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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급 지방직 일반행정직] 급할수록 돌아가세요 전 * 기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공직자가 되기 직전 나의 직업은?]] 대학생 시절 저는 공무원과는 무관한 전공을 공부했었습니다. 두 개의 전공을 이중으로 전공했기에 다른 진로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공부에만 매진했었고, 전공했던 것과 다른 진로를 택하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 부담이 큰 일이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목표로 정했던 직업이 굉장히 고되고, 수명이 짧은 직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간 투자한 시간이 너무 많았기에, 졸업 무렵엔 제가 그 직업을 결국 포기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차마 전공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늦은 때에 공시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다시 공시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온라인 선택 이유]] 공시에 진입하기 전, 친구 공시생이나 현직 친구들의 조언을 통해 학원에 다니며 현장 강의를 듣지 않고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대부분의 공무원 학원은 서울에 모여 있었고, 저는 지방에서 살고 있던 터라 서울에 집을 구하면서까지 공부하기에는 가계에 너무 큰 부담을 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인터넷 강의를 검색해보던 중, 공무원 학원마다 무제한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패키지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박문각 말고도 다른 공무원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여러 공무원 학원의 소위 스타 강사라는 이들의 샘플 강의를 하나씩 들어보고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각각의 학원마다 장단점이 있었지만, 저는 공통 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는 자신이 있었기에 박문각에서 제공하는 선택강의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박문각 올패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습기간 및 방법]] 공시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한 것은 대학교 재학 중이었습니다. 휴학을 하고 공모전 등을 하면서 잠깐씩 훑어본 적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공시 생활을 한 것은 2년이었습니다. 올패스를 결제하고 집 근처 독서실에 등록해 혼자 공부를 시작했고, 끝낼 때도 혼자 끝냈습니다. 첫 해에는 강사가 제공하는 모든 커리큘럼을 따라갔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점수를 받아 탈락했습니다. 두 번째 해에는 지난 해의 실패를 반성하며 새롭게 계획을 짰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인터넷 강의를 듣긴 했지만, 대부분의 공부는 혼자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처음부터 쌓아 올리는 스타일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해에 실패한 것도 개인 공부보다는 인터넷 강의 커리큘럼 완강에 집착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강사들의 첫 기본 개념 강의, 혹은 심화 개념 강의까지만 듣고 기출 강의나 기타 강의들은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기본 강의를 완강한 후 진도 범위를 혼자 반복해 숙달했고, 완강 후에도 혼자 기본서를 두 차례 꼼꼼하게 회독했습니다. 이후 기출 문제집을 사서 풀기 시작했고, 따로 모의고사를 틈틈이 풀었습니다. 시험이 두 달여 남았을 무렵엔 따로 출간되는 요약서를 구입해 빠르게 돌아보는 식으로 시험 공부를 마무리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저는 공부 자체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으나, 시험 외적인 부분에 많이 흔들렸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일이라든가, 이미 취직한 친구들의 소식을 들으며 너무 긴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에 많이 괴로워했습니다. 한번 이런 생각에 빠져들면 하루 공부치를 달성하기는커녕 아예 공부를 손에 놔버리고 고민만 종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자신 뿐이라는 격언을 책상 앞에 붙여두고 스스로 자기 연민에 빠져들 때마다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빠르게 잘라낼 수 있는 연습을 했습니다. 물론 이런 연습 자체가 어두운 생각을 근절해주지는 않았으나, 빠른 회복에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슬럼프, 우울감을 시험 기간 내내 한번도 겪지 않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들을 억누르고 외면하기보다,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오는 감정이라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대한다면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생활관리법]] 저는 집에서 수험 생활을 했기에 24시간을 스스로 관리해야 했습니다. 6시 기상 / 아침 운동 1시간 8시까지 독서실 입장 11시 독서실 퇴장 12시 취침 이 다섯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수험 생활에 이러한 뼈대를 세워두니 그 사이에 다른 공부 계획을 채워 넣는 것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규칙적으로 기상하고 운동하다 보니 오히려 대학생 시절보다 몸이 건강해졌습니다. [[나만의 합격 비법 및 성적관리 노하우]] 공무원 시험의 절대량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복잡한 사고나 논리 대신특정한 개념을 아느냐 / 모르느냐 같은 암기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두툼한 공무원 교재에서 단 20문제만이 시험에 출제되기에, 교재의 모든 부분을 얕게나마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수능이나 대학교 시절 공부했던 것처럼 암기의 