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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험생활을 마치며....
No : 450        작성자 :   seoulsla     첨부파일 : 파일       작성일 : 2008/12/13 18:39:15     조회 : 44434  
수험생활을 마치며...   
   
들어가며   
   
3년 반에 걸친 수험생활을 되돌아 보고자 한다. 수험기간중에 만약 합격하더라도 합격수기를 쓰지 않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쓰더라도 6개월 정도 지나서 합격에 대한 기쁨과 흥분이 가라앉아 차분한 마음이 되었을 때에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다. 자칫하면 자화자찬이 될 수 있기 때문이고 또한 솔직하지 못한 정보제공으로 인하여 오히려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합격수기를 부탁받았을 때 부담스러워서 쓰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수험준비시 먼저 합격하신 분들의 수기에 도움을 받은 바 있으므로 앞으로 법무사 수험생활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나간 수험생활을 간략하게 적어본다.    
   
   
법무사시험에 도전과 1차 수험기간   
   
법과대학 졸업과 동시에 공채로 입사하여서 거의 2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5년 봄에 퇴사하고 평생직장의 개념으로 법학과 연관이 큰 법무사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다. 오랜 조직생활후 찾아온 휴식기간은 인생에서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므로 휴식을 겸하면서 법과대학 졸업후 거의 잃어버린 법학지식을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고 시간에 쫒기지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법무사 수험생활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먼저 신림동 사법시험학원에서 김형배저 민법을 2개월 수강하고 2005년 6월부터 신림9동 고시촌 독서실에서 혼자서 김형배저 민법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세부적인 내용까지 복습을 하였다. 9월말에 민법을 마친후 10월에 고시서점에서 1차과목중 민사집행법을 제외한 과목의 교재를 구입하여 혼자서 공부하였고 민사집행법은 2006년 1차 시험에 처음 도입되는 과목이라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에 보다 좋은 교재가 출간되겠다는 생각에 다른 과목을 먼저하게 되었다.    
   
   
어느덧 해가 바뀌어 2006년 새해가 되었다.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각오를 하는 것이 보통이인지라 2006년에는 1차시험에 합격하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였지만 공부의 속도가 나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에 법무사학원이 있다는 사실을 신림9동 거리에 있는 벽보를 통하여 알게 되었고 곧바로 2006년 2월부터 폴라리스법학원 스파르타과정을 시작으로 1차시험까지 학원 수강을 기본으로 하여서 2006년 7월 1차 시험을 치렀으나 시험결과는 합격선인 77.5점에 부족한 평균 70점을 얻었다.   
   
1차 시험후 여름철 휴가를 가족하고 서해안으로 다녀오는 등 한동안 휴식을 취한 후 8월 중순부터 심기일전하여 다시 1차과목을 혼자서 신림9동 고시촌 독서실에서 시작하였으나 진도가 제대로 나가지 않아서 해결방법을 모색하던 중 2006년 11월 중순경에 폴라리스법학원 1차 로스쿨반에 들어가서 수험준비를 하게 되었다. 이때부터는 법학지식을 재충전한다는 생각은 마치고 오로지 법무사시험만을 위한 공부에 전력투구하기로 생각을 바꾸었다.   
   
2007년 7월 1차 시험까지 다른 수험생과 비슷한 학원강의를 포함하여 하루 10시간 정도 공부를 꾸준히 하였다. 그리고 1차수험기간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학원모의고사를 시험장대비용으로 6월에 보았고 2007년 1차시험에서 평균 80.5로 합격선인 77점을 약간 상회하는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2차수험기간   
   
1. 동차 및 예비순환   
동차 및 예비순환 기간중에는 1차시험과목과 중복되는 민법 및 부동산등기법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하에 원칙적으로 2007년 12월말까지 6개월동안 법학과 졸업후 20여년만에 처음 공부하는 형법,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 3과목만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였고, 동차시간중에는 2차시험과목에 대한 윤곽을 파악하는 계기로 하고, 동차시험은 시험장분위기파악, 시간안배, 제출한 답안과 득점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2008년 2차시험대비용으로 하고 무리하게 동차시험준비를 하지 않기로 하였다. 또한 학원 모의고사는 가급적 보지 않았다.   
   
12월말까지 민법은 동차실강만 가벼운 기분으로 1회 들었고 복습 또한 하지 않않았고 부동산등기법은 동차강의 및 복습 1회만 하였고 민사서류작성과 부동산등기신청서작성은 동차강의시간만 시간배정하고 별도로 복습이나 연습은 하지 않았다. 최대한 빠른 기간내에 서류작성을 제외한 5과목의 실력이 동일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오로지 형법,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 3과목에 몰두하였다.   
   
동차시험전까지는 학원실강을 들었고 동차시험후 10월부터 12월말까지 양쪽학원 강의를 동영상으로 수강하면서 복습하였고 기본서공부는 형법은 이재상저 형법총론 1회독, 민사소송법은 이시윤저 민사소송법 1회독, 형사소송법은 이재상저 형사소송법 1회독을 하였고 나머지는 학원의 교재로 차분하게 2 ~ 3회독 하고 나니 서류과목을 제외한 5과목이 비슷한 수준에 이르게 된 것같아서 2008년 2차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2. 1순환   
2008년 1순환부터 9월말 시험때까지 서울법학원 연간 종합반 수강신청을 하여 수험준비를 하였고 학원강의시간에는 집중하여서 수업을 들었고 강의시간 도중 휴식시간에는 학원 인근을 빨리걷기로 스트레칭 겸 긴장을 이완시켰고 강의 시간이외는 학원 인근 독서실에서 전날 배운 내용을 논술단문이거나 사례를 구분하지 않고 철저하게 복습을 하여서 내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였으며 복습시 중요한 주제는 큰 목차위주로 집중하여 3~4회 반복하여 읽었고 학원 스터디는 1순환기간동안에만 꼭 참석하여서 스터디매니저의 강의를 수강하였고 2순환때부터는 참가하지 않았으며 모의고사는 1순환때에는 거의 응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공부방법은 대략 1시간 내지 1시간30분 공부하고 10분에서 15분정도 독서실 인근을 빨리걷기로 스트레칭을 대신하였으며, 공부량은 학원 강의를 포함하여 하루에 10시간정도이였고 수면은 충분히 취하였다. 평일에는 식후에 30분 내지 1시간정도 빨리걷기로 운동을 하고, 일요일 오전에는 가까운 관악산을 2 ~ 3시간 정도 등산을 다녀왔고, 비용을 고려하여서 중저가의 제철 과일을 매일 꾸준히 섭취를 하였으며 이러한 생활태도는 일요일 관악산 등산만 제외하고 (등산은 공부시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8월초까지만 실시하였음) 2008년 9월말 2차시험전일까지 계속하였다.   
   
