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 34회에 합격하게 된 수강생입니다.
공기업경력 / 33살 / 국숭세단 토목과 로 비슷한 처지에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순서로 적겠습니다.
1. 점수
2. 기간 별 공부내용
3. 공부방법
4. 수험기간 팁
5. 마무리
실무 이론 법규
2021 2차 (41.17점) 42.5 42.5 38.5
2022 2차 (54.33점) 67.0 38.0 58.0
2023 2차 (56.50점) 54.5 57.0 58.0
1) 초시
공부시작 후 3개월 정도 열심히 기본강의를 수강하다가 직장에서 본사발령이 나게 되어 오랜 기간 공부를 접게 되었습니다..
다음해 연초가 지나면서 시간이 생겼고 7시 퇴근 후 3시까지 하루 8시간씩 공부하여 1차를 간신히 통과했던 기억이 납니다.
단기간에 1차를 통과한 것에 자신감을 얻어 직장을 퇴사하고, 3개월 간 급하게 2차 강의를 수강하고, 기출문제를 무식하게 암기하여 시험장에 들어갔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아 빠르게 수험기간을 끝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2) 2년 차
사실 이 기간에 정말 열심히 했어야 했으나, 퇴사 후 5년 만에 느끼는 자유와 퇴직금으로 두둑해진 통장 때문에 해외여행도 여러 번 다니고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많이 마시고 재밌게 놀아버렸습니다. (이 기간 때문에 수험기간이 1년 연장됐다고 생각합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공부에 집중했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실무는 과락을 넘기고 법규를 고득점 하며, 이론은 총론으로 성실히 채워서 과락을 넘기자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결과는 실무, 법규는 고득점을 하였지만 이론에서 과락이 맞아 정말 쓰라린 불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5) 3년 차
불합격하고 한동안 술을 퍼마시다가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보기로 하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1차를 2년 만에 다시 공부하려니 하나도 기억이 안 나서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예전에 공부했던 교재에 나름 필기도 있었고 자료도 많이 모아놓았던 것이 있어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차 3개월 전부터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퇴직 후 벌써 2년이란 기간이 지나버렸고, 퇴직금도 바닥나서 마음도 조급했습니다.
때문에, 합격하기 위해서 본인이 먼저 변하자는 마음가짐으로 5시 기상하여 6시에는 책상에 앉아서 10시까지 항상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길다면 긴 시간 동안 고대했던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을 때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준비를 시작했지만, 본사발령 후 업무도 많고 회식도 많아서 도저히 병행할 수 없어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퇴사 후 공부하는 것은 퇴로가 없고 심적으로 너무 힘들기 때문에 퇴사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병행하는 기간에 공부했던 분량이 너무 작았다는 것을 보면 퇴사하길 잘한 것같습니다. 직장 병행하시는 분들 모두 존경합니다..
3. 공부방법(실무 유도은평가사님/이론 지오평가사님/법규 강정훈평가사님)
이렇게 세 분의 강의만 수강했으며 다른 분 강의를 듣게 되면 답안이 흔들릴까 봐 넓히지 않았습니다.
1) 실무
- 스터디문제 반복회독, 100분 절대로 넘기지 않기
스터디문제를 실전처럼 풀이하면서 점수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실무는 모르는 문제가 나오거나 시간이 촉박할 때 어떻게든 득점하기 위해 대처하는 훈련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틀린 부분은 왜 틀린 선택을 하였는지 한 줄로 남겨두기
“몰랐던 내용”과 “잘못된 판단을 한 내용”을 따로 정리했고, 실수하지 않기 위한 방법도 같이 적었습니다.
(ex. 스터디 3기 1주차 1번 - “이용상황보다 거리와 면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음” / “법령에 따라 사업인정일이 다름”/ “마음이 급해서 단순 계산을 실수함”)
- 시간, 실수 줄이는 본인만의 패턴 만들기
(1) 만년감가 시 계산기로 치기 20231018 - 20020706 = 21년 (꼭 세다가 실수함)
(2) 평가 별 고려사항 두문자 암기 ( 종전 - 나사현면해 / 국처평 - 3주폐수 / 표준지 - 적실나공개일평 / 주거용보상 - 거의금주최가 등등..)
