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34회 감정평가사 시험 합격자 최재형입니다. 저는 21.4~23.7까지 대략 2년하고 3개월 정도를 공부했습니다. 이 시험을 시작할 때, 많은 합격 수기들을 찾아 읽으며 공부 방법과 방향을 잡았고, 힘들고 지칠 때 먼저 이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합격 수기를 보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던 제가 합격 수기를 쓰게 되어서 가슴이 벅찹니다. 제가 도움을 받았듯이, 저의 합격 수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공부 스타일과 개성이 있습니다. 이 합격 수기를 읽으시는 분들도, 자신에게 맞거나 도움이 될 만한 부분만을 취사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2차 초시(33회): 실무 44 이론 39.5 법규 47
2차(34회): 실무 47 이론 59 법규 60.5
1. 실무
개인적으로 실무에서 안정적인 점수 득점이 어렵다고 생각하여, 법규를 전략 과목으로 삼았습니다. 21.4에 진입 당시 대학교 4학년을 병행해서, 실무 과목만을 먼저 시작하여, 총 2년하고 3개월 정도 공부했습니다.
(1) 기본강의(21.4 ~ 21.6)
처음 기본 강의에서 수익환원법 및 자본회수 이야기가 나오자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옆에 앉은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어 ‘내가 멍청한가?’하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시기엔 진도 나간 부분의 기본서를 완벽히 이해하려고 4~5시간씩 시간을 투자해서 여러 번 읽었습니다. 즉, 기본서 정독에 초점을 두고, 기본 문제들은 1~2번 정도만 풀어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기본강의 퀴즈에서도 고득점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같은 문제를 3~4번씩 반복적으로 푸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 기본서를 붙잡고 있다고 해서, 이해도 되지 않고 추후에 공부량이 점점 쌓여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다시, 이 때로 돌아간다면 기본강의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 보다도 기본서의 기본 문제와 퀴즈 문제를 우선적으로 숙달하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 시기에는 모든 내용을 한 번만 듣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름의 취사 선택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이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1000점, 종합문제, 기출문제(21.7 ~ 21.12)
기본강의를 완강하고, 1000점을 들어갈 때부터 실무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실무 스터디는 서울법학원 스터디 룸에서 진행을 했고, 오전 7시 학원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스터디 룸을 잡고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진행했습니다. 실무 스터디는 ‘1000점, 종합 문제, 스터디 문제’를 위주로 풀이했습니다. 하루에 100점에서 150점정도 풀이하였으며, 풀이가 끝난 뒤에는 서로의 답안지를 돌려서 채점을 하고 코멘트를 달아주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실무에 대한 어느 정도 감과 요령이 생기기 전까지는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풀이’와 ‘답안지의 형식’인데, 혼자 공부를 하다 보면 ‘문제 풀이’를 등한시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저도 문제 풀이 하는 것이 두려워, 억지로라도 하기 위해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서로의 답안지 형식을 보면서, 좋은 것은 따라하면서,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답안지의 형식과 멘트에 유의해서 풀이했습니다.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멘트는 들어갔는지를 위주로 확인했습니다.
(3) 22.1 ~ 22.4월(1차 시험)
1차 시험 30일 전까지는 오전 11시까지 실무 스터디를 계속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이 때에도 단과 강의 및 스터디에서 풀었던 유도은 평가사님 문제를 위주로 풀었습니다.
