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4회 합격한 3년차 수험생입니다.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어찌어찌 합격해서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1. 수험기간 및 스케줄
저는 2020년 1월쯤 부터 토익점수를 만들고 1,2차 올패스를 등록하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코로나로 인해 전년도 기본강의만 들으며 6? 7월 정도까지 혼자 2차 과목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약 6개월동안 아쉬웠던게 스터디 문제를 접하지 못해서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고 일단 기본서만 보고, 외우고 있었습니다. 만약 스터디 문제를 미리 보고 풀어봤다면 1년차때도 보다 유의미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처음하시는 분들도 처음부터 스터디 하시면서 문제를 실전처럼 풀어보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1년차 이후 합격이 공부량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느껴, 2년차는 남은 학기를 병행하면서 준비했습니다. 학교 공부는 열심히는 안했습니다. 학교 수업 듣고 공강시간이나, 수업 다 끝나고 10시 정도 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식이었습니다.
2년차 이후 사회복무를 하면서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불합격 소식을 듣고 일주일쯤 뒤에 훈련소를 다녀왔고, 12월쯤 부터 근무지에서 1차 공부를 하고, 주말에 스터디를 하며 2차공부를 했습니다. 1차 합격 후 근무지, 집에서 공부하며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근무지가 한가한 편이라 공부 할 시간은 어느정도 있었으나, 근무지가 엄청 시끄러웠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적응의 동물인지라 집중하면 할 수는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1년차 전업수험생활 할때는 하루 8시간정도 공부했던 것 같고, 2년차 때는 학기중엔 5~6시간 정도, 방학땐 8시간, 3년차 때는 근무지에서 틈틈이 하고 집에서 와서 1~2시간정도 자기전에 더 했습니다. 처음 한 두달 정도 10~12시간정도 해봤는데, 7~8시간 이후로 효율이 급감하는 느낌이어서, 최대 8시간 제한을 두고 그 안에 집중한다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수험 마인드가 지치치 않고 지속가능한 스케줄대로 공부하자여서, 매일 1~2 시간씩 운동도 하고 2차시험 2~3달 전 ？고는 주 1회씩 꼭 쉬었습니다. 수험기간도 인생이고 사람답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덕에 매 합격, 불합격의 순간에 덤덤한 편이었던것 같습니다.
2.공부방법, 수강 강의
사실 다른 합격생분들의 공부방법이 훨씬 체계적이어서 저의 공부방법이 도움이 될까 싶습니다.
2.1 수강강의
1년차에 1,2차 올패스, 2년차에 2차 스터디올패스(유도은, 지오, 강정훈 평가사님), 3년차에는 2,3,4,기 스터디 종합반(유도은, 이동현, 도승하 평가사님), 타학원 스터디도 하나 같이 했습니다. 3년차에 스터디 강사님들 바꾼것은 단순히 다른 채점기준이 있을까 궁금해서 였습니다. 타학원 스터디까지 하면서 공통된 채점기준을 찾아보려 했습니다. 박문각 내 평가사님들의 채점기준은 어느정도 비슷한데 타학원의 채점기준이 조금 달라, 타학원 스터디에서는 항상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두 학원에서 모두 괜찮은 점수를 받을 답안을 만들기가 목표였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문제를 풀어봐서 도움이 됐던것 같습니다.
실무,이론,법규 공부시간은 모두 대등하게 배분했습니다. 첫 1년차에 실무를 좀 더 많이 했던 기억은 있으나 대체로 대등하게 투자했습니다. 전적으로 모든 공부를 스터디 문제, 답안, 자료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2.2 실무
실무 공부는 특별한 것 없이 스터디문제 반복했습니다. 가끔 실무 기본서 한번씩 정독, (많이는 아니고 수험기간동안 3~4번정도 읽은 듯 합니다) 그 외에는 스터디문제 풀고 스터디 채점후기(엄청 좋아요)보면서 내가 외워갈 멘트들 외우기를 했습니다. 서브는 따로 만들지 않았고, 실무기본서를 사전처럼 헷갈릴때마다 봤습니다.
스터디 문제나 실제 시험볼 때, 항상 4번문제 제외하고 제일 점수 안나올거 같은 문제 하나만 골라서 맨 뒤에 풀고, 4번이 제일 점수 안나올 것 같은 경우, 제일 먼저 쓸 만한 것만 쓴 뒤 넘기자는 전략이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3번을 버렸습니다.
2.3 이론
이론 공부도 실무와 유사하게 스터디문제 반복을 2년차까지 했습니다. 기본서 가끔 정독, 스터디 자료 풀어보고 답안지 외우기. 그런데 작년에 초과토지,잉여토지, 엘우드같은 문제가 나와 타격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지오 평가사님 기본서, 심화서를 3년차때 부터 꾸준히 보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아는거 또보는 느낌이라 정말 지루했지만, 혹시 몰라 그냥 꾸준히 읽었습니다. 이론 공부시간 중 절반정도는 전과 동일하게 스터디문제,자료 반복, 나머지 절반은 기본서를 읽었습니다. 이론 역시 서브는 만들지 않았고 기본서, 스터디자료를 빠르게 읽으면 서브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2.4 법규
법규 공부도 2년차 까지 스터디 문제 반복을 주축으로 했습니다. 스터디 풀어보고 답안 외우고만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1년 반정도 하니 대부분 스터디 문제에서 55% 이상의 점수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2년차 시험때 답안 형식을 엉망으로 해서인지 점수는 저조했습니다.( 문단 끼워넣기, 당구장 표시하고 답안 맨 뒤에 추가서술 있음 표시 등 하면 안될 것을 했습니다, 스터디에서는 안했는데 당황해서인지 몰라도 처음해봤습니다.) 3년차에는 강정훈 평가사님 스터디만 외우다보니 이미 쓸 수 있는 것들을 또 보는 느낌이어서, 종합문제집을 3번정도 풀고 읽어봤으며, 도승하 평가사님 자료를 통해 행정법 논점을 보다 준비했습니다.
3.스터디 등수
1년차에는 100~150등 정도 2년차에 50~70등 정도 3년차에 70~100등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강생이 늘어나 등수 올리기가 어려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100등 안쪽이면 합격가능권이라 생각했고, 나에게 맞는 시험문제, 채점기준 등 어느정도 운만 따라 준다면 붙을 거라 믿었습니다.
4.후기 및 인사
올해 운이 좋아 합격하게 됐지만, 떨어져도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합격자 수의 2~3배수가 합격가능권으로 보고 그 안에서 운이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 떨어졌어도 비슷한 마인드로 한번 더 준비했을 것입니다. 수험생이 합격가능권이라면, 시도횟수만 충분하다면, 높은 확률로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도은 평가사님, 지오평가사님, 강정훈 평가사님, 이동현 평가사님, 도승하 평가사님 인강으로만 들었지만 덕분에 합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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