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글
법무사시험에 합격한 것만으로 꿈같은 일인데, 합격수기를 작성하려고 하니 어떻게 써야할지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저도 다른 수험생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수험생활을 하였고 자신 있게 소개할 만한 공부 방법도 없기 때문입니다. 단지, 시험 준비기간을 되돌아보면 저의 강점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래 두 가지 정도 일 것 같습니다.
첫째,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정한 휴식일 없이 아주 지칠 때만 하루 쉬는 방식으로만 정말 타이트한 생활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차 시험 준비 막바지를 제외하고는 몸 한번 아픈 적 없이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과 의지가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무너지지 않았던 수험생활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법률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과거부터 업무와 관련하여 법률과 그 조문의 중요성에 대하여 경험한 바가 있어 법률의 해석, 적용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고, 이 후 법원경매에도 관심이 생겨 민법 등의 기본서를 구매하여 법률적 지식의 함양을 자기계발의 목표로 삼고 꾸준히 읽었습니다. 법무사시험을 준비하며 심화된 공부를 하게 되면서 오히려 평소에 궁금했었던 부분을 알게 되어 좋았고 처음 접하게 되는 형법, 형사소송법 등에 대해서도 두려움 없이 공부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위 두 가지를 빼고는 특별할 것 없는 저의 수험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 1차 시험
(1) 인터넷 강의 수강
법무사시험에 도전하자는 다짐을 한 후 2015년 5월에 서울법학원의 제20회 1차 대비반 인터넷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시험은 기술이 필요하므로 시험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익숙한 과목도 포함한 모든 과목의 기본이론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평소에 법률 관련 서적을 읽어 부담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많이 어려워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이미 완료된 1년전 강의를 등록하여 인터넷상에서 모든 강의를 마음대로 수강할 수 있었으므로 8월까지 모든 과목의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하루에 많은 양의 진도를 나갈수록 잊어버리는 내용이 많아지는 것을 경험하고 그날 공부한 강의들은 자기 전에 복기하는 것을 빼먹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초반에는 복기하면서 그날 첫 번째로 본 목차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여서 책을 보고 복기 할 수밖에 없었으나, 반복을 거듭하면서 머리가 복기에 대해 적응이 된 후에는 책의 도움 없이도 많은 부분을 기억해 낼 수 있었습니다.
(2) 기본서 정독의 반복
모든 과목의 기본강의 수강을 완료한 9월부터 기본서에 필기된 기출빈도에 따른 중요도 등 수험적 중요사항을 고려하면서 기본서 정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내 머릿속에 지식을 쌓아야할 단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속독을 하지 못하는 편이라 정독을 선택하였고 초반에는 하루에 약 80페이지 정도의 정독을 하였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암기를 하지 못하여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일단 넘기고 암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회독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그 부분이 이해가 되었고 또 자연스럽게 암기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3) 기출문제 풀이 병행
2016년 1월부터는 기출문제 풀이를 위한 시간을 배분하고 기본서 정독과 병행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어떤 형태로 틀린 지문을 제시하는지 패턴을 파악하는 한편 한 문제에 50초 이내에 푸는 연습을 반복하였습니다. 기출문제 풀이 시 생각했던 것보다 오답률이 높아 당황스러웠고 1차 시험을 얼마 남기지 않고 실전과 같이 풀어본 학원 모의고사는 3개 회차 모두 60점이 되지 않는 점수가 나와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기본서에 집중하였고 시험 2달 전부터는 민법과 헌법 최신판례집을 구매하여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읽었습니다.
(4) 교재
헌법-권순현 기본서
상법-이상수 기본서, 조문집
민법-김준호 민법강의, 박효근 기본서
가족관계등록법-김지후 기본서
민사집행법-배병한 기본서
상등및비송절차법-전성재 기본서
부동산등기법-유석주 기본서
공탁법-배병한 기본서
문제집-법무사 제1차 기출문제해설집
(5) 1차 시험 결과
모의고사 성적을 실전에서 올리자는 간절한 마음가짐으로 1차 시험에 임하였고, 다행히 커트라인에서 2.5점 높은 점수를 기록하여 겨우 합격하였습니다. 공부하던 중 저를 계속 괴롭게 했던 헌법에서 5개만 맞추는 최악의 점수를 기록하였고 상법에서 그나마 점수를 보전하여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6) 1차 시험준비에 대한 소회
최근 법무사 1차 시험은 지문의 양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난이도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분명히 효율적이면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시험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고 시험결과도 썩 우수하지 않은 저로서는 1차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좋다는 방법을 제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기본서 중심의 공부 습관이 1차 보다는 2차에서 좋은 효과를 낸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3. 2차 시험(동차)
1차 시험 가채점을 하고 합격에 대한 확신은 없었지만 일단 2차 준비에 돌입, 서울법학원의 동차 준비반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동차합격에 대한 기대는 전혀 하지 않고 있었으므로 부담 없이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렇다고 시험 경험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논리정연하고 정돈된 답안을 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결과는 예상한 바와 같이 4교시를 제외하고 모두 과락점수를 받아 2차 시험의 높은 벽을 실감하였습니다.
4. 2차 시험(재시)
(1) 시험의 결과
이번 2차 시험에서는 등기법과 등기신청서류작성이 고득점을 받아 평균점수를 많이 높여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부동산 등기법이 수석 합격할 수 있게 한 효자과목이 되었습니다.
(2) 답안작성에 대한 저의 생각
제가 답안 작성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대국민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합격의 첫 번째 조건은 정답의 제시입니다. 다만, 2차 시험에서는 단순히 맞는 결론과 판례를 기술하는 것을 넘어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논리정연하게 제시하는 것이 법률전문가의 자격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저는 2차 시험의 큰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답안 연습 시 반드시 목차에 대한 고민을 하였으며, 목차만 보더라도 논리구성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있도록 모의고사 풀이 시에 목차의 소제목 작성에 신중을 기하였고 모범답안과의 목차구성을 비교하여 더 좋은 구성을 고민하였습니다. 모법 답안보다는 언제나 부족한 답안 구성이었으나 연습을 거듭할수록 목차 구성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위와 같은 저의 생각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답안 작성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3) 답안의 작성
1) 민법-총 7페이지 작성
민법의 경우 사례가 복잡하지 않아 사안 포섭에는 시간이 거의 할애되지 않았으므로 사안에서 제시 가능한 모든 법리를 찾아내고 논리적이고 기승전결이 확실한 답안을 구성하도록 최대한 노력하였습니다.
[문1] 설문 1-결론은 맞추었으나 각 청구에 대한 병합의 성질에 대한 답안을 누락하여 감점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논거에 대한 목차는 개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소비대차 계약 성립
(2) 갑의 대여금 반환청구
(3) 갑의 손해배상의 청구(지연손해금)
1) 손해배상의 성질
2) 이행지체에 의한 손해배상의 요건
3) 이행지체에 대한 판단
4) 금전채무 불이행의 위법성 판단
(4) 사안의 해결
[문1] 설문 2-지연손해금 부분만 묻는 것으로 착각하여 소비대차의 이자약정에 대한 결론과 논거를 작성하지 않아 감점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논거에 대한 목차는 개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손해배상 비율 결정방법 (2) 약정지연손해금이 있을 경우의 판단 (3) 약정이율에 의한 손해배상 (4) 사안의 해결
[문1] 설문 3-손해배상액의 예정이라는 결론을 적시하였고 그에 따른 논거를 기술하였습니다. 논거에 대한 목차는 개략 다음과 같습니다.
(1) 배상액의 예정에 관하여
(2) 위약금의 성질
(3) 배상액 예정의 효과
(4) 사안의 해결
[문2] 설문 1-해약금 해제에서의 이행의 착수에 관련한 문제로 계약은 해제되지 않았다는 정답을 결론과 논거에 적시하였습니다. 제가 기술한 논거의 목차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계약금 계약의 성립
(2) 위약금 약정이 해제권 유보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3) 갑의 해약금 해제요건
(4) 당사자 일방의 이행착수 전의 의미
(5) 이행기 전의 이행착수
(6) 사안의 해결
[문2] 설문 2-중도금 지급 후 계약의 해제 가능 여부에 대한 문제로 계약금 계약의 법리뿐만 아니라 착오에 의한 취소와 사정변경에 의한 해제검토도 적시하였습니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계약 해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기술한 논거의 목차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해약금에 기한 해제 여부 검토
(2) 착오에 의한 취소 검토
(3) 사정변경에 의한 계약해제 검토
[문2] 설문 3-계약금이 일부 지급된 경우 원칙적으로 계약금 계약이 성립되지 않고, 해제가 가능하더라도 지급된 계약금이 아닌 약정 계약금의 배액을 상환하여야 계약해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판례이나, 사적자치의 원칙을 들어 계약금 계약은 성립이 되었다고 기술하였고 단지 약정 계약금 전부를 지급하여야 해제 가능하다는 판례를 적시하여 결론을 맞추었습니다. 추가로 계약금 지급의무 지체로 인한 매매계약의 해제와 관련된 판례도 기술하였습니다.
(1) 계약금 계약 성립 가부
(2) 계약금이 일부만 지급되었을 경우의 계약금 해제
(3) 계약금 지급의무 지체로 인한 매매계약 해제 가부
(4) 사안의 해결
2) 형법-총 3페이지 작성
예비죄에 대한 방조범의 성부를 묻는 제3문을 제외하고 익숙한 문제가 출제되었고 성립되는 죄명을 설문에서 제시하여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고득점은 아니지만 만족할만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설문에서 제시된 각 범죄에 대한 구성요건과 법리에 대해 조금 더 풍부하게 작성하였다면 추가로 득점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설문 별로 다음과 같이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문1]-각 범죄가 성립되기 위한 쟁점을 정리 후 공무집행방해죄와 상해죄 성부에 대해 별도 목차로 하여 기술하였습니다. 결론은 모두 성립하지 않는다고 하였고 전체 목차는 개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하였습니다.
1. 쟁점정리
2. 공무집행방해죄의 성부
(1) 공무집행방해죄의 구성요건
(2) 직무집행의 적법성에 관하여
(3) 을과 병의 직무가 적법한지
(4) 사안의 경우
3. 상해죄의 성부
(1) 상해죄 구성요건
(2) 위법성 조각 사유 검토(정당방위)
4. 사안의 해결
[문2]-사기죄의 성부만 물었으므로 쟁점이 될 만한 다른 사항은 신경 쓰지 않고 은행에 대한 사기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쟁점정리
2. 사기죄의 구성요건
3. 예금계약의 성질과 기망행위의 판단
4. 사안의 해결
[문3]-기본서에서 몇 번이고 읽었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은 부분이 출제되었습니다. 예비죄의 성질에 대해 언급하고 교사범의 예비 처벌규정에 대해 간단히 언급한 후 예비죄의 종범 성립 가부를 작성하였으나 판례의 입장을 작성한 것이 아니라 타인 예비에 대한 법리를 작성하여 틀린 답안을 구성하였습니다.
1. 예비죄의 성질
2. 예비죄의 종범성립여부
(1) 교사범에서의 예비
(2) 예비죄의 종범 성립 가부
3) 형사소송법-총 3페이지 작성
전문증거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음에도 전문증거 여부를 묻는 설문 2에서 제가 작성한 답안이 전부 틀린 것을 확인하고 실망하였으나, 오히려 답안을 작성하면서 걱정했던 설문 1과 설문 3이 판례와 같은 방향의 답을 제시하여 크게 나쁜 점수를 받진 않았습니다.
[문1] 설문 1-공부하면서 법정 외 증인신문에 대한 판례를 본 기억이 없어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증인신문에 대한 통지를 누락한 위법한 절차가 이의권 포기로 치유되는지를 쟁점으로 하고 이의권 포기로 치유가 된다는 근거 판례는 피고인에 대한 퇴정명령 후의 법정 증인신문 후 신문 내용의 고지 및 이의권 포기로 하자가 치유된다는 판례로 제시하였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점
2. 피고인의 불출석 심리 가능한 경우
3. 증인의 법정 외 신문
4. 절차 위반 흠결의 치유여부
5. 사안의 해결
[문1] 설문 2-자신 있었던 전문증거 관련 문제라 오답 작성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컸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쟁점정리
2. 전문증거와 본래증거
3. 사안의 해결
가. 본래증거
나. 직접증거
다. 탄핵증거
라. 전문증거
[문1] 설문 3-청구국선의 성질에 대해 설시하고 국선변호인 선정청구 기각결정으로 변호인 없이 재판을 진행한 항소심법원의 절차위반이 치유되는지를 쟁점으로 하여 작성하습니다. 별건구속은 필요적 국선변호인 선정 사유가 아니라는 판례도 추가로 작성하였으나 쟁점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판례를 제시한 것 같습니다.
1. 문제점
2. 청구국선
3. 별건 구속이 당해 사건의 필요적 국선변호인 선정 사유인지
4. 필요적 국선변호인의 공판정 출석
5. 국선변호인 선정청구 기각으로 하자가 치유되는지
4) 민사소송법-총 5페이지 작성
3교시는 먼저 민사사건 서류작성을 풀이하는데 30분이 걸려 민사소송법 풀이 시간은 충분하였으나 첫 문제에서 공동소송의 형태에 대한 고민을 너무 길게 하고 문제까지 잘못 읽는 바람에 결론을 수정하는 등 실수를 거듭하여 시간 부족으로 마지막 문제는 결론만 겨우 작성하였습니다.
[문1] 설문 1-공동소송의 형태를 유사필수적 공동소송으로 잘못 포섭하였으나 유사필수적 공동소송의 본질이 통상공동소송이라는 법리를 제시하여 결론적으로는 병에 대한 모든 청구를 부적법 각하하여야 한다는 정답을 작성하였으나 감점이 많이 되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논거의 목차는 다음과 같이 작성하였습니다.
(1) 소송의 형태
(2) 유사필수적 공동소송의 특징
(3) 병의 불출석의 효과
(4) 을의 주장 및 증거제출행위
(5) 채권자 대위소송의 법적성질
(6) 사안의 해결
[문1] 설문 2-추심명령의 법적성질과 판례에 기초하여 본소청구는 일부인용, 반소청구는 부적법 각하하여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논거의 목차구성은 개략 다음과 같이 하였습니다.
(1) 갑의 을에 대한 청구판단
1) 추심명령의 성질
2) 추심명령의 효력 발생
3) 사안의 해결 (을의 동시이행항변으로 상환이행판결)
(2) 을의 갑에 대한 반소청구 판단
1) 반소의 의의
2) 반소의 이익 판단
[문1] 설문 3-채무부존재확인의 소와 근저당권설정등기 말소청구의 소가 병합되었으므로 확인의 소의 보충성에 반한다는 판례를 제시하며 확인의 소는 부적법 각하되어야 하고 근저당권설정등기 말소청구에 대해서는 현재이행의 소를 장래이행판결 할 수 있다는 판례를 제시하며 일부인용 판결하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확인의 소의 보충성 등 기초 법리를 조금 더 제시하여 답안을 작성하였다면 논리가 자연스러운 답안이 되었을 거라 판단됩니다. 논거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1) 차용금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의 판단
(2) 근저당권설정등기 말소 청구의 쟁점
(3) 현재 이행의 소를 장래이행판결 할 수 있는지
(4) 사안의 해결
[문2] 설문 1-제시한 논거가 적합하지 않고 시간 부족으로 끝까지 작성하지 못하였습니다. 결론도 항변으로 작성하여 점수를 거의 받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논거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1) 변론주의 및 사실의 주장책임
(2) 증명책임과 주장책임
(3) 등기의 추정력
(4) 갑의 주장이 항변인지 부인인지
[문2] 설문 2-결론만 청구기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5) 민사사건 서류작성
3교시는 민사사건 서류작성을 먼저 풀이한다는 것이 전략이었으므로 최대한 집중하여 빨리 작성하였습니다. 문제지의 양을 보고 청구원인을 요건사실만 적는 방법으로 답안을 작성하였고 15줄 정도로 최소화하였습니다. 한정승인과 관련된 청구취지는 연습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관련된 청구취지 작성을 누락하였고, 상속분을 잘못 계산하여 잘못된 청구금액을 적었습니다. 여러 가지 실수로 인하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6) 부동산 등기법-총 5페이지 작성
이번 부동산 등기법의 문제는 법전을 활용하여 어떻게 목차를 구성하여 답안을 구성하는지도 중요하였고 처분금지가처분과 관련하여 중요한 점을 적시한 수험생이 좋은 점수를 받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문1] 설문 1-설문에서 묻는 것은 법률관계의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절차가 달라지는 것에 대한 것이므로 그에 따라 목차를 구성하였습니다.
1. 상속인과의 법률관계에 기한 상속재산에 대한 처분금지가처분 등기 가부
2. 피상속인과의 법률관계에 기한 상속인을 등기의무자로 하는 처분금지가처분 등기 가부
[문1] 설문 2-소유권이전등기 신청과 말소등기 신청 시의 절차가 상이한 면이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법전을 이용하여 기술하였습니다. 가처분에 기한 소유권이전등기를 하는 경우 가처분 이후의 등기를 말소하지 아니한 경우 그 가처분등기는 직권말소 할 수 없다는 점을 추가로 적시하였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1. 서설
2.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시의 제3자 등기의 말소
(1) 가처분 이후 경료된 소유권이전등기
(2) 가처분 이후 경료된 소유권 이외의 권리의 등기
(3) 말소등기 신청할 수 없는 권리
3. 소유권이전등기 말소등기 신청 시의 제3자 등기의 말소
4. 말소등기의 방법
[문1] 설문 3-설문 2와 마찬가지로 법전을 이용하여 기술하였습니다.
1. 서설
2. 양립가능성에 따른 말소대상 권리의 판단
(1) 소유권, 저당권 등
(2) 용익물권 및 임차권
3. 말소되지 않는 가처분 이후의 용익물권 및 임차권과 가처분에 기한 등기의 순위
[문2]-임차권등기는 예상하지 못한 문제라 이 문제 역시 법전을 최대한 이용하여 답안을 기술하였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1. 민법에 의한 임대차등기
(1) 등기절차
1) 공동신청
(2) 효력(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의5)
2) 임차권등기명령에 따른 주택임차권등기
(1) 절차
1) 촉탁에 의한 등기
2) 기각결정에 대한 항고
(2) 효력
1) 이미 취득한 대항력의 유지 및 신규취득
2) 주민등록 이탈에도 등기의 효과로서 대항력은 소멸되지 않음.
7) 등기신청서류의 작성
(4) 교재
민법-이혁준 기본서, 사례집
형법-이재영 기본서
형사소송법-김영환 기본서, 사례집
민사소송법-이혁준 기본서, 사례집
민사서류작성-배병한 기본서
부동산등기법-유석주 기본서
등기신청서류작성-유석주 기본서
(5) 공부과정
동차시험을 본 후 2016년 10월부터 서울법학원의 예비순환과정을 인터넷으로 수강하기 시작했고 12월까지는 강의 스케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 날 배운 것은 반드시 복습하고 자기 전에 대강의 내용과 목차를 떠올리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는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 부동산등기법 기본서 정독을 반복하였습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속독이 어려운 저로서는 정독을 선택하였으나 1차 때 기본서 읽기로 인해 읽는 속도가 많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험보기전까지 과목당 6회독을 하여 많은 양의 회독수라 말 할 수는 없지만 속독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은 양의 회독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월부터는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은 기본서 정독시간 배분을 줄이고 학원 모의고사 풀이와 사례집을 구매하여 케이스별 풀이과정에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학원 모의고사는 실전 시험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 내에 풀이하는 방식으로 하여 실전감각을 쌓았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첨삭을 이용하여 저의 답안의 수준을 확인 할 수 있었고 반복되는 풀이와 채점 및 첨삭을 통해 좋은 답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은 과거와 달리 세분화, 케이스화 되어가는 경향에 따라 목차 암기가 의미가 없을 것 같아 1차 때 보았던 기본서를 시험 때까지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한편, 민사서류작성과 부동산 등기신청서류 작성은 수험교재에 수록된 문제와 학원 모의고사 등을 하루에 2문제씩 풀어 보았습니다. 쓰는 데 드는 시간 낭비를 방지하고자 민사서류작성은 소가 및 청구취지까지만 쓰고 부동산 등기신청서류작성은 첨부서류를 설명하는 부분은 쓰는 연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연습을 반복하니 한 문제 풀이에 15분이 소요되었고 시간 내로 풀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5. 공부방법에 대한 소신
1차, 2차 시험 준비기간 초반에 저를 괴롭혔던 명제가 바로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었습니다. 많은 합격수기를 읽어보면서 나름 저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서 공부할 것인지, 1차에서는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할 것인지, 2차에서는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야 하는지 등 여러 방법을 고민하였으나 선택한 방법은 결국 ‘기본서 정복하기’였습니다.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저의 경우 민법 등의 기본서가 자기 계발도서였으므로 1,0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기본서가 오히려 익숙한 교재였습니다. 수험서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도 모든 내용이 상세히 수록된 두꺼운 기본서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페이지수가 많은 기본서일수록 이 안에 모든 내용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오히려 든든하였습니다.
또한, 법무사시험 전문 교수님들이 편저한 각 기본서에는 법무사시험에 필요한 지식들이 대부분 들어가 있을 것이고, 그 기본서의 내용을 다 이해하고 발췌독 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지면 그 안에 있는 법 조문과 법리, 판례가 모두 나의 것이 될 것이므로 기본서만 확실히 공부한다면 분명히 합격할 수 있다는 방법론적 기준을 가지고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물론, 시험을 목표로 하는 것이므로 학원의 인터넷강의를 통해 교수님들이 말씀해주시는 시험의 기술적 측면을 도외시 하지 않았고, 실전에 대비한 문제풀이 연습도 열심히 하였지만, 그 기초가 되는 이론적 지식은 기본서를 정복하자는 일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6. 마치는 글
부족한 저의 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법무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정말 영광일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자신 있었던 부분의 문제가 출제되었음에도 실수가 많았던 것을 되돌아보면,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자신의 공부성과에 대해서 엄격하게 평가하며 정진하시어 자신 있는 법리의 문제는 반드시 고득점하시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저를 응원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법무사 23기 최연소 합격자 배수현 입니다. 공부를 시작할 당시 합격수기를 찾아보며 부러워하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고, 시험을 보고 나온 직후에는 제가 후기를 쓰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저보다 실력 좋으신 분들이 많아 제게 후기를 쓸 자격이 있을까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지만 처음 법무사 시험에 도전하시는 다른 분들께 혹여 도움이 될까 싶어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2. 수험생활 전반
약 3년 좀 넘는 기간의 수험생활 동안 규칙적으로 생활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집에서 학원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려 통학을 선택하고, 학원 종합반을 등록하여 아침 7시 경 까지 학원에 도착해서 밤 10시 이후 귀가하는 생활을 반복하였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꾸준히 나오고 일요일은 1차 때는 규칙적으로 쉬는 것을 택했으나 2차 때는 격주로 쉬거나 평소보다 늦게 나와 일찍 들어가는 방향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친구들은 되도록 만나지 않았으며 학원 분들과의 교류로 만족하고 수험생활이 후반부로 지나갈수록 대인관계를 점점 좁혀나가 외부적인 사정으로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 타입이라 대부분 매운 음식을 먹는 것으로 해결을 하곤 했는데, 수험생활 막바지에 위장장애를 낳는 결과가 되어 추천 드리는 방식은 아닙니다.
3. 1차 시험공부 (2014년 7월~2016년 6월)
2014년 7월에 학원 종합반을 등록하고 집에서 통학하면서 1년을 보냈습니다. 학원 커리큘럼대로 모든 수업을 다 듣고 꾸준히 공부를 했으나, 공부 방식이 객관식 시험공부가 아닌 대학에서 하던 시험공부 방식 그대로였던지라 공부량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2015년도 1차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후 스스로 안 된 이유를 공부 방식에서 찾은 뒤 다시 1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1순환 당시에는 배점이 큰 과목의 경우 기본서에 약 5년간의 기출문제를 표시하여 나온 횟수마다 동그라미를 그려 기본서를 읽을 때 강약을 조절하였으며, 배점이 작은 과목의 경우 문제집을 중심으로 자주 나오는 지문들을 체크하는 방식을 취했고, 2순환 때는 각 과목마다 기본서와 문제집을 번갈아가며 다회독 하였습니다.
3순환 즈음에는 최신판례와 관련 시험 기출문제 등은 따로 학원에서 교부해 주는 프린트를 모아 기본서나 문제집에 첨부하였으며, 학원 모의고사를 모두 응시하여 자주 틀리는 문제들의 경우 작은 노트에 간략하게 적어 시험장에서 마지막까지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3-1. 과목별 학습방법
가. 상법/헌법
상법은 조문 문제가 많고 기출문제 중에서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 주로 조문집을 자주 보았고, 문제집에 자주 나오는 지문들을 체크한 뒤 기본서보다는 문제집을 위주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상대적으로 헌법이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아 상법에 투자를 많이 하였고, 공부 범위는 총칙과 회사법, 어음수표까지만 집중적으로 보고 이후 부분은 시험 직전에 조문만 읽어보았습니다.
헌법은 공부를 하더라도 성적이 많이 오르기 힘든 과목이다 보니 기출문제를 위주로 반복하였고, 특히 기본권 부분과 통치구조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하여 나왔을 때 맞출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나. 민법/가족관계등록법
민법은 1차와 2차 모두 보는 시험이니만큼 기본서에 충실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약 5년간의 기출문제 지문을 찾아 모두 기본서에 밑줄을 그었고, 나온 횟수별로 동그라미를 쳐서 자주 나온 기출문제는 거의 암기하듯이 보았으며, 밑줄이 없거나 한 번 출제된 경우에는 눈도장만 찍고 넘어가는 식으로 기본서를 다회독 하였습니다. 문제집도 몇 차례 보았으나 문제가 판례 위주로 나오다 보니 1차 막바지에는 문제집보다는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가족관계등록법의 경우 문제집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보는 식으로 보는 횟수를 줄여 민법에 시간을 좀 더 할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 민사집행법/상업등기법
민사집행법과 상업등기법은 모두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생소한 과목들인지라 처음에 접했을 때부터 애를 먹었던 과목들이었습니다. 민사집행법의 경우 먼저 절차를 그려 전체적인 틀을 파악한 후에 기본서에 약 5년간 기출문제지문을 표시하여 많이 나온 지문 위주로 다독하였습니다.
집행법은 특히 용어가 생소하였기 때문에 용어를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처음엔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도 기본서와 문제집 회독을 번갈아가며 시행하였는데, 당장 이해되지 않더라도 일단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과목이었습니다.
상업등기법은 상법과 연계되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기출문제 중에서도 답을 체크하여 답으로 많이 나오는 지문들을 위주로 문제집을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라. 부동산등기법/공탁법
등기법의 경우는 양이 많은데다 사회경험이 없는 저로써는 생소한 부분들이 많아 기본서를 먼저 읽기가 힘들어 문제집에 답을 체크하여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읽은 후에 기본서에 기출문제를 체크하였더니 다소 읽기 수월해진 면이 있었습니다. 기출문제를 체크한 이후에는 기본서와 문제집을 번갈아가며 회독수를 늘렸고, 3순환 즈음에는 기본서로만 다회독 하였습니다.
공탁법은 기출문제가 대부분인지라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자주 틀리는 지문으로 나오는 부분을 체크하여 문제집을 반복해 보았습니다.
4. 2차 시험 공부 (2016년 6월~2017년 9월)
2차 공부 또한 학원 종합반을 등록하여 동차기간에는 학원 수업을 그대로 따라가며 교수님들이 찍어주시는 특A급을 위주로 암기하고 모의고사를 보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례형 문제의 경우 질문 내용을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으며, 공부의 양도 단기간 안에 모두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터라 그 해 동차에는 떨어졌습니다.
이후 예비순환 때는 과목마다 최대한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였으며 서술형 혹은 사례형 시험에서의 문제 풀이 방식과 서술 방식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파악하는데 주력하였고,
그 후 1순환과 2순환에는 실제 답안지에 쓸 내용을 간략하게 적은 서브노트를 만들어 단시간에 많은 내용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순환 때는 서브노트의 양을 늘리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요건 및 판례를 보다 정확하게 답안지에 쓸 수 있도록 연습하였으며, 최신판례와 관련 시험 기출문제 등 추가할 내용들은 교수님이 알려주실 때마다 추가를 하며 노트를 계속 수정해나가 시험 전 날 다음 시험 과목들을 모두 한 번 이상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4-1. 과목별 공부방법
가. 민법
민법의 경우 분쟁해결 방식으로 기본서가 구성되어 있었고, 문제 또한 서술 방식도 분쟁해결 방식대로 목차를 구성하는 편이 실제 시험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보다 편할 것 같아 서브노트 또한 분쟁해결 방식대로 작성하였습니다.
특히 자주 나오는 조문과 판례는 거의 암기하였으며 각 논증 방식을 조문 근거와 요건 및 효과 순으로 구성하여 문제가 나왔을 때 기계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고, 판례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한 후 키워드를 암기하여 판례와 최대한 유사한 내용을 답안지에 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매회 모의고사를 보며 문제를 파악하고 초안을 잡는데 시간을 조금 넉넉히 둠으로써, 문제를 약간만 변형해도 실수할 수 있고 숨은 쟁점이 있는 경우 찾기 어려운 민법에서 조금이나마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가장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민법은 1차 때부터 가장 많이 봐왔던 과목이었지만 문제를 풀 때마다 숨은 쟁점을 놓치기 일쑤였고, 안다고 생각했던 쟁점도 문제를 살짝 비트는 순간 헷갈리기 시작했기에 민법은 하면 할수록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항상 과락이 나온다면 민법일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있었던 터라 매일 아침 7시에서 8시 반 정도까지는 주로 민법을 공부하였고, 잘 놓쳤던 쟁점은 옆에 표시를 해두어 잊지 않도록 자주 보았고, 다행히 실제 시험 문제가 평소 보던 모의고사와 크게 다르지 않게 나와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나. 형법/형사소송법
형법의 경우 문제에서 고의와 결과를 파악하는데 주력하였으며 서술 마무리에 사안을 포섭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애썼고, 학원 교수님의 조언대로 답안 목차를 구성요건으로써 주체, 객체, 행위, 결과, 인과관계와 위법성, 책임 형식에 맞추어 각 요건마다 쟁점이 되는 판례를 정리하여 각론의 죄 별로 서브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각론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으나 총론 역시 교수님이 약술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주신 부분은 모두 체크하여 간략하게라도 기재할 수 있도록 암기하였습니다. 또한 문제에서 묻는 판례뿐만 아니라 관련 판례가 있으면 최대한 쓸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처음 접했을 때는 제일 막막한 과목 중 하나였으나, 각 문제마다 배점이 크게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 쟁점들을 분석하여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언급해주신 파트를 중점적으로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을 절차 순서대로 모두 조문과 요건, 판례 순으로 정리하여 암기하였습니다. 특히 형사소송법의 경우 시험 도중 조문을 찾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문 위치 파악에 주력하였습니다.
다. 민사소송법/민사서류작성
민사소송법은 독서실에 절차도를 붙여두고 절차를 암기하다시피 한 후에, 절차 순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체크한 뒤 각 부분별로 요건과 효과 및 판례 순으로 정리하여 암기했습니다. 특히 교수님이 알려주신 논증 구도가 있는 경우 최대한 그대로 답안지에 옮길 수 있도록 암기하였고, 단독으로 쟁점이 되는 부분보다 다른 쟁점들과 결부될 수 있는 부분을 더 강조하여, 문제로 나왔을 때 연관 쟁점을 잊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민사서류작성의 경우 생소한 부분이라 처음에는 고전하였으나 쟁점 파악을 주력으로 청구취지를 쓰는 것을 위주로 연습하였고, 청구원인에서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판례들을 문제 내용과 결부하여 보다 간략하게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매일매일 작성해보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는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2순환 때부터 점심식사 후 약 30분간 문제집을 풀며 문제 파악 및 청구취지 작성, 청구원인에서 쟁점 판례 키워드 작성을 꾸준히 하였습니다.
라. 등기법/ 등기신청서
등기법은 1차 때 했던 과목이라 꾸준히 수업만 들었고, 본격적으로 암기가 시작된 것은 2순환 이후부터 시작했습니다. 교수님이 주신 목차집을 바탕으로 목차 옆에 키워드를 간단하게 작성하여 단기간에 볼 수 있도록 하였고, 학원 모의고사를 꾸준히 보며 나온 문제들은 최대한 암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등기법은 조문집에서 해당되는 법과 규칙 모두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등기법과 등기규칙간 연결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도록 조문집을 자주 보았는데, 그 것이 다소 공부가 미흡했던 부분이 출제되었더라도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등기신청서는 그간 기출문제를 보고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후에 각 유형별로 대표 신청서 양식을 만들어 암기하였으며, 신청서 작성 중에서도 첨부서면의 기재와 설명을 중점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첨부서면의 경우 각 신청서별로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첨부서면의 순서를 조문과 함께 암기한 뒤, 자주 쓰는 첨부서면의 경우 조문과 설명을 기계적으로 나열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암기하고 작성하였습니다. 신청서의 경우 2순환 즈음부터 매일 귀가하기 약 30분 전에 신청서의 유형 하나를 정해 간략하게 썼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4-2. 답안 작성 요령
답안을 작성할 때는 문제에 대한 답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쓸 수 있는 모든 내용을 논리정연하게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도중에 앞에서 추가하고 싶은 부분이 나오더라도 쉽게 수정할 수 없는 서술형 시험의 특성상 한 번 기재하면 그 것으로 끝이라는 생각에 글씨 쓰는 속도를 고려하여 남는 시간을 초안 작성하는 시간으로 두고 시험에 임하였습니다. 처음 모의고사를 볼 때는 초안 작성하는 시간이 초과하기도 하였으나 3순환 즈음에는 모의고사 형식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초안 작성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이렇듯 먼저 초안을 작성한 뒤 답안지에 서술하니 생각할 시간에는 생각에 집중하고 서술할 시간에는 서술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시험을 제한된 시간 안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2차 시험은 모두가 열심히 하다 보니 단순히 내용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다른 사람과 차이를 두기 힘들다고 생각하여 서술 마지막에 사안 포섭이 되도록 특히 신경 썼습니다.
5. 마음가짐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려 해도 수험생활이 지나갈수록 안 좋은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저 또한 매일 모의고사를 보는 과정에서 수시로 자괴감에 빠졌으며, ‘왜 나는 긍정적이지 못할까’하는 자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수험생활을 해 나갈 수 있다면 그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만, 그 것 때문에 역으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차라리 아무 생각하지 않고 당장 외울만한 것을 찾아서 암기하거나 가볍게 소장 혹은 등기신청서를 작성하는 편이 차라리 잡념을 쫒는 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6. 마치며
부족한 실력으로 적어낸 글이라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법무사 공부를 하시는 여러분께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수험기간 내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부모님과 동생,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합격으로 이끌어주신 이혁준 교수님, 이재영 법무사님, 김영환 교수님, 유석주 법무사님, 이천교 법무사님, 배병한 법무사님과 서울법학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합격 후에도 조언 아끼지 않아주신 이권일 법무사님, 스터디매니저 김병준 법무사님, 정신적으로 지탱해주신 수진언니와 보라언니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 들어가기
처음 공부를 시작하며 이미 합격하신 분들의 수기를 읽어보며 저의 공부 방법을 설계했던 게 얼마 지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합격수기를 쓰는 입장이 되어보니 왠지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이 짧은 글이 누군가의 공부에는 참고사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공부를 처음 시작했던 것은 16년도 3월 말 부터였습니다. 그때의 저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며 군 생활을 하며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해 5월 제대를 하였고, 3개월 공부를 한 실력으로 연습 삼아 1차 시험을 본 후 당연스레 낙방하였고, 다시금 1년을 공부하여 1차 시험에 합격한 후 연달아 2차 시험도 합격하여 전업공부 17개월 만에 생동차 합격이라는 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전공이 사회복지학과였고, 이 시험 전에는 법전을 열어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물론 2년여를 법무법인에서 법인회생 및 개인회생 등의 사건을 처리하는 사무원으로 있었습니다만 시험과는 무관한 경험이 대부분이었고, 그런 이유로 생동차 합격은커녕 몇 년동안 공부하더라도 시험의 합격여부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생각 외로 합격을 하고나니 무엇 때문에 합격이 된 것인지 잘모르겠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공부를 했고, 사실상 운이 좋았던 것도 있는지라 수기를 남기는 것이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조차도 잘 모르는 공부였고, 학원에서 상담하고 방향을 설정해야할 정도로 부족함이 많아 누군가에게 알려주면 오히려 1년의 공부를 망칠수 있기 때문에 수기를 남기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글이 부족한 것이 많을지라도 여러분의 수험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1차 시험(16년도 22회 1차 시험)
(1) 공부의 시작
저는 군 생활과 같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제대를 앞두고 팔꿈치 인대를 다치게 되어 치료를 받게되면서 16년 3월 말부터 시간적 여유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제가 바라던 법무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 공부의 방법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불가능에 가까운 행동이었지만 그때는 붙을 각오로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해보는 생소한 공부가 공부방법이 있을 리 만무했고, 공부시간은 하루 14시간 정도로 무리한 일정으로 구성하여 고생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하기에 왠지 모를 오기가 나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학원에 강의를 듣기 위해 현장강의는 듣지 못했지만 동영상강의로 수강하며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독서실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나가는 학생이었고 온라인으로 모의고사를 보면서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무식하고 단순하게 점수 올린다는 생각으로 도전의식만 가득 차 3개월을 공부했습니다.
(3) 공부의 결과
3개월간의 공부 끝에 보러간 시험에서는 당연하게 찍는 게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평균 55점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상법, 공탁법, 민사집행법은 대체적으로 잘 봤지만 그 외 과목은 반도 못 맞았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이때도 운이 좋긴 했던 것 같습니다.
3. 1차 시험(16년도 23회 1차 시험)
(1) 공부의 시작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시작하며 1년여 수험기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1년여 공부를 하기 위한 자금계획, 체력관리, 공부 방법 등등 사소한 하나까지 공부하며 신경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관리하며 준비를 했습니다. 막상 공부하다 닥치게 되면 공부를 중단에 포기할 수도 있겠다 싶어 더 꼼꼼히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2) 공부의 방법
1) 전체계획
저는 처음부터 1차와 2차를 동시에 준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3개월 동안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서 분명 서울법학원에서 1순환을 듣는 시기에 해이해 질 것을 우려하여 1순환 기간 동안 2차 예비순환을 같이 병행하여 들을 계획을 모색했습니다. 그래서 1차 수업을 기본으로 하되 1차 수업의 복습이 끝나면 2차 공부를 하는 것으로 하여 1차 시험 준비와 2차 과목 중 4과목(민법, 민소법, 형법, 형소법)을 최소 5회독정도 하며 정리하여 2차 시험도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준비했습니다.
2) 과목별 공부 방법
① 헌법
제가 지독하게 힘들어했고 점수도 좋지 않았던 과목이었습니다. 법을 전공하지 않았던 것도 있었으나 조문별로 가치판단을 해야 하는 헌법의 특성에 유난히도 적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이 과목의 공부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기본서 3회독 정도하고 문제집을 푸는 방법으로만 공부했습니다.
② 상법
③ 민법
1차와 2차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과목인 민법은 제가 가장 시간을 많이 쏟았던 과목입니다. 1차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2차도 함께 준비했었기에 1차 시험 보는 6월 전 4월까지도 2차 민법과 1차 민법을 병행하며 함께 봤습니다.
④ 가족관계 및 등록에 관한 법률
수험생들은 “가등법”이라 불리는 이 과목은 10문제 밖에 안 되므로 대부분 잘 보지 않고 가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의외로 17년도 1차 시험에서는 복병으로 작용하여 여러 수험생들의 발목을 붙잡은 과목이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관련예규를 기준으로 민법의 친족법을 충실히 하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2차도 준비해야했던 관계로 이 과목은 문제집을 5번 정도 풀어보기보다 계속 읽듯이 공부하여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 마지막에는 노트에 10장정도로 정리해서 보고 들어갔습니다.
⑤ 민사집행법
아마도 유일하게 예전 법인회생과 개인회생 업무를 봤던 덕을 봤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시험의 추세가 회생등 도산법 관련 문제들이 하나둘 나오기 때문에 조금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민사집행법은 절차법인 만큼 법을 만든 입법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진행절차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이해와 암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집행법의 내용이 부동산 등의 강제집행에 있으므로 이를 충실히 이해하고, 나머지 절차는 그에 따른 차이를 암기하는 것으로 공부 방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체적으로 나오는 부분에서 다시 나오는 과목이므로 가장 기본적인 절차의 진행이 잘 이해되어있다면 대체적으로 고득점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차과목인 민사소송법과 공부를 함께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민사법의 절차의 근간인 민사소송법에 대한 이해가 충실하다면 민사집행법은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과목입니다.
꽤 많은 수험생들이 힘들어 하는 과목이긴 하지만 절차의 진행, 그중에서도 부동산 강제집행이 충실히 이해하고 암기하면 그 외 절차는 차이에 대한 것을 중심으로 암기하면 25개 내외의 득점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맥락을 이해하여 민사집행법을 공부하여 조금은 편하게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⑥ 상업등기법과 비송사건절차법
이 과목은 8과목중 가장 “계륵(鷄肋)”같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많고 버리자니 꽤 높은 점수라 참 어려운 과목인 것 같습니다. 나름 열심히는 해본 것 같습니다만 저는 방법이 잘못되었던지 점수를 잘 맞지 못했습니다.
⑦ 부동산 등기법
1차와 2차를 모두 가장 높은 점수가 나온 과목입니다. 서울법학원 모의고사 때도 1번 빼놓고는 항상 1등이 나오던 효자과목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과목은 몰라도 부등법 관련 시험에 관한한 그나마 가장 자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16년도 1차 시험의 경우 가장 못 본 과목이 부등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준비하며 공부방법에 대하여 가장 고민을 하고 저를 괴롭히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석주 법무사님의 기본서 목차를 보면서 조문과 규칙을 계속 연구한 결과 부등법 조문과 규칙의 배열, 그리고 이를 해석하는 예규가 어떠한 원리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파악했습니다. 그렇게 부등법의 기본 법리를 파악하고 나니 나머지는 여러번 회독수를 올리며 암기만 하면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라고 판단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각 책별 회독수는 유석주법무사님의 기본서 5회독 문제집 3회독 정도 했습니다.
대부분 주변의 수험생들이 절차법 과목을 공부하며 논리의 중심이 되는 목차의 구성을 경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과목들보다 부등법이나 민집법 등의 절차법과목은 논리구성의 기본이 목차에 있으므로 첫 번째는 이에 대한 이해를 가져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저의 방법은 저에게는 주요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⑧ 공탁법
원래 16년도 까지는 기출문제의 지문에서 80% 정도가 나와 주어 모든 수험생들에게 효자과목이었던 과목이 공탁법입니다. 그러나 17년도 1차 시험에서는 그런 과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힘들어 했지만 사무관 시험이나 다른 법원시험에서 나왔던 지문과 문제들이 나왔고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놓았다면 15개 이상은 맞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경태법무사님의 기본서로 3회독하고 배병한 법무사님의 문제집으로 3회독 정도 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3) 시험의결과
1과목: 헌법: 7개, 상법: 24개 / 62점
2과목: 민법: 24개, 가등법: 5개 / 58점
3과목: 민집법: 29개, 상등법: 6개 / 70점
4과목: 부등법: 28개, 공탁법: 15개 / 86점
합계: 69점(17년도 1차 커트라인 61점)
4. 2차 시험(16년도 23회 2차 시험)
(1) 공부의 시작
1차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주요4과목을 5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생동차를 준비하는 이들도 없었고, 그리고 동차를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법 공부를 처음 하는 저 같은 분들은 없던 지라 롤 모델로 할 수 있는 분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의 교수님들과 실장님들과 유난히 상담을 많이 하며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1차가 끝나고 바로 상담을 하여 동차반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 2차 3순환 반으로 들어가 1년 기득권으로 공부한 분들과 모의고사를 보며 공부를 했습니다.
