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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회 최종합격] 16개월 생동차 및 형법 최고득점 홍0주 법무사님
No : 289        작성자 :   운영자(211.44.64.165)       작성일 : 2025/02/18 17:47:27     조회 : 3602  
제목 없음
안녕하세요, 제30회 법무사 합격자 홍0주입니다.

감사하게도 1차와 2차 시험 모두 한 번에 합격하였고, 수험기간은 1년 4개월입니다.

저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였고, 주변에 함께 공부한 지인이 없어서 지칠 때마다 합격 수기를 읽으며 위로받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저의 합격수기가 또다른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Ⅰ. 공부이력

  비법대이며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도 아니고, 법원에서 주관하는 시험 역시 응시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2016년에 9급공무원 시험 3가지 직렬(국가직 전국일반행정, 서울시 일반행정직, 서울시 교육행정직)을 한번에 단기합격(8~10개월)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는 8년차 공무원입니다. (의원면직 준비중)

  또한 학창시절 사회탐구 과목 중 법과 정치에서 수능 1등급, 내신 1~2등급, 경시대회 수상 등 좋은 성적을 유지하였고, 공무원 시험 과목 중 행정법이 효자과목이었음을 미루어 보아 법학이 적성에 맞았던 것 같습니다.

 

Ⅱ. 법무사 준비 계기

  공무원 생활 중 회계부서의 계약팀에 발령받아 국가계약법, 지방계약법 등 관련 법률 및 예규를 공부하고 직원들에게 알려주는 것에 보람을 느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던 중, 조직 특성상 적정한 보상이 없는 것에 불만족하여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법무사라는 직업을 알게 된 순간 ‘이건 내 직업이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고, 인사발령을 앞두고 있어 바빠질 예정이었음에도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2023년 7월 그렇게 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Ⅲ. 수험기간 및 수강강의

- 1차 수험기간 : 2023. 7. ~ 2024. 8. (1년 2개월, 1년 직장병행 및 2개월 전업)

- 2차 수험기간 : 2024. 9. ~ 2024. 10. (2개월 전업, 다만 민법과 부등법은 3개월간 준비하였습니다.)

박문각 법무사 1차+2차 올패스 얼리버드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Ⅳ. 1차 시험1. 강사 및 교재선택민법 – 이혁준 교수님 (기본서, 객관식, 유인물)

부동산등기법 – 김기찬 교수님 (기본서, 객관식, 조문집)

민사집행법 – 김지후 교수님 (기본서, 객관식, 요약서)

상법 – 하영태 교수님 (기본서, 객관식, 조문판례집)

상업등기법 – 김경중 교수님 (기본서, 객관식, 요약집)

공탁법 – 이천교 교수님 (기본서, 객관식)

헌법 – 이재영 교수님 (기본서, 객관식, 요약집)

 

2. 생활패턴

  1차 수험기간 1년 2개월 중 1년이 09~18시 근무하는 직장병행이었기 때문에, 직장병행 공부방법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법무사 공부를 결심한 시기가 하필 승진과 인사발령을 앞두고 있어서 일이 많은 부서로 갈 수밖에 없었는데, 공부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희망부서를 지원할 때 점심시간이 자유로운지, 회식이 드문지 등 부서 분위기를 많이 고려했습니다.

  직병 수험생에게는 공부를 습관화하기 위한 루틴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주 35시간 목표로 하였으나, 현실적으로 매주 100% 35시간을 채우기는 어려웠고, 30~35시간을 왔다갔다하였습니다.