비중을 줄이고 더 깊은 이해만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 하나를 푸는데 시간이 남들보다 오래 걸렸고, 그만큼 성적도 만족스럽게 받지 못한 채 두 번째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공부에는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 암기는 공무원 공부에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일이고, 고통스럽더라도 하루하루의 암기를 반드시 해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암기를 하였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전날까지도 암기한 것을 끊임없이 반복 숙달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암기하는 방법은 개인마다 천차만별이기에 제 방식을 여기에 적지는 않겠지만, 모쪼록 자신만의 효율적인 암기법을 개발하고 빠르게 공부에 적용하는 것이 공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응원 메시지]] 공무원 시험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다만 취업난 때문에 경쟁률이 급상승했기 때문에 이전만큼 헐렁한 점수대로는 합격하기 쉽지 않은 시험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한두 문제로 당락이 결정되고, 그 한두 문제 때문에 끊임없는 공무원 시험의 수렁 속에 빠져드는 장수생들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고도로 숙련된 기술이나 뛰어난 지능이 필요한 시험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직함, 성실함으로 하루치 분량을 성실하게 채워나가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길이 열리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천천히 지식을 머릿속에 채워 넣다 보면 어느새 시험날이 다가오니, ‘오늘 하루쯤이야’ 대신 ‘오늘 하루만이라도’를 마음 속에 품고 책상 위에서 버티시기 바랍니다. 필기 시험 합격 노하우 [[과목별 학습 방법]] 저는 기본 강의 외에는 다른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기본 강의만 들은 후 개인적으로 기본서를 2,3회 회독한 뒤에 기출 문제를 풀며 전체적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국어(이유진T) 국어의 경우 저는 문법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까다로운 부분이었던 단위, 음의 길이, 한자 같은 파트는 지엽적인 부분까지 모조리 암기하려고 했는데, 그런 부질없는 노력이 국어에서 가장 형편없는 점수를 맞게 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기출이나 모의고사에서 한번도 받지 못한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던 터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누구에게 조언을 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영어 영어는 예전부터 자신 있던 과목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대학 시절을 거치며 영어 공부는 손에 놓지 않았기 때문에 공무원 영어도 큰 어려움 없이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단어 자체는 생소했기 때문에 매일 분량을 정해놓고 암기했고, 문법 또한 기본서를 회독하며 계속 개념을 머릿속에 새기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는 수험 기간 내내 거의 영어 문제를 틀린 적이 없었는데, 시험에서 두 개를 틀렸던 것입니다. 후에 복기해보니 굉장히 쉬운 문제를 지나치게 깊게 생각한 탓에 틀렸던 것이었고, 틀린 문제 자체도 정답율이 굉장히 높은 문제였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다른 과목에 집중하느라 다소 소홀했던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아무리 자신 있더라도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하는 과목이 영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선우빈T) 이전부터 계속 발목을 잡았던 과목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가장 공부하기 싫어했던 과목이었고, 수능 시험에서도 결국 포기한 과목이 한국사였습니다. 사실 공시 생활의 반 이상이 이 한국사를 정복하기 위해 소모되었습니다. 기본 강의를 완강한 후에도 기본서를 다섯 번 회독했으며, 그 이후에도 수험 기간 내내 연결고리는 한 주에 2번 이상은 회독했습니다. 기출문제집도 문제 번호와 페이지 수를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여러 차례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책은 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한국사 연결고리와 기출문제집만 반복했고, 시험 결과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행정학 난생 처음 공부하는 과목이었고, 용어는 물론 과목의 내용 전개 방식도 생소하기 짝이 없어 내내 아리송했던 과목이었습니다. 다들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 평가하는 과목이기도 해서 처음부터 완전한 암기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먼저 용어와 개념을 눈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서를 다섯 차례 회독한 뒤에 요약집을 구매해 요약집을 회독하기 시작했고, 그 후에 기출 문제집을 구매해 요약집과 함께 풀어나갔습니다. 회독 할 때마다 점점 더 쉬워졌던 과목이고, 공부할 때도 재미있던 과목이었지만 시험장에서 긴장한 탓인지 형편없는 점수가 나와 좌절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사회(정정T) 사회는 사회문화 / 정치 / 법 / 경제가 모두 섞여 있어 고등학교 시절 공부하지 않았다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과목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여러 분야가 뒤섞인 만큼 각각의 분량과 깊이도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굉장히 얕아서 오히려 공부하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과목입니다. 굉장히 여러 분야를 다루는 과목이다 보니 다른 선택과목과 은근히 겹치는 부분도 있어 공부하면서 부담도 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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