(2) 각 과목별 공부 방법
① 민법
1차와 병행하여 공부했었고 마지막까지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던 과목입니다. 1차 민법 공부시에는 2차 민법에 무게를 좀 더 실었기 때문에 객관식만 넘어가면 좀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17년도 2차 민법의 경우 그리 어려웠던 논점은 아니었고, 이혁준 교수님의 2차 기본서 첫 면에 나오는 주제가 이자와 지손금 관련 문제였는데 이에 대해 바로 시험에 나왔었고, 해약금에 의한 해제 또한 누차 강조하셨던 문제였던지라 그대로 교수님을 믿고 공부한 것이 통했던 것 같습니다. 각 책별 회독수는 기본서는 7회독, 사례 연습책을 5회독 한 후 노트화하여 7회독을 더 하여 총 12회독을 하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② 형법
가장 어려웠고, 가장 힘들어했던 과목이었습니다. 매 모의고사 결과가 꼴찌를 면하지 못했었습니다. 단 2번 정도만 경제적 범죄 관련 문제에서 15등 안에 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였고, 이재영법무사님이 불의타가 나오면 공무집행방해가 나올 수 있다하여 보고 간 것이 적중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외로 결과는 고득점으로 나왔습니다. 각 책별 회독수는 이재영법무사님의 기본서 6회독과 2순환, 3순환, 판례를 모아놓아 정리한 노트를 10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③ 형사소송법
형법과 마찬가지로 점수가 지리멸렬했던 과목입니다. 3순환 기간 중 7번 정도 시험을 봤는데 그 중 1번만 과락점수를 면했었습니다. 그래서 형소법만 과락점수가 안나오면 시험에 붙을 수 있겠다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도 약했던 형소법 과목이었고 심지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차 시험에서는 불의타가 난무했습니다. 그때 기본서를 충실하게 가독했고, 조문집을 닳도록 본 노력이 빛을 발했던지 조문과 관련 내용을 최대한 충실히 작성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점수는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
④ 민사소송법
1차부터 절차법은 자신이 있었고, 그 자신이 여실히 드러났던 과목은 민사소송법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공부 방법을 몰라 아마도 민소법을 가르치셨던 이혁준 교수님을 가장 많이 괴롭힌 학생이지 않았나 합니다. 쉴 때면 매번 쉬고 계시는 교수님을 찾아가 묻고 또 물어보며 공부방법과 주요논점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괴롭힌 노력이 빛을 발하여 물어보았던 주요논점들이 시험에 나왔습니다. 모의고사 때에도 대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맞았던 과목이라 본 시험가서도 충실히 작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 책별 회독수는 이혁준 교수님의 기본서를 7회독하고, 사례연습집을 5회독 한 후 노트정리로 요약하여 7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⑤ 민사서류작성실무
모의고사 때 유일하게 1등을 해본 과목인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도 민사서류 만큼은 항상 고득점을 유지했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법무법인에서 일할 때 소장 등을 작성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단기간에 공부하기 편하게 이천교법무사님께서 축약해서 알려주신 것들이 저의 공부 방법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교재에 있는 모든 사례들은 다 한번 씩 써본 것 같습니다. 그러나 17년도 2차 민사서류 시험은 너무나 문제의 양이 많았고 민소법을 쓰다 보니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청구취지만 대충 작성하고 제출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간신히 한자리수 점수만을 면한 점수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⑥ 부동산 등기법
부등법은 1차 때 나름의 깨달음이 있어 정리를 잘해 놓은 게 2차 와서 큰 덕을 봤던 것 같습니다. 유석주법무사님의 부등법 기본서 교재가 다른 기본서들과 달리 모든 내용에 충실하게 잘 잡혀 있는지라 이 내용만을 보더라도 1차와 2차 시험에 모두 대비가 될 수 있었던 장점도 있었고, 목차정리 위주의 공부 방법을 고수하며 1차 시험도 준비했던 터라 굳이 목차를 다시금 외우거나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만 시험 후 약간 걱정되었던 것들은 저는 조문과 규칙의 해석을 기준으로 답안지를 작성한 반면 학원가들의 해설지는 예규위주의 답안지가 주를 이루었으므로 점수득점이 힘들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결과는 제가 작성했던 답안지의 점수가 잘나와 1차 때와 더불어 2차 때도 부등법으로 시험에 합격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각 책별 회독수는 유석주법무사님 1차 기본서를 5회독, 2차 기본서는 3회독하고 이를 노트로 요약하여 8회독정도 하였습니다.
⑦ 부동산 등기서류 작성실무
아마도 2차 때 가장 잘 본 시험이 아닐까 합니다. 유석주 법무사님의 등기서류 작성실무 책에 있는 모든 등기사례들을 다 손으로 써봤습니다. 그리고 각 작성사례별 차이점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노트에 정리하여 외웠습니다. 그 결과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고, 그 때문에 부등법과 더불어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3) 각 과목별 시험 결과
1과목(민법): 53점
2과목(형법/형소법): 48.4점
3과목(민소법/민사서류): 52.65점
4과목(부등법/부등서류): 68.7점
합계: 55.6점
5.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말
부족한 것도 많았습니다만 하나님께서 도와주셨기에 기적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모쪼록 부족한 글 솜씨에 부족한 공부 방법이었지만 이글을 읽어주시는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들어가기
합격수기를 써보는 것은 공부하는 내내의 바램이었다. 가끔씩 상상을 하면 그 날이 곧 올것이라는 희망으로 수험생활의 고됨을 이겨낼 수 있었던거 같다. 공부하는 내내 나의 공부방법이 바로 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2차 3순환 정도 들어서는 모의고사 성적에서도 우수한 성적이 나오면서 공부방법에 대한 자신감도 붙고, 이러한 내용을 정리해서 남기고 싶은 마음도 들게 되었다. 법무사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15.1.1. 부터였고, 아내와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던 터이어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시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시간안배를 철저히 하며 수험생활을 계속했다.
2. 공부방법
(1) 1차시험
1) 1차 들어가기
1차시험은 2015.1.1.에 시작하여 6개월 공부하고 그해 시험에서 낙방하고 다음해에 79.5점의 점수로 합격했다. 1차시험은 철저히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긴 지문을 빠르게 파악하고 답안을 골라낼 수 있도록 반복학습이 정말 중요했다.
2) 공부방법
민법: 1차 민법은 이준현 교수님 강의로 준비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그날 배운 내용의 목차를 집에 오는 길에 가만 가만 생각해가며 외웠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공부양이 너무 많아서 버거웠지만 그날 배운 것은 반드시 복습하고 중요 조문은 외우려고 노력해갔다.
가등: 배점이 작아서 소홀히 하기 쉽지만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당부드리고 싶다. 왜냐하면 20점 배점에 비해서 공부양은 굉장히 적기 때문이다. 적절히 활용하면 민법에서 부족한 점수를 보충하는 효자과목이 될 수 있다. 김지후 교수님이 정말 정리를 잘해 주신다. 실제 시험에서 민법은 30문제 밖에 못맞히는 불운이 있었지만 가등은 10문제 다 맞춰서 2과목에서 80점을 맞을 수 있었다.
헌법: 헌법은 배점에 비해 공부양이 광범위하다. 따라서 공략하기가 매우 까다로웠다. 이재형 법무사님은 복잡한 헌법과목을 잘 요약해주시고, 중요도 있는 부분을 잘 정리해주셨다. 매우 유용했다. 헌법은 조문을 외우려고 노력했다. 강의가 있는 날마다 분량을 정해서 조문을 반복해서 외웠다. 헌법공부시 조문외우기는 헌법과목의 전반을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하며, 실제 문제 풀이에도 도움이 크므로 외우시기를 권해드린다.
부등: 부동산 등기법을 처음 공부해보신 분은 저의 심정을 이해하실 줄 안다. 그 막막함, 차라리 민법, 상법 조문을 통째로 외우고 말지.... 부등법은 정말 끝도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답답한 마음에 기본서 목차도 외우고, 전 분량을 노트 정리도 해보고 별 악랄한(?) 방법은 다 했던 것 같다.
공탁: 공탁은 1차에서 가등과 함께 효자과목으로 생각한다. 김경태 법무사님 강의를 들었는데 일단 교재가 얇아서 반나절이면 일독을 마칠 수 있었다. 내용은 집행법 내용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결코 쉽다고 말을 할 수 없지만, 역시 일회독 시간이 짧기 때문에 여러번 봐서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이고,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을 벌어주는 과목이기도 했다.
집행법: 1차 과목중 해도 해도 안되는 과목이 집행법이었다. 그 딱딱한 등기법도 하면 점수가 나오는데 집행법은 해도해도 점수가 안나왔다. 결국 시험 임박해서 비상처방을 내렸다. 시험 일주일전에 문제 지문중 이해가 안되는 지문에 빨간줄을 그으면서 1회독, 3일전에 1회독, 하루전에 빨간색 그은 것만 1회독, 시험당일날 다른 과목 다 접어두고 1회독 했다. 결과는 예상보다 선전이었다. 집행법에서 25문만 맞으면 무조건 합격이라고 생각했는데 27개를 맞았다. 시험시간중에 빨간색 그었던 지문들이 문제지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즐거움이 있었다.
상업등기: 상업등기는 전성재 법무사님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정말 잘 요약해주신다. 김경중 법무사님도 같은 과목을 강의하시지만 나는 한번 강의 들은 교수님 강의를 잘 안바꾸기 때문에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다. 다만 서울법학원에서 아직까지 강의를 하신다면 믿고 들어도 될 강의로 생각하고 있다. 상업등기는 배점량에 비해서 공부량이 지나치게 많았다. 따라서 전체적인 큰그림으로 모든 과목의 회독수를 올리는데 지장이 되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객관식 풀이에서는 극약처방으로 기출지문이 표시된 문제외의 문제는 찢어내기 시작했다. 시원하게 눈 딱감고 찢어내고 나니 전체 흐름을 맞출 수 있었다. 15문제중 10문제를 맞았다.
3) 1차 정리하기
1차는 객관식이기 때문에 이해했으면 문제풀이도 병행하면서 공부하려고 했다. 강의 듣고, 복습, 문제풀이를 병행하는 것은 벅찬과정이었으나 그러헥 하지 않으면 긴지문에서 답을 골라내는 것은 시간이 부족하게 되므로 해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모의 고사를 볼때는 타이머를 맞추고 정확히 했다. 시간은 항상 5~6분정도 남게 하려고 노력했다. 실전에서는 틀리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한번이라도 더 지문을 읽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것을 고려했다. 실전에서는 정확히 2분 남겨두고 땀이 흥건한 손을 내려 놓았었다.
(2) 2차공부
1) 들어가기
1차는 이해와 암기의 반복이라면 2차는 이해, 암기. 쓰기의 공부패턴이 합격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 이해한 내용에 정리가 되어있지 않다면 2순환 3순환의 시기에 공부양에 치여서 진도나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하는 것이 좋은 것같고, 동차와 예비순환 과정을 거치면서 정리를 마치면 무난한 것 같다.
2) 공부방법
민법,민소법: 이혁준 교수님 강의가 처음에는 낯설었으나 진행될수록 안정된 강의 패턴에, 워낙 정리를 잘해 주셔서 수업중 필기부분을 그대로 정리노트로 정리해 사용했다. 필기노트를 나중에 다시보면 군데 군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본교재를 찾아가며 반복하면 정리노트만으로 교재 1회독의 효과가 나온다.
다소 정리노트의 양이 많긴 했지만 하루에 한과목을 다 보는데는 무리가 없었으며, 필기노트를 정리노트로 활용하는 장점은 나름대로 불의타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내 관점에서 보면 교수님의 장점은 그걸 말로만 하고 넘어가시는 것이 아니라 판서 어느 한 곳에는 정리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번 민법에서 이자율 묻는 문제도 불의타였으나 내 정리노트에는 정리가 되어 있었었다. 다만 나도 그것이 너무 구석진 문제라 설마하고 잘 보지 않았을 뿐이다. 덕분에 어찌어찌 쓸 수는 있었다.
형법: 형법은 제일 생소한 과목이어서 걱정했는데 이재형 교수님이 어려운 형법을 쉽게 풀이해 주셨다. 동차 시험후 형법, 형소법이 너무 낯설어서 예비순환 시작전까지 동차때 교재를 가지고 알건, 모르건 3번을 반복해서 읽었다. 그후에 예비순환에서 강의를 들으니 강의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것 같다. 형법은 죄목별로 요건과 주요판례를 정리하면 정말 분량이 얼마 안된다. 사례를 보고 죄목을 뽑아내고 그에 맞춰서 암기해 놓았던 요건, 판례를 무한 반복해서 적으면 되었기 때문에 제일 먼저 형법이 정리가 되었다.
형소법: 각 사건별로 정리하고 주요판례 적어서 정리했는데 형법보다는 분량도 많고, 잘 암기도 안되어서 끝가지 정리노트로 반복하면서 암기해나갔다.
부등: 부등은 정말 민법보다 더 많이 투자하고 애먹었던 것 같다. 부등을 사건별로 정리하면 대략 50개 사건이 되었고, 각 사건별로 될 수 있으면 1장. 긴 사건은 어쩔 수 없이 2장으로 저리해서 날마다 외웠다. 특별히 시간내서 하기 보다는 짬잠이 계속, 쉬자않고 외웠다. 밥 먹을 때, 잠자기전 30분, 불끄고 눈감고서, 아침에 정신이 들면 눈감은 채로 외웠다. 동차때부터 날마다 1사건씩 외우다가. 2순환때는 2사건씩, 3순환때는 3사건, 한달전에는 7사건씩 반복해서 외우니 시험하루전과 당일날에는 전사건을 외워보고 시험을 볼 수 있었다. 부등은 정말 열심히 강의 해주신 교수님께 죄송하지만, 지겹고 힘든 과정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부등법이 날 살려주었다. 부등에서 70점이 넘게 나와서 다른 부족한 점수를 채워서 합격할 수 있었다.
3) 2차 정리하기
2차는 각 과목의 시간안배가 중요한 것 같다. 공부패턴도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잡으려고 노력했다. 서류작성 과목은 따로 시간을 배정하지 않고 자투리 시간 10분, 20분 남으면 얼른 하나씩 써보았다. 하루에 민사서류 1개, 부등 신청서는 2~3개는 써보았고 시험이 임박해서는 분량을 늘려나갔다.
부등도 마찬가기로 따로 시간을 배정하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다. 그리고 나머지 4과목만을 공부시간으로 배정하여 공부하는 방식으로 새어나가는 시간이 없도록 시간 관리를 하였다.
3. 나오기
법무사 시험기간 내내 제대로 쉬어본적이 없다. 마치 100미터 달리기 속도로 마라톤을 한 느낌이다.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에 다시 도전할 자신이 없다는 절박함도 더욱 달리도록 채찍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주일에는 쉬려고 노력했지만 시험임박해서는 그러지는 못했다. 겨우 교회에 다녀오고 나머지 시간은 불안감에 책을 들 수 밖에 없었다. 2015.1.1.에 시작해서 발표일인 2017.12.13.일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 시험준비동안 나만큼이나 인내했던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나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모두가 고통을 겪어야 했기에 빨리 끝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이글을 읽는 분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글이 길어졌지만 사실은 생략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수험생활은 어차피 스스로 채워나가야 하는 부분이기에 생략하여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글을 읽는 수험생 여러분의 앞 날에 합격의 영광이 함게 하기를 빈다.
1. 법무사 시험을 시작하기 전 나의 모습
저는 법학과 재학 중에 사법시험 합격의 꿈을 품고 사법시험에 도전을 하였으나 1차 시험에는 두 번 합격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2차에서 연속하여 낙방한 후에는 시험과는 거리가 멀구나 하는 자신감의 결여, 긴 수험생활의 피로감,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이유로 공부를 그만두었습니다.
긴 수험생활로 인하여 31살이라는 한참 늦은 나이에서야 군복무를 마쳤고, 제대 후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회사 법무팀에서의 짧은 직장 생활 후 법무법인에서 약 10여년 간 사무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개인회생, 파산, 법인회생을 주업무로 하였고, 민형사 서류 작성 등의 업무도 잠시나마 담당하기도 하였습니다.
2. 법무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 이유
로스쿨 도입으로 인한 변호사 수의 증가로 인하여 사무직원의 자리는 변호사로 대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면서 언젠가는 저 또한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위기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공인중개사 시험에 먼저 도전을 하게 되었고, 공인중개사 시험 점수 확인과 동시에 법무사 시험에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법무사 시험에 도전하지 못한 이유는 2차 시험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의 결여, 사법시험 공부할 당시의 수험생활을 다시 겪어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었기에 더욱 더 시험에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사정에도 불구하고 법무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2016년 6월에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한 후 2016년 8월부터 2016년10월까지 기간 동안 평균 10시간 정도의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생활 패턴을 익혔다는 점, 짧은 공인중개사 수험 기간에 시험합격이라는 결과를 이루어 냄으로써 시험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 향후 1년 정도 수험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자금이 준비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3. 1차 시험
가. 1차 시험 준비
법무사 시험 도전을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1차 시험까지의 수험기간 동안의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법무사 시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기에 기존에 법무사 1차 시험에 응시한 경험이 있는 선배에 조언을 구하고, 법무사 시험에 합격하여 현직으로 있는 선배에게 찾아가 조언을 구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 현직으로 있는 송한수 선배님의 조언에 따라 학원을 선택한 후 1차 시험까지의 학원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를 하였습니다. 학원의 커리큘럼만 따라갈 수 있다면 1차 시험은 합격할 수 있다는 조언이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나. 1차 수험 공부
(1) 일반론
2016년 10월 말에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르고, 10일 정도 쉬면서 수험계획을 세운 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대비 1차 종합반 커리큘럼이 이미 4개월 정도 진행되어 있었기에 진도를 따라 잡기 위해 동영상 강의를 선택하였으며, 시험일까지 거의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의 공부시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주말에는 7~8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에 잦은 감기와 체력적인 한계로 인하여 집중력이 떨어지고, 효율적인 공부를 하지 못하였던 기억이 있었기에, 체력 보강 및 유지를 위하여 항상 노력하였습니다. 주 2회 운동을 하였고, 비타민, 홍삼 등의 영양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였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감기에 걸리기 않기 위해 일찍 자는 등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무리하게 몇 시간 더 공부하더라도 감기나 몸살이 걸리면 1~2일 정도는 집중이 되지 않거나 공부시간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교재는 대부분 학원 교수님들의 기본교재를 보았으며, 요약집이나 문제집은 참고만 하고 주교재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집은 10년간 기출문제와 학원 모의고사를 주문제집으로 하여 보았습니다. 이와 같이 기본 교재 한권과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만 본 이유는, 4개월이나 늦게 시작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교재를 선택하건 최소 3~4회독 이상은 하여야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으므로, 시험일까지 3~4회독 할 수 없다면 교재를 선택하지 아니하였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가) 민법 : 민법은 익숙한 과목이었기에 1순환은 생략하고 2순환부터 수강하였습니다.
이혁준 교수님의 명강의 덕분에 짧은 시간에 민법을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고득점은 못하였지만, 민법에서 시간을 줄임으로써 다른 과목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이혁준 교수님의 강의는 2차도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도록 1.5차로 강의를 하기에 2차에서 조금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고, 실제 2차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강강의: 이혁준교수님, 주교재: 김준호 민법강의, 부교재: 민법의 정리(이혁준))
(나) 민사집행법 : 통계적으로 과락이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매우 난해한 과목이라 많은 시간투자를 하였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민사집행법을 공부하는 기간에는 특히나 하루하루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1순환 후에도 이해가 되지 않아 집중강의(2순환)을 듣지 않고, 1순환(기본강의)을 반복하여 수강하였는데, 1순환을 2번 수강하고 나니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1순환을 다시 들은 이유 중 하나는 2순환 주교재가 1순환 주교재와 달라서 교재정리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수강강의: 배병한교수님, 주교재: 민사집행법(배병한))
(다) 상법 : 강의 들을 때는 쉽지만 막상 문제를 풀면 쉽지 않은 과목입니다. 조문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내용이 어렵지는 않지만, 조문의 양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암기하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상수 교수님의 기본강의(1순환) 수강 후 집중강의(2순환)를 2번 수강하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강강의: 이상수교수님, 주교재: 법무사 시험을 위한 상법전(이상수), 부교재: 상법기본강의(이상수))
(라) 부동산등기법 : 처음 공부할 때도 어려웠고, 마지막까지도 가장 불안했던 과목입니다. 그리고, 2차에서도 가장 공부하기 힘든 과목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공부 량이 너무 방대하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기가 힘들어서 더욱 더 힘들었습니다. 집중강의(2순환)에 설명한 부분 위주로 암기를 하여, 다행히 어느 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 직전에 집중하여 암기가 꼭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 헌법, 가족관계등에관한법, 상업등기법, 공탁법 : 점수가 적다고 해서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과목입니다. 올해 가등법이 너무 어렵게 나와서 공부를 하나 안하나 점수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문제가 평이하게 나올 경우에는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과목들입니다. 다른 과목의 순환에 맞추어서 똑같은 회독 수로 반복하여 학습을 하였습니다.
(헌법 수강강의 : 권순현, 주교재: 헌법강의(권순현), 한국헌법 조문판례집(권순현))
(가족관계등에관한법률 수강강의: 김지후, 주교재: 가족관계등에관한법률(김지후))
(상업등기법 수강강의: 전성재, 주교재: 상업등기법(전성재))
(공탁법 수강강의: 배병한, 주교재: 공탁법(배병한))
4. 2차 시험
가. 일반론
1차 시험 후 채점 결과 68.5점이 나와서 1차 합격을 예상하였고, 1주일 간의 휴식 후 2차 동차합격을 목표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이 때도 1차 시험에 조언을 해주신 송한수 선배님을 찾아 뵙고 조언을 구하였는데, 2차 시험까지의 기간이 3개월 남짓으로 매우 짧았기 때문에 동차를 위해서는 학원 동영상 강의를 듣되 예비순환이 아닌 2,3순환을 수강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그리하여 2,3 순환 강의를 수강등록하였는데, 그 후 기본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과목은 예비순환도 병행하여 수강을 하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키워드와 판례 중심으로 밑줄을 긋고 암기 할려고 노력하였고, 암기를 하기 위해서는 이해가 되어야 쉽게 암기할 수 있었기에 우선적으로 이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께서 암기하여야 할 키워드와 판례를 강의 중에 알려주었기에 그 부분에는 밑줄과 함께 형광펜 등으로 표시하여 마지막 암기를 위한 준비를 하였으며, 마지막 정리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핵심 키워드와 판례를 모두 암기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으나 시간상의 한계로 인하여 암기로 재시생을 따라잡기는 절대적으로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사안의 포섭에 좀 더 많은 시간과 양을 할애하였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이와 같은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1차 시험에서 문제(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했던 것처럼, 2차 시험에서도 문제(기출문제(타시험 포함)와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고 써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2,3순환 모의고사 문제를 기본교재와 늘 함께 보기위해 노력하였고, 해설지를 보기 전에 목차를 생각해보고 써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답안을 전부 다 써보는 것이 좋지만 시간적인 제약 및 실력 부족으로 인하여 답안 연습 보다는 목차 위주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동차를 준비하는 기간에도 체력 안배에 중점을 두고 주 2회 운동은 시험 직전까지 유지하였습니다. 공부 시간은 1차 시험 공부할 때 보다는 1~2시간 정도 줄었으나(동차이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더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약간은 나태해진 측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집중력 및 효율성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나. 과목별 공부방법
(1) 민법 : 이혁준 교수님의 예비순환 강의, 2순환 강의를 수강하였고, 3순환 강의는 끝까지 듣지 못하였습니다. 마지막 정리 때에는 이혁준 교수님께서 수업 중에 중요하다고 한 부분을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1문 (2)문제와 2문 (2)문제의 답이 틀려서 과락에 근접한 점수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었습니다만, 점수는 다행히 평균 이상을 득점하였습니다.
(2) 민사소송법 : 이혁준 교수님의 예비순환, 2순환, 3순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1차에는 없는 과목이었기에 타과목에 비해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으며, 교수님께서 중요하다고 한 부분을 위주로 최종 정리하였습니다. 소문제 2개를 답이 틀리고 논점도 놓쳐서 과락이 나오지 않을까 매우 걱정하였던 과목이었는데, 오히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3) 형법 : 절차법과 달리 일정 수준에 이르면 쉽게 잊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10여년간 판례는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판례 위주로 공부를 하였고, 이재영 교수님의 2순환 강의를 2번 수강하였습니다.
(4) 형사소송법 : 예비순환 강의와 김영환 교수님의 2,3순환 강의를 들었습니다. 교재선택과 강의선택에 애를 먹었던 과목이었는데, 김영환 교수님의 3순환 강의와 요약집으로 최종 정리하였습니다.
(5) 부동산등기법 및 등기실무 : 암기할 양이 굉장히 많고, 암기하더라도 기억이 오래가지 않는 과목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을 암기하려 하기보다는 조문과 목차 위주로 보았습니다. 등기실무는 답안 연습을 하였던 문제가 나와 다행히 비슷하게 적을 수 있었습니다.
(6) 민사서류 : 배병한 교수님의 2순환 강의 2회 수강하였고, 청구취지 위주로 최종 정리하였습니다. 답안 작성 연습 부족으로 인하여 시간 안배에 실패하여 청구원인을 적지 못하였습니다. 당사자와 청구취지를 쓰고 시간이 부족하자 소명방법과 첨부서류 등을 먼저 기재하 청구원인을 3줄 정도 적다가 시간이 종료하여 그대로 제출하였습니다.
5. 슬럼프 극복방법
슬럼프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였고,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항상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썼습니다. 첫째로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였고, 둘째 월간 및 주간 목표를 정하고 정한 기간 내에 진도를 마치려고 노력하였고, 셋째 진도를 빼기 위해 너무 무리하지 않았고 진도가 계획보다 늦을 경우 다시 계획을 수정하였으며, 넷째로 매주 2회 1시간 정도씩 꾸준히 운동을 하였습니다.
6. 글을 마치며
좀 더 많은 말씀을 드리고 싶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다 전달해 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른 합격자 분들의 합격수기를 많이 읽으시고, 교수님들께서 말씀해 주시는 공부방법론 등을 귀 기울여 들으시고 이를 실천해 가려고 노력하신다면 여러분 모두 충분히 합격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법무사 시험을 도전하면서 한 다짐은 ‘이번에는 붙을 때까지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경우 모두 합격하는 것을 지켜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1차 시험 중에 민법과 가등법 문제를 풀면서 긴 지문과 문제의 난해함으로 인하여 너무 당황하여 포기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기도 하였습니다. 2차 시험에서도 모르는 문제가 나오고, 아는 문제도 정확하게 기재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1차 시험에서는 1차 시험 직전에 서울법학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를 2차례 보았던 것이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시험에 임할 수 있었던 큰 힘이 되어 주었고, 2차 시험에서는 내년 2차 합격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차 때 최선을 다해서 치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험에 임하였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재영 법무사님께서 항상 ‘동차도 가능하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하셨고, 시험 열흘 전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을 치를 때 벼락치기를 하던 때를 떠올리며 지금부터 집중해서 해보라는 말씀에 용기를 얻어 마지막 스퍼트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합격에 이르기까지 조언과 응원을 해주신 선후배, 친구, 동료 및 친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아내, 아빠와 한 참 놀고 싶어할 때인데 시험이 끝날 때까지 놀아달라고 하지 않고 기다려 준 민정이와 동환, 그리고 아프신 몸에도 불구하고 매일 같이 합격을 위해 기도해 주신 어머니께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1. 법무사가 되기 전 나의 직업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2. 법무사자격 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
대학원 박사 과정 수료 후 로스쿨 진학을 하려고 몇 번 지원하였으나, 뜻대로 잘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늦은 나이에 대학원을 입학하였기 때문에 나이도 많은 편이었고, 계속 같은 도전만 하다가는 많은 기회를 잃게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나중에 기회가 되어 로스쿨 가서 공부한다면 법무사로서의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3. 법무사자격 시험을 준비하면서 서울법학원&박문각 법무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
학교가 근처에 있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서울법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본 기억으로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서울법학원이 매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서 그만큼 도움이 될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 본인만의 슬럼프 극복방법
저에게 2016년과 2017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모르겠지만, 내 능력으로 통제 불가능한 좋지 않은 일이 많았습니다. 2차 준비과정 중 2순환은 실강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올라가 학원과 3분 거리에 숙소를 잡았는데, 여름이 되자 에어컨 실외기 소음 때문에 방에서 집중을 잘 할 수 없었습니다. 마치 트럭이 한 대 창문에 와서 있는 것 같아서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시험 세 달 남겨놓고 5월말 거처를 옮겼습니다. 그러나 옮긴 숙소에서도 밤마다 세탁기를 돌리는 위층 사람 때문에 너무 마음이 불안해서 2순환을 다 마치지 못하고 6월말, 서울생활 세 달 만에 다시 저의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7월에는 또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일이 겪게 되어 거의 보름정도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와 시험 전까지는 집 근처에 따로 방을 잡아 3순환 강의는 동영상 강의로 대체하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문제가 터질 때마다 길게 고민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바로바로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시험 공부하랴, 문제 해결하랴 많이 지쳐있었지만 항상 그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시험이라는 중요한 일이 걸려 있으니 모든 것을 참고 책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한탄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시작한 일이니 한 번에 끝낸다고 생각했었고, 당장 신경이 쓰여 집중이 안 되고 고통스러워도 최대한 마음을 돌려서 빨리 시험과 관련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한 일로 인해 계속적으로 파생되는 안 좋은 생각들을 끊으려고도 노력했습니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와 집중하려고 했음에도 너무 지칠 때는 가까운 계곡이나 산책길에 가서 바람도 쐬고 기분을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연말이 되어 한해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일들을 겪으면서도 이 과정을 용케 버텼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뿌듯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장애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5. 과목별 공부법
(1) 1차 공부법
사실 저는 1차 시험 공부법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말씀을 드리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1차 시험 준비를 2015년 12월 말부터 시험일까지 6개월 정도 밖에 할 수 없었으므로 학원에서 진행하는 것처럼 단계적으로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로스쿨 시험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준비한 것이기 때문에 2016년 22회 시험까지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저는 법 공부를 해 본 경험도 없었고, 나이도 어리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법무사시험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었습니다. 1차 시험 8과목 모두에서 40점을 넘어야 과락을 면하는 줄 알았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1차 시험에서는 민법문제를 풀다가 시간이 없어서 가족관계등록법을 5문제 밖에 풀지 못했는데 한 문제라도 틀리면 당락이 좌우되는 줄 알고 시험 발표 날까지 조마조마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무작정 준비를 해보자하는 맘을 먹고 2015년 12월 말에 서울법학원에 전화했습니다. 22회 법무사시험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지금해도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전화를 받으신 분이 하루에 12시간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럼 됐다하고 두 번 생각도 않고 바로 동영상강의를 준비하여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 상황에 이것도 못하면 말도 안 된다.’라고 단단히 맘을 먹고 민법 기본강의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법률용어도 생소했고 공부 내용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냥 넘기고 계속 반복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해가 안 간다고 해서 마냥 붙잡고 고민하기에는 지식도 없었고 시간도 없었습니다. 어차피 만점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합격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과감히 넘기고 다시 다음에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한 노트를 가지고 강의가 끝나면 떠오를 때까지 한두 번 반복하고 다시 진도 나가고 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회독 수가 많아지자 신기하게도 이해가 안 되었던 내용들이 앞뒤가 연결되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또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강의를 듣다 보니 이 과목에서 이해가 안 되던 것이 다른 과목 강의를 통해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모든 과목을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였고, 기본 강의는 모든 과목 4회독 정도 하고, 2순환 강의를 중심으로 최대한 반복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진 한 달 전부터는 동영상은 보지 않고 모든 과목을 기본교재 중심으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는 시간이 없어서 듣지 못했습니다. 마음이 불안했지만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만은 틀리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계속 반복하다보니 나중에는 책 한 권보는 시간이 매우 단축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공부 량에 치이게 되어 힘든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긴 해야겠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큰 일 났다’는 생각도 들어 눈물도 핑 돌고 했었습니다. 그 때는 공부를 멈추고 밖에 나가서 답답한 마음을 전환시키면서 잠깐 쉬었습니다. 특히 민사집행법의 경우 기본 강의는 너무 재밌었는데, 2순환인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기출문제를 조금씩 풀어보는 시간에는 정답을 잘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때가 아마 시험 한 달 반 정도 앞둔 시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강의교재였던 500페이지 정도의 기출문제 모음집을 ○×연습하면서 몽땅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본 지문은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해가 안 되는 지문은 얄팍한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외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1차 시험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짧은 기간 내라도 얼마나 집중력 있게 공부했는지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각자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공부의 질적인 측면과 심리적 측면에서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짧은 기간 안에 합격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에 꼭 해낸다.’ 생각하시고 바로 강의자료 구하셔서 시작하시면 됩니다. 이 시험이 열심히 하면 하는 만큼 합격에 가까워지게 되어 있는 시험이어서 단단히 마음먹고 달려든다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2) 2차 공부방법
저는 2016년 22회 2차(동차)시험에는 응시를 하지 못했습니다. 시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탓에 2차 시험 접수기간이 따로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접수기간에 1, 2차 같이 접수를 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차는 접수가 안 되어 있더라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기회를 그냥 놓쳐버린 아쉬움이 컸고, 2017년에 2차 준비를 하면서도 ‘동차시험이라도 봤었더라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차 공부도 사정이 있어서 늦게 시작을 했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나고 좀 쉬고 있는데, 1차 준비기간 동안 계속 저를 괴롭혔던 문제가 소송으로 발전하는 바람에 이런 저런 신경을 쓰다 보니 11월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2차 준비를 늦출 수 없어서 2016년 11월 7일부터 민법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또 격주로 금토일은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한 달에 많아야 24일 정도 밖에 시간이 없었습니다.
예비순환과 1순환 강의는 1차 때처럼 반복해서 강의를 듣고, 강의를 들은 후 필기한 노트를 두 번 정도 떠올리면서 암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1차 때 하지 않았던 생소한 과목을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일단 큰 틀에서 빠르게 보고 다시 반복하면서 잘 이해가 안 가더라도 강의 때 들은 내용을 떠올리면서 외울 내용은 암기했습니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다 잊어버렸지만, 외웠던 내용은 다시 암기하더라도 더 빨리 더 오래 기억이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2순환 강의부터는 학원에 나가서 답안을 한 번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3월 중순에 서울로 올라와 학원 가까이 거처를 잡았습니다. 주요 4과목에 대해서는 2순환 강의시간표에 맞추어 1순환까지의 강의들을 들으며 계속 반복하고 암기했습니다. 2순환 강의 때는 학원에서 시험만 보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 1순환 동영상을 보면서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다른 과목을 계속 공부했고, 저녁에는 그날 올라온 2순환 강의를 들었습니다. 준비를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형소법과 형법을 많이 공부하지 못해서 형법과 형소법이 시작되면 헤맬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시험성적이 나오면 참고는 하되 그것으로 인해 너무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준비한 것보다 등수가 안 나왔더라도 모르는 것은 다시 보충해서 실전에서 쏟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순환은 지방에서 동영상으로 강의진도에 맞추어 공부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민사서류와 부동산등기법, 등기신청서류 공부를 했습니다. 민사서류와 등긴신청서류는 2순환 때 한 번씩 써본 것을 바탕으로 민사서류는 청구취지 중심으로 써보고, 등기작성은 하루에 세 네 개씩 작성해 보았습니다. 특히 등기선청서류는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아서 머리가 복잡할 때 써보면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은 6월 말부터 공부를 했는데, 1차 시험 준비 이후 처음 보는 것이라 기억도 가물거렸고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들어 힘들었습니다. 일단 강의를 한 번 들으면서 1차 때 공부한 것을 상기시키고, 필요한 경우는 1차 때 보던 교재로 보충도 조금씩 했습니다. 강의를 들은 후에는 교재만 가지고 계속 반복했습니다. 700페이지 되는 책을 암기하면서 보는데 처음에는 보름 이상이 걸렸습니다. 반복하다보니 나중에는 5일에 한 번씩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동영상강의 진도에 맞추면서도,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모든 과목 교재를 계속 반복하고 모의고사 문제도 여러 번 풀어보면서 준비했습니다.
6. 글을 마치며
시험 준비 기간을 돌이켜보면 정말 폭풍 같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한 것만큼 운도 좋았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더라도 집중력 있게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과정은 조금 신경이 쓰이겠지만요. 제가 공부한 6개월, 10개월이 짧은 기간일 수도 있지만, 따져보면 한 달이라는 기간 안에도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시다보면 그 점을 알게 되실 거예요.
남들이 한 번 보면 나는 백번 보고, 남들이 백번 보면 나는 천 번 본다는 결심으로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준비하면서 여러 합격수기를 보았습니다. 저와 상황은 다르지만 직장에 다니면서도 단기간 내에 합격하신 분, 짧은 기간 내에 동차로 되신 분 등의 글을 보고 저도 더 힘을 냈습니다. 힘든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미리 걱정하거나 겁먹으면 거기서부터 지는 겁니다. 과연 될까라는 의심과 불합격에 대한 불안함은 버리고 바로 부딪혀 공부하시면 됩니다. 여러 가지 장애로 인해 자신의 계획대로 공부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일로 더 이상 방해받지 않겠다고 생각하시고 그 때부터 또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수험생 여러분들께 제 글이 많은 힘이 되길 바랍니다.
1. 수기를 작성하며
처음 법무사시험 공부를 시작한 계기는,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교에 복학하여 학부생활을 하고 2학년을 마친 뒤 적성문제와 진로걱정 등을 이유로 휴학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법무사사무실의 사무장으로 오랫동안 일하고 계셨고, 어머니와 많은 대화 끝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2012년 3월 무렵에 인터넷강의를 통하여 법무사시험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은 학원의 민법과 부동산등기법만을 인터넷강의로 공부하다 그 해 7월에 학원 실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공부시작에는 생소한 법률용어에 부딪혀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들었지만, 군 복무당시 한자자격증2급을 취득한 것이 도움이 되어 극복하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사정, 의지부족으로 1차시험 준비를 다른 수험생과 달리 철저히 하지 못하였고, 2013년, 2014년 모두 1차시험에 낙방하였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2014년 11월에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고시원을 구하여 본격적인 수험의지를 다져 학원 종합반에 등록해 철저히 공부하였고, 그동안 1차시험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이듬해 2015년 응시에 1차시험을 합격하였고, 올해 2016년에는 기득권으로 법무사 2차시험 합격이라는 결과까지 얻었습니다.
법무사시험이 절대 만만치 않은 시험이라는 것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뿐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으나, 시험에 합격하는 방법에서는 기본적으로는 성실히, 꾸준히 하는 것만큼은 어떠한 공부방법에 있어서도 따라 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수기로 저의 공부방법등을 적는다 하여도 이는 정답이 아니고 단순히 하나의 요령일 뿐이므로 성실히, 꾸준히 자신의 방법으로 정진하여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빕니다.
2. 올해 시험의 답안작성 (2차시험)
(1) 민법-(65점)
[문1]의 1.번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임차인의 대항력 취득시기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기술하고 점유개정에 따른 대항력취득과 관련된 판례(제3자로 하여금 임차인의 지위를 공시할 수 있는 정도)를 1번 목차로 하여 작성하였습니다. 2번 목차로 저당권의 효력발생시기, 3번 목차로 민사집행법상 최선순위 저당권에 의한 인수주의에 대하여 간략히 적고 마지막으로 사안을 포섭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문1]의 2.번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임차인의 최우선변제권과 관련하여 보증금의 실제적인 지급없이 기존채권으로 갈음하여도 유효하다고 간략히 적은 후 다만, 목적이 목적물의 사용수익이 아니라 우선회수만을 목적으로 하였을 때에는 우선변제권을 가질 수 없다는 판례를 적었습니다.
[문1]의 3.번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상가건물에 해당하는지에 관련한 판례를 숙지하지 못하여서 조문내용과 저의 생각을 간략히 기술하였습니다.
[문1]의 4.번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건물임차인이 대지에 대한 환가대금에서도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인정한 판례에 대하여 그 취지(임차인보호) 및 내용(사용승인 여부 불문, 대지만 매각되더라도, 저당권설정등기 당시 건물이 존재하는 한)을 적고 사안을 포섭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문2]의 1.번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가등기말소소송의 청구취지를 1번 목차로 작성하고 그 이유와 관련하여 부기등기의 말소와 관련한 대상적격, 피고적격에 관한 판례를 제시하며 2번 목차로 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문2]의 2.번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1) 채권자대위소송의 법적성질, 2)채권자대위소송에서는 채권자와 제3채무자간의 독자적인 사유로 항변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판례내용을 기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문2]의 3.번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1) 사해행위취소의 요건과 관련하여 작성하고 사해행위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에서 원고가 가압류등기를 경료한 사실만으로 우선변제권을 확보하지 못하여 사해행위에 해당한다고 작성하였고, 2) 가등기의 이전등기로 부기등기가 경료되었다 하더라도 수익자 지위가 소멸하지 않고 원상회복의무로 가액배상청구에 응하여야 한다고 작성하고 3) 가액배상범위에 대하여 작성하여 사안을 포섭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민법문제와 관련하여서는 [문1]의 3.번 문제와 관련한 상가건물에 해당성 여부에 관한 판례를 숙지하지 못한 것 외에는 학원강의나 모의고사를 통하여 숙지하고 있었던 점이 민법에서 최고점으로 득점한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2) 형법-(38점)
[문1]의 경우 중간생략형 명의신탁과 관련한 횡령죄 성립여부에 관한 문제였는데, 먼저 횡령죄의 구성요건에 대하여 작성하였는데 횡령죄의 주체인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 후 최근 전원합의체 판례의 판결요지를 다음목차로 작성하고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 마무리하였습니다.
[문2]의 경우 부작위범의 종류(진정, 부진정)를 간단히 적고 해당 문제에 해당하는 부진정 부작위범에 대하여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그 중 보증인지위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간략히 관련 판례를 언급하는 정도로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형법은 [문1]의 최근전원합의체 판례의 대한 내용이 중요하다 생각하여 많이 공부하고 평석들을 많이 찾아봐 도움이 되었고 [문2]의 부작위범에 대한 살인죄는 단문형태 문제로 구성요건을 두음문자 형식으로 정리해 두었던 것이 고득점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3) 형사소송법-(32.5점)
설문1.의 경우 현행범체포에서의 체포의 필요성과 관련된 판례를 작성하고 사안과 관련하여 도주우려,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사안을 포섭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설문2.의 경우 변호인의 참여권을 침해한 상태에서의 피의자신문조서에 대한 증거능력배제 근거를 판례의 내용에 따라 작성하였습니다.
