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정평가사 34회 합격생 김은채입니다.

2021년 5월 직장 퇴사 후 전업으로 공부하였고, 올해 34회 2년 차 유예로 합격했습니다.

서울법학원에서 실무, 이론, 법규 강의 및 GS 수강하였습니다.

각 과목 점수는 실무 46 / 이론 63.5 / 법규 59입니다.

매 시기 필요할 때마다 전략을 수정했던 터라 각 시기를 넘어섰던 방법 위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2년 차 합격 목표

퇴사를 결심하고 고시 공부는 최대한 단기간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2년 차 유예로 합격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서울법학원 수업을 중심으로 가져가고, 필요하다고 느낄 때  타학원 단과도 바로바로 수강했습니다. 강의는 학원 왕복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수강했고 GS 스터디는 오프라인으로 다녔습니다.

아침과 점심은 간단히 먹으면서 공부했고 저녁은 매일 똑같은 곳에서 먹었습니다. 12월까지는 새벽 요가 수업을 들었는데 1월부터는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 시기부터는 저녁 식사 후 암기할 것을 챙겨 매일 1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저의 경우 걸으면서 암기가 잘 됐습니다.

2. 실무, 기출문제 익숙해지기

기출문제에 익숙해졌을 때 실무 실력이 향상됐습니다. 단순히 모든 문제를 다 완벽히 푸는 것이 아닌 매 회차에 배치된 4개 문제를 시간 내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유도은 평가사님께도 상담받으며 공부 방법에 대해 여쭤봤었고, 이후 스터디도 이런 관점으로 접근해 문제별 완급조절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3. 이론, 기본서 암기

이동현 평가사님께서 강조해 주신 기본서 암기로 실력이 향상됐습니다. 암기한 기본서의 내용을 어떻게 활용해야 기출문제에 답을 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했습니다. 이동현 평가사님의 스터디는 매주 까다로운 문제가 섞여 있기 때문에 시험 날 생소한 문제를 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4. 법규, 생소한 문제 풀기

법규의 경우, 암기로 탄력이 붙은 이후부터는 답안 구성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법규는 논점 이탈이 치명적인 과목이라고 생각해 강정훈 평가사님 수업에 더해 3기부터 도승하 평가사님 스터디, 타학원 파이널까지 수강하며 생소한 문제의 논점 찾는 연습을 끝없이 했습니다.

5. 스터디

1) GS 스터디

스터디는 등수보다 복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요일에는 항상 세 과목 채점평을 체화시키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스터디를 시험장 연습으로 활용하기 위해 3기부터는 매주 유부초밥, 오렌지쥬스, 초코바를 학원에 챙겨가 시험장과 똑같이 연습했습니다. 시험 당일, 실무가 어려웠음에도 같은 음식으로 익숙한 상황을 만든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2) 개별 스터디

진도가 밀리지 않도록 온오프라인 스터디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온라인>

매일 오전 9-11시 실무 스터디

매일 오후 4시 이론 스터디

매일 저녁 법조문 암기 스터디

월수금 오후 2시 이론법규 카톡 스터디

주말 저녁 실무기준 카톡 스터디

<오프라인>

토요일 스터디 이후, 당일 강평 공유 스터디

6. 시험 전 마지막 2주

마지막 2주 동안 매일 기출문제를 풀며 시험 당일 행동강령을 만들었습니다. 최종 3페이지로 행동강령을 정리했고, 시험 날 이 세장만 들고 갔습니다. 힘든 시기였지만 마지막으로 수험생활을 정리한다고 생각하니 후련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 합격하겠다는 저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강의를 제공해 주신 서울법학원의 선생님들과 합격컨설팅으로 경험을 나눠주신 선배 평가사님들, 함께 공부한 스터디원들 덕분입니다.

정말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도 내년 시험에 도전하게 된 스터디원들에게 큰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수험생 분들도 결국 원하는 곳에 도달할 것이니 힘차게 수험기간 마무리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