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균 99점 교정직 수석 합격
안녕하세요. 이번에 교정직 9급에 합격한 박혜선 교수님의 제자입니다.
합격발표일로부터 조금 늦기도 했고, 스스로도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감히 합격수기를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두서없을 수 있지만,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번 시험이 두 번째 시험입니다. 즉, 재시생입니다.
제가 대학교를 다니면서 일본으로 교환학생이 가고 싶어서 대학을 다니는 동안 4번을 교환학생을 신청하였으나 코로나 때문에 입국금지가 되어 교환학생을 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이 좌절되고 3학년 2학기가 끝나갈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학업을 병행하면서 일을 하고 있었고, 2020년 12월에 코로나가 심해져서 강제로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연히 공무원이 되겠다는 생각만이 있었고, 어중간하게 시간이 붕 떠버려서 2021년 4월 17일자 시험을 목표로 만 4개월 내에 합격해보자는 마음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에는 검찰직으로 응시를 했는데 4.7점? 차이로 낙방했습니다.
그때 국어 점수가 모든 과목에서 제일 낮은 70점이었습니다. 만 4개월 내에 합격해보자는 마음으로 불나방처럼 뛰어들면서, 국어는 최근들어 수능처럼 출제된다고 하여 기본실력으로 도전해보자는 안일하고 오만한 마음이 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원점수임에도 1배수 내에 합격하신 분을 보니, 전략적 과목배분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4학년 1학기가 끝나기 전에 저희 학교의 교정학과 교수님과 개인적으로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교정공무원에 응시하도록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2022년 시험을 다시 준비하기 시작하는 9월 전까지 졸업준비를 하고 휴식을 취하였고9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이전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러던 중 박혜선 교수님의 OT강의를 듣게 되었고, 교수님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와닿았던 영향인지 바로 박혜선 교수님의 국어강의를 신청하여 들었습니다.
국어학습을 하면서 느낀 점이, 국어라는 범위가 방대한 과목에서 무엇을 기준점으로 잡아야 할 것인지가 너무 큰 스트레스였던 것 같습니다.
이에 교수님께서 명쾌하게 답을 내주셨는데, 결론은 국어 또한 기출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국어라는 것이 단순히 암기적인 과목이 아니라 독해력과 같은 사고력이 필요한 과목이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에 9월에 박혜선 교수님의 매주 토요일? 국어모의고사를 1회분씩 풀면서 나온 점수가 65, 60, 70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엄청 좌절을 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국어점수가 이렇게 올리기가 힘든 것인지..
그렇지만 토요 모의고사를 진행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멘탈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고, 모의고사를 남들보다 앞서 풀면서 자기객관화를 통하여 부족한 점을 빠르게 메워감으로써 전략적으로 국어학습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1월이 되면서부터 새로 개강된 토요모의고사 강좌를 수강하면서부터 눈에 띄게 국어점수가 향상되었습니다. 1회 모의고사에서 95점을 받고 이후 모의고사에서 물론 미끄러진 적도 있지만 85~95선으로 안정적인 점수를 받게 되었고 점점 더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기나긴 시간이 흘러 올해 22년 4월 시험날짜가 다가왔습니다.
저는 모의고사에서 국어의 경우, 최악의 경우에는 마킹을 포함한 27분을 마지노선으로 잡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의 토요모의고사 타이머를 평균으로 잡았을 때 24~27분 사이로 왔다갔다 했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마킹포함하여 32분으로 마지노선을 잡고, 나머지 한국사, 교정학, 형사소송법을 41분 내로 마킹을 포함하여 끝내야 하기 때문에 꽤나 타이트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시험 당일에 최상의 능률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항상 기출을 중심으로 정리를 하고 그 외에 나올 수 있는 부분을 조금씩 넓혀가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국어 1번 문제부터 4번 문제까지 거의 암기과목을 풀이하는 느낌으로 2분도 안되어 다 해결되어 오히려 놓친 것은 없는지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문법말고도 비문학 또한 기출에서 해결되었습니다. 이번에 5번 문제 ‘구운몽’의 경우에는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작품별 간략한 줄거리 파악하는 습관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운몽’ 지문을 보며 선지에서 곧바로 배경지식을 통한 답이 도출되었습니다.
