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율 전체 66.9%, 1차 합격자 8월 3일 발표
“문제가 온통 판례와 사례형으로 출제돼 제 시간 안에 풀기가 힘들었습니다”, “지문이 너무 길어 속독이 필요한 시험 인 것 같습니다” 등 2010년도 제16회 법무사 1차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높아진 난이도에 고개를 저었다.
올해 법무사 1차 시험이 26일 전국 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응시생들은 긴 지문으로 인하여 시간 안배에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 A씨는 “문제를 읽고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며 “문제를 읽고 바로 마킹을 했어도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없어 화가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응시생은 B씨는 “속독을 훈련하지 않으면 도저히 제 시간에 풀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며 “지문은 7~8줄에 육박했으며, 사례풀이 문제와 판례 선례 예규 등이 다수 출제됐다”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응시생 C씨는 “오후 시험과목의 경우 문제지만 17장이어서 지문보고 고민해보고 풀 시간은커녕 다 읽을 시간도 없었다”고 불평했다.
법무사 1차 시험과 관련해 수험전문가 L씨는 “기존 법무사 1차 시험과 달리 최근에는 판례와 사례 등의 출제가 늘면서 지문이 길어져 응시생들이 시간안배를 하기가 상당히 힘들 것으로 예상 된다”며 “올해 1차 시험의 경우 문제 자체의 난도가 높았다기 보다는 지문이 길어 정해진 시간 안에 실수 없이 문제 푸는 것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법무사 1차 시험 난이도와 관련하여 응시생들은 헌법과 민사집행법, 부동산등기법 등의 난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헌법의 경우 대부분의 문제가 판례로 구성돼 고전한 응시생들이 많았다. 반면, 민법과 공탁법,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평이다.
한편, 올해 법무사 1차 시험의 응시율은 66.9%로 확인됐으며, 1차 시험 합격자는 8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고시신문사 취재부(www.kgo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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