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대상자 3,478명 중 1,228명 결시, 64.7%
법무사 1차 시험이 지난 25일 실시된 가운데 응시생들은 긴 지문에 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후에 치러진 2교시의 경우 높은 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 A씨는 “문제를 읽고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며 “문제를 읽고 바로 마킹을 했어도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없어 화가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응시생은 B씨는 “속독을 훈련지 않으면 도저히 제 시간에 풀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며 “지문은 7~8줄에 육박했으며, 사례풀이 문제와 판례 선례 예규 등이 다수 출제됐다”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1교시 : 오전에 실시된 1교시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지배적인 반응이다. 다만 응시생들은 헌법에 상당히 고전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응시생은 “예전과 달리 출제 경향이 조금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며 “체감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가채점 결과 좌절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또 상법은 해상법의 출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수험전문가는 “상법은 그동안 출제가 1문제정도에 불과했던 해상법에서 4문제가 출제된 것이 특징적이다”며 “그러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민법과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은 무난한 출제를 보인 것으로 응시생들은 평했다.
■2교시 : 오후에 실시된 2교시는 수험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2교시는 일단 지문이 과도하게 길어졌고, 문제 유형도 지난해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응시생 C씨는 “일단 지문이 길어 고전했다”며 “특히 부동산등기법은 ‘옳은 것’을 고르는 지문이 많아 실수를 많이 했다”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즉 응시생들은 오후 시험에 대해 지문이 지나치게 길었던 점, 문제 유형이 다소 바뀌었던 점, 각 과목별 난도 높은 문제가 대거 포진한 점 등을 들어 올해 1차 시험의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응시율 하락 ‘64.7%’ : 제17회 법무사 1차 시험의 응시율은 2교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64.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시험 출원자 3,478명 중 1,228명이 결시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응시율 66.9%보다 2.2% 하락한 수치이다.
-한국고시신문사 취재부(www.kgosi.co.kr)-
|
즐겨찾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