 

 06:00 기상

 06:10 - 07:10 공부 (1시간)

 08:20 - 08:50 출근길 지하철에서 공부 (30분)

 12:00 - 12:50 점심시간 공부 (50분)

 18:30 - 22:00 퇴근 후 공부 (3시간 30분)

 22:10 - 22:40 퇴근길 지하철에서 공부 (30분)

 

  위와 같이 공부 가용시간을 계산해보았을 때 6시간 남짓이지만, 주 2회 필라테스를 하였고 점심식사를 팀원들과 함께 하거나 종종 회식 등 이벤트가 있었으므로 평일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4~5시간 정도였습니다. 주말에는 8~9시간을 공부하였는데, 출근해야하므로 너무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독서실을 집근처, 직장근처 2군데를 등록하여 평일에는 직장근처, 주말에는 집근처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직장근처에 등록한 이유는 정시 퇴근 시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책을 볼 수 없었고, 그런 경우 퇴근길에 이미 진이 빠져 공부하러 가기 싫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요일 저녁은 반드시 쉬는 날로 지정하였고, 그날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도저히 체력이 안되는 날(한달에 하루이틀 정도)은 하루종일 잤습니다. 주말에 친구를 만나거나 외출하면 에너지 소모가 되었기 때문에 하지 않았습니다. 1차 시험은 1년 이상 준비하였기 때문에 마라톤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꾸준히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3. 공부순서

  민법 - 부동산등기법 - 민사집행법 - 상법 - 공탁법 - 헌법 - 상업등기법 순으로 하였습니다. 가족관계등록법은 기본이론만 듣고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 실제 시험에서 도저히 풀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4. 공부방법

  저는 30회 대비 학원 커리큘럼보다 2달 일찍 공부를 시작했고, 커리큘럼이 제가 지향하는 공부 순서랑 달라서 민법, 부등, 민집은 29회 대비 교재(구판)로 공부했습니다. 한 과목의 기본이론 강의를 모두 들은 후 다음 과목의 기본이론 강의를 들으며 이전에 수강한 과목의 집중강의를 듣거나 객관식 문제풀이를 하는 식으로 하루에 최대한 많은 과목을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강사님이 판서해주신 그림을 노트에 따라서 그리고, 출퇴근 지하철에서 반복해서 보면서 최대한 기억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차는 2차 대비 상대적으로 준비기간이 길었기 때문에(1년 2개월) 가등법, 상등법 제외한 6과목을 기본, 집중, 객문강의 다 들었습니다. 1차는 직장병행하였기 때문에 장기기억을 위해 인강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으며, 강의 는 1.8~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다만, 객문풀이는 반드시 혼자서 한 뒤 문풀 인강을 수강하였고, 1차 시험 한달 전부터는 일일특강을 제외하고는 인강을 최대한 지양하고 요약서+객관식 문제집을 반복했습니다. 또한 인강을 많이 듣다보면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는 부분이 많았으나, 몇 번을 봐도 안외워지는 지문만을 따로 빼서 시험 직전 암기어플(Anki)을 돌리기도 하였습니다.

  기본서는 기본/집중이론 강의 들으며 복습할 때 이후로는 따로 시간내어 회독하지 않고, 문제풀이할 때 이해가 안가는 부분만 찾아보았습니다. 객관식 문제집은 사실 회독수에 연연하지 않아 세보지는 못했지만 시험 1달 전부터는 문제집당 5회독 정도 돌렸던 것 같습니다. (모르거나 낯선 지문은 1회독 노란색, 2회독 초록색, 3회독 파란색 등 회독시마다 다른색깔로 형광펜을 칠했습니다.) 그리고 법무사 시험보다 빨리 치러지는 법원행시, 법원사무관, 법원9급 등 유관시험의 최신기출문제를 풀고 복습하였고, 과목별 최신판례도 꼭 챙겨보았습니다.

  저는 모의고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시험장과 비슷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보면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지, 모르는 문제는 어떻게 대처할지, 시간관리, 멘탈관리 등 시험 운영 전반에 대해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되도록 학원에서 현장 모의고사를 치러보시기를 바라며, 여건이 안되시는 분들은 실제 시험시간과 비슷한 시간대에 실전처럼 시간을 재고 모의고사를 풀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혁준 교수님의 두문자가 2차 시험 칠 때까지 굉장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때 두문자 외우기 귀찮다고 미루지 마시고, 2차를 위해 미리 외워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김기찬, 김지후 교수님은 부동산등기법과 민사집행법을 마치 머릿속에서 사진 찍듯이 그림으로 가르쳐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들이지만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천교 교수님은 수업 중 수험생들의 멘탈케어를 해주시고 많이 격려해주셔서 어려운 공탁법 과목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차 과목 중 상법이 가장 어려웠는데, 김경중 교수님의 상업등기법 강의는 상법 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스트레스 해소

