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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2회 합격 수기 - 농협 재직중 합격자(직장인)
No : 458        작성자 :   now1212     첨부파일 : 파일       작성일 : 2007/03/06 20:51:38     조회 : 58099  
 
부제: 합격자 명단을 첨 본순간.. 
 
눈물도 말라버린 그 격정의 10초. 
 
 
Ⅰ.새로운 시작(합격의 순간까지 여정) 
Ⅱ.수험 생활(직장인의 수험전략) 
 
Ⅲ.합격에 이르는 수험생 건강 
Ⅳ.감사해서 가슴 찡한 얘기 
 
 
 
 
Ⅰ.새로운 시작(합격의 순간까지 여정) 
 
1.합격자 명단을 앞에 두고 . 
 
2006년 12월 13일.  
출근해서 농협 사무실에 앉아 있었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마음을 정리하는 글을 업무용 수첩에 적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다 외울 정도로 몇 번이고 되뇌이며 생각한 어느 수행자의 잠언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만일 네가 기다릴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수 있다면  
만일 네가 꿈을 갖더라도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수 있다면  
 
또한 네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그 생각이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게 할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인생의 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만나더라도  
그 두가지를 똑 같은 것으로 받아 들일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왜곡되어 바보들이 너를 욕하더라도  
너자신은 그것을 참고 들을수 있다면  
 
너의 전 생애를 바친 일이 무너지더라도 몸을 굽히고서  
그걸 다시 일으켜 세울수 있다면 
 
한번쯤은 네가 쌓아올린 모든걸 걸고 내기를 할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다시 시작할수 있다면,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 중략  
 
점심을 먹고 오후 시간.  
 
인터넷에서는 오후 5시면 합격자 명단을 확인 할 수 있다는 수험생들의 이야기가 나도는 가운데 17시가 지나고 가슴이 답답했다. 요 며칠 사이 고시 관련 Site 올라온 2차 수험생의 글을 읽어보니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 피가 마르는 긴장과 고통이 고스란히 묻어나오고 있었다.  
 
애써 마음을 다스리며 나름대로 신 앞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했으니 나를 믿어준 아내와 두 딸, 그리고 절에 가서 기도하며 아들의 합격을 염원하신 어머니가 기뻐하실 소식이길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120명이 합격 인원이니 119등으로 라도 붙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수험생의 공통된 생각을 되뇌이며 바라본 시계는 오후 6시. 사무실은 퇴근 시간이 되어 여직원 한 두 명이 책상을 정리하고 나서고 있었다.  
 
서울 법학원 공지 사항을 열어보니 ‘2차 합격자 명단.hwp’ 가 보였고 난 망설임 없이 마우스로 더블클릭하고 나서 순간 펼쳐지는 12회 법무사 시험 합격자 명단 맨 좌측 첫줄에서 그토록 갈망하던 이름 석자를 확인하고 아무 말 없이 사무실을 나섰다.  
 
명단을 확인하고 사무실을 나오기 까지 그 짧은 시간에 중학교 마치고 시작한 오랜 객지 생활이 2배속, 아니 10배속 동영상같이 아주 빠르게 스쳐갔다.  
 
수험생활 4년여의 시간. 강의 TAPE 로 출퇴근하며 지내온 많은 시간들.  
그 덥던 여름날. 
 
눈이 부시게 파란 가을 하늘을 향해 달려가지 못하고 책상앞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던 시간. 
 
좌충우돌 혼자 해나온 1차 준비. 체계화 시기지 못하고 80점대의 Cut Line 근처에서 무너지기 2번. 서울 법학원 객관식 최종정리 강의, 요약 강의를 들으며 최선을 다한 2005년에서야 안정적인 점수로 1차 합격자 명단에서 이름을 발견했고  
 
2차 (주관식)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흥분을 짜릿하게 느끼게 됐다. 
 
2차시험 준비를 위한 6개월 휴직 기간을 보낸 서울 고시원 생활중 여러 가지  
고시공부 노하우를 알려준 한 석중 선생과의 통화로 서로의 합격을 축하했다.  
‘ 
고생했다, 축하 한다ㅡ’  
 
아무렇지도 않은 듯 퇴근하여 9시쯤 아이들과 아내가 모인 자리에서 대법원 
수험 정보 코너에서 합격자 명단을 확인했다.  
 
펄쩍펄쩍 뛰며 나를 안고 기뻐하는 아내와 두 딸을 힘껏 안아주며 그제 서야 실감이 났다. 그리고 어머니, 장인, 장모님께 전화를 드리며 그렇게 합격의 기쁨을 나누었다. 
 
 
2. 공부를 해야 한 이유 (나는 힘들수록 강하고 싶었다) 
 
충북 청원의 한적한 시골에서 초등학교, 중학교시절을 보냈다. 가정 형편상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사실상 포기 할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 좌절이란 단어를 생각했다.  
 
실업계인 청주 기계 공고에 학비걱정 없는 특차 장학생이 되었으나, 그 무렵 ‘공군 사관학교 및 야간대학, 해외국비유학가능’ 이란 특전이 눈에 띄는  
‘공군 항공 과학고’ 입시요강을 접한 것이 군복입고 보낸 10여년의 시작이었다. 
 
고등학교 3년 과정(항공 기상관제)에 이은 부사관 현역 7년여. 고3때 공군 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독서실에서 보낸 여름방학부터 법무사 시험 막바지 8월의 무덥던 서울을 지내오며 만40의 나이에 지난날을 돌아보는 이 글을 쓰는 기회를 갖게되었다.  
 
고3 가을. 공군사관학교 입학시험. 국. 영. 수 필기시험을 합격한후 신체검사에서 조종사에 필요한 특수 시력 기준치 미달로 꿈을 접어야 했다.  
 
학력고사를 보고 연고지인 청주대 영문과에 지원했으나 과 수석의 합격 통지서는 고향 친구의 면회로 받아 볼 수 있었다. 고등학생 신분이지만 공군 부대 내의 병영 생활과 같이 해야 하는 학교생활은 군인이나 매한가지로 같은 또래 친구들의 자유로운 학창 생활과는 아주 다른 세상으로 잃은 것도 많지만 한편 앞을 향해 달리는 무서운 집념의 불꽃을 피워 준 곳이기도 하다. 
 
졸업은 곧 직업군인의 시작. 장기 복무 하면서 야간 대학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고 주위 분들의 많은 배려가 감사할 따름이다. 대학을 마치고  
의무 복무기간이 끝나갈 무렵 제대할 것인지 직업군인으로 장기 복무 할 것인지 선택해야했다. 그러던 중 공군장교로 갈수있는(사관후보생 선발시험) 이 있었고 합격후에 고민하다가 최종 교육 입소 전 전역을 결심하고 행정고시에 입문하기로 했다.  
 
초.중학교 시절 시골 우등생(?)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야 한다는 치기가 계기가 된 고시입문. 선배도, 아는 친구도 없이 혼자 하는 고시생의 외로운 싸움은 무모하기 까지 했다.  
 
대학전공도 아니고 고시반도 아니고 서울 고시촌 정보도 없이 보내다가 제대 전후 3개월에 신림동 고시원에 머물며 그저 죽도록 공부하면 어떻게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성실한 생활(?)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힘든 길을 돌아가며 비능률적인 공부로 몸만 축낸 시간이었지만. 
 
대전에서 치른 행정고시 1차. Cut Line 근처에서 고배를 마시고 나니 몸이 약해져서 몸이 아픈 것은 그 다음 문제고 그토록 무섭게 죽도록 공부한 결과에 마음이 깊은 상처를 받았다. 그때도 지금의 아내가 위로하며 아픔을 함께 했다. 
 
