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 시험 첫날 금요일 실시로 시험장 섭외 어려웠다
올해 법무사 1차 시험 합격자 발표와 함께 공지된 2차 시험 장소가 경기도 일산에 있는 사법연수원으로 결정되면서 2차 응시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서울에 거주,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2일이나 진행되는 2차 시험을 위해 먼 길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1차 시험에 합격한 K씨는 “매년 서울 지역에서 시험을 실시하던 2차 시험이 사법연수원에서 실시됨에 따라 이동시간 등 많은 점이 불편할 것으로 본다”며 “단 하루도 아니고 이틀이나 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응시생 A씨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후 “매년 그래왔던 것처럼 시험장소가 서울로 다시 배정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올해 1차 시험 합격자들이 시험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일산행을 포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시험장소 배정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수험전문가 B씨는 “보통 법무사 2차 시험의 응시율을 보면 응시대상자 700여 명 중 100여명 정도가 시험을 포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의 경우 시험 장소가 경기도 일산에 소재한 사법연수원으로 결정되면서 응시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법원행정처의 한 관계자는 “올해 2차 시험의 경우 첫날 인 10월 22일이 금요일이여서 시험장 섭외가 힘들었다”고 털어 놓은 후 “시험장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먼만큼 응시생들은 교통편 및 소요시간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시험 당일 매 교시 시험시작 30분 전까지 지정된 좌석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법무사 2차 시험의 경우 법 전반적인 체계를 알고 있어야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단순히 판례의 결론을 알고 해결되는 문제보다는 법리와 취지 등의 체계를 요하고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향후 이점에 유의하여 학습해야겠다.
-한국고시신문사 취재부(www.kgo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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