설문3.의 경우 해당 판례 사안을 숙지하지 못하여 친고죄의 고소취소의 효력, 관련 조문을 위주로 작성하고, 결론으로 법원에 제출하라는 조치를 하도록 마무리하였습니다.
설문4.의 경우 (1) 당해 피고인들의 관계(공범인 공동피고인)를 작성하고, (2) 공동피고인중 1인에 대한 증거가 다른 공범에 대한 증거능력 유무에 관하여, 1) 사법경찰관이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는 당해피고인의 내용인정, 2) 법정진술에 관하여는 반대신문권이 보장되어 실질적으로 증인신문과 다를 바 없어 보강증거가 필요없다는 내용의 판례를 각각 작성하였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설문3.의 경우 판례를 숙지하지 못하였으나 다른 설문들은 모의고사를 통하여 다뤘던 주제들이라 크게 어렵지 않게 작성하였습니다.
(4) 민사소송법-(54.5점)
[문1]의 설문1.과 설문2.는 관련판례를 숙지하지 못하였으나 설문에서 판례의 따르라고 하지 않고 의견을 제시하라 하여 기판력의 법리에 나름의 제 생각대로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먼저 (1)기판력의 발생여부에 대한 목차로 유효한 확정판결인지 판단하였고, 그 후 (2)기판력의 작용여부에 대한 목차로 주관적범위, 객관적범위, 시적범위의 순서로 작성하였습니다. 설문1.의 경우 주관적범위에서 상속인들이 변론종결 후 승계인인지 여부에 대하여 추가적으로 작성하고 객관적범위에서의 기판력 작용국면을 소송물이 동일하지는 않아는 전소 판단과 모순되는 관계로 모순관계에 해당한다고 작성하고 다만, 시적범위에서 현저한 사정변경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여 시적범위에서 차단되지 않는다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설문2.의 경우는 전소가 명시적일부청구는 아니다라고 간략히 기술한 뒤 전소, 후소 모두가 동일 소송물로 작용국면에 있으나 설문1.과 마찬가지로 현저한 사정변경에 의해 시적범위에서 차단되지 않는다고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문2]의 경우는 (1)통상의 공동소송의 의의, 성질에 대해 작성하고, (2)피고 을에 대한 자백간주 성립여부의 판단, (3)피고 병에 대한 차용증의 진정성립에 대한 내용으로 2단의 추정법리를 작성하였습니다.
-민사소송법은 설문1과,2에 대하여 판례를 숙지하지 못하였고 배점도 상당한 관계로 크게 당황하여 시험을 치렀는데 기판력 법리에 따라 논리정연하게 작성하고자 노력하였고, [문2]에 대하여는 자신감있게 정확히 답안을 작성하고자 한 점이 기대한바 보다 점수가 좋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5) 민사서류-(16.75)
소장작성에서는 물품대급 지급청구를 연대보증인에게 연대하여 지급하도록 청구하도록 하는 청구취지 1항과 사해행위취소 및 원상회복에 관한 청구취지 2항으로 작성하였는데, 설문에 관하여 원상회복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원물반환을 구하도록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관련판례의 취지는 사회생활상 경험칙상의 사유도 인정하는 관계로 가액배상을 하도록 청구취지를 작성하여야 했습니다. 소가산정 및 청구취지, 원인이 원상회복으로 말소등기를 구한 답안이어서 서류 과목에서는 감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6) 부동산등기법-(49점)
[문1]의 설문1.의 경우 공유물 보존등기는 일부에 대해서만 할 수 없다는 판례를 중심으로 작성하였고, 설문2.의 경우 공유자 지분의 일부 이전등기와 관련하여 지분 특정방법에 대한 내용과 특정하지 않고 신청하였을 시에 등기관의 조치 등을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설문3.의 경우 공유에서 단독으로, 단독에서 공유로 소유자 변동시에 넓은 의미의 일괄신청이 허용된다는 내용을 간단히 적고 해당 설문의 경우 허용되지 않는 취지 및 등기 신청방법을 기술하였습니다. 설문4.의 경우 구분소유적 공유관계의 대한 의의, 성립되는 예시, 해소의 방법을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문2]의 경우 법정상속 등기 후에 상속재산에 대한 협의분할이 있는 경우로써 (1)인정근거(민법1013조 등), (2)등기신청의 방법(경정등기), (3)등기원인 및 그 일자의 기재방법, (4)제한되는 사유(상속인 중 일부가 사망, 일부누락 등)을 목차로 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은 단문형 답안을 준비하여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문1]의 설문2.에서 정확한 등기원인을 작성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7) 등기신청서-(21.5점)
등기신청서는 ‘신청착오’를 원인으로, 원인일자는 ‘2016년 3월 3일’로 경정등기신청서를 작성하였고, 첨부서면으로 등록면허세 및 등기신청수수료 영수필확인서 각 1통, 상속포기신청수리심판서 2통, 인감증명서 및 주민등록초본, 위임장, 피상속인의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친양자입양관계증명서, 제적등본, 상속인(일남, 이남)의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하도록 답안을 작성하였고 첨부서면에 대한 설명을 작성하였습니다.
-등기원인 및 원인일자 등이 모범답안과 다르고 누락된 첨부서면 등을 고려하여 고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1차, 공부질보다 공부량이 당락 결정”
(1) 1차시험의 준비
제 생각으로는 1차시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회독수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더 많이 익숙한 지문을 정확하고 빠르게 골라내어 답을 찾아내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자신이 관련내용에 대하여 더 자세하고 심도있게 알고 있다고 하여 고득점으로 갈 수 없으며, 오히려 시험과 관련하여서는 적절치 않습니다.
따라서 1차시험의 기본 공부방법은 회독수에 달려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본서를 많이 회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빠르면 1월, 늦으면 3월정도에 시작하는 객관식 문제집을 많이 다루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법무사시험은 다른 법원직 관련시험과 마찬가지로 1차시험에서는 기출문제가 재출제, 혹은 변형된 형태로의 재출제의 빈도가 높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초심자가 기출문제만 알고 가도 합격할 수 있다’는 말도 수험생사이에서는 많이 퍼진 이야기입니다.
1차시험의 거의 모든 과목은 기출문제 빈도수에 따라 중요도가 나누어진다 생각하므로 기본서의 회독수뿐아니라 객관식문제집의 회독수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합격점수에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 최신판례(특히 민법의 경우)를 시험1,2 달전에 정리해 둔다면 합격의 큰 지장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조문의 암기는 반드시 1차시험 준비의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초심자의 경우에는 학원강의의 종합반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으나, 개인적으로는 민법, 상법의 실체법을 먼저 다뤄 이해를 마친 뒤에 절차법인 부동산등기법, 공탁법, 민사집행법, 가족관계등록법, 상업등기법을 다루는 것이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1)헌법
사실 헌법과 관련하여서는 위 공부방법을 따라 공부하기 힘든 과목입니다. 기본적인 기본강의에 따를 때 내용이 철학적인 부분, 역사적인 부분이 많아 초심자에게는 부담이 되고 관련 판례의 범위가 광범위하여 1차시험 준비와 관련하여서도 감이 잡히질 않았습니다. 기출문제의 호환성도 가장 떨어지는 과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2015년 1차시험 합격당시에는 헌법과목을 과감히 포기하고(실제시험에서 20문제 중 3문제만 정답) 상법을 고득점하는 전략으로 하였으나 과락을 간신히 면하는 정도여서 절대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헌법과목은 공부방법에 대해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기본권 관련주제를 중점적으로 최신판례에 따라 정리하여 20문제중 12문제이상 득점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2)상법
상법은 기본적으로 방대한 조문의 양과 기초내용자체의 난이도도 있어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벅차지만, 시험출제의 범위와 기출문제의 호환성을 고려하였을 때에는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상법과목은 조문이 1순위이며, 그 다음이 판례라 생각합니다. 조문을 정확히 암기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되 판례숙지도 철저히 하셔서 고득점을 전략으로 준비하셔야 같은 교시에 치루는 헌법과 함께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심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음, 수표법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출제빈도를 나타내므로 꼭 준비를 하여야하고 관련판례를 꼭 정리하여야 좋습니다. 해상법, 항공법등은 기출문제 정도 및 학원강사님들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다 생각합니다.
3)민법
민법과목의 1차시험의 주된 출제는 판례가 70%, 조문이 30%정도라 생각하는데(상법은 조문이 60%정도라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설문의 길이가 긴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조문과 이론은 원문의 형식대로 암기하되 판례를 암기할 때에는 주요 쟁점이 된 사안에 대하여 키워드를 암기하는 방식으로 양을 줄여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주요 키워드를 암기하고 판례 내용을 이해하는 정도, 문제에서 키워드를 찾아내서 OX를 빠르게 찾아내는 훈련이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이하 절차법관련
절차법의 공부방법은 기본적으로는 절차의 진행방식에 대한 이해에 따른 암기입니다. 이는 2차시험의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도 마찬가지이고, 절차에 흐름을 파악하고 정리를 한다면 해당 설문이 어느 절차에서 문제되는 사안인지 정확히 알아내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절차법 관련은 기출문제가 다시 출제되는 경향이 가장 많은 과목이므로 1차시험에서의 절차법의 가장 주된 공부법은 역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았는가에 달려있다 생각합니다. 다만 법률이 개정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정된 조문의 숙지를 반드시 하고 최신판례를 정리하여야 합니다.
절차법은 1차시험의 전략과목으로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단기간의 암기만으로 점수의 변동의 폭도 크므로 주로 6월시험을 기준으로 1월∼3월을 시작으로 시험 막바지에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단기 합격하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1차 시험은 누가 더 많이 기본서 또는 문제집 등을 읽었냐는 회독수에 따라 점수가 나온다고 생각하여 공부질보다는 공부량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 꾸준함, 계획의 실천이 수험생활의 기본이 되어야 하고, 반복의 반복만이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어떻게 보면 수험기간 중 가장 지루하고 힘든 기간이 될 수 있어 도태되기 쉬운데 의지를 갖고 버티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에는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으므로 마음가짐을 다 잡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독수뿐만 아니라 분석력과 논리력 길러야”
(2) 2차시험의 준비-1
2차시험의 수험기간은 기득권의 1년 남짓(2015년 7월∼2016년 9월)의 기간으로 1차 수험기간에 비해 단기간에 해당하는데, 학원 종합반의 강의를 따라가며 결석이나 지각을 최대한 줄여 성실히 따라간 것이 기본바탕이 되었습니다.
다만, 공부방법에서 2차시험도 기본서의 회독수가 중요하지만 1차시험과 달리 회독수가 절대적인 답안작성 실력의 수치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더 많이 기본서를 읽었나보다 해당 내용을 누가 더 정확하게 알고 있고 이를 누가 더 논리정연하게 작성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답안작성에는 1)분석력, 2)이해력, 3)사안의 해결능력, 4)논증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능력은 단순히 기본서의 회독수만으로 한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1) 분석력
분석력은 설문이 나왔을 때 해당 설문이 무엇에 대한 내용을 묻고 싶어하는지 파악하여야 하는데 이는 기본서의 회독수뿐만 아니라 사례연습이 주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사실관계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설문의 질문지를 보고 필요한 사실자료를 골라내는 훈련을 하여야 하는데 이는 기출사례를 풀어보거나 사례연습교재등으로 초안을 작성해보는 형식으로 연습하였습니다. 답안을 끝까지 작성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걸리나 답안의 초안만을 만들어보는 형식의 공부방법은 50점기준의 문제당 20분에서 30분정도로 오래걸리지 않는 방법으로 하루에 한, 두 문제씩 훈련을 하다보면 초안작성에서의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험막바지에는 50점기준 문제의 초안을 10~15분내에 만들도록 연습하였습니다.)
2) 이해력
이해력은 해당 규정 또는 판례 사안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수험생활 전반적으로 자만하지 않고 꼼꼼히 찾아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알고 있는 판례라 하더라도 일주일 뒤에 다시 읽어 본 판례가 새롭게 느껴지듯이, 중요한 판례에 대하여 공부할 때에는 판결요지뿐만 아니라 판결이유를 전반적으로 찾아보아 사실관계까지 파악하여 두면 이해력을 높이는데 크게 높일 수 있는데, 다만 이는 본인이 스스로 관심을 갖고 세심한 성격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힘든 방법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해력은 어떤 규정 또는 판례와 관련하여 규정의 ‘취지’, 판례의 ‘취지’를 파악하는 정도면 충분하게 해당 내용을 이해하였다고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3) 사안의 해결능력 및 논증력
개인적으로는 사안의 해결능력 여부가 점수를 받는 데에 좋은 인상을 심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시험은 실제 판례 내용과 다른 사실관계를 구성하여 출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단순히 암기식으로 판례를 공부하였다가는 실제 답안작성시에 실수로 연결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따라서 2차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판례의 사실관계를 기초로 하되 경우의 수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도록 연습해보는 것이 포섭능력을 연습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스터디모임등을 통하여 평소에 토론을 자주해보거나, 자신을 당해 사실관계의 이입을 하는 등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또한 답안작성은 기본적으로 논증력이 필요한데, 이는 민법과목으로 따지면 요건 및 효과에 따른, 민사소송법으로 따지면 절차의 흐름에 맞는 답안작성이 필요합니다. 기본서의 회독수가 많아질수록, 답안작성을 많이 해볼수록 자연스럽게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여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4) 암기
위의 답안작성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결국에는 조문 및 판례를 암기하여야 합니다. 1차시험은 설문에 지문을 읽음으로 기억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지만 2차시험은 주어진 사실자료, 문항의 주제만으로 백지답안에 작성하여야 하므로 암기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모든 양을 전부 암기하기란 불가능하므로 그 양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기본서를 단권화하는 작업을 하여야 하는데 저는 이를 A4용지 크기 노트에 정리노트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민법의 경우 A4용지 양면 24장, 형법, 형사소송법은 8장, 민사소송법은 18장의 분량으로 파트별, 절차별로 만들어서 규정과 판례의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하였고 평소에는 정리노트를 보다 떠오르지 않는 내용이거나 어려운 내용이면 기본서를 찾아보는 형식으로 공부하고, 시험막바지에는 정리노트만 수 십번 반복하여 읽어보는 과정을 통하여 암기하였습니다.
정리노트의 공부방법은 각 개인별로 맞는 공부방법이 있어 적극적으로 권할 수 없으나, 기본서를 단권화 하여 시험에 필요한 암기량을 줄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교재-기본서]
민법,민사소송법 이혁준 교수 기본교재
민사서류 배병한 법무사 기본교재
형법 이재영 법무사 기본교재
형사소송법 김영환 교수 기본교재
부동산등기법 유석주 법무사, 이병철 법무사 기본교재
등기신청서류 유석주 법무사 기본교재
(3) 2차시험의 준비-2 기간별
첫 2차시험인 2개월 정도의 동차준비기간에서는 부담을 갖지 않고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민법과 형사법과목의 과락으로 기득권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첫 2차시험인 동차시험을 치르므로 사법연수원에서의 수험장의 분위기 등을 경험하여 기득권시험 때에는 어느 정도 긴장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10월∼12월 기간에는 민법, 형법,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의 기본적인 이론강의를 수강하였는데, 1차에서 다뤘던 민법도 2차수험에서의 공부는 전혀 달라 기초를 다지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리노트도 이 기간에 만들어 두고 다음 수강 때에 추가되는 내용을 덧붙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1월∼4월 기간에 본격적으로 규정과 판례를 이해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였고 1주일에 2회 정도의 모의고사를 통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을 배웠습니다.
4월∼6월 기간에 매일 모의고사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답안작성 방법을 훈련하였고 차근차근 정리노트를 통하여 암기하였고, 부동산등기법은 4월달부터 시작하였는데 이는 부동산등기법이 단문형 문제를 준비하는 관계로 일찍이 준비를 한다 하여도 오래 기억에 남지 않아 이 기간에 시작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7월∼시험 기간에도 매일 모의고사를 통하여 답안작성에서 실수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이 기간에는 무조건 암기의 암기를 반복하였습니다. 막바지 수험생활에서는 민법 70점, 형법 35점, 형사소송법 35점, 민사소송법 50점, 민사서류 20점, 부동산등기법 50점, 등기신청서류 20점으로 1교시당 평균 70점으로 목표를 정하고 공부했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하여 점수가 나올 때에 목표점수에 근접하거나 넘었을 때에는 다른 부족한 과목을 더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등 균형을 맞춰 공부량을 조절했습니다.
평소생활은 학원강의 시간에 절대적인 투자를 하였습니다. 학원강의를 최대한 빠지지 않고 맨 앞자리에 앉아 공부하고자 하였고 궁금한 것에 대해서는 무조건 강사님들께 질문을 많이 하였습니다. 수험막바지에 오히려 질문이 더 많아져 스스로 모르는 것이 많은 것 같아 불안하여 공부에 집중이 방해되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습관이 조금 더 꼼꼼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 중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부하고 일요일은 취미인 농구를 하며 하루를 쉬었습니다. 2차 수험기간 때에는 하루 공부시간에 대해 크게 규칙을 정하여 생활하지 않았지만 가만히 있는 시간에는 생각을 많이 해서 정리노트의 내용을 떠올려 보는 등으로 보냈습니다. 다만 일주일계획 한달 계획 등 장기적인 계획에는 크게 벗어나지 않게 해서 하루하루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아 진도가 밀린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노력했습니다.
4. 글을 마치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수험생활이지만 제 수험생활이 다른 수험생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시원 방안의 간이 칠판에 ‘법무사합격’이라는 목표를 써놓고 하루시작과 끝을 그것을 보며 보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게 해주신 가족, 친구들, 서울법학원 교수님들, 함께 수험생활을 보낸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Q1. 법무사가 되지 전 나의 직업은?
중견 건설회사에서 23년간 직장생활을 하였습니다. 부동산개발업무를 주로 담당하였고 몇 년간의 법무팀 근무 경험이 있어 이번 법무사시험에 저의 현실적 감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2. 법무사 자격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입사 초기의 기대와는 달리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무너지고 2014년 회사 경영상태도 악화되는 등 인생 2라운드를 위한 준비가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전직을 할 바에는 나만의 길을 만들자는 생각과 23년전 포기한 법무사시험에 다시 도전하여 항상 가지고 있던 내 마음의 빚을 털어내고 싶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Q3. 법무사 자격시험 준비를 하면서 서울법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23년전 법서를 놓을 때 서울법학원에서 몇 과목을 수강했던 경험과 법무사 시험 이라 하면 하면 서울법학원 이라는 등식이 저의 기억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서울법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수석합격 및 최다 합격생배출 정보에 확신을 가지게 되어 서울법학원을 법무사시험의 파트너로 선택하였습니다.
Q4. 본인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은?
저는 수험기간 동안 특별한 슬럼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슬럼프에 빠지기전에 아래와 같이 나름의 예방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첫째, 규칙적이고 단순한 생활입니다. 저는 동영상강의로 1차,2차 공부를 했는데 컨디션과는 관계없이 항상 아침8시에 도서관, 밤11시집이란 동선으로 가능한 생활을 단순화했습니다.
둘째, 수험기간과 1차, 2차에 따라 일요일 산행과 막걸리 한잔으로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어느정도 풀 수 있었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나름 한 주간 공부에 대한 정리와 다음주 계획도 점검 하였습니다.
셋째, 끝없는 나에 대한 합격최면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1차, 2차 공부 중 순간순간 나의실력에 대한 회의감에 빠질때면 선배합격자의 합격수기나 강의 중간중간 교수님들의 동차도 가능하다는 독려를 되새기며“나는 할 수 있다” 나보다 고령이신 선배님들도 합격했는데 라며 스스로 독려하고 흐트러짐을 바로잡아 자신감으로 수험기간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5. 법무사 수험생활을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1. 동차합격계획과 끝없는 실행착오
2014년 12월직장을 정리하고 2015년 3월20일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2년안에 동차로 끝을 내야 한다는 다소 무모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나의 계획이 맞는것 인지 틀린 것 인지도 모르고 계획대로 공부량을 체크하면서 무작정 달려온 것 같습니다. 설사 계획된 량을 다 채우지 못했더라도 다시 계획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며 스스로를 다잡았습니다.
2. 공부방법
저는 1차, 2차 모두 동영상강의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동차를 위한 시간부족을 메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1차대비에는 무난한 방법이었고, 2차대비로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3. 공부장소
저는 개인적 공간 보다는 도서관에서 여러 사람과 같이 공부하는 것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쟁도 되어 나태함을 이길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공부시간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도서관에 있어 면서 최소한 12시간은 공부시간을 확보 하려고 노력 한 것 같습니다.
Q6. 법무사 1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1. 과목별공부
저는 2차와 병행하여 공부를 해야했기에 최대한 1차공부의 효율성과 시간절약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우선 배점에 따른 과목별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2차와 중복되는 민법과 부등법은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는 계획으로 15년7월부터 학원스케줄에 따라 동영상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동영상강의의 특성은 몰아서 집중 할 수 있고 1.5배속으로 수강이 가능하여 나름대로의 2차준비를 위한 시간확보가 가능했다고 봅니다.
저는 15년 1차커트라인을 감안평균70점을 목표로 하여 과목별 예상득점을 잡고 공부시간과 방법을 조절하여 학원의 강의스케줄을 소화하려고 했습니다. 16년 3월 1차 1회모의고사에서 응시생 가운데 최고점을 받아 저의 공부방법에 안도를 했습니다.
제가 1차공부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상법, 민사집행법, 가등법 이었습니다. 상법은 각기 다른특성을 가진 파트별양이 너무 방대했고, 민집법과 가등법은 생소하여 많은 회의감을 느끼고, 고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상법은 교수님 강의이상은 무리란 생각으로 공부량을 한정하였고, 민집법은 어떻게 해서든 벽을 넘어야 했기에 다른과목과 달리 배병환교수님 요약서중심으로 더 많은 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가등법은 배점 등을 고려하여 기본만하자는 계획으로 기본강의, 문제풀이만 수강했고 2문제에 그쳤지만 무난히 1차에합격 (평균85점) 할 수 있었습니다.
2. 1차 공부정리
1차는 1차답게 준비를 하는 것도 수험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배점에 대한 우선순위와 투자시간을 고려한 자기만의 계획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학원수강은 합격 특히 빠른 합격을 위한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다만 여건상 현장수강이 어렵다면 동영상 강의로도 넘지 못할 벽은 아닌 것 같습니다.
Q7. 법무사 2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1. 2차공부
동차를 꿈꾸며 공부를 했지만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잘 정리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5년 3월20일부터 6월까지 1차강의 시작전에 민법, 민소법, 형법, 형소법, 부등법을 2회독을 할 계획으로 2차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서울법학원 교수님들의 교재를 구입해서 연필로 줄을 치며 옛날 방식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2차 동영상강의를 들었다면 공부량도 줄일수 있었고 전체적인 중요도 등을 파악 할 수 있었을것이라고 후회도 했지만 오히려 이것이 기초가 되어 득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15년 7월부터 1차와 병행하면서 16년2월까지 2차과목에 대한 주요 논점정리를 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요 주제를 기본서 중심으로 정리를 하면서 2회독정도의 효과를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16년 3월 1차 1회모의고사 결과가 좋아 유형욱법무사(길라잡이)님과 상담결과 1차에 집중할 시간이지만 꼭 2차를 병행할거면 형법과 형사소송법(과락이 가장 많은 과목) 동영상강의를 추천하셔서 15년 1순환강의를 1.5배속으로 16년4월까지 수강하면서 부족한 주요주제를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동차반 설명회 참석 시 유형욱법무사님이 각 과목별Case 문제 파악능력과 답안지 작성연습을 위한 강의참석 및 실전모의고사의 필요성을 조언하셨지만 필요성을 알면서도 내용파악이나 답안작성에 부족한 나의실력을 알기에 무모하게 동차반강의 및 2차3순환 동영상강의로 대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짧은시간에 정리한 내용을 시험장에서 활용 할 수 있을정도로 나만의 것으로 만들려고 다독을 하였고 3순환 실전모의고사 문제풀이 강의를 통해 Case별 논점도출연습 및 답안지목차구성을 연습함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실전모의고사를 통한 답안지 작성훈련 및 답안지 수준에 대한 아무런 검증도 없이 2차시험장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지만 운이 좋아 합격을 하였습니다.
2. 2차 공부정리
2차시험을 준비함에 있어 법학원교수님들의 강의는 주제별 중요도파악으로 공부량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합격의 지름길임을 확신합니다. 시험을 준비중인 여러분은 온라인강의라도 반드시 수강하면서 수험경향에 맞는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공부와 실전모의고사를 통한 다양한 문제의 분석 및 답안작성연습을 하시길 권합니다.
또한 동차생은 다른 어느과목보다 민사신청서류작성 및 부동산등기신청 과목에 충분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위 두과목은 2차시험에 있어 고득점과 합격의 보험과 같이 작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민사신청서류작성과 부동산등기신청 과목을 등한시 하여 2차시험을 마치고 끝까지 결과를 확신할 수 없었
고 회의감을 불러 일으키는 누를 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장에서 불의타가 출제 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1차지식, 법전 등을 활용하여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민법의 경우 부동산임대차는 전년도 기출이기 때문에 간과한 문제여서 당황했지만 1차지식을 가지고 법전과 핵심판례를 언급하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으며 기본적인 점수는받은것 같습니다. 분명 채점위원들은 수험생에게 가능한 우호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Q8. 합격수기를 마치며?
지금 합격수기를 쓰고 있지만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첨언하자면 생동차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다소 무모했지만 커다란 계획을 세우고 시행착오, 계획수정반복과정을 거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시험장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나의것으로 만들고 정리한 것이 좋은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의 합격은 혼자만의 결과가 결코 아니고 비록 동영상강의로 뵈었지만 강의 중간중간에 동차에 대한 가능성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시어 저에게 끝없는 추진력을 주신 민법 이준현교수님, 동차합격 프로젝트를 꾸려주시고 늦게나마 소중한자료를 메일로 보내주신 배병환교수님, 고민의 선상에선 저에게 2차길라잡이를 해주셨던 유형욱법무사님께 지면이나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중년 가장의 무모한 결정을 굳건한 믿음으로 격려해주신 어머님과 장모님, 공인회계사 시험공부를 같이 시작하여 수험기간동안 내내 서로 힘이 되어주었고 동차로 CPA에 합격한 아들종목이,수험 분위기속에서 항상 활력소가 되었고 오빠와 아빠의 합격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기쁨을 전해준 사랑하는 딸 신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들과 남편의 도시락 두개를 정성껏 챙기며 무거운 가장의 몫을 다 해준 내조의여왕 아내 금선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무쪼록 두서없는 수기이지만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바라며 수험생여러분의 빠른합격을 기원합니다.
나의 합격기
저는 2016년도 법무사 시험에서 만 63세의 최고령 합격자입니다.
법무사시험은 본인에게는 정말 힘들었던 시험이었습니다. 4년 8개월만에 합격의 영광을 얻었으니 그 동안의 책과의 씨름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는 30여년을 공직에 있으면서 퇴직후 소일거리라도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법무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과거 총무처 주관 국가 행정직 7급시험을 6개월 18일만에 공부하여 합격하였기 때문에 저의 신념은 항상 열심히 하면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법무사 시험도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혼신의 힘을 기울여 공부를 하였지만 생각되로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1차시험은 온라인으로 공부하였습니다. 1차시험 결과는 2번 모두 합격점수보다 10점 이상씩 높은 성적으로 합격하였습니다만, 2차 시험은 오프라인으로 직접 학원에서 강의 듣고 복습하면서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그 결과 서울 법학원 모의고사시험에서는 항상 5등 안에 들어갈 정도로 괜찮은 성적을 가졌지만 의외로 본 시험 결과는 3번씩이나 실패를 거듭하였습니다.
사실 3번째인 2015년에는 평균성적이 57점(합격점수 52점)이나 나왔는데도 민법에서 36.5로 과락이 나와서 또 고배를 마시고 말았지요. 민법도 나름대로 7문제에서 5문제는 정답을 적시한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36.5가 나왔다는 것이 하도 이상해서 이의제기라도 하려고 하였지만 나에게 시험운이 없는 가 보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였습니다. 그래서 시험운이 없는 사람이 아무리 공부한다고 해도 합격하기 힘들다면 더 이상 공부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할 생각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역술원에 가보기도 하고 점을 잘 본다는 사람한데 가서 물어보아도 나의 사주팔자로서는 시험에 된다고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미 나이가 60이 넘어서 기운이 쇠하였다고 하면서 시험을 포기하여야 한다고 하는 역술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웠고 미련이 남아서 도저히 포기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또한 올해는 2차만 하면 되니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열심히 하여보자 이번에도 안되면 이제는 미련없이 이 짐을 벗어버리자 다짐을 하였지요, 사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더 버티고 나갈 기력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민법은 지난 과오를 다시 밟지 않으려고 작년도 시험문제를 분석한 후에 무엇을 물어보고 있는지를 잘 모르면 이 문제가 무슨판례를 물어보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점더 구체적으로 논점과 판례를 적시하여 주기로 마음먹었는데 올해 민법문제는 어렵지 않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민법에서 임대차관계는 항상 중요하니까 임대차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는 예견할 수 있었고 나머지 문제도 이미 모의고사에서 경험했던 문제가 적시되어 나와서 답은 전부 알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시험성적은 55.5로 생각보다 의외로 저조하였습니다.
형법이나 형소법도 이미 모의고사에서 적시되어 경험했던 문제이어서 그런지 64.5나 후하게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민소법의 기판력문제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판례이어서 그 문제를 보자 얼마나 반갑던지 일사천리로 써 내려 갔으며, 부등법은 모의고사에서 언제나 1등을 석권하였지만 이번 시험은 출제경향이 완전히 객관식처럼 나와서 요구한 대로 답은 알고 있었으나 답안지 1장 안에 다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신신첨실등을 제대로 적시하지 못하여 과락을 걱정하였으나 의외로 고득점의 점수(45.5)를 받았으며, 등기신청서류 역시 후한 점수(19)를 받았더라고요.
저는 부등법에 대해서는 항상 모의고사에서 1등하였으며, 어떻게 나와도 1등하였습니다. 수험생들이 마지막에 가서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등기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저 한테는 등기법이 오히려 고득점 과목이었며, 가장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주관식 등기법강의 교재에 대하여 강사님이 중요하다고 밑줄 그어준 부분에다가 이해하기 쉽도록 나름대로 부가하여 문제유형 약 70개정도를 약 7권(중학교 노트 23장 페이지수 45페이지)정도에 목차를 잡아 요약 정리한 후에 집에서 학원으로 학원에서 집에 갈 때 마다 전철에서 수시로 암기하고 다녔더니 등기법에 대해서는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항상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의 영광은 어찌되었던 내가 열심히 한 것도 있겠지만 학원에서도 잘 가르쳐 주어서 내가 합격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사주팔자 정말 믿을 것 안된다는 것이 이번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운몀은 자기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고 한 선인들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열심히 하면 됩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어서 수험기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그리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2016년도 법무사 합격자 김공수
1. 들어가며
수험 중에 힘들 때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힘을 얻곤 했었는데, 저도 합격수기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기쁩니다. 제가 합격하기까지 겪었던 경험들이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작성해봅니다.
제 나이는 현재 52세, 조그만 회사에서 채권관리 및 법률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과거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법무사시험준비를 하다가 2차의 벽을 넘지 못하고 포기한바있습니다. 그 이후 10년간 변호사사무실에 근무하다가 2001년부터 현재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직장을 다니면서, 과거 함께 공부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합격되어 모두 합격하는 것을 보면서 저 또한 다시 도전하리라 생각하였으나 전업으로도 힘든데 직장병행으로 되겠나 하는 생각이 앞서 선뜻 도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딸이 대학 진학한 후 와이프가 적극 권유했습니다. “당신은 직장병행으로도 할 수 있을 거다”라고 하면서 최규호 변호사님의 ‘불피법’이라는 책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저는 과거 제가 왜 법무사시험에 떨어졌는지 그 이유를 잘 몰랐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었거든요. 열심히 하면 합격할 줄 알고 하루 10-13시간 정도 꾸준히 했었고 한 눈 팔지 않았고 특별히 슬럼프도 없었습니다. 당시 제가 합격하지 못한 이유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 도전할 용기도 선뜻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불피법’을 보고 그 원인을 알 것 같았습니다. 저는 시험준비를 하지 않고 학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시험의 기술이 필요하고 시험을 위해 속된 말로 요령껏 ‘얍삽하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했는데 저는 그렇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 모든 과목이 논술식으로 출제되었는데, 중요부분위주로 강약조절 또한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나름 불합격 원인이 파악되자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량이 방대하기에 직장병행으로는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가장의 입장에서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직장병행으로 시험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 1차 공부
1차공부는 학원수강 대신 혼자 기본서를 구입하여 공부하였습니다. 학원수강을 선택할 경우 예복습할 시간자체가 부족할 것으로 생각되었고, 법률실무경험과 과거 수험경력을 믿고 과목별 기본서를 사서 독학으로 시작했습니다.
법무사기출문제집을 구입, 기본서에 기출표시를 한후 기출부분에 좀 더 집중하면서 혼자서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그러나 실무경험 및 과거수험경력에도 불구하고 독학으로 공부를 하니 기본서를 100%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차피 100점 만점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위안을 삼고 어려운 것은 넘어가면서 기본서 3회독, 객관식 2회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원 모의고사를 3-4회 응시하였고, 모의고사해설강의를 2번정도 들었습니다.
1차 시험결과 너무 어려웠습니다. 시험직후 60점 초반대 예상하고 합격기대를 못했는데, 학원 측에서 커트라인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해서 OOOOO학원에서 종합반으로 동차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1차시험결과 헌법 및 상법은 58점, 민법 및 가족관계등록법이 62점, 민사집행법, 상업등기 및 비송사건절차법이 64점, 부동산등기법 및 공탁법이 72점, 평균 64점으로 간신히 합격하였습니다.(커트라인 60.5)
합격은 하였으나 낮은 점수였습니다. 만약 학원강의를 일부라도 들었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수강이 힘든 것이 아니라면 학원강의를 듣는 것이 중요한 부분 위주로 강약조절하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러한 점은 나중에 2차를 위해 학원강의를 수강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3. 동차 준비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온라인강의를 주로 들으면서 학원 측의 도움으로 주말에는 실강으로 듣고 모의고사도 응시하면서 동차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주말만이라도 실강을 듣고 교수님들에게 대면질문도 하고 했던 부분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2015년도 동차시험결과는 49.65 커트라인 52.90에 못미쳐 불합격했습니다. 특히 형법,형소법은 38점으로 과락이었습니다.
시험 후 나름대로 평가한 결과, 민법과 민소법은 동차 때 하던 방식대로 꾸준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되었으나,
형법 및 형소법은 쟁점누락, 결론 틀리고, 논리적인 서술부족 및 조문 누락 등의 문제로 점수가 낮았다고 판단되어 이 부분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기득권 준비
시험때까지 과목별로 7-8회독 정도 보았습니다. 학원강의 60-70%, 독학 30-40%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순환강의를 모두 들을 경우 시간부족, 비용문제 때문에 순환을 건너뛰어서 들었기 때문입니다.
민사서류와 등기서류는 1순환 강의만 듣고 그 후에는 5월경부터 혼자서 주말 혹은 평일에 작성 연습을 했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은 어느 교재를 기본서로 할지 고민되었습니다. 동차 때 OOO교수저로 하였으나 암기분량이 너무 많았고, 암기를 위해서는 서브노트작성이 필수적으로 보이는데 서브노트작성에만 1.5-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기득권 때는 유석주법무사님 저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강의는 서울법학원의 이병철법무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서브노트는 작성하지 않고 기본서 및 보충프린트로 회복을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서브노트를 작성할 시간을 다른 과목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등기법 교재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이 본인에게 맞는 방향으로 고민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 같은 경우 서브노트 작성시간을 아껴야할 필요가 있었고, 이해력 대비 암기력이 떨어지며, 유석주저가 논리적인 체계가 더 우수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어느 교재로 할지는 각자 두 교재를 비교한 후 자신에게 맞는 교재로 결정하여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OOO교수님저로 하신 분들도 많이 합격하신 것 같고, OOO저로 했을 때 서브노트보충부분 정리하는데 다소 힘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민법과 민사소송법은 동차 때 들었던 OOO법무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시간부족으로 중간에 한 순환은 강의 대신 자습으로 하려고 하다가 순환별 강의내용이 조금씩 다르고 또한 학원강의수강이 강약조절에 더 효율적이라 판단하고 예비순환을 제외하고는 전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막판에 암기시간이 부족해 마지막 3순환 실전모의고사강의를 들을지 혹은 같은 시간에 자습으로 암기할 내용을 암기하는데 집중할지 많이 고민했었으나 결국은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암기부분이 다소 취약했던 것은 사실이나 실전모의고사강의를 통해 모의고사작성연습을 한 점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형법은 이재영법무사님의 예비순환강의, 2순환강의, 3순환(실전모의고사)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형소법은 김영환교수님의 1순환강의, 3순환강의(실전모의고사)를 수강하였습니다.
형법 및 형소법은 동차 때 과락이 나왔던 과목이라 기득권 때 좀 더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특히 모의고사를 통해 답안작성연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고, 본인답안지와 우수답안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동차 때 형법 형소 합쳐 38점에서 기득권 때 64점으로 향상됨)
2차 합격자발표 때까지 가슴 졸이던 끝에 합격사실을 확인하고 너무 기뻤습니다. 제 점수는 민법 47, 형법 35, 형사소송법 29, 민사소송법 50.5 민사사건서류작성 6.25 부동산등기법 41, 등기신청서류작성 20.5. 평균 57.3125 합격선 54점으로 간신히 합격하였습니다.
민사소송법을 먼저 답안작성한 후 민사사건서류를 작성했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문제를 꼼꼼히 보지 못해 청구취지, 소가를 틀렸고, 청구원인도 쓰지 못해 점수가 낮았습니다. 기본점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민사사건서류에 시간을 40-50분정도 할당하는 것이 나았겠다는 생각 그리고 민사사건서류를 먼저 작성한 후에 민사소송법을 작성하는 순서가 더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공부시간 확보
직장병행으로 수험생활을 하면서 제일 힘든 것은 공부시간 확보였습니다. 저의 경우는 평일의 경우 하루 평균 4-5시간 정도, 주말의 경우 하루 평균 8-10시간 정도 확보했습니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면서 출퇴근시간 2시간은 암기할 사항을 휴대폰에 녹음하여 반복 청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다보니 일이 많은 날은 공부를 별로 못하게 되고 그로인해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일을 몰아서 효율적으로 빨리 처리하려고 노력했고 그 후 공부시간을 확보하려 애썼습니다. 그리고 일이 많을 때마다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높았는데, 그때마다 빨리 일을 집중적으로 마무리하고 조금이라도 공부시간을 확보하려 노력했습니다.
6. 약간의 휴식시간 확보
공부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주말에는 쉬지않고 공부만 해야할 것 같았으나 기계가 아닌 사람인지라 주중의 경우 일하고, 공부하느라 더 힘들었기에 주말에 약간의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저의 경우 주말 밤 9-10시경까지 공부하고 2-3시간 정도 영화감상으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7. 스터디매니저의 도움
돌아보면 제가 어떻게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2차까지 합격했는지 꿈만 같습니다. 합격요인을 생각해보면 제 와이프의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제 와이프가 스터디매니저를 해주겠다고 해서 여러 가지를 와이프에게 부탁했습니다. 학원이나 법률저널에서 수험정보확인, 강의자료출력, 모의고사문제출력, 답안지업로드, 기본서 목차 작성, 프린트물 제본 등 제가 시간을 뺏길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처리해주었고, 수험기간동안 직장을 다니면서도 모든 집안일을 혼자 다 처리했으며, 교재선택이나 강의 수강여부 등 스터디매니저의 역할까지 수행했습니다. 이런 와이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제가 2년 동안 흔들리지 않고 계획한대로 꾸준하게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저처럼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스터디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시험이 다가올수록 꼭 합격해야겠다는 압박감이 심했으나 그때마다 와이프가 “직장 다니면서 1차 합격한 것만도 대단하다”, “이번에 떨어지면 내년에 다시 하면 된다”라는 등의 말로 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었고, 이런 부분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8. 직장병행 수험생의 경우
저는 직장병행이라 전업수험생에 비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부방법에 있어 달라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차 준비 때에도 학원강의 대신 혼자서 자습을 선택하였고, 2차 준비 때에도 순환강의 중간에 자습으로 한 회독을 마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강의 대비 자습으로 한 순환을 마쳤을 때 시간단축은 되었으나 능률적이었는지 의문입니다.
시간이 부족해 강의를 1.2배속으로 듣거나 예습, 복습에 적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순환강의를 계속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결과가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과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효근 법무사님 강의는 1순환은 민총에 중점을 두고, 2순환은 물권에 중점을 두고 하는 식으로 순환강의별로 특징이 있어 모든 순환을 들어야 할 필요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험에 임박하여 3순환 실전모의고사강의를 들을 것인지 자습으로 암기할 부분을 확실히 암기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저는 실전모의고사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어느 쪽이 좋다 라고 확신할 수는 없으나 저의 경우 실전모의고사강의를 택해 모의고사연습을 한 것이 시험장에서 심리적 안정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합격하였으니 합격을 위해서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업수험생에 비해 공부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 시간확보가 중요했습니다. 짜투리시간을 잘 활용해야 했습니다. 이동 중이라면 녹음파일듣기, 암기장 보기 등 시간활용을 위해 미리 이런 자료들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자동차로 하루 2시간정도 출퇴근을 하였는데 암기할 사항을 휴대폰 녹음한 뒤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계산할 수는 없지만 심리적 안정에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전업수험생에 비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다보니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수시로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 “수석합격이 목표가 아니라 꼴등이라도 합격만 하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와이프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와이프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가장이 일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수험준비를 하는 경우에 비해 직장병행의 경우가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데는 유리한 것 같습니다. 전업의 경우 “이번에 안 되면 시험포기하고 돈 벌어야 되는데”라는 압박감이 있고,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직장병행의 경우 “설령 이번에 불합격하더라도 특별히 잃을 것이 없고, 내년에 또 하면 된다”라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 측면에는 나았던 것 같습니다.
9. 맺으며
저의 경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합격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업무를 마친 경우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는 점, 와이프가 헌신적으로 도와준 점, 주변에서 공부에 방해될 만한 일들이 없었던 점 등 주변 환경의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향후 개업 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법무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 경험치를 가능한 있는 그대로 서술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내용이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아울러 수험생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1. 합격수기를 읽어 보세요.
서울법학원 홈페이지 시험정보란에 보면 앞서 합격하신 많은 법무사 선배님들의 합격수기가 있고 1차, 2차 공부 방법에 대하여 자신의 수험경험을 자세히 적어 놓고 있습니다. 법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던 저에게는 선배님들의 합격수기는 수험에 많은 정보를 주었고 한편으로는 수험기간 중 지금 공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착각을 버리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합격수기에서 저에게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똑같이 따라 하기도 하였는데 수험생 여러분들도 합격수기를 많이 읽어 보시고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2. 요약정리를 해보세요.
