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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급 지방직 일반행정직]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지만 값졌던 9개월 김 * 우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공직자가 되기 직전 나의 직업은?]] 3학년 1학기를 마친 24세(1996년생) 대학생이었습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공무원을 최근 많이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공시 준비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낙방할 경우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올해나 내년이 공무원 채용 확대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학교에 휴학신청을 넣고 2019년 9월부터 박문각을 선택하고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선택 이유]] 사실 학원 선택하는데 굉장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인터넷으로 가격도 비교해보고 합격수기 등도 많이 읽어봤는데 박문각 올패스가 타사 대비 합리적인 비용이었던 점이 매력적이었고, 긴 학원의 역사와 탄탄한 강사진을 보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습기간 및 방법]] 기간 : 2019년 9월~2020년 6월 학습 방법 스터디 없이 혼자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준비하였고, 다소 늦은 출발 탓에 최대한 빨리 이론 강의 수강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 강의 위주로 학습하였고 이론 강의를 다 수강한 이후에는 기출문제집을 풀기 시작하면서 기출 및 동형풀이와 요약서 회독을 병행하며 풀면서 모르는 내용은 요약서에서 발췌독하는 식으로 학습했습니다. 시험 한달여 전부터는 요약서를 나름의 방법으로 학습분량을 나누어 회독하거나 국어문법 등 제가 미진한 부분은 요약강의를 다시 들으면서 마무리 정리를 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코로나 때문에 학원이 휴강하고, 3월 예정이던 국가직 시험이 취소되는 등 시험을 언제 치를지조차 불투명해지는 난리통 속에2월 전후로 슬럼프가 꽤 세게 왔습니다. 강의 일정도 꼬이고, 시험도 언제 치를지 불투명해지고, 거기에 동형 모의고사는 왜 그리 어려운지 풀어도 풀어도 점수가 안나와서 자존감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은 날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럴 땐 그냥 평소보다 일찍 접고 쉬었습니다. 그대로 집가서 일찍 잠자리에 들거나 그냥 친구 불러서 PC방 가서 게임하거나.. 어차피 그런 날은 책 끝까지 붙들고 있어봤자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루동안 보려고 계획했던 책 분량은 대충이라도 어떻게든 보고 쉬어서 향후 학습계획에 너무 큰 차질이 없도록 했고, 영양제 같은 것도 꼬박꼬박 챙겨먹으면서 나름의 컨디션 조절을 했습니다. [[생활관리법]] 처음엔 주로 근처 공공도서관에서 공부했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도서관이 문을 닫으면서 근처 카페로 자리를 옮겨 공부했습니다. 세세한 계획보다는 큰 틀에서 계획을 세우고 학습했는데 영어는 주로 매일 하프 모의고사를 풀면서 하프가 없는 날에는 다른 강의를 병행했습니다. 영어를 제외한 4과목을 2과목씩 짝을 지어 하루 3과목씩(영어 하프+ 과목 1 + 과목 2) 학습했습니다. 9시 기상 오전 – 영어 하프모의고사(없는 날은 문법노트, 동의어노트 등 다른 강의) 오후 – 과목 1(국어/한국사 번갈아서) 저녁 이후 – 과목 2(선택과목 번갈아서) + 국어 및 영어 단어 암기 12시쯤 취침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조금 늦게 시작해서 일정이 좀 타이트 했는데 일정 요약해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9~11월 = 국어/한국사 이론 수강, 12월 = 선택과목(행정학/사회) 이론 수강 + 국어/한국사 요약강의 수강 1월 = 기출문제집 강의 2월 = 단권화 강의 3월~시험 = 요약서 및 기출문제집 회독 + 매주 토요일 전과목 동형 실전처럼 푸는 연습 [[박문각 공무원 온라인이 좋았던 점]] 교수님들 1:1 Q&A 답변이 빨라서 좋았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막상 마음은 먹었는데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맸었습니다. 이 때 교수님들께 학습방안 질문을 드렸었는데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취약 포인트별로 잘 준비된 무료특강들도 중간중간 약점 보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만의 합격 비법]] 동형모의고사 강의들이 개강하고 나서부터 매주 토요일을 동형모의고사 푸는 날로 정하고 정말 실전처럼 풀었습니다. 