결혼을 결심하고 직장을 구해야 되지 않겠냐는 아내의 권유로 친구에게 어디든 공채시험 원서를 구해 올 것을 부탁하여 받은 것이 ‘수협중앙회 대졸 신입사원시험’ 
 
<93년 이후 서울 생활> 
고시를 향한 아니 한번쯤 넘어보고 싶은 그 산을 되돌아섰다는 생각이 가슴 한켠에 늘 자리하고 있었다. 가정을 가진 가난한 장남.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불덩이를 안고 해동검도 새벽 도장에서 속 옷이 젖을 만큼 땀을 쏟아내며 가슴 속 불덩이를 쓸어 내렸다. 
 
서울이 주는 답답함까지 겹쳐 힘들어 하다가 서울 근교 전원생활을 준비하여  
용인의 가장 오지마을 원삼면 고초골 마을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 거실 문을  
열면 계곡물 소리와 산새 소리가 고즈넉한 산기슭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아주  
가까이에서 느끼고 산다.  
 
서울로 몇 년간 출퇴근 하며 지내다가 버섯 재배와 글쓰기를 하는 돈 안 되는  
산골 생활을 위해 수협중앙회를 퇴사했고, 협동조합 경력직으로 농협에 들어온 후 급변하는 환경 속에 좀 더 당당한 직장인으로 남을 수 있는 전문직을 생각케 됬다. 
 
 
그래서 시작한 법무사 수험 생활. 낯선 상법, 형법 등 여러 법 과목을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정리하기 좋아하는 지라 큰 거부감 없이 천천히 기초부터 공부했다. 
 
민법을 6개월 이상 걸려 샅샅히 뒤져 나간 것은 1차는(95점) 물론이고 기득권으로 본 2차에서 64.5점으로 합격의 견인차가 되었다. 
 
Ⅱ.수험 생활(직장인의 수험전략)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는 직장인.  
 
직장생활을 하며 공******로 은행등****** 일반 회사 채권 관리팀. 법무팀 근무경험, 법무사 사무실 근무 경력자로 수험 생활을 하고 있는 동도 제현께 주로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1. 총설 
 
가).주민등록만 살아있는 행불자 이어야 한다. 
 
평일 퇴근 후면 저녁 먹고 공부하는 방에 들어가 12시~1시 정도까지 공부량을 확보하고 주 5일 근무이니 금요일 퇴근 후 토요일 하루 종일, 일요일 하루 종일은 그 어떤 다른 일도 스케줄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1차 합격시 까지는 친구나 주위 분들의 애경사 중 상가 조문을 위한 방문 외엔 어떤 모임도 참석을 하지 않기로 정하고 그렇게 지켜나갔다. 핸드폰에 발신자표시가 되지 않는 설정을 해서 세상과 단절시키는 그 어떤 날의 날 선 각오가 흩어지지 않는 한 분명히 합격 할 수 있다.  
 
오늘 하루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자기와의 타협은 그 몇 시간 공부 못한 정도가 아니라 힘들 때마다 어느새 그 틈새로 비집고 들어오는 유혹에 자기 페이스를 잃어버릴 수 있고, 이는 고시라는 항해의 암초인 것이다. 
 
나). 2년 공부해야 전업 고시생 1년차 
 
퇴근 후 시간을 최대한 투자해도 하루 종일 공부하는 전업 수험생의 절반도  
안 되는 현실.  
 
수치상으로 2년을 준비해야 그들 1년의 공부량과 같게 된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개인차가 있지만 게으르고 나태한 전업 수험생의 공부량보다 무섭게 파고드는 직장인 수험생이 치밀하고 흔적이 남는 공부를 할 수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물 빠지는 시간보다 더 빨리 더 많은 물을 쏟아 부어 그 독을 넘치게 하는 용맹 정진의 투혼 없이 합격은 너무도 멀다. 잔인하지만 10년을 공부해도 채워지지 않을 수 있다. 
 
모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출퇴근길 (출장)에 녹음된 강의 Tape를 활용해서 공부해야 한다. 예컨대 비송사건 절차법 공부를 마치고 해당 과목 강의 Tape를 바로 들으면 교재를 보지 않아도 강의 중 칠판에 무슨 내용이 필기되고 있는지 떠오를 정도로 효과가 배가 된다. 물론 퇴근 후나 주말엔 다른 과목 진도를 나가보는 식으로 연결하여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다). 인터넷 동영상 강의 꼭 들어야 
책을 몇 회독씩 해도 자기 안목에 묶여 전체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를 모르는체 그저 책장 넘긴 세월에 뿌듯해 할 수도 있다. 이즈음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막힘이 없는지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골라 낼 수 있다면 합격을 향한 제1관문은 통과한 것이다. 
 
필자의 경우 1차에 근소하게 낙방하고 2005년 안정적으로 합격하기까지 과정에서 서울 법학원 동영상 마무리 강의 및 객관식 문제풀이 전 과정은 평균 5점 이상을 끌어 올린 현명한 선택이었다. 공부량을 더 늘린 것도 아니고 비슷한 시간 투자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은 흩어진 공부를 연결시켜 체계화 시킨 객관식 대비 테크닉을 오버랩 시킨 탓이라 생각한다. 
 
라). 1차 합격 후부터 2차 시험 준비 
1차 합격의 산을 넘지 않으면 2차라는 산은 그저 갈망하는 안타까움에 휩싸인 신비의 땅일 뿐이다. 1차 합격은 힘든 2차 준비를 위한 마약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용기를 갖고 다시 뛰는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필자도 출근 후 아침 회의전 핸드폰으로 1차 합격여부를 조회하여 본 후 2,3번 연거푸 들어보던 그 순간이 기억난다. 뭔가 할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가슴 벅차게 차오르던 시간이었다.  
 
직장과 수험생활. 버틸수 있는 힘이 1차 합격이다. 1차 합격까지의 기간이 길어지면 무너지기 직전의 자신을 지탱하기가 쉽지만은 않고, 더구나 한.두번 1차에 실패 후 다음 해 1차 시험까지의 기간을 적당히 쉬다가 시험 몇 개월 전에 연례 행사로 시작하는 공부라면 신이 합격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신이 감동할 정도로, 아니 자기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만큼 이상의 정성을 다하는 성실함이 직장인 수험생의 최대 무기인 것이다. 1차 발표일인 8월 초, 혹시 명단에 이름이 없어도 1주일 이상 책을 놓아서는 안 된다. 여름 휴가니 하는 사치스런 단어는 사전에서 삭제시켜야 한다, 당분간. 
 
최소한 12월까지, 1차 기본기가 잘 되어있고 객관식 테크닉의 기본기가 준비된 경우라면 2,3월 전까지 민법과 소송법(민소법, 형소법)을 공부해 두는 것이 1차 합격이후 큰 도움이 된다. 1차도 안된 주제에 웬 2차 공부?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2차에 대한 밑그림 없이 객관식 테크닉만으로 1차에 합격하면 2차 수험기간 1년은 합격을 준비하기엔 고되고 험한 길이다. 
 
2차 불합격. 다시 Legal Mind 없는 또 1차 합격과 재기득권. 이런 순환이 한.두번 지나면 7-8년 세월이 속절없이 지나간다. 필자가 본 서울 봉천동, 신림동  
고시촌의 현실이다. 
 
1차 2차는 시기의 구별일뿐 2차적 안목이 1차 공부 흐름을 자연스럽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1차 합격 후 직장을 그만두고 2차에 전념하는 경우와 가능하다면 휴직을 하고 공부 후 복직하는 방법이 있다. 퇴직 후 굳은 결심을 하고 배수진을 치고 하는 경우에 비해 휴직을 하면 다시 돌아갈 직장이 있어 마음 편한 면도 있지만 꼭 그렇지 만은 않다. 
 
필자의 경우 믿어주는 사람들의 시선과 혹시 잘못되면 갈데없어 다시 돌아온 사람 취급당할지도 모른다는 심리적 부담도 피해갈수 없는 짐이었다. 
 