민법·민사소송법 이혁준 교수님께서 “시험장에 가면서 책가방이 무거운 사람은 합격하기 힘들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서울법학원 교수님들의 기본서를 기준으로 최신판례를 추가하여 내용이 잘 기억날 수 있도록 시험장용으로 전 과목을 답안지 작성량에 맞추어 요약했고 시험장에서 빠르게 1회독을 하면서 마무리 정리를 하였습니다. 기본서 내용을 축소하여 답안지 작성량으로 요약 할 수 있다면 합격에 상당히 가까워 졌다 생각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요약정리를 해볼 것을 권합니다.
3. 모의고사 성적으로 낙담하지 마세요.
모의고사는 현제 자신의 학습 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학원 1년 과정에서 모의고사 친 것만 모아도 과목당 시중의 사례집 한권이 될 분량이니 한두번 특정과목에서 시험을 못 봤고 내성적이 하위권이라고 하여 낙담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내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게 된 것이니 기뻐하며 돌아가셔서 복습 해 나가신다면 시험 언저리에 이르러서는 놀라운 성적향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저는 모의고사 부동산등기법 성적이 좋지 못했으나 제22회 시험에서는 과락이라 생각했던 부동산등기법에서 오히려 우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법무사시험은 1차·2차 모두 상대평가이며 전범위에서 출제됩니다. 특정부분에서 한두번 시험을 못 봤다고 낙담하지 마세요.
4. 시험장에서 최선을 다하세요.
수원에 최OO 법무사님과 조OO 법무사님께서 “시험장 가는 버스에서부터 1과목 민법 시작 전까지 1과목 요약 정리한 것을 읽었고 1과목 시험 후 간단히 도시락을 먹고 화장실 갔다가 바로 2과목 형법·형소 요약본을 읽었고 2과목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다음날 민사소송법을 공부하였고 다음날도 첫날과 같은 방법으로 준비하였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2차 시험 전날 마무리 정리를 하면서 주사위는 던져졌다 생각하며 그냥 편히 쉬고 시험장 가는 버스 안에서 음악이나 듣고 가서 낙방해온 제가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에 제 22회 시험에서는 위 법무사님들의 조언을 실천했고 첫날 시험을 본 후 1일 정도는 참을 수 있겠다 싶어 새벽 3시가 넘게 공부하고 3시간 정도 잠을 잤습니다.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시험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시고 항시 최선을 다하는 날은 시험 날임을 잊지 마세요.
5. 마무리
① 요건사실론을 강의해주셔서 민사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게 해주고 시험장에서는 책가방이 가벼워야 한다는 걸 알게 해주어 요약정리를 하게 이끌어주신 이혁준 교수님, ② 제22회 시험은 추석 앞으로 시험일이 변동되면서 학원 커리큘럼에 변화가 있었는데 큰 변동 없이 강의 일정 잡아주시고 마무리 정리할 수 있는 시간 만들어 주신 서울법학원 김승호 실장님, 감사드립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합격을 하였기에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제23회 시험을 준비하고 계시는 수험생 여러분 포기하지 마시고 시험이 끝나는 그날 까지 최선을 다하시고 수험기간동안 건강유지 잘하시어 꼭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1. 시작하기 전
먼저 법무사 시험 초심자들에게 입문에 앞서 정말 신중하게 심사숙고하시길 진지하게 당부해 봅니다.
현재 법무사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장미 빛이 보장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시험에 합격하는데 적게는 2년 많게는 수년의 시간을 반드시 필요로 하고, 그 기간 동안 상당한 대가를 지불하여야 하는데, 섣불리 시작하였다가 시간만 허비하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여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미 합격한 수많은 사람들의 합격수기를 읽어 보시어, 합격에 이르기 까지 어떻게 노력하여야 하는가와 스스로가 이러한 과정을 수행할 자세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하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겠는가를, 잘 가늠해 보고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서 그 대답을 찾아야 합니다.
만일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종합하여 볼 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법무사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불가피한 일이고 후회 없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거나, 합격하기까지 땀 흘려 노력할 각오가 서 있고, 긴 수험기간 동안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반드시 법무사시험에 합격하기로 결정” 하였다면 그때 비로소 출발할 준비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 시작이 반
대학졸업 후 변변한 존재감 없이 살고 있는 나 자신이 항상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2003년경 우연한 기회에 법무사 사무원으로 근무하게 되었고,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 법무사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계속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시험에 합격할 수 있으며, 설사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 단과 강의로 공부하여 보았으나, 법학의 법자도 모른지라 도통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고 잠만 오기에 몇 개월 만에 접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미련은 계속 남았고 삶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내 나이 거의 50세가 다 되었기에 더 이상의 후회 없는 삶을 위하여, 시험의 당락을 떠나 진짜 열심히 한 번 최선을 다 해보고, 합격하면 정말 감사하고 떨어지면 더 이상의 미련을 버리기로 최종결정하고, 2013년 7월 15일 인터넷 년간 1차 종합반을 등록하면서 법무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미 합격하신 분들의 수많은 합격수기를 읽어 가다보니 일정한 공통점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대강 이러 이렇게 공부한다면 합격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들의 노력을 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삶을 살면서 구체적인 노력이나 대가는 지불도 하지 않으면서 무언가를 이루려는 욕심을 내었고, 현실을 냉철히 보지 않고 탁상에서 공론하면서 고고히 살고자 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3~4년 정도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합격수기를 계속 읽다 보니 공부는 굵고 짧게 그리고 계획은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15년 제21회 법무사시험 우수합격”을 목표로 확정하고 2013년 말경 위와 같은 ”미리 쓴 합격수기”를 작성하여 내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 보았습니다. (다음해인 2014년 1차 합격 후 동차에 과락 없이 근소한 차로 떨어지자, 만일 시작할 때 제20회를 목표로 공부하였다면 동차로 합격하였을지 몰랐을 거라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차 점수는 사실 과분한 점수였으며 1차 공부할 때부터 동차를 생각했다면 아마 1차도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발하면서 시험에 먼저 합격한 분들의 방법을 배우고, 나에 맞게 설계하여 “나는 제 몇 회 법무사 시험에 합격하겠다”라는 목표와 그에 따른 플랜을 명확히 하고, 과정 중에 있을 어려움에 대한 각오와 다짐을 하면서, 합격해서 쓸 합격수기를 미리 써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3. 1차 기간
시험공부는 학문과 달라 단기간 합격이 목표이므로, 반드시 수험전문기관인 학원을 선택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단과반이나 여러 군데의 학원 강의를 듣다보면 스케줄이 중복되기에 복습할 시간이 없으므로 학원 한 곳을 특정하여 년간 종합반을 수강하였으며, 지방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였기에 새벽 3~4시 경에 일어나 그날의 인터넷 강의를 듣고 출근을 하는 방식으로 하였고 동영상은 단 1차례도 빼먹지 않고 다 들었습니다.
출퇴근 시나 업무상 차량 이동시에도 차에 설치된 블루투스로 동영상을 들었고 기타 이동 중에는 무선헤드폰으로 계속해서 가능한 한 반복 청취했습니다. 퇴근 후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10시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인근 공공도서관에서 노트북으로 동영상 강의를 들었으며, 평일에는 4시간 정도 밖에 잠을 못 잤기에 운전 중 깜박 졸려 놀래기도 여러 번 하였고 일요일에는 조금 늦게까지 잠을 푹 잤습니다. 최대한 학원 교수님의 강의 지시에 충실하도록 노력하였으며, 두문자도 교수님이 만들어준 것만을 암기 하였으며 별도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단지 강의만 들으면 그때는 알아들을지 모르나 시간이 지나면 남는 게 없었기에 복습을 하려고 노력하였고, 95%정도 복습 하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일부러 힘들게 열정적으로 장시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새벽이라 집중도 잘되었기에 4시간 동영상을 쉬지 않고 계속 들었으며, 하루 종일 공부하는 날에는 최대한 오랫동안 일어나지 않기 연습을 하였고, 처음에는 1~2시간 계속 앉아 있는 것도 힘들다가 10시간 정도를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공부하기를 몇 번 해보니 4~5시간 정도는 움직이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공부하는 것이 약간 익숙해지고 난 후에는 1~2 시간 공부한 후에 일어나서 맨손 체조를 한다거나 잠깐 바깥바람을 쐬는 등, 몸을 자주 풀어 주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하였는가를 엑셀파일로 표시하여 매일 매일 체크하였으며 15시간 이상 공부하는 날에는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습관이 자리 잡은 후에는 별다르게 시간체크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학원 강의를 충실히 따라갔는데 ‘과연 내가 잘하고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강의가 아닌 실제 강의를 들어보고 다른 수험생들과 얘기도 나눠보고 싶어서 서울법학원 본부장님께 부탁해 2014년 1월 16일부터 3일간 실강의를 듣고 스터디매니저인 황정규 법무사님에게 조언을 들었습니다. 처음 시험을 준비할 때만 해도 1년 안에 그것도 업무를 보면서 1차시험에 합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다른 사람들도 1년에 합격하면 좋지만 안 되면 2년에 하라고 했는데 황정규 법무사님은 1년에도 합격할 수 있으며 지금부터 문제풀이를 시작하라고 조언했고 그 말을 믿고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객관적인 테스트를 위해 3월 서울에 올라와 첫 번째 모의고사를 보았고 당시 ‘첫 모의고사에 20등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딱 20등을 했습니다. 두 달 후 다시 상경해 모의고사를 한 차례 더 보았고 ‘잘하면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결과는 77점을 받아 합격하였고 곧바로 2차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헌법+상법 74] [민법+가등법 80] [집행법+상등법 72] [부등법+공탁법 82] ------ 평균 77
<1차 교재>
헌법- 이재영 기본교재, 문제집
상법- 이상수 기본교재, 조문집, 문제집
민법- 이준현 로고스조문판례, 문제집, 김준호 민법강의
가족법- 설재순 기본교재, 문제집
민집법- 김경태 기본교재, 문제집, 배병한 조문판례
상등법- 전성재 기본교재, 문제집
부등법- 유석주 기본교재, 문제집
공탁법- 배병한 기본교재, 문제집
모든 과목의 기본교재 1개를 확정하여 그 책만을 보았고 일체의 다른 교재는 보지 않았으며 종합반 강의 중에서 잘 맞지 않는 과목은 타 학원의 교수님 강의를 기본서로 확정하여 수강하였습니다. 수업시간에 기록은 하였으나 별도의 강의노트나 요약집은 만들지 않았으며 중요한 것은 포스트잇을 사용하여 책에 기록하였습니다. 취약한 과목은 면과락 또는 평균 부근 정도의 점수를 맞고 잘하는 과목에서 고득점 하는 전략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학원 모의고사 총4회중 1회와 3회를 상경하여 보았고, 나머지 모의고사와 타 학원 모의고사 2회 정도를 도서관에서 혼자 보았습니다.
1차시험은 특히 조문과 객관식 문제풀이가 중요합니다. 조문은 틈틈이 시험 때까지 보았으며 판례는 학원에서 제공하는 것만을 보았습니다. 1차 공부중 일정한 눈금 이상 공부를 하여야만 점수가 높게 나오고 그 임계치를 넘지 못하면 점수가 적게 나오는 과목이 있는데 그러한 과목은 임계치를 넘게 공부하였습니다. 상법은 회사법을 집중적으로 하였고, 공탁법은 완전히 이해하도록 공부하였습니다. 객관식 문제집은 처음 풀 때 정답을 표시하지 않고 풀고, 틀린 문제를 표시하여 다시 풀고, 또 틀린 문제만 다시 푸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1차 기간 슬로건 - 이해함에 만족 말고 암기하여 합격하자. 공부는 붙을 만큼만 80점을 목표로. 서울법학원의 3%가 되자. 수업 중에 파이팅 하여 즉시 즉각 빨아들이자. 1차는 읽는 순간 ○, × 가 떠야 한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 반복 반복 반복만이 살길이다.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고 당당히 합격하자. 어쩌면 이순간이 행복한 때 일지도 모른다.
4. 동차 기간
1차시험 가채점 후 합격권에 있었지만 동차로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다 재시에 합격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1차시험을 준비하며 조언을 받았던 황정규 법무사의 ‘서울에 올라와 동차반 수업을 듣는 것이 좋다’는 전화를 받고 마음을 바꾸게 됐습니다. 상경하여 3개월간의 동차반 강의를 들었고 18회 김○미 법무사를 만나 2차 공부 방법에 대하여 조언을 들었으며, 학원 부근 독서실에서 복습을 하고 11시경에 광명에 있는 작은 자형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행정고시를 단박에 합격하신 작은 자형으로부터 궁금한 부분과 시기별 공부하는 방법, 공부가 잘 안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등 항상 자문을 들었습니다.
형법은 예전에 1차 과목이었을 때 몇 개월 공부하다 만 것이 전부였고, 민사소송법과 형사소송법은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과목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습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복습도 다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형법은 어려웠고, 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시작한 형사소송법은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으며, 감기까지 겹쳐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동차에서 어떻게든 과락을 면하자 그러면 합격할지도 모른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시험 당일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동차반 윗층 강의실에서는 재시반 3순환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매일 아침 그들은 약간 지친 모습으로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모의고사를 보고 있었습니다. 나도 3순환 모의고사장에 들어가 처음 산 시험용 법전을 펴놓고 명상에 잠기거나 모의고사 문제를 읽어 보았습니다. 전혀 답을 쓸 수 없는 문제에 무언가 열심히 쓰는 그들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어차피 9월에 있을 시험은 그들과 함께 보는 것이기에 내용도 잘 모르는 모의고사 답안을 독서실에서 시험 볼 때까지 여러 번 읽어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동차시험 결과는 과락 없이 평균 52.29점. 커트라인이 53.94점이었기에 정말 아쉬운 점수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반드시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다면 동차로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다른 기간도 중요하지만 1차를 합격하고 2차를 준비하는 동차기간동안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법 56.5] [형법 20.15] [형소법 24.5] [민소법 31] [민사서류 17] [부등법 38.5] [등기신청 21.5]
------- 평균 52.29
<2차 교재>
민법- 박효근 기본교재
형법- 이재영 기본교재
형소법- 김영환 기본교재, 블랙박스
민소법- 박효근 기본교재
민사서류- 배병한 기본교재
부등법- 유석주 1차기본교재
등기신청- 유석주 기본교재
위 기본교재와 수업중 배포한 유인물, 그리고 재시반 모의고사를 제외한 일체의 자료는 보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침 시험용 법전을 읽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5. 재시 기간
시험을 본 직후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어 광주로 돌아왔고 1주일 정도 쉰 다음 인터넷 2차 년간 종합반을 등록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예비순환부터 예습 복습을 하며 하루하루 충실한 생활을 하였으며 그 후 재시에는 반드시 합격해야 하기에 사무실을 그만 두고 수험에 올인 했습니다. 큰 아들을 대입수능학원에 내려주고 가까운 공공 도서관에서 밤 10시까지 공부 하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둘째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와 자기 전에 잠시 다시 책을 보기도 하였으며, 예비순환부터 3순환까지 종합반 모든 과정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동차시험을 토대로 2차 시험출제 경향에 대하여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는데 학원에서 가르쳐준 부분과 모의고사로 다루었던 부분에서 상당부분 출제되고 있다고 판단됐고, 민법은 기본적 논점에서, 형법은 기본적인 틀에서, 형소법, 민사소송 등은 최신판례가 그대로 출제 된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민사서류는 기본 민법지식이 중요하고, 부동산등기법과 등기신청은 최근 법규나 예규 판례 중 변경되거나 쟁점이 된 것들이 출제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동차 점수를 보면서 처음 배운 형법, 형소법에서 과락을 면하고 총점에서 합격점에 근소하게 접근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학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에 대하여 충실히 공부하였고, 다른 동차생과 달리 재시반 모의고사 문제를 읽어 보는 등 시험 위주로 공부하여서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법무사시험은 무조건 120명을 뽑는 상대평가이므로, 문제 난이도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이 쓴 것 과 내가 쓴 것이 상대적으로 어떻게 평가되는가가 당락을 결정한다고 생각했고, 현재 S학원과 H학원에서 공부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므로 S학원과 H학원에서 강조하지 않은 것이 나오면 모두에게 불의타가 될 것이므로 잘 쓰지 못해도 상관이 없으나, S학원에서 강조한 것만 하였는데 H학원에서 강조한 것이 나오면 상대적으로 불리하므로 타 학원의 2순환 3순환 모의고사도 모두 풀어 보았습니다. 2순환 부터는 형법을 하는 중에 타 학원의 민법 모의고사를 풀고, 민사소송법을 공부할 때 타 학원의 형사소송법을 풀고 하는 식으로 겹치게 공부하였습니다.
2차시험은 논술식 시험이기 때문에 답안 작성 연습이 매우 중요하기에 지방에서 공부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회 합격하신 나○민 법무사님으로부터 조언을 듣고 광주에서 공부했습니다. 때마침 올해부터 온라인 첨삭이 새로 도입되었고 이를 통하여 2순환부터는 단 한 번의 모의고사도 빼놓지 않고 도서관에서 매일 아침 7시 40분에 보았으며, 비록 혼자 보는 모의고사지만 반드시 시간을 엄수하였고, 답안 작성 시에는 각 문제의 배점을 생각했으며, 아무리 못 쓴 답안이라도 전부 업로드해서 연습했습니다.
그러다가 시험을 한 달 앞둔 시점에 ‘과연 내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을까’하는 궁금증과 함께 시험 보기 직전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3순환의 맨 마지막 강의인 민법을 수강하였습니다. 민법 첫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이번에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딱 20등을 하였습니다. 그 후 모의고사에 대한 별다른 준비 없이 본 점수가 상위권인 것을 보고 지금까지 온라인첨삭으로 답안작성 연습을 한 것이 실제 모의고사를 본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모의고사는 특정 파트를 잘 보는 것보다는 전체 평균점수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시 기간 동안에도 잘하는 과목에 집중하고, 못하는 과목은 과락을 면하는 작전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실무에서도 거의 활용이 없는 형법은 비록 전체적으로 모두 빠뜨리지 않고 공부하였으나 교수님이 강조하는 부분에 대하여 최소한의 것만이라도 쓸 수 있게 연습하였고, 형사소송법은 최신판례위주로 공부하였으며, 민법과 민소법, 부동산등기법은 보다 폭 넓게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별도로 판례를 따로 구한다거 하지는 않았으며 특히 강점이 있는 부동산등기법은 집중하여 고득점 전략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은 예비순환이 없는데 다소 부족한 것 같아 타 학원의 1순환 강의를 추가로 들었으며, 목차를 외우는 것은 실제 해보니 아무런 효과가 없기에, 매 강의에 따라 그날의 단원에 대하여 목차를 보면서 심도 깊게 이해하며 정리하였고 반드시 등기신청서류 양식과 첨부서면을 함께 비교하면서 공부하였으며 매 순환 마다 이를 반복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변경된 신탁과 합필등기가 나오면 좋겠다고 기도했는데 실지로 신탁이 출제된 것을 보고 너무 감사하여 눈물이 글썽거렸습니다.
1차 시험을 80점 목표하여 77점을 맞았기에, ‘2차 목표를 65점으로 정하면 60점정도 맞겠구나’ 생각하였는데 운이 아주 좋았습니다.
[민법 57] [형법 25] [형소법 33] [민소법 48.5] [민사서류 18][부등법 65.5] [등기신청 26.9]
-------- 평균 68.48
<재시 추가교재>
부등법- 오영관 기본교재
등기신청- 오영관 기본교재
6. 몸과 마음의 건강
특별한 노하우는 없으며, 땀을 흘려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 런닝머신을 주 3회 정도 하려고 노력했으며 런닝머신을 하는 중에도 그 날의 동영상 강의를 무선 헤드폰을 쓰고 들으면서 하면 금방 1시간이 되었고, 체력 보강을 위해 비타민도 먹고 평상시에도 맛있는 음식과 건강식을 즐기는 등 항상 잘 먹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공부가 잘 안될 때는 공부하지 않고 쉬었으며, 일요일에는 성당에 나갔고 특별히 진도가 밀리지 않는 한 쉬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뭔가 잘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많습니다. 그런 때에도 항상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7. 시험직전 버티기와 마무리, 최선을 다하되 진짜 안 되는 것은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기
법무사 시험은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지에서 매일 꾸준히 달리다가 언덕 부근에서 가속도를 이용하여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단기간에 힘을 집중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누구나가 다 힘든 마지막 고비에서는 안간힘을 써서 정상을 넘을 때까지 페달을 밟아 그 기세로 넘어야 합니다. 만일 여타의 이유로 언덕의 중간에서 멈췄다가 다시 올라가려면 몇 배의 힘을 들여야만 넘을 수 있기에 최종 시험당일을 목표로 평지에서부터 힘을 꾸준히 모아야 합니다.
아울러 시험이란 시험장에서 기술한 것만을 기준으로 당락을 결정하므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처럼 평상시에 성실하게 구슬을 만들고, 시험 직전에 그 구슬을 잘 꿰어서 제출한다면 합격이라는 영광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첫째, 문제를 아주 천천히 읽는다. 둘째, 정답 결론을 낸다. 셋째, 최대한 핵심 위주로 간략하게 쓴다. 형법은 주거침입과 폭처, 민사소송법은 소송법임을 명심하자.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엔 일체 잡담을 하지 말자. 등에 유념하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어 후회가 없었고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하늘의 뜻이라 여기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생각보다 편안하게 시험 보았습니다.
8.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이는 곧 새로운 시작
맨 처음 출발선에 섰을 때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함께 ‘나도 그분들처럼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쓰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잠기곤 하였는데, 꿈에도 생각지 못했고 목표하지도 않은 수석이라는 행운에 무어라 형언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시고 노력한 이상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해주신 하느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서울법학원 교수님과 관계자분, 그리고 황정규, 김○미, 나○민, 법무사님과 모의고사 온라인 첨삭제도를 도입해준 로스파 담당자님께도 감사 말씀드립니다.
특별히 근소한 차로 동차에 떨어졌을 때 당신의 사법고시 경험을 들려주시며 ‘방심하지 말고 재시에는 수석을 목표로 공부하라’고 조언해 주신 법무사 김영곤 소장님께 깊은 감사 말씀드립니다.
9. 돌이켜 보기
지나고 보니 시험에 관한 단 한명의 말벗도 없이 지방에서 혼자 공부한다는 것은 참으로 외로운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큰 기복 없이 매일 벽돌을 쌓듯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학원 종합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공부를 하든지 홀로 공부하다 보면 오랜 시간 열심히 한 것 같아도 생각보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단과반을 수강하는 경우에도 강의가 밀리거나 복습을 미루게 되는데, 종합반을 듣게 되면 정해진 일정에 따라 매일 강의를 듣고, 그날그날 복습을 해야 하기에, 힘겹더라도 꾸준히 하루하루 따라 가게 되고 그러다보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도가 나가 있고, 빠뜨리는 부분 없이 전반에 걸쳐서 골고루 공부하게 되어 과락의 위험을 없애줍니다.
또한 로스파의 모바일동영상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강의를 계속 들을 수 있게 해주었기에 반복학습이 되었고, 특별히 타 학원에 없는 온라인 첨삭이 때마침 올해부터 제공되어 지방에 있는 저로서는 너무나도 유용한 학습이 되었기에 참으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고 감사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삶이란 모든 이가 각기 형태만 다를 뿐 항상 어려운 과정이 있을 수 있을 것이기에, 스스로가 선택한 힘든 수험생활을 성장하는 과정이라 여기시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도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Q1. 법무사 자격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정년을 앞두고 인생 제2막을 시작하기위해 정년없는 전문 자격사 취득 및
주변에 법률적 조력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 함.
Q2. 법무사 자격시험 준비를 하면서 서울법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생업을 병행하면서 시험공부를 시작하게 되어 실강수강이 곤란하여
동강으로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커리큘럼이 잘 갖추어지고 수험생중 다수가 선택하는 학원이
서울법학원이라고 판단되어 선택함.
Q3. 본인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은?
생업을 병행하여 공부한 관계로 나는 합격하다는 각오로
슬럼프 빠져본적 없이 공부함.
Q4. 법무사 수험생활을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나는 반드시 합격하고, 그정도 능력은 보유하고 있다고 나를 믿고,
52개월 동안 거의 하루도 쉬지 안고 공부한 끝에 4시만에 합격 함.
Q5. 법무사 1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생업과 병행하여 공부한탓에 학습시간이 부족하여 동강으로 기본강의만 수강하고
객관식문제는 강사님의 문제집으로 독학함.
평일은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주말은 오전 7부터 새벽 2시까지 14개월동안 하루도
빼지않고 서울법학원의 강의 일정에 맞추어 회독수를 맞추려고 하였고 그결과 82.5점으로
합격함.
다만, 기본강의 1회수강으로는 객관식에는 대처가 가능하나 입체적인 공부가 되지 않아
리걸마인드 부족으로 2차시험에 곤란을 격음, 가능하면 2회 이상 반복 수강을 하는 것이
최종 합격까지는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함.
Q6. 법무사 2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2차도 생업과 병행하여 동강으로 학습함.
동차대비. 예비순환, 1순환까지 동영상 강의를 듣고
업무가 갑자기 많아져 공부시간이 부족하여 주요판례 및
학원모의고사 등 기출문제만 암기하고 시험본 결과 기득권 시험에서
민법 과락으로 불합격 함.
재동차 시험때는 2순환 동영상으로 공부하고 시험쳐으나 민소 1점차이로
과락, 불합격 함.
2번의 불합격이 모두 모의고사 연습없이 모법답안만 암기한 결과 불의타가
출제되면 대처할수 없는 문제점을 절감함.
배수진을 치고 생업을 정리하고 상경하여 3순환 실강을 들으며
모의고사로 불의타에 대처하는 연습을 함.
3순환에서 치는 학원모의고사는 나에게 굉장히 버거웠으나 최선을 다하여
임한결과 후반기에는 상위권에 들게 되었고, 이번 시험 합격의 원동력이라고
생각 함.
Q7. 합격수기를 마치며?
나이 50을 넘어 그것도 생업을 병행하여 시작한 법무사 시험의 도전에 있어, 그래도 약 4년 4개월의 준수한 기간에 합격할수 있었던 것은 반드시 합격할수 있다는 신념과 서울법학원과 같이 오랜 노하우를 가진 전문학원을 선택하여 계획에 맞춰 공부한 결과라고 자평하며, 경험상 특히 2차는 생업과 병행하기는 학습시간 부족으로 요행이 아니면 합격이 쉽지 않을 것 이라고 판단되며, 반드시 모의고사를 실전과 같이 연습하고 시험을 보시길 권함.
그동안 합격에 이르기까지 열강을 해주신 서울법학원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1. 들어서며
이번 21회 법무사 2차 시험에 합격한 이영민입니다. 5년 전, 처음 법무사를 공부하려고 마음먹었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단지 영어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너무나 쉽게 생각한 시험이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무런 법적 지식도 없이 법무사 공부를 시작하면서도 ‘할 수 있다’ 는 자신감 하나로 뛰어들었고 한 번의 좌절 후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함으로 중간에 그만 두기도 했지만, 다시 도전하여 합격하였습니다. 지금 합격수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 영광스러우면서 한편으론 걱정이 많이 앞섭니다. 제 수험생활이 다른 분들처럼 뼈를 깎고 피를 토하는 노력이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법무사 공부를 준비하시는 분이나 공부하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솔직한 마음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 공부 방법
-1차 시험 준비-
처음 1차 준비는 6개월, 그 후 다시 1년을 공부했으며 1년 6개월 후 처음으로 1차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법무사 1차 시험은 과목수가 8개나 되기에 많은 분들이 어떤 과목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하십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민법입니다. 민법은 법무사 시험 1차,2차 모두 포함되어 있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1) 민법
저는 법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1년 정규과정을 등록을 했습니다. 첫 강의가 부동산등기법이었는데 4시간 동안 그저 앉아 있다가 점심 식사 후 오후 과목으로 민법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무모했지만 이준현 교수님의 강의 방식이 저와 너무나 잘 맞았습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흐름을 먼저 잡아 주고 나서 세부적으로 정리하면서 진행하다보니 어렵지 않게 민법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민법을 공부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에는 정말 재밌고 다 알거 같습니다. 그러나 민법은 점점 양이 많아지면서 2차 시험 전날까지 괴롭히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공부 시간이 1차, 2차 통틀어 가장 많은 과목이기도 합니다. 민법 공부는 1차, 2차 따로 공부한다는 생각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1차 공부를 하면서 민법에 대한 틀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2차 공부 편해집니다. 저는 1순환 때에는 기본서를 정독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준현 교수님의 강의노트를 구입하여 거기에 제가 별도로 필기를 추가하였고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그 노트가 민법 틀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해 1차 시험에 떨어지고 난 후에 기본서를 2회독 하였고 그 이후 기본서를 별도로 처음부터 보지는 않았으며 파트별로 사전 찾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기본서를 보았습니다.
(2) 상법
제가 처음 1차를 공부할 때에 상법은 주로 회사편에서 조문과 판례를 중심으로 출제되었으며 출제된 문제 또한 계속적으로 나왔던 부분에서 나왔기에 정리만 잘 해놓으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이상수 교수님 강의 방식이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서 정리해주셔서 상법은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상법은 초반에 회사편 정리를 깔끔하게 해놓고 반복적으로 돌려서 회사편에서는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공부 했으며 보험, 해상, 어음수표 부분은 누구나 힘들어 하는 부분이기에 기본적인 틀만 잡고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3) 민사집행법
민사집행법은 민법 다음으로 1차 합격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민사집행법이 제일 힘겨웠다고 말씀하십니다. 과목 특성상 민법과 민사소송법을 먼저 공부한 후에 접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민사소송법이 1차 과목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1차 공부를 하면서 민사소송법을 공부하라고 의미는 아닙니다. 저는 강의를 듣는 대신 우금도의 민사집행법이라는 책을 2달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정독으로 1회독 했습니다.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인강을 2~3번 정도 더 돌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10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김경태 법무사님 실강을 1번, 인강을 2번 빠르게 반복해서 돌렸습니다. 법무사님이 하는 농담까지 외웠습니다. 그 후 12월 달에 배병한 법무사님 야간수업을 실강으로 한번 듣고 기출문제를 계속 돌렸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거나 틀리면 기본서를 민법과 같이 사전처럼 찾아보면서 그 부분만 빠르게 보고 넘어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기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반복하는 방법보다는 이해가 안 되거나 생각이 안 나는 부분을 그때 그때 찾아서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4) 부동산등기법
부동산등기법은 각론에서 공통되는 부분을 총론에서 먼저 설명하기에 초반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정독을 하기 전에 소설책 읽듯이 기본서를 1회독을 하였고 1회독 후 각론부분을 먼저 정독했습니다. 각론을 먼저 공부하면서 각 파트마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쉽게 찾으실 수 있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작업을 한 후에 총론을 보면서 점점 수정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2회독 정도 한 후에 기출문제를 풀어 나갔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제가 잘못 정리한 것들이 나오면 그 부분을 수정해 나갔으며 3월쯤에는 대부분의 작업이 끝났습니다.
(5) 공탁법
공탁법은 어떻게 보면 정말 쉬운 과목이면서도 정말 어려운 과목이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탁법은 민사집행법의 채권집행파트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판례가 이해되지 않는 법입니다. 간단한 절차들은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공탁법에서는 절대 4개 이상 틀리면 안 되는 과목이기에 채권집행파트를 제대로 공부하신 후에 공탁법의 판례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6) 상업등기법 , 가등법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이 부분을 써야할지 고민했지만 솔직한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작성합니다. 저는 상업등기법과 가등법은 1차 시험 2달 전에 아는 분의 필기를 복사해서 1주일정도 시간을 가지고 인강을 1번 돌리고 기출문제만 반복했습니다. 문제 수에 비해 공부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았기에 계속해서 기출 되는 부분만이라도 맞추자고 생각했습니다. 상업등기법은 상법 지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고 가등법 역시 친족법 지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기에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7) 전반적인 1차 시험 준비
1차 시험은 2차 시험과 달리 객관식이기에 시간싸움입니다. 100분이라는 시간 안에 100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렇다 보니 생각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문제를 보는 순간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야 하기에 객관식 문제집을 빨리 풀고 많이 읽는 방법으로 눈에 익혀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할 과목이 많으니 빈틈없이 모두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계속해서 기출 되는 부분은 절대로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1차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2차 시험 준비-
생동차와 기득권을 허송세월로 보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고향에서 3개월 정도 다른 일을 하면서 세월을 보내다 부모님의 권유로 다시 법무사 공부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1) 민법
2차 공부를 하면서는 1순환, 2순환 민법강의를 따로 수강하지는 않고 개인적으로 매일 1~2시간씩 각 파트별로 공부했습니다. 2순환 때는 모의고사만 보고, 3순환 때는 모의고사를 본 후에 강의를 들었습니다. 1차 때부터 정리해 놓은 게 많은 도움이 되어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빨랐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서술한 대로 저는 처음 1차 공부를 하면서부터 ‘민법은 1차, 2차 과목이기에 다른 과목에 비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한다’ 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판례뿐만 아니라 요건과 효과까지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분량을 외운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문을 보면서 그 요건들을 뽑아 낼 수 있게 연습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데, 법을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판례가 아닙니다. 요건과 효과입니다. 공부하면서 주위 분들을 보면 판례는 정말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요건과 효과를 알고 계신 분이 드물었습니다. 심지어 요건과 효과를 왜 외우냐고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우선 요건을 먼저 공부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판례를 보시면서 그 판례가 어떤 요건과 관련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민사소송법
민사소송법은 1차 시험 후 제일 먼저 공부하는 과목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공부를 하면서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민사소송법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민사소송법을 공부하면서는 전체적인 소송절차를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체적인 소송절차를 이해한 후에 지금 공부하는 부분이 어느 소송절차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면서 정리를 했습니다. 민사소송법은 처음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이 어렵지만 2순환, 3순환 정도 되면 부담감이 많이 줄어듭니다. 항상 비교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3) 형법
형법을 처음 공부할 때에는 판례를 거의 보지 않고 구성요건을 정리하면서 이해하고 암기했습니다. 특히 각론에 나오는 죄마다 실행의 착수시기, 기수미수 구별기준, 죄수 파악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 2순환부터는 모의고사를 보면서 사례에서 죄목을 뽑아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죄목을 뽑아내고 문제가 물어보는 의도를 파악하면 그 이후에는 이재영 교수님이 강의시간에 설명한 정해진 목차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쓰기를 반복했습니다.
(4) 형사소송법
형사소송법은 2순환부터 강의를 들었기에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을 가진 과목입니다. 우선 아는 분의 기본서를 빌려서 강의시간에 밑줄 친 부분을 위주로 빠르게 2회독했습니다. 3순환 때에는 모의고사를 보고 강의시간에 김영환 교수님이 강조한 부분을 위주로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5) 민사신청서류 및 등기신청서류
민사신청서류 과목은 청구취지 작성요령과 요건사실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요건사실은 민법 공부할 때 외웠던 요건들이 있어서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등기신청서류 과목은 유석주법무사님의 기본서에 나오는 문제를 하루에 2개씩 풀어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서류과목은 처음 공부할 때 이외에는 하루에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 틀만 잡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6) 전반적인 2차 시험 준비
저는 2차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차 시험이 1차 시험과 다른 점을 먼저 생각해보았습니다. 1차 시험은 주어진 판례를 바르게 알고 있는지 물어본다면 2차 시험은 사례가 주어지면서 그 사례를 논리적으로 풀어 나가는 과정을 서술하는 방식입니다. 즉, 2차 시험은 각 법의 기본적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지 판례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판례를 많이 외우고 있고 시험 사례가 외운 그 판례를 토대로 해서 만들어 졌다면 합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만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 판례는 양이 방대하기에 우선 기본적인 틀을 잡은 후에 판례를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놓치지 않는 것 입니다.
3. 글을 마치며
수기를 작성하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의 수기가 시험공부를 하는 분들에게 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감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너무 공부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힘이 들면 스트레스를 푸시기 바랍니다. 지나친 강박관념은 공부에 해가될 뿐입니다.
회독수를 늘리는데 주력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 번을 읽더라도 정확히 이해하고 정리한다는 생각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세 번 읽는 것보다 낫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에는 정해진 길은 없습니다. 계획을 세우실 때에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본인만의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셔서 매일 매일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모자란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글을 시작하면서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21회 법무사시험에 합격한 유형욱 입니다.
합격자 명단에 제 수험번호가 있다는 축하전화를 받고 벅차오르는 감격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밀려오는 후회감도 많이 느꼈습니다.
2차 시험 8번의 도전 끝에 합격한 저로서는 너무나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단기간에 합격을 이루어내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 지면을 빌려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말씀드리고 저 같은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아,
수험생 여러분의 힘들고 고통스러운 수험기간을 조금이나마 단축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적기로 하였습니다.
2. 기나긴 수험과정
합격의 최종문은 2차 시험의 통과에 있기 때문에 저의 2차 시험과정만을 돌이켜본다면,
1) 첫 번째 2차 시험 --- 소위 생동차
대부분의 수험생이 그러하듯이 1차합격의 기쁨과 2차 수험생 신분이라는 들뜬 마음으로 동차반 수업을 수강하고,
시험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2) 두 번째 2차 시험 --- 기득권
예비순환부터 학원 강의를 수강하고, 복습위주의 공부를 했으나 공부한 시간만큼 낭비한 시간도 너무 많았습니다.
실력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3) 세 번째 2차 시험 --- 재동차
3시쯤 되면 거의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반드시 주의 하셔야 합니다.
학원 모의고사 점수와 등수가 합격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하게 성실하게 공부해야 합격을 할 수 있습니다.
자만은 금물!
민사서류 작성 과목을 등한시한 덕분에 과락.
4) 네 번째 2차 시험 --- 재기득권
3시때와 반복된 학습태도, 민사서류 따윈 합격에 상관없다는 어이없는 생각.
같은 이유로 과락, 불합격.
5) 다섯 번째 2차 시험 --- 재재동차
5시부터는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더 많다는 느낌의 착각이 듭니다.
이미 교만에 가득 차서 학원 강의는 시간 낭비라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합격권에 있었으나 근소한 차이로 불합격.
6) 여섯 번째 2차 시험 --- 재재기득권
5시의 경험에 비추어 이번에는 합격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이것 역시 착각입니다.
작년에 얼추 1등으로 떨어졌으니, 올해는 꼴등으로라도 붙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정말 착각이었습니다.
딱 떨어질 만큼만 공부를 한 것이겠지요.
7) 일곱 번째 2차 시험 --- 재재재...
시험장을 나와서부터 합격자 발표 때까지 합격의 기대감이 가장 컸던 시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절망감도 너무나 컸던 시험. 역시 근소차 불합격이었습니다.
8) 여덟 번째 2차 시험 --- 인생을 바꾼 마지막 시험
생계를 위해 수험생활을 직장생활과 병행해야 했던 힘들었던 기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시험이라는 압박감과 꼭 합격하고 싶다는 절박감.
직장생활 때문에 두 달 밖에 준비하지 못한 공부시간 동안 그 절박감은 공부량과 집중력을 향상 시켜주었습니다.
나름 고득점의 합격!!!
3. 조언의 말씀을 드리며
저의 수험기간을 기나긴 과정이었고, 잘못된 수험생활이었습니다.
감히, 수험생 여러분께 조언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고 합니다만, 시험에는 분명 왕도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건대, 학원의 커리큘럼이 법무사 시험에서는 분명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제가 특정 학원에 대한 홍보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학원 수강을 하시던지, 학원 수업을 꾸준히 들으며 진도에 맞추어 공부하고, 다른 경쟁자이자
동료인 수험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저처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혼자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수험기간을 더 길게,
수험생활을 더 힘들고, 지치게 하는 길입니다.
또한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시길 조언 드립니다.
2차 첫 시험부터 이것이 마지막 시험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4. 글을 마치면서
수험생의 시간은 공부를 해도 흘러가고, 공부를 하지 않아도 흘러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합격한 사람과 불합격한 사람이 나뉩니다.
지금 당장 힘들다고 다른 유혹에 빠져본들 본인의 신분이 수험생이라면,
그 유혹의 시간 또한 결코 달콤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불합격이라는 감당하기 힘든 풍파가 몰아칠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지금 수험생활이 힘드시다면,
몇 달 후에 불합격한 여러분의 모습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빠른 합격을 응원합니다.
Q1. 법무사 자격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법무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대학전공을 법학으로 하고 있었고, 사법시험에 도전하기에는 폐지문제가 맘에 걸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법무사라는 자격증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자격증 취득 후 로스쿨 가는 데 필요한 학비도 벌 수 있고, 법무사 업무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2. 법무사 자격시험 준비를 하면서 서울법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에는 친구가 법무사 학원 2곳을 알려줬었는데 서울법학원에서 공부한 합격자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합격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뢰를 가지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3. 본인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은?
학원을 가지 않고 집에서 인터넷강의를 듣고, 독서실을 가서 공부하는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도중에 나태해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냥 집에 있기보다는 어차피 공부도 안 되니 자주 못 봤던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자연스레 술자리가 이어져 다음 날에 공부하기가 힘겨워 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아보는 도중에 요리와 보드 타는 것이 눈에 들어왔고, 밥값도 줄일 겸 공부가 잘 안될 때 요리도 해보고, 답답할 때는 공원에 가서 보드도 타면서 기분전환을 했습니다. 요리를 하거나 보드를 탄 날에는 공부에 신경을 쓰지 않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그 다음날 슬럼프 없이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Q4. 법무사 수험생활을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군대를 다녀와서 법무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1차강의를 듣고는 했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 강의를 듣고서도 남는 것이 없었고 시험삼아 본 13년도 1차시험은 신나게 찍기만 하다가 마친 것 같습니다. 13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면서 실강과 인강을 고민하는 도중에 잠이 많은 편이라, 실강을 듣는다면 내내 졸기만 할 것이라는 생각과 집에서 학원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줄이기 위해 인터넷강의를 듣고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편이 아니라서 평소 길어봐야 6,7시간 정도 공부했고 짧은 공부시간 동안 가장 효율성 있게 공부하려다보니 인터넷 강의를 대부분 2배속으로 최소 2번에서 최대 4번까지 반복해서 들었는데 따로 예습 복습을 하지 않아도 강의를 여러 번 듣다 보니 자연히 내용들이 기억에 많이 남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한 과목씩만 공부했고 해당 과목이 끝나면 다른 과목으로 넘어갔습니다. 여러 과목을 함께 하면 자칫 혼동이 올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하니까 하나씩 차분히 정리가 되어 혼동하는 일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평소 공부하는 시간이 적었지만 무엇보다 시험에 간신히라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고 막판 3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에만 매달렸던 덕분인 것 같습니다. 가장 직전에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당연하므로 시험 보기 직전 시간이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Q5. 법무사 1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처음 1차 시험과목들을 접했을 때 공부를 할수록 양이 많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8과목 모두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기보다는 배점이 큰 과목에 집중해서 평균적인 합격선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저 나름대로 일정을 정했고 겨울까지는 가족관계등록법과 상업등기법, 공탁법은 거의 제쳐두고 다른 과목들만을 반복하였고, 봄부터 나머지 과목들을 추가하여 준비하였습니다.
