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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제30회 법무사시험 합격자 남탁우입니다. 우선 저는 20대 중후반이고 1차 일부기간을 제외하면 지방대 법대 휴학중이었고 전업수험생이었습니다. 총 공부 기간은 1년 9개월입니다.
매년 합격자 수 만큼의 공부방법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공부방법은 다양하고 각자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가 쓴 글도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에 불과하며 절대적인게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공부방법은 실제로 공부를 하면서 찾아가야합니다. 공부 시작 전에 모든 방법을 정하고 들어갈 순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제 합격수기는 (1) 1차 단기간 합격을 원하시는분 (2) 수험정보를 찾기 어려워하거나 귀찮아하고 단순한 공부방법을 선호하시는 분 (3) 평소에 필기공부를 싫어하시는 분 (4) 성향이 체계적이지 못한 분 (5) 회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1차 시험 (1) 기간 1차시험은 제29회 시험을 합격하였고 23년 1월 초부터 23년 8월 말까지 약 8개월정도 소요되었습니다. 1월부터 5월말까지는 알바를 6월 말까지는 학교생활을 병행하여 공부하였고 이후 알바를 그만두고 휴학을 한 후 전업수험생이 되었습니다.
(2) 방법 먼저 1차시험은 80~90점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닌 것을 감안해야합니다. 즉 시험이 어려운 것과 합격이 어려운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저는 1차는 강의를 듣지 않았고 부끄럽지만 기본서도 보지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부끄럽지만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은 시간대비 점수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공부를 하지 않았고 한 줄로 밀었습니다. 이외의 과목들은 객관식 문제집 각 1권씩과 법전만을 사용하였습니다. (책은 여러 권이 아닌 한 권만을 추천드립니다.)
공부방법은 시험 전날까지 무한 회독을 돌리는 것입니다. 단순히 글을 읽고 넘기는 것이 아닌, 선지와 해설 한 글자 한 글자 생각 및 이해하면서 회독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문제집만 회독하는 것은 숲이 아닌 나무만을 보는 방법인데, 단순히 글만 읽고 넘긴다면 선지를 조금씩 바꾸거나 틀어서 내는 문제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선지와 해설판례를 최대한 곱씹어 보셔야합니다.
그리고 법전(한글 기본 6법전과 법무사 법전)은 꼭 구매하셔서 현재 공부하는 과목 부분의 법전을 펼쳐놓고 공부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객관식문제의 경우 조문만 알아도 그냥 풀리거나 이해가 되는게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시험이 임박하였을 때는 박문각에서 판매하는 1차 모의고사를 4회 구매하여 모의시험을 쳐봤습니다. 실제 시험결과와 굉장히 유사한 점수가 나왔으니 공부가 어느 정도 된 경우 모의고사를 구입하여 현재 실력과 약한 부분을 체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결론 위 방법에는 뚜렷한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제가 선택한 이유이자 가장 큰 장점은 단기합격이 가능하고 저렴하며 단순한 방법이라는 점입니다. 단점은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계속된 회독을 통하여 문장을 눈에 익혀 사실상 틀린그림찾기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 체계적으로 지식이 쌓이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그러므로 단점을 조금이라도 커버하기 위해서는 해설과 선지를 생각하면서 꼼꼼하게 보는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저도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충분하다면 천천히 강의를 수강하여 기초를 다진 후 시험을 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빠르고 가성비 있는 1차 합격이 필요하신 분들한테는 위 방법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후 2차 시험까지 준비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민법 정도는 시간을 들여 강의를 들어도 괜찮지 않을까입니다. 법무사시험에서 민법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고 민법 지식을 1차 때 쌓아두지 않으면 2차 민법을 배울 때 고전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부동산등기법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이질적인 과목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좀처럼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부동산등기법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런 기초지식 없이 객관식 문제집으로만 공부한다는 것은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1회독이 굉장히 느리고 괴롭습니다.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비록 저는 법대생이지만 1차 과목 중 수강하지 않은 과목이 더 많고 나머지도 학교에서 강의를 잘 안듣고 매번 벼락치기로만 시험을 쳤기 때문에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꾸준하게 회독을 하시면 매 회차 점점 눈이 트이고 속도가 빨라집니다. 전술하였듯이 1차 시험 합격은 80~90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에 위 방법을 통해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3. 2차 시험 (1) 기간 2차 시험은 제30회 시험을 합격하였고 23년 10월 초부터 24년 10월 말까지 약 1년 1개월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1차 시험 가채점 후 합격권임을 알았으나 2차 동차 합격은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 휴식하면서 공부방법도 알아볼 겸 한달간 휴식을 한 후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동차 시험을 쳐본 후 든 생각은 시험문제 운만 적당하다면 동차 합격도 노려볼만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동차에 반드시 합격하시고 싶은 분들은 가채점 후 바로 공부를 시작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 방법 1) 서론 2차는 박문각 법무사 2차 올패스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강의는 단 한강도 빠짐없이 모두 들었습니다. 강의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첨삭 시스템이 있는 점입니다. 결론만 말하면 2차 시험에는 강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퀄리티 높은 강의는 물론 2순환부터는 교수님들이 주시는 좋은 문제로 각 과목마다 실전과 같이 연습하고 첨삭을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의는 1.0배속이 아닌 본인에게 적당한 속도로 배속을 하여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의 속도가 느리면 루즈해지기 때문에 강의 도중 딴생각이나 다른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긴장감 있게 속도를 올리고 교수님들 말씀 한마디 한마디 이해하면서 의도를 파악하고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한 번 들은 강의는 민사소송법 OT를 제외하고 다시 듣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오로지 강의에만 집중하셔야 다시 같은 강의를 보지 않습니다. 강의는 반드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강의는 수험정보를 얻고 교재의 내용을 단기간에 쉽고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에 강의에 매몰되어 강의 듣는 시간을 늘리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즉 결국에는 본인이 강의를 통하여 교재를 해석하는 능력을 갖추고 주도적인 공부를 하여야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강의는 귀가 아닌 머리로 집중해서 들어야합니다.
