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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자
No : 461        작성자 :   운영자(122.40.2.0)     첨부파일 : 파일       작성일 : 2007/02/12 17:36:25     조회 : 22536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자 
류규열(성균관대 법대 대학원 졸) 제12회 법무사 합격  
 
Ⅰ.합격수기를 쓰면서 
합격수기를 쓸려니 수많은 회상이 생깁니다. 지난날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 성실하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가면 저절로 합격하리라는 무모한 자신감으로 보낸 시간들....그 시간들이 너무 아쉽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젊은 날의 객기이었고 조금만 더 성실했더라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또한 법무사시험 준비하면서 경험한 수많은 시행착오가 머리 속에서 스치어 지나 가고 있습니다. 
 
Ⅱ.법무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 
 
약 10년 전에 집안사정으로 더 이상 사시를 위한 경제적 도움을 받지 못하자,그때서야 나는 지난 날 불성실함을 반성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지요. 
그 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으며 만만치 않았으나 사회인들의 성실한 태도에 나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 후 약간의 돈이 생겨 주식을 투자하였으나 이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니까 40대가 되는 시기이기에 앞으로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한 결과 사시보다 쉬운 법무사시험을 2003년까지 합격한다는 계획 하에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아마 2001년 이었어요. 
 
Ⅲ.법무사시험에서의 좌절 
 
1.2002년 
2001년 시험은 불합격하여 2002년 1차 시험을 대비하여 나름대로 전략과 전술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공부한 결과 2002년도 1차 시험에서는 91.5점으로 합격(참고로 1차공부방법론은 서울 법학원 자료집에 있음)하였으며 그 해 2차 시험은 역부족임을 실감하였습니다. 
 
2.2003년 
서울 법학원 1순환을 수강하고 2차 스터디팀에 가입하였습니다. 
이때부터 건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등기신청서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나 신청서는 시중교재들이 서로 달라 짜증만 생겼습니다. 
시험결과 형소법과 신청서, 민사서류에서 점수가 안나와 불합격 하였습니다. 
 
3.2004년 
다시 심기일전하여 1차공부하여 합격(93점)하였으나 허리통증의 치료 후에 8월초에 공부 시작하였으나 또다시 2차 시험에 불합격하였습니다. 
 
4.2005년 
마지막 배수진을 치고 스터디를 구성해 정말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기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이해하며 중요한 개념 ,판례 
등은 암기하였으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민소법 형소법도 케이스 대비까지 하였습니다. 
또한 단문 대비하여 각 과목당 60개 정도 암기했습니다. 
그 후 스터디가 7월 중순경 깨졌습니다. 사람이 말과 행동이 저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를 느끼면서 나중에는 이런 부분을 포용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실감하였습니다,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정 기호 씨와 호흡을 맞추어서 공부하였습니다.  
합격의 자신감은 넘쳤으나 감기와 위염이 9월초부터 생겨 시험공부 내내 힘들었습니다. 
시험 첫째 날에 잘 봤다는 느낌(민법 57점. 형법 25점 ,형소법 33점)과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에 거의 밤 세워 공부하니까 다음날 감기가 심해져 상의를 4개를 입고 빵모자를 쓰고 시험을 치게 되니 비몽사몽간에 민사서류에서 피고를 잘못 잡았습니다(9.5점)그 후 신청서에도 실수(9점)민소법38.5점 부등법 33,5점으로 총점 0,5점으로 불합격하였습니다.  
 
5.2006년 
시험 불합격의 충격과 개인적 사정으로 3월 하순경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고 너무 힘들어 하나님을 수시로 찾으며 1차 준비하였습니다,  
1차 합격(82,5점)하고 민소 형소법 기본서를 보면서 작년의 기억을 회복하였으며 이때 쓰기스터디도 시작했고 민법 ,형법 ,부등법의 작년 기억 회복 후에 소장 신청서를 하였으며 다만 마지막 정리 시기인 9월초에 위염이 재발하고 체력이 거의 소진되어 집에서 거의 잠만 자다가 9월하순경 학원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과 어떤 문제가 나와도 대충은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다시 공부 시작하였습니다.  
ⅰ)민법 
문제보고 당황했으나 다른 수험생도다 2문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으로 40분 정도 초안잡고 작성(55점) 
ⅱ)형법 
평소에도 워낙 자신 있고 문제가 평이해 고득점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저조(32점) 
ⅲ)형소법 
시험치기 7일 전에 1시간 정도 본 기억으로 겨우 답안 작성(27점) 
첫째 날 시험치고 작년의 경우 되풀이 않기 위해 잠을 푹 잤음 
ⅳ)민소법 
문제보고 너무 기분이 좋아 흥분상태에서 답안작성 생각 외로 저조(35.5점) 
ⅴ)민사서류 
맑은 머리로 작성하였으며 문제는 평이했으나 청구취지가 길어 시간을 끌었음(21점) 
ⅵ)등기법 
문제보고 당황했으나 긴장 풀고 출제자의 의도가 단순히 전세권 
설정 변경 이전 소멸에 있지 않다는 생각이 나 이전 빼고 대지권, 전세권설정청구권의 처분금지가처분 상세하게 기술(35.5점) 
ⅶ)등기신청 
제목보고 당황했으나 이제 출제자도 함정을 지능적으로 판다고 생각하여 신탁등기말소부분언급(18점) 
 
그래서 컷53점인데 평균 56점으로 합격했습니다. 
 
Ⅳ 마치면서 
나는 20대와 30대초에 불성실하게 인생을 소비했기에 이 수기 쓰면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다만 감사한 것은 삶의 늪에 빠져 허우 적 거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련의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께 더 나아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또한 이 합격이 나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된 것을 믿습니다.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같이 공부하였으나 합격하지 못한 분들에게 격려를 보내 드립니다. 
2007년에는 좋은 소식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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