조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년 내외의 일신상 이유에 의한 휴직을 이용하면 시간확보가 가능하리라 본다. 2차 시험 경험이 많은 노장 고시생이 아닌 경우라면 재직하면서 2차 공부하기는 시간 확보가 불가능 하다고 본다. 필자는 2006년 3월 초에 휴직 신청을 하여 1개월 휴가(연월차), 6개월 휴직 처리를 하고 서울 고시원 생활을 했다. 
 
마). 그룹 스터디는 묻어서 가며 내 주소를 찾아라 
 
홀로 시작하는 2차로 향한 먼 길.  
막연히 불안하고 어디부터 찾아 들어가야 목적지를 찾을지 고민하며 휴직을 준비하던 2005년 12월 서울 법학원을 방문해 12월 24일에 2006년 법무사 2차반 강의+모의고사 +스터디 전과정 수강(1,2,3순환 종합반)을 신청했다. 
 
1순환이 시작 되는 2006년 1월. 필자는 아직 농협에서 연말결산 총회 준비를 하며 바쁜 직장 생활 중이어서 실강의는 참석할수 없었고 강의 자료를 챙겨주며  
격려해 주신 서울 법학원 장 학수 선생님의 배려로 동영상 강의로 진도를 따라가고 있었다. 
 
1순환이 막바지인 3월 초 강의에 합류하여 학원 진도를 따라갔고 스터디 메니저인 정 찬석 법무사<11회 합격> 소개로 공부량이 많은 한 석중 선생(시험 볼 때 까지 아우임에도 불구하고 예우하여 부른 호칭)만나게 됐다. 
 
강약없이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그저 열심히만 읽어나가는 평면적 공부에서 앞뒤가 연결되고 테마별로 고리를 찾아가는 입체식 공부를 통해 어떤 형태의 불의타가 있어도 2시간을 버릴 수 있는 배짱을 얻을 수 있는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서 1권을 읽어가는 시간은 개인마다 다르다. 정독을 하며 꼼꼼히 1주일 걸리는 사람. 길어도 2일 이상 걸리지 않고 반복해서 보는 사람. 어느 것도 정답은 아니다. 내가 어떤 유형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필자의 경우 기득권 1순환이 끝나가던 3월 말에 20일 이상 걸리던 민소법 정독 1회독이 3순환인 8월엔 약 6일 정도 까지 단축 되어 있었고,  
시험보기 한 달 전인 9월 중순엔 이틀 반, 9월 말이후 1일, 시험보기 10여 일 전부터는 8시간에 1회독, 시험 3일 전엔 4~5시간이면 전체를 한번 훑어 볼 수 있었다. 시험 보는 당일 시험장 복도에서 1시간여 만에 중요한 테마 키워드를 빠르게 Skip하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바). A급 문제에 목메지 마라. 
 
회독수가 늘어나면서 전체를 보는 안목이 생겨 중요한 부분이 어딘지 스스로 알게 되는데,공부 시작하면서 부터 과목당 20- 30개 정도의 중요한 문제를 찍어서 운명을 거는 모험은 금물이다. 
 
운이 좋아 대다수 과목에서 고득점을 한다해도 1과목 정도는 과락 위험이 발목을 잡을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치 기출 문제를 보면 50점 짜리 한두 문제 , 20점짜리 한두문제는 B급에서도 빠지는 문제가 있어 수험가는 ‘불의타’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전체를 보는 체계적 접근이 없이 과목당 100개씩 단문을 외운다해도 빠지는 문제가 없기를 기대할수 없는게 최근의 시험 경향이다. 최선의 방어책은 해당 과목 전체를 지배하는 기본 흐름에 대한 Legal mind 가 하얀 백지 답안지에 대한 공포를 물리칠수 있다. 
 
제목만 보면 목차가 pop up 창이 떠오르듯 하는 문제는 대게의 수험생이 잘 준비하는 문제이고 점수 획득이 그만큼 어렵다. 의외의 문제 소위 불의타 문제에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논점별로 접근하여 대목차를 잡고 주변 관련 내용을 소목차로 구성해가며 최신 판례 동향이나 업계 현실의 문제점을 언급한다면 평이한 답안지에 비해 최소한 5-10점 이상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본다. A급 문제를 무시할수는 없지만 이를 기초로 하여 B,C급의 논점이 어우러지면 불의타는 없다.  
 
사) 자기 평가 기록을 일.월별로 체크하라 
 
필자의 경우 1차 시험 준비기간부터 시험일전까지의 큰 그림을 그려본후  
매월말 익월 학습진도표를 작성하고 매일 매일 잠자기전 하루 공부에 대한 자기 평가를 했다. 14시간 이상은 A+, 12시간 이상 시간 확보가 된 경우 A, 10시간이상은 B등으로 등급을 매겨 매일 평가해 가면 자기 관리의 기준을 삼을수 있다. 
 
10일정도 또는 컨디션이 좋으면 14-15일정도 정진하고 아낌없이 쉬는 사이클에 따라 공부하며 지냈다. 신체리듬이 떨어지면 소위 슬럼프가 동시에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균치 이상의 활력을 유지하고자 공부 강도를 조절하며 몰입하는 긴장감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  
 
 
 
 
 
2. 과목별 공부방법 
 
가). 1차 시험 과목 
헌법,민법,부등법,호적법,공탁법,상법,비송법, 민사집행법 
 
2005년 1차시험 볼때는 형법이 포함되었으나 2006년 민집법으로 변경되어 
민집법의 공부 방법은 생략합니다. 다만 금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경험에 비추어 보면  
 
채권확보를 위한 보전처분및 압류 환가 절차에 대한 흐름은 민법과 민사소송법 마인드가 없이 무조건 암기로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헌법은 정치적 시대 흐름과 국가기구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면 큰 어려움 없이 일정궤도에 진입할수 있다.  
 
민법은 법학의 출발이다. 1차의 경우 시험과목은 여러개이지만 민법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과목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법의 물권편에 관련된 부등법, 친족.상속편과 관련된호적법, 부속법인 공탁법, 민법의 특별법인 상법, 민법상 법인을 위한 특별법과 관련된 비송법이 그러하다. 1차는 물론이고 2차에서도 민법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민법을 정복하면 합격을 위한 공부량의 60-70%는 했다고 하는 농담같은 얘기가 수험가에 회자되기도 한다. 
 
등기법 문제와 민법의 물권법 문제가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님은 12회 부등법 20점짜리 “무효등기의 유용”을 보면 알수 있다. 문제만 본다면 민법 문제로도 손색이 없다. 세부 항목에서 실무법인 등기법 특유의 서술이 필요하지만 민법의 체계화가 안된 상태에서 1-2가지 암기해서 정복할수 없는 부분이다.  
 
수험가에 나온 2차 주관식 문제집에서 본적이 없는 문제이나 물권행위/채권행위 구분, 공시/공신의 원칙, 실무계의 필요성등을 고려하면 중요한 문제이다.  
 
호적법은 사례 중심으로 공부하면 전체를 훝어 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기출 문제가 집중된 부분과 관련된 선례,예규는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최근 개정사항까지 조회,검색이 가능하다.  
 
공탁법은 기본서및 법 조문 분량에 비해 배점이 높다. 세세한 선례 부분까지 공부하지 않으면 합격권에 도달하기 쉽지 않다. 민사소송법,민사집행법과 연계하여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법은 방대한 영역이 민법에 버금간다. 어음.수표법 , 보험.해상편은 몇 문제 출제 되지 않으나 포기하고 넘어가면 다른 부분에서 다 맞추더라고 기본 점수 이상을 넘기가 어렵다. 
 
