안나와 실망스러웠습니다.

첫 페이지에 들어본 적은 2회 정도 있네요..ㅎㅎ

그래도 저는 성적과 무관하게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5. 공부하는 방법(마인드 등등)

(1) 끌어당김의 법칙

위 사진은 제가 1월달에 1, 2차를 병행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에게 쓴 메일입니다. 저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믿는 사람입니다. 무언가를 계속해서 상상하고 강구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수험기간 동안 감정평가사가 되는 상상을 정말 많이 하였습니다. 또한 공부를 시작하기 전 ‘34기 감정평가사 동차 합격’이라는 글을 10번 정도 쓰고 공부하곤 했습니다. 목표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시기까지 나와있는게 좋을거같아 34기 감정평가사 시험 동차합격이라고 많이 작성하였습니다.

(2) 루틴 만들기 

저는 혼자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공부하는 과정이 다소 외롭고 고독하였습니다. 특히 공부를 시작한 초반에는 쉽게 공부습관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힘들더라도 2~3달은 이 악물고 정해진 시간에는 반드시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계속해서 늘려나가니 여유가 되는 시간은 모두 공부로 채워 넣었습니다. 특히, 군복무 중이라 개인 일과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부만 하였고, 어디 이동할 때에는 항상 책을 보았습니다.

이런 루틴을 만드니, 아프거나, 공부를 하기 싫어도 몸이 적응이 되어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3) 책 읽기 

저는 일주일 중 하루는 반드시 쉬었습니다. 공부가 힘들 때 추천드리는 취미는 ‘독서’입니다. 그 중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와 ‘세이노의 가르침’, ‘죽음의 수용소에서’ 이 세 가지 책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책에서 삶에 대한 태도를 정립할 수 있었고 공부하는 데 정말 힘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몇몇 동기부여 글을 올려주는 블로거를 구독하여 쉬는시간에 꾸준히 읽었습니다. 블로거는 부아c, 한걸음 이렇게 크게 두 분의 블로그를 추천드립니다.

아래에는 제가 수험생활 때 감명깊게 읽은 글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이렇게 얘기했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첫 시험에 낙방하고

서른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합격했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장교로 돌았다.

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마라

나는 평생 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에야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마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두 척의 낡은 배로 3백 척의 적선을 막았다.

(4) 운동

운동은 제가 포기한 것 중 하나입니다. 저는 운동을 별도로 하지 못했습니다. 건강을 조금 포기해서라도 합격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막판에 체력이 딸려서 공부가 안됐습니다. 특히 스터디가 있는 날에는 스터디 후에 허리가 너무 아파 책상에 앉지를 못하였습니다. 또한 시험 2주 남짓 남았을 때에는 목이 움직이지 않아 한의원에 가서 침을 여러번 맞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운동하지 않은 것이 가장 후회됩니다. 여러분들은 조금의 시간이라도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마인드컨트롤(비전갖기)

항상 할 수 있다는 마음의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경쟁률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나는 늘 어제보다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스터디 성적이 좋든 나쁘든, 실제 시험에서는 아주 잘 볼 수 있다고 계속해서 되뇌었습니다. 주변에서 너가 합격할 수 있겠냐는 반응을 보여도 신경쓰지 마세요. 혼자 묵묵히 가야하는 길인데 남의 말에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특히, 저처럼 지방에서 혼자 온라인으로 공부한다면 비전을 뚜렷하게 가져야합니다. 저는 감정평가사가 된 저의 모습을 자주 상상했으며, 실제로 상상을 하다가 밤을 샌 적도 몇 번 있습니다. 가끔은 괴롭지만, 대부분의 날은 상상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6) 합격수기 정독

저는 공부가 힘이 들 때마다 합격수기를 정독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꾸준히 보았습니다. 간혹 합격수기에서 답안 복기를 해준 합격수기가 있는데요. 저는 그 분의 점수와 기출문제, 실제 복기 답안을 모두 비교하면서 어떻게 적어야 답안의 점수를 얻을 수 있는지 감을 찾았습니다. 간혹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실제 그 회차의 합격수기를 찾아 복기 답안과 비교해보면서 제가 합격생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기 답안을 함께 적어주는 합격수기를 자주 읽곤 했습니다.