1차 준비기간에는 복습을 크게 하지는 않았고 외워야 할 부분만 따로 정리했습니다. 실강은 듣지 않고 수험기간 내내 인터넷 강의로만 공부를 했었는데 2배속으로 빠르게 여러 번 본 것이 큰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론 강의가 거의 끝난 시점인 봄부터는 기본서는 거의 보지 않고 문제집과 조문만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문제집의 파트별로 핵심내용만 포스트잇으로 정리해서 문제풀기 전 훑어보고 문제풀이를 하니 기본서를 한 번 훑어보고 문제를 푸는 것 같아 공부시간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문제집만 반복하니 문제풀이 시간도 빨라졌고, 지문이 익숙해져서 시험장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안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평균 74점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Q6. 법무사 2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2015년 봄 내내 신청한 강의만 집에서 겨우겨우 듣는 둥 마는 둥 시간을 보내다가 7월이 되자 시간에 쫓겨 본격적으로 시험준비를 하기 시작했는데, 시험 날까지 9시부터 밤 11시까지 다른 일에 신경 쓰지 않고 공부만 했고 다행히 강의는 빼놓지 않고 들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크게 없었습니다.
다만, 2차 시험 중에 정말 중요한 2가지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과 시험을 보는 방법을 익혀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각 과목마다 기본이 되는 중요한 부분을 골고루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 있다거나 빈출된다고 해서 그 부분만을 보게 되면, 소위 불의타가 나오면 당황을 하게 되고 논점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이번 민법시험에서 평소에 보지 않았던 이행인수부분이 채권자대위권과 결합되어 나왔는데 제가 이행인수부분을 평소에 보지 않아 당황한 나머지 엉뚱한 내용의 답안을 작성하는 바람에 과락이 나올까봐 발표일까지 노심초사했었습니다. 이렇게 특정 내용에만 편중하게 되면 보지 않던 내용에 대해 당황하게 되고 많은 실수를 하게 되기 때문에 양이 많더라도 기본적인 부분은 꼭 확인해야 실수를 줄이게 되고 이로 인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Q7. 합격수기를 마치며?
집에서 장남인 저는 부모님이 많은 기대를 거셔서 심적으로 부담이 많았었지만 그러한 마음의 짐이 나태해질 때마다 채찍이 되어주어 수험기간을 단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불합격한다면 부모님이 얼마나 실망하실지, 그리고 동생들에게도 떳떳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힘이 들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각자 이러한 마음의 짐을 하나쯤 얹고 가는 것도 공부하는 데 강한 동기부여가 돼줄 수 있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합격은 하였지만 아직도 내가 합격할 실력이 되나 부끄럽기도 하고 아직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잘한 것 보다 못한 것이 더 많았고 후회도 많이 되지만 좋은 결과로 끝맺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제가 실력이 있었다기보다 나태한 날들도 많았지만 시험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운이 나쁘면 떨어질 실력이지만 운이 좋다면 붙을 수도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신다면 어떤 시험이든 모두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2년 동안 화면에서만 뵈었지만 가르쳐주신 모든 교수님들, 짜증내는 것 받아주고 챙겨준 든든한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글을 마치겠습니다.
Q1. 법무사 자격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불가피한 사유로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법대졸업, 직장생활의 경험을 살려 노후설계의 일환으로 무작정 법무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2. 법무사 자격시험 준비를 하면서 서울법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인터넷 검색으로 많은 수험생이 등록하는 서울법학원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었고, 인터넷강의 로스파를 알게 되었습니다.
Q3. 본인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은?
짧은기간의 수험생활로 슬럼프를 별로 느끼지 못하였고, 집에서 인터넷수강만으로 공부하면서 지루하거나 지칠때마다 책상과 가구배치를 새로하여 분위기를 바꿔서 공부한 것이 나름 슬럼프에 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Q4. 법무사 수험생활을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1988년 대학졸업후 직장생활만 하다가 나이 50이 되어 느닷없이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기억력, 순발력이 많이 떨어져 있음을 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열심히 내용을 적어 정리하는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단기간의 합격을 위해 욕심내지 않고 학원교재 및 강의내용만을 반복 학습하고, 내용을 요약하여 전후의 유사한 내용, 대조되는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를 메모하여 관련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하고, 자주 출제되지 않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동일하게 공부한 것이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정리방법
교재내용을 약 1/10로 요약정리하여 A4용지 700Page분량으로…첨부 사진 참조
Q5. 법무사 1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2013년 7월 로스파에 “기본이론종합반”에 등록하고 3개월간 강의를 2회씩 부담없이 듣는 것으로 시작하였고 다음해 2월 중순까지 4~5개월에 걸쳐 전과목을 요약 정리하면서 나름 전부 공부하였다고 생각하고, 2차과목을 중요과목이라도 인터넷강의를 1회독 할까도 생각해보았는데 우선은 1차 통과가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전년도 시험문제로 시간을 정확히하여 모의고사를 스스로 해보았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만 공부하다 보니 5지선다 중 하나가 확실히 답이라고 알 수 있는 것보다 2개정도에서 햇갈리는 문제가 많이 있었고, 가장문제되는 부분은 나이들어 순발력이 많이 떨어졌는지 문제를 읽는 시간도 부족해 찌어야 되는 문제가 너무 많아 채점결과 60점이하였습니다.
학원강의와 교재가 출제경향을 많이 참고하므로 전년도 시험문제는 강의 중 거의 한차례이상 언급되었을 것을 생각하면 80점이상이 필요하다고 보았을 때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분야별로 다 공부했다고는 하나 앞뒤 관련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지 목하는 부분이 있어 출제자가 유도하는 오답에 빠지기 쉬운 상태였던 것 같아서 레고블럭을 조립하듯 요약 정리내용을 보면서 비슷한 내용, 대조적인 내용이라면 다른 과목의 내용이라도 표시해가면서 한꺼번에 체계적으로 이해하도록 노력하였고,
가장 큰 문제인 문제를 빨리 읽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출이라도 주요판례지문을 외우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문제집을 1권씩 구입하여 문제를 풀되, 1차로 확실히 알지 못한 부분을 모두 체크하여 5개지문 모두가 완벽하게 왜 틀렸는지를 반복학습하면서 기존 정리내용을 3개월에 걸쳐 5월 중순까지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 중순까지 1달은 기존 정리내용과 객관식문제를 다시한번 보면서 미진한 부분은 주교재의 관련내용을 다시한번 공부하면서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 시험보기전 다시한번 보아야 할 부분을 따로 각 과목별로 A4용지 5~10Page로 정리하였고, 시험 1주일 전부터는 정리내용만을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Q6. 법무사 2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2014. 6월 1차 시험 후 가채점결과 합격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로스파의 “동차반”에 등록하고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전혀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3개월은 강의내용만을 익히고, 정리하기에도 바쁜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2차 시험장에서 앞뒤내용 생각않고 질문내용에 직접 답변만 썼고, 모르는 부분도 대충 법전을 찾아 적기는 했지만 전과목 과락은 면하고 평균 51점으로 아깝게 불합격했습니다. 출제가능성이 높은 일부분만 공부한 것을 생각하면 시험결과는 의외로 좋아서 차분하게 1년간 전체내용을 공부한다면 합격하리라는 생각이 들어 다음해까지 1년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준비없이 무작정 시작한 공부라 1년반 동안 수입이 없다보니 집에 눈치도 보이던 차에 2014. 10월 지인의 소개로 회계법인에서 오전 2시간정도 근무를 하게 되었으나 오후,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하루 8~10시간은 공부할 수 있어 2차 시험준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우선 10월부터 2달간 지난번에 듣던 동차반 강의를 다시 1회독하여 기억을 되살리고 2015. 1월부터 5개월간 전체내용을 요약정리하면서 앞뒤 관련내용을 계속 표시하여 한꺼번에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시험 1달전부터는 그동안 다니던 회계법인도 그만두고 공부에 매달렸지만 막상 시험을 보고나니 그래도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복기해보니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도 많고 그 와중에 틀린 답을 쓴 것도 상당히 있었고 다른 수험생들은 시험이 대체로 쉽게 출제되었다는 평이어서 저는 합격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되었는데 막상 발표를 보니 작년에 41점으로 겨우 과락을 면했던 민사소송법이 강의해주신 박효근 법무사님의 말씀처럼 70점을 넘어 다른 과목의 모자란 점수를 커버하면서 턱걸이 수준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Q7. 합격수기를 마치며?
저는 턱걸이 수준으로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쓸 자격도 없다고 생각되나 그래도 나이 50이 넘은 수험생도 단기간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노장 수험생들이 힘을 내 공부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단기간의 합격을 위하여는 너무 폭 넓은 공부보다는 학원교재 범위내에서 빠뜨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공부에 방향을 잡아주고 열강을 해주신 박OO, 유석주, 이재영, 배병한 법무사님과 모든 강사님들, 그리고 제가 필요할 때마다 전화하면 도와주신 로스파 담당자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Q1. 법무사 자격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30대에 들어서면서 친구들은 다시 좋은 대학에 편입하여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생활하는데,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그 친구들이 부럽고 예전부터 커리어우먼이라는 막연한 꿈이 생각났다.
평소에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도 너무나 모르는 게 많아 관심을 갖게 되고 주위에 엄마 친구분이 법무사여서 나도 한번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Q2. 법무사 자격시험 준비를 하면서 서울법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2012년 1차 시험을 합격하고 2차 시험도 합격의 법학원을 수강하였다.
2차 교수님들에 대한 수험 정보가 없던 나는 기존에 학원을 이용하였다.
2차 수험 중 학생관리,교수진에 대한 불만이 있었지만 꾹 참고 공부에 매진했다.
결국 2차 시험에서 0.001점이 모자라게 불합격하고 말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년간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서울법학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Q3. 본인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은?
아이가 있어 슬럼프가 올 시간이 없지만, 공부가 하기 싫어지거나 점수가 안 나올 때는 잠시 공부를 멈추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객관적으로 나의 문제점을 찾아 공부 방법을 수정해 나가면서 수험생활을 유지했다.
Q4. 법무사 수험생활을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보통 법무사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학원 근처 고시원이나 원룸에서 학원-집-학원 생활을 반복하지만 난 아이가 있는 주부고 엄마라서 집에서 학원까지 통학을 하였다. 집은 인천이라 매일 5시 50분에는 나와야 아침 출근길에서 힘들지 않고 공부하면서 학원까지 올 수 있었고, 수업 전 까지 학원 독서실에서 복습을 하였다.
난 아이가 있어 다른 수험생들과 다르게 독서실에서 아침 7시 30분 일찍 시작하고 집에는 저녁 8시 30분에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대신 난 학원에 들어온 이상 외출을 금하고 점심과 저녁을 도시락으로 해결하였다. 그래야만 나만의 공부시간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인천에서 학원까지 통학하는 1시간 남짓의 시간 동안 부족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두꺼운 책은 쪼개서 여러 과목을 찾아 볼 수 있게 하였다.
사람의 기억력이란 천재가 아닌 이상 한계가 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말이 있듯이 아는 문제도 꼼꼼하게 풀어보고, 학원 수업이 끝나면 복습은 꼭 하고, 모르는 것은 꼭 선생님께 여쭤봐야 한다는 것이다.
Q5. 법무사 1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나는 중앙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전공과 무관하게 에꼴 르노뜨르를 졸업하고 나는 파리크라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인 파티쉐로 근무하였다.
법학 관련 용어조차 생소한 나로서는 선생님의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매일 기본서를 반복해서 보긴 하지만 1차 객관식 문제를 풀기는 어려웠다.
합격에는 노하우가 있듯이 1차 합격한 분에게 조언을 얻어 내가 생각한 것은 “1차는 1차처럼, 2차는 2차처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1차 수업생들 중에는 1차 기본서만 보는 분들이 있다.
물론 기본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1차생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기본서와 1차 객관식(3년에서 5년치 )문제도 시간을 재면서 꼭 풀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법원행정처 문제인 9급법원직,법원행시,내부승진시험 문제를 해설 없이 본인 스스로 풀어보고 기본서에 체크해 두면 1차 지문이 길더라도 포인트만 잡아내면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게 될 것이다.
나 또한 이런 방식으로 1차을 보았고 재시 떨어지고 막막했지만 다시 1차 시험을 보게 되었을 때 기존 책에 법원관련 각종시험 사시,변시 등등의 문제까지 체크하면서 2차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
Q6. 법무사 2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처음 동차때 2차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지 1차때와 마찬가지로 힘에 버거웠다. 1차에 힘을 쏟고 다시 2차를 준비하려니깐 공부방법에 의문점이 많았다.
나는 19회 최연소로 붙은 희정씨와 같이 다녔는데 희정씨는 당시 법대 3년 휴학생으로 학원에서 항상 우수한 성적이었다. 내가 1차때 공부한 방식대로 그녀는 2차 기출문제에 대한 풀이를 권하였다. 2차 시험을 사무관승진,법원행시,사시,변시,법무사등 당시로서는 1차처럼 똑부러지는 해설이 없어 나는 혼자 힘으로 문제를 풀고 모르면 선생님께 질문하여 답을 채워 가는 식으로 2차 수험생활을 지냈다. 그 기출지문역시 1차때와 마찬가지로 기본서에 체크하였다. 그 방식으로 하니 나의 성적을 쑥쑥 좋아졌다.
내가 재시에서 0.001점 차로 떨어진 것은 마지막 한 달을 두고 나태한 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다시 삼시를 볼 때 1차만 공부한 탓에 2차 모드로 바꾸기 어려웠다. 그래서 서울법학원에 2014.12.28. 1년치를 수강을 하었다. 서울법학원은 실무 법무사님들이 교수님으로 강의를 하시기 때문에 다시 2차 시험을 준비하는 나로서는 코드가 맞았다.
나는 2차 시험에 앞서 합격수기를 보고 시험방법을 수정해 나가면서 슬럼프를 겪지 않기 위해 메모룰 하고 지하철에서 메모를 보면서 나를 다잡고 끝까지 버텼다.
학원이 바뀌면서 전에 학원은 실무교수진이 아니어서 부동산등기법과 신청서가 잘 이해가 안 되었지만, 처음 부동산등기법논술을 강의하신 이병철법무사님께서 자신의 고득점 노하우를 전수해 주셨다.
그것은 마지막 시험인 부동산등기법 논술은 법전을 중심으로 조문의 적시와 함께 관련 판례의 적시 그것이 민소법이나 민법판례여도 무관하다고 하시면서 해보라고 하셨다.
21회 논술은 신탁등기가 세분해서 50점으로 나왔는데 처음에는 당황했다. 나는 이것을 2순환때 보고 그 뒤 꼼꼼하게 보지 않았지만 이병철법무사님께서 평소에 신탁등기가 나오면 법조문을 잘 엮으라는 말씀을 하셔서 문제를 천천히 보면서 조문을 엮어 쓰니깐 어느 정도의 분량이 나왔다.
평소 선생님께서 조문의 필요성을 강조하셔서 학원에서 집에 갈 때 스마트폰으로 조문을 보는 습관이 나를 합격으로 이끄는 열쇠가 되었던 것이다.
또한 이병철법무사님께서는 실무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저당권에 대해서 쉬는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신청서로 나와 실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게 되었다.
Q7. 합격수기를 마치며?
저도 처음에는 과연 아줌마도 할 수 있을까? 반문이 들면서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 업계가 어렵다고 하는데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법무법인에 계신 이병철법무사님께서 “법무사 업계의 밝은 미래와 공부를 더 열심히 하면 수입과 직결된다”는 생생한 조언으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1,2차 수험생 모두들 법무사님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이루시게 될 겁니다.
Q1. 법무사 자격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짧은 사법시험 경험을 뒤로 하고 10년차 회사생활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2014년 초부터 담당하게 된 PF사업의 소송과 법인관리등의 업무가 주요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늦은 나이에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7살과 4살짜리 두 아들을 키우는 마흔세살의 아빠는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법무사시험 도전은 퇴직이후의 노후보장 과 사법시험에 대한 한풀이의 성격도 가지게 됩니다.
Q2. 법무사 자격시험 준비를 하면서 서울법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법무사 전문학원을 검색하던중 서울법학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당시 민법등 전과목에 걸쳐 샘플강의를 들어보고 나서 법무사시험의 난이도에 놀라고 또한 강사님들의 실력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학원강의를 믿고 따라 가야 겟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3. 본인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은?
슬럼프는 슬럼프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다보면 아플수도 있고 힘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때마다 아프면되고 힘들면됩니다. 중요한 것은 아픔과 괴로움에 더해서 발생하는 생각에 몰입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 공부외의 책을 꾸준히 조금씩 보면서 머리를 식혀 주었고, 내면의 평정심 유지에 신경 썼습니다
Q4. 법무사 수험생활을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2014년 1차시험 100일을 앞두고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20회 1차시험에서 평균점 약2점 정도의 차이로 낙방하고 다음해인 2015년 제21회 법무사 1차시험에 합격후 그해 2차 시험에 생동차로 간신히 합격하였습니다.
Q5. 법무사 1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1. 1차 시험의 준비와 실패
(1) 1차 시험 준비
2014년3월19일부터 2일간 시험정보와 학원정보 및 강사정보를 모았습니다.
2014년3월21일 할까 말까 고민하다 큰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을 굳히고 동영상과 책을 주문합니다. 2014년 20회 법무사 1차 시험까지 100일정도가 남은 때였습니다.
기본강의는 분량 때문에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들어보는 과목들(상법, 민사집행법,부동산등기법,상업등기법,가족관계등록법,공탁법)은 집중강의를, 사법시험때 객관식을 경험해본 헌법과 민법은 문제풀이 강의를 신청해서 시작했습니다, 막상 주문은 했지만 책 배달까지 걸리던 하루 이틀의 기간은 참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2) 1차 시험 준비과정
시험준비를 시작하고 짬짬(점심시간등)이 계속 강의를 들으려 노력했고, 퇴근 후에도 회사 또는 집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나보니 420여개의 강의를 90일 정도에 듣는 일정이었지만 어느 정도 맞추어 약 1주일 정도의 정리 및 문제풀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2배속이 가능한 동영상 강의였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문제는 시험준비 시작 후 십여일 지난 4월경에는 2013년부터 아파오던 허리가 급격히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1년에 한번 있는 회사의 정기 건강검진을 이용해서 받은 진단결과는 지난해 디스크경화라고 진단받았던 디스크외에 한 개의 디스크가 더 파열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검진결과에 대해서 두 명의 의사 중 한 명은 수술을, 한 명의 의사는 경과를 보자는 진단이었습니다. 그 후 계속되는 회사생활과 시험준비 과정에서 의자에 앉아서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급하게 인터넷을 뒤져 허리를 받혀주는 어깨밴드가 동반된 복대를 사서 차고 의자에 앉았습니다. 근무시간에는 복대를 차고 버티고 근무시간 뒤에는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일어서서 모니터를 보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3) 1차 시험 직전
시험일 보름 정도를 남기고 회사 상사에게 말씀을 드리고 모아둔 휴가 10일을 이용했습니다. 휴가가 더 남아 있었지만 눈치가 보여 그 기간을 다 쓸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중간의 주말을 포함하면 2주 정도의 기간이 되었습니다
첫 일주는 못 다들은 강의를 듣고 모의고사를 5회분이상 풀어보고 싶었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았던터라 모의고사 문제지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해당학원에 문의해 보니 품절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고시서점등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겨우 구한 2회분 모의고사와 10년간 기출문제집을 풀어 보았다
하지만 결과는 시간이 모자라서 기출문제집과 다른 단과 문제집을 다 풀어보지도 못하였으며, 2회분의 모의고사도 모의고사만 보고 문제풀이를 깊이 있게 할 수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시간과 실력이 부족했습니다.
당시 저의 입에서는 “일주일만 더 있으면 참 좋겠는데~~”하는 말이 흘러나왔지만 더 이상의 시간은 없었습니다.
(4) 1차 시험 직후
그 해 서초동의 서울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고 나서 시험문제가 어려웠다는 평가에 혹시나 기대감을 가지고 회사로 복귀합니다.
회사 복귀 후 3일 정도 고민 후 일단 몸이 받쳐줘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고, 먼저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허리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당시 주변 동료 중에 디스크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 세 번째 디스크 수술에 들어가는 동료의 충고를 받아들여 수술은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중 대학 때 접해 봤던 “국선도”에 대해 검색해보니 기공의 힘으로 디스크를 완치했다는 스토리를 접하면서, 국선도와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추천하는 수영으로 치료 방법이 압축되었고, 그 둘 중에 어느 것을 해볼 가 고민하다가 일단 회사 근처 국선도 도장을 찾아서 시작했습니다.
그 후 열흘 뒤, 더욱 빨리 건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수영도 같이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국선도 수련과 밤 수영강습을 받았습니다. 어떤 날은 5시간 정도를 운동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다만 무리한 진행으로 인한 무릎관절통증 및 추위 등으로 수영은 4개월 만에 접고 국선도 수련은 계속했고 지금도 하고 있으면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겨울에 접어들 때쯤에는 몸에 근육이 붙고 살이 빠지면서 허리 뒷 근육이 강화되어 디스크의 통증에서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5) 1차 시험 결과
2014년8월 초에 시험결과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헌법, 민법과 다들 어려웠다는 상법에서 어느 정도 괜찮은 점수를 받았으나, 부동산등기법과 민사집행법에서 과락을 겨우 넘는 점수로 평균 65.5점을 획득하였습니다.
합격 커트라인이 예년(70.5점)보다 내려 갈 거라는 예상들이 있었지만 제가 노려보기에는 너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4년1차 시험 합격점은 67점 이었습니다
(6) 동차 준비
회사에서 오랫동안 시험공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해보시면 알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가능하다면 다른 기회에 몇가지 충고와 함께 자세히 언급토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마쳐야 한다는 생각과 지난 사법시험에서 1차에 쉽게 합격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님을 그리고 2차를 통과하지 못하는 1차 시험이란 아무 미 없는 거란 걸 깨달았기에 시험직후 몸만들기와 함께 가벼운 동차준비에 들어갑니다.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10년 전 사법시험 당시 엉뚱한데 허송했던 탓에 동차 또는 2차에 대한 노하우가 없는데다가 딱히 방법론에 대해 물어볼 사람이 없음에 아쉬웠습니다.
일반 합격기 또는 주변의 고시생 출신 동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면 모두 1차에 집중하라는 의견들이었습니다. 법무사 시험을 너무 쉽게 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포함하여 제가 듣고 싶었던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인 강의 스케줄을 잡는 조언을 들을 수 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생각하고 결정합니다.
2014년 예비순환 강의를 듣고 싶었지만 회사근무 여건상 퇴근 후 또는 주말에 몰아서 강의를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강의는 무리 일거라는 판단에 민법,민사소송법,형법,형사소송법은 2013년 예비순환 강의를 신청하고 민사서류와 부동산등기서류과목은 2014년 1순환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 일정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명확해진 상황에서의 회사에서의 상황은 결코 저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결국은 예상했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그때 신청한 강의를 가지고 거의 2015년1월까지 질질 끌게 됩니다, 물론 거의 초짜라서 답안지 작성법도 모른 체 강의만 들었습니다.
2. 2015년 1차시험
(1)1차 시험준비
시간은 흘러 2월이 되고 이러다가 2015년 1차 시험도 날려 버릴지 모른다는 다급함에 바로 1차 강의에 들어갑니다.
대략 120일정도 남은 상황에서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처음 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엄청난 복병이 있었습니다.
"부담감"이었습니다. 지난해는 어차피 백일정도 투자해서 도전해본다는 맘으로 했기에 헌법(인터넷프린터로 대체), 민법(문제집과 10년전 김종원 요약서만)과목 같은 경우에는 기본서도 없었고, 부동산 등기법을 제외한(상법,상업등기법,가족관계등록법,공탁법)등 나머지 과목은 기본서 대신 요약서로 했기 때문에 100일이라는 시간에 어떻게 일정을 맞출 수 있었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떨어지면 안된다는 불안감은 책을 사모으게 되고 지난해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책속에서 힘들었습니다.
사법시험등 경험이 풍부한 동료직원들은 1차시험에 더 매진 해야한다며 1차 시험준비를 위한 빠른 휴직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1차를 위해 너무 긴 시간 휴직을 하게 되면 생동차인 2차때 그리고 다음해 기득권때까지 너무 긴시간 휴직을 하게 되어 회사생활과 가정의 경제 생활에 너무 큰 무리가 가게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1달을 남긴 5월20일에 5일간의 휴가와 그 다음날부터 2차 시험이 끝나는 때 까지 4개월간의 휴직계를 내고 인근 도서관에서 1차 준비에 들어갑니다
(2)1차 시험마무리
1차 시험을 10일정도 앞두고 지난해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간에 미리미리 사 모았던 학원 모의고사를 5회 가량 풀어봅니다. 하루에 한 회씩, 실제 시험시간에 거의 맞추어 문제를 풀고 오후에 해답지를 확인했습니다.
이틀간 1회와 2회를 풀고 채점을 해본 뒤 집에 와서 집사람에게 이야기 합니다. “여보 나 떨어질거 같아, 미안해~”라고요. 그 뒤에도 몇 번이나 집사람에게 나 떨어질 거 같다는 변명과 나약함을 보이면서 스스로 ‘난 미리 이야기 했어, 나중에 나한테 너무 뭐라고 하지마’ 라며 도망칠 구멍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예전 사법시험 때 경험해본 모의고사를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모의고사 훈련을 통해 데이터가 정리되고, 시험스킬과 순발력이 숙련되면서, 반복문제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점수 상승이 있어 결국에 실력에 맞는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그러나 이 나이에 가족들을 이리 힘들게 하고 월급도 몇 개월간 못가져오고 회사에서의 보이지 않는 페널티를 감수한 대가가 아무것도 없다는,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이 무서웠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총5회의 모의고사를 풀고 3일 정도에 전과목을 한번 훑어보는 일정이었는데 문제를 풀다 보니 3일 정도의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남은 기간 모의고사 문제를 풀것인가 아니면 차라리 어느 정도 정리된 자료로 스캐닝을 할 것인가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모의고사를 통해 몸이 어느 정도 풀리지 않는다면 실전에서 허둥댈 것이고 어느 정도 점수 상승이 없는 상태에서 시험장에 들어간다면 자신감 부족으로 인해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힘들 것이라 판단하고 마지막 날까지 문제풀이를 하고 시험을 보러 가게 됩니다.
어차피, 1차 준비기간이 짧아 특별히 요약 정리된 자료가 없다 보니 단 몇시간만의 정리는 불가능 했을지도 모릅니다.
(3)1차 시험당일
지난해와 달리 깜빡하고 원서내는 날짜를 몇 일 거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학원 문자를 보고 원서를 접수 했는데 시험장소는 작년의 서울고등학교가 아닌 용산고등학교로 배정되었습니다.
수원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시험당일의 운전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지만 결국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서울고등학교에서는 교내 주차가 가능했지만 용산고등학교에서는 교내주차를 원천 통제하고 있어 네비게이션을 보고 겨우겨우 찾아갔던 교문입구에서 후진해야 하는 상황은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다만 시험시작보다 거의 1시간30분 일찍 도착한 탓에 잠깐 주변에 차를 세우고 주차를 어찌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결국 인근을 배회하다 근처 학교에 주차하고 걸어서 시험장에 입실 했습니다.
시험시작 전 인근공사장의 소음과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교내 안내방송 때문에 귀마개를 가져가지 못한 것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짜증스러움을 참아내고 민법판례를 몇 개보다 보니 벌써 시험시작 되었습니다
시험문제들은 무난했다고 자평했으며, 합격의 자신이 있었습니다.
(4)1차 합격
1차 시험을 치르고 하루 정도 쉬고 가 답안이 뜬 것을 확인하고 가 채점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채점 결과를 보고 저는 패닉에 빠졌습니다. 65.5점 이었습니다.
2014년도에 100일 공부하고 얻은 점수가 65.5점 이었는데 아무리 2차와 같이 했다고 하지만 1년을 더 공부한 결과가 65.5점 이라는 사실에 망연 자실 한 체 넋을 놓고 있었습니다.
가채점 전 회사의 동료들은 1차 시험 후 합격에 자신하던 나에게 2차도 열심히 해보라는 격려를 해주었지만, 가채점 점수가 자신이 없다는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차라리 복귀해서 내년 1차부터 다시 준비하라는 조언과 1차 합격이 불확실하다면 2차를 동시에 노력 볼 추진력이 떨어진다며 설혹 1차에 합격하더라도 올해는 너무 힘드니 내년을 준비하라며 회사복귀를 권유했습니다.
1차 시험 때 답안지 마킹 과 문제지에 마킹 및 답안지와 문제지 답비교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습니다. 지난해 같았으면 그시간에 문제를 4~5문제는 더 풀 수 있었을 테지만, 저로서는 불확실한 1차 점수를 받는 것은 회사를 복귀하느냐 마느냐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정확한 점수 확인이 절실해서 몇 점 더 맞을지도 모르는 금쪽같은 시간을 답안 대조에 할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합격커트라인 67.5점 대비 2점이나 모자라는 65.5점을 획득한 나는 70점이 넘을 줄 만 알고 들떴던 기분이 싸늘하게 가라 앉았습니다.
그렇게 2일 정도를 흘려보내다보니 여러학원과 신문에서 예상커트라인을 접하게 되었지만 학원 및 신문의 커트라인 차이가 있어 합격을 자신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그 상태로 공부를 더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때 강의를 수강했던 배병한 선생님이 생각이 났다. 학원 문답게시판에 빠르고 성실하게 답을 해주시던 배병한 선생님(알고 보니 대학 선배님이셨다)께 물어보리라 생각하고 전화번호를 섭외해서 전화 드렸습니다.
후배이자 수강생이라 말씀 드리며 65.5점 맞았다고 어찌 하면 좋겟냐고 여쭈었더니, 합격가능할거 같다면서 시간내서 한번 들르라셨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하루 시간빼서 서울법학원으로 찾아갔습니다. 점심사주시면서 몇 가지 이야기 해주시고 시험치기 전 마지막 술이라며 낮술도 한잔 했습니다. 합격이 거의 확실 하다고 말씀하시고는 이번 동차를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당신의 후배 중에 동차로 합격한 케이스가 있다고 하시며 동차를 노려보라고 권해 주셨습니다.
1달뒤 1차결과는 커트라인이 60.5점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5점이나 남기고 합격했지만 합격발표가 나기 까지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치기 직전과 직후 불안해 하고 자신없어 하던 나로 인해 같이 불안해하며 두려움에 떨던 집사람과 저는 1차 합격의 소식에 한동안 눈물을 흘리며 부둥켜 안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마디 건냅니다 "조금만 더 고생해달라고".
Q6. 법무사 2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1. 2015년 2차시험
(1) 2차 준비
수원으로 돌아온 저는 동차를 목표로 2차 동영상강좌를 신청했습니다.
민법,민사소송법,형사소송법은 2015년 1순환강의를, 형법은 특별히 2014년 1순환강의를 들었습니다. 2013년 들었던 예비순환 강좌와의 연계성을 고려한 선택이었습니다.
그 외 부동산등기법, 민사서류, 부동산등기서류작성등의 과목은 2015년 2순환 강의를 들었다.
집과 도서관을 번갈아 가며 집에서는 모니터로 도서관에서는 테블릿pc로 동영상을 보았는데, 모바일 강좌는 수신률 및 해상도등으로 인해 pc용 동영상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7살 4살 두 사내아이가 포진하고 있는 집에서 공부하는것이 어려웠던 저에게는 유용했습니다.
휴직이후 대부분은 회사인근 도서관을 이용하였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을 떨게 했던 그리고 지금도 진행중일지 모르는 메르스 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이 무척 스릴 있었습니다.
다만 이 도서관은 매주 월요일에 쉬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고, 덕분에 저는 매주 월요일마다 평소와 달리 큰아이를 자전거에 태워 학교에 데려다 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둘째 아이를 자전거에 태워 회사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고 나서 평소 가던 도서관이 아닌 집으로 와서 공부했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집으로 돌아오는 4시부터 였습니다. 나는 현관의 내 신발을 치우고 공부방의 문을 꼭 걸어잠그고 pc에 이어폰을 꼽고 숨소리를 죽여가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혹시 라도 아이들이 내가 집에 있는걸 알게 되는 날이면 강의를 듣고 있어도 거의 강의 내용이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작은놈은 기어이 방으로 들어와 아빠 무릎 위에 올라오고 싶어 발버둥치고 큰놈도 같이 놀아주기를 바라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 가지 않는 토요일,일요일과 국경일등에는 아침부터 일어나서 도서관에 나가려는 아빠의 바지가랭이를 붙들고 늘어지는 작은놈과 "아빠! 가지마세요"라며 이제 막 처음 배운 글솜씨로 포스트잇에 글을 써서 현관앞 거실문에 붙이며 가지말라고 울부짖는 큰아들을 뒤로하고 나서던 도서관길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2) 모의고사등
지방에서 동영상 강의를 위주로 공부하는 생 동차생인 저에게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보는 것은 시간상 불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문의해 보니 실제 시험처럼 모든 시험을 하루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은 없고 과목별 모의고사만 가능했습니다. 최근에 온라인 시험 채첨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시도하려 해보았으나 그것 또한 저처럼 시간이 절대 부족한 사람에게는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국은 학원 모의고사는 포기하기로 하고, 나름 강의 진도속에서 문제풀이에 앞서 내가 먼저 답안지를 꺼내 놓고 답안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초기에는 시간에 대한 압박이 적어서 답안을 다 작성해 보았지만 뒤로 갈수록 시간의 압박이 심해서 목차만 잡아보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3) 2차시험
사법연수원 근처에 방을 구하는 문제, 식사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리저리 찾다 보니 마두역 인근의 고시원을 단기간 섭외 할 수 있었고 친절하신 주인아주머니 덕에 주차도 가능했었습니다. 시험 전날 오후4시 가량 도착해서 고시원 방안에서 책을 보고 다음날 연수원으로 갑니다. 점심은 가지고 간 바나나 한쪽과 인근에서 산 김밥 한 줄을 먹었습니다.
첫날 민법과목은 강사님의 말씀대로 두 번째 문제부터 풀었습니다.
어차피 시험 준비가 짧아 여러 과목문제를 분석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 전반적으로 이야기 해보겟습니다.
막상 생각했던 것 보다는 시험 문제가 쉬웠습니다. 주변에서 시험 보신던 분들도 너무 쉽다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는 크게 보아 2문제 중에 1문제는 알고 다른 1문제는 거의 준비가 안 된 것이었습니다. 수험기간이 짧다 보니 책 전체를 꼼꼼히 완독할 수가 없었으며, 특히나 암기에 취약한 저는 판례를 기억하고 이해는 대충할 수 있으나 그 핵심 어휘를 기억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 나름의 불의타 문제(강의때 본적은 있으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것)는 그냥 법전과 창작 판례로 이어 갑니다.
이런 정도의 논점이라면 이런 정도의 판례가 있지 않겟는가 라는 생각으로 거의 판례와 이론을 만들다시피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다들 경험했던 부동산 등기법의 신탁문제는 저에게도 역시 멘붕이었습니다. 부동산등기법 시험에서 앞 문제(신탁)에서 흔들리는 덕분에 뒷 문제를 완전히 잘못 읽어 한페이지 분량을 엉뚱한 말로 채우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남은 시간 15분을 확인한 시점에서 과감하게 “X” 처리 하고 단 몇 줄이라도 답을 적겟다는 마음으로 다시 적었습니다.
(4) 시험을 마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차가 너무 막혀 엄청나게 오래 걸렸지만 그 홀가분한 기분만은 그 어디에 견줄 수 없었습니다.
시험 후 추석을 보내고 회사에 복직했습니다.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회사생활에 묻어 살면서 2달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시험 직후에 저는 혹시 합격할 수 있지 않을 가 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제는 쉬웠는데 내가 겨우 내용을 아는 정도의 지식으로 쓴 글로 얼마의 배점을 받을 수 있을 가 생각해보니, 합격은 요원하다는 생각에 2차 합격발표가 나기 20여일 전부터는, 다음 강의는 어떤 걸 들을 것이며 어떤 책을 사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실시하는 10년차이상자 교육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짐을 싸다가 핸드폰에 문자메세지를 확인합니다. 내년강의일정에 대한 광고일거라고 생각하고 열어본 학원 문자메세지에서 합격축하와 축하행사 참석 메세지를 보고 저자신도 너무 놀랐습니다. 김포공항까지 가야하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었지만 급히 컴퓨터를 켜고 시험결과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합격'이었습니다.. 믿을수 없는 사실앞에 잠시 멍하게 있다가 급하게 가야한다는 생각에 잠자고 있던 아내를 무수한 키스로 깨우고 합격했다는 이야기와 교육때문에 출발한다고 이야기하고 제주도를 향한 여정에 올랐습니다.
덕분에 1차 합격때와 달리 합격의 기쁨을 가족들이 아닌 회사동기들과 교육장소에서 나누었습니다.
Q7. 합격수기를 마치며?
운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부연하자면..
주변에서 어떻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1년6개월의 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 질문들을 통해서 과연 나의 단기간 합격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스스로 고민했고, 모든 일들의 시작과 과정과 결과에는 모두 그것을 바라보며 이끌어가는 저의 마음가짐이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어떻게 단 몇 개월의 준비로 2차 시험을 합격할 수 있냐라는 물음이 있다면 저는 "당신은 그렇게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을 수 있냐?"고 묻고 싶습니다. 시험 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과 발표 전에는 합격에 대한 자신이 없어졌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스스로에게 반드시 이번에 합격해야 한다 합격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거의 확신에 가까운 스스로의 다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생활과 어린아들 둘을 둔 아빠가 어떻게 합격할 수 있냐는 물음이 있다면 저는 "인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부연설명하자면 주변은 결코 나이들어 회사다니면서 공부하는 늦깍이 수험생에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모든 상황을 다 참아내야 합니다. 분노하거나 슬퍼하거나 너무 기뻐하지도 말고 고요한 평정의 상태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시험 기간동안 중요한 순간에 모두 아팠습니다. 2015년 1차 시험을 앞두고 2~3일정도 심한 감기등과 2차 시험을 앞두고도 2~3일정도 심하게 몸살 및 급체등이 와서 고생했습니다 저는 포도당 및 영양제 주사를 맞아도 몸이 호전되지 않는 좋지 않은 체질이라 온전히 몸으로 시간으로 이겨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도 포기하지도 절망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2~3일간 잠을 잔다, 쉰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리고 절대 이것 때문에 떨어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자꾸 일어나는 그런 생각을 떨쳐 내었습니다. 절대적인 평정심이 핵심이었습니다.
세상의 일이 혼자만의 노력과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 처럼 이번 합격 역시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물심양면 힘써주신 부모님과 장인어른,장모님, 아빠 없는 아이들을 잘 돌봐주고 놀아준 처제내외와 처남, 그리고 공부내내 외로웠을지도 모를 시간을 같이 도와준 회사동료 김형준, 김진세, 이상엽과장, 조형국, 박은오대리와 4개월의 휴직덕분에 회사일을 모두 덮어써야 했던 동료 유병운형에게, 그리고 동차의 꿈의 포기하지 말라던 배병한 선생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모든 일들을 가능하도록 아빠없는 설움을 참아내고 응원해준 두 아들 남기동, 남지율과 층간소음등 힘든 환경속에서 견디고 고생해준 내조의 여왕 아내 유신영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Q1. 법무사 자격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2년 신 민사집행법이 시행되면서 일반인의 경매 참가가 수월해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경매가 붐이 일어나게 되고 그때 저도 경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경매를 하면서 법무사를 자주 볼 기회가 생기 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결혼해서 가정에서 엄마로 아내로 만 살아가던 저에게 법무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러던 중 공인중개사에 도전하여 일을 하면서 가볍게 합격하다 보니 이정도 쯤이야 하는 자만심에 법무사에 도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처음 생각과 달리 법무사 시험은 공인중개사보다 10배는 더 어렵고 2차는 또 10배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남들도 하는데 당연히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열심히 공부하시는 수험생 여러분도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Q2. 법무사 자격시험 준비를 하면서 서울법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저는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여 법에 대해서는 문외안이었습니다.
따라서 법무사 전문 학원을 찾아 공부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먼저 인터넷을 통해 교재 및 학원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직접 학원을 방문하여 본부장님과 상담을 통해 서울 법학원이 강사진 및 커리큘럼이 우수하고 저하고도 맞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차는 인강을 들을 생각이었으므로 인터넷 강의 환경도 고려하였습니다.
Q3. 본인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은?
매일 일기를 쓰면서 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많이 했습니다.
식구들이 전적으로 나의 능력을 믿어 줬기에 크게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특히 남편의 지지와 격려가 도움이 되었고요. 가끔 머리가 아플때는 그냥 쉬었습니다.
Q4. 법무사 수험생활을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법무사 시험 준비를 시작하면서 제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생 2막을 화려하게 시작해보자 라는 생각과 이제부터 누구의 아내, 엄마가 아닌 온전히 나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보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되 떨어지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노력하자라고 다짐하며 정말 힘들때는 혼자 힘드니 최미애 하고 자문해보았습니다. 그때 제 대답은 그래 힘들다 그러나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정말 열심히 해보자였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결코 자만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돌이켜보면 딴에는 한다고 했지만 건강관리를 못해서 원서기간을 놓친거며 마지막 한달을 방황하여 낭비한것이 후회되며 좀 더 열심히 할수 있었는데, 그게 최선이 아니었는데 하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공부하는 것이 힘들지만 모두들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고 있으니 지금 아니면 이렇게 원없이 공부해볼수 있는 기회도 없다 생각하시고 아낌없이 공부 하십시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많이 그러나 즐겁게.
Q5. 법무사 1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2011.12월 처음 서울법학원에 방문하여 본부장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부장님은 이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 하시며 하루 일과표를 그려서 하루에 적어도 8시간 정도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얕잡아 보고 6월에 1차 시험이 있으니 6개월정도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으나 찬찬히 살펴보니 어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만하다가 2012.7월이 시작 되면서 인터넷을 뒤지고 교재 및 강의 일정에 대해 더 자세히 파악한 다음 7월말에 서울 법학원 1년 온라인 강의를 등록하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체력적으로도 부족하고 가정일을 병행해야 했으므로 1차는 온라인으로 오전에는 집에서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주3회 운동, 또는 간단하게 집안일을 하고 이른 저녁을 먹고 근처 도서관에 가서 최소한 5시간 복습을 하였습니다.
일주일 중 하루 정도는 식구들과 마트에 가거나 외식을 하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그래도 자주 머리가 아파서 가끔은 며칠씩 쉬어야 했습니다.
2013년 시험 원서기간에 많이 아파 원서기간을 놓치는 황당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이걸 계속 해야 되나 하는 고민에 빠져 있다가 7월에 다시 학원에 찾아가서 본부장님과 상담을 하고 동차 기간동안 2차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시험을 보려는 것이 아니어서 인지 알아듣기 힘든점이 있었지만 간신히 강의만 듣고 10월이 시작 되면서 다시 1년 종합반에 등록하고 1차를 처음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 하였습니다. 컨디션 조절에 노력하고 자주 쉬었으며 영양제를 챙겨먹었습니다.
