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시 - 개수 문제, 판례·조문 등 난이도 높아
법무사 - 긴 지문 어질, 입법고시 - 자료해석 ‘한숨’
2012년도 법원행정고시와 법무사 시험 일정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수험생들은 올해 출제된 문제를 다 시 한번 점검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올해 치러진 법원행정고시, 법무사시험, 입법고시 1차 시험의 출제경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법원행정고시
올해 법원행시 1차 시험에서 최고 난이도를 보인 과목은 헌법이었다. 시험 직후 수험생들은 “헌법은 개수 문제가 다수 출제돼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헌법 : 올해 1차 시험에서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웠다고 손꼽았던 과목이다. 응시생들이 문제를 풀 수 없을 정도의 불의타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개수 문제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응시생 K씨는 “개수 문제는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으면 틀리기 쉬운 문제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법조문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았고, 개수 문제와 결합하여 문제를 출제하다보니 정확한 법조문을 알고 있지 않으면 틀리기 쉬운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민법 : 민법과목은 응시생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응시생 정모씨는 “문제 자체가 짧다보니 문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힌트가 적어 힘들었다”며 “특히 판례 등 정확한 숙지를 하지 않고 있으면 틀리는 문제가 많았다”고 시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형법 : 형법도 개수 문제가 많았다. 다만 헌법과 같이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높지 않았다는 것.
한 수험전문가는 “올해 형법의 경우 개수 문제를 적절히 혼합하여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정확한 판례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법무사 시험
올해 법무사 1차 시험은 긴 지문이 문제였다. 수험생들은 “문제를 읽고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며 “지문은 7~8줄에 육박했으며, 사례풀이 문제와 판례 선례 예규 등이 다수 출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1교시 : 1교시는 비교적 무난했다. 다만 헌법과목의 난도가 높았다는 것. 한 응시생은 “예전과 달리 출제 경향이 조금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며 “체감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가채점 결과 좌절 그 자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상법은 해상법의 출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수험전문가는 “상법은 그동안 출제가 1문제정도에 불과했던 해상법에서 4문제가 출제된 것이 특징적이다”며 “그러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교시 : 2교시는 일단 지문이 과도하게 길어졌고, 문제 유형도 지난해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응시생들은 “오후 시험에 대해 지문이 지나치게 길었고, 문제 유형이 다소 바뀌었다”고 전했다. 또 “각 과목별 난도 높은 문제가 대거 포진하였다”고 말했다
■입법고등고시
지난해보다 한 달여 가량 늦은 4월 9일 실시된 올해 입법고시는 자료해석영역의 높은 난이도에 수험생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료해석과 관련해 한 수험생은 “올해 자료해석은 표와 그래프에 대한 해석과 수치처리 등 난도 높은 문제들이 대거 출제돼 진땀이 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수험생 L씨는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영역도 결코 만만한 난도는 아니었지만 자료해석은 최악 이었다”며 “입법고시만의 특유의 문제 스타일을 올해도 고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수험전문가는 “입시 자료해석은 5급 공채(행시)와 달리 계산문제를 비롯하여 자료속독과 핵심메시지 파악 및 해당 자료위치 등을 누가 빨리 찾고, 적절한 연산을 시간 내에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고시신문사 취재부(www.kgosi.co.kr)-
|
즐겨찾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