저는 시험이 임박했을때가 아닌 평소에는 서류과목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하루에 한 과목만을 보았습니다. 하루에 여러 과목을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교재도 강의들을때가 아닌 개인적으로 공부할때는 큰 교재(강의별 기본교재) 하나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2) 과목별 공부법 민법 - 이혁준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였고 민법의 경우 딱히 특별한 공부방법은 없었습니다. 초기에는 OT에서 말씀해주시는 민법의 큰 체계와 기본적인 논증세트를 파악하고 강의 속도에 맞춰 공부한 후 2순환부터는 모의고사 치고 개인적으로 무한회독을 하였습니다. 민법이 가장 양도 많고 어려워 발목을 잡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민법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셔야 합니다. 이혁준 교수님이 민법은 하루에 한 시간은 꼭 하는걸 추천한다고 하셨는데 옳은 말 같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그러지 않았으나 시험이 100일정도 남은 시점에서는 매일 한 시간씩 보았습니다.
민사소송법 - 이혁준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였고 민사소송법의 경우 과장을 보태면 이혁준 교수님 OT만 제대로 이해하여도 절반은 끝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OT에서 민사소송법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때문에 공부 초기에는 민사소송법 회독시작마다 OT를 한 번씩 다시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민법과 마찬가지로 논증세트를 기억하면서 회독하시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후술할 형사소송법과 마찬가지로 주관식 시험에서는 등기법을 제외한 절차법이 실체법보다 상대적으로 편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사소송법은 배점도 높으니 전략과목으로 삼으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형법 - 이재영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형법은 처음에 나누어 주시는 자료와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는 형법의 기초 중의 기초이론을 확실하게 숙지하는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그 자료는 확실하게 외워질때까지 형법 회독시작마다 보고 난 후 회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형법은 판례가 많고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같은 판례도 가득합니다. 그런데 배점은 50점입니다. 따라서 가성비 있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강의에서 언급한 중요판례의 키워드 위주로 회독하면서 업무, 위험한 물건, 절취, 추행 등의 개념과 같이 각 죄마다 중요한 기초개념을 외워두시면 답안을 풍부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의 결론을 모르더라도 기초개념을 외워두시면 어느 정도 답안을 쓸 수 있습니다. 총론도 형벌론을 제외하고는 열심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시험에는 잘 출제되지 않지만 형법 전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형사소송법 - 김영환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정말 할 말이 없는게 교수님께서 양을 엄청나게 줄여주시고 써야할 키워드도 깔끔하게 정리해주십니다. 최신판례도 정리를 깔끔하게 하여 자료로 나누어주셔서 공부하기 가장 쾌적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교수님 덕에 서류과목을 제외하면 공부양이 가장 적은 과목입니다. 강의듣고 교수님이 양 줄여주시면 그 줄인 부분을 무한회독하면 충분합니다. 배점은 적지만 전략과목으로 삼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등기법 - 김기찬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은 1,2차를 막론하고 저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였고 정말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2차 모두 부동산등기법의 공부시간이 가장 적었고 2차공부 중에는 도중에 포기할까도 싶었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1차에서는 등기법을 포함한 4과목이 점수가 가장 높았고 심지어 2차는 등기법 수석을 하였습니다. 어안이 벙벙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등기법이 엄청난 양의 암기가 필요한 과목인데 제가 단순 암기를 싫어하지만 잘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술하였듯이 등기법은 엄청난 암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암기 방법이 중요합니다. 김기찬 교수님께서 암기양을 줄이는 방법으로 몇 개의 획일화된 목차와 조문활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교재 첫 부분에 각 목차가 나와있는데 초반에 그 목차의 세부사항까지 모두 외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등기법 회독시작 마다 목차를 전부 외운 후 회독시작하시면 공부가 한결 편해집니다. 등기법은 주제 단위로 통째로 외우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 주제를 보는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시험이 많이 남았을때는 추천드리지 않고 시험임박시부터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시험 4~50일전부터 하루에 한 주제씩 외우고 다른 과목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민사서류 - 이천교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서류과목들은 어떻게 보면 법무사 수험생들의 힐링 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재미도 있고 양도 나름 준수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일 하루에 하나씩 소장을 쓰고 다른 과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청구원인 쓰는건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머릿속으로만 대충 생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이천교 교수님이 강의때 해주시는 말씀이 수험생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등기서류 - 김기찬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 초반에 알려주시는 그림?을 상세하게 외워두시면 사실상 끝입니다. 민사서류처럼 하루에 하나씩 쓰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민사서류보다는 좀 늦긴 하지만 등기서류도 하루에 하나씩 쓰고 다른 과목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첨부서류 설명 쓰는건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머릿속으로만 대충 생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서류들은 하루에 하나씩 쓰면 시험 직전과 강의 들을 때 말고는 따로 공부를 안하셔도 됩니다.