(3) 평가 별 약술사항 두문자 암기 (유도은 강사님 필기사항을 본인에 맞게 변형)
문제 푸는데 익숙해진 뒤로는 패턴을 익혀서 시간을 단축하고 실수를 줄이면서 점수가 많이 오르고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 다른 학원 자료로 받아보았으나, 개인적으로 유도은강사님 스터디문제가 가장 수험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채점 기준를 나눠주셔서 저같은 온라인수강생도 반복해서 풀어볼 때 다시 채점하기 용이하여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질문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빠르게 답변주시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고 덕분에 제 효자과목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 이론
- 처음에는 강의 들으면서 기본서, 심화서 내용을 학습하고, 감칙, 실무기준, 빈출목차, 의의를 달달 외운 뒤에 거기에 살을 붙여나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실무기준과 기출문제만 완벽히 공부해도 과락 넘기는데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론은 다양한 논점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다른 학원수강생들과 개별스터디를 만드셔서 다양한 논점을 모두 접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30분 동안 순서대로 준비한 논점 출제하고 3분 내에 목차작성하고 맞춰보는 스터디 했는데 올해 시험 중 70% 정도가 저희끼리 예상한 부분에서 나왔습니다.
- 본인만의 차별화목차(최근이슈, 법령개정, 해당 평가의 문제점, 해당 논점 제의견 등)를 준비해서 작성하면 추가점수를 얻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스터디 때도 좋게 봐주셨고 실제로 차별화 목차를 적은 문제 점수가 좋게 나왔습니다.
- 지오평가사님 이론강의는 올해 특히 많이 바뀐 것같은데 채점 시 답안에 대한 짧은 평도 달아주시고, 스터디문제 자료가 정말 유용합니다. 기본서, 심화서, 스터디자료 어느 것하나 버릴것없이 퀄리티가 높습니다. 3년 동안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3) 법규
- 처음 공부할 때 가장 외계어 같은 과목이지만 공부가 되고 나면 출제범위가 한정된 효자과목입니다.
- 행정법 / 부공법, 감평법 / 보상법 / 판례 이렇게 4개의 서브(70개 논점)를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강정훈 박사님 서브노트, 판례서브를 골격으로 스터디내용을 덧붙여 만들었습니다.
- 판례는 전원합의체판례처럼 여러 내용이 들어있는 것 하나 외우면 대부분 유사하기 때문에 분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이론과 마찬가지로 남들과 답안을 차별화하기 위해 판례번호, 개정취지, 관련판례, 문제점 등을 준비했었습니다.
- 참고로 저는 손이 느려서 답안 한 페이지 작성 시 5분이 소요？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펜을 바꾸고 ( 에너겔 트라디오 + 에벌레그립 ), 한 줄에 18자를 적고, 필기체 연습을 많이했습니다. 시험직전에는 한 페이지에 4분정도 걸렸고, 이론 - 목차 7~10분 답안 18페이지 / 법규 - 목차 10~15분 답안 18페이지를 기준으로 연습했습니다.
- 강정훈 박사님은 제가 자주 전화로 질문드렸는데 너무 세세하게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수업적으로도 중요한 포인트를 반복해서 짚어주시는데 시험 직전이 되면 2018두227 같이 빈출판례는 따로 외우지 않아도 머리속에 박혀있었습니다. 특히, 판례 찍어주시는 것은 시험에 나올가능성도 높고, 직접출제가 안되더라도 관련 논점에 적을 수있는 내용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 질문
- 실무는 게시판에도 많이 여쭤보았고, 스터디 답안작성 후 남는 부분에 질문을 적어서 올렸는데 성실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이론, 법규는 게시판도 많이 활용했지만, 지오평가사님 강정훈박사님께 직접 카톡, 전화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 혼자 해결하는 것보다 시간도 단축되고, 직접 답변을 받으면 기억에도 오래가니까 많이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1) 공부시간
2년차까지 공부패턴 9~24 독서실에 있었고 중간에 쉬는 시간, 밥시간 제외 10시간 정도 했습니다.