6번 문제의 경우 고전시가를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이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4월 시험 전에 고전문학 특강을 짧게 진행해주신 바가 있었는데, 특강을 보면서 교수님께서 고전시가별로 시적대상이 되는 자가 누구인지(역사적 인물, 왕, 춘향이, 황진이 등등)를 파악하고 있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곧바로 선지 4번에서 배경지식을 통한 답이 도출되어 버렸습니다(선지 4번의 경우 시적대상물이 ‘벗’이라고 말을 하였으나, 사실은 ‘왕’이었음).
7번은 기출에서 나온 문법문제였고 이 또한 마찬가지로 곧바로 해결되었습니다.
14번 문제에서는 신동엽 시인의 ‘봄은’이라는 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박혜선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대표적인 시인별로 시인의 성향을 숙지하라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곧바로 선지 1번에서 나온 ‘현실을 초월한 순수 자연의 세계를 노래’라는 것이 거짓된 선지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19번 문법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기출에서 커버가 되는 범위였고, 한자와 사자성어 문제도 어느 정도 기출을 베이스로 하면 소거법으로 가능한 문제들이었습니다.
시험장에서 문제를 다 풀고나니 평소 27분까지 걸렸던 국어가, 19분만에 해결이 되었고 마킹까지 21분이 소요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시간적인 여유를 확보하게 되었고 영어까지 끝마치고 나니 5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그 이후에는 모의고사를 푸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운이 좋게 이번 시험의 국어에서 10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시험장에서 느꼈던 것을 되돌아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의 정리’라고 느꼈습니다.
저도 아무래도 시험을 치기 전에는 확실한 준비를 통한 확실한 합격이 중요했기 때문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광고를 보며 국어 교수님을 어떤 분을 통하여 수강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되돌아보니 각 교수님들이 얼마나 커뮤니티에서 유명하고, 1타 강사라고 불리는 것인지와 관계없이, 중요한 것은 바로 수험생 개인의 의지와 자신이 선택한 교수님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으로서 해야할 일은 일단 본인이 신중하게 교수님을 선택하였다면, 그다음은 그 교수님을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여러분 앞에서 강의하시는 교수님들은 모두 능력이 있으시고 검증되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 계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박혜선 교수님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이 맹목적으로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혜선 교수님께 들었던 국어강의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먼저 비문학 강의의 경우에는 원론적인 이야기라는 선입견을 갖지 마시고 한 번은 꼭 듣기 바랍니다. 비문학 강의의 경우, 교수님께서 독해지문의 발문별로 접근방법을 소개해주십니다. 예를 들어 선지가 3개가 참이고 1개가 거짓인 경우와 반대로 1개가 참이고 3개가 거짓인 경우의 접근방법을 나눠서 말씀해주시고, 발문에서 묻는 것이 주제, 추론, 이해, 사실파악 등에 따라 효율적인 접근법을 설명해주십니다. 문제별로 전략을 미리 수립해놓고 들어가면 시험장에서 허둥대지 않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해지문에서 어느정도 확신이 들 경우 가지치기(불필요한 부분 읽지 않고 풀기)와 같은 부분도 말씀해주시니 꼭 수강하시기 바랍니다.
문학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문학기본서를 통해 나가면서 갈피를 잡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기출풀이에 들어가면서부터 빈출문학을 파악하고 줄거리 등을 파악하면서, 시를 읽는 방법과 문제풀이의 접근법 등을 설명해주시고, 빈출되는 작품의 배경지식을 조금씩 쌓으면서 문학을 읽는 힘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문법의 경우에는 기본이론 강의도 있지만 기출강의를 꼭 추천드립니다. 기출강의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역대 기출을 쌍끌이하여 모두 모은 문제편이고, 두 번째는 중복되는 기출을 잘라내어 효율적으로 접근하는 콤팩트문법기출강의가 있습니다. 이 두 강의를 통해 기출 중 빈출지점을 잘 파악하시고, 시험 마지막에는 효율적으로 콤팩트문법기출강의를 통하여 빠르게 정리하신다면 중복되는 부분이 없이 효율적으로 정리하게 되어 방대한 기출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자와 한자성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기출이 중요합니다. 교수님께서 별도로 한자강의를 개설하셔서 강의를 해주시는데, 결국 한자도 2~3개는 기출을 통해 소거할 수 있도록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글자 한자가 많이 막막하시겠지만, 정 무리라고 느껴지신다면 한자성어라도 숙지하여 가신다면 좋겠습니다. 교수님께서 한자강의에서도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설명해주시니 그대로 따라가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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