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안녕하세요! 34회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하게된 김현수 입니다. 21년 4월에 진입하여 23년 7월까지 총 2년 3개월 공부하였고, 21년 2학기는 학기(11학점)와 1차를 병행하였고, 이후 3학기를 휴학하여 2차시험을 응시하였습니다. 1차 합격수기를 쓰고 약 1년 6개월 정도가 지난 오늘 최종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 신기하면서도 다행이고 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GS 고유번호를 부여받았을 때 99번인 것을 보고 민법 99조(부동산,동산)를 떠올리며 '운명이 아닐까..?!' 하며 온갖 긍정적인 의미부여를 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운이 좋게 좋은 결과까지 이어졌네요. 이 글이 공부에 지쳐 잠시 쉬고픈 분, GS가 끝나고 휴식 중이신 분, 하루의 마무리를 하는 와중에 잠깐 합격수기를 켜보시는 분들께 소소한 요기거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34회 2차 성적
초시였던 33회 2차는 실무 이론 법규순으로 29,27,19 였습니다.
2.수험생활 전반(공부장소, 인강·실강 여부) 저는 공덕에서 집 근처 스터디카페에서 온라인으로 모든 강의를 수강하였으며, GS의 경우만 0기~4기까지 실강으로 서울법학원 본원 4층에서 응시하였습니다. 0기에서 4기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고 금요일 몸이 아픈 날은 그날 링거를 맞고서라도 다음날에는 GS를 갔습니다. 돌이켜보면 GS 개근과 합격은 독립시행일 수 있으나 훗날 결과 발표 후, 제가 그 날 GS를 가지 않은 것을 후회 하는 것이 너무 싫어서 매번 억지로라도 갔습니다. 실패보다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은 자신에 대한 후회와 자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과목별 공부방법 1) 실무(33회: 29 → 34회: 42.5) (1)21년 4월~22년 1차 실무는 21년 4월 전역과 동시에 유도은 평가사님의 강의를 선행학습하여 3방식, 0순환(1000점)까지를 2학기가 개강하기 전에 공부하였습니다. 2학기에는 1차와 1000점 5회독, 1순환 강의를 꾸역꾸역 따라갔습니다. 유형별,목적별 평가부터는 학습량이 방대해져 사실상 완전한 이해를 하지 못했고, 보상평가부터는 법에 대한 이해도도 낮았고 1차와 학업과 함께 짊어지고 가는 것이 어려워 듣는 것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사실상 1차 이전까지는 3방식을 완전 숙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 나와도 1차에 붙겠다는 마인드로 1차에 집중했습니다. 2차를 아무리 선행했더라도 1차 없이는 2차 시험장에 들어갈 수가 없고, 긴 수험생활에 있어 1차를 붙는 것이 큰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유도은 평가사님의 기본강의를 들을 당시 0.8배속으로 2번씩 들으면서 괴롭게 공부를 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급하지 않게 차분히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1.0으로도 강의가 들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1.2배속으로도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들어도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무라는 과목은 실력이 계단식으로 늘고, 느리더라도 기초가 탄탄해야 많은 양을 쌓아가는데에 있어 점점 학습 속도가 빨라진다고 생각합니다.
(2)22년 1차~22년 초시 2차 이때는 1번이 3방식이 나올 것이라고 마음대로 예상하고 보상평가보다는 3방식과 유형별,목적별 평가 학습에 집중했습니다. 이때 1순환 강의를 들었고 오전에 100점 이상은 꼭 풀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33회 1번이 보상평가로 나왔고 저는 매우 당황하였으며 점수를 많이 주는 해라고 하는 33회에서 29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결과가 저에게는 절치부심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22년 초시~23년 2차 매일 오전 100~150점 정도를 풀었습니다. 약한 파트, 암기가 많은 파트, 불의타로 분류되는 파트를 피하지 않고 목차로 정리하여 저만의 서브에 저장하여 밥 먹으러 가는 길,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 소화를 위해 산책하는 시간, 커피를 시키고 기다리는 시간마다 암기하였습니다. 유도은 평가사님 GS문제를 0기부터 4기까지 서울법학원에서 현장에서 풀고 일요일에 정리하였습니다. 정말 어렵거나 못풀었던 논점은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에 다시 풀었습니다. 일요일에는 강의해주신 풀이가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나서 복습의 효과가 없었습니다. 마지막 한달 전에는 3기와 4기 논점을 다시 한번 더 풀어봤습니다. 기출문제는 최근 12개년 정도만을 집중해서 3번정도 봤습니다. 유도은 평가사님 기출문제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의 논점과 대응방안 등을 정리했습니다. 시험 1달 전에는 최근 10년치에 집중해서 한번씩 풀어보았습니다.