그럼에도 2014년 1차 시험보기 한달 전에 머리가 아파 거의 열흘 정도를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쉬었습니다.학원에서 시행하는 모의고사 점수가 안정권이었으므로 크게 걱정 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1차 목표는 예상컷이 70점 전후이었으니 안정적으로 합격하려면 80점 정도는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못 미치는 77.5점으로 1차를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 법학원 종합반을 수강하였으므로 그대로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민법,등기법은 2차에도 있는 과목이므로 1차공부 하면서도 이를 염두에 두고 중요부분이나 조금 복잡한 부분을 찬찬히 익혀 내것으로 만들어 둔다면 2차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1차 등기법 공부 하면서 외국인 재외국민 파트가 여기저기 산재해 있으면서도 어려워서 자세히 정리 하면서 공부하였더니 2차 등기 논술에서 그부분 만큼은 특별히 암기하지 않아도 잘 풀어 낼수 있었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1차 공부하면서도 법전을 찾아보고 이해되지 않는 판례는 원문을 찾아본다면 전체를 보면서 풀어내는 눈을 가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상법. 헌법은 단순 암기 부분이 많아 제가 정말 싫어했고 힘들었습니다. 이것 땜에 1차는 다시 하기 싫었습니다.ㅎ ㅎ 1차공부할 때 유일하게 포스트잇에 메모해서 들고 다니면서 외우고 혼자 끙끙대며 두문자도 만들고 했던 과목인데 막상 시험에서는 점수가 높게 나와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구나 싶었습니다.
집행법은 저는 오히려 공부할때는 어렵지만 성적도 잘 나오고 재밋게 했는데 막상 시험에서는 제일 점수가 낮았습니다. 역시 자만이 좀 끼어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만만한 과목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법무사가 업무할때 많이 접하는 과목인데다 2차 민법. 민소법과 연관되는 과목이므로 꼼꼼히 익혀두어야 할 과목입니다.
가족법, 상등법, 공탁법은 비중이 낮지만 양이 무시할 수 없으므로 시간이나 양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저는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 했으므로 비중도 꼭 강의 시간만큼 두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과목에 자신이 있다면 작은 과목은 기본강의에 나중에는 과락 면할 수준으로 공부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차는 객관식이고 지문이 길고 시간이 부족하므로 시간 안배가 중요합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모의고사를 봤으므로 1시간 시험을 40분에 치르는 것으로 연습했습니다. 마킹시간, 현장변수를 생각해서.
또 마지막에 문제풀이 할 때도 한문제당 40초안에 풀도록 연습했습니다.
실제 시험 시간에는 시간이 충분하였고 마킹 실수가 없는지 두번, 세번 확인할 정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시험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을 시험장에서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은 기계적인 것이라 생각하므로 내몸이 익숙해져서 시험이 모의고사인양 익혀지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6. 법무사 2차 수험생활 전반에 대해서?
2014.6월 1차 시험 가채점 결과를 보고 합격했을 거라고 확신하였으므로 서울 법학원의 동차반을 실강으로 신청하였습니다. 한두번 수업에 나가보니 집에서 한시간 가량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게 너무 버거워 그냥 인강으로 듣기로 했습니다. 남들은 피터지게 공부한다는 동차 시절을 저는 이때 아니면 놀 시간이 없다면 그냥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인강만 겨우 들으면서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동차시험 성적은 당연히 엉망이었지만 이제부터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10월부터 2차 종합반을 시작하였습니다
12월까지는 집에서 1차때처럼 동강으로 공부를 하고 2015년 1월 1순환이 시작 되면서 학원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2차 공부는 직접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1순환 모의고사를 보기 위해 실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업시간에 내내 졸고 학원 독서실에서도 일주일에 반은 일찍 집에 가고 토요일은 학원을 쉬었습니다. 그렇게 한 두달 적응하고서는 오전 5시 50분에 기계적으로 일어나서 학원에 7시 15분쯤 도착해서 오전에 한시간 가량 예습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전수업을 마치고 학원 독서실에서 복습을 하고 저녁 9시나 10시쯤 집에 돌아가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였습니다.
학원을 오가는 왕복 두시간 동안 낮에 실강의를 핸드폰으로 녹음해두었다가 들었습니다. 그날 복습한 내용을 들으니 다시 한번 복습하는 효과도 있고 수업 중에 조는라 놓친 부분을 들을 수도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책을 펴거나 외우는 것도 해보았지만 원래 산만해서인지 지하철에서는 집중이 안되어 잘 되지 않더군요. 강의를 듣는 것이 저에게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민법.민소법은 판례에서 말하는 키워드를 찾아서 자기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암기노트나 서브노트를 만드셔도 되고 통암기가 되시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형법,형소법은 비교적 판례에서 요구하는 핵심이 정확하므로 간결한 문장으로 암기해두고 사례에서 적절하게 쓸수 있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민사서류는 민법지식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형식(청구취지등)을 익히고 2순환이후쯤 매일 조금씩 써보는게 좋겠습니다.
등기논술은 가장 힘들고 끝까지 풀기 어려운 숙제 같은 과목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시간 투자가 필요합니다. 과락은 없으나 노력한다면 고득점할수 있는 과목입니다. 목차를 암기(두문자)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여러 번 읽고 이해하여 익혀둔다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처럼 분설형으로 나온다면 좋은 점수를 받는데 유리할 것 같습니다.
등기신청서는 기본적인 유형들을 익히고 이를 토대로 변형되는 형태를 매일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을 익히지 못하고 쓰기만 했더니 할때마다 틀리고 새로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시간대비 효과가 적었습니다.
법전을 가까이 하십시요. 항상 법전을 찾아보는 습관이 불의타에 대비하는 길입니다. 불이타는 나도 모르고 남도 모릅니다. 평소 법전을 연계하는 공부를 하신 분이라면 이때 없는 길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법전은 깜깜한 시험장에 켜진 등대와 같은 존재입니다. 조문들을 엮어서 문제를 보는 습관을 들이신다면 불이타에 오히려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부족 했던 부분입니다. 제가 다시 공부한다면 정말 이 부분 만큼은 잘하리라 다짐 했던 부분입니다.
동차기간을 잘 활용하고 마지막 한달 정도는 마무리 하는 기간으로 정해 중요과목을 한번 정도 훑어볼 수 있도록 평소에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5년 시험으로 볼 때 기본서로 기본적인 것도 다져 두어야 하고 최신 중요판례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적절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마무리 할 부분을 체크해 두어야 합니다.
2차는 과락만 넘기면 합격한다고 할 정도로 과락이 많습니다. 따라서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해야 되고 그러면서도 주력 과목이 필요합니다. 자신과 궁합이 맞는 과목을 찾아 자신 있는 과목을 한 두과목 정할 수 있다면 좋겠고 특히 사시 출신이 아니라면 형법, 형소법에서 과락이 나지 않도록 두과목중 하나는 철저히 해두어야 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혹 이렇게 모든 것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이것을 완벽하게 한다면 수석하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합격이 목표이니 이렇게 하려고 노력한다면 합격은 당연히 따라 온다고 생각하므로 늘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힘들면 쉴 수도 있고 방황 할 수도 있습니다. 짧게 끝내고 돌아와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됩니다. 제가 1차때 마지막에 열흘 정도나 쉬었지만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1차이니까 가능한가능한 것입니다. 2차는 마지막이 정말 중요합니다.
마라톤 같은 수험기간에 마지막 한두달은 마의 35킬로 지점과 같습니다. 그시간을 잘 넘긴다면 합격의 영광이 여러분 앞에 축복처럼 주어질것입니다. 모든 준비는 철저히 마지막을 염두에 두고 하시는걸 권합니다.
2차 준비를 위해 1월부터 학원에서 실강의를 듣게 되면서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간식도 나눠 먹고 수다도 떨면서 모의고사 문제나 의문나는 점에 대해 토론도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니 서로에게 도움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렸습니다.
때론 다같이 술한잔 하면서 또는 점심 먹으면서 합격을 다짐하고 서로 격려도 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힘든 수험길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저에게는 축복이고 행운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도리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니 본인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마음이 맞는 한두분과 교류하면서 스터디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의고사는 거의 빠지지 않고 보았습니다. 쓸게 없어도 끙끙대고 앉아 있었고 시간이 부족할 때도 제 시간에 제출 했습니다.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실전처럼 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모의고사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공부한 것을 얼만큼 아는지, 얼만킄 쓸수 있는지 자신을 테스트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임했습니다. 때론 성적이 좋고 때론 엉망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나아진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모의고사는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확인하고 철저하게 내것이 되도록 해두어야 합니다.가능하다면 그날안에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지만 채점 하시는 분들의 성향도 제각각이고 생각도 달라 점수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점수에 연연할 필요는 없으나 중상 정도는 유지하는게 자신감을 갖는데 좋으며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중요한건 고르게 나오는것입니다.
저는 대체로 성적이 좋았습니다. 1등을 여러 번 하게 되고 많은 분들이 저에게 잘한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반면에 어느 부분에서는 거의 꼴찌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제 공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약간의 자만을 하게 하기도 하고 마지막 한달을 정리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다보니 실전에서는 성적이 엉망이었습니다. 발표가 나기까지 다시 문제를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90%는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이 합격하였습니다.
어떻게 엉망으로 보고도 합격할수 있었는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저의 큰 장점은 시험 장에서 당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첫째날 시험에서 민법 문제를 보는 순간 이번 시험은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형소법 시험 1문은 정말 아무리 읽어보고 쥐어짜도 답을 알수가 없었습니다. 2문을 먼저 풀고 나름 완벽하게 썼다고 생각하고 1문을 정석대로 풀지 않고 도박을 하였습니다. 예상되는 답을 쓰지 않고 함정일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도박하는 심정으로 반대의 답을 썼습니다. 결과는 1문이 빵점이었습니다. 도박하지 말고 안정된 길로 가야합니다.ㅎ ㅎ
민소법은 무난한 문제였으므로 아는 것을 단순히 쓰기 보다는 나름 대로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같은 문장도 다듬고 분류하고 뭔가 어필 할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민소법이 저를 살렸습니다. 끝까지 정성을 기울이고 알고있다는 것이 눈에뛸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라면 간결한 문장으로 짧게 쓰더라도 충분한 점수를 받겠지만 아는것이지만 조금 미진하다고 생각한다면 분량을 많이 하는것도 점수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기특히 여겨주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엉뚱한 얘기하면 안되겠지요.ㅎㅎ
등기논술은 남들처럼 법전을 엮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중언이 되더라도 자세히 쓰려고 했습니다.
법전을 그대로 베끼더라도 자기의 문장으로 제구성한다면 몰라서 약간은 알고 있다는 인상을 줄수 있지 않을까요.
결론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시험의 당락은 종이한장차이입니다.
합격에는 기본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공부한다는 것을 전제로 시험당일 운이 조금 따라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그 운은 순순하게 운이아니라 내가 만들어 낼수 있는 운입니다.
이런 말이 있죠.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마지막시험을 끝내고 시험지가 내손을 떠나는 그순간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첫시험을 망치면 다음 시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을 잘해야 합니다. 앞시간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될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어떤 경우라도 나는 틀렸어. 이번시험은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조그만 차이가 1점을 좌우하고 과락을 결정짓고 당락의 운명을 가릅니다.
Q7. 합격수기를 마치며?
지난시간을 돌아보며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정말 열심히 한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동차때 안이한 생각으로 시간을 그냥 보낸 것이 남들보다 뒤지는 결과가 되었으며 마지막 한달 정도 마무리를 못해 방황하는 바람에 발표날까지 불안하게 한 요인인 것 같습니다.
동차때 점수와 기득권 점수가 합격한 친구들을 보면 15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동차기간을 정말 잘 보냈다면 안정적으로 합격할수 있겠지요. 물론 기득권 1년도 열심히 해야겠지만요.
끝으로 합격에 한걸음 다가가기 위한 제 나름의 원칙을 말씀드리자면
첫째 자신감을 가져라 그러나 자만하지마라
저 사람도 했는데 나는 당연히 할수있다.
둘째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라
하루 최소한 8~10시간 공부시간을 확보하라.
셋째 사람관리를 잘하자
자기 성향을 파악하고 사람을 적절히 이용하라
넷째 건강관리에 신경써라
운동,식사,영양제등 자신을 과신하지말고 철처하게 관리해서 마지막에 힘을 쏟을수
있도록하자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나름 단기간에 법무사 시험에 합격할수 있었던 것은 서울 법학원의 훌륭한 교수님과 무조건 믿고 따랐던 덕분인 것 같습니다. 공부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므로 제 경험이 그대로 적용되기 어려운 것이지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기술하였습니다. 많은 부분 제가 다시 공부 한다면 이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적었습니다. 저도 공부를 시작하면서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줄일까도 생각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부분이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대로 올립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수험생분들이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시고 저와 같은 행운이 함께 하여 동료로 뵙게 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빕니다.
마지막으로 전폭적인 믿음과 지지를 보내준 가족들, 아이들에 집안일까지 돌보며 뒷바리지 해준 남편 너무 감사하며, 엄마 없이도 제 할일 잘해나가는 우리 예쁜 딸들 고마워요. 사랑해요.
1. 들어서며
이번 21회 법무사 2차 시험에 합격한 이해준입니다.
2011년 6월, 처음 법무사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방 공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여 법에 관하여 전혀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여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지금 합격수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에 마냥 기쁘고 행복합니다.
저의 합격수기가 법을 전공하지 않은 법무사 공부를 준비하시는 분이나 공부하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솔직한 마음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 공부 방법
-1차 시험 준비-
2012년 첫 1차 시험은 6개월 학원을 다니고, 그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원을 그만두고 집근처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하였으나 0.5점(1문제) 차이로 불합격하였습니다.
처음 수업이 공탁법이었는데 교수님의 말씀이 외계어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듣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쉬는 시간에 옆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학원 독서실에서 공부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묻기도 했습니다.
저는 “1차는 1차답게”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예비순환을 들으면서 체계를 잡고 1순환을 들으면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아침 수업 전 문제풀이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그 후 혼자 공부 할 때에도 기본 수업을 들으며 문제풀이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1차 시험에 불합격 후 3개월 정도는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고 방황하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1차 시험 준비는 기본강의를 1회 듣고 문제풀이를 위주로 하여 2013년 1차 시험을 합격하였습니다.
-2차 시험 준비-
(1) 동차
동차는 학원 정규과정을 들었습니다.
민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을 위주로 공부하였고 부산동등기법, 부동산등기서류는 수업만 듣고 1차 시험 준비 할 당시 실력으로 시험을 봤고 민사사류 또한 수업만 듣고 시험을 봤습니다.
형법은 수업만 듣고 “이런 것이 있구나!”하는 정도로 공부하였습니다.
결과는 불합격이었지만 민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은 이시기에 공부했던 것이 합격하기까지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형법을 공부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기는 합니다.
(2) 기득권
예비순환은 그날 수업한 부분을 복습하고 남는 시간은 해당 과목을 조금 더 공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전 과목의 교재를 단권화하여 중요부분에 밑줄 작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특히 형법은 이해하기 어려워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으며 정리노트를 만들어 확실히 잡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1순환부터 오전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해당과목을 복습하고 저녁에는 다른 과목을 공부하였습니다.
수업이 민법, 민사소송법 중 하나가 있으면 야간에는 형법, 형사소송법 중 하나를 공부하는 식이었습니다.
형법은 1순환까지도 이해하기 어려워 야간에 학원 동영상 강의를 들었습니다.
2순환부터는 그날 수업은 정독으로 복습하고 야간에는 속독으로 다른 과목을 복습하였습니다.
기득권 시험은 제일 자신 있었던 민사소송법 과락으로 불합격하였습니다.
(3) 재 동차
재 동차는 혼자서 11월 말부터 2월까지 2차 공부를 하면서 1차는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것으로 대체하였습니다.
특히 부동산등기법은 기득권 때부터 고민거리여서 매일 공부시작 할 때와 집에 가기 전 1시간씩 꾸준히 하였습니다.
3월부터 형법, 형사소송법은 가끔 속독으로 공부하고 거의 1차만 집중하였습니다.
최근 공무원 9급, 법원승진, 행시 기출문제를 모두 풀고 학원모의고사 시험문제를 배송 받아 응시하고 문제풀이를 하면서 책을 찾아 밑줄 작업을 하였습니다.
시험 후 점수가 낮은 과목을 중심으로 다시 기본서를 읽고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반복하였습니다.
1차 시험 당일 채점한 후 다음날 바로 학원 독서실에서 2차 준비를 하였습니다.
2차 기간이 80일 정도여서 기득권 수업을 들으면서 따로 민법, 민사소송법을 정독하고 형법, 형사소송법은 속독하였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은 계속하여 하루 2시간씩 공부하였습니다.
서류과목을 따로 공부하지 않고 수업만 들었습니다.
짧은 2차 기간으로도 합격 할 수 있었던 것은 1차 시험기간 중 형법과 형사사송법을 미리 정리하여 준비하였기에 2차 시험 기간에 민법과 민사소송법에 집중 할 수 있었던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3. 글을 마치며
수험기간을 단축하려면 무조건 처음에는 무조건 학원 실강을 듣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래야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묻거나 교수님께 바로 질문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은 혼자 공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비전공자이고 강의실에 다른 많은 분들이 이미 지식을 쌓은 분들이라 위축되기도 하였으나 처음 공부를 시작 할 당시 가장 열심히 공부한 것 같습니다.
저는 달력을 프린트하여 전체 기간의 대략의 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순환(3개월 정도)의 공부계획을 수립하여 독서실 책상 옆에 붙여놓고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계획대로 공부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80%정도는 이루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법무사 공부 기간이 짧아야 2년이기 때문에 꾸준히 쉬지 않고 열심히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또 집중하여 공부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술도 마시고 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험생들과 놀았고 수업은 거의 빠지지 않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길게 방황하면 돌아와 다시 적응해야하게 때문에 다시 시작하기 힘듭니다.
이 글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순환을 처음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책 정리하면서 이해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어떤 시험이던지 막판에 많이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순환 때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잇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 때까지는 이해를 하면서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2차 시험은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써보는 연습을 많이 하면 시험 때 긴장해도 계속 작성했었던 습관이 있어서
시험 볼 때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모의고사를 보면서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했습니다.
법무사 시험은 결론이 틀리면 논리가 맞아도 점수를 주지 않지만 시험 때 점수를 파악해 보니 논리는 조금씩 틀렸지만 결론이 대부분 맞아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 날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해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2차 시험은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신경 써야 합니다.
민법, 민사소송법을 잘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주력으로 삼고 열심히 해야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열심히 공부하셔서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 자세한 내용은 합격수기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2차 시험을 치루며
1교시 -민법-
과락과 수석은 종이 한 장 차이다!
2014년 9월26일 첫째 시간 민법문제를 받아들고 순간적으로 온몸에 전달되는 서늘한 기운, 과락의 공포였다!
민법 1문 <도급>분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분야였다. 다들 그렇듯이...
무엇보다 판례가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게 없었고 유사사례를 학원에서든 서울 올라가기 전 사시테이프로 독학할 때든 다루어본 적이 없었던 파트였다.
마음을 다잡고 우선 도급 조문을 펼쳐놓고 사례를 읽으면서 조문과 대조해 나가기 시작했다.
사례 자체가 복잡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역시 사례에 대한 판례사안이 떠오르지 않아 어떻게 논점을 전개해 나갈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명시적인 판례 기술 없이 조문만으로 기술해야겠다고 결정하고 사안을 조문에 따라 포섭해 나갔다.
논술시험은 질문에 맞춰 기술해 나가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결론과 논거로 전개해 나가기로 하고 1문의1부터 결론을 잡아 나갔다.
1문의1
(1) 지체상금 청구 가능여부에 대하여
(2) 법정해제권 행사 여부에 대하여
1문의1은 먼저 사안의 도급관계에서 건물이 완성되었는가 아닌가를 판단 내지 결정하고 논점을 전개해 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보았고, 전체 건물 규모에 비추어 욕실 2개 중 1개의 미완성(아예 시공을 안한 것으로 보지 않고 마감처리를 안한 것으로 판단하였다)은 사회통념상 건물의 완성 후 발견된 하자부분이라고 판단하고 사안을 포섭해 나갔다.
먼저 건물이 완성된 것으로 판단하여 결론을 소논점 (1)(2)로 나누어 각 지체상금 청구불가, 법정해제권 행사 불가로 내려놓고 논거에 들어가 소논점(1)에서 도급의 정의와 사안에서 일의 완성여부를 논점으로 잡아 기술한 후 도급인의 담보책임(제667조)에 기하여 하자담보책임 내지 손해배상청구만 가능하다고 논거의 결론을 내렸다.
소논점(2)역시 제668조에 의하여 건물의 하자가 사회통념상 목적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논점을 전개한 후 법정해제권 행사불가로 결론 내렸다.
1문의2-유치권과 동시이행항변권-
1문의2는 2차 시험 중 가장 당황한 논점이었다.
유치권판례와 동시이행항변권 판례를 거의 다 정리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례와 관련해서 떠오르는 판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도급관계에서 하자보수청구권과 보수청구권은 동시이행관계에 놓인다는 판례만을 근거로 일은 완성되었다고 역시 판단한 후 양자가 각 동시이행관계에 따른 항변권을 주장할 수 있으나 수급인의 유치권성립 주장에 대하여는 유치권 성립요건인 점유와 견련채권 및 변제기 도래가 인정되므로 유치권을 주장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하자보수채무가 보수청구채권을 초과함에도 불구하고 유치권을 주장하는 것은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즉 <수급인의 유치권은 인정되나 권리남용에 해당하여 부정함이 타당하다!>는 결론이었는데 실제 1문의2를 기술할 때는 먼저 결론을 유치권이 성립한다고 기술하였고 논거를 기술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논거 마지막과 결론 마지막에 권리남용으로 사안을 포섭해서 기술하였다.
판례가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조문만으로 사안을 포섭한 것으로는 최선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1문의3
1문의3은 제667조만으로 사안을 포섭하는데 무리가 없어 조문을 충실하게 기술하고 하자보수청구불가하고 이에 갈음한 손해배상청구만 가능한 것으로 사안의 결론을 내렸다.
제2문
제1문을 망설이지 않고 조문만으로 사안을 포섭해서 시간 내에 기술한 덕에 2문을 시간 내에 충분히 기술할 수 있었다. (내용생략)
결국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내가 세웠던 제1원칙 “ 시간 내에 전체 문제를 빠짐없이 기술한다!”는 합격전략을 관철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시험의 제1관문을 무사히 넘기게 된 나름의 방법론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결과는 70.5
2교시 -형법. 형사소송법-
법무사 실무관련 판례를 정리하라!
1교시 민법을 불안한 마음으로 치룬 후 맞이한 제2교시,
시험지를 받아들고 먼저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문제를 훓어 보았다. 어떤 과목을 먼저 풀어 나갈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쉬운 것부터 풀어 나가는 것이 시간 내에 전체를 빠짐없이 기술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 제1문이 눈에 확 들어왔다.
문제로 만들어 두었던 판례를 그대로 출제한 것이다.
법무사가 형사소송을 다루는 실무는 고소장 작성이나 약식명령에 대한 정식재판청구 사건이 많다는 것을 근거로 고소파트와 약식명령은 중요판례를 최신순으로 빠짐없이 정리했다.
형법도 경매관련, 등기관련 형사판례는 case화 시켜 꼼꼼히 정리해 두었다.
초안지를 잡을 필요 없이 형사소송법 제1문부터 거침없이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2문-3문은 전원합의체 판례 사안이라 대부분 수험생들이 준비를 했겠지만 1문을 풀지않고 2문,3문으로 넘어간다는 건 굉장한 부담이 된다.
1시간 내에 형사소송법을 마무리 짓고 형법으로 넘어가 초안을 잡았다.
형법은 내내 부담을 갖고 학습한 과목이었는데 결과적으로 3순환 모의고사 과정의 도움이 가장 컸다.
서울법학원 3순환과정 이용배 선생님의 case기술방법을 어느 정도 습득한 것이 논점 일부를 놓치고 사안을 풀었음에도 무난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결과는 형사소송법 38.5 형법28.5
2틀째
1교시 -민사소송법. 민사서류-
중요파트 최신판례를 Case화 하라!
첫째 날 형사소송법 제1문이 사례로 준비해 둔 판례에서 제출되었기에 고시원으로 돌아와 부산에서 그동안 아이패드에 정리해 두었던 판례case 자료(90p분량)를 한번 훓듯이 보았다.
다음 날 시험지를 받아 들었을 때 손이 떨렸다.
어제 다시 본 판례였다.
부산에서 2007년판 사시테이프와 교제로 강의를 들으며 각 해당분야의 최신판례를 대법원법률정보 사이트를 이용해 판례검색한 후 중요하다 싶은 판례를 case화 시켜 나가며 디지털자료로 정리 했었다.
<민사소송법은 기판력과 병합소송(주관적, 객관적)이 전부다!>고 한다.
기판력과 병합소송에 대하여는 끝까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 최신 중요판례는 거의 빠짐없이 정리한 것 같다.
초안작성 없이 1문과 2문(논점을 빗나갔다)을 기술하자 40분이 남아 비교적 여유 있게 민사서류(소장)를 시간 내에 작성하였다.
결과는 민사소송법51, 민사서류23
2교시 -등기논술. 등기신청서류-
이해와 서류 중심으로 공부하라!
암기력이 워낙 떨어지는 탓으로 가장 두려움을 가지고 공부한 부분이다.
앞선 과목에서 여유가 있지 않았다면 가장 낭패를 당할 수 있었으리라...
부산에서 유일하게 인강을 들었던 과목이었고 시간배분도 가장 많이 하였다.
3순환에 들어가기 전에는 민법과 중복되는 지점을 찾아서 판례이해에 중점을 두었다.
<변제자대위-공동저당. 공동저당 대위등기>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청구권-말소.말소회복등기> <경매관련판례-가등기.가압류.가처분> 등등..
수험생들이 제1문 등기필정보 문제가 가장 쉬웠다고 하지만 오히려 나에게는 불의타가 되었다.
하필 두문자를 전혀 준비하지 않은 파트였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1문을 잘게 잘라서 출제한 덕분으로 그냥 조문만으로 소화하고, 2문 20점을 충실하게 기술하였다.
말소등기와 이해관계인에 관해서는 민사실체법과 등기절차법적 관점에서 어떻게 다르게 취급되는지 이해(즉 이해관계인인지 여부는 등기기록의 형식으로, 승낙의무가 있는지 여부는 실체법상 대항력 여부로 결정된다는 것)하고 준비해 두었기 때문에 1문의 불의타를 2문에서 보완하고 서류에서 과락면피 하자는 생각으로 미련없이 써 나갔다.
3순환에서 연습한 유증 서류문제여서 다행이었고 시간 내에 마무리 하였다.
결과는 등기논술 42, 등기신청서류22
2. 2차 시험에 이르기까지
1994년 상가분양회사에서 상가분양영업을 시작으로 부동산업계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2년 정도하다가 업계가 혼탁해서 2군 종합건설회사(동문건설)에 입사했다가 2년만에 imf를 맞아 퇴직하고 친구가 창업한 시행사에서 아파트 용지매입업무를 2년 정도 담당 했습니다.
2000년부터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내고 중개업을 6년 정도 운영하였는데 점차 직업적 자부심에 회의가 들기 시작해서 법무사시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업계가 건전한 투자문화 없이 안팎으로 투기적 경향을 보이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고 할까요?
조금 더 전문전인 영역을 개척하고 싶은 욕망에서 법무사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2008년 연말에 일산에서 부산으로 낙향했습니다. 법무사 실무와 가장 가까운 부동산업인 공인중개사 경매전문 사무실을 오픈해서 3년간 경매관련 실무(민사집행실무) 경험을 축적하고 일정한 물질적 준비도 마련되어 딱 3년 만에 같이 일하던 동료에게 사무실을 넘겨주고 2012년 2월부터 다시 수험생이 되었습니다.
그해 1차 낙방하고 다음해에 1차 턱걸이로 합격 후 서울에 올라와 서울법학원 동차반 3개월 수강 후 2차 시험을 보았습니다.
작년에 1차 합격하고 서울법학원에 동차반 수강하러 올라와 보니 제 나이가 수험생 평균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부산에서 혼자 공부할 때는 막연히 수년간 고시준비하다가 눈높이?를 낮추어 법무사에 뒤어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법학전공 기타 인문계통 전공한 젊은 청년들하고 경쟁해서 2차를 패스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컸었는데, 막상 서울 올라와 보니 각자 처한 장단점이 있어 ‘나이는 문제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무사 시험 성격상 실무 경험이 많은 사람이 논술case에 대한 적응력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1차 시험공부는 사실 제가 걸었던 방법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점수도 겨우 턱걸이로 합격했으니까요(70.5). 저는 고시학원을 등록하지 않고 수험테이프를 구매해서 집에서 혼자 공부했는데 2013년 1차 시험에서 그나마 학원들에서 진행한 모의고사 시험지를 구매해서 시간 안배하면서 실전연습을 한 것이 효과가 있어 겨우 컷오프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서 서울로 갈 수 없는 분들은 가급적 학원 인강이라도 진도 맟춰 수강하는 걸 권해 드립니다.
1차든 2차든 합격을 위해서는 시간 안배가 생명이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1차 시험은 난이도를 해마다 바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2012년에는 헌법과 상법이 지문이 길어 난이도가 높았다면 2013년에는 헌법과 상법은 짧고(지문의 길이가 곧 난이도입니다) 민법지문이 길어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자만과 방심은 금물입니다. 자기가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과목에서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경매실무 3년 경험으로 민사집행법에 꽤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2013년 민사집행법에서 고전을 했고, 마지막 시간인 등기.공탁법에서는 시간이 모자라 마지막 7개를 내리 5번으로 색칠해서 제출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민사집행법은 난이도를 높일때는 법원행정처에서 발간한 민사실무제요에서 문제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수험생의 출제경향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원교수님들의 역량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고 할수 있으므로 수험생의 신중한 학원선택이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시간 안배가 제일 중요하고,
2013년 1차 합격 후 서울로 상경하여 서울법학원에 동차반을 수강 했습니다.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을 처음 듣다보니 개념정리부터 쉽지가 않았습니다.
3개월 과정 중 형법이 제일 나중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교수님의 강의가 저와 맞지 않아서 중도에 듣는 것을 그만두고 구입해 두었던 이용배교수님의 사시1차mp3플레이어와 교재로 전체 진도의 3분의2정도 듣고 시험에 응했으나 역시 형법에서 형편없는 점수로 과락을 받았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얼추 컷오프 점수대를 받았습니다. 평균48.5점 나왔습니다.
얻은 것이 있다면 결론이 틀리더라도 결론에 이르는 논점을 전개해 나가며 전체 문제를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기술한 경우 평균 50점 정도를 받을 수 있다는 나름의 판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세운 2차 제1원칙은 ‘제 시간대에 전체 문제를 빠짐 없이 푼다!’였습니다.
1차를 지방에서 처음 합격하신 분들은 꼭 동차반을 수강하길 권합니다. 집중적인 과정을 한번이라도 거치고 실전을 치루어 보아야 2차 적응력이 생깁니다.
2013년 2차 시험 후 다시 부산에 내려와서 본격적인 2차 준비에 들어 갔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와 동차반을 이미 한번 수강했다는 자신감으로 2순환 즈음에 서울로 올라갈 계획으로 학원에서 진행하는 예비순환-1순환을 생략하고 2007년도에 사두었던 사시2차테이프와 교제(2007년도판)를 가지고 민법(윤동환),민사소송법(이종훈),형사소송법(김정철)을 들었고, 형법은 이용배 교수님의 사시1차mp3플레이어(그나마 최신판인2012년판))와 교제(신체계 형법강의)로 각 2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위 방법은 일반적인 것이 아니므로 권장할 수 없는 방법이나,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형사소송법은 개정법과 차이나는 것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중요개정 내용의 범위를 파악했다는 것과 2007년 이후 판례를 대법원판례정보를 검색해 가며 2007년 이후부터 최근판례까지 별도로 정리 했다는 것입니다.
사시를 준비하시다가 오신 분들에게 권해 드리고 싶은 것은 학설은 일단 전부 접어 두라는 것입니다. 어설프게 학설을 정리해 보았자 학설을 논점으로 해서 전개할 시험문제가 나오지않는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학원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라가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등기논술이었습니다. 암기력이 워낙 떨어지는 편이라서 두려움이 가장 컸고 막막했습니다. 다음으로 과락을 받았던 형법이었는데 총론 중 학설을 버리고 가지 못해서(학원강의를 들었다면 달랐을 텐데) 이미 사둔 교재와 테잎으로 소화하느라 너무 고생했습니다.
막상 시험에서는 민법 제1문 도급을 전혀 준비하지 않아서 오로지 조문만으로 Case를 풀었습니다. 건설회사와 부동산 경험이 감으로 받쳐 주지 않았다면 시간 내에 전체 문제를 기술하겠다는 제1원칙을 완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1원칙 ‘제 시간대에 전체 문제를 빠짐없이 푼다!’즉 시간안배입니다.
3순환 모의고사 과정을 충실하게 실전처럼 연습한 것이 효과적이었고, 전 과목 모의고사 과정도 별도로 신청해서 시간안배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학원도 수험생도 이 과정을 너무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준비하지 않은 부분(판례나 분야)에서 출제되엇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 답안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민법 도급부분 이외에는 준비했거나 다루어 본 판례와 분야에서 출제되었는데, 민법 도급부분은 출제된 Case와 관련한 판례가 있는지 조차 아직 검색해 보지도 않았습니다만 출제된 사례가 조문만으로도 어느 정도 풀 수 있다는 판단으로 시간 끌지 않고 조문만으로 사안을 포섭해서 시간 내에 풀어 나갔던게 위기탈출법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형법 1문은 미리 준비했던 판례였습니다. 왜냐하면 법무사가 형사소송분야에서 자주 실무적으로 다루는 분야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였고, 약식명령이 출제1순위라고 판단하여 대법원판례정보에서 약식명령 판례 중 중요한 것들을 별도로 정리했었고, 그 중 가장 난이도 높은 최신판례였기 때문에 문제로 만들어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년도 오기 문제로 좀 당황했었는데(변형된 문제인가 하고) 검사의 공소장변경신청 내용이어서 검사가 실수로 ‘오기한 것이므로 공소장 정정사안으로 포섭’해서 처리했습니다.
수험생의 제1스트레스는 내용이 이해되지 않거나 혹은 암기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가급적 먼저 암기하려고 하는 것 보다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해되었을 때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처음 법무사에 도전하기로 한 것은 2008년 봄이다.
법에 대한 무지와 보이지 않는 경쟁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1차공부를 나름 집에서 준비하기로 마음먹고 민법강의를 샀다. 한자로 된 목차를 읽어나가는데 30분쯤 지나자 대뜸 그만두고 싶고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힘들더라도 목차를 끝까지 다 읽자는 오기가 생겼다.
1시간 걸려서 목차를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시작이 반이다.’
시작만 하면 반은 온 것이라는 생각에 맨땅에 헤딩을 그날부터 시작했다.
법무사 1차공부는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
물론 학원에 나와서 하면 시간도 절약이 되고 힘들더라도 동무들과 정보도 교환할 수 있지만 나름의 방식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며 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고 기에 눌릴 수도 있다는 나름의 판단에서였다.
1차공부는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하였고 같은 동영상을 3번씩 돌려서 보았다.
민법의 경우 3개월이 걸렸고 다른 과목도 비슷한 과정과 시간이 들었다.
모든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을 때는 이미 해가 바뀌어서 2009년이 되어있었다.
처음 모의고사를 보고서 절망감에 빠졌다.
모든 과목을 3번씩 반복해서 들었음에도 과목수가 많기 때문에 최근에 공부한 과목만이 점수가 좋았고 나머지 과목은 바닥이었다.
그런 현상은 물론 집에서 혼자 공부한 탓도 있겠지만 너무 한과목에 치중한 단점도 있었다.
2010년 1차 시험을 앞두고 모의고사의 점수를 분석하며 뼈저리게 느낀 것은 각 과목을 순환을 빨리 해서 복습하느니 차라리 하루에 모든 과목을 다하는 것이었다.
각 과목을 2시간씩 공부한다고 하면 16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밥도 책상에서 먹고 모든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다.
2010년 드디어 1차시험에 합격했지만 집안사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곧바로 학원에 등록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밤새 전자기기를 조립하는 곳에서 일하고 낮에 잠을 자는 일을 11월까지 했다.
그 뒤 바로 학원에 나왔어야 했는데 방심했던 것 같다.
2011년 1월말에 학원에 등록을 하고 왕복 3시간거리를 다니며 전철에서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고 집에 와서 다시 복습하고 3번째는 외우고 4번째는 확인하며 다시 외웠다.
그때 외운 판례들이 지금의 실력의 기초가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때는 민법책이 약700페이지밖에 안되어서 몇 번씩 반복해서 볼 수 있었고 외우기에도 시간을 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방대한 양의 판례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외우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어쨌든 2011년도 7월에는 학원 근처 고시원에 들어가서 2차준비에 들어갔다.
1차시험에서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운 나 자신만의 방식은 모든 과목을 하루에 다하는 것이었다.
법무사시험은 시험의 난이도는 둘째치더라도 과목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금방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나의 단점이었다.
따라서 학원의 진도와는 무관하게 7월부터는 모든 과목을 하루에 2시간씩 하는 것이었으며 수업시간을 빼고 나머지시간을 조절하면서 30분에서 2시간까지 조절하며 모든 과목을 반복하였다.
그해 2011년도 시험은 법무사시험 중 비교적 어렵게 출제되었고 과락이 없었음에도 평균 51점으로 낙방하였다.
2012년도 1차시험은 어려운 가정사와 맞물려서 힘을 기울일 수 없었고 2013년도를 기약하였다.
2013년도 1차시험 역시 집에서 준비하여 가까스로 합격 후 새로운 전략을 짰다.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온 심정으로 필승의 전략을 세워야만했고 구도자의 심정으로 간절히 도를 닦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했다.
2013년도 동차시험은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기에 참석하는데 의의를 두었다.
2013년 10월부터 학원에 등록을 하여 왕복 3시간의 통학을 시작했다.
먼저 시작한 것은 부동산등기법의 정리였다.
아직 11월이어서 다른 학생들이 단지 수업에 치중하고 이해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지난 시험의 경험에서 결코 11월이라도 시간이 여유로운 것이 아님을 알았기에 가장 정리하기에 시간이 걸리는 부동산등기법을 정리하였다.
정리라고 하여도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목차를 A4용지에 적고 그 내용을 외우기에 쉬운 정도로 정리하여 하나의 주제에 관하여 A4용지 하나만 달달 외우면 될 정도의 내용으로 정리하였고 약 70여개의 주제로 12월말정도쯤에야 가까스로 마무리되었다.
그사이 엄지손가락에 이상이 생길정도로 통증이 발생했다.
시간은 아침에 가장 일찍 학원에 도착하여 자습실에서 정리하도록 하여 그날의 수업복습에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그날의 수업의 복습은 예전에 공부하던 방식대로 전철에서 1회독, 집에서 2회독 하였으며 예전처럼 외울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는 중요 판례만을 외웠다.
민법의 경우 새로운 판례는 기본서의 여백에 빼곡이 적어 놓아서 보충자료를 보지 않아도 될 만큼 적었다.
기본서의 단권화를 처음부터 염두에 둔 전략이었다.
1순환이 시작되고 1순환의 전략은 모든 과목의 암기였다.
그날 배운 내용은 무조건 암기하기로 하였으며 설령 잊어버린다하여도 암기하였던 내용은 나중에 다시 암기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특히 민사소송법은 그 흐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 주제에 대한 목차에 간단한 내용을 적어 어떤 내용인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했다.
형법은 각 죄목에 대한 정리를 기본서의 한 귀퉁이에 적어서 역시 한 눈에 알기 쉽게 정리 했으며,
형사소송법 역시 기본서의 목차 부분에 간단한 내용을 정리하여 알아보기 쉽게 하였다.
2순환이 시작되는 4월부터 학원근처 고시원에 들어갔다.
독서실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최고의 집중을 하려면 주변에 아무런 소음도 없어야 했으며 인간관계에서 오는 사소한 끄달림이 예민한 수험생활에 절대적으로 불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날의 경험에서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다시 쓰기로 했다.
매일 전과목을 복습하는 것이었다.
학원의 진도는 한과목이 끝나면 다른 과목을 하지만 암기력이 부족한 나로서는 학원에서 그날 배운 과목의 복습을 4시간정도로 마친 후 바로 전과목을 복습하였고 서류작성과목을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배정하여 새벽 2시쯤이면 모든 과목을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과정은 시험 때까지 약 6개월간 지속되었으며 나름 모든 과목에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2순환부터 매일매일 모의고사를 보았으나 모의고사를 위한 공부를 할 시간도 없었고 그럴 의미조차 없었다.
어차피 본시험은 전혀 듣도 보도 못한 문제가 나올 확률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 2차경험이 있었기에 생소한 문제라도 무엇을 묻는 의도인지를 파악하기가 쉬웠다.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를 경시해서도 안되지만 너무 중시해서도 안된다는 사실이다.
시험은 어차피 모의고사를 잘 치르는 성실한 노력에서 쓰던 가락대로 쓰게 되지만 그 내용이 그대로 나오지도 않으므로 절망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본시험을 치르기 마지막 일주일 전에 큰 시련이 오고야 말았다.
감기몸살에 걸리고 만 것이다.
시험 일주일전에!!...
9월의 더운 열기 속에 땀을 내야 몸이 나을 것 같아서 겨울옷을 꺼내서 모자까지 쓰고 공부를 했으며 전기장판을 깔고 땀이 흥건하다 못해 이불이 땀으로 젖을 정도였다.
공부를 쉴 수는 없는 노릇이라 한과목이 끝나면 잠깐 10분씩 누워서 눈을 감고 있기도 했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약해진 몸에 설사까지 겹쳐서 몸은 오직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다.
그런 악몽 같은 일주일 후 시험 당일 아침 시험만 제대로 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시험장으로 향했다.
시험은 각자의 공부방식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수많은 합격수기를 읽으며 나에게 가장 알맞은 공부방법을 연구했으며 또한 나만의 방식을 찾았다.
많은 수험생분들께서 자신의 방식으로 힘든 수험생활을 끝까지 버티고 승리하시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힘든 수험생활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사람의 수강생이 아닌 그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생생히 기억하는 제자로서 감사드린다.
또한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나에게 있어서는 미숙한 인격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단언할 수 있으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던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14.12.10. 강은주 올림
1. 해마다 2차에 떨어지고 다시 1차 공부를 시작해야 했지만 그래도 크게 낙담하거나 절망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수험기간 동안 엄청나게 노력을 한 것도, 틀을 잡아가며 효율적으로 공부하지도, 암기를 미친듯이 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공부 노하우가 없고, 공부도 매일 일정 시간 꾸준히 한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날은 열심히 하고, 하기 싫은 날은 하루 종일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러면서도 막연하게, 조금씩 하다보면 언젠간 합격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오년의 시간을 지낸 것 같습니다.
