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십 가까운 나이에 굳이 사회복지사1급이 왜 필요한지 묻는 지인들이 많았지만, 나름의 사연을 가슴에 담고 8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그렇듯 저도 집안일, 직장일, 노령의 부모님 케어, 독감, 흔들리는 시력 등등... 계획한 만큼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길어져서 쉽지 않았습니다.
방금 전에 공부했던 내용들은 뒤돌아서면 잊혀지고, 일이주 전에 공부했던 내용에 대한 기억들은 저멀리 안드로메다 어디 쯤으로 날아가버리는 막막함이 초반 한두달 이상 계속되었습니다. 나이탓 시간탓 상황탓을 안할 수 없었고 지치고 맥빠지고 자신감은 바닥까지 하락했습니다. 헉헉거리며 어쌤의 진도를 ?아가야하는 상황에 대한 초초와 불안감도 떠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니터 인강을 뚫고 전달되는 어쌤의 뜨거운 열정 앞에서 감히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많은 합격 선배들의 '어쌤만 믿고~!'라는 멘트가 귀에 못이 되어 박히고 머리 속에 깊이 새겨진 덕분에,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하루 단 10분이라도 강의 또는 교재 공부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듣고 듣고 또 듣고 틈틈히 교재를 반복해서 들여다 보는 것만이 답이었습니다. 다빈출과 이론강의, 기출특강을 거치면서 시나브로 다져진 개념들이 서서히 전체적 윤곽으로 흐릿하게나마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최종 1,2주 어쌤 수업과 학습법을 통해 머리 속에 차곡차곡 정리되기 시작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순간을 위해 지난 몇 달동안 뿌옇게 흐린 안개 속을 힘겹게며 견디어 온걸까라는 감회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만 개인적 사정으로 절대적 공부시간 확보가 어려웠던 10월, 12월의 개인적 상황이 아쉬웠고, 시간 부족으로 인해 그렇게나 효과가 좋다는 OX문제지를 충분히 반복하지 못한게 안타깝습니다. 또한 막연한 불안과 초조감으로 집중력을 높이지 못했던 시간들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점수로 어쌤의 수고에 보답드리고 감사와 영광을 전해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지난 몇달간 잊고 살았던 열정을 맛보게 해주신 어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합격의 영광을 어쌤께 100% 돌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2025년에는 절대 아프지 마시고 항상 충만하고 건강한 모습 기대합니다.
P.S. 열정과 선한 영향력으로 제자들을 이끌어주시는 어쌤은 사회복지사 수험생의 진정한 선생님입니다. 또한 (생물학적 나이로 비교하면 제가 어쌤보다 많지만) 진정한 휴머니즘을 실천하시는 어쌤은 이 사회의 참된 어른입니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 합격 비법 한줄 요약: '어쌤만 믿고 쭈욱~! 포기없이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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