(4) 22.4월 ~ 22.7월(2차 초시)
타 학원 강사님의 문제는 풀지 않았고, 유도은 평가사님 문제 위주로 풀었습니다. 초시를 볼 때는 문제 풀이를 위주로 하였고, 서브 암기에는 크게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5) 22.7월 ~ 23.7월(2차 시험)
1) 1차 초시를 보며 느낀 점
① 글씨에 더 신경을 쓸 것
초시를 볼 때까지는 글씨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론과 법규보다도 실무는 시험 시간이 매우 촉박하며, 숫자를 쓰기 때문인지 글씨를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초시 때, 합격자 평균 실무 점수보다도 유독 낮은 이유는 글씨가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숫자 등은 최소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는 써야 점수를 더 득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무를 풀 때 글씨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 저는 <1> 정자세로 앉아서 글씨를 쓰고 <2> 좀 두꺼운 펜을 써서 해결했습니다. 사소한 것이라 생각해서, 무시하지 마시고 한 번 체크하시기를 추천을 드립니다. (서로의 답안을 바꿔서 채점할 때, 한 번이라도 ‘무슨 단어(숫자)’냐고 들었다면 필히 체크하시기를 바랍니다…)
② 서브(목차) 암기와 기본 멘트 암기에 신경을 쓸 것
시험장은 스터디보다도 훨씬 더 긴장이 됩니다. 유도은 평가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툭 찔러서, 툭 나올 때까지’ ‘목차와 멘트’가 나와야 합니다. 초시를 볼 때는 암기 작업이 덜 되어있었기에, 시험장에서 낭패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2번째로 2차 시험을 볼 때는 서브 목차집을 크게 5파트로 나누어서 ‘누적적’으로 암기를 했습니다.
<1>
특히 ‘보상, 도시정비’ 부분은 암기의 비중이 큰 부분이기에, 이 부분을 우선적으로 암기했습니다. 누적 암기는 도승하 평가사님이 법규 암기할 때 쓰는 방법과 같은 방법입니다. 즉, 보상 파트라면, 토지 보상 부분을 누적적으로 맨날 완전히 암기가 될 때까지 암기하고, 그 뒤에 지장물 보상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2차 초시를 본 뒤, 바로 ‘보상’ 부분의 암기를 시작했습니다.
<2>
기본적으로 들어가야할 멘트들은 유도은 평가사님의 채점평을 보면서, 서브에 정리해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풀거나 할 때 다시 빼먹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③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적절하게 대처하는 법
시험장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모르는 문제가 나올 때 어떻게 대처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어차피 합격선에 다다른 사람들끼리의 경쟁입니다. 본인이 합격선에 다다른 사람이라면, 본인이 모르는 문제는 옆에 앉은 그 누군가 또한 알지 못합니다. 그럴 때, 한 글자라도 더 쓰는 것, 이론적인 것이라도 쓰는 것에 따른 1~2점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서 <1> 모르거나, 어려워하는 파트 선별 <2> 각 파트별 대처법을 정리했고, 스터디에서 풀 때도 대처법을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터디에서도 스터디 점수에는 연연하지 마시고, 적절한 대처법을 적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예시.
- 타당성/최유효이용
: 현금 유입/유출만 잘 구분하자
: 타당성(채점평인가 합격수기에서 본 멘트입니다)
투자금액 적정/순수익 안정적/상권의 개선(성숙도)/자산가치 변동 위험 적음/자본 차익 레버리지/세금의 영향 (2문자 따서 외웠습니다)
- 모르겠다
: 숫자 맞출 생각 말고, 비슷한 개념 이론에서 끌어다 쓰자
: 기대이율/환원율 등 개념 쓰자
- DCF
: 모르겠으면, DCF 정의/왜 DCF를 적용해야 하는지/DCM과 DCF의 차이라도 쓰자
2) 유예생 때의 실무 공부
① 약식 풀이
유예생 때 실무 공부의 핵심은 문제 풀이 시간을 줄이고, 서브와 멘트 및 목차 암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실무는 전략 과목이 아니었으며, 다양한 논점들을 보고 그 논점들 속에서 내가 크게 크게 맞춰야 하는 것들(ex. 표준지 선정 등)을 맞춰서 시간 안에 완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즉, 저에게 있어 실무 과목은 빠르게 자료 해석을 하고, 그를 통해 크게 와꾸를 잡아서 완주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리하여 실무는 많고 다양한 논점들을 접하고, 빠르게 어떤 논점인지 파악하고 자료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논점들을 접하기 위해서는 약식으로 푸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무 약식 풀이 방법을 알게 된 계기는 33회 합격생 분의 합격 수기와 컨설팅 상담을 통해서 였습니다. 관련 링크를 올려놓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propertyappraiser/136965)그렇게 실무는 약식으로 하루에 200~300점 정도 풀었고, 그 외 남은 시간은 모두 서브와 멘트 및 목차 암기에 투자했습니다.
