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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 훈 [2018년 9급 국가직 일반행정직] 포기하지만 않으면 결국 되게 돼 있으니 그대로 밀고 나가세요.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공직자가 되기 직전 나의 직업은?]]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는 대학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학교를 재입학했다 보니 2학년을 마쳤을 때 이미 24세였고 그래서 공시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더 늦으면 더 힘들어 질 것 같았기에 바로 학교를 휴학하고 25세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선택 이유]] 박문각온라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현직에 계신 선배 분들에게 물어서 추천받은 강사 분들께서 박문각온라인 쪽에 더 많이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국어 유두선 선생님 등등 선생님들을 보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습기간 및 방법]] 공부를 시작한 처음 6개월은 낭비가 심했습니다. 그냥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공무원 학원을 나갔는데 강사분의 강의 스타일이 저와 잘 맞지 않았고 더 심한 문제는 제가 별로 복습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중간에 우울증 문턱까지도 가 보기도 하고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어영부영 지내다가 첫 2017 국가직, 지방직 9급 시험을 봤을 때,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당시 각 과목별로 65~60점 쯤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완전히 박살나고 나니 그제야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박문각 패스를 사고 본격적으로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2017 하반기 지방직 시험에서는 제법 성적이 올라갔지만 딱 한 명을 뽑는 시험이다 보니 필기부터 탈락했습니다. 탈락 이후 시험지에서 오답정리를 하며 약점을 분석했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직 9급에서는 한국사 만점을 맞고 커트라인에서도 50점을 넘게 넘겨서 넉넉하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부장소는 학교 도서관 시설이 좋은 편이라서 휴학생 상태로 계속 이용했습니다. 독서실도 생각해 봤지만 저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면 자꾸 쳐져서 별로 안 좋았다보니 도서관을 선택했습니다. 남들 공부하는 걸 보고 있으면 자극도 돼서 좋았습니다. 공부시간은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로 잡고 중간 휴식시간 점심저녁 포함 2시간으로 순 공부시간 10시간을 목표로 했습니다. 오전에 과목 하나 3강의, 오후에 다른 과목을 3강의씩 해서 하루 6시간 강의를 듣고 복습시간 4시간을 잡고 복습했습니다. 월요일~금요일까지 하루 2과목씩 1주일 분량을 마치고 토요일에는 그 주에 배운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복습하는 식이었습니다. 일주일 중 6일을 공부하고 일요일은 쉬었는데 오히려 휴식 없이 하는 것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복습한 방법은 과목별로 다릅니다. 국어의 경우는 흰 종이에다가 그날 배운 내용을 떠올리면서 적어보고 생각나지 않으면 다시 적는 식이었습니다. 영어는 딱히 옮겨 적기 보다는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다시 보면서 머릿속으로 계속 되뇌이고 다음날 아침에 또 다시 기억해내는 방법을 썼습니다. 영단어는 빈 노트에 모르는 단어를 유의어와 함께 적어두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평소 이동시간이나 비는 시간에 틈틈이 외웠습니다. 한국사는 그날 배운 분량을 과목별 문제집에서 풀어보고 틀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일종의 오답노트를 만드는 식으로요. 행정학의 경우는 먼저 기본서를 읽고 문제를 푸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사회는 주로 문제풀이 중심으로 복습하고 오답을 정리했습니다. 위의 공부법들이 도움이 많이 됐지만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방법은 스탑워치 활용과 공부일기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탑워치를 써서 정말 온전히 집중한 시간, 그러니까 강의 시간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제가 공부한 시간 중 온전히 몰입한 시간만을 쟀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공부일기에 썼습니다. 공부일기는 제 목표, 공부시간,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그 날의 공부에 대해서 정리하는 식으로 적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제 자신을 다잡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공부일기에 대해서는 이 쪽이 더 상세할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gongsin_com/220664237860?viewType=pc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슬럼프는 딱히 어떤 시기에 왔다기 보다는 보통 한 3개월 간격으로 왔던 것 같습니다. 