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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30회 법무사 시험에 합격한 이0하입니다.
1. 공부 계기 결혼 후 6개월쯤 되었을 때, 코로나로 인하여 직장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정규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안정성의 한계를 느껴 여성으로서 경력단절과 정년이 없는 직업을 찾게 되었습니다. 법 공부를 한 적이 없고 말로만 듣던 법무사라는 직업이 저에게 맞는지 확인하고자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하기에 앞서 7개월가량 법무사사무실에서 출입사무원으로 근무하였습니다. 그 후 법무사로서 할 수 있는 업무범위가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흥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에 돌입하였습니다.
2. 수험기간 (2021.08~2024.11) 1) 1차 시험 처음 1차 시험을 본 28회에는 58점(합격선 60.5점)이었습니다. 그 후 29회 1차를 볼 때에는 동차합격을 목표로 1차와 2차를 함께 준비하여 2차는 전과목 예비순환, 1순환까지 수강했습니다. 29회 1차에서는 70점(합격선 59.5점)으로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 2차 시험 1차 합격 후에 곧바로 두 달 동안 2차 3순환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평균 49.1점(합격선 53.9점)으로 과락은 없었지만, 아쉬움과 함께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득권인 30회 2차 공부는 혼자서 2024년 2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아래와 같이 진행했고, 2024년 8월부터 2024년 11월까지는 3순환 현장강의를 등록하여 수강하였습니다.
• 민법 : 사례집 (이혁준 교수님 저) • 형법 : 기본서, 1순환 프린트자료 (이재영 교수님 저) • 형사소송법 : 사례집 (김영환 교수님 저) • 민사소송법 : 사례집 (이혁준 교수님 저) • 민사사건서류작성 : 기본서 (이천교 교수님 저) • 부동산등기법 : 기본서 및 주관식부동산등기법 (유석주 교수님 저) • 등기신청서류작성 : 등기신청서류작성 실무 (유석주 교수님 저) 혼자 공부하는 6개월동안에는 모든 과목을 기본 5회독 이상 하려고 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상, 한 과목 끝내고 다른 과목 보는 방법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매일 혹은 격일로 시간표를 짜서 모든 과목을 함께 돌렸습니다. 특히, 사례집을 보며 답안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해보기도 하고, 법전을 항상 찾아보며 조문의 위치를 익혔습니다. 이때까지는 특별히 개인적으로 모의고사를 보지는 않았고 혼자 적어보는 수준이었습니다.
8월 이후에는 3순환을 현장 등록하여 매일 모의고사를 보고, 해설강의까지 들으며 그날그날 복습하였습니다. 대부분 모의고사만 보고 해설은 온라인으로 들으시는 것 같았지만, 저는 혼자 남아서 듣는 한이 있더라도 현장에서 최대한 들으려고 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실제로 시간제한을 둔 상태로 써보려고 하니 처음에는 그려지지가 않았습니다. 목차를 잡으려니 터무니없이 시간이 부족했고, 그대로 써내려가자니 두서없이 되는 것만 같아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한번은 목차 자체를 조문, 판례, 사안의 해결 이런 식으로 써 본적도 있었는데, 저에게 맞지 않는 것 같고 ①문제점 ②조문, 판례 ③사안의 해결 이런 식으로 문제점을 짚어주면서 서술하는 것이 논리적 흐름상 기술하기 편하여 이 방식을 대부분 모든 과목에 적용하였습니다. 적을 수가 없다는 것은 스스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논점을 알고 있지 않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고, 문제를 읽었을 때 논점을 파악하고 그 부분에 대한 판례의 키워드를 적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 부분이 해설을 보면 쉬워 보이는 듯 하지만 그렇지 않아서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30회 2차 시험 당시, 제법 많은 문제들이 3순환 모의고사에서 나왔던 논점들, 혹은 최신판례로 나와서 비교적 수월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자신 있었던 부동산등기법에서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생각처럼 잘 본 것 같지 않아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수를 확인해보니, 모두가 그렇게 느꼈던 건지 평균적인 점수가 나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마치며 저는 전공도 중국어로 어문계열이었고 법무사 시험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민법을 구경해보지도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법 관련 직업을 택할 것 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시험에 진입하면서도 이렇게 어려운 시험이구나 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감히 도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법은 외국어가 아니니, 모든 내용이 한글로 기술되어 있는 이상 못 해낼 것이 없다 라는 마인드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안 되면 우선 외우고, 반복하면서 자주 접하게 하고 모든 과목을 공부하다 보면 흐름이 연결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후반부에는 그런 깨우침으로 나름 즐겁게 해왔던 것 같습니다. 법무사라는 직업을 선택하셨다면, 이왕 공부하는 거 즐겁게 파헤쳐보자! 라는 각오로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1차, 2차 각 1번의 낙방의 과정을 거치며, 주변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30회 3순환 강의를 함께 현장에서 수강하며 응원해 준 은채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고, 그 자신감으로 31기 수석합격을 목표로 꿋꿋하게 정진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기간동안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양가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특히 3년 간 전업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누가 뭐라하든 흔들림 없이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사랑하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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