남들이 어려워 하는 부분에서 전략적인 득점을 해둬야 컷 라인 근처 불합격의  
아픔을 겪지 않는다. 비송법은 흐름이 비슷한 과목인 상법 공부와 셋트로 엮어야 효과가 배가 된다. 
 
나). 2차 시험 과목 
민법,형법,형소법,민소법,민사서류,부등법,등기신청서류 
 
1,2차 공통 과목은 민법, 부등법이다. 객관식 공부 따로 주관식 따로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2차를 염두해 두고 정치하게 공부하면 단순한 객관식 테크닉으로 공부해서 운 좋게 1차 합격한 사람보다 2차 공부의 정상궤도에 접근하기가 아주 매끄럽다. 
 
필자의 경우도 비법학도로서 처음 입문시 6개월 정도 민법의 총칙,물권법,채권총론,채권각론,친족상속법등 각론을 강의와 정리를 반복해 방대한 공부량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 
 
2차 준비기간에도 일부 단문집은 100여개가 넘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기본서를 중시하여 아침공부 시작할때마다 매일 1-2시간 정도 끼고 살다시피 했다. 
 
8월에 접어들고 3순환이 지날 무렵이면 민법에 대한 공포가 수험가를 뒤덮는다. 한번 정리하려고 하면 몇날 며칠이 걸리고 그러는 사이 다른 과목의 감각이 무뎌지는 악 순환 때문이다.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하면 별도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게 되어 다른 과목에 대해 시간안배가 되고 심리적으로 쫒기지 않고 마지막 정리를 할수 있다.  
 
수험 기간중 취약 과목이나 체질적으로 거부감이 있는 과목에서 면 과락 작전으로 후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략하면 합격의 밑 거름이 된다.  
 
제2과목 형법, 형소법. 사례문제로 출제가 되고 점수가 박하기로 유명하다. 필자도 동차로 본 시험에서 형소법 8점으로 과락을 경험한바 있어 기득권 수험기간 동안 형사소송법에 각별한 투자를 했다. 가장 약한 부분을 선방하면 합격권에 진입할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다. (형소법 29.5) 
 
기본서를 두세번 빠르게 읽고, 단문집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별로 강약을 두어 단권화하여 목차집을 직접 만들었다. 포스트 잇으로 목차와 키워드를 만들었는데 20-30초면 한번 스크린이 가능해졌다. 시험장 복도에서 보내는 시험시작 1시간 전에 30-50개 정도를 빠르게 훝어 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제3과목 민소법, 서류작성 공부. 민사소송법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기본서가 확고한 과목도 없다. 여러개의 단문집이 있지만 기본서를 반복해서 정리하고 스스로 하는 단권화가 최종 정리 단계인 시험 1개월전에 진가를 발휘한다. 단문집에 의존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하다.  
 
단문 개수만 세다가 막바지엔 20개정도 찍어서 사그리 외우면서 오직 내가 외운 문제가 나오기만을 기도하며 불안해 하는데 홈런 아니면 병살타를 치는 형국이 될것이 거의 확실하다. 외운 문제가 나오면 무지하게 잘 갈겨줄거고 벗어나면 이름 쓰고 시간이 남아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민사서류는 강의를 듣거나 모의고사 해설을 볼때만은 대부분의 수험생이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무난하고 쉬워 보인다. 그러나 3순환이 되기전에도 1주에 1문제 정도는 실전 감각을 위해 풀어보면 좋고 적어도 8월 부터는 매일 1문제씩 정리해 가면 시험 임박해서 불안 요인이 대폭 감소한다. 공부량에 비해 배점이 30점이면 상당한 점수이다.  
 
쉽게 얻을수 있는 점수를 실수로 날려버리고 다른 어려운 과목에서 5점 더 얻기란 눈물나는 고통이 따른다.  
 
 
 
제4과목 부등법,신청서류  
부등법은 1,2차 공통과목이다. 2차 시험에서 최근 50점짜리 문제가 내리 불의타라고 한다. 정상적인 2차 수험생이라면 12회 50점 문제(전세권 등기)를 예상문제로 찍어서 공부한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본다.  
 
앞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민법 물권편 용익 물권 부분의 전세권 관련 내용과 등기 절차의 전형적인 사항을 목차로 잡아 중요 선례를 적어 가면 어느정도 방어가 가능한 문제이다. 평소 공부 방법의 새로운 기준을 요구하는 문제로 볼수 있다. 
 
2-3개 2차 주관식 문제집의 목차를 비교하여 중복되는 것외에 어느 한쪽에만 나온 주제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권에 맹신하여 모험을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법원 공무원 교육 교재나 등기소장,집행관 출신의 등기법 교재도 참고서로 아주 중요하다. 
 
20점 짜리 문제(무효등기의 유용)가 예상 문제로 나온 조00 주관식 부동산 등기법의 목차를 보면 향후 등기법 문제의 불의타가 될수 있는 실무쪽 관심 사항이 많이 보인다. 등기신청 서류도 민사서류와 같이 3순환이후 매일 1문제 정도 꾸준히 하는 손끝 감각에 의한 연습이 필요하다. 눈으로 보는 공부의 위험은 여러 노장 수험생의 얘기로 알수 있다. 
 
민사서류,등기서류 점수가 10점 전후이며 컷라인에서 총점 2-3점 모자라 탈락하고 통한의 1년을 보내는 고수들의 얘기를 남의 일 처럼 여기지 않아야 한다.  
 
 
3. 시기별 공부방법 
 
가) 1차 입문 
비법학도인 초학자는 물론이고 법학과를 졸업했거나 법률관련 업무를 한 경우 라도 민법을 접어두고 분량이 적다고 호적법, 비송법이나 공탁법등을 먼저하거나 동시에 진행하면 스트레스 왕창 받으며 공부 효율은 바닥이다. 어느정도 무식한 암기로 극복할수 있지만 어느순간 무너진다.  
 
 
어미 염소를 잡으면 ** 염소는 힘쓰지 않아도 손아귀에 넣을수 있듯이 민법을 섭렵하면 다른 과목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민법의 물권편하고 부등법을 연속 스케줄로 진도를 맞추고, 채권편과 민사집행법, 친족.상속편과 호적법도 같다. 
 
최소한의 시간에 최고의 실력을 집적하려면 수레바퀴 물리듯 같이 가야 하는 공부 흐름을 잘 타야 한다. 과목이 낯설지 않게 앞 뒤 꼬리를 물고 순환시켜 나가야 한다. 
 
어느정도 내공이 쌓이면 객관식 테크닉을 익혀야 한다. 실력은 누구나 인정할 만큼 되는 사람이 객관식에 번번히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단기 순발력과 동물적 감각에 의해 답과 오류를 헤쳐나가야 한다.  
 
1분당 1문제를 풀어가는 스피드는 어려운 문제에서 2-3분 투자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쉬운 문제는 답안지 마킹 까지 10여초 이내에 마쳐야 한다. 문제를 다 읽으면 떨어진다는 것이 수험가의 정설이다. 5개의 지문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만을 골라 읽으며 그렇게 미친듯이 풀어 제켜야 종료 종이 울리기전에 마지막 문제를 풀수 있다.  
 
객관식 문제 풀이반 강의는 한번은 들어야 한다. 문제집 2회독을 진행할 때 공부시간을 1/2아니 1/3정도 줄일수 있다. 내가 취약해서 반복해야 하는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1차 합격은 가까이 와있다. 시험 1개월전에도 문제집을 1번부터 전부다 차근 차근 풀고 있다면 몸은 피곤한데 진도는 안나가고 다른 과목에 대한 부담까지 겹치면 합격을 기대할 수 없다. 
 
빨리 볼수 있어야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1번을 정독하는것과 3-4번 반복해서 본 경우 이변이 없다면 누구나 후자의 우세를 인정할 것이다. 1차 준비중 형사법(협법,형소법),민소법 2-3회독은 1차 문제를 풍부하게 바로 볼수 있는 안목을 갖게한다. 민법 1차 문제 지문중에 민소법적 기본이 없으면 이해 할수 없는 내용이 나오는 경우도 왕왕 있다. 
 
