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비결(?)
∙ 저는 온라인 상(인강)으로만 강의를 들었습니다.
∙ 저의 합격비결(?)을 하나만 꼽으면 “성실한 온라인첨삭 활용”입니다.
∙ 단, 모의고사 치를 때에는 반드시 평소 실력으로 치러야 하고, 시간도 지켜야 합니다. 만약, 시간이 초과될 때는 나만 아는 방식으로 답안지에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 점수에서 차감하는 식으로 “내 실력(점수)”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 참고로 조금은 창피하지만 저의 성적을 공개하겠습니다.
∙ “등기신청서류”의 경우에는 제가 큰 실수를 해서 점수가 적었고, 그렇지 않았다면 모의고사점수 정도는 나왔을 겁니다. 큰 실수를 해서 떨어진 줄 알고 발표하기 전까지 매우 불안했습니다.
∙ 민사서류가 의외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민사서류의 경우 보고 베끼는 수준의 공부를 해서 실제 점수가 적게 나온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부를 보고 베끼는 식으로 하면 망합니다.
∙ 전체적으로 모의고사 점수보다 높게 나왔지만, 민사소송법과 형법에서 점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2. 민사소송법과 형법의 공부 방법
∙ 민사소송법의 경우, 모의고사 점수를 거의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 “핵심암기장”을 4회 이상 ‘정독’을 하고 1회 이상 직접 쓰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독립당사자참가의 문제의 경우 답은 틀렸지만 판례들을 거의 그대로 쓰고 저 나름대로 논리 있게 정리하였기 때문에 점수가 비교적 높게 나온 듯합니다.
∙ 형법은 공부방법에 있어서 가장 헤매었던 과목 중 하나인데, 2순환 때 답만 간략하게 요약해 놓은 변호사시험용 모의고사 책을 구해서 그 책과 “5행정리 암기장”을 2회 정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5행정리 암기장”으로 수 회 반복 읽기를 하였습니다.
-. 그렇게 해서 “범죄명”에 대해서만은 확실하게 맞출 수 있도록 공부하였습니다.
-. 또, “30년 간 예상문제”인 소송사기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집중하여 보았던 것이 모의고사보다 점수가 높게 나온 원인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영선생님께서 확실히 예상문제로 짚어주신 덕분입니다.
3. 기나긴 여정
∙ 직업을 병행하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이들(3명)에게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시기에 공부를 하여 “돈”과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보니 공부하는 기간이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처음 법무사 등록을 한 때는 2017년 이었는데, 시간이 날 때에만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실제 인강의 60%도 듣지 못했고 그 것도 빨리 듣기를 하여 공부라 할 것도 없었죠.
∙ 1개 차이로 1차 시험 탈락. → 1년의 시간을 버린 느낌!
-. 2019년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시간이 날 때만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떨어졌고, 그 이후부터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하였는데 2020년에 시험시간이 100분에서 120분으로 늘어났으며 커트라인이 상당히 올라갔죠. 그때 1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 2021년에 여유 있게 1차 시험에 합격하였으나, 동차는 꿈도 못 꾸었습니다. 시간 자체를 낼 수 없었죠.
∙ 0.4점으로 2차 시험 탈락. → 2년의 시간을 버린 느낌!!
-. 2022년에는 당초 9월에 있었던 2차 시험이 11월로 연기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유리한 시험이 되었습니다.
-. 민사서류에서 20점 이상 기대했는데, 14점이 나와서 총점 1.7점이 모자라서 떨어졌습니다. 또,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민사소송법에서 아는 문제를 틀린 것 같습니다.
-. 그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공부하는 중에 코로나에 시달리기도 했었고.....
∙ 재도전
-.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직업을 병행하다보니 동차시험을 준비할 시간 자체가 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1차 시험에만 집중하였고, 2023년 1차 시험에 턱걸이 합격하였습니다.
-. 2024년에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정말 제 스스로 생각해도 ‘열심히 했구나’ 라고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 그래서 이 번 제30회에 약간의 여유(?) 있는 점수로 2차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 장수생(?)으로 가는 길
-. 일반 직장처럼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법무사 공부를 하기 전에는 낮에는 사람들 만나거나 골프 등을 하면서 시간 보내고, 저녁에 집에서 일을 하는 부류였는데, 법무사 공부를 하면서 그 많은 모임도 자연스럽게 끊기고 낮에는 일, 밤에는 공부를 하는 말 그대로 주경야독을 하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애들이 3명이나 되고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시기여서 경제적으로도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힘들었는데, 어찌어찌 잘 견뎌냈고, 결과가 좋게 나타났습니다.
-. 직업을 병행할 경우에는 처음부터 4년~6년을 계획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참고로 저는 프리랜서처럼 일을 하였기 때문에 낮에도 시간을 많이 낼 수 있는 여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낮에는 시간을 내더라도 집중이 되지 않아서 저녁시간에 30분이면 끝날 진도를 낮에는 6시간을 해도 나가지 않는 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한 문제로 1년, 실제 시험 시 집중력 저하로 총점 1.7점 차이로 2년. 총 3년을 버린 느낌이랄까......
∙ 가장 힘들었던 점.
-. 개인적으로 약 40여 년을 “이과생”으로 지내다가 “문과”공부를 하려하니, 단어나 문장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떨어지고, 일부는 아직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이과” 통합을 이루었습니다.
-. 또,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시간”을 내는 것도 매우 힘들었던 점 중의 하나입니다.
4.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 첫째, 직업을 병행하려면 기간을 4년 이상 정도로 길게 계획해서 공부를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자세한 방법에 대해서는 학원에서 상담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상담을 한 적은 없습니다.
∙ 둘째, 공부하는 것을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러면, 주위사람들이 배려를 할 수 있으며, 서로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시작되는 오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계속 떨어지면 창피하므로 스스로 열심히 하려는 계기도 됩니다.
∙ 셋째, 힘들어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야 합니다. 옆에서 가족들이 많이 도와줘야 합니다. 저는 가족들이 도와주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합격을 하고 난 이후에 생각해보면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었다는 것을 그때 비로소 느꼈습니다. 스스로 열심히 한다면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도와줄 것입니다.
∙ 넷째, 첫 해에는 학원(온 오프 모두)의 강의 진도에 무조건 따라가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모두 잊어버리게 되지만, 꾸준히 듣다보면 나름대로의 지식과 공부 방법이 쌓여갑니다. 1차가 매우 중요합니다. 1차에서 공부하는 습관과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다섯째, 2차 시험 준비는 무조건 “온라인첨삭(실강의 경우 모의고사)”을 빠짐없이 실제 시험 보는 것처럼 치러야 합니다. 모의고사 점수에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됩니다.
∙ 여섯째, 시험보기 1~2월 전부터는 정말 집중해야 합니다. 객관식 1개로 떨어질 때에 시험보기 1주전에 동해 끝에서 서남단 끝인 가거도로 꽉 찬 1박2일 출장을 갔습니다. 그래도 집중했어야 하는데, ...... 그냥 1년이 갔습니다. 자만해서 대충 봤던 민사서류. 조금만 집중했으면 2차 시험 합격인데, ...... 그냥 2년. 총 3년을 그냥 보냈습니다.
∙ 마지막으로, 2차 시험 온라인 첨삭을 세세하게 하여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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