(3) 주의사항 실제로 제가 겪고 느낀 주의사항 몇 가지만 알려드리자면, 학원 모의고사는 한 과목씩만 진행됩니다. 실제 시험과 같이 전 과목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두 과목이 붙어있는 시험인 경우 그것을 감안해서 연습 때 시간관리와 체력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저는 2순환 초기를 제외하고는 시간 부족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실제 시험에서 시간이 좀 부족하였습니다.
또한 서류를 포함하는 시험의 경우 서류와 민소 혹은 등기법 중 무슨 과목을 먼저 풀지를 문제를 잘 본 후에 결정하여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등기법과 등기서류 문제를 대충 본 후 평소대로 80/40분 나눠서 풀면 되겠다 생각하고 등기법을 먼저 하고 등기서류 넘어오니 경정등기(상속)에 집합건물이었습니다(단순히 쓰는 데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케이스). 따라서 위와 같은 것까지 파악하고 시간관리를 하셔야합니다.
제가 위와같이 시간관리에 실패하여 등기서류의 경우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첨부서류에 관한 설명 3~5개를 누락하였고 민사서류의 경우 증명방법 몇 개를 누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서류과목의 배점은 대부분 중요한 것에 몰려있기 때문에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혹시 시간이 부족하시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중요한 부분만 잘 쓰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예상문제별로 답안 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간관리 측면에서 아주 유용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천성이 체계적이지 못해서 답안을 쓸 때 대충 큰틀 정도만 정해놓고 즉흥적으로 작성합니다. 그래서 같은 문제를 다른 날 내면 답안의 목차 구성과 순서가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습관이 모의고사 칠 때에는 실전이 아니라서 휙휙 잘 써지지만, 막상 실전에 가니까 이렇게 써도 될까? 저렇게 쓰는게 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손이 멈칫멈칫하고 그 시간이 쌓여서 시간 부족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시간과 별개로 점수와 관련해서는 답안이 체계적이지 못하더라도 중요한 내용이 잘 들어가만 있으면 괜찮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합격할 수는 있었지만, 분명한 단점이라고 생각하기에 답안 체계를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불의타는 반드시 나온다는 생각으로 전략을 짜고 시험에 임하셔야합니다. 불의타가 나올경우 조문으로 대충 적는 것 아니면 할게 없습니다. 반면, 아는 문제를 풀때는 시간관계상 중요한 내용 위주로 자신이 아는 것보다 적은 내용을 써야하는데 위와 같은 시간을 아는 문제에 좀 더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민사소송법 70점 중 25점이 불의타로 나오자 다른 문제를 좀 더 상세히 적어 그 문제들은 배점 중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만, 이후 민사서류에서 시간관리를 실패하여 불의타 문제는 단 한 글자도 작성하지 못한 채 제출하였습니다. 따라서 시간을 좀 더 투자하되 전체적인 시간관리를 유념하셔야 합니다.
4. 마치며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수험생활이 굉장히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가장 힘든건 역시 합격에 대한 불확실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합격만 보장되어있어도 많이 힘들진 않을테니까요. 저도 수험생활의 지독함을 겪어봤기에 다른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상세하게 적다보니 말이 길어졌습니다. 합격수기를 쓰면서 마치 공략글을 작성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공략글은 물론 이렇게 장문의 글을 써본 경험이 없어 가독성이 좋지 못하고 두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수기를 읽어주신 분이 계신다면 감사합니다.
저는 실력은 운의 작용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자신이 모든 시험과목의 전 범위를 단 한 글자도 빼지 않고 모두 알고 있다면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대처가 가능합니다. 물론 저런 예시는 실제로는 불가능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실력을 갖출수록 운이 작용할 여지는 적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수험생분들 불확실함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꾸준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하신다면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상술하였듯이 저는 평소 연습 때는 겪지 못했던 시간부족과 답안 체계가 엉망이라고 생각하여 합격자 발표 전까지만 해도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 및 부모님에게 떨어졌다고 말하고 다녔구요. 다만, 중요한 판례를 반복회독으로 숙지하고 있다면 그 판례를 잘만 옮기면 점수를 넉넉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상당한 점수로 합격한 것 같습니다.
정말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예비법무사님들도 합격하는 그 날까지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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