전과목 동형모의고사 시험지를 1회분씩 출력해놓고 시간도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서 연습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이오리듬을 시험에 맞추는 효과도 있었고, 되도록 다 푸는 시간이 90분을 넘어가지 않게 연습했기 때문에 시간관리 연습 효과도 있었습니다. [[응원 메시지]] 안그래도 힘든 게 수험생활인데 코로나까지 겹쳐서 더욱 힘드실 겁니다. 건강 정말정말 조심하시고 영양제 같은 것도 챙겨서 드시면서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내년 시험 때 웃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필기 시험 합격 노하우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 처음부터 끝까지 전선혜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독해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 고전 문학을 제외하면 주로 기출풀이로 학습했고, 어휘는 솔직히 고유어와 한자어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사자성어랑 문법과 연계되는 외래어나 한글맞춤법 57항 단어들 정도만 단어책을 하나 사서 매일 공부 마무리할 때 눈에 바른다는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문법은 처음 배우는 부분이라 이론을 듣고 기출도 풀고 단권화까지 했는데도 이해가 안돼서 시험 직전까지 전선혜 선생님의 술술술 어문규정 특강만 4번을 돌려봤습니다. 선생님 강의스타일이 컴팩트하신 편이라 학습에 부담은 없었습니다. 영어 영어 베이스가 어느 정도 있었기에 이론은 따로 듣지 않고 하프모의고사를 매일 학습했고, 문법노트 암기편/동의어노트/30점 모강을 병행했습니다. 하프모의고사와 다른 강의들이 연계되어 있어서 꾸준히 하프와 다른 강의를 병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어휘나 문법포인트들이 반복학습 되어서 좋았고, 암기법도 처음엔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니 재밌었습니다. 문법은 베이스가 약해서 문법노트 암기편과 함께 김세현 선생님 문법 특강도 들었는데 이 강의도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 부끄럽게도 공부 없이 작년 시험을 풀어봤을 때 35점을 받을 정도로 한국사는 지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노범석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해서 이론부터 시작해서 필기노트, 기출, 핵끝, 동형까지 그냥 선생님 커리큘럼대로, 선생님이 시키시는 대로 무조건 따라갔습니다. 두문자 암기법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런 암기법 보다는 스토리텔링 위주로 강의하시는 스타일이 맘에 들었고 전체적으로 유머러스하신 느낌이라 가장 재밌게 들었던 강의였습니다. 이론 수강 후에는 주로 필기노트와 기출문제집 회독을 병행했는데 동형시즌 쯤에는 선생님이 세워주신 필기노트 회독계획표대로 12시간 파이널 특강 등과 병행하면서 정말 매일 외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그냥 꾸준히 하는 것이 답인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학 나름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해서 그게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별 도움 안되어서 원망스러웠던 과목이었습니다. 워낙 휘발성이 강하고 범위 자체가 넓기 때문에 너무 지엽적이고 어려운 부분은 틀린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버리고 90점 정도를 목표로 잡고 요약서 위주로 회독하면서 기출, 동형 등 문제풀이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문풀하면서 자주 틀리는 부분이나 자주 출제되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요약서에 형광펜으로 표시해두고 막바지에는 표시된 부분만 정말 닳도록 읽었습니다. 사회 고등학교 때 사탐에 자신이 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경제파트랑 법과정치 파트의 일부 암기사항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론강의 1회 수강 후 주로 출제되는 유형을 익히고 빨리 푸는 연습을 한다는 느낌으로 거의 문제 풀이 위주로 학습했습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 행정학 (원점수 98.5점(95 +가산점 3.5)/조정점수 66.26점) 대학에서 전공한 게 거의 도움이 안될 정도로 내용도 방대하고 휘발성도 강해서 공부할 때 힘들긴 했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진 이후에는 빨리 풀 수 있는 과목 특성상 실전 시험에서 시간을 상당히 많이 아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회 (원점수 83.5점(80 + 가산점 3.5), 조정점수 62.04점) 고등학교 사탐과 다르지 않아서 편안하게 준비했던 과목입니다. 