  주 1회 밤늦게 남편과의 맥주 한잔, 운동(필라테스), 좋아하는 가수의 영상과 노래를 보고 들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였습니다. 치열하게 공부하되 슬럼프가 오지 않도록 스트레스를 꼭 풀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위와 같이 공부한 결과 박문각 전국모의고사 4,5회에서 1등을 하였고, 평균점수 79.5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헌법 13/20, 상법 27/30, 민법 37/40, 가족관계등록법 1/10, 민사집행법 28/35, 상업등기법 14/15.부동산등기법 20/30, 공탁법 19/20)

 

 

Ⅴ. 2차 시험

  당초 휴직 없이 직장병행하며 2차를 치르려고 하였으나 직장 내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휴직을 결심하고 생동차 합격을 목표로 하게 되었으며, 1차 시험 가채점 결과 합격을 확신하고 9월 2일부터 2차 시험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차 공부기간은 2달으로 매우 짧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져 1차 시험을 앞둔 8월부터 2차 시험 공부 계획을 틈틈이 짜놓았습니다.

 

1. 강사 및 교재선택

사례집까지 볼 시간이 없어 사례집은 생략하였습니다.

민법, 민사소송법 – 이혁준 교수님 (기본서, 유인물, 모의고사)

부동산등기법, 등기서류작성 – 김기찬 교수님 (기본서, 조문집, 모의고사)

형사소송법 – 김영환 교수님 (기본서, 요약집, 모의고사)

형법 – 이재영 교수님 (기본서, 요약집, 모의고사)

민사서류작성 – 이천교 교수님 (기본서, 모의고사)

 

2. 생활패턴 및 공부계획

  아침 10시까지 독서실에 출석하여, 밤 11시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순 공부시간은 하루 9~11시간 정도였습니다.민법, 부등법은 8~9월 1순환 강의를 듣고, 9~10월에는 2,3순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민법, 부등법은 1차 시험과목과 겹치기 때문에 1차 시험 한달 전에 2차 공부를 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나머지 5과목은 9월에 1순환 강의를 듣고, 9월말부터 10월까지 2,3순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3. 동차 합격을 위한 준비물

  첫 번째로 여유로운 1차 점수입니다. 1차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합격컷과 근접한 점수라면 불안해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듭니다. 저 또한 수험번호 또는 답안 마킹을 잘못했을까봐 발표가 나기 전까지 심장이 두근거려 집중을 못할 때가 때때로 있었습니다. 따라서 1차와 2차 함께 공부하시는 경우 1차 공부를 등한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선생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동차생은 공부기간이 2달뿐이므로 선생님이 짚어주시는 문제 위주로 공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30회 대비의 경우 7과목의 2,3순환 모의고사를 모두 합치면 100개가 넘습니다. 그리고 그 개개의 모의고사 속에 2~4개의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만 암기하고 공부하기에도 매우 벅찹니다. 너무 많은 범위를 짧은 기간 내에 전부 보려고 하지 마시고, 선생님이 모의고사에서 출제하는, 중요한 쟁점 위주로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저 역시 2달이라는 기간 동안 고비가 여러 번 왔습니다. 1순환 강의를 들을 때는 돌씹는 듯이 괴로웠고, 2순환 모의고사를 풀 때는 정말 돌머리가 된 것처럼.. 뇌정지가 여러번 오고 이건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순환 모의고사부터는 신기하게도 어느정도 문제가 풀렸지만 여전히 내가 할 수 있을지 의심되었습니다. 그러나 2차 시험 2주 전부터 모의고사 복습을 하며 실력이 급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공부방법은 후술하겠습니다.

