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고령 합격자가 되다
안녕하세요, 34회 감정평가사 시험에 최고령 합격자가 된 이재언이라고 합니다. 40대 중반에 시작한 공부가 어느덧 50살에 이르렀습니다. 5년이라는 긴 공부 시간이었지만 나름 대장정의 막이 해피엔딩이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제 또래와 다년차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2. 기출이 답
모든 시험이 다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출제자는 지난 시험을 반드시 참고합니다. 특히, 감정평가사 시험은 모든 과목이 기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간혹 한번씩 기출문제를 벗어나기도 하나, 당황하지 않는다면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나이가 좀 있는 수험생의 경우, 시험 도중 당황하여 잠시 멈춤이 생기면 이를 만회하기가 어렵습니다.
나이가 드니 순발력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젊은 친구들보다 더 오래 앉아 공부하고, 더 많이 반복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각 과목별로 기출문제를 자신의 틀에 의해 정리하고 이를 계속하여 보아야 합니다.
3. 공부는 엉덩이
‘땀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노력하는 자는 결국 성공하는 것은 만고의 진리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효율적인 방법도 중요하나, 그 이전에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운도 준비된 자에게 찾아옵니다.
마지막 3달 전부터는 반드시 순공 10시간~12시간은 기본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개별 스터디, 강의, 동강 등을 제외하고 혼자 생각하고 암기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사회 맛을 보고 공부를 한 것이라 그런지 앉아 있는 것은 가능한데, 집중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박문각의 캠스터디의 힘을 빌렸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힘들었는데 한주 정도 지나고 나니 딴짓하지 않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집중이 어려운 경우, 박문각의 캠스터디를 이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학습계획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계획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기, 중기 등으로 계획을 세우고, 일간, 주간, 월간으로 성과를 체크하고 보완하여야 합니다. 세부적으로 실무:이론:법규는 초반 2:1:1, 중반 2:1:2, 직전 1:1:1로 계획을 세워 공부를 했습니다.
5. 각 과목별 학습
1) 감정평가실무
기본이론을 공부할 때 문제풀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도은 평가사님이나 다른 실무강사님들이 기본이론 전에 80점, 100점의 모의시험을 치루는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에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다 못 푼 문제는 반드시 귀가 후에 자신의 손으로 풀어 봐야 합니다. 기본이론 후에는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 보아야 합니다.
저는 실무가 취약과목이라 닥치는 대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중에 있는 모든 스터디 문제를 다 풀었습니다. 초반 300점, 중반~직전 200점을 매일 풀었습니다. 실무는 많은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에서 완주를 못 하면 그해에 합격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문제분석시간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평소 실무풀이를 할 때 평가개요에 쓸 내용을 미리 정해 놓았으며, 각 유형별 기본 목차를 정해 놓았습니다. 목차노트를 만들고, 기본이론을 목차노트에 적어 놓고 이를 틈나는 대로 계속 보았습니다.
2) 감정평가이론
이론은 유형별로 분류하여 문제형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문제는 1단계 기출문제로 서브를 만들었고, 2단계 시중 문제로 서브를 보충하여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서브를 시험 직전까지 10회독하였습니다.
실무기준해설서를 또다른 과목으로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실무기준해설서의 양이 방대하여 전체를 계속 볼 수 없어서 이를 요약 정리 하여 반복학습하였습니다.
3) 감정평가보상법규
법규과목은 전략과목으로 삼아야 합니다. 정해진 논점 내에서만 기출이 되고 불의타 문제도 법전을 계속 읽다 보면 충분히 대처가 되기 때문입니다.
보상법규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행정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강의를 통해서든 독학에 의해서든 행정법을 한번은 보아야 시행착오가 없습니다. 행정법을 깊이 팔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법규과목은 특히, 기출문제와 판례가 중요합니다. 저는 강정훈 평가사님 기출/판례 강의를 들은 후에 기출문제와 판례를 유형별로 정리했습니다. 의의는 판례를 최우선으로 하고 조문이 있으면 조문으로 정리했습니다. 주요 판례는 답안지에 적을 분량으로 정리하여 두음자를 따서 암기해 두었습니다.
문제제기 또는 서론 없이 각 세문항별로 ‘문제점, 학설, 판례, 검토’의 형식을 되도록 갖추도록 노력했습니다. 검토 또한 미리 준비하여 뒀다가 그대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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