나). 2차 준비  
 
8월의 발표를 보고 10월에 있게되는 동차시험은 참가에 의의를 두고 편하게 보내며 익년도 1월의 1순환을 출발로 삼는다면 갈 길은 멀다. 실전 감각을 위해 악착같이 써 봐야 한다. 
 
11월 -12월의 예비 순환  
기본서 보는 시간이 아깝게 생각되더라도 기본서를 차분히 읽어 나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이다. 의욕이 넘쳐 단문집을 완전히 외워버리겠다는 오기는 수험기간을 장기화 시키는 어리석음의 첫 걸음이다. 고달프고 시간이 없는 수험생 입장에서 얼핏 빨라 보이는 단문집에 손을 대면 그 유혹을 빠져나오기가 어렵다.  
 
우왕 좌왕 기본서 - 단문집을 왔다갔다 하는 시행 착오를 경계해야 한다. 고수들은 기본서를 봐야 한다고 추천하면서 실제 본인들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점수는 합격권 근처에서 맴돌면서 불의타 대응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그 결과이다.  
 
1순환이 시작되는 1월 이전에 전체적인 큰 흐림 정도는 낯설지 않게 기본강의 수강과 2-3회독 정도 하면 쫒기는 공부가 아니라 수험 스케줄을 자기 페이스 데로 잡아 갈수 있다. 
 
단원별 중요도를 빨리 파악하기 위해 기출 문제를 표시해 가며 공부하는 것도 좋으나 기출이라고 무조건 제끼고 가는 것은 위험하다. 민법에서 계약해제(계약금),임대차 문제는 몇 번의 기출임에도 불구하고 재 출제되었고 형소법에서 ‘고소 취소’는 친고죄의 고소와 그효과인 주관적.객관적 불가분의 원칙을 이해하고 있다면 딱 찍어서 공부하지 않아도 무난히 지면을 채워나갈수 있었을 것이다.  
 
 
1순환 (1월 - 3월) 
시험 보기전 세밀하게 전체를 훝어보는 기간이다. 2차 경험이 있는 경우라도 전체 흐름을 잡아나가는 안목이 약한 경우 강의를 통한 정리가 필요하다. 
 
하루 3-4시간 강의 듣기 위해 앞뒤로 늘어지는 시간까지 하면 5-6시간 투자를 해야 하니까 빠른 진도를 목표로 하면 시간낭비로 보일수 있다.  
 
민법을 예로 하면 1순환에 3주 가까이 강의가 진행되는데 강의진도에 맟춰 해당 단문집에서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지 참고해 가며 오전,오후 강의 해당 부분 기본서 를 읽으며, 키워드에 연필 또는 연한 색연필로 표시해 둔다. 순환을 더해 갈수록 더 진한 칼라펜으로 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제별로 이해하고 암기해야할 사항이 시간이 지날수록 범위는 좁아지고 중요도가 바뀌어진다.  
 
키워드 색깔이 바뀌지 않고 그냥 눈으로만 스쳐 가는 공부라면 볼륨있는 공부가 되지 못하므로 단순 암기가 아니고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사례문제에서 무기력해진다.  
 
색연필의 변화가 3번 이상은 되어야 1700페이지나 되는 민법 기본서를 하루에 읽어낼수가 있고, 막바지엔 저녁 먹고 새벽 1시 정도 자기전 까지 1독이 가능해진다. 
 
책을 덮고 나면 머리가 멍할뿐 대목차 조차 가물 가물한데 주위 고수들은 중요 문제 마다 목차를 줄줄 외운다고 절대 기죽지 말아야 한다.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면 시험 보기 1달전에 같은 위치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조급해서 서두르면 몸도 지치고 과연 2차 시험장에 갈수 있을지 하는 불안감이 늘 어깨를 짖누를수 있다.  
 
학원 강의를 따라가면 보조 자료가 무데기로 나온다. 해당 강의 진행중 또는 적어도 강의가 끝난 주말에는 참고용 자료와 기본서 가필용을 구분해 정리해야 한다. 쌓아두고 있다가보면 정리 안한 게으름을 자책하며 과연 자신이 받은 자료인지 의심갈만큼 낯선 자료 더미를 바라보게 된다.  
 
 
 
 
2순환(4-6월) 
과목별로 중요 10-20문제는 서서히 장악해 나가야 한다. 암기를 서두를 필요는 없으나 관련 문제에 대한 기본서의 주소 파악 정도는 점점 선명하게 해야 한다. 이때도 주요 문제를 보면 대목차.소목차가 인터넷 pop-up창 처럼 바로 바로 떠오르지는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줄줄이 나오는 고수들을 보면서 초라해 지는 자신을 느끼지 않을수 없는 현실이지만 필자의 경우 이렇게 생각했다. 2차 시험 주관식 공부를 처음하는 경우인데 몇 년씩 2차 경험이 있는 고수들과 단순 비교는 하지 말아야 한다. 4-5개월 내에 같은 결승선에 설수 있는 자신을 위해 자기 페이스대로 달리면 된다. 
 
 
고시원 옆에 자리한 대나무 숲에서 자라던 죽순을 보며 의지를 굳건히 하며 스스로를 위로한 적이 있다. 태생이 가늘게 나와 몇 년씩 자란 가냘픈 대나무 보다 당년 새로 나온 굵은 죽순이 불과 20여일 만에 하늘을 찌를듯 치 솟아 자라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수험가의 화두인 단권화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단권화란 말 그데로 1번에 끝내는 과정이 아니라 몇 차례 수정을 거치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3순환이 되기전까지는 강의 진도, 기본서 읽기와 중요사항 암기를 중시했다. 8-9월이 암기의 적기라고 말하지만 그때는 다지기 작업으로 암기 해야지 새롭게 시작하면 시간에 쫒겨 불안해지고 암기도 더 않되는 악 순환이 계속된다. 
 
2순환때 답안지 작성(모의 고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일단 외워서 1-2시간 미친듯이 써보는 연습이다. 손목이 뻐근할정도로 쓰고 나면 머리도 멍하니 멀미 증세가 나기도 한다. 하루 연거푸 2번을 써보는 날은 거의 죽움이다. 필자는 학원 스터디에서 거의 매일 1시간 정도 쓰기를 했고 정규 강의 시간에 주당 2-3회 정도 써 제키다 보면 전체적인 체계화가 안된 상태에서 과연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가기도 한다.  
 
외워서 1시간 이상 써본 문제도 1주일정도만 지나면 다시 가물 가물해지는 통에 7-8월 암기가 좀더 되면 답안지 작성 연습을 하기로 하고 미루고 싶은 유혹를 느낀다. 하지만 연습은 빨리 할수록 좋다. 1-2시간 씩 펜 끝이 떨어지지 않는 속도로 답안지를 채워가는 연습으로 백지 답안지에 대한 공포를 날려 버리면 자신감이 탄력을 받는다. 
 
3순환 (7-8월) 
단문집에 대한 유혹이 강해지는 시기이다. 그럴수록 기본서를 위주로 하고 단문집은 참고에 그쳐야 한다. 얇은 부피와 빠른 길로 보이는 단문집에 눈길을 오래 두고 있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이 증폭된다. 기본서를 빨라 보는 것이 최선이다. 여러번 언급했다시피 민법 또는 취약과목을 매일 1-2시간씩 보면 그 과목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감각이 살아나 오히려 득점 과목으로 올라 올수 있다.  
 