약식 풀이는 100점을 풀면 100분 동안 푸는 것이 아니라, 40분 내에 풀도록 연습했습니다. 다만, 약식 풀이가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50~60분까지도 할애했으며, 본인의 실력에 따라 약식 풀이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약식 문제 풀이를 하기 전에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스터디 때에 100점을 100분 안에 들어올 수 있는 완주할 수 있는 능력
<2> 적재적소에 필요한 멘트들 및 답안 형식과 구성 등이 이미 체화되어 있는 상태
(Ex. 유도은 평가사님께서 강조하시는 ‘기준시점/조건 부과 여부/기준 가치 등의 기본 멘트들을 빼먹지 않고 쓸 수 있는 상태)
위 두 가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약식 문제 풀이를 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② 서브/멘트 및 목차 암기
처음 공부할 때부터 서브를 작성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고, 1기 혹은 2기 GS 스터디 시즌부터 자꾸 빼먹는 것들 혹은 주의사항 등을 적어 서브를 완성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주로 포스트잇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공부 초기에는 맞다고 생각한 것 또는 법령 등이 개정되어서 수정할 일이 있을 때, 포스트잇을 때고 다시 붙이면 간편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험이 다가올수록 보는 양을 줄여야 하는데, 내가 이제는 알겠다 싶은 부분의 포스트잇은 과감하게 떼어 버려서 보는 양을 줄이려 했습니다. 특히 내가 반드시 써야 하는 멘트 등은 빨간색으로 표시하여, 바쁠 때는 표시된 부분만 보고 넘어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 유형별 물건, 목적별 평가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2문자로 따서 암기했고, 해당 멘트에 배점이 있던 말던 일단 기본적으로 적었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시험장에서 어떤 포인트에 배점이 있을까 없을까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선박 평가의 경우에는 ‘정해물의 실업 잔시회’라고 하여 2문자를 따서 모조리 다 외우고 답안지에 현출하려고 했습니다. (정상 가동 여부 확인/해운 경기 등 급격한 경기 변동/물적 동일성 확인/의장품 선체 가격 포함 여부 확인/ 실제 거래 가능액 참작 필수/노선 및 영업권 포함 유의/잔가율/시점/자본회수율)
이렇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멘트 및 2문자는 주황색 포스트잇으로 따로 구분하여, 시험 전 날에는 주황색 포스트잇만 보고 들어갔습니다.
*) 저는 1000점 목차집을 베이스로 하여 '포카바인더'를 사용해서, 서브를 완성했습니다. 목차집에 없는 부분은 따로 속지를 넣어서 내용을 추가할 수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실무 공부 요약
1. 실력이 어느 정도 쌓일 때까지(100점 다 완주 가능할 때), 무한 문제 풀이 반복. 기본서 회독보단 문제 풀이가 중요.
2.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후, 시험장에 들어갈 준비. 툭하면 툭 나올 정도로 멘트와 목차 반복 암기 및 숙달.
3. 100점 완주 가능 + 기본 답안 형식과 멘트 작성 가능 => 약식 문제 풀이. 실무 투자 시간을 줄이고 이론과 법규에 투자.
2. 이론
(1) 22.4월 ~ 23.7월
1) 기본서 암기
이동현 평가사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것처럼, 기본서 암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이론 공부 시간의 50%를 기본서를 읽고 암기하는 데에 투자했습니다. 이론 기본서를 암기할 때는 모든 내용을 암기할 수는 없으니, 목차와 해당 목차 내의 중요한 키워드 위주로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형광펜 색깔과 0.3mm 샤프심과 0.5mm 샤프심 등을 활용해서, 중요한 키워드를 표시하여, 나중에는 해당 키워드만 보고도 전체 내용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읽고 암기했습니다.