저처럼 들쑥날쑥 공부를 하면 수험기간은 당연히 길어지지만, 반대로 크게 공부 욕심 내지 않고 별 생각 없이 지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그래도 근근이 수험 생활을 버텼던 것 같습니다.
2. 철저한 문제집 위주의 1차 공부
법공부가 처음인 저는 1차를 빨리 붙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철저히 객관식 문제집 위주로 1차 준비를 하였습니다.
서울법학원에 10월에 와서 한 순환만 전 과목을 수강하고 그 다음 순환부터는 선별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객관식 문제집을 구매해서 예습, 복습을 문제집으로 하였는데, 새벽 일곱시 반에 학원에 와서 문제집으로 예습하고, 수업 듣고 그날 배운 부분을 문제집으로 복습하고 하는 식으로 공부 하였습니다.
그 다음 순환은 민법, 상법, 부등법, 민집법 강의만 듣고 전 과목을 문제집과 법무사 기출문제집, 전해년도 여러 학원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푸는 식으로, 마지막 순환은 새로 나온 문제집을 다시 사서 모든 지문을 O,X화하여 틀린 지문만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3. 2차 시험 준비
문제집 위주의 시험공부는 1차 시험을 비교적 빠르게 합격할 수 있게 하였으나 2차 수업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법에 대한 이해가 없고, 1차 때 강의를 많이 듣지 않았던 터라, 오랜 시간 앉아있는 습관이 들지 않아, 알아들을 수 없는 수업을 계속해서 들으려 오랜 시간 앉아있다 보니 멘붕이 와서 강의 듣다말고 민법 수업 도중 가방 싸들고 뛰쳐나와 독서실에 멍하니 앉아 그날 하루를 보냈으며 , 그 뒤로 수업을 들을 엄두가 나지 않아 기본서를 읽으며 전 과목을 혼자 공부 하려 했으나, 이도 저도 안되고 그냥 그렇게 1년을 맥없이 허비하며 그 해 2차 시험을 포기하였습니다.
4. 두번째 기득권
재동차때 학원 강의를 들으며 개인 공부 시간만 어느 정도 확보되면 재기득권 때는 승산이 있겠다 싶은 자신감이 생겨서 1월에 일산집에서 학원 근처로 거처를 옮기고 본격적인 수험 생활에 돌입하였습니다.
그렇게 의욕적으로 재기득권 생활을 시작했는데...
불합격한 이유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두번째 기득권때 불합격한 가장 큰 이유는 학원 모의고사를 미리 준비하여 모의고사 시험을 쳤다는 점입니다.
모범답안지를 암기만 하고 쟁점을 뽑아내는 연습을 전혀 하지 않아 실제 시험장에서 모범 답안지처럼 완벽하게 쓰려한 결과 시간 안배에 실패하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문제인데도 쟁점을 떠올려 보려는 훈련을 평소 하지 않은 탓에 답과 논거가 바로 떠오르지 않으면 그냥 포기하고, 금방 읽어서 알 수 있는 문제에만 시간을 거의 할애하여 그해 2차 시험도 실패를 하게 된 것입니다.
박효근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학원 모의고사 미리 준비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지만 듣지 않았고, 첫 기득권때 2차 강의를 듣지 않았던 것과 더불어, 수험기간이 길어진 이유이며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5. 5년차
오년차 때에는 어떻게 2차를 공부할것인가..하는 공부 방법에 대한 고민을 조금은 하였습니다.
1차를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2차 공부를 5월까지 하겠다는 마음으로 1,2차 공부를 병행해서 5월 달까지 하고, 마지막 6월 달에는 일차만 하였습니다.
배병한교수님의 민사집행법 기본서를 꼼꼼히 읽으며 민사법 전반에 대해 연결 지어 생각해 보려했고 전략과목으로 부동산 등기법과 민법을 잡고 매일 새벽에 부동산등기법을 30분씩 스터디하였고 민법은 매일 동강을 반복해서 들으며 틀을 놓치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조문을 자주 보았는데, 특히 형사소송법이나 부동산등기법은 조문 체계나 중요조문 위치 준용조문을 알아두려고 노력했고, 첫 기득권 때는 판례를 암기하는데 노력을 쏟았으나, 판례만 무작정 암기하다보면 그 판례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에 쓰이는 판례였는지를 몰라 시험문제에서 꺼내 쓰지 못하였기 때문에 5년차에는 지금 공부하는 판례가 어떤 문제에서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주소 파악에 노력했고 또한 2차 공부 중에 틈틈이 3,4년 치 법원시험 객관식 문제에 나온 민법이나 형법 판례들을 눈 여겨 보았습니다.
6. 마무리
수험생이라고 기계가 아닌 이상 쉬지 않고 공부만 할 수는 없으니 놀더라도 학원 근처, 또는 독서실 근처에서 마음이 맞는 수험생들과 노는 게 그나마 마음도 편하고, 다시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이준현교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저의 수험 기간 중의 시행착오에 관한 글을 마칠까 합니다.
두서없는 글 양해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들어가며
이번에 재동차로 합격하였습니다. 현재 재동차를 노리시는 분들을 위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꼭 당부 드리고 싶은것은 제 기득권시절의 상황에 맞춰서 재동차 공부계획을 세운것이기 때문에 각자 상황에 따라서 한번 더 고민해보시고 계획을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거의 모든 과목을 서울법학원 교수님들 책으로 공부했지만, 재동차 공부할때에 형법은 이재영 교수님 교재로 공부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2차시험은 객관식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해야합니다.
어떠한 과목이든 답안작성 틀은 반드시 확실하게 만들어 두세요.
자신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틀이 잡혀있지 않아서 깜빡하고 내용을 적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판례를 외우는것보다 먼저 해야할것이 조문쓰는것, 그것보다 먼저 해야할것이 바로 답안작성 틀을 익히는것입니다.
모의고사를 준비하면서 철저하게 익혀주세요. 큰틀이 잡혀야 암기와 이해가 더 수월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2. 기득권 시절
(1) 기득권으로 받은 점수
민법에서는 50점
형법 13점 형사소송법 24점 - 과락
민사소송법 56점 민사서류 23점
부등법 45점 등기신청서류 20점 (정확한 점수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2)민법
민법시험을 본후에 기분이 너무 좋았었습니다. 빠짐없이 다 썼다고 생각이 들었기때문이죠.
그런데 점수는 생각보다 너무 안나왔습니다.
여기서 느낀것이 답안작성틀을 확실히 잡아야겠구나 였습니다.
반복된 판례, 조문 쓰는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필요하다 생각되시면 다시 쓰세요.
(2) 형법
평균점수가 커트라인을 넘겼음에도 과락으로 떨어졌습니다.
형법이 과락이었는데 평소 그 과목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본시험에서 점수가 낮았던 이유를 고민하고 내린 결론은 형법 문제를 많이 풀지 않았다는것 이었습니다.
기본 개념만 확실히 알고 있으면 문제를 어렵게 내더라도 풀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건방진 생각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문제를 기본틀로 잡고 공부하는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 민사소송법
민사소송법 강의를 처음 들었을때 박효근 교수님께서 민사소송절차 개관을 하루에 한번씩 읽으라고 하셨고 그때부터 민사소송법 강의가 있는날은 반드시 읽었습니다.
소송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금 알고난 후 기본개념이 잡히기 시작하면서는 판례를 암기하기도 쉬웠고 모르는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더라도 어렵다라는 생각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3.재동차를 준비하면서
11월 27일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한다고 학원에 나갔습니다.
정상적이라면 자기에게 가장 부족한 과목을 먼저 공부하는게 맞겠지만, 과락 과목인 형법책을 도저히 볼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1차 시험과 2차 시험에서 겹치는 과목과 2차 시험 위주로 2월말까지 공부. 그리고 3월부터는 1차 시험에 집중. 6월 말부터 다시 2차 과목에 집중.
(제가 1차시험을 처음 합격했을때 80점이 넘는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때문에 재동차를 준비하면서 1차시험을 많이 걱정하지 않았고 2월까지는 2차 위주로 공부하기로 계획한 것입니다.)
(1) 1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① 민법: 박효근 교수님 2차기본서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이준현선생님 로고스법전을 놓고 공부했습니다.
로고스법전을 2차 공부후에 다시 보게되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좀 애매할 수 있는데... 한번 2차 공부하시다가 로고스법전을 다시 봐보세요. 없는게 없습니다.
② 부등법: 기득권 시절에 부등법 목차를 개인적으로 만들어 놓은게 있었습니다.
그 목차를 암기하고 나서는 부등법에 시간투자를 거의 안했습니다.
재동차때 2차 부등법 논술시험에서 목차를 외운것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기득권때는 목차를 외운것이 큰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험에서 문제가 어떤방식으로 나오느냐는 아무도 모르는것이고, 초반에 부등법에 투자를 해 놓으면 막판에는 부등법시험준비를 단시간에 끝낼수 있어서 좋았던 것은 확실합니다.
③ 형사소송법: 김영환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밑줄치라고 하신것들, 개인적으로 정리해놓은것들로
간단히 공부했습니다. 공부양을 확 줄일수 있습니다. 정리만 잘하면 끝납니다.
④ 민사소송법: 개관을 보고 또 본후에 강의시간에 중요하다고 한 판례 70개정도를 확실히 정리해 놓으면 민소법도 공부양을 많이 줄일수 있습니다.
⑤ 서류과목: 20점만 맞자는 생각으로 어려운 사례는 다 버렸습니다. 기본되는것들만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배병한 교수님께서 청구취지 연습을 많이 시켜주십니다. 요약해서 프린트해 주시는것을 위주로 많이 반복하면 청구취지 걱정은 사라질겁니다.
⑥ 민사집행법: 1차 시험에 있어서 중요한 과목중 하나가 민사집행법이고, 한동안 보지 않았던 과목이라서 3월전에 한번은 봐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서 1회독했습니다.
⑦ 형법: 얼마나 보기 싫었던지 기본서를 결국 한번도 제대로 못봤습니다. 동영상강의만 두 번 보고 기본서도 대충 읽구요. 그래서 그런지 50점에 불과한 과목인데도 6월이후에는 시간을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이 투자했습니다.
(2)3월부터 1차시험까지
[ 재동차시 1차 시험점수 ]
헌법: 9/20 상법: 24/30 민법: 34/40 가등: 2/10
집행: 31/35 상등: 14/15 부등: 26/30 공탁: 16/20
재동차를 노리시는 분들게 1차 과목을 어떻게 공부했다는 말보다는 이 말을 더 해드리고 싶습니다.
미친듯이 1차를 준비할 필요는 없지만 1차 떨어지면 끝이다 라는 생각은 가져야 합니다.
커트라인이 67.5가 나왔을때 제 점수는 78.5가 나왔습니다.
1차공부 조금만할걸이라고 생각하다가도 커트라인하고 상관없는 점수가 나왔기 때문에 1차시험 끝나고 나서 바로 2차에 올인할수 있었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점수비중 높은 상법, 민법, 집행, 부등을 중심으로 차근차근하시면 충분하실 겁니다.
(3) 2차시험까지
민법: 60
형법: 22 형소: 34.5
민소: 46 민사서류: 20
부등논술: 40 등기신청서류: 21.5
학원에서 3순환이 시작하면서는 모의고사를 빠짐없이 봤습니다.
새로운것을 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기에 기존에 정리했던것을 복습 또 복습했습니다.
다만 형법은 이재영 교수님의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부족했던것을 채워나갔습니다.
모르는것에 대한 질문은 반드시 하십시오. 교수님들 중에 질문을 싫어하시는분은 단 한분도 없습니다.
질문할 때마다 자신의 시험점수가 올라갈거라고 생각하고 창피함?같은거 잊으시고 질문하세요.
4.글을 마치며
기득권으로 떨어져서 재동차를 준비하시는 여러분들.
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프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노력하시면 분명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절대 포기를 하면 안됩니다. 판례논거를 정확하게 답안지에 작성해야 하는데
1차를 공부하면 눈으로만 익혀서 그 방법을 2차 시험 때도 하면 실패합니다.
[공부방법]
1. 2차 시험은 쓰는 연습을 많이 해봐야 합니다.
판례에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2개는 써보면서 시험연습을 하고 글씨 교정을 했습니다.
판례로만 공부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시중에서 파는 교제는 판례도 있지만 학설부분도 많아 수험서로는 적절하지 않고
학원 교재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2. 양을 늘리지 않아야 합니다.
자료를 자기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합니다.
학원 진도만 따라가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화할 수 있는 양에서 조문을 찾고
알고 있는 판례로 답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모르는 문제는 다른 사람들도 모릅니다. 그 문제가 시험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양을 늘려서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1순환 들어가면서 모의고사를 보는데 채점하고 답안지에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어떤 부분을 더 추가하면 좋을지 스터디 매니저에게 물어보면서 답안지 작성하는
틀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나만의 틀을 잡고 판례를 작성하면 공부하기가 쉬워집니다.
3. 자기 자신에게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는데 버티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4. 서류는 숙련도라고 생각합니다.
쓰다 보면을 잘 쓸 수 있기 때문에 동차부터 하루에 한 시간씩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또한, 묶여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서류에 대한 숙련도가 높으면 다른 과목을 문제 풀 때,
시간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공부한 것을 충실히 복습했습니다.
답안 작성에도 강사들이 가르쳐준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학원을 꾸준히 다니며 2차 시험을 위한 모의고사를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나오게 한 원동력 같습니다.
처음에는 비전공자라 법 개념에 대한 체계가 잡히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에 꾸준히 다니며 하나하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법과목 중에서도 등기법과 형사소송법이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등기법은 매일 1시간 반씩 꾸준히 읽고 머리 속에 넣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고 형사소송법은 강사의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서 극복하려 했습니다.
늦깎이 수험생으로서 합격을 담보할 수 없는 불안한 수험생활이었지만
‘나는 합격할 수 있다’는 신념이 저를 지탱하게 해줬습니다.
[1차 공부방법]
학원 강의를 꾸준히 들으면서 기본기를 튼튼히 하고 1차 객관식시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기본강의를 듣고 객관식문제를 병행하여 열심히 풀었다.
1차시험의 전략은 기본서와 객관식문제 위주로 꾸준히 반복하여 공부하는 것이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2차 공부방법]
2차 역시 학원을 다니며 모의고사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치렀습니다.
특히 잘못된 부분은 강의에서 바로 잡고,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2차에서는 선별하여 공부하는 것이 위험한 공부방법이라 생각해 모든 과목을 충실히, 골고루 공부했습니다.
답안작성은 간단명료하게 논리적인 답안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법조문, 판례, 사안포섭
순으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공부하면서 마음이 답답할 때는 일주일에 한 두 번 산책을 하면서 1시간 정도
소요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수험생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고독하게
싸워야 하고 힘든 수험생활이 장기간 계속되므로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주위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모든 과목을 빠짐없이 이해하고 공부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혼자 공부하기 보다는 학원을 다니며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 들어가며
이번 합격수기를 쓰면서 스스로 다짐한 것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저의 수험생활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보여드리자는 것이었습니다.
합격수기라는 것은 말 그대로 "나는 이렇게 공부해서 합격했다"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의 수험생활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2. 수험생활 일반에 대하여
합격을 위한 요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 그리고 그 패턴이 시험을 치르는 날까지 유지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남들보다 10분이라도 먼저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늦어도 8시 이전)
설령 졸려서 책을 읽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침 일찍 책상에 앉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수험생활을 보낸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슬럼프를 경험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는 저녁에 2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오전에 1시간 공부하는 것이 집중도 잘되고 능률적이었기 때문에 학원에는 7시에 도착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학원에 도착한 후에는 커피 한 잔 마시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몇 곡 듣고나서 7시 30분 정도에는 책상에 앉아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후 학원 임시자습실에서 저녁8시 혹은 9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수험기간을 돌이켜보면 저녁 9시 이후까지 공부한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 보다는 아침 일찍 공부를 시작하고 오후에는 쓸데없이 낭비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저녁 9시 이전에 그날 공부할 분량을 마무리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인천 남동구에서 학원까지 통학을 하였는데 학원에 7시까지 오려면 새벽 4시 50분에 기상을 해야 했으므로 집에 도착한 후에는 책은 보지 않았고 바로 잤습니다.
3. 스트레스 해소
열심히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저는 학원 강의가 있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저녁을 먹고 학원 뒷편에 있는 관악구립운동장에서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는 것으로 기분전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공부는 하지 않았고 등산을 하거나 저녁에 친구를 만나 간단히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였습니다.(다음날 공부를 위해 맥주 500cc를 초과하지는 않았습니다. ^^)
수험생에게 술은 금기사항으로 여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음 날 공부에 지장이 "없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집과 학원을 오가는 버스와 전철에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었는데 공부로 쌓인 피로를 푸는 데 좋았습니다.
자극적인 락음악 보다는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연주음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4. 1차 수험공부
1차과목은 무려 8과목이나 됩니다.
따라서 1차시험 합격의 관건은 과목별로 회독을 거듭하면서 교재에서 봐야 할 분량을 시험에 출제될 만한 것들로 압축하는 것에 있습니다.
1차시험에 계속해서 낙방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마도 시험 막바지(대략 5월경)에 분량을 줄이지 못해서 반포기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1차 수험기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1차시험에 출제되는 대부분은 법조문과 법원관련 기출지문(기출판례,기출예규 등)입니다.
저는 1차시험을 준비하면서 고득점은 포기하고 75점이면 족하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과목별 기본서에 기출되었던 지문들에만 언더라인을 하고 기출되지 않았던 지문에는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기본서를 읽을 때는 언더라인이 그어져 있는 부분 위주로 반복하여 읽음으로써 기출되었던 지문이 다시 출제되면 무조건 맞춘다는 각오로 공부하였고 이런 방법은 실전에서 꽤 유용하였습니다.
비록 80점이상은 맞기 어려울 수 있으나 75점이상은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법조문 암기는 별도의 법전을 구입하지는 않았고 법제처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스프링 제본을 하여 수시로 암기하였습니다.
법조문은 기본서를 통하여 읽는 것 보다는 조문 그 자체로 읽는 것이 가독성도 좋았고 암기하는 데 수월하였습니다.
법무사 1차시험은 조문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서를 읽는 것보다 조문을 꼼꼼하게 읽는 것에 더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문제집은 매년 법원행시가 끝나는 가을에 출간되는 기출문제집만 구입하여 11월경부터 기본서 진도에 맞춰서 OX문제를 푼다는 생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월에 문제집을 구입하여 풀기 시작하면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은가 합니다.
기출문제는 적어도 기본서 1회독을 마치고 2회독을 시작하면서 진도에 맞춰서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저는 기출문제가 아닌 소위 예상문제라고 하는 것은 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8과목의 10년치 법원관련 기출문제만 하더라도 그 양이 방대하였고, 저는 기출이 아닌 예상문제를 푸는 것 보다는 법조문과 손 떼가 묻은 기본서를 한 번 더 읽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5. 2차 수험공부
2차 시험에서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기준은 "수험생 나름대로" 답안을 잘 작성했느냐 보다는 "출제위원이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하였느냐 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그러하였지만 금번 19회 2차시험에서는 그런 성격이 더욱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수험생은 어디까지나 "을"의 입장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자기의 고집을 내세우기 보다는 문제를 정확히 읽고 출제위원이 요구하는 답안이 무엇일까 한 번 생각해 보고 답안을 작성 한다면 1차공부를 다시 하는 수고는 없을 것입니다.
법무사 2차시험에서 판례의 중요성은 절대적인 것 같습니다.
판례가 없는 쟁점에서는 아예 출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답안지에 출제위원이 요구하는 판례를 적시했는가에 의해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2차공부를 하면서 판례가 언급되지 않은 쟁점은 아예 읽지 않았고 판례가 있는 쟁점은 문제점과 판례부분만 언더라인을 하였고 학설부분은 아예 읽지 않았습니다.
이해차원에서라도 학설을 읽으면 나중에 그 부분이 판례의 입장인지 학설의 입장인지 헷갈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18회 시험에 기득권으로 응시하여 불합격하였고 금번 19회 시험에 재동차로 합격을 하였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패닉상태를 극복하고 다시 1차 민사집행법 교재를 구입하면서 내가 왜 기득권때 불합격했을까를 곰곰히 생각해 본 일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제가 시험을 너무 잘보려고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평상시 학원에서 치르던 모의고사처럼 깔끔하게 정리된 답안을 작성해야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시간안배 실패라는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그래서 3과목에서 과락이 나왔습니다.
오히려 답안을 잘 쓰는 걸 포기하고 시간내에 답안을 마무리했더라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점수였습니다.
기득권으로 2차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실전 시험장에서 자기의 실력 100%를 발휘하겠다는 마음보다는 정해진 시간 내에 자기 실력의 70%만이라도 발휘하여 답안 끝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시라는 것입니다.
2차시험에서는 결론을 정확하게 도출하고 판례적시와 사안해결만 정리해서 작성하면 분량이 적더라도 합격하는 데 충분한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6. 합격수기를 마치며
최대한 솔직하게 저의 수험생활을 소개해 드린다는 마음으로 수기를 작성하였습니다.
합격하신 분들의 공부방법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가 절대적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합격수기가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 분들의 수험기간을 단축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치겠습니다. ^^
7. 고마운 분들
제가 합격하기까지 지도해 주신
박효근, 배병한, 유석주, 김경태 법무사님, 김영환 교수님
이상수, 이준현, 권순현 교수님, 전성재, 설재순 법무사님
지금은 강의를 안하시지만 송춘근 교수님, 오경조 법무사님
기득권 시절 스터디매니저이셨던 황인철, 곽경원 법무사님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많은 편의를 제공해주신 본부장님과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자습실에서 공부하면서 말동무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법무사 시험은 양이 많고 암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
그 날 한 공부를 그날 다 복습해야 합니다. 학원 교수님께 조력을 받아 판례와
기본서를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줄인 내용을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암기할 때는 마음 맞는 사람들과 토론을 하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모의고사 시험을 볼 때 일반적인 사례를 법률용어로 바꿔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판례에 답을 작성할 때, 답을 맞아야 하고 조문이나 판례에 대해
조, 항, 목을 작성해야 합니다.
요약문제집과 자기가 계속 줄인 판례문제집을 반복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민사신청서류, 등기신청 서류는 효자 과목으로 하루에 한 주제씩 간단하게 읽으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시간이 더 있으면 논술을 보는 것으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합격수기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법무사 시험을 공부하기로 마음 먹고 학원 정규과정을 등록하고 공부했습니다.
교수님, 합격자들께서 내가 어느 정도 실력인지 알아야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답을 몰라도 열 2차 시험을 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말은 듣지 않아 동차 실패 원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 공부방법]
1차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입니다.
시험문제를 풀 때 시간이 모자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반복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 합니다.
[2차 시험 공부방법]
기득권 때 조문, 판례를 다 인쇄했습니다.
판례를 보면 논리적으로 사실관계 포섭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조문 판례를 다 볼 수는 없지만 많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험을 앞두고는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부분과 최근에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법무사 시험은 양이 많기 때문에 학원을 통해서 양을 줄여야 합니다.
그 줄인 양을 계속해서 반복해야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합격수기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Ι. 들어가며
우선 떨어지면 다시 공부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많이 지쳐있었는데 합격하게 되어 기분이 참 좋습니다. 합격수기를 쓰려고 하니 지금까지 지나온 날들이 스쳐가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리고 저보다 훨씬 좋은 실력과 인격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신데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남들보다 어린나이에 법무사시험공부를 시작한 경우라 어떻게 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부터 써보겠습니다.
2008년 말 무렵 당시 태국에서 살고 계시던 이모부내외의 권유로 중학교를 중퇴하고 태국에 있는 국제학교입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계획에 맞춰 과외도 받고 입학할 학교까지 정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갈 생각을 하니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예전에 심했던 강박증상이 다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던 도중 우연히, 초등학교 5학년때 쯤 아버지께서 '나중에 커서 실력이 된다면 법무사시험에 도전해보라'고 하신 말이 떠올라서 법무사시험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았습니다. 일단 시험응시에 있어서 학력과 나이제한이 없는 것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 아버지께서 부동산개발업에 종사하시고 계셔서 부동산과 법에 관심이 많아서 법무사시험의 시험과목과 법무사의 하는 일에 강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법무사시험에 응시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아버지는 쉽게 허락해주셨고 어머니는 내켜하지 않으셨지만 곧 허락해 주셨습니다.
2009년 1월. 서울법학원 3순환 종합반을 수강하면서 제 수험기간은 시작되었습니다.
ΙΙ. 1차시험
1. 2009년 1차시험
법에 대해 문외한이고 한자도 잘 모르던 제가 기본강의 종합반을 수강하는 것은 죽을 맛에 가까웠습니다. 무슨 말인지도 거의 모르겠고 당시 한시간 십분이상되는 거리를 버스타고 통학하다 보니 피곤해서 수업시간에 졸기 일쑤였습니다. 당시 함께 공부하던 한 누나는 '얘는 이렇게 잠만 잘거면서 왜 학원에 오지?' 라고 생각했다고 나중에 말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기본강의 수강이 한번끝나고 4월부터 서울법학원 자습실에서 얼마간 김준호저 민법교과서 몇페이지를 보다가 곧 시험때까지 학원자습실에도 나오지 않고 집에서 책을 보는둥마는둥하며 놀았습니다.
6월달에 1차시험을 보러 갔고 28점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부끄럽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감이 있을 때라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2. 2010년 1차시험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서울법학원에서 기본강의를 골라서 계속 수강했습니다. 법은 현실의 사회문제를 다루는 것인데 사회생활경험이 적어서 이를 이해함에 있어서 어른들에 비해 어려움이 있었고 이 문제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많이 풀어 나갔습니다. 나름대로 성취도를 느끼며 공부했지만 급한 마음에 요약집을 너무 빨리(1월쯤) 보기 시작했고 결국 기본기가 부족하여 점수를 올리는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결국 66점으로 낙방했습니다. 결국 시험은 기본실력이고 요약집의 암기위주의 공부보다는 이해위주를 공부를 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또 어린나이에 너무 자신감에 차있었던 모습은 일종의 자만이었구나... 열심히 하여 한 만큼의 보상을 받으려는 자세를 가져야 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 2011년 1차시험
1차시험에 떨어진 후 공부가 손에 잘 잡히지 않아서 새로운 2차시험과목을 미리 준비하라는 주변 형들의 조언대로 2차시험 동차준비 종합반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2차로 예비순환기간에는 박효근법무사민법예비순환강의와 오경조법무사부등법예비순환강의를 동강으로 보았습니다. 11월에 가족과 함께 서울대입구역근처로 이사를 왔고 본격적인 1차준비는 2011년1월에 하기시작했습니다.
과목별로 공부방법을 말해보자면 민법은 김준호기본서를 위주로 보았습니다. 부등법은 유석주기본서와 오영관요약집을 보았습니다. 민법과 부등법은 2차시험까지 염두해두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민집법은 여러책을 다 보았는데 나중에는 이천교법무사 기본서를 주로 보았습니다. 상법은 김혁붕교재와 문승진 조문판례를 보았습니다. 상법은 휘발성이 강한데 김혁붕회계사강의를 듣고 남들보다 상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 것이 상법을 취약과목에서 전략과목으로 바꾸어 준것 같습니다. 헌법은 황남기교재를 보았고 공탁법은 배병한기본서와 김옥태요약집을 보았습니다. 공탁법은 그해 어렵게 나올 것을 예상하고 사례문제들을 대비했던 것이 주효했던것 같습니다. 상등법은 전성재요약집을 주로 보았고 가등법은 김지후문제집을 보았습니다. 저는 문제집을 좋아하는 체질은 아니라 몇몇과목을 빼고는 주로 끝까지 기본서위주로 보았습니다. 끝까지 기본서로 볼지, 문제집으로 마무리할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스타일에 달린 것 같고 시간대비 효율성은 학원의 문제풀이 종합반에 들어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시험을 친 후 가채점 결과 77.5점이 나왔고 어느정도 합격을 예상했습니다. 시험발표날 77점이 나왔고 기쁘기보단 너무 절박했기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ΙΙΙ. 2차시험
1. 2011년 동차
1차합격의 기쁨도 잠시, 서울법학원에서 종합반을 끊었다가 결국 민법,민소법강의만 듣고 양에 치어 포기하고 나머지과목을 환불하였습니다. 동차기간동안 민법,민소법외의 과목은 한페이지도 못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어차피 떨어지는것 테스트나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쓰면 채점자는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했었던 스타일로 답안지에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기대한것보다는 좋은 점수가 나와서 놀랐고 시험에서 어떤 내용을 어느정도 요구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감이 결국 기득권시절 공부방향을 정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해준 원동력이었던것 같습니다.
2. 2012년 기득권
민법,민소,형법,민사서류 예비순환강의를 수강하였고 동시에 박승수민사소송법 강의와 김정철형사소송법강의를 동영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어느정도 만족스럽게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11월말쯤에 상당히 안좋은 개인적인 일이 닥쳤고 그 여파로 방황을 하며 1순환때까지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시기를 허비한 것이 시험때까지 두고두고 안타까웠습니다. 1순환동안 학원은 다니지 않았고 예전 이두형법무사 동영상강의를 조금 보았고 80년대 곽윤직책을 구해서 읽어 보고 김일수형법교과서도 구해서 발췌독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철학과 법논리학에 강한 흥미를 느꼈고 궁금한 많은 논문들과 책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서울대학교 법대도서관에 가기도 했고 홍영기 고려대학교 형사법교수에게 메일로 논문자료를 달라고 해서 받기도 하였습니다. 당시에 어차피 시험공부가 손에 잘 잡히지 않는 시기여서 이런 것들을 연구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토마코토가 한말처럼 '유효한 쓸데없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2순환은 주로 모의고사반 위주로 수강했는데 1순환동안 제대로 진도를 소화하지 못했던 터라 다른 수강생들에 비해 뒤쳐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1순환때 했던 연구들 때문에 답안지의 차별성은 생겼는데 막상 알맹이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공부스타일을 버리지 않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결론과 키워드위주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3순환때까지도 그렇게 정리하면서 모의고사반위주로 수강했습니다.
시험이 3주정도 남았을 때는 이번에 함께 합격한 김형주형과 저녁마다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그날 공부한 것을 서로 빠르게 설명해주고 시험전략을 짜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같은 교재들을 보았기 때문에 반복효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전략도 잘 맞아 떨어진것 같습니다.
참고로 답안지는 답안 목차에 구애받지 않고 간결하게 적으려고 하였습니다. 문제를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늘리고 답안지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험전에 최대한 간결하게 쓰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대신 시간이 남으면 문제제기나 검토는 아는 한 많이 적어주려고 하였습니다.
실력은 부족했지만 원래 실전에서 강한 스타일이라 시험장에서 만족할만한 답안지를 쓰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실력이 출중하신분들이 많지만 시험장 당일 컨디션이 좋아서 합격한 것 같습니다.
ν. 마치며
짧지 않은 수험기간이었고 남 다른 수험기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저에게 가장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여호와 하느님과 부모님께 제일 먼저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이 많이 고생하셨는데 앞으로 많이 효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부족한 저를 이끌고 함께 합격하게 해준 동기 김형주형님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김지영형,이동근형,송기정형,박주헌형,정경헌형,우진선형,오혜경누나,심재광아저씨를 비릇한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좋은 강의와 많은 관심가져주신 학원강사님들과 실장님에게도 고맙습니다.
하루하루가 외롭고 우울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괜한 짓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고 울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박해지면 절박해질 수록 합격은 가까이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리고 중학교 중퇴자인 제가 합격했다면 그 누구라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 들어가며
저는 2010년 11월 서울법학원 야간 직장인 종합반(근로자환급과정)을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법무사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가능할까 스스로 반문하고, 합격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지만, 어찌 되었든 저는 학원수강을 하기로 결정하고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웠습니다.
가. 학원수강생활을 시작하고, 하루 단 30분을 듣는 한이 있더라도 결석은 하지 않는다.
제가 서울법학원 법무사 대비 종합반 수업을 듣게 된 계기는 - 저 자신의 개인적 생각임을 전제로 - 혼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한 오랜 시간 혼자서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지식은 그리 쌓이지 않는다는 것을 몇 번의 시행착오를 통하여 느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직장인들은 격무와 잦은 야근에 시달리고 직장 내 인간관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등 수험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공부는 업무, 직장생활보다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의 경우 역시 학원을 다니기 전에는 책 한 권 보는데 몇 달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실상 수험생활이라 할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저에게는, 수험생활을 철저히 하기 위한 세상과의 적절한 단절이 필요하였고, 그 단절을 지켜 줄 굳은 의지와 방법이 필요하였습니다. 저는 그 방안으로 퇴근 이후 철저하게 학원생활을 하기로 마음을 정하였던 것입니다. 이후 저는 1차 시험을 볼 때까지 서울법학원에서 개설한 1차 대비 모든 과정을 수강신청하고 수험생활을 하였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학원에서 야간 강의를 듣게 됨으로써 항상 긴장하고, 직장 생활로 소홀해질 수 있는 공부의 끈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나. 수업시간에 최대한 필기를 한다.
수업 시간에 마치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는 듯이 팔짱을 끼고 허리를 뒤로 재끼고 수업을 듣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는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절대 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 반은 야간에 수업이 이루어지고, 격무에 시달린 후 수업을 듣게 됩니다. 당연히 가만히 앉아서 수강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졸고 있게 됩니다.
물론 이 사실은 지나온 후 생각해보니 결과론적으로 그렇게 생각되는 것일 수 있지만, 저는 1차 종합반 수강 시절 당시 각 과목에 임하면서 교수님들이 무슨 중요한 말이라도 하면 반드시 필기를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당시에는 공부하는 목적과 수단이 서로 뒤바뀐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저는 필기하기 위해서 수강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수업시간에 훅 지나가는 말씀을 필기하기 위해서 괴발개발 글씨를 쓰게 되고, 나중에 들여다보면 저 자신도 무엇을 썼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었지만 어쨌든 저는 수업시간에 항상 필기를 하느라 바빴습니다.
다. 교수님들을, 교수님들의 강의 및 교수님들의 교수법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저는 서울법학원에서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 '아! 수험의 전문가들이 여기에 다 모여 있구나'라고 생각하였고, 왜 좀 더 일찍 서울법학원에 오지 않았을까 후회하였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이후에도 결국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들이 교수님들의 강의 내용, 질문, 그에 대한 답변 등으로 쉽게 해결되고 이해가 되었던 강의시간을 생각하면 저는 지금도 감동스럽습니다.
법무사 시험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수석 합격생도 아니고, 시험 출제자도 아닙니다. 저는 바로 서울법학원의 교수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업 중 교수님들의 강의를 60%만 이해하여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각 교수님들의 강의를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교수님들이 지시하는 방법을 충실히 수행해 나간다면, 이에 자신의 노력이 더하여져 합격은 필연이 될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라. 학원에서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따라간다.
저는 1차 수험을 직장생활과 병행하여야 하였고, 수험생활에서 특히 직장인에게 초지일관을 지켜 나가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그간의 직장생활 경험에 비추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2010년 11월 수강신청하면서 1차 시험에 이르기까지 서울법학원에서 개설한 프로그램을 모두 따라가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직장생활, 인간관계에 얽혀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될 것이 너무도 뻔히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2. 1차 시험 수험생활에 대하여
가. 공부 방법
위 1항에서 밝힌 사항은 제가 1차 시험 대비를 위하여 수강신청을 하면서 제가 저 자신에게 한 약속이었습니다.
저는 1차 시험 공부 방법론과 관련하여 남과 달리 특별하게 수행한 것은 없었습니다. 단지 수업시간에 충실하고자 노력한 것 말고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7일간 집중적인 공부였습니다.
저는 직장생활 때문에 강의 시간 외에 따로 시험공부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였습니다. 사실상 강의를 듣는 시간만이 1차 시험 대비를 위한 저의 공부시간이었고, 집에 도착하여서는 피곤하여 바로 잠에 들었고, 아침이 되어서는 다시 출근하여 근무하기 바빴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울법학원에서 본 모의고사 성적은 평균 60점을 갓 넘는 수준이었고, 저는 당시 저의 점수에 크게 상심하지는 않았지만 - 어찌 보면 직장인으로서 그와 같은 모의고사 성적은 당연한 결과라고 스스로 위로하였던 것 같습니다. - 다만 정말 한 번 열심히 공부해 보고 1차 시험을 보고픈 생각이 간절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민 끝에 여름휴가를 포기하고 시험 일주일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2011년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의 휴가를 회사에 신청하여 결재를 받았고, 시험(2011년 6월 25일)일까지 토요일, 일요일을 포함하여 모두 7일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7일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기본서를 볼 수도 없고, 따로 정리노트를 만든 것도 아니어서 고민 끝에 문제풀이 과정에서 공부했던 문제집 8권만을 들고 2011년 6월 18일 토요일 아침 서울법학원 지하 자습실을 배정받아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7일간 모든 문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보리라 다짐하였고, 전체 페이지수를 토대로 하루 공부할 수 있는 시간(약 13시간) 및 공부할 수 있는 일수(7일)로 나누어 보니 1시간 당 약 100페이지를 보아야 하였고, 이를 다시 분단위로 환산해보니 약 1분당 1장, 한 페이지 당 약 30초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에게는 다른 방도가 있을 수 없었습니다. 남들에게 뒤처진 만큼 그 부족분을 만회하여야 하였고, 저는 그 방편으로써 7일 동안에 문제집 8권을 다 보아야 하였으니까요.
10분 단위로 공부 속도를 체크해나가면서 조금 부족한 것 같으면 속도를 내어 한 문제 한 문제 집중하여 풀어나갔고 진정 온 정신을 집중하여 어떻게든 당초 목표한 시간당 공부량을 맞추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일주일에 전 과목의 문제집을 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7일간 내에 내가 알든 모르든 그 문제의 지문, 답의 지문을 최대한 머릿속에 구겨 넣으면서 문제집 8권을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나. 제가 생각하는 1차 합격의 요인
첫째, 모의고사 등 성적이 나빠도 굳이 그러한 사실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제 목표는 평균 100점이 아니라 컷 라인이 목표였기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에 비추어 충분히 컷 라인은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둘째, 예습 복습을 제대로 한 적이 없더라도 학원 프로그램 일정에 맞추어서 각 강의 시간에 최대한 충실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는 7일간 내에 문제집 8권을 일독할 수 있는 충분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7일간 집중하여 문제집이라도 전 과목을 일독하였다는 점입니다. 단시간 내에 집중적인 공부를 함으로써 시험장에서는 보다 기억에 생생한 지문과 정답을 적지 않게 고를 수 있었고 실수도 줄일 수가 있었습니다.
결국 각 자의 조건에 맞게 자신의 공부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다양한 공부방법이 목적하는 목표는 시험 전 과목을 얼마나 단시간 내에 일독 해 낼 수 있도록 자신을 준비시켰는가에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2차 시험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 2차 수험생활에 대하여
가. 학원 수강의 선택
2차 수험 방법도 1차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1차에 합격한 후 직장을 포기하고, 수험에 전념하였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은 끝에 서울법학원 법무사 2차 대비 1년 과정에 등록하였습니다.
제가 1년 과정을 등록한 이유는 서두에 밝힌바 있듯이 수험 전문가에게 강의를 듣는 것이 가장 수험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차 시험에 비하여 2차 시험을 준비함에 있어 같은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2차 시험의 특성상 더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정도만 전체 강의를 듣고 그 이후에는 혼자 공부를 해도 된다는 말들을 하였고, 저는 잠시 어떻게 하여야 하나 혼란스럽기도 하였지만 저 스스로 무척 게으른 면이 있었고, 혼자 조그만 책상에 앉아 10시간 이상을 버텨 내어야 한다는 것이 무척 거부감이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2011년 9월 동차반이 시작된 지 3주 정도 지난 무렵 1년 과정에 등록을 하고, 수험 공부와 관련하여 학원 수강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더 이상의 고민을 날려 버렸습니다.
나. 순환별 공부 방법
처음 동차반 공부를 하면서 어려움을 느낀 점은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있지만 눈으로만 읽고 있고 머리로는 전혀 읽고 있지를 못하는 저 자신을 발견한 것입니다. 눈으로만 읽고 있으니 불과 5분전에 읽은 것도 그 내용이 생각나지 않고 책장을 넘기는 것도 무척 어려웠습니다. 도저히 효율이 나지 않았습니다.
동차반이 끝나고 17회 2차 시험을 본 이후 예비순환과정에 들어가면서 저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예비순환 및 1순환까지 공부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예비순환 민소법강의가 시작되면 강의를 1시까지 듣고, 이후 시간을 다음과 같이 하였습니다. 예비순환 민소법 과정 중 3분의 1 기간 내에 전(前)과정인 동차반 민소법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최대한의 배속으로 최대한 빨리 수강을 완료하고(1년반 과정의 경우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시 3분의 1 기간 내에 민소법 수험서를 읽는데 집중하고, 마지막 3분의 1 기간 내에는 실강을 수강한 이후 현재 과정인 예비순환의 민소법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동영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한 순환 당 4회독의 효과가 있었고, 이해의 폭이 깊어졌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 과정을 1순환까지 하고, 2순환부터는 수험서를 읽고 정리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그리고 2순환부터는 매일같이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2순환부터는 그날 배운 과목을 그날 복습하는 공부법을 버리고, 최대한 빨리 그 과목의 책을 선행하여 정리한 후, 그때까지의 나의 지식으로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별도로 모의고사를 준비하기 위한 공부를 절대로 하지 않기로 결심하였던 것인데 이는 모의고사로 객관적 평가를 저 스스로에게 내리기 위해서였었습니다. 이후에는 민법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민법 1독을 마쳤고, 민법 강의 중에는 다음 시작할 형법을 공부하고, 형법 강의 기간 내에는 형소법을 공부하고 하는 식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니 처음에는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가 점차 강의가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성적은 하향곡선을 그리게 되더군요. 즉 예를 들어 형법 과목 실강이 끝나갈 무렵이면 물론 실강을 듣고 있기는 하지만, 책을 정리한 지가 벌써 약 3주를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기억이 가물가물하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가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일주일 내에 본 부분은 기억이 생생하고, 2주를 넘기면 알 듯 말 듯 하고, 3주를 넘기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시험 막바지 2주일 내에 전 과목 3회독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는 수험전략(박효근법무사님이 강의 내내 강조하였던 것입니다)이 왜 그래야 하는지 2순환을 마쳐가면서 어렴풋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저의 수험공부는 동영상강의는 접고, 오로지 실강과 책 읽기 위주로 변경하고, 따로 서브노트 같은 것은 만들지 않고 오로지 책에다 정리를 해가면서 시험보기 2주 내에 3회독을 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2주 내에 법무사 2차 시험 전 과목을 3회독 하려면 1시간당 얼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계산해 보니 처음 1주일은 시간당 약 100페이지(50장)이고, 나머지 1주일은 시간당 200페이지(100장)를 읽어야 하였습니다. 저의 2순환, 3순환의 목표는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보기 전 막바지에 이에 근접한 효율을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강의를 많이 듣고, 회독수가 차오르는 3순환에 이르자 어느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그 내용이 읽기도 전에 목차가 머릿속에서 그려지기도 하였습니다.
다. 공부시간과 건강
2차 수험생활에 있어서는 건강도 매우 중요합니다.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시험 막바지 마지막 온힘을 쏟아 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1순환까지 대략 2012년 6월 초까지는 일주일에 두세 번 하루 2시간 정도 검도를 하여 체력을 다졌습니다.
