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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회 최종합격] 만 60세, 퇴사 후 만 4년 합격 원0희 법무사님
No : 310        작성자 :   운영자(211.44.64.165)       작성일 : 2025/02/12 16:30:51     조회 : 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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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만60이 되는 노베이스 인강 합격생 원○희입니다.

   

비법대 출신으로 30년가량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다가 50중후반에 퇴직한 후 법무사 시험에 뛰어들었습니다. 만 4년 정도 공부한 것 같습니다.

   

법무사 시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제가 먼저 50초반에 회사를 나오게 되었고 그 후 운좋게 재취업이 되어 추가로 약 4년간 직장생활을 더 하였지만, 50초반에 회사를 나오게 되었을 때 막상 별로 할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퇴직 후에 보람 있게 여생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의외로 법학이 저의 적성에도 맞고 재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방송통신대학에 등록도 하고 틈틈이 법학을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직장에 다닐 때는 취미로 틈틈이 법학 책을 읽는 정도 였습니다.

   

그후 2020년말 회사를 퇴직하게 되었고 2021년 1월부터 풀타임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보도 별로 없고, 재미로 공부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하여서 그다지 효율적인 공부는 하지 못하였고, 교수님들 책으로 독학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적이 그다지 오르지 않아서 이제는 공부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2023/24년 박문각 올패스 인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은퇴 후 체력적 한계도 있어 천천히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4년이 넘게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강의를 수강했으면 공부 기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1차시험

   

 

   
   

 

   

 2022년 1차 시험은 독학으로 공부한 후 치러봤으나 평균 2점 차로 고배를 마시고 박문각 인터넷 강의를 수강한 후 2023년 8월에 본 시험에서는 평균 70.5점이라는 비교적 고득점을 받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1차 시험은 수많은 문제를 제한된 시간 내에 풀어야 하기에 시험 시간 중에 생각해서 풀 시간이 없다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보면 바로 정답을 찾아 낼 수 있도록 문제 지문을 숙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차 시험 3개월 전 부터는 문제집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저는 원래 외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해 위주로 공부하려고 하였으나, 공부하는 중에 제가 깨달은 것은 법학은 그렇게 공부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법학이 수학과 다른 것은 법학에서는 뼈대가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반적인 뼈대가 머리 속에 장착되어 있지 않으면 부분적으로 책을 읽었을 때 자꾸 앞에 것을 잊어버릴 뿐만 아니라 비슷한 것들이 구별이 되지 않고 자꾸 헷갈리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복잡한 것을 이해하는 것 보다는 민법 중심으로 기본적인 것들을 빠르게 반복해서 먼저 뼈대를 잡아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즉 법학에서는 암기가 곧 이해의 바탕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2022년 시험에서 최신판례 문제를 충분히 숙달하지 않아서 실패를 겪은 경험을 토대로 2023년에는 최신판례 문제도 최소한 5번 이상 풀어보았습니다. 저는 박문각에서 제공하는 1차시험 모의고사에 가급적이면 빠지지 않고 참여하였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엄선해서 제공해 주시는 최신판례 문제가 1차 시험에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도 여러번 풀어서 숙달하지 않으면 보았던 문제도 틀리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2023년에는 최신판례 문제도 끝까지 반복하여 풀어보았습니다.

   

어찌보면 합격한 분들은 당연하게 알고 있을 부분들을 저는 몸으로 깨달으며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혼자서 인강으로 공부하는 사람의 단점이겠지요.

   

  

2차시험

     

 

   

 

   

저는 1차 시험을 완벽하게 붙어야겠다는 마음이었기에 동차로 2차 시험에 합격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과목에서 과락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동차 시험은 그냥 편한 마음으로 시험삼아 보았습니다. 물론 체력적으로 자신있는 젊은 분들은 이렇게 하면 안되겠지요.

  

기득권이 되면서 시험 요령이라면 요령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논술에서 현출해야 할 중요한 판례 중에서 잘 안외워지는 부분 등을 메모카드(인덱스카드) 10권을 사서 전부 필기하였습니다. 그래서 메모카드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외웠습니다. 외우는 것을 기피했던 저에게는 이 방법이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손으로 써 보면서 그 뜻이 더욱 세밀하게 이해가 되고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면서 외워지고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메모카드에 중요한 부분을 써 놓으니 따로 떨어져서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들도 연결이 되면서 이해가 되었던 경험도 많았습니다.

   

민법을 제외한 다른 과목들은 핵심적인 부분들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김영환 교수님은 이번에 형사소송법 출제 예상에 있어서 가히 신적인 능력을 보여 주셨습니다. 다만 민법은 요즘 출제 경향이 기본적인 것을 살짝 응용해서 출제하는 경향이 자리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민법은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찍어서 공부하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평소에 기본적인 개념들을 숙달하고 이해하고 응용해 보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고득점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요령을 피우느라 민법도 찍어서 공부하였으나 찍어서 공부한 문제가 그다지 많이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은 아쉬운 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문각에서 제공하는 2차 시험 모의고사 첨삭 시스템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거의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답안지를 제출해서 첨삭을 받았습니다. 다만 제가 깜박하고 답안지를 써놓고 업로드하지 못했던 적이 몇 번 있을 뿐이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항상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제한된 시간 내에 미리 외우지 않고 답안지를 작성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모범답안지와 비교를 하면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그렇게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기대여명이 길어진 지금 인생 2막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남은 시간에도 사회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하면서 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남들보다 특출날 것도 없는 제 경험에 귀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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