정말 해도 해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지치는 시기가 3개월 정도마다 있었습니다. 저는 그 시기에 일단 최소한의 진도 분량만큼을 끝내놓고 친구를 만나서 놀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식으로 약간씩 쉬기도 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 쯤 슬럼프가 온다고 보기 때문에 약간씩 휴식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과하지만 않다면요. 다음 날 컨디션을 버리지 않는 정도에서 쉬어 주셔야 합니다. 다음날 공부 못 할 정도로 노는 것은 그냥 안 쉬는 것만 못합니다. 슬럼프는 몸이 과도하게 쌓인 스트레스를 경고하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쉬는것도 좋지 않지만 적당한 휴식은 오히려 다음날 더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활력소가 되기도 하니 적당히 쉬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관리법]] 저는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은 최대한 지켰습니다. 11시 반에 자고 7시에 일어나는 패턴을 유지했고 절대 수면시간을 줄여가며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공부는 다니던 대학 도서관에서 했습니다. 남들 공부하는 모습이 자극이 되어 더 공부할 수 있게 해 주는 활력소가 됐습니다. 세부 시간표를 짜서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따로 정리해 두진 않았지만 월요일:영어, 한국사 / 화요일: 국어, 행정학 / 수요일: 사회+혹시라도 부족한 부분 보충 / 목요일 : 국어, 행정학 / 금요일:영어, 한국사 매일 6강의 +복습 4시간으로 구성하고 집에 와서 추가적으로 약간 더 복습을 하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따로 시기를 나눠서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두 가지 다 한꺼번에 공부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선택과목 비중은 약간 적게 잡고 했습니다. 특히 행정학 분량은 도저히 나중에 한꺼번에 공부할 양이 아니었기에 공통과목과 함께 할 수밖에 없었고 사회도 비슷했습니다. [[박문각 공무원이 좋았던 점]] 교수님들의 강의가 좋았습니다. 특히 박문가공무원 교수님의 영어 접근법이 저한테 딱 맞았습니다. 독해하는 방법이 제 방식과 거의 동일해서 더 공부하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나만의 합격 비법]] 저는 학창시절에 공부를 딱히 잘 하는 편은 못 됐습니다. 그냥 중상위권 정도에서 노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상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건 꾸준함인 것 같습니다. 되건 안 되건 그날 분량은 반드시 해결한다는 마인드로 접근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응원 메시지]] 꾸준하게 계속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결국 되게 돼 있으니 그대로 밀고 나가세요. ====================================================================== 필기 시험 합격 노하우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및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공무원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아무래도 가장 큰 것은 역시 취직의 압박이었습니다. 학과가 취업과는 관련없는 학과였다 보니 더욱 그랬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먼저 현직에 있는 지인들께 어떤 강사의 강의를 들었는지 물었고 그 중 박문각에 계신 강사분들이 많았기에 박문각온라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는 유두선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서가 워낙 탄탄해서 다른 책이 별로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 가능했고 나중에 기출문제집만을 따로 사서 공부했습니다. 기본서 외에 가장 추천하는 강의는 독해특강입니다. 가면 갈수록 비문학 파트가 어려워지고 분량도 늘고 있기 때문에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취약과목이었던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규범문법은 한 부분만 제대로 숙지 못해도 나중에 그 한 부분 때문에 뒷내용이 모두 무너져버리는 부분이라서 나중에 어딘가 제대로 알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메꾸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완전히 이해하고 암기하기 전에 다음 파트로 넘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처음 시작할 때까지는 안일하게 준비했습니다. 나름 토익점수도 900점대였다고 자만했습니다. 물론 문제 몇 개를 풀어보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지만요. 토익 성적은 절대 영어 성적이 아닙니다. 행정학은 신용한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신용한 선생님 강의는 제대로 복습하면서 따라가시는 게 좋습니다. 중간에 복습을 게을리 했다가 어마어마하게 밀린 분량에 고생한 적이 많았습니다. 사회는 기본서 한번 보고 그 이후로는 그냥 기출문제집으로 공부했습니다. 