행정학 문풀은 방대한 내용 속에서 중요한 내용을 어떻게든 추려내는 과정이었다면 사회 문풀은 나오는 패턴이 거의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 뻔한 패턴을 빨리 푸는 연습을 하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록 이번 시험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애를 먹긴 했지만 저만 어려웠던 게 아니라는 걸 조정점수가 말해줬기 때문에 결과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면접 시험 합격 노하우 [[면접 준비 방법]] 저는 코로나 때문에 면접 스터디를 따로 구하지는 않았고, 타사 제주지역 면접교재만 하나 구매하고 유튜브에 있는 면접 오픈 강의 및 면접팁 영상들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박문각 이루리 선생님 무료특강도 수강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오전조 오후조로 나누는데 저는 오후조였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입장해서 안내에 따라 서명하고 이름표를 받아서 정장 앞주머니에 달도록 안내받았고 이후 면접조대로 1,2조/3,4조 이렇게 총 2개 대기실이 마련돼있었는데 여기서 자기 순번에 이름이 호명될 때까지 계속 대기하게 됩니다. 핸드폰 및 전자기기는 수거하시지만 인쇄자료는 봐도 상관없기 때문에 요약자료나 면접교재 등이 있으시면 꼭 준비하셔서 호명 전까지 읽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이후 호명되면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따로 마련된 면접자 대기실로 이동하여 거기서 대기하다가 다시 호명되면 각 조별로 마련된 면접실로 안내를 받게 되고 면접시험이 진행됩니다. 면접관은 총 3분이시고, 약 10~15분 정도 진행되고 면접시험 보고나서 인사하고 나오시면 그대로 귀가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면접조가 총 4개조였는데 다른 조들은 면접관 분들이 웃어주기도 하시면서 상당히 훈훈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하셨다고 하는데 저희 조는 굉장히 빡빡했습니다. 표정들도 무표정하시고, 분위기 자체도 무겁고… 분위기는 복불복인 듯합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1.자기소개 2.제2공항 반대측에서 주민투표 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 주민투표 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강하게 지적당함. 2-1(추가질문).공무원이 도의 의견(제2공항 추진)에 반하겠다는 것인가? 주민투표 하게 되면 지금까지 현안들(해군기지 등) 다 주민투표 해줘야하고 예산낭비도 심하다. 그래도 진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도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상황이 어쩔 수 없게된다면 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었다. 라고 얼버무림. 3.특별자치도/국제자유도시 개념 아는가? -대략적으로 개념 설명 (길어지자 중간에 자르심) 4.행정구역 몇 개인지 아는가? - 2 행정시, 43읍면동 5.도 전체 예산 얼마인지 아는가? - 외웠던 내용이었는데 실수로 18조(제주도 GDP 액수)라고 답변했고, 면접관께서 약 6조 정도 된다고 정정해주심. 6.개인적으로 끈기를 가지고 이뤘던 일이 있는지? - (준비 안한 질문이라 당황) 공시 준비할 때 막판까지 점수 안나와서 큰 벽을 느꼈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냥 제가 하던 방법대로 계속 밀어붙였고 그 결과 이렇게 면접장에 오게되었다는 식으로 말함. 7.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 10여분간 제 서투른 말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의 사항]] 복장은 무조건 정장으로 입고 오세요. 면접장에서 다른 복장 입은 분을 보지 못했습니다. 공무원 면접은 괜히 튀어 보이셔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는 면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빌려서라도 정장으로 입고 오시길 바라요. 그리고 지방직 면접은 흔히 면접관하고 싸우지만 않으면 붙는 면접시험이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지역현황(인구, 예산, GDP 등)이랑 1분 자기소개 정도는 꼭 준비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자기소개서가 있는 지역은 자기소개서도 숙지하고 가셔야하구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양질의 강의로 단기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문각 공무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워낙 글을 못써서 걱정은 되지만 이 수기가 학원에게, 그리고 예비 공시생 여러분께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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