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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30회 법무사시험에 합격한 최0민 입니다.. 저는 비록 법대생이지만 대학생활 수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 전공과목이 학점이 C인 노베이스에 가까운 법대생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또 완전히 노베이스라고 할 수는 없지만 법대생으로서 메리트는 가져갈 수 없는 입장에서 법무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 수험계기 학교를 다니면서도 어떤 특정한 꿈이나 목표가 없었고 막연히 지금 학점관리도 안하고 놀고 있는데 공무원시험 말고는 대안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친구가 법무사가 아닌 전문직을 준비하길래 그 때부터 소위 전문직이라는 직업들을 처음 알았고 그래도 법대생인데 법무사가 제일 잘 맞겠다 싶어서 그 때부터 관심을 가졌습니다. 학교를 다니던 중 21년도부터 다른 전문직을 준비하는 친구가 한 과목이라도 미리 하면 나중에 수험생활에 정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박문각 빅3패키지를 21년도 12월 말에 구매하여 호기롭게 민법 부등법 집행법을 다 듣겠다고 다짐했지만 수강 가능한 150일동안 복습도 못하며 민법만 겨우겨우 다 듣는 것에 그쳤습니다. 그렇게 강의만 듣고 별다른 공부를 전혀 안하고 1년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본가에서 동네친구들과 밥을 먹던 중 다른 시험 공부를 하고 있던 친구들이 자기들이 할 때 같이 해야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졸업 후 시험에 진입하려던 생각을 바꾸고 3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신청하고 자취방을 빼 본가에 돌아와 23년도 1월 말부터 친구들과 함께 전업 수험생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3. 1차시험 준비 23년도 9월초에 보는 1차까지 약 7개월 정도밖에 안 남은 시점이었기에 2차는 현실적으로 준비가 어려울 것 같아 1차과목만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차 1번 2차 기득권(유예)으로 2년안에 붙고 수강료까지 환급 받자는 마인드로 2324패스를 구매하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민법은 기본강의를 수강한 지 1년이 넘어 기억이 별로 잘 나지 않았기에 다시 강의를 듣기 시작했지만 강의를 듣다 보니 한번 더 기본(개념)강의를 듣는 것이 너무나 비효율 적이다고 생각이 들어 3분의 1정도 듣다가 강의를 과감히 포기하였고 먼저 공부를 시작한 친구들의 조언대로 나머지 과목 강의를 이해 보다는 진도를 빨리 빼는 것에 포커스를 두어 2배속으로 듣기 시작하여 3월 중반 경에 기본강의를 모두 끝냈습니다. 그 이후 강의는 따로 들은 것이 없고 객관식 문제집만 회독하여(5~6회독 정도) 그해 1차 시험에서 평균 66점으로 1차 합격을 하였습니다.
4. 2차시험 준비 66점이 나와 안정적으로 2차 시험준비를 할 수 있었으나 2달이라는 기간은 2차를 준비하기에 너무나 턱없이 부족한 시간으로 느껴졌고 초시동차의 기적이 있다고는 들었으나 막상 의지를 다잡고 하기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첫 2차 시험을 1차시험에 붙은 성취감에 젖어 제대로 공부도 안하고 전 과목 과락을 맞으며 평균 31점정도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차린 후 2차 수험기간 동안에도 마찬가지로 2차 민법을 들어보니 주관식인 것을 제외하고는 결국 1차 민법과 크게 다르지 않고 또 강의를 듣기에 강의가 시간을 너무 잡아 먹는다는 생각이 들어 2차 민법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설명해주는 OT 정도만 듣고 민법은 따로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등법도 1차와 겹쳐서 듣지 않으려 했으나 1차부터 부등법이 너무나 어려웠고 싫었기에 부등법을 포함한 나머지 과목들은 예비순환 강의만 듣고 1순환 강의 등 나머지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 후 시중의 유명한 암기장과 사례집을 구매하여 공부를 시작했으나 사례집은 초반에 답안을 이렇게 작성하는 것이구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보았을 뿐 그 이후는 시간이 부족하여 사례집은 볼 엄두도 못 냈고 결국은 암기장을 여러 번 회독 하였습니다. 학원 모의고사는 첫 1달간은 열심히 제출해 첨삭도 받고 하였으나 그 의지와 열정은 희미해지고 결국 모의고사 쓰는 것을 포기하고 제 때 첨삭을 받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첨삭은 못 받더라도 꼭 문제와 해설을 체크해가며 어떤 문제들이 중요한지는 꼭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암기장과 최신판례 모의고사 이 3개 정도만 가지고 11월 초까지 계속 공부했고 정말 천운이 따라 주어서 30회 법무사 시험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5. 수험 관련 팁 저의 이야기는 여기 까지만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합격수기를 읽으시는 것은 물론 합격자들의 공부해온 삶이 궁금하실 수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합격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합격을 하였느냐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하는 시간만큼 어떻게 하면 효율적, 단기간으로 합격을 할 수 있는가를 정말 많이 고민 했습니다. 