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4회 합격생입니다.
2년 6개월정도 전업으로 공부했었고, 개인적인 사유로 2년차에 4개월 정도 쉬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3년차는 온라인 올패스를 끊어 인강+ GS스터디 강남관 코스를 탔습니다.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지금부터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들을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 실무 (유도은 평가사님)
-2년차에 불합격 통보를 받을 당시(33회) 제 실무점수는 55점 정도였습니다. 33회의 쉬웠던 실무 난이도를 고려하였을때 조금 더 고득점을 했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3년차 공부를 시작하며 다시 기본 강의부터 쌓았습니다.
-유도은 평가사님의 기본강의는 정말 살이 되고 뼈가 됩니다. 1,2,3년차 모두 합쳐서 기본강의를 5번 정도는 반복해서 들은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면서도 그냥 습관적으로 틀어 놓았습니다.
-저는 하루에 많은 문제를 풀진 않았습니다. 보통은 하루에 100점씩,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늦게 일어난 날엔 80점씩 풀었습니다. 다만, 하루라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문제를 푸는 시간만큼은 다른것에 방해받지 않고 정말 100%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시험 시간에 맞추어 매일 아침 실무시험시간에 타이머를 맞춰놓고 풀었습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이지만, 실무 GS스터디 성적이 생각보다 천천히 올라서 많이 불안했었습니다. 2기를 지나는 시점에도 200등 안팎이었던지라 실망이 많았었습니다. 그래도 기본강의를 꾸준히 듣고, 매일 100점씩 풀어나가니 3기를 지나면서는 100등 안팎, 4기에는 50등 안팎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스터디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스터디 성적이 잘 나온다고 방심하시면 안됩니다 ㅠ 시험과 스터디는 별개더라구요...
-저는 기출문제를 적게 보는 편이었습니다. 최근 4개년치 정도만 참고용으로 보았고, 시험직전에는 손 놓았던 기본서를 다시 잡았습니다.
-제 전략과목이 실무였던 것에 비해 시험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나름대로 패인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시험에 생소한 것이 나왔을 경우의 플랜B를 잘 수립해놓지 않아 50-55점을 넘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유형별 대비책을 철저히 세우신 후 시험장에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이론 (이동현 평가사님)
-제 2년차 불합격의 원인은 이론 과락이었습니다. ㅎㅎ 이론공부가 막막하던 차에 이동현 평가사님의 기본강의를 듣게 되었고 저로서는 길이 열린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론은 암기과목인 것 같습니다. 1-2년 차엔 이론이 작문과목이라고 생각하여 혼자서 창의적인 해답을 찾아내려고 하다 망했습니다ㅎㅎㅎ ESG, 친환경건축과 같이 기본서에 없는 질문이 나온다고 하여도 웬만해서는 정형화된 답안을 제출하는것이 득점에 유리합니다. 그리고 그 정형화된 틀을 이동현 평가사님이 잡아주셔서 편했습니다.
-저는 이동현t의 퀴즈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서 암기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용도, 복습이 잘되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강의 퀴즈를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퀴즈의 빈칸만 완벽하게 채울 수 있어도 어느정도 기본서 암기와 의의 암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 퀴즈는 그날 학습한 걸 그날 풀지 않습니다. 일부러 2일 정도 지난 후 풀어봤을때, 빈칸을 완벽하게 채울 수 있으면 암기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본서 키워드 암기가 된 후엔 각론 공부에 치중하였습니다. 각론은 실무기준 해설서를 바탕으로 이동현t가 제공해주신 프린트를 그대로 외웠습니다. 서사도 없고, 인과도 없는 병렬적인 글을 무조건적으로 암기해야한다는 것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반복적으로 보고 또 보는 것 밖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ㅠ
3. 법규 (강정훈 평가사님)
-법규는 감히 막판 스퍼트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2차 공부를 시작할때에 행정법과 개별법의 기본을 탄탄히 다져놓은 후, 시험이 3-4개월 남은 시점까지는 실무와 이론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법규를 놓은 것은 절대 아니고, 계속해서 서브노트를 암기하였습니다. 다만, 문제 풀이를 따로 하지는 않았고 일주일에 한번 GS스터디 문제를 푸는것으로 갈음하였습니다.
-시험 3개월 남은 시점부터는 판례와 조문을 집중적으로 암기하였습니다. 강정훈 평가사님 자료가 워낙 양이 많아 다른 것을 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판례 서브노트를 만들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터디에 한번이라도 나왔던 판례들을 제가 답안지에 쓸수 있는 분량으로 압축하여 정리했던 것이 시험 볼때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시험 전 마지막 일주일동안 마무리강의(?) 교재를 3회정도 속독히며 암기가 안된 부분을 체크했습니다. 빈출 주제들을 많이 접하고 시험장에 들어간 것이 자신감을 높여주었습니다.
4. 마치며
35회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주위 사람들이 하는 말에 흔들리지 않으시길 바란다는 것 입니다. 수험가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온라인은 합격률이 낮다, 기출은 N회 돌려야 한다, 3년차엔 합격이 힘들다, 하루에 몇시간 공부해야한다, 하루에 몇시간 이하 자야한다, 하루에 몇문제를 풀어야 한다, 등등 많습니다. 이런 얘기를 들을때마다 제 상황과는 달라 늘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그런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가, 라는 것을 이젠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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