기본서 암기할 때, 유효했던 공부법은 항상 하나의 챕터를 읽은 뒤에는, 해당 챕터의 중요 키워드와 내용을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전에 곱씹고 넘어가는 습관을 들인 것이었습니다.
기본서 암기의 최종 목표는 이동현 평가사님이 강조하시는 것처럼, 시험 전날 전범위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암기하는 것입니다. 다만, 저도 시험 전 날까지도 전범위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암기하지 못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만 합격을 했기에…목표는 높이 삼되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어쨌든, 암기를 위해서 시험 4~5달 전부터는 이론 전체 분량을 5등분하여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고 외웠습니다. 처음에는 10등분으로 나눠서 하되, 점차 암기량이 늘어나면 5등분으로 분량을 나눠서 외운다면 충분히 시험 전까지 기본서의 내용을 암기할 수 있습니다.
2) 문제 풀이
이론 문제 풀이에서는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다음 3가지를 순서대로 숙달된 상태로 들어가야 합니다.
<1> 문제 풀이 유형 체화 <2> 유형별 풀이 방법 체화 <3> 모르는 문제에 대한 대처
이를 위해서, 이동현 평가사님의 문제 풀이 특강을 듣고, 정해진 문제 풀이 유형과 각 유형별 풀이 방법을 따로 정리하여 암기하고 매번 목차를 잡을 때마다 이를 적용하는 방식을 통해 체화했습니다. 체화를 위해서 매일 100점 ~ 150점 분량을 목차 잡았습니다. 또한 이동현 평가사님 문제 이외의 다른 강사분들의 문제를 풀 때도, 정해진 문제 유형에 끼워 넣어서 문제를 풀도록 항상 정형화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론 유형별 대응 방안과 유형별 오답과 자주 틀리는 부분을 오답으로 만들어, 매주 스터디 전에 읽었습니다.
또한 모르는 문제에 대한 대처는 다음 다섯 가지 경우로 분류하여, 대처하려고 했습니다.
<1> 실무에 있는가?
<2> 절차로 나눌 수 있는가?(Ex. 각론 > 절차 상의 문제점/절차 상의 유의사항)
<3> 유사 개념/상위 개념이 있는가?
<4> 체계도에서 뽑아서 쓸 수 있는가?(=감정평가 이론에서 뽑을 수 있는가?)
① 무엇을 기준점으로 삼을 것인지? 무엇을 근거로 삼을 것인지를 정하고
② 그에 맞는 근거들을 체계도에서 나열
+) <5> 기본서에 있는 내용인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머리에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기에, 실/절/유/체/기라고 2문자를 따서 외웠습니다.
이론 공부 요약
1. 기본서 암기. 목차와 중요 키워드 중요 표시.
2. 문제 풀이. 유형과 유형별 대처 방법 숙지 및 적용. 모르는 문제 발생 시의 대처 방안 고민하고 GS 등에서 적용하기.
3. 법규
법규 과목은 운 좋게 도승하 평가사님의 관리반 활동으로 시행착오가 없었던 과목입니다. 그냥 하라는 대로 한 것이 다라서 특별한 공부법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도승하 평가사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누적 암기’를 끊임없이 했습니다.
(1) 누적 암기
저는 별도의 서브를 만들지 않고, 도승하 평가사님의 Do 행정법/개별법 교재를 가지고 암기를 했습니다. 서브 만드는 작업 자체가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고, 교재보다 더 잘 만들 자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교재를 가지고, 하루에 3시간씩 매일 암기했습니다. 누적적으로 A, B급을 22.12월부터 23년 3/4(?)까지 매일 암기했습니다. 어느 시기까지 무엇을 암기해야 하는지 등 암기 스케줄의 경우는 관리반에 속해서, 도승하 평가사님이 지도를 해주셔서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그냥 따라갔습니다. A,B급을 숨쉬듯이 외울 정도가 된 다음에야 C,D급을 외웠던 것 같습니다. C,D급은 정말 시험 보기 한 달 전(?)정도만 외웠습니다.