 
단권화 방식은 단순하게 책을 요약 정리하거나 기본서에 참고자료를 그대로 오려 붙이는 방식은 기본서 부피만 두툼해져서 단시간에 1회독하기엔 장애가 될수 있다. 필자의 경우 post it 1장에 대목차/중목차/세목차/ 핵심 키워드를 요약하여 작성하는 방식으로 소위 수험가에서 말하는 ABC급 주제를 작은 노트에 붙여 나갔다. 
 
반복해서 보다가 암기 과정에서 수정되면 그 위에 다시 새로운 post it 을 작성해 붙여나갔다. 다시 볼때 비교해서 좋은 것을 남겨두고 나머진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자료는 쌓아두면 심리적 위로가 아니라 정리 못한 자신에 대한 불신이란 화살로 돌아 온다.  
 
4순환(9월이후 시험까지) 
암기가 최대 과제이다. 중요 문제를 순서데로 보는 방식과 중요도 순으로 작성된 예상문제선을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보며 강약을 조절해야 한다.  
 
과목별로 작성된 서브 노트를 보면서 머릿속으로 목차 흐름을 그려보고 해당 부분 기본서를 찾아보는 순서로 진행했다.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부분이 어딘지 계속 체크해 가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어디를 눈 여겨 봐야 할지 판단력이 생겨 1회독을 해도 효과는 평면적인 2-3회독 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과목/ 일자를 변수로 하여 표를 만들어 진도를 적어보면 지난번은 몇일 만에 1회독 했는지 그리고 며칠 만에 다시 그 과목을 보는지 점검이 가능해 진다. 어느 한 과목에 치중하지 않고 전체적인 감각을 날카롭게 가져갈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느 과목에 오래 머무르면 그 과목은 잘 되는 듯하나 너무 오랜 동안 덮여 있던 다른 과목은 가슴이 막막해지는 신선함(?)을 준다. 정독 하는 공부 스타일도 있지만 가급적 2-3일 주기로 1독하는 빠른 레이스를 권한다.  
 
지금까지의 공부는 시험 보기 전 하루에 다음날 시험보는 과목 전체를 빠르게 스크린 할수 있는 연습이었다. 마음 편하게 1독이 된다면 합격을 위한 관문에 한발짝 다가서 있는 것이다.  
 
 
Ⅲ.합격에 이르는 수험생 건강 
수험생 건강은 공부 밀도를 결정한다 
 
1.의지만으로 안 되는 게 공부(운동.휴식) 
Life Cycle을 단순화하고 모든 것을 합격이후로 미루어라 
 
고시 수험가 에서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한량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 그러나 체력이 달리고 몸이 늘어지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만 흘러 갈 뿐 내공이 쌓이지 않는 공염불이 되고 만다. 
 
가벼운 산책과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도 되고 기초 체력을 강화시켜 기본적인 10-12시간 정도 고도의 집중력을 가져다준다. 새벽3-4시 까지 공부하고 오전에 잠자고 오후에 부스스한 올빼미 족이 많은데 굉장한 체력 소모에 비해 능률은 의심스럽다. 
 
필자의 경우 출퇴근하던 직장생활의 리듬을 유지하였고, 2차 시험시간이 9시 30분~ 오후까지 주간이므로 그 타이밍에 신체 리듬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6시 30분~7시 정도 기상을 원칙으로 하여 하루를 시작하되 아침 먹고 20여 분 고시원 뒷산을 산책했다. 산이랄 것도 없고 작은 언덕 정도의 숲길을 걸으며 공부했던 자료를 손에 쥐고 걷거나 중얼중얼 암기하기도 했다. 
 
점심먹으며 밥디와 산책, 1시간에(얘기가 길어지면 2시간 내외까지) 공부량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고수들의 넘나드는 얘기를 들으며 이해가 약한 부분은 고시원에 도착하면 바로 찾아 확인하고 별도 표시를 해 두었다가 해당 과목 진도 나갈때 눈여겨 보기도 했다. 저녁 먹고도 1시간여 산책. 일요일 아침은 평소보다 1-2시간 늦잠을 자기도 했다. 
 
아침마다 100m 출발선에 선 육상 선수같이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 활력 넘치는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12 -14일 정도 밀어 붙이다 머리가 멍해지면 책 한 장, 아니 글자 하나 보지 않고 하루 종일 TV보거나 산을 다녀오기도 했다. 물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댈 정도의 체력까지도 소모시키는 일이 아닌 범위 내에서 변화를 통해 기분 전환을 했다. 
 
2.마음이 평화로우면 불안이 들어설 틈이 없다. 
 
2차 시험 1주일 전 고시 학원 및 고시원 인근은 초긴장 상태였다.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올 것인지 나름대로 예상 해 가며 창백하고 파리한 얼굴을 맞대고 속절없이 지내온 1년이 짧게만 느껴지고 10여 일만 더 주어진다면 멋지게 최종 정리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얘기하기도 했다. 
 
공부하는 시간이 주는 피로가 아니라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 집중하지 못하고 그 혼란스럽고 산만한 마음이 더욱 더 지치게 하는 시간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년 내내 문득문득 어깨 위에 얹혀 있는 불안한 미래의 무게가 수험생을 괴롭히는 게 일상이다. 
 
똑같은 조건에도 누가 더 평정심을 유지하며 흔들림을 최소화 시키고, 자신을 믿고 계획된 진도에 따라 서서히 정상을 향해 오르는지가 승패의 관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단숨에 오르기엔 큰 절벽처럼 막막해 보이지만 그 속에 길이 있다. 앞서간 사람들이 이르기를 넘고 보니 작은 언덕이었다는 얘기는 승자의 사치가 만들어낸 언어의 유희가 아니다. 
 
한 발자국마다 그 공덕이 헛되지 않아 정상에 서는 순간이 동도 제현께 있으리라 믿는다. 
 
 
 
3. 14시간 버틸 수 있는 체력 
개소주, 뱀탕, 흑염소, 보신탕, 자라엑기스, 홍삼 등  
타고난 무쇠 강골이 아닌 다음에야 체력이 달리면 고시 합격을 위해 피해갈 수 없는 것들. 
 
이것저것 섞어 먹지 말고 자기 체질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 민감하게 동물적 본능을 되살려 느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얘기하는 사생체질을 보면 필자의 경우 소양인으로 판단하여 몸의 허열을 식혀주는 구기자(결명자)는 열기를 식혀주고, 양인이 피해야 하는 열성인 보신탕, 인삼을 피하고 성질이 차가운 돼지고기와 자라탕을 먹으며 체력을 유지했다. 
 
홍삼엑기스는 물 대신 하루에도 서 너 번씩 마셨는데 그 무덥던 8월의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때도 목석처럼 버티고 공부 할 수 있는 힘을 준 것 같다. 
 
수험생이면 1-2가지 영양제는 기본으로 먹는데, 비타민 C 1-2알(1천~2천mg)은 꼭 권한다. 항산화 물질 제거 효과가 뛰어나 두뇌를 혹사시키는 수험생의 필수품이라 여겨진다. 참고로 체질별 건강관리 방법을 맽 끝에 정리해본다. 
 
Ⅳ. 감사해서 가슴 찡한 얘기 
 
1. 고마운 분들  
농협에 재직하며 시작한 수험생활중 인력구조상 상당히 어려운 가운데서도 휴직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배려해주신 농협 조합장님과 인사위원(이사) 그리고 동료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시원에서 보낸 서울 생활중 몇 년의 수험생활을 압축한 고시 노하우를 전수한 한 석중과의 인연에 감사하고, 학원 수강 하면서 알게 된 법학 서점 정 영두 사장님. 몇 권의 수험서적을 그냥 보라고 권해 주시고 2차 시험용 법전을 사러 갔을 땐 합격하면 10배로 갚으라며 그냥 가져가라고 등 떼밀던 배려 감사합니다. 그것은 몇 만원의 책값 면제가 아니라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의 표시로 느껴 가슴 뭉클했습니다. 
 