6. 시험장에서

시험장에서 복기 답안 첨부합니다.

저는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요소 중에 문제푸는 스킬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무 1번에서는 현금흐름 NOI를 산정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였지만, 결과만 바르게 계산하여 답안에 기재하였습니다. 2번같은 경우에는 가치형성요인과 식을 표로 작성하였습니다. 3번은 관련 규칙과 기본 멘트만 적었는데도 5점(2.5점)이나 득점하였습니다. 4번은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번 이론 4번은 다소 난이도가 낮았지만 ‘신사3배’와 ‘위물시사’를 놓고 고민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신사3배’를 목차로 하였으며 내용에 ‘위물시사’를 녹이는 방법으로 답안을 기술하였습니다. 그래서 해당 문제에서 8점(4점)이라도 득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법규 역시 마찬가지로 4번은 정말 처음들어 보았습니다. 이 때 빨리 평정심을 찾자...라고 되뇌이면서 감정평가법 2조에 기재된 개념을 중점적으로 기재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니 7점(3.5점)이라도 주더라구요..ㅎ

시험에서는 어렵더라도 끝까지 한 글자라도 더 적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제가 어렵다고 적지 않았을 경우 총점에서 떨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실무가 끝나고 “집에 갈까..?”라고 여러 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앞, 옆 뒤 모두 실무가 끝나고 퇴실하거나 이론, 법규 때 엎드려 자는 것을 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겁먹지 마세요!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합격할거에요!

7. 생동차 꿀팁

-제가 1년 6개월을 공부하면서 생동차로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간관리’가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일과가 있는 시간 외에는 모두 공부만 하였습니다. 퇴근 후에도 저녁 먹고 곧바로 스터디 카페로 갔습니다. 또한 저희 기관에서 팀장님이 아침에 저보고 공부하라고 7시에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 7시나 7시 30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오후 10시가 되면 집에 와서 쉬었습니다. 막판에는 공부시간이 10시간에서 11시간 정도를 계속 했습니다. 간혹 일과시간 내내 업무가 있어 공부를 하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만, 저는 그런 날이 생기면 반드시 무리해서라도 공부시간을 늘리려고 했습니다.

-또한, 저는 2기 6주차부터 법규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는데요. 법규 답안을 스스로 작성해보니 해설만 봐도 문제에 오답이 충분히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때부터 법규 스터디는 몇몇 문제를 제외하고는 강의를 생략하였습니다. 강정훈 박사님이 나눠주시는 판례파일과 개념파일을 정말 여러번 보았고, 굳이 강의가 없어도 이해가 되었을 때 강의를 과감하게 듣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이론 심화강의를 생략하고 실무기준을 정독하는 것으로 강의를 대신하였습니다. 대신에 저는 이렇게 아낀 시간을 1차에 투자하였고, 아슬아슬하지만 1차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론이나 법규 등을 복습할 때 타이핑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아이패드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여 타이핑으로 아웃풋을 많이 하였고, 별도로 펜으로 글을 쓴 적은 많이 없었습니다.

8. 서브에 관하여

저는 실무는 여지훈 평가사님의 이론편 핸드북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론은 키워드 노트를 별도로 작성하여 기본이론은 키워드 노트로 공부하였습니다. 실무기준과 법규는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서브를 만들었습니다.

9. 글을 마치며...

합격수기를 적어보니 지난 수험생활이 참 다사다난 했네요..ㅎ 글에는 적지 못했지만 수험기간 동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몸이 아파 수술도 2번이나 겪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공부를 놓지 않으려고 했고, 이 시기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정말 크게 후회할 거라 생각하여 독하게 공부하였습니다.

추가로,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항상 양질의 강의를 제공해주신 유도은 평가사님, 지오평가사님, 강정훈 평가사님께 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하늘에 계신 할머니와 외할아버지께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끝까지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tmdxkt4868@naver.com 으로 여쭤보세요! (대신, 기본적인 예절은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