2)이론(33회: 27→58.5) (1)22년 1차~22년 초시 2차 타 학원의 다른 강사님의 기본강의+목차잡기 강의만을 듣고 들어갔습니다. 답안 작성 시간 및 분량에 대한 전반적인 감이 없었고 내용 암기도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2)22년 2차~23년 2차 이론 과목에 있어 방황을 많이 하였던 저는 이동현평가사님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론과목은 채점기준을 알 수 없다, 글 잘 쓰던 사람이 유리하다, 변동성이 크다, 예측이 불가능하다 등 수험생으로 하여금 좌절에 빠지게끔하는 이야기들이 많은 과목입니다. 채점기준이 모호하고 수험생들이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맞다면, 채점기준상 최고 득점을 한 사람의 강의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강의를 처음 들을 당시에 이동현 평가사님은 강의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선택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오티강의를 듣고 수험적합성이 가장 뛰어난 강의라고 확신을 갖게 되어 총론·각론 기본강의, 총론·각론 기출강의, GS를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저처럼 이과생이거나 공대생이신 분들에게 이론은 가장 모호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과목일 수 있습니다. 제가 다른 학원 강사님의 강의에 질문을 올리면 가장 많이 들었던 답변이 너무 이분법적으로 사고하지 마라, 명확한 답을 구하려고 하지마라 라는 류의 답변이었습니다. 물론 부동산학, 감정평가이론이 공학처럼 0,1의 이분법적인 세계관으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겠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문제마다 체계적이고 통일된 목차를 제한된 시간내에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동현 평가사님의 강의가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공대(도시공학, 건축공학, 건축학,토목공학)분들의 진입도 많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토대로 이동현 평가사님의 강의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3)법규(33회: 19→57.5) 저는 법규과목의 경우 이현진 평가사님(프라임)의 강의를 행정법·개별법 기본강의부터 GS(온라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들었습니다. GS의 경우 도승하 평가사님의 GS를 0기~4기까지 착실히 수강하였고 GS 강평이 끝나면 찾아가 질문을 드렸습니다. 도승하 평가사님의 GS 문제가 실제 저희 기출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강평시에도 하나의 논리만을 설명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 비추어 설명해주셔서 법규과목에 있어 깊이 있는 이해를 하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현진평가사님의 핵심정리 서브에 도승하 평가사님이 강조하신 부분도 추가하여 깊이 있는 서브를 완성할 수 있었고 이를 암기하는 것 자체로 나름의 차별화를 두고자 하였습니다. 두 평가사님의 열정적인 강의 덕분에 법규과목의 점수가 3배정도로 증가할 수 있었습니다!
4.종합 후기 합격을 100으로 봤을때 제 노력의 기여도는 40, 제가 지쳐서 쓰러지지 않게 무한히 지지해줬던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의 응원이 40, 운이 20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이라는 것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겠지만 GS에서 본 논점이 나오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법학원 강사님들의 강의와 자료는 앞서 말씀드린 운의 요소마저 채워줄 수 있을만큼 훌륭하다고 확신합니다!(실제로 이번 실무 2번은 유도은 평가사님 GS에서 다루었고, 이론은 이동현 평가사님 GS에서 대부분 다루고 강조되었던 문제들이었습니다.) 저 역시 그랬듯 수험생활이 힘든 것은 불확실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함을 완전히 떨쳐내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불안할때마다 이 문장을 떠올려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산다. 여러분이 불안한 것은 치열하게 미래를 위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러니 불안한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잘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더욱이 불안감에 잠식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전한다는 것은 간절한 마음이 두려움을 넘어 용기를 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은 용기있는 사람들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수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