2. 사랑하는 두 딸 (한솔. 예지) 
몇년동안 주말이나 연휴가 있어도 가까운 유원지 한번 데려가지 못하고 공부만 하는 아빠를 이해해주는 예쁜 두 딸.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를 진심으로 응원해준 내 사랑하는 두 친구. 고시원 생활의 지루하고 긴 고통 속에서도 내게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도록 해주었던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 
 
3.여친=여행자 친구=아내 
엉뚱하고 특이한 사람을 믿어주고 지켜봐주며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더라도 그 뒤에 묻어나는 아픔을 말없이 달래주는 그녀. 동네 과수원 집 일이 바쁘던 어느 봄날에 며칠간 과수원 일을 해주고 받은 품삯으로 사준 가슴 찡한 법학기본서는 수험기간 내내 책상위에서 나와 함께 새벽을 맞이 했다. 합격자 명단을 인터넷에서 확인하는 순간 눈물을 글썽이며 꼭 안아준 그녀. 체력 떨어진다고 삼복 더위에 뜨거운 자라탕까지 끓여 준 정성이 헛되지 않아 다행입니다.  
 
 
4. 어머니 
내 어린 시절 고사리며 산나물 뜯어 장에 내다 팔던 우리 어머니. 이런 저런 험한일 다 하시며 고생하신 어머니. 중학교 마치고 시작한 큰아들의 객지 생활을 안쓰러워하시며 원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못해준 것을 늘 마음아파 하신 어머니. 이제 그 마음 지워버리시고 편안하게 아들의 모습을 기뻐해 주세요. 
 
 
5. 보고 싶은 아버지 
크게 불러보고 싶은 이름 아버지. 아직 철이 들기 전 돌아가신 아버지. 꿈을 펴나갈 언덕이 되 주지 못하시고 가신 것이 원망스럽기도 했었지만 어려워하는 주위 사람이 있으면 아버진 가진 것을 다 내어주고 빈손으로 돌아오시는 텅 빈 충만을 가르쳐 주셨다고 남자로서 이해 한 게 몇 해 안됩니다. 합격 통지서를 가슴에 품고 산소를 찾아 뵐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고 여기며 나이 40에 삶의 궤도를 뒤돌아 정리하며 다시 시작합니다. 아버지. 
 
이제 지난 시간의 아쉬움을 차분히 정리하고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통해  
적당한 긴장감이 함께하는 마음이 자유로운 평정을 찾고자 합니다.  
 
고초골 탁마재에서 김 종원 합장 
 
 
인삼농협 재직중 (사무실 ***-***-**** / ***-***-****)  
 
 
** 참고로 사상체질별로 수험생의 유의 사항을 간단히 정리해본다.  
 
 
*태양인  
- 태양인의 외모는 대개 상체가 발달되고 허리부위가 빈약하다.  
- 머리가 크고 얼굴은 둥근 편 이고 근육은 비교적 적으며 광대뼈가 나온 사람이 많다.  
 
- 이마가 넓고 눈은 빛난다.  
- 허리가 약 하여 오래 앉거나 서 있지를 못하며 기대거나 눕기를 좋아하며  
오랫동안 걷지를 못한다.  
- 성품은 사고력이 뛰어나고 누구와도 잘 사귀며 판단력과 진취적인 기상이  
있다. 
- 영웅심과 자존심이 강하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크게 분노를  
일으켜서 건강을 해치게 된다.  
 
- 두뇌가 명석하여 창의력이 있고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기발한 착상을 
해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수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감별이 용이하지는  
않다.  
 
평소에 신경성 식도 경련과 다발성 근무력증을 잘 앓는다. 태양인 여자는 몸이 건강해도 자궁 발육이 잘 안되어 임신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평소 생활에서 소변이 시원스러우면 건강한 것이다. 태양인은 조급한 성격을 조절하고 성을 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질병◈ 
태양인은 허약한 간기능을 지니고 태어남으로 타인보다 술, 담배를 덜해도 간이 잘 상한다. 또한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맵고 열한 음식은 장기간 먹으면 위가 상하고 식도 협착이 잘된 다. 또 하체와 허리가 약해 오래 걷거나 장시간 앉아있기가 힘들 다. 또한 분노도 잘 느껴 상기와 귀울림, 두통이 잘 나타난다.  
 
◈양생◈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기 쉬운 체질이므로 기운이 맑고 평탄한 음실이나 맛이 담백하여 쉽게 소화 흡수되고 배설되어 기운을 하강시키는 음식이 좋고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채소류가 좋다. 
 
◈태양인이 건강을 지키는 법◈ 
 
▶체질에 맞는 건강법 (건강을 지키는 포인트) : 술, 담배가 가장 해로운 체질입니다. 마시는 물과 목욕물은 냉수가 좋습니다. 하단전에 기를 모으는 <단전호흡> 수련이 아주 좋습니다.  
▶운동 : 골프, 테니스, 수영, 등산, 조깅 / 주로 하체단련 중심  
 
▶등산법 : 약간 가파른 곳을 짧게 산행 음료나  
▶차 : 영지차, 감잎차, 솔잎차, 포도주스, 모과차 
▶술 : 포도주, 꼬냑, 위스키, 솔잎술, 모과주, 오가피주, 소주  
 
▶기타 : 솔잎차, 모과향 음식 : 흰쌀밥, 조개, 포도, 메밀, 키위, 앵두, 모과, 붕어, 뱅어, 솔 잎차, 샐러리, 코코아,  
 
▶체질에 맞지 않는 것들 : 금으로 된 장신구, 마늘, 영지버섯,  
술, 담 배, 인공조미료, 밀가루, 수수, 율무, 당근, 녹용,  
 
 
 
*태음인  
 
- 태음인은 외관상 골격이 굵고 비대한 사람이 많다.  
- 손발이 크고 피부가 거칠어 겨울에는 손발이 잘 트는 경향이 있다.  
-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많이 흘리고 힘든 일을 할 때는 더욱 심하다.  
- 이 체질은 어느 정도 땀을 흘려야 정상적인 건강이 유지되며 만약 땀을 전혀 흘리지  
않으면 병적인 증세로 보아야 한다.  
- 호흡기가 약해서 다른 체질에 비하여 숨이 차는 일이 많다. 이목구비의 윤곽이 뚜렷하고  
걸음걸이는 무게 있고 안정감 있게 보이나 상체를 다소 수그리고 걷는 경향이 있다.  
- 허리가 굵고 배가 나와 다소 거만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 성품은 말이 적어 조용한 편이고 이해타산을 따지는데 뛰어나다.  
 
◈질병◈ 
태음인은 체질적으로 비대한 사람이 많아 육식을 즐기며 신체적 으로 폐와 심장이 약하여 심장병,고혈압, 중풍, 기관지염, 천식 같은 외부질환도 잘 걸린다. 또한 피부질환, 대장 계통 질환(대 장염, 치질, 변비), 또는 노이로제 및 감기도 잘 걸린다.  
 
◈양생◈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어 서 대체로 동식물성 단백질이나 칼로리가 많은 중후한 성질의 음 식은 태음인에게 좋다. 그러나 성격상 과식하는 습관이 있어 비만이 되거나 고혈 압과 변비가 되기 쉬운 체질이므로 자극성있는 식품이나 지방질 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태음인 식품이라도 과식을 피하고 항상 운동하거나 목욕을 자주하여 땀을 자주 내는 것이 중요하고 변비의 습관을 없애는 식생활이 필요하다.  
 