3. 2순환   
2순환때에도 학원 강의를 집중하여 수강하고 복습을 철처히 하였고, 특히 2순환시간중에는 매일 실시되는 학원모의고사를 한번도 거르지 않고 보아서 실전에 대비하였고 2순환 마지막 과목인 부동산등기법은 첫날 강의만 듣고 2일째인 7월 1일부터는 수강하지 않았지만 모의고사는 계속해서 보았다. 한편, 2순환때에는 등기신청서작성과 민사서류작성을 1주일에 3시간정도 시간을 내어서 강의시간 배운 내용을 반복하여서 쓰는 연습을 하였다. 특히 7월1일부터 7월15일까지 15일동안에는 서류연습도 생략하고 2차수험기간중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였던 부동산등기법만 몰두하였다.   
   
4. 3순환 및 최종정리   
3순환부터 시험전일까지 서류작성과목은 전체를 나머지 과목은 30%정도만 학원 모의고사를 보았고 그리고 최종 특강을 포함한 학원 수업은 생략하고 독서실에서 혼자서 전반기, 후반기로 나누어서 마지막 수험준비에 박차를 가하였다. 구체적으로 민법은 사례연습을 과감히 생략하고 50점 논술단문을 윤동환저 교재로 중요주제를 키워드 중심으로 암기하였고 형법은 송춘근저 교재로 중요내용을 2회독하였으며. 형사소송법은 김영환저 교재로 50점 논술단문을 민법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하였고, 민사소송법은 신정운법무사저 교재와 최현진저 교재로 20점 논술단문 위주에 50점 논술단문을 같은 방법으로 암기작업을 하였고, 부동산등기법은 오영관저 교재를 과감히 삭제하는 방법으로 유석주법무사의 출제예상문제와 오영관저 교재에 기술한 중요출제예상문제를 중심으로 하여서 50점과 20점 논술단문을 암기하였다. 서류작성은 평소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하여서 이 기간중 가장 시험에 대하여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와중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등기서류는 법원행정처 발간 표준양식의 주요부분을 2회독하고 서울법학원 모의고사문제와 오영관저 교재의 출제예상문제를 민사서류는 서울법학원 모의고사문제와 배병한저 교재의 출제예상문제를 매일 주로 오전중 1시간 내지 2시간동안 혼자서 연습하였다. 사례는 과목당 5가지 주제정도 1회독하여서 시험감각을 유지하도록 준비하였고 사례출제에 대비하여는 거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다.   
5. 수험당일과 성적   
9월27일(토요일) 1과목 시험인 민법은 50점 사례와 50점 논술단문으로 출제되리라는 예상과 달리 전부 사례로 출제되었고 1문중 사해성을 중심으로 논하라는 것을 착각하여 구체적인 사례 6가지정도 나열하여서 출제의도를 벗어난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무난히 작성하여 제출하였고 오후 2과목 시험인 형법은 예상문제이어서 대부분의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큰 어려움없이 작성하였고 형사소송법은 법무사시험시행후 기존 논술단문출제에서 처음으로 사례로 출제되었으며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과 관련하여 판례의 입장을 위주로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9월28일(일요일) 3과목 민사소송법은 전년도인 2007년 13회때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어서 난이도를 높인 것임을 수험지를 접하는 순간 알 수 있었고 침착하게 출제의도를 생각하면서 사례를 풀었으며 20점 논술단문은 그 아무도 예상하지 않은 청구의 인락에 대하여 기술하는 것이어서 평소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많이 적으려고 노력하였고 민사서류작성도 차분한 마음으로 작성하여서 제출하였다. 오후 4과목 부동산등기법 50점 판결에 의한 등기는 개인적으로 출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었고 20점 경매관련등기도 7월초순에 1회독한 것이어서 큰 윤곽을 그릴 수 있었다. 등기신청서작성도 학원수업시간에 다루었던 문제이어서 크게 어려움을 가지지 않고 시험을 치렸다.   
   
성적은 1과목 민법 51.5점, 2과목 66점(형법 27.5점, 형사소송법 38.5점) 3과목 63.5점(민사소송법 41.5점, 민사서류작성 22점), 4과목 58.75점(부동산등기법 37점, 등기신청서작성 21.75점) 평균 59.938점으로 평균 60점에서 총점 0.25점이 부족하여서 합격자 120명중 3등(확인된 것은 아니고 위 성적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발표한 응시생 성적분포현황과 대비하여서 추정한 것임)으로 기대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마치면서   
3년여 기간에 걸친 힘든 수험생활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도록 배려하여준 가족과 주위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 수험생들께는 합격의 영광이, 또한, 합격하신 분들께는 앞날의 행운이 모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두서없는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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