아마도 보통 사회과목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다들 예전에 했던 기억이 있을테니 기본서만 확실하게 잡으시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일주일 중 6일을 공부하고 일요일은 완전히 휴식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객관식 시험에 딱히 스터디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고 또 괜히 잘못 흘러가면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될 것 같았습니다. 예습은 전혀 하지 않고 그냥 복습에만 집중했습니다. 꼭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복습한다는 마음으로 하셔야 합니다. 하루만 지나도 엄청나게 많은 부분을 잊습니다. 제가 복습한 방법은 그날 배운 내용을 저녁부터 밤까지 확실히 다시 돌려보고 집에 와서 공부일기를 쓰고 자기 전에 다시 머릿속으로 그날 배운 내용들을 기억해보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전날 배운 내용을 다시 보는 식이었습니다. 특히 공부일기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모의고사는 시험 3개월 전까지 아예 보지 않았습니다.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괜히 마음만 뒤숭숭하게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3개월 전부터 1달 전까지는 그날 과목을 정해서 하루에 두 과목씩만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채점하고 오답을 정리했습니다. 1달 전부터는 이제 완전히 5과목을 전부 오전에 모의고사를 보고 오후에 오답을 정리하는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슬럼프는 주로 친구들을 만나서 밥을 먹거나 짧게 한 두 시간씩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한 편 보는 식으로 풀었습니다. 이렇게 해도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잠을 잤습니다. 사실 슬럼프는 보통 성적이 올라가기 직전에 옵니다. 성적이 계단식으로 올라간다는 걸 명심하면 꽤나 빠른 시간 내로 벗어날 수 있습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 선택과목은 행정학과 사회였습니다. 행정학은 대학 때 교양으로 들어 본 적이 있어서 골랐고 사회는 고등학교 때 문과였던 기억으로 선택했습니다. 확실히 생소하지 않은 과목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은 행정학 65/조정 60.13, 사회 90/조정 66.89입니다. ================================================================================ 면접 시험 합격 노하우 [[면접 준비 방법]] 저는 면접 특강을 주로 들었습니다.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고 특강을 들으면서 제가 보는 지역의 현안과 주요 정책들을 확인했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역시 시험 대기장은 들어가자마자 다들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면접실에서 면접관 두 분과 마주했을 때는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치렀습니다. 절차는 대기장에서 미리 평정표를 받고, 조를 나누고, 조별로 면접실 앞으로 이동하여 대기하는 식이었습니다. 면접장에 노크하고 들어가서는 인사를 드리고 평정표를 나눠드리고 나면 면접이 이루어지고 면접이 끝나고 나면 뒷 번호 수험생에게 들어갈 차례라고 알리고 바로 끝나는 식이었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받은 질문 첫 번째는 “공무원이 가져야 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였습니다. 저는 청렴성이라고 답했습니다. 분명히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청렴하지 않은 공무원은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키고 결국은 조직을 갉아먹게 되기 때문에 청렴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지역 현안이 무엇이고 해결 방책을 제시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저는 제가 있는 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인구감소라고 생각했고 해외의 사례를 참조해서 답변했습니다. 농촌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관광산업을 육성시키면 젊은 사람들을 다시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답이었습니다.
[[주의 사항]]
사실 지방직 면접은 다들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준비를 대충 하고 가면 당하기 쉽습니다. 본인 지역의 현안과 주요 정책들 정도는 반드시 파악하고 가셔야 합니다. 오랜 시간 준비했는데 미흡을 받아서 탈락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너무 괴로운 일입니다. 잘 준비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면접은 긴장하지 않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들어가시기 전에 꼭 마인드컨트롤을 하세요. 저는 이 면접대기실에서 나만큼 준비한 사람은 없다고 계속 생각하면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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