3년차에는 수험생에서 평가사로 변하려면 내가 먼저 변해보자는 심정으로 5시기상 6~22시로 공부시간을 변경했습니다.
하루 스케줄은 일요일 스터디 종료 후 일주일치를 만들어서 들고다니면서 체크했습니다.
수험노트에는 공부시간을 체크하고 그 달에 어떤 것을 중점으로 할지 적었습니다.
일부러 4월 사진을 찍었는데 보시면 실제로 목표시간을 달성한 날이 많지 않습니다...
-6~7시 법전, 이법 서브암기
-7~12시 실무
-13~16시 이론
-16~20시 법규
-20~22시 저녁식사, 개별스터디
~5월 : 월~금 공부/ 토 휴식 / 일 스터디
~7월 : 월~토 공부 / 일 스터디
해당 패턴으로 공부했고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실무를 3시간까지 줄이고 이법 공부시간을 늘렸습니다.
2) 마음가짐
공부계획은 주단위로 매우 타이트하게 짜고 공부시간도 길게 잡았지만, 실제로 완벽하게 이행하는 날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3일 이상 완벽하게 지키면 성공이라 생각할 정도로...... 사실상 너무 피곤해서 늦잠 자거나, 힘들어서 일찍 오는 날도 많았습니다. 다만,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독서실에 도착 못하고 공부가 안 되는 날은 스트레스를 받아 하루공부를 망치는 날도 있었는데, 자기 관리를 타이트하게 하되 스트레스 안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수면시간 관리에 멜라토닌을 적극 이용했습니다.)
사용어플 : 알라미 / 열품타 / 폴라리스오피스
복용했던 약 : 나트롤 멜라토닌 5mg / 홍삼 / 비타민, 오메가3 등등..
3) 휴식
공부하다 보면 며칠 동안 말 한마디 안하는 적도 많아서 공부 끝나고 코인노래방에 가서 3~6곡씩 시원하게 부르고 나왔습니다.
휴일에는 친구랑 술 한잔 하거나 영화 보곤 했는데, 시험이 다가올수록 힘이 없어서 하루종일 잤던 것 같습니다.
4) 시험직전
시험이 코앞에 다가오면 체력이 바닥나서 거의 버티기에 들어가실 텐데, 전 이때 18~19시에 일찍 집에 가서 샤워하고 근처 카페에 가서 서브암기했습니다. 남들 떠드는 소리 듣고 밝은 분위기에 앉아있으면 쉬는 느낌이 나기도 하고 의외로 장소를 옮겨서 그런지 암기도 잘？던 것 같습니다. (시험직전이라 카페에서도 집중력이 유지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 사회생활을 4년 이상 하다 수험판에 뛰어들어서 그런지 소속감이 없어지고, 같이 공부하는 친구도 없고, 독서실에 어린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려니 정말 외롭고 고달팠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정한 길이라는 점과 매주 스터디 점수를 위안으로 어떻게든 버텼던 것 같습니다.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하면 불의타, 컨디션과 무관하게 끝이 있는 공부이고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합격권에 있는 실경쟁자는 그리 많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올해 아쉽게 탈락하신 분들 글이 많이 보이는데 저 역시 작년에 평균 54점 넘게 맞고 이론과락으로 떨어졌을 때는 정말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고 너무 비참한 심정에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정말 내 위에 남아있는 경쟁자가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달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제 성격과 생활패턴 등 공부외적으로 많은 부분이 성숙해질 수 있었던 기간이 되었습니다.
겨우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멀쩡한 직장 놔두고 왜 고생하냐는 부모님, 연락 끊긴 친구들, 친척들도 합격하고 나니까 다 ~ 손바닥 뒤집듯 해결됩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도 꼭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너무 두서없이 작성한 것같아 추가적인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카카오톡 taomoon으로 연락주시면 성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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