 

4. 강의수강

  동차 기간에 강의는 민사서류, 등기서류만 동차 강의를 활용하고, 나머지 5과목은 기본강의로 1순환을 듣고(예비순환보다 1순환이 강의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2.3순환은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만 발췌수강을 하였습니다. 사실 2차 5과목을 기본강의로 예비순환이 아닌 1순환을 선택했기 때문에 5과목 모두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순환은 예비순환을 들었다는 전제하에 설명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듣다가 잘 모르는 용어가 나온 경우 잠시 강의를 멈춰두고 기본서 앞페이지를 훑어보거나 네이버 검색(...)을 활용하여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다만, 형법은 3순환 때 최신판례를 강의해주셨기 때문에 3순환 강의 전부 들었습니다. 2차 시험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강의를 최대한 활용했던 1차와는 다른 결이었습니다.

 

5. 공부방법

  사실 1순환 강의를 한번 듣고 2순환 모의고사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처음 모의고사 문제를 보면 글이 안 써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2순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이런 주제가 중요하고, 이 주제가 이런 쟁점으로 문제화되어 나오는구나’ 파악하고 답안지를 읽은 후 중요 키워드를 암기하고 머릿속으로 떠올렸습니다(아웃풋). 예를 들면 a주제가 문제로 나온 경우, 반드시 적어야하는 키워드 b,c,d를 암기하고 떠올리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암기가 잘 안되긴 하는데.. 암기를 조금이라도 더 잘하고 싶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후술하겠습니다. 또한 키워드와 관련된 법조문의 위치를 익숙하게 하기 위해 모의고사를 푸는 동안은 계속 법전을 찾아가며 공부했습니다.

  저는 모범답안을 베껴쓰는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베껴쓰면서 자꾸 다른 잡생각이 들기도 하고.. 뭔가 쓰긴 썼으니 결과물이 보이니까 공부를 했다는(머릿속에 들어왔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이 모의고사+아웃풋 위주로 공부했으며, 1순환이 끝난 후부터 매일 하루에 6과목(서류과목 2개는 하루씩 번갈아가며 3~40분 공부)의 모의고사를 키워드 암기하며 과목당 1~2개씩 풀었는데, 이 때는 시간 절약을 위해 목차만 잡아보고, 키워드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모든 모의고사를 다 풀고 나니 시험이 2주가량 남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는 지금껏 키워드 암기하였던 2,3순환 모의고사를 하루에 과목당 2~3개씩 복습하였는데 그 중 과목당 모의고사 1개씩은 실전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시간을 재고 직접 써보는 연습을 했습니다(중요). 답안작성연습을 충실히 하였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에서 차분히 작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바로 직전에는 요약집(프린트물)을 빠르게 읽어나가며 암기한 것을 복습했습니다.

  민법의 경우 3순환 온라인 첨삭이 운좋게 10월 10일부터 오픈하여, 13회 동안 온라인 첨삭을 받아보았습니다. 매일 아침 2시간씩 독서실에서 실전처럼 법전을 찾아가며 시간을 재고 풀어서 제출하였으며, 교수님의 모범답안을 확인하면 저의 답안은 한없이 초라해보였으나 냉정한 평가를 받기 위해 그대로 제출하였습니다. 목차 구성,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에 온라인 첨삭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위와 같이 공부한 결과, 민사소송법과 민법의 경우 시험 3일 전 이혁준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시는 a급 주제들을 보기만 해도 머릿속에서 키워드가 흘러가고 출제될 경우 어떻게 써야 할지 구상이 되는 수준까지 실력이 끌어올려지기도 하였습니다.

  형법, 형사소송법은 1순환 강의 때 교수님들께서 출제하시는 쪽지시험, 미니 모의고사를 빠짐없이 풀어보았고, 특히 형법 강의 때 이재영 교수님께서 소송사기 문제는 생동차보다 잘 써야되지않겠느냐.. 생동차도 다 준비해가는 문제다. 라며 자극을 주셔서 생동차인 제가 오히려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문제는 이재영, 김영환 교수님들께서 문제를 출제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평소 강조하신 주요쟁점들이 그대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답안을 작성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은 김기찬 교수님이 1차 때부터 전수해주신 그림을 답안지 여백에 그려가며 수월하게 풀 수 있었고, 등기서류작성의 경우 교수님의 3순환 모의고사에서 복사 붙여넣기 한 수준으로 그대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이틀에 한번 조금이나마 서류과목에 시간을 투자한 것과 시험 이튿날 점심시간에 모의고사 답안지를 잠시 들여다본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류과목은 점수를 나름 후하게 주는 편이기 때문에 등한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6. 암기방법

