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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저는 이번 제30회 법무사 시험에 합격한 김 00 입니다. 제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법대 졸업 후 지금은 없어진 사법고시 1차 합격 경험이 있습니다. 사법고시를 포기한 후에는 직장생활을 병행 하면서 법무사 시험준비를 하였고 끝이 보이지 않는 수험생활에 지치곤 하였지만 옆에서 힘이 되어 준 여자친구 덕분에 합격이라는 두글자를 누리게 될 수 있었습니다.
2 시행착오 저는 법대 졸업에 사법시험 경험까지 있어서 법학을 다루는 시험에 어느정도는 베이스가 깔려 있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런 생각이 오히려 저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되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들어 파트의 쟁점을 잡을 때도 알고 있다고 대충 넘겼으며, 어떤 부분은 시험에 나오지 않을것이라 스스로 판단하여 넘긴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예단 때문에 스스로 나쁜길을 걷게되어 실제로 2차 합격 평균점수는 웃돌았으나 한 과목에서 0.5점이 모자라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적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제가 생각하는 법무사 시험은 법대 졸업 여부나 과거 수험생활의 경험이 합격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 합격수기를 읽으시는 비법대 또는 직장병행 수험생이 계신다면 학원에서 정한 일련의 과정을 충실하게 따라간다면 충분히 합격하고도 남을 실력을 쌓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공부 방법론
(1) 1차 시험 법무사 1차 시험은 참으로 잔인한 시험입니다. 8개의 과목 방대한 양, 문제의 긴 지문 등등, 그렇기에 1차를 극복할 방안은 1분당 한문제를 풀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한문제를 보고 바로 답을 찾아야 1차의 200문제를 다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기 위하여 처음부터 기본강의를 듣는다면 필히 문제집을 병행하여 문제집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막연하게 기본서로 강의를 듣고 강사님께서 설명한 내용을 기본서로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집을 기본서화 하는 것입니다. 즉 해당파트별로 문제화 되는 중요한 요건 또는 판례에 대하여 문제를 풀고 해당 보기를 이해 및 암기한다면 회독을 늘려갈수록 양은 점차 줄어들고 시험전날에는 모든 과목을 볼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2) 2차 시험 저는 23년 동차에 떨어지고 한번도 하지 않았던 학원 종합반 격인 박문각 2차 올패스를 신청하였습니다. 예비순환부터 3순환까지 모든 과정을 따랐고 각 강사분들께서 나누어 주신 쪽지시험 및 모의고사를 모두 풀어보았습니다. 특히 막판에 나누어 주신 최신 판례에 집중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이번 시험에 합격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봅니다. 2차 과목의 공부 방법 보다 수험생이었을 때 항상 고민하였던 목차의 작성 및 판례 암기 등 두 부분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목차의 작성 수험생 누구나 목차의 작성에 대하여 고민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소견은 목차 구성에 대하여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고 또한 고민할 시간도 없다는 것입니다.(이는 본인이 목차에 대하여 세부적으로 나누지 않고 단순 번호를 붙여 기재한 답안지로 충분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시험장에서 문제의 쟁점을 파악하고 파악된 쟁점을 쓰기에도 시간이 너무나 모자랍니다. 따라서 세부적 목차 또는 목차에 대한 고민보다 문제의 쟁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 쟁점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결론과 이유를 잡고 이유에 대하여 논리적 흐름으로 대전제부터 소전제로 또는 소전제에서 대전제로, 채점관이 볼 때 수험생이 문제를 해결하였다고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논리적 연습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2)판례의 암기 저는 소심한 성격입니다. 그렇기에 항상 판례를 암기하려고 하고 암기를 위하여 연습지에 여러번 쓰면서 암기가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곤 하였습니다. 물론 판례의 정확한 암기가 수험에 적합하겠지만 수많은 판례를 위하여 암기만을 위한 준비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과정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준비과정의 대부분은 판례의 암기보다 판례의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정에 대하여 집중하였습니다. 즉. 판례 자체의 암기 보다 판례가 말하는 근거조문, 요건, 핵심키워드를 논리적 흐름으로 접근하니 훨씬 더 부담 없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3)결론 따라서 문제에 대하여 세부적 목차를 잡고 단편적으로 요건, 판례를 암기하여 답안을 기재하기보다 문제에 대하여 논리적 흐름에 따라 사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4) 직장생활 병행 수험생 저는 바쁜 직장생활(영업, 술자리, 야근 등) 와중에서도 평일 4시간 및 토, 일요일에는 최소 12시간이란 공부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비록 전업 수험생보다 절대적 시간은 부족하지만 정해놓은 시간에는 위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수험생활을 하였습니다. 한편, 저는 전업 수험생이 아니어서 2차 모의고사에서는 실제와 동일하게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풀진 못하였지만 문제에서 물어보는 쟁점에 대하여 고민하고 위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1차 및 2차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방법이 저에게는 주요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직장생활 수험생의 경우 전업 수험생과 달리 자신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시간을 정말로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셔야 직장생활의 패널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맺으며 오프라인 강의는 들은 적이 없어 서울법학원 교수님들을 실제로 뵙지는 못하였지만 민사법 이혁준 교수님, 형법 이재영 교수님, 형소법 김영환 교수님, 부등법 김기찬 교수님 이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항상 저의 수험생활을 걱정해주고 도와준 친구 한세무사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직장생활 겸하는 모든 수험생분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학원의 과정을 따라 차근차근 따라가시다 보면 좋은 결과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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