카페에 있는 법무사 합격수기부터 같은 법학 시험인 변호사 시험 합격수기, 유튜브, 블로그 기타 등등 정말 많은 시간을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이고 어떤 것을 하면 안되는 것인가 등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얻은 많은 정보 중 핵심적으로 공통된 것들을 저의 공부방법에 적용하였고 그렇기에 초시동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빠른 기간에 합격을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적은 수험관련 팁이 정답은 아닙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는 법이고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특히 법무사를 비롯한 법학시험 합격수기를 정말 많이 읽어가며 그 중에서 겹치고 핵심적인 것들을 추리려고 많이 노력했으니 이렇게 하면 적어도 법무사 선배님들을 비롯해서 법학 시험에서 합격하신 분들의 걸어온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완벽에 집착하지 말아라. 법무사 시험은 특히나 양이 어마어마한 시험입니다. 난이도는 상대적이어서 다른 시험과의 절대적 비교를 하기 어렵지만 과목 수를 비롯해서 절대적인 공부량 자체는 그 어떤 시험 앞에서도 꿇리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어려움은 출제자들도 똑같이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험문제도 간혹 불의타를 낼 때도 있으나 보편적으로는 엄청 꼬아서 출제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출제하면 많은 수험생들이 다 과락을 맞고 그러면 변별력 문제가 생기어 출제위원들도 스스로가 곤란 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간과하고 일부분의 완벽에 집착하는 순간 진도를 못 나가게 되고 진도를 못 나가니 모든 것을 보고 시험을 치룰 수 없습니다. 이러면 양이 어마어마한 시험에서 단기합격은 몹시 힘들어집니다. 같은 기간에 100페이지를 70퍼센트 정도로 이해한 사람이 30페이지를 100퍼센트 이해한 사람보다 점수가 잘 나올 것은 자명합니다.
2) 강의를 맹신하지 말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라 이 조언은 2차 수험생 보다는 주로 1차 수험생분들에게 드리는 조언일 것 같네요. 저는 강의를 듣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개념(기본)강의는 저는 오히려 한번은 꼭 듣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험에서 계속 떨어지는 수험생들은 항상 매년 ‘강의만’ 듣습니다. 이혁준 교수님 수업을 들으셨으면 아시겠지만 항상 예습과 복습, 예습이 힘들다면 복습은 꼭 하라고 합니다. 강의를 들으면 무엇인가 좀 아는 것 같고 내용이 나름 쉽게 느껴지고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한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그건 교수님이 잘 아시는 것이지 수험생이 잘 아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만의 공부시간이 없고 강의만 듣는 것은 교수님이 공부하시는 것이지 여러분들이 공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기본강의만 들었지만 학원에서 짠 커리큘럼은 전문가분들이 엄청난 노력을 하여 만들어진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학원 커리큘럼을 전부 따라가는 경우에도 저와 같은 케이스와 다르게 스스로 하는 공부시간은 적을지라도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챙겨가면서 복습과 함께 1차 시험이면 문제집으로 2차시험의 경우 기본서 혹은 암기장으로 착실하게 따라간다면 합격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학원의 커리큘럼(강의)은 자동차로 따지면 남들보다 성능이 좋은 엔진을 갖는 것일 뿐 결국 연료(스스로 하는 공부)를 넣어야 자동차가 움직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1차는 객관식(기출)문제집 2차는 기본서 혹은 암기장으로. 근래에는 많은 분들이 1차에서 객관식(기출) 문제집을 위주로 공부하지만 아직도 기본서를 위주로 공부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집만 본다고 100점을 맞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법무사 기출을 비롯한 법원이 출제하는 유관 시험에서의 연계 출제율은 과목마다 편차가 있지만 못해도 60프로는 나오는 추세입니다. 보통 최근에 1차는 60점 정도를 맞으면 합격하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이론상 시험에 출제된 기출문제만 다 맞춘다고 치면 합격입니다. 이만큼 기출의 중요성은 수백번을 강조해서 말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 입니다. 최근에 법무사를 비롯한 전문직시험 공무원시험 등 거의 모든 객관식 시험에서의 공부방법은 객관식(기출)문제집 다회독이 정석입니다. 너도 나도 합격자들이 이 방법을 택하고 합격하였음을 잊지 마셔야 할 것입니다. 2차 시험에서는 저는 암기장을 선택하였으나 기본서를 보면서 양을 줄일 자신이 있으시다면 기본서를 보셔도 무방하실 것 같습니다. 기본서로 정리를 하면 스스로 양을 줄여 나가는 과정에서 이해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암기장 대비 그 줄여가는 과정이 시간이 꽤 오래 걸릴 뿐더러 시중의 1타 강사진들이 많은 분석과 노력을 하여 정말 핵심만 모은 암기장보다 더 잘 정리를 할 자신이 없었기에 저는 기본서로 보는 것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암기장을 선택 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중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다면 암기장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괜히 요즘 변호사시험에서 너도나도 암기장을 보는 것은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기장만 봐도 합격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공부의 대부분을 암기장만을 보고 합격을 했습니다. 그러나 사례집을 공부 초반 답안작성의 요령을 파악하고 문제가 이렇게 나오는구나 정도를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나 암기장, 기본서를 대신하여 주교재로 삼는 것은 반드시 지양하셔야 할 것 입니다.