(2) 문제 풀이
1) 사례집 활용
암기와 병행하면서 하루에 30분 ~ 1시간 정도라도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당연히 풀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도승하 평가사님의 쟁점 도해도를 옆에 두고, 문제를 보고, 바로 목차를 봐서 도해도 어느 부분에서 나왔고, 왜 이렇게 되는지 원리를 파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사례집 1회독이 끝나면, 다시 풀 때는 다시 봐도 모르는 문제들만 표시하고 아는 문제 혹은 단순 암기 문제는 빠르게 넘기면서 빠르게 회독 수를 늘려서 사례집 자체에 있는 문제와 목차를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례집은 다양한 쟁점이 어떤 식으로 출제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문제집이기에 많이 풀면 풀수록 좋습니다.
2) GS 문제 활용(23.5월 ~ 시험 직전)
4명의 강사분들의 법규 GS 문제를 100~300점 분량으로 매일 시간을 재고 목차를 잡았습니다. 법규의 경우에도 강사분들에 따라서 강조되는 판례 등이 상이할 수 있기에 풀어보는 것을 권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타강사분들의 목차를 보고 하면 기준이 흔들려 더 혼동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타강사분의 법규 문제를 풀 때는 쟁점만 맞추는 식으로 공부했고, 다른 목차를 통해 문제 풀이를 했어도, 그냥 그런가 하고 넘어가고 신경 쓰진 않았습니다.
문제 풀이를 끝낸 문제들은(0기~4기 도승하 평가사님 GS 문제 + 타학원 4기 GS 문제)들은 한 쪽에 모아찍기로 작은 사이즈로 출력하여, 밥 먹으면서 쟁점이 무엇인지만 보고 모르는 문제만 따로 체크를 했고, 아는 문제는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시험 마지막 주에는 모든 GS 문제들을 다 훑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막판이 되면, 목차는 머리 속에 있기에 쟁점만을 찾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3) 법전 읽기
법전 읽기는 도승하 평가사님이 제4의 과목이라고 강조하실 정도로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번 34회 시험의 4번 문제와 같이 불의타 문제가 나올 때 대비가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저는 하루에 1시간씩 매일 꾸준히 3법 위주로 읽었습니다. 법조문과 판례가 엮여 있는 조문과 같은 경우는 주요 키워드까지 암기했습니다. 기본 강의가 끝난 후부터는 법전 읽기를 시작하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판례와 엮인 조문은 판례와 함께 읽을 때, 그 이해의 폭이 깊어지기에 미니 법전과 같은 책들을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4) 판례
판례의 경우, 33회 법규 수석 나윤우 평가사님의 판례 정리본을 기본으로 외우고, 해당 정리본에 없지만 미니 법전에는 있는 판례와 시험 막바지에 들었던 타학원 강사의 판례 특강까지 추가해서 외웠습니다. 판례의 경우는 직접적으로 문제의 답이 되거나, 문제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기에 다다익선이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강사님이 뽑은 판례만을 공부하지 말고, 다른 강사님들의 판례까지 폭넓게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법규 공부 요약
1. 누적 암기가 답
(법체계와 논리가 모르고, 시간 내에 쓸 수가 없다면, 쟁점을 틀린다면 모두 다 암기가 부족하다고 도승하 평가사님이 말씀하셨는데, 맞는 말 같습니다. 암기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연결이 되는 순간이 옵니다.)