  기득권 수험생분들은 먼저 기본을 쌓으신 뒤 2차 시험 2~3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암기를 시작하지만, 동차생은 기본지식 습득과 동시에 암기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 듣고 눈으로만 보며 복습했던 1차 공부방법과는 달리 2차때는 아웃풋 위주의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이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1) 암기펜+암기시트 활용

  주요 키워드 위에 빨간색 형광펜을 칠하고 녹색 암기시트를 올리면, 보색효과로 인해 키워드가 검은색으로 보이면서 가려지는 수험용 암기펜+암기시트를 구매하였고, 1순환 강의 들은 후 복습 시 활용하였습니다. 다만, 이 암기펜을 활용하면 책이 많이 더러워지는 것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2) 암기어플(Anki) 활용

  암기어플을 통해 실체법인 형법과 민법의 요건 암기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무리 졸려도 자기 전 2~30분씩 무조건 어플을 돌렸고, 그 외 아침밥 먹을 때, 머리 말릴 때, 걸어다닐 때 등 수시로 암기어플을 돌려가며 암기하였습니다.

  특히 형법의 경우 모르는 문제가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플을 통해 단어의 개념을 많이 외우려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형법 문제에서 위계에 의한 경매방해죄 답안을 작성할 때, 위계와 위력의 개념을 함께 적어주어 추가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소송사기 문제가 출제된다면 소송사기의 의의 등을 반드시 약술할 것을 강조하셔서 암기 어플을 통해 통으로 암기하였는데 출제가 되어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 다른 과목들도 시험이 임박했음에도 제대로 암기가 안 된 주제 및 키워드들을 어플을 통해 최대한 암기하였습니다.

 (3) 타자공부

  모의고사 공부 초반에 암기가 잘 안되어있었을 때는 먼저 답안지를 읽어본 뒤, 답안지를 덮고 주제별로 중요 키워드를 떠올리며 타이핑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키워드들을 일일이 직접 쓰기에는 손목이 아프기도 했고, 시간 절약을 위해 타자를 선택했습니다.

 (4) 기타

  선생님들께서 제공해주시는 두문자를 최대한 활용하였고, 두문자가 없는 경우 제가 직접 말을 만들어서 암기하였습니다. 그 외 나만의 용어로 설명해보기, 자문자답 등의 방법으로 이해하며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위와 같이 공부한 결과 형법 공부 2개월 만에 43.5점으로 30회 법무사 최고득점을 하게 되었고, 평균점수 66.3625점으로 1년 4개월만에 생동차 합격하였습니다.

 

Ⅵ. 마무리

  생동차에 도전해볼 것을 권유하는 선배 법무사님들의 합격수기가 저에게 도전의식과 자극을 주었기 때문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동차는 여러번일 수 있지만 생동차는 인생의 한번이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공부한지 2달 되어 과락만 면하자고 준비했던 형사법이 오히려 고득점 합격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을지 누가 알았을까요.. 이런 행운이 다른 수험생 분들께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저 역시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생동차에 도전해볼 것을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자기전, 일어난후, 밥먹을때도, 걸어다닐때도, 꿈에서도 온통 이 시험만이 제 삶의 전부였고, 살면서 무언가에 이렇게 몰두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2차 시험을 11일 앞둔 어느날은 갑작스럽게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든 적도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했다가는 앞으로의 10일을 망칠 것 같아서 다음날 바로 휴식을 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부 기간 중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용기 내어 포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합격이라는 결과로 되돌아오니, 이번 수험생활을 통해 무언가를 잃는 것이 항상 슬픈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님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새로운 도전을 믿어주고 아낌없이 응원해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고맙고, 항상 하고싶은 거 다 하라고 물심양면 지원해주는 나의 지원군, 내 남편에게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2023년 7월, 마치 영혼이 이끌린 듯이 법무사 시험 준비를 결심한 제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법무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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