나중에 이 체력이 바탕이 되어 큰 무리 없이 3순환과 시험 보기 2주 전의 과정을 견뎌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시간은 예비순환, 1순환까지는 하루 약 12시간 정도를 확보하였던 것 같고, 3순환에서는 약 14시간 정도, 시험 보기 한 달 전부터 시험 당일까지는 약 15시간에서 16시간을 확보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요일에도 공부를 쉬지는 않았습니다. 주 2, 3회 검도를 한 시간을 일요일로 보충하였기 때문입니다.
4. 마치며
짧게 쓰고자 하였는데 그간의 수험생활을 대략적이나마 조금은 큰 틀에서, 구체적으로 적다보니 생각보다는 긴 장문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 글을 읽는 수험생 분에게, 특히 직장생활을 병행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다면 저에게는 더없는 영광이 될 것입니다.
이 이외에도 다른 합격하신 분들의 소중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합격에 이르기 위해 갖추고 있어야 할 다양한 요인도 있을 것입니다. 답안지를 작성하는 요령, 서브노트를 만드는 방법, 초안을 만드는 방법에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을 것이며, 그 많은 다양한 방법들 중에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은 오로지 수험생 분들이 찾아야 할 각 자의 몫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 지면을 빌려 저희에게 진실한 애정을 가지고 지도해 주신 유석주 법무사님, 배병한 법무사님, 박효근 법무사님, 김영환 교수님, 송춘근 교수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오직 수험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살펴 준 아내 정진숙과 아버지, 어머니, 장인어른, 장모님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1. 들어가며
2010년 7월 초부터 2012년 9월까지 약 2년 3개월 동안의 수험기간이 끝이 났습니다.
첫 기득권에 합격하게 되어 비록 내공은 다른 분들에 비해 낮을지 모르지만 저의 전략적인 수험계획이 현 수험생여러분, 그리고 수험공부를 시작하실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2. 수험기간동안의 마음가짐
모든 수험생이 그렇듯, 처음 수험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의욕이 넘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욕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저는 항상 아래 세 가지를 기억하며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았습니다.
⑴모든 시험은 1년 동안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다.
법무사 시험은 물론 대부분의 타 시험도 1년에 1번 시행됩니다. 저는 곧 그 뜻은 출제위원들은 1년 동안 공부를 한 사람의 지식을 기준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또한 1년 동안 성실히 준비한 사람이라면 합격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니 공부가 힘들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지금 이순간만 참으면 1년이면 끝날 수 있다고 다독이며 수험생활을 견디었고, 그 결과 1차도 1년, 2차도 1년 만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⑵학원 커리큘럼을 완벽히 소화하자.
제가 수험기간 중 가장 잘한 선택중 하나가 1년 종합 반에 들어 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차, 2차 모두 서울법학원 1년 종합반 학생 이였습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하고 스스로 계획을 세울 수 없었을 때에는 훌륭한 계획서가 되어주었고, 너무 힘이 들어 공부를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에도 다시 공부를 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1년 종합 반을 다니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가방만 메고 학원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닌, 교수님들의 말씀 하나하나를 머릿속에 새기고 커리큘럼에 맞춰서 반드시 예습, 복습을 하여 완벽하게 수업을 내 것으로 만들자고 생각하였고 그 점이 제 점수향상에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⑶지금 이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은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은 일등을 하고 어떤 사람은 낮은 점수를 받고 후회를 하는데 저는 ‘ 뒤늦게 후회를 하느니 지금 고생하고 나중에 웃자’ 라는 마음으로 공부에 전념하였습니다.
3. 공부 방법
⑴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교재를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 어떠한 강의를 듣느냐로 고민하는 것 보다는 자신이 정한 교재,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 한 과목을 완벽히 제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정한 교재의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도 반드시 읽고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처음 읽을 때만 시간이 조금 걸릴 뿐 오히려 나중에는 1회독하는 시간이 더욱 줄게 되고 과목의 이해도가 훨씬 깊어지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⑵예습, 복습
제 1차 합격점수는 89점 이였고, 2차 합격점수는 68점 이었는데 나름 고득점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예습, 복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습을 하게 되면 예습할 때 생겼던 의문점들이 강의시간을 통하여 해소가 되고, 예습할 때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해되면서 강의시간에 대부분의 내용이 암기가 되고 마지막으로 복습을 통해 빠르게 배운 부분을 확인하면서 다시 한 번 이해 및 암기를 하게 되면서 하루 안에 같은 내용을 3번 반복하게 됩니다. 또한 1순환부터 3순환까지 이와 같이 예습, 복습을 하게 되면 9번 이상 보게 되어 암기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게 되어 보다 효율적으로 단기간에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⑶구체적인 생활패턴
종합 반을 수강하면서 예습, 복습이 가능하냐고들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셨는데,
학원 3층 자습실에 7시 까지 가서 7시부터 8시까지는 오전에 할 과목을 예습하고 8시부터 9시까지는 오후에 할 과목을 예습하였습니다. 보통 하루 진도는 적게는 20페이지, 많게는 60페이지 정도까지 되므로 전 평균을 잡아 40페이지정도를 한 시간 안에 집중해서 속독하였습니다. 예습이라고 해서 그 파트를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냥 ‘ 빠르게 읽는다.’ 라는 느낌으로 하였고, 그렇게 예습을 끝내놓고 오전, 오후 강의가 모두 끝마치고 저녁을 빨리 먹고 6시 반부터 복습을 시작하였습니다. 예습이 ‘빠르게 읽기’라면 복습은‘이해하면서 정확히 읽는다.’ 라는 느낌으로 하였습니다. 이미 예습을 해 놓은 터라 정독을 하더라도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3층 자습실이 10시 반에 닫았기 때문에 6시 반부터 2시간동안은 오전과목, 2시간동안은 오후과목을 복습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습, 복습할 량이 많았을 때에는 새벽5시에 일어나서 예습을 하거나 10시 반 이후에도 집에 가서 복습이 다 끝날 때까지 자지 않았고, 아니면 쉬는 시간, 식사시간을 이용해서 예습, 복습을 하였습니다. 2차공부도 똑같은 생활패턴으로 공부하였고 다만 오후강의가 없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다른 과목을 회독하였습니다. 평일에는 반드시 이 스케줄을 지키었고 열심히 한 제 자신에게 상을 주자는 의미로 매주 일요일에는 모든 것을 잊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힘든 한주를 보내고 돌아오는 일요일은 꿀과도 같았습니다.
4. 교재 및 강의
⑴1차
헌법 - 권순현 교수님의 기본서 , 판례집, 문제집
상법 - 이상수 교수님의 기본서 , 조문집, 문제집
민법 - 이준현 교수님의 로고스 기본서 , 조문집, 문제집
가족법 - 설재순 교수님의 기본서, 문제집
등기법 - 유석주 교수님의 기본서, 조문집, 문제집
집행법 - 김경태 교수님의 기본서, 배병한 교수님의 조문집
상업등기법 - 전성재 교수님의 기본서, 문제집
공탁법 - 배병한 교수님의 기본서, 조문 및 요약집, 문제집
⑵2차
민법 - 박효근 교수님의 기본서
형법 - 송춘근 교수님의 기본서
형사소송법 - 김영환 교수님의 기본서
민사소송법 - 박효근 교수님의 기본서
민사서류 - 배병한 교수님의 기본서
등기법 - 유석주 교수님의 1차 기본서
등기신청서류 - 유석주 교수님의 기본서
제가 정한 이 교재들 외에는 다른 교재는 전혀 보지 않았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책들을 완벽히 저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5. 글을 마치며
부족하지만 제 공부 방법을 통해 수험생 분들이 시행착오 없이 수험 생활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자 한자 적어보았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실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도, 합격을 한 것도 많은 분들의 배려와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 하였을 것입니다.
저에게 많은 배려를 해주신 서울법학원 원장님, 본부장님, 실장님, 그리고 데스크직원분들
절 합격할 수 있도록 해주신 이상수 교수님, 이준현 교수님, 김경태 교수님, 권순현 교수님, 배병한 교수님, 유석주 교수님, 전성재 교수님, 설재순 교수님, 박효근교수님, 송춘근 교수님, 김영환 교수님 그리고 스터디 매니저 곽경원, 황인철 법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험기간 동안 저와 마음으로 함께 하였던 어머니, 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신 아버지, 항상 저를 응원해주는 우리 삼촌, 그리고 존재만으로도 내게 힘이 되는 내동생 태훈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내가 힘들어 할 때마다 날 위해 한걸음에 달려 와준 영웅이, 내 소중한 단짝 아영이언니, 나의 인생 선생님 영애언니 그리고 절 기다려준 친구들, 그리고 함께 공부하면서 저에게 힘을 준 언니들에게 고맙고 앞으로 보답하겠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운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11월 23일 저녁에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와 함께 점을 보러갔습니다..떨어졌단 생각에 시험본 후로, 학원홈페이지에도 안들어가보고, 합격발표일도 몰라 합격발표일만, 남편에게 보고 알려달라고 했더니 25일이라해서, 합격날짜도 25일 인 줄만 알았었던 와중에 집에 힘든 일이 있어 점을 보러갔다가 제가 합격할 수 있을지 여쭈어 보았더니, 합격운이 있다고 하더라구요...합격여부보다는 떨어지면, 다시 계속 도전할 것인지, 포기해야 하는지가 더 궁금했었어요.ㅎㅎ 그러고나서, 나오는데, 대법원에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정말 믿어지지 않았었고, 너무 기쁜 마음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어요,
정말 형사소송법 세 문제가 모두 저에게는 미처 준비하지 생각하지 못했었던 문제들이여서 20분이 지나도록 한 글자도 써내려가지 못했습니다.
순간 눈물이 나오더라구요...눈물 콧물 훌쩍이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조문부터 찾아가자 생각하고, 기본서 보았던 희미한 기억과, 교수님 얼굴을 떠올리며, 강의들었던 기억을 조금씩 되살려가며, 겨우,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창피하지만, 형사소송법 3문제 아무리 스스로 점수를 매겨보아도 20점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과락이라 떨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어, 시험 보고, 발표날까지 영화 한 편 볼 여유가 없었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형사소송법과 형법 점수를 합해서 과락여부가 결정되는거더라구요...형법은 준비했던 문제가 나왔던 터라, 잘 썼다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수험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의 소통도 필요하다 생각이 들더라구요..미리 알았더라면, 발표날까지 그렇게 괴롭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게 제 글이 공부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부족하지만, 글을 적어 봅니다.
우선, 저는, 2009년 1월부터 법무사 공부를 시작했구요,
그해 6월에 시험이 있었지만, 모의고사를 마지막 모의고사만 보았었는데, 반타작 정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자신이 없었고해서, 그 해에는 시험을 보지 않았어요.
그리고, 2010년 모의고사에서도 그리 좋은 성적이 나오진 않았었습니다. 정말 모의고사를 보는데, 기억도 안 나고, 눈앞이 캄캄하고, 밖에서 나는 잡음 소리만 자꾸 들리고 아무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시간은 촉박하고 했었더랬어요.당황하니, 문제를 더 못풀겠더라구요...문제 자체가 눈에 들어오질 않았었어요
그게 아마도 시험 보기 3개월 정도 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서, 약간의 감을 잡았다고 해야 하나요? '아,,문제를 빨리 체크하고, 지문이 긴 것은 예상했었으니, 길어도 당황하지 말자,, 다른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다,,긴장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는 1차에서 평균 85점으로 무난하게 합격했습니다.
저는 1차 준비는, 정말 과목 수도 많고, 공부할 양이 너무 많아, 돌아서면 까먹고 까먹고, 정말 그럴때마다 너무 막막하고,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었어요.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갈때까지 가보자,,, 한 번 외울때까지 외워보자,,하면서, 잘 안 외워지는 부분 헷갈리는 부분, 잘 까먹는 부분을 집안 곳곳에 붙여두고, 밥먹을때도 식탁밑에 깔아두고 외우고, 화장실에도 붙여두고 양치하면서도 외우고, 차안에도 붙여두고, 냉장고에서 물꺼낼때도 냉장고에 붙여둔 것 또 보고, 1분이라도 내 눈을 쉬게하면 불안했죠..그것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파주에서 학원까지 다니기 너무 힘들어, 처음엔 학원을 3개월 다니다가 동영상 강의를 들었는데요, 1차는, 양이 많으니 만큼, 회독수를 많이 해서 기억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동영상강의를 2배속으로 해서, 기본적으로 3번이상은 돌려보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2배속으로 해서 들으면 잘 귀에 안들어오는데요, 몇 번 듣다보면, 귀에 들어오면서, 익숙해 지더라구요,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문제풀이강의에서 계속해서 반복이 되니까, 다져지지 않은 부분들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차시험을 치르고나니, 성적은 안정권이여서, 2차를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동영상강의를 바로 듣기 시작하긴 했지만, 아무튼 아직 1차 발표도 나지 않았고, 마음이 괜히 붕뜨고, 이제 겨우 1차라 끝났을 뿐인데, 자꾸 마음이 잡히지 않고, 책이 잡히지 않더라구요,,,그래서 동영상만 보다가 합격자발표일까지 뭐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합격자발표 후에도 저는 그냥 1차 합격한 마음에 너무 좋은 생각만 들고, 2차 동차는, 당연히 떨어지는 거라 생각하고 그냥 시험 삼아 시험을 본다 생각이 들고해서 또 공부를 제대로 못했어요 그래서 아무튼 2차 동차 시험 보고, 합격자 발표까지 떨어진 것 확인하고 나서야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시간을 제대로 보냈다면, 이번 시험 보고 나서, 2달 동안 발표일까지 불안한 마음에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일은 안겪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저는 형사소송법을 기본서 1회독밖에 할 시간이 없었고, 형법은 아예 기본서를 한 번도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2순환, 3순환 시험을 보면서 내내 형사소송법, 형법 때문에 힘들었었어요.
그렇지만, 민법과, 민사소송법은 워낙 비중이 크고, 중요해서, 이것만은 포기않고, 기본서를 열심히 챙겨봤죠.
1순환부터 모의고사를 보는데, 저는 2순환때부터 고시원에 와서, 시험을 보았는데요, 시험은 1순환때부터 계속해서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시험을 보면, 우선 그 논점은 우선, 중요한 거겠죠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스스로 한 번 생각해 보게되고, 시험 후 또 한 번 답안으로 확인하게 되고, 다음 날 채점된 답안 보면서 다시 한 번 보고, 최고답안과 비교해보고하니, 3번 이상은 보게 되죠, 무엇보다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기억이 오래 가더라구요, 아주 효과적이었어요.
민법은, 예비순환에서 기본서를 중심으로 정리해 주셔서, 그강의를 듣고, 2순환때까지, 기본서만 보았구요, 2순환때부터는, 교수님이 제시해주시는 대로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그러면서도 기본서를 토요일, 일요일 계속해서 보았고요, 김준호 교수님에 있는 문제들을 2번 정도 챙겨서 보았습니다. 박효근 교수님 부교재와 주시는 자료 외에 다른 책이나 자료들 찾아서 볼 시간도 없었고요, 기본서에 충실해야 한다 하셔서, 차라리, 보던 것 계속 보자하는 생각에 기본서를 한 번 더 보았죠..
민사소송법은, 우선, 저는 처음부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정리를 한번하고 다시 보았는데도, 자꾸 헷갈리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논점과, 결론을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그다음에 다시 볼때는, 논점과, 결론정리한 것을 같이 보면서, 판례를 덧붙여 보는 방식으로 했어요. 그랬더니, 좀 편하더라구요..
민사서류작성과, 부동산등기신청서류작성은, 2, 3순환 강의 듣고, 복습하고, 8월 달에 2주~3주 정도 동안 매일 하나씩 서류작성해보고, 9월들어서는 시험이 코앞이라, 다른 중요과목들 정리하느라, 계속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습니다.
9월달 들어서는, 지금까지 받았던 자료들 기타 등등, 다시 한번씩 보면서 체크하고는, 바로 버리기작업?을 시작했구요, 시험 보기 전에 바로 볼 자료들만으로 정리하면서 다시 1회독하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중에서도 시험장에서 볼 자료들 체크해놓고, 시험장에서 그 순서대로 쭉 다시 한번씩 눈도장찍어 주었던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는데 있어 교수님들 조언해 주시는 것들을 귀담아들었구요, 제시해주시는 대로, 따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다른강의나, 다른 교재들은 전혀 듣거나 보지 않았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시고, 저희 합격하게 해주시려고 항상 노력하시고 애써주시는 교수님들을 믿고 따랐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누구보다도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두서없이 글도 못쓰는 사람이 써내려간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법무사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저희 가족들게 정말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구요, 매일 도서관에 왔다갔다 출퇴근시간에 저를 태워오며가며, 도와준 동생에게 고맙고, 아이들, 제 남편 까지 보살펴 준 엄마께 정말 감사하고, 엄마노릇, 아내노릇 제대로 못해, 고생한 우리 아이들, 남편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는 마음을 전해 봅니다.
수험생 여러분 정말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시구요, 그냥 무조건 앞으로 달려가면 됩니다. 그럼, 합격의 그 날이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파이팅 하세요! 파이팅!
박여라 배상
[2차 모의고사 중요성]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모의고사 점수, 등수를 보면서 절대적으로 평가하면서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전략적인 과목을 선택해 민소법과 민법위주로 고득점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학원 수업을 듣는 것이 시험합격의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합니다.
예비순환 때, 기본을 많이 공부하고 1순환 때부터는 바로 기출문제 사례 위주로
사례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예비순환부터 교재 한 권을 선택해
1순환부터는 그것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2차 시험 답안 작성 방법]
결론 근거 위주로 답안지를 작성해야 됩니다.
논리적으로 양을 많이 쓰는 것보다 ‘3줄, 5줄 작성하시오.’ 라는 문제는
정말 3줄, 5줄로 결론 근거 위주로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답안지 작성 연습을 할 때,
글씨를 깔끔하게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근거에는 판례 쓰고, 검토 쓰고 학설은 작성하지 않아도 되고,
판례를 알고 있으면, 그것을 얼마나 정확하게 잘 작성할 수 있는지가
시험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시간]
공부시간은 기본적으로 하루에 10시간은 확보해야 합니다. (일요일을 쉰다고 했을 때)
공부 할 때, 수업시간 4시간 제외하고 6시간은 혼자서 복습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합격수기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법무사 시험은 먼저, 구체적인 각오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법무사 수험생 연령대는 30,40대가 많고 그 분들은 의지가 굳건해 학원강의를
열심히 수강합니다. 따라서, 법무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각오를
갖고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1차 학습방법]
1차 학습방법으로는 복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학원강의를 중점으로 복습위주로 계속적인 반복학습이 중요합니다.
또한, 1차는 객관식이기 때문에 공부할 때 강의를 많이 듣고 많이 눈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무사 시험 지문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눈으로 빨리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1차는 조문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본서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면서
큰 목차에서 이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생각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잡아가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나중에는
더 기억이 잘됩니다. 이렇게 공부함으로써, 조문을 머리 속에 집어 넣어야 합니다.
[수험생활]
법무사 시험은 수험생활이 2년정도로 길기 때문에 피로가 많이 쌓이게 됩니다.
저는 일주일에 하루는 푹 많이 잘 수 있도록 하면서 피로를 풀었습니다.
또한, 운동도 많이 하면서 체력을 길렀습니다.
[시험시간]
시험시간에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다시 보게 됩니다.
이런 문제는 시험시간에 과감히 넘어가야 합니다. 사람의 심리가 모르는 것을
계속 보게 되는데 법무사 시험은 시간싸움이기 때문에 과감히 넘어가고 아는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합니다.
[2차 학습방법]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보면서 연습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법무사 공부할 때, 벽이 느껴지거나 한계가 오고 힘든 경우가 오게 되는데 이럴 때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끝까지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법무사 2차 시험은 동차 기간이 중요합니다.
동차 때, 내가 열심히 공부하면 붙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동차 때,
합격을 못할 것 같은 한계를 느끼지만 포기하지 않고 운이 나빠도 기득권을 위해서
감을 잡자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시험에 응시해야 합니다.
동차 때, 이 만큼 했는데 이 점수니까 기득권 때 이만큼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겠다 라는 감이 왔습니다.
[1차 공부방법]
기출문제를 먼저 풀면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정답을 맞출 수 있지만
문제가 응용되어 나오면 풀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기본서를 충실하게 공부하고
문제풀이를 하라는 조언을 받아 기본서를 공부하다가 5월부터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는 출제경향 파악할 정도로 나중에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2차 시험공부 방법]
판례를 잘 모르지만 학원에서 중요하다고 했던 것은 무조건 암기했습니다.
암기노트를 만들어서 시험장갈 때까지 계속 암기했습니다.
동차 때는 요약 집을 위주로 계속 암기 했었는데 기득권 때, 기본서 공부하면서 모르고 무작정 암기한 것도 다시 생각이 나면서 정리가 되었습니다. 기본서를 공부할 때 모르는 것은 다 찾아보고 깊이 있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1순환, 2순환 때 많이 암기했고 필요한 요점만 암기노트를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2차 시험은 주관식 내용을 확실하게 알아야 답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약집을 기본교재로 잡고 공부하면서 요약집을 암기했습니다. 동차 때는 내년에 또 시험 볼 기회가 있지만 기득권은 떨어지면 끝입니다. 그래서 불의타 문제들도 정리했습니다.
또, 2차 모의고사를 꼭 응시해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보면서 시험 적응력도 키우고 틀린 부분을 보면서 빠뜨린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찾아서 공부해야 합니다. 만약 이 문제가 나오면 나는 합격한다 생각해 많은 문제들을 봤습니다.
3순환은 모든 것을 정리하는 시기로 3순환 끝나고 20일간 중요한 문제는 반복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법무사 시험은 양이 많아서 단권화 되어있지 않으면 시험 직전에 반복 학습할 때 정신이 없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암기노트는 수업시간에 진행한 강의와 일치시키면서 진행하고 민법교안케이스 전부 풀고 그것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민법은 케이스 위주로 결론을 내고 논거를 냈습니다. 목차를 잡는 연습을 하고 단권화시킨 후 그 책을 계속 암기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우고 집에 가면 기억이 안나 교수님이 수업하신 내용을 녹음을 하고 그 내용을 반복해 들으면서 용어를 익숙해지게 하고 자기 전에 그것을 또 들었습니다. 민법 케이스를 집중적으로 많이 풀고 형사소송법은 수업시간에 준 프린트를 철저하게 암기했습니다. 민사소송법 이해가 선행이 안됐지만 암기는 많이 했습니다.
형법 같은 경우, 시간 배분이중요하고 형사소송법은 단문교재, 프린트,
내용들을 암기 노트를 만들어서 암기했습니다.
민법, 민사소송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형법, 형소법은 합격할 수 있을
정도로만 했습니다.
1. 들어가며
15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내 인생의 전환점을 맞으며 나는 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법무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하겠다고 법 공부를 시작했다. 법에 대해선 처음 시작하는 공부라 서울법학원에 등록하고 민법 김준호 저 기본서를 보면서 한자가 많아서 난감했다. 책도 무지 두꺼웠다. 다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라 의기양양하고 막연하게 하면 되겠지라는 자신감으로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수업을 들으면서 그래도 민법이나 부동산등기법은 알아듣겠는데 민사집행법등은 먼나라 외국어로 들렸고 우리나라말이 전혀 알아들을 수 없고 어렵다는 걸 느끼고 1차 과목의 조문들과 책의 무게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쉬운 공부가 아니라는 걸 알아가기 시작했다. 6개월이면 될거라 생각한 1차는 보기 좋게 떨어지고 다음해를 기약해야했다.
2008년 1차 시험을 본 후 곧바로 다시 1차를 준비했다. 잡생각이 많이 나고 졸리거나 하면 8과목 법조문을 전부 손으로 필서를 하였다. 작은 메모장에 적은 내 필체의 조문들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틈틈이 읽기 좋았다. 1차는 법조문만 잘 알아도 어느 정도는 문제가 풀린다고 하기에 법조문과 기본서에 충실했다. 그 결과 2009년에 1차를 합격하고 동차를 준비하면서 기본서 1회독과 서류 작성에 중점을 두었다. 생소한 민사소송법과 형법, 형사소송법은 어렵게 다가왔고 그래도 안다고 자부한 민법도 무지 어렵다는 걸 절감했다. 눈으로 보고 5문항에서 고르는 것과 내가 아는 것을 쓰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났다. 막연히 알거나 정확하게 모르면 한 줄도 못 쓴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동차에서는 예상대로 떨어지고 기득권을 향해 총력을 기울였다. 법학도가 아닌 내가 빨리 합격하는 길은 강의 듣고 먼저 합격한 분들처럼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학원 수업에 충실하고 마지막 3달은 고시원에서 하루 13시간 공부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며 생전 처음으로 열심히 공부했다. 결과는 이렇게 내가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2. 자신과의 싸움에서..
법무사를 공부하시는 분들은 나이층이 다른 시험에 비해 많은 편이다 나또한 적은 나이는 아니라서 집안일이나 경조사 경제적인 사정 등 걱정거리가 많다. 이런 고민들은 공부에 방해꾼이 된다.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고 자신감도 떨어지게 된다. 1차 민법 시간에 신교수님께서 “걱정거리는 잠시 내려 놓으세요”라고 말씀하신 것을 실천하려 노력했다.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잠시 내려놓으라는 말씀이 무슨 말인지 어찌하면 고민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 내게는 화두가 되었다. 걱정거리나 고민은 내가 지금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거나 당장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생각들을 접어놓고 책과 씨름해야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기는 어려웠다. 시험공부는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여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는 어느 정도 타협하고 자신을 믿고 자신과 한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TO DO IS TO BE ! 실행이 곧 존재다.” 내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행하는 것이고 실행하는 것이 내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수험기간동안 난 수험생이고 수험생의 존재는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이처럼 수험기간 동안에는 자신을 믿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때론 타협하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공부는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의는 합격에 큰 도움을 주지만 강의만 듣고는 합격 못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3. 추억 만들기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인(人)자도 서로 기대어 사는 모습처럼 공부도 혼자서는 참 힘들고 외롭다. 그럴수록 수험기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행히 나의 수험기간 중에는 많은 이들이 함께 했다. 같이 식사하거나 차 마시는 것도, 잠시 여담을 즐기는 것도 서로의 스트레스를 풀고 웃으며 잠시 맘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수험기간은 이제 한 장의 사진처럼 예쁜 추억이 되었다. 화창한 봄날 점심시간에 김밥과 음료수를 사들고 학원 뒷산 운동장 벤치에서 나눠먹으며 즐거웠던 일, 피자 등을 사가지고 와서 학원 휴게실에서 떠들며 먹던 일, 점심 먹고 뒷산을 산책하며 웃고 떠들던 일, 한여름 수박을 잘라서 먹던 일, 일회용 커피를 마시며 한껏 여유를 부리던 일등 이러한 사소한 일상이 내겐 그래도 즐거웠던 추억이 되었다. 수험기간동안 참 많이 힘들지만 합격하고 나면 모두 추억이 된다는 선배님들의 이야기가 실감난다. 얼마 후면 어쩜 나도 “공부할 때가 좋았지”라고 할 때가 있으리라.
4. 힘들수록 즐기자.
맨 처음 생각한 것보다 수험기간은 길다. 이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수험기간동안 공부를 즐겨야 한다. 잡생각이 들 때마다 나중에 나는 이런 합격수기를 쓰겠다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기운을 내고 자신감을 갖기 위해 힘든 시간들을 잘 견뎌내야 했다. 또한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처럼 끝까지 가기위해서는 체력관리를 잘해야 한다. 나또한 체력관리를 위해 헬스장을 다니고 헬스장 갔다 오는 시간이 아까워 러닝머신을 하면서 조문들을 읽고 최대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아침에 눈뜨면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세수도 안하고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씻고 오고, 2차 2순환부터는 그것조차 시간이 아까워 헬스장을 그만 다니기도 했다. 그래도 점심 먹고 산책하고 같이 공부하는 이들과 차 한잔 즐기고 떠드는 여유는 가졌다. 또한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민법과 민사소송법을 가르쳐주신 박효근 법무사님은 “자신은 공부하는 기계다.” 라고 하면서 공부하셨다고 했는데 법무사님도 일요일은 쉬셨다고 한다. 나는 일요일은 휴식을 취하고 그동안 못한 것들을 하였다. 주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늦잠을 자고 맛있는 것을 먹고 일주일의 재충전을 하였다. 물론 일요일에도 오전이나 오후 몇 시간은 책을 놓지 않았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어느 분은 일요일에 젤 많이 공부하셨다는 분도 계시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일주일에 반나절이상은 자신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힘들수록 웃자. 자습실이나 독서실에서 내가 젤 듣기 싫은 소리는 한숨소리였다. 힘드니까 몸도 마음도 힘드니까 나도 모르게 한숨소리가 나온다. 그런데 그 소리는 주변사람들에게도 기운 빠지는 소리로 들렸다. 적어도 내게는 그 한숨소리가 힘겨웠다. 그래서 나는 다른 이에게 한숨소리 안내고 웃으려 노력했고 씩씩한 모습 보여주려 애썼다. 옆의 수험생이 힘들어하면 나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건강하게 보이고 지쳐보이는 내색은 되도록 안하려고 노력하였다. 나와 같이 공부한 3인방인 미애와 은지는 다행히 만나면 항상 웃고 즐거웠다. 같이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떠들면서 웃는 모습을 잃지 않았다.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에너지가 되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내가 웃어야 내가 덜 힘들고 힘을 낼 수 있다. 학원의 장실장님은 나를 ‘탱크’라고 불렀다. 아마도 평소에 내가 지친 내색없이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항상 학원에서 볼 수 있어서인 것 같다. 난 그 탱크라는 말이 고맙고 대견하다. 수험기간동안 나는 다른 이에게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다행이다.
5. 자신감 만땅
누구나 처음 시작할 때 결심한 초심이 있을 것이다. 그 초심을 잃지 않아야한다. 자만은 금물이지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한다. 내가 탱크나 불도우저로 불린 것은 건강한 모습에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하는 모습이 다른 사람 눈에는 지칠 줄 모르고 돌진하는 모습으로 보여진 것 같다. 이정도면 되겠지하는 안일함에 빠지면 안되지만 내가 하는 만큼 성적이 나온다는 것을 믿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수험기간은 짧아지리라 믿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징크스를 갖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뭔가 깨지거나 떨어지는 것들에서 힘들고 초조할 때는 그런 것들이 불길한 생각을 부른다. 컵을 떨어뜨려 깨지는 등 사소한 일상에 참 많이 예민해진다. 조금만 덤덤하게 너그럽게 지나가도록 노력해야 했다. 그러한 생각들을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해석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좀 수월한 수험기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시험보기 얼마 전 저녁에 걸어가다가 내 운동화위에 묵직하고 푹신한 것이 발등에 걸렸다. 내려다보니 뚱뚱한 생쥐였다. 너무 놀라 소리 지르고 징그럽고 어쨌든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다. 다음날까지도 그 느낌이 계속 떠올라 기분이 안 좋았다. 운동화를 세탁소에 맡기면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꿨다. 시험합격에 ‘딱 걸렸어’ 하면서 사소한 자신감으로 생각을 전환하니 그 느낌이나 생쥐가 그렇게 혐오스럽지는 않게 되고 더 이상 그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이처럼 자신감이나 긍정적 마인드는 스스로를 덜 지치고 덜 힘들게 해주는 것 같다.
6. 마지막으로
긴 여정동안 내게는 참 좋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셨다. 항상 당신딸은 똑똑하고 예쁘다고(?) 믿으시는 울엄마를 비롯하여 우리 가족들, 나의 수험기간동안 끝까지 내 옆에서 힘들때마다 내손을 꼭 잡아준 정헌, 웃음과 따뜻한 커피로 넉넉함을 전해주신 유마담 병규아저씨, 젊은 활력소 이사장 병철, 이쁜 인형 정화언니, 아들을 무지 사랑하는 현민, 항상 열공하는 뒷모습을 보여준 은경, 경상도 사나이 경원, 늘 나를 신경써준 홍옥기법무사, 그리고 2차 수험기간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삼인방 미애와 은지, 더구나 미애가 수석의 영광을 안아서 더 기쁘고 행복하다. 참고로 공부방법은 수석합격자의 합격수기가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이외에도 여러분들이 나를 걱정해주시고 또 내곁에서 함께 하였기 때문에 합격의 영광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끝으로 사랑하는 나의 엄마와 가족들의 물질적 정신적 지원과 사랑에 대해, 또한 나와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맘을 전하고 싶다.
한달 간 공인중개사 공부했었습니다.
그리고 2달간 2차 동영상 강의 수강하고 2009년 1월 1일부터
법무사 시험공부를 해서 6개월 만에 1차 시험 합격했습니다.
동차 때 2차에서 49.5점으로 아깝게 불합격하고
1년 동안 공부해서 2차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법무사 시험 공부방법]
공부를 할 때, 단어를 외우려고만 하지 말고
그 뜻을 쉽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공부의 양은 사시 합격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합니다.
법무사 합격생을 보면 자기만의 노트가 있습니다.
나만의 공부방법을 만들고 나만의 암기 노트를 만들어
시험 가까워 질수록 그 암기노트를 반복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학원강의는 무조건 따라갔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는 반드시 실시해서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법무사 시험은 먼저 이해하고 암기를 해야 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합격수기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들어가며
신묘(辛卯)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법무사를 준비하고계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합격의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해 제16회 법무사 시험에서 합격자 발표일 현재 만63세로서
최고령합격자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최연소 합격자 23세와 비교하여
어쩐지 쑥스럽기도하고 시험장에서 어느 젊은 수험생이 “어르신께서는
한평생 국가의 녹을 먹었으니 젊은사람 일자리를 빼앗지말고 편히 쉬시는 것이 마땅할것이 아닙니까! 요즘 청년실업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지않습니까?”라고 하던 말이 새삼 되뇌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생후반기의 제2인생준비를 위하여 법무사 시험에 도전하고계시는 고령의 수험생이 계신다면 혹시나 참고가 될 수 있을까 싶어서 합격수기를 쓰게되었습니다.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해량하여 주시기 바람니다
법무사 시험을 준비하게된 동기
저는 1975년에 지방공무원을 시작하여 만60세가 되는해의 년말 2007년
12월 31일 구미시에서 최종직급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정년퇴임을
하였습니다.
공무원 재직중에는 성실과 열정으로서 열심히 소임을 다하였으며
그결과 2000년1월5일자로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하고 동장으로 발령받았습니다.
처음2-3년동안은 주민들과 어울려서 동정을 추진하는 재미로 시간을
보냈습니다만 차츰 지방9급 출신공무원으로서 최고자리인 서기관
(4급, 국장급) 승진의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서기관은 정년퇴임시
까지도 승진최소 소요연수를 충족할 수 없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대안을 찾기에 관심을 기울이던중 어느날 일간신문의
“평생직업법무사 자격취득” 이라는 광고를 보고 법무사라는 직종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를 공직 퇴임후 인생후반에 제2인생의 새로운
직업으로 삼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2인생의 초석다지기
결심을 했습니다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알수없어서 2003년 제9회
1차 시험에 무작정 응시하였습니다.
아무것도 공부한바 없으니 시험장에서 수험번호와 성명만 적고 설문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읽어봐야 무슨말인지 통 알수 없으니)5자택일중
3번만 마킹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시험 종료때까지
지루해서 혼이 났습니다
그러나 이때 수험생들로부터 서울법학원을 알게되었고 이후 서울법학원을 통하여 교재를 구입하고 동영상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직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지요!
법무사 시험 합격자증 법무사법제5조의2 경력자에 대하여 시험과목을
대폭 면제해주어도 합격율이 극히 저조한점을 보아도 능히 짐작이 가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첫째이유는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일과중에는 본연의 업무 또는 대민출장업무를 처리하여야 하고 일과후에는 주민들이나 직장동료와의 술자리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둘째이유는 모처럼 손에 책을 들어도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머릿속은 온통 미진한 업무, 잘풀리지 않는 대민관계들이 계속 맴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공부할 여건이 부족합니다.
법학을 처음 공부하는자에게는 학원강의가 필수적인데 지방에서는 동영상을 수강하는 방법밖에 없으나 이당시 동영상의 상태가 매우좋지않았습니다. 화면도 작고 또한 컴퓨터용양 부족으로 화면이 펄적펄적 뛰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공부는 퇴직후에 하기로하고 재직중에는 기초다지기라는 생각으로 모처럼이라도 틈만나면 책을손에서 놓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주5일제근무 실시전에는 토요일오후와 일요일, 주5일제 근무실시 이후에는
토, 일요일은 거의 공부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재직중에는 아무리 노력하여도 절대공부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10회, 11회 1차시험은 필요학습량의 3분의1도 채우지 못하고 시험응시만 하였습니다
결과는 당연할것이므로 합격자 발표후에 성적을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후일 이 기간동안의 여가 공부가 합격의 기본바탕이 된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현직에서 마지막 수업시간
구미시에서는 공로연수라는 인사제도가 있습니다.
공로연수란 정년퇴임 1년전에 현업에서만 물러나게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퇴임전 마지막 1년동안 일을 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먹는 것입니다.
이는 후배들에게 승진의 기회를 보장하고 평생을 공직에 몸담은 공무원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로연수전 마지막 보직은 가장 한직으로 보직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에 따라 마지막 보직으로 가장 한직으로 볼 수 있는 구미시차량등록사업소장으로 보직을 받았습니다
여기서는 공부량을 많이 늘일수가 있었습니다.
대민관계가 별로 없으므로 일과후와 휴일은 온전히 내시간으로 얻을 수가 이었고 일과중에도 기본업무만 처리하면 책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후 제12회 법무사 1차 시험응시결과 비록 낙방은 하였으나 거의 합격점에 접근할수 있었습니다.
전업 수험생활기간
2007년 1월 30 일 공로연수 발령을받았고
공로연수 발령전 어머님께서 타계하셨으며
이후 저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와서 검진결과 직장암 판정을 받아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받고 2007. 3.12일 퇴원했습니다.
퇴원후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계획했으나 공부할 장소가 문제 되었습니다
직장암 수술 휴우증으로 대변조절이 잘 안되어서 항상 기저귀를 차야되고 따라서 화장실을 쉴새없이 들락거려야하는 신세가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중도서관에는 갈 수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첫째는 조용하고 화장실이 인접해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렇다고 원룸을 구하여 공부한다는 것도 너무 폐쇄된 공간이라 적당치않을 것 같았습니다.
이에 물색결과 구미시민운동장에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아마추어무선
연맹구미시본부 사무실이 적당할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곳에는 회원들의 사무실 이용율이 적고 화장실도 붙어있으며 또한 아마추어 무선연맹측에서도 사무실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본부장 원각현님과 협의 끝에 사무실관리에 자원봉사 하기로 하고
이곳에서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직에서의 기초다지기공부가 주요했던지 퇴원후 약 4개월반 정도의
공부에도 제13회 1차 시험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습니다.
13회 2차(생동차)시험에 낙방하는 것을 당연지사이며 14회 2차에서는 평균점수는 합격점을 넘어섰으나 과락과목이 있어서 낙방하고 제15회 1차시험은 약6개월동안 다시 공부하여 합격했으나 재동차에서 낙방하고 그리고 이번 2차시험에 합격하여 2차시험을 총4번 응시하였습니다.
수험생활중 어려웠던점
아마추어무선연맹구미본부 사무실에서 총4년동안 수험에만 몰두했습니다.
수험기간중 어려웠던점은
첫 번째로 수험생활의 외로움이었습니다.
친구들은 나이도있고 몸도 건강치 못하니 수험생활을 덮고 건강에나
신경쓰라는 식의 충고였으며
아내 역시 당신 나이가 얼마인데 이제 다른 사람들처럼 건강이나 챙기고 여가나 즐기라는 식의 핀잔만 주었습니다.
시험에 낙방할때마다 이러한 핀잔은 그 강도가 더 심했습니다.
만약 내가 고3수험생이라면 정신적, 물질적 온갖 배려가 뒤따랐을 것 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공부하는 것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용기를 주는 격려를 받을 수 없고 또한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무모하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방에서 공부하다보니 동료수험생이 없어서 공통의 관심사인 수험에 관한 대화를 나눌사람이 없는것도 어려움 중의 하나였습니다.
두 번째로 체력의 한계였습니다.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또 집에와서 공부하고 하니 온몸이 쑤시고눈이아프고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래서 책상머리에 앉아있는 시간은 많으나 몰두하는 시간을 하루에 아마 5시간 내외 일것입니다.
30분정도 공부하면 20분이상 쉬어야했습니다.
머리가 아프면 진통제를 달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기억력이 많이 퇴화되었다는 점입니다.
젊었을때와 비교해서 현저히 기억력이 떨어진것을 느꼈습니다.
열심히 집중해서 암기해놓은것도 일주일 후면 언제본적이 있었느냐는 식으로 까맣게 잊어먹기 일쑤였습니다.
나의 공부방법
공로연수이후 전업수험생활에 들어가기전 법무사 합격자들의 합격수기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단기간에 합격했다고 쓰고 있으니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천재들만이 합격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살펴보면 대개 법대를 나왔거나 사법고시 경력이 있는자들이었습니다.
영어로 웅변대회를 개최할 때 영어실력을 갖춘자는 웅변연습만 하면되지만 그렇지못한자는 영어공부부터 하여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대학을 가본적이 없어 법학언어 (법학의 기초개념)부터 시작하여야 하니 합격하기까지 기간은 많이 소요될 것 이라고 예상하고 각오를 하였 습니다.
그러나 수험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방법은 무엇일까 생각끝에 전문가의 충분한 조력을 받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방랑시인 김삿갓의 “自知는 晩知고 補知는 早知니라”
(즉 스스로 알려고 하면 늦게 깨닫게 될것이고 남의 도움을 받으면 빨리 알게 될 것이다) 라는 시구절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전문가인 학원의 교수님들은 주로 법무사시험 합격자이고 또한 다른 수많은 합격자들로부너 합격하기까지의 수험방법을 고루 들었을뿐만아니라 자기가 가르치는 수강생들의 합격을 위하여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할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직 수험공부기간동안은 학원강의를 보조적 수단으로 삼고 주로 혼자공부했으나 전업수험기간동안은 1차 합격후 동차강의를 듣고 기득권시절은 예비순환부터 3순환까지 강의를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의진도에 따라 복습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재동차 시절도 학원강의에 의존했으며 재기득권 시절은 예비순환과 3순환강의 및 모의고사를 빠짐없이 수강했습니다.
저에게는 그 이의에 특별한 공부방법은 없습니다.
한가지 분명하게 지킨 것은 대박을 쫓다가 쪽박을 차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전 분야에 고루 공부했으며 특히 학원 교수님이 찍어주는것에 의존하기않았습니다. 찍어서 로또를 하는것보다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불합격하지 않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맺는말
저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서 법무사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내 일생의 대부분을 보낸 구미시에서 개업을 하여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구미시민들에게 친절하고 겸손한 자세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보람으로 삼아 여생을 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내가 공부할수있도록 장소를 제공해준 아마추어무선연맹 구미본부장 원각현님, 김태진님과 서울법학원 교수님 및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