2. 문제 풀이는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이론과 마찬가지로 풀로 쓰는 답안지 연습은 GS 시간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3. 도승하 평가사님 관리반 혹은 상담 등을 적극 활용하여 공부의 방향성 잡기
4. 생활
(1) 수면 시간
사람마다 적정 수면 시간이 다르기에, 참고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자야지만 내가 버틸 수 있는지는 꼭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수험 생활 초기에 이를 체크한다면, 나중에 시험 직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때, 적정 시간만 수면하여 페이스를 해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하여 체력적으로 자신이 있는 상태였기에 시험 보기 7개월 전부터는 평균적으로 5시간 정도 잤습니다. 대신, 공부 중간중간에 쪽잠을 20분 정도 자서 공부의 집중도와 피로를 풀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5시간만 잔 것은 아니고,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날에는 8~9시간 정도 자서, 일주일간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공부 중간중간에 졸음이 쏟아질 수 있는데, 이는 나의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너무 졸음이 쏟아진다면 한 번 속 시원하게 자버리는 것이 오히려 공부의 효율이 높아지니 졸음이 온다고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말기 바랍니다.
(2) 휴식
저는 토요일 GS 강평이 끝난 오후 7시부터 일요일 오전시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었습니다. 휴식 시간에는 여자 친구와 시간을 보내거나, 맛있는 것들을 먹으며 치팅을 했습니다. 휴식을 할 때는 뇌를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튜브를 의미 없이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는 것은 뇌를 쉬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다음 날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힘들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휴식을 취할 때는 가벼운 산책, 맛있는 것들 먹기, 수면이 좋습니다.
(3) 스마트폰
① 시간 관리
사람은 집중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집중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면 집중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의지가 약해, 유튜브 등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어느 순간 유튜브를 보고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앱과 사이트를 차단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다소 광고 같지만, 저는 이 어플 덕분에 합격했다고 생각해서,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링크를 남기겠습니다. 유료이긴 한데, 내 미래에 투자한다 생각하면, 별로 아깝지 않습니다. (차단앱을 여러 차례 다운 받아도, 우회 루트를 찾아내어 유튜브를 보던 저가 두 손 두 발 다 들게 한 강력한 어플입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z.mobilesoft.appblock
① 유용한 암기 어플
실무 멘트 암기 등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한 어플을 추천 드립니다. 플래시 카드 형식으로, 해당 쟁점이 나오면, 반드시 써야할 멘트들을 암기하고 체크하는 데에 매우 유용했습니다. 이동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관련 링크를 남겨두겠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utau.flashcard
(4) 운동
수험생한테 있어서 운동은 필수라 생각합니다. 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공부의 텐션을 끌어올려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체력이 되지 않으면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운동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기에 암기를 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빠른 산보 등을 추천합니다. 저는 주로 저녁을 먹고, 서울대 쪽에 있는 낮은 뒷산(둘레길 코스)를 20~30분 정도 등산했습니다. 등산할 때는 주로 이론 각론을 암기했습니다.
(5) 스터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는 것은 동기부여도 되고, 수험 생활 중 외로움을 덜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서 구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실무, 이론, 법규 스터디를 다 같이 했습니다. 실무는 주로 문풀 스터디, 이론은 각론 암기 스터디, 법규는 도승하 평가사님의 관리반을 통해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6) 식사
먹는 것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어서, 최대한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아침은 소화가 잘되는 견과류와 두유를 먹었으며, 점심은 주로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비빔밥을 먹었고, 이와 같은 식단은 수험 생활 내내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주변 합격자들을 보면, 식사 시간과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거나, 줄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빔밥은 건강에도 좋고, 빨리 나오고 해서 많이 먹었습니다.
5. 마치며
합격으로 가는 길은 여러 길이 있지만, 모든 합격생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만의 공부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가 운 좋게 2년차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만의 공부법을 통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공부는 그냥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으나, 노력만 한다고 해서,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윤규 변호사 공부법 채널의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법을 공부했고, 학원에 계시는 강사님들에게 공부법을 상담하기도 하며, 무수히 많은 합격수기를 보면서 벤치마킹하고 따라했습니다.
피나는 노력과 올바른 방법 그리고 운이 따를 때 우리 모두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글도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부디 여러 공부법을 보고,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과정을 통해 감정평가사라는 꿈과 목표를 달성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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