◈태음인이 건강을 지키는 법◈ 
 
▶체질에 맞는 건강법 (건강을 지키는 포인트) :  
마시는 물과 목욕물은 따뜻한 물이 좋습니다. 과식,과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운동 : 수영, 마라톤, 탁구, 산책 / 주로 상체단련 운동 중심  
▶등산법 : 경사가 완만한 곳을 장시간 ( 땀 흘리면서 등산 )  
▶차 : 영지차, 둥글레차, 치커리차, 칡차, 오룡차 술 : 잣술, 진도홍주  
▶기타 : 금으로 된 장신구(팔지, 반지, 시계줄....), 귤향기, 레몬향  
▶약재 : 녹용, 웅담, 산약, 사향, 대황, 마황, 우황, 행인 등.  
▶음식 : 황설탕, 현미, 현미찹쌀, 마늘쌀, 통밀가루, 찹쌀, 차조, 수수, 흰콩, 붉은 팥, 땅콩, 유색콩, 율무, 감자, 고구마, 천일염, 무우, 당근, 도라지, 더덕, 연근, 마, 토란, 우엉, 시금치, 양배추, 푸른 상추, 취나물, 마늘, 생강, 오징어, 들기름, 버섯, 파, 양파, 고사 리, 두부, 콩나물, 가지, 호박, 미역, 김, 다시마, 소고기, 잉어, 청 어, 배, 수수, 자몽, 감, 살구, 자두, 복숭아, 귤, 수박, 밤, 호두, 잣, 매실, 율무, 칡, 은행, 녹용.  
 
▶체질에 맞지 않는 것들 포도주, 담배, 수맥(수맥에 태음인이 가장 민감하게 영향받는다) 모밀, 보리쌀, 흰밀가루, 검은콩, 검은팥, 녹두, 검은깨, 들깨, 흰설탕, 초코렛, 흰소금, 배추, 케일, 미나리, 신선초, 샐러리, 숙주나물, 조개류, 게, 새우, 굴, 낙지, 갈치, 고등어, 꽁치, 참치, 포도, 대추, 참외, 멜론, 모과, 영지, 결명자, 구기자, 오미자, 오가피, 술  
 
 
 
*소양인  
- 소양인은 외형적으로 가슴이 발달되고 둔부가 빈약한 편이다.  
- 상체는 잘 발달되었으나 하체가 약하여 걸음걸이가 빠르고 다소 경망스럽게 보인다.  
- 대체로 머리가 작고 둥근 편이며 앞뒤가 나온 사람도 있다.  
- 눈매가 날카로워 보이고 입은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턱이 뾰족하다.  
- 살결은 희고 윤기가 적고 땀은 그다지 흘리지 않는다.  
- 목소리는 낭랑하고 말을 함부로 생각 없이 하는 경향이 많아 흥분했을 때는  
말이 조리가 없다.  
 
 
◈질병◈ 
소양인은 신기능이 약해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조루증, 불임증등이 잘걸리며 상체에 비하여 하체가 약하여 요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반면 비위 기능이 왕성하여 위장병에는 강한편이다.  
 
◈양생◈ 
소양인은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성질이 서늘한 음식이나 해물류가 좋고 음허(陰虛)하기 쉽기 때문에 보음(補陰)하는 음식이 좋다.  
 
◈소양인이 건강을 지키는 법◈ 
▶체질에 맞는 건강법 (건강을 지키는 포인트) 모든 일에 조급함을 갖고 서두르는 태도를 버리고 여유를 가지 고 천천히 행동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마시는 물은 찬물 / 목욕물은 뜨거운 물이 좋습니다.  
 
▶운동 : 골프, 테니스, 야구, 등산, 조깅 / 주로 하체단련 중심  
▶등산법 : 가파른 곳을 비교적 짧게 산행 음료,  
▶차 : 영지차, 녹차, 구기자차, 결명자차, 신선초 녹즙  
▶술 : 소주, 포도주, 맥주 기타 : 박하향  
▶음식 : 보리, 흰쌀밥, 밀가루, 콩, 팥, 녹두, 좁쌀, 배추, 무우, 돼지고기, 장어, 가물치, 복어, 우렁이, 오리고기, 깨, 계란, 전복, 생굴, 해삼, 새우, 게, 마늘, 감, 참외, 오이, 당근, 감 자, 우엉, 상추, 미나리, 아스파라거스, 배, 토마토, 파파야, 수박,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딸기, 얼음, 맥주, 초콜릿, 비타민E(토코페롤), 구기자, 영지버섯, 검은색  
 
▶체질에 맞지 않는 것들 : 찹쌀, 마늘, 현미, 감자, 파, 미역, 닭고기, 염소고기, 노루고기, 개 고기, 후추, 겨자, 계피, 카레, 생강, 참기름, 사과, 귤, 오렌지쥬스, 인삼, 벌꿀, 소화효소제, 항생제(스트렙토마이신), 담배(간 접흡연포함), 붉은색  
 
*소음인  
- 외형상으로는 상하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보편적으로 체구는 적은 편이다.  
- 용모가 오밀조밀하고 잘 짜여져 있어 여자는 예쁘고 애교가 많다. 
- 이마는 약간 나오고 이목구비가 크지않고 다소곳한 인상이다.  
- 피부가 부드럽고 땀이 적으며 걸음걸이가 자연스럽고 얌전하다.  
- 말을 할 때 눈웃음을 짓는 경우가 많다. 성품은 내성적이며 소극적이고 사교적인 데가 있어 겉으로는 부드럽고 겸손한 듯 하나 마음 속으로는 강인하고, 조직적이고 치밀한 면이 있다.  
 
 
◈질병◈ 
소음인은 허약한 위장과 냉한 체질적 소인으로 인하여 소화가 잘 안되며 뱃속에서소리가 잘 나고 찬 냉수나 아이스크림 등을 멱으면 설사도 잘한다. 따라서 소음인은 만성소화불량, 위하수, 위산과다, 상습 복통등이 잘 걸린다. 또한 냉한 체질로서 수족 냉증이 있으며 몸을 차게 하면 병이 생긴다. 따라서 잔병치레를 잘하게 된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에는 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신기능은 왕성하여 비뇨생식기 기능이 좋으며 몸도 비만하지 않아 하체와 허리가 튼튼하여 늙어도 꼿꼿한 모습을 유지 할 수 있다. 남자는 정력이 센 편이고 여자는 자식을 잘 낳을 수 있다.  
 
내성적 성격으로 걱정, 근심이 많아 마음이 편치 못하고 정신 신경계가 안정을 잃기 쉬우므로 신경 불안증이 잘 나타난다. 그러므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리했을 경우 우선적으로 위장 질환이나 신경성 질환이 오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를 하면 병적인 상태로 볼 수 있다. 소화가 잘 되고 대변이 약간 굳게 나오면 건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양생◈ 
소음인은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여 항상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신열성 조미료가 좋다.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은 설사를 유발하기 쉽다. 따라서 항상 더운 음식을 취하고 과식을 피하도록 한다. 또한 좀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불안정한 마음을 평정해야 한다. 자만심을 경계하고 남의 것을 빼앗고자 하는 마음을 주의하며 인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체질이다. 
 
 
◈소음인이 건강을 지키는 법◈ 
▶차 : 인삼차, 생강차, 유자차, 꿀차, 수정과, 식혜 
▶음식 : 곡물로는 찹쌀, 채소는 쑥, 감자, 파, 양파, 마늘, 생강, 고추 등이며 육류로는 닭, 개, 염소, 노루, 참새고기 등. 생선은 뱀장어, 미꾸라지, 명태, 조기 등이고 과일은 복숭아, 귤, 대추가 좋다. 음식으로는 찰밥, 삼계탕, 추어탕 등이 좋은데 따뜻한 성질로서 위자을 데워 주고 소화를 도와줄 수 있기 때문. 
 
▶체질에 맞지 않는 것들 : 보리, 메밀, 팥, 녹두, 밀가루, 고사리, 미나리, 상추, 미역, 참외, 딸기, 감, 오이, 우유, 오징어, 게, 돼지고기, 맥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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