4) 골고루 공부하면서 약한 것을 더 공부해라 저는 부동산등기법이 정말 싫었습니다. 김기찬 법무사님의 강의는 제가 법무사를 공부하지도 않는 친구들에게 김기찬 법무사님은 정말 최고시다. 진짜 강의력, 열정, 수험적합도 기타 등등 그냥 최고의 강의다. 노래를 부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저는 부동산등기법이 그냥 너무 꼴도 보기 싫었고 그냥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과목에 비해 절대 이 과목을 다른 과목 대비 시간투자를 적게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막바지로 갈수록 더 챙겼구요. 전략(강점)과목은 있을 수 있어도 약점인 과목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못하는 것 같고 싫은 과목을 더 공부해야 이 과목을 싫어하지 않는 남들만큼 하게 되는 것입니다. 60점에서 80점 올리는 것보다 40점에서 60점 올리는 것이 훨씬 쉬울 것 입니다.
5) 책과 강의는 바꾸지 말아라. 합격자분들의 수기를 보면 A학원강의, B학원 강의 등 여러 학원 강의를 들으시지 않습니다. 또한 책도 강의를 들은 강사님 책을 보던지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다른 강사님 책을 보던 한권만 보십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하나의 학원 강의도 완강하기기 벅차고 한권의 책도 이해하고 암기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기가 벅찬데 이 강사는 이게 맘에 안 들고 저 강사가 좋다더라 하면서 강의를 다른 강사 강의를 듣고 이 책은 뭐가 맘에 안 들고 누구가 저 책을 봐서 합격했더라. 하면서 책을 바꾸고 계속 그러신다면 합격도 한번 바꾸실 때마다 1년씩 늦춰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학원의 강사님들이 찍으신 강의와 쓰신 책은 그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합격에 이르기에는 차고 넘칩니다. 막말로 사다리타기로 정하셔도 합격에 지장은 없으실 겁니다.
6) 합격수기로 방향을 정했으면 자기 자신을 믿고 카페(커뮤니티 등)에 들어오지 말아라 여러분들은 제 글만 아니라 다른 합격수기를 많이 보고 방향을 정하실 것입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말했듯이 저랑 다른 방법으로 합격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이고 저는 법무사 합격자 분들의 수기와 변호사 시험 합격수기 등 근래에 법학 시험에서 보편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했을 뿐 제 방법이 무조건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와는 다른 방향의 방법을 제시하신 다른 합격자 분의 방법을 채용하셔서 그걸 믿고 흔들리지 않고 쭉 나아가신다면 합격에는 아무 지장 없으실 것입니다. 카페에는 좋은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카페에 가입한지 좀 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남의 불행을 바라고 아무리 봐도 요즘 수험에 맞지않는 방법을 제시하고, 법무사라는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 정치 얘기 등 수험카페임에도 수험생 답지않은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이런 분들 때문에 여러분들의 의지가 흔들리고 또 카페, 커뮤니티 등의 너무 많은 의견과 정보는 공부에 있어서 혼선만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제 합격수기를 보신 분들께서는 제가 제시한 방법을 선택하시지 않으시더라도 어떠한 방법이라도 결정을 하셨으면 이후 더 이상 카페(커뮤니티 등)에 접속하시지 마시고 합격 후 방문 하셨으면 합니다.
6. 마무리하며 각 과목의 세부적인 공부방법은 이미 합격하신 선배님들이 너무나 훌룡하게 써주셔서 저는 좀 더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 저보다 열심히 하신 분들도 많고 저보다 더 뛰어난 분들도 많은데 제가 뭐라고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나 부끄러워집니다. 하지만 저도 수험생의 길을 걸어왔고 이 길이 얼마나 외롭고 고된 것을 알기에 여러분들의 조속한 합격을 위해 주제넘고 부끄럽지만 나름 열심히 써봤습니다. 이 글을 씀에 있어 글의 말투가 좀 건방져 보이시는 등 보시기 불편하실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임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합격을 함에 있어 도움을 주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항상 믿음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분들, 수험기간에 항상 옆을 지켜주고 응원해준 여자친구, 비록 같은 시험은 아니었지만 같이 공부하며 먼저 길을 닦아준 친구들 등에게 이 영광을 돌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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