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선생님: 박문각 노범석
공부 순서: 기본강의로 꼼꼼히 1회독(기본서) → 필기노트 강의 +ox 문제집 → 기출문제집 무한 반복

기본강의
나는 23년 6월부터 공시 공부를 시작했는데, 제일 먼저 공부한 과목이 한국사였다. 첫 시작은 "2023 노범석 한국사 기본이론" 강의를 들었는데 총 44강이고 매일 3강씩 해서 2주 정도에 완강했었다. 근데 전근대사 배울 때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는데 근현대사(대원군 이후)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진도를 팍팍 나가셔서 당황했다. 알고 보니 내가 들은 기본이론 강의는 말 그대로 콤팩트하게 기본 내용을 다루는 강의였고 "기본+심화이론" 강의가 따로 있었다. 그래서 근현대사 부분만 심화이론 강의로 다시 들었더니 잘 해결되었다.
내가 만약 다시 듣는다면 전근대사(구석기~조선 후기)는 기본이론으로, 근현대사는 심화이론 강의로 들을 것이다.
강의는 하루에 3개씩 듣고 1개 들을 때마다 10분 정도 배운 내용을 눈으로 복기했다. 그리고 이때 한국사에 어느 정도 재미를 붙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배울 때는 솔직히 내용을 전부 기억할 수 없다. 대신 전체적인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살을 붙여나갈 탄탄한 뼈대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말이다. 강의를 들으면서 물론 문풀도 조금씩 했다. 기본서에 있는 문제들과 선생님이 자료로 올려주는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었었다.

2. 필기노트 강의 + ox 문제집
기본강의 이후 필기노트 강의를 수강했는데 솔직히 강의 내용은 기본강의와 거의 비슷하다. 다만 줄글로 되어있는 기본서에서 암기할 내용 위주로 정리된 필기노트를 선생님의 강의와 함께 차근차근 보는 것이 필기노트 강의를 듣는 이유이다. 이때부터 난 기본서는 내팽개치고 시험 때까지 필기노트만 봤다. 노범석 선생님 강의밖에 안 들어서 다른 선생님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노범석 선생님은 이론을 설명할 때 먼저 스토리를 알려주시고 기억할 내용을 집어주신다. 예를 들어 갑신정변이면 시험엔 결과가 나오지만 갑신정변의 배경과 그 당시 시대 상황을 알려주셔서 기억할 때 훨씬 도움이 되었다.
ox 문제집은 이때 하나 사서 필노 강의와 함께 풀었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ox 문제집에는 기출문제의 선지 하나하나를 ox 하며 푸는 건데 내가 모르는 부분이 어디인지 찾기 좋다.

3. 기출문제집 무한 반복 + 진도별 모의고사
여기까지 해냈다면 이제 지겹도록 들은 강의와 작별할 수 있다. 상기한 과정을 견뎌낸 이유는 사실 바로 기출문제집을 풀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과목보다 기출문제집 반복의 효율이 제일 좋은 게 한국사라고 생각한다. 요새 한국사는 쉽게 나오는 추 새라서 더더욱 기출문제집만 봐도 90점 이상 받는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노범석 기출문제 1250제를 사서 풀었는데 책을 펼치면 왼쪽에 4문제 오른쪽에 2문제 + 마킹할 수 있는 공간과 해설 이렇게 있다 그래서 문제에 답을 표시하지 않고 맨 오른쪽 마킹 부분에 체크를 할 수 있다. 이래서 앞으로 회독하는 동안 문제는 계속 깨끗한 상태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풀다가 모르면 바로 오른쪽으로 눈을 돌려 해설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생각한다.

나는 기출문제집 첫 1회독을 할 때 한 문제에 모든 선지를 다 보려고 노력했다. 만약 답은 알겠는데 어떤 한 선지가 모르는 내용이면 표시해두고 꼭 실노를 보면서 내용을 확인했다. 처음 볼 때 꼼꼼하게 봐둬야 나중에 계속 회독할 때 편하다.
진도별 모의고사도 자료로 올려주시는데 이것도 매번 프린트해서 풀었다.

공부 내용과 별개로 나는 공부하는 동안 노범석 선생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실강은 한 번도 들은 적 없고 질문 게시판에 글을 남긴 적도 없지만 강의 중에 한 번씩 말씀해 주시는 조언이 내 수험생활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 진짜 좋은 선생님이시다.. 다 끝나면 한번 찾아뵙고 싶다.