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명을 선발하기 시작한 제10회 이후 매년 낮아져
제16회 법무사 1차 시험 합격자가 내달 3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수험생들은 올해 합격선을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응시생들은 올해 1차 시험에 대하여 “지문이 길어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가 힘들었다”, “판례와 사례 등의 출제가 늘었을 뿐 아니라 많은 사고를 요했다”등 전반적으로 문제 난도가 높아 합격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응시생들은 “지문이 길었지만 문제자체가 풀 수 없을 정도로 어렵지는 않았고, 지난해 합격선이 예년에 비하여 낮았기 때문에 꼭 하락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수험전문가는 “1차 시험 합격선은 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며 “복수정답 인정과 수험생들의 수험 적응력 향상, 응시율 상승 등을 그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 전문가는 “올해 1차 시험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전한 후 “다만 지난해의 경우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지 않아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오히려 1점 하락한 72.5점에서 결정된 만큼 올해 합격선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법무사 1차 시험의 합격선은 최종 120명을 선발하기 시작한 2004년(제10회)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
2004년 제10회부터 지난해까지의 1차 시험 합격선 및 합격인원을 보면 ▲2009년(제15회) 72.50점, 382명 ▲2008년(제14회) 73.50점, 364명 ▲2007년(제13회) 77점, 386명 ▲2006년(제12회) 77.50점, 373명 ▲2005년(제11회) 83점, 3365명 ▲2004년(제10회) 86점, 388명 등이다.
한편, 제16회 법무사 1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8월 3일 발표될 예정이며, 2차 시험은 10월